정계정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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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
3. 증상
4. 진단
5. 치료 및 예방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varicocele /

음낭고환에서 나오는 정맥혈관(덩굴정맥얼기, Pampiniform Plexus, 망상정맥총)이 확장되어 역류가 일어나고 꼬불꼬불 엉키고 부풀어오르는 질환.


2. 원인[편집]


통계상 일반 남성 중 10~15%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상당히 흔한 질병이고 대부분은 큰 문제는 없으니 증세를 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자. 질환의 발생은 대부분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는 사춘기 시절에 발생한다. 재미있는 점은 환자의 90% 이상은 왼쪽에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인과관계는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자주 언급되는 이유로 특이한 해부학적 구조가 있다.

  • 첫 번째, 왼쪽 정맥(Left Testicular Vein)의 길이가 오른쪽 정맥(RT. Testicular v.)의 길이보다 더 길다. 그 이유는 대정맥(Vena Cava)이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이며 그에 따라 좌측 고환정맥은 길이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측은 대정맥에서 바로 혈관이 분지해 나오는 반면, 좌측에서는 좌측 신정맥(LT. Renal Vein)에서 수직으로 분지해 나온다. 따라서 좌측의 정맥의 길이가 더 길게 되고, 혈류의 주행도 완만하지 못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두 번째로 Nutcracker Syndrome(호두까기 증후군)으로 좌측 고환정맥이 분지해 나오는 지점이 좋지 않은 부위라는 것이다... 혈관들이 겹쳐진 모양이 호두까기 모양을 닮았다고 붙여진 명칭이다. 즉, 좌측 고환정맥이 분지해 나오는 좌측 신정맥은 위창자간맥동맥(superior mesenteric artery, 상장간동맥, SMA)과 대동맥(Aorta, AA)사이에 껴서 나오게 되는데, 이 부분이 좁아져 좌측 신정맥의 압력이 증가하며 그에 따라 고환정맥의 압력이 증가하여 정계정맥류가 발병한다는 것이다. Nutcracker증후군은 정계정맥류와 자주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1]

따라서 좌측에 많이 발생하게 되며(Unilateral), 우측에 발생하는 경우는 양측성(Bilateral)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저 묵념...


3. 증상[편집]


얼핏 보기에는 축 처져보이는 외관 외의 큰 증상은 없으나, 오래 서있거나 장기간 금딸(...) 혹은 소변을 오랫동안 참게 되면 고환에 묵직한 느낌과 함께 통증(고환을 맞은 느낌이 지속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일부 환자들과 의사들은 증상을 '고환에 자물쇠를 채워놓은 느낌'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또한 타이트한 바지를 입거나 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붓기도 한다. 왼쪽 아랫배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좀 심각한데,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정계정맥류가 발생하는 혈관인 덩굴정맥얼기는 덩굴 형태로 생겨서 고환의 온도를 낮추는 냉각 체계(Cooling System)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정계정맥류를 앓게 되면 혈류가 나빠져 고환의 온도가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정자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고환 자체의 기능도 저하될 수 있으며 고환 위축도 온다. 이 경우는 무조건적으로 수술하게 된다. 참고로 남성 불임 환자 중 21~41%는 정계정맥류를 앓고 있다.

물론 모든 정계 정맥류 환자가 당장 치료를 해야 한다거나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오히려 수술을 하다 다른 혈관이나 정관 등을 건드릴 수 있어 무조건적인 수술은 하지 않는다.

또한 성장기에 장기간 앓게 되면 정상적인 고환의 성장을 저해하여, 평균보다 사이즈가 작게 자라거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4. 진단[편집]


서 있는 자세에서 소변을 눌 때처럼 배에 힘을 줬을 때, 음낭 내 고환 윗 쪽으로 구불구불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진다(음낭내 종물)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고환에 붙어있는 부고환과는 착각하지 말자. 다만 초기에는 상기한 외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간간히 통증을 느껴 비뇨기과에서 고환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정계정맥류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장기간 사정을 하지 않았을 경우, 고환이 붓거나 묵직한 느낌이 있는 것도 정계정맥류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이므로 참고하자.

병원에서의 진단은 발살바(Valsalva) 법이라 하여 아랫배에 힘을 주었을 때 음낭이 살짝 위로 올라오는데 거기서 덩굴형태의 정맥다발이 꿈틀거리는 것이 보인다면 정계정맥류이다. 물론 육안으로 보일 정도가 아닌 경우도 매우 많으니 정확한 진단은 Color Doppler(CD)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해야 한다. 소형 병원에서는 이 CD 기계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병원에 가자.


5. 치료 및 예방[편집]


정맥류의 크기에 따라 4단계 정도로 나뉘고 2~3단계면 수술로 치료한다. 이 정계정맥류는 임상적으로 확실한 경우 수술 말고 다른 치료법이 없으며, 쉬지 않고 꾸준히 진행되는 질병이다. 자신이 정계정맥류라고 생각되면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자.

문제가 있는 쪽의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 전체를 묶거나, 절단해 버리면 끝. 과거에는 꼬인 정맥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정맥을 이었으나 재발률이 굉장히 높아서 사장되었다. 대신 문제 있는 정맥을 묶어버리는 치료로 자연스레 다른 정맥으로 우회하거나 새로운 정맥을 만들어내는 수술법을 사용하여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지게 되었다. 다만 수술 시에 동맥이나 림프관을 건드릴 수 있으므로 여러 다발의 관 중 정맥을 정확히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2] 개복하는 경우는 정맥을 염색하고 미세 현미경 하에서 정맥을 찾아내 묶는다.

위에 나온 것처럼 해결 방법은 간단하지만 수술이 쉽지가 않은데, 고환으로 접근하는 최적의 방법과 고환 혈관을 일일이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고환을 수술한다고 해서 음낭을 직접 절개하고 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음낭은 남자라면 알겠지만 수축, 팽창이 무척 자유로운 피부라서 만약 음낭을 직접 절개할 경우 수술 후 부종 때문에 굉장히 크게 부어오를 우려가 있다.[3]

때문에 서혜부 혹은 서혜하부[4]를 절개하여 접근하거나 다른 쪽으로 복강경 접근, 혹은 카테터로 시술하는 방법을 택한다. 복강경이나 카테터는 재발률이 개복수술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라 크게 문제 되는 사항이 없다면 서혜부를 절개하는 수술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양쪽 고환 모두 정계정맥류가 관찰 될 시에는 복강경으로 수술하며 이 서혜부를 통해 절개하는 경우, 서혜하부를 2~4cm 정도 절개한 뒤 정삭(Spermatic Cord)을 꺼내어 정계정맥을 확인하고 이를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수술로 정계정맥을 제거한다. 이때 microdoppler라는 것을 통해 동맥을 모두 찾고 림프관들을 찾아내 표시한 후 결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환위축, 음낭수종 등의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은 재발률이 1% 내외로 성공률이 높다.[5] 전신마취 후 하는 개복 수술이라 해도 절개부위가 그리 크지 않아서 수술 후에 부기만 없다면 조심히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소변을 볼 경우 압력 때문에 통증이 있다. 이후 일주일 간은 걸어 다닐 때나 뛰어 다닐 때도 어느 정도 제약이 있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혈압이 높아지거나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대략 2~3주 정도 회복기간을 거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아무리 그래도 한 번 생기면 수술하고 나서도 재발률이 높은 편이므로, 다시 위의 치료를 하고 싶지 않다면 스키니 팬츠 같은 압력이 가해지는 의류는 피하는 편이 좋다. 신생아에게도 생기는 병이라 특별히 무엇을 해서 걸린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한 번 발병했고 치료했다면 전술했듯이 재발률이 높으므로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색전술이라는 시술도 있다. 시술의 특성상 이쪽은 흉터 남을 걱정도 없고, 칼로 환부를 절개해 수술을 받는다는 압박감도 없다. 물론 마취도 하지 않는다. 시술 과정은 우선 영상의학전문 병원에서 시술을 하는데, 의료용 카메라로 혈관을 찾아 백금 코일과 경화제로 고환으로 가는 정맥을 막는다. 처음에 팔뚝에 무언가 꽂히는 따끔한 느낌과 배꼽 옆부분에 묵직하지만 경미한 통증을 끝으로 아픔은 없다. 혈관 자체를 막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질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혈액이 막힌 혈관을 지나지 않고 주변의 모세 혈관으로 확장하거나 새로이 생겨난 혈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문제없다. 당일 치료받고 퇴원도 가능하다. 보통 한 달 동안 무리한 활동은 삼가며 시술 후 전달받은 유의사항을 잘 지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격한 운동, 복압을 이용하는 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다. 좋은 시술이나 단점 또한 많다. 고가의 의료용 백금이 사용되어 적어도 다른 수술 비용에 비해 2~3배 이상은 더 높고, 긴 수술 시간 등이 있다. 게다가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것과, 수술 실패 확률 또한 15~25% 가량 되기에 재발된 상황에 주로 쓰이는 시술법이다. 또한 대부분의 병원이 대도시에 있어 시골에서 시술받기에는 어렵다.

일부 대학병원은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재발을 낮추기 위하여,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방에 들어가면 큰 현미경이 반긴다. 수술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수술 절제 부위도 서혜부 하부 쪽이라서 후에 수술 부위가 음모에 가려지게 된다. 수술 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서 매일 소독을 해줘야 한다. 수술 시에 백금이 사용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수술 집도의에게 물어보거나 병실의 의사에게 물어보면 답을 해준다. 수술 비용은 병의 진행 정도, 병원, 시술 및 수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의료보험 적용 기준 본인부담액이 30만원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80만 원~ 백만 원 중반대가 나오는 경우도 있어 금액과 관련된 것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요한다. 수술 후에 무리하게 움직이면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생기니 조심해야 한다. 퇴원시에 소독을 해주는데, 출혈시 잘 빠지라고 고환 부위에 집어넣은 배액관을 빼준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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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hammadi A, Mohamadi A, Ghasemi-Rad M, Mladkova N, Masudi S (August 2010). "Varicocele and nutcracker syndrome: sonographic findings". Journal of Ultrasound in Medicine. 29 (8): 1153–60. PMID 20660448.[2] 고환 동맥은 보편적인 수술법인 경우 서혜부 혹은 서혜하부 접근법 모두 손상 확률이 높다. 되도록이면 수술 시 의사가 건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많이 힘들다. 고환 동맥 손상에 따른 밝혀진 무조건적인 영향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나, 정자량 감소, 고환 위축 등의 현상이 간간히 나타난다고 한다. 판단은 본인의 몫이다. 신경 쓰인다면 하단에 나오는 미세 현미경을 통한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자. [3] 후진국의 경우에는 음낭을 직접 열며, 우리나라에서도 상황에 따라 음낭에도 절제선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4] 음낭 위쪽이고 아랫배보다는 아래이다.[5] 출처 : http://www.amc.seoul.kr/asan/healthinfo/management/managementDetail.do?managementId=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