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의 숲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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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건 전개
3. 여파
4. 회귀 후 전개



1. 개요[편집]


라이트 노벨 티어문 제국 이야기 ~단두대에서 시작하는 황녀님의 전생 역전 스토리~의 스토리 속 사건으로, 티어문 제국 이야기 1부 스토리 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건이다.


2. 사건 전개[편집]


이야기는 티어문 제국의 중앙귀족, 베르만 자작이 이웃 영지를 관리하는 루돌폰 변경백작에게 토지 일부를 양도해 달라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비록 토지 대부분이 농토이지만 자신보다 더 넓은 영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못마땅했던 탓. 당연히 루돌폰 백작이 이를 받아들일 리가 없었고, 그로 인한 분함을 가슴에 품고 궁정 연회에 참석한다.

이 연회에서 한 귀족이 그에게 대화를 걸어오는데, 루돌폰 백작에 대한 열등감을 꼬드기면서 제안한다는 것이 두 영지 사이에 있는 정해의 숲을 개간하라는 것이었다. 정해의 숲은 제국 유수의 광활한 산림 지대로, 해당 숲을 경계로 둔다는 것을 불문율로 두고 있었는데 이를 개간하면 베르만 자작 입장에서는 영지 확장이라는, 귀족 특유의 단순한 논리로 커버가 가능한 얘기였다. 영지로 돌아온 베르만 자작은 즉시 정해의 숲 개간 작업에 착수하려 든다.

하지만 개간 사업은 시작부터 커다란 벽에 부딪히는데, 정해의 숲에는 소수 민족인 룰루 족이 이미 거주하고 있었다. 당연히 룰루 족이 베르만 자작의 숲 개간에 찬성할 리가. 즉시 반발 및 상황에 따라 무력 저항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단단히 분노한 베르만 자작은 흑월부에 연락하여 백인부대를 파견할 것을 요청했고, 평소에 차곡차곡 바친 뇌물 효과로 백인부대가 파견은 되었으나 대장 디온은 치안 유지가 목적이라는 핑계를 대며 룰루 족과의 전투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베르만 자작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데, 군대도 말을 안 듣는다면 왕족을 이용한다는 셈을 떠올린다.

그렇게 베르만 자작이 접촉을 시도한 왕족은 제1황녀, 미아 루나 티어문. 미아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녀에게 바칠 보석 상자를 제작하는데 문제는 그 보석 상자의 재료 중에 정해의 숲에 있는 '유니콘의 뿔'이라는, 룰루 족이 성수(聖樹)로 모시는 나무가 있었다는 것. 이 당시 국내 정세에 까막눈이었던데다 허영심도 탑재된 상태였던 미아는 그 보석 상자에 넘어오기 쉬운 상대였으며, 베르만 자작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보석 상자를 같은 걸로 더 만들 수는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해의 숲 개간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결국 미아의 요청에 의해 황명으로(!) 제국군이 움직여 정해의 숲이 개간되고, 룰루 족이 학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3. 여파[편집]


이 사건의 여파는 베르만 자작과 황족의 생각보다 상상 이상으로 어마무시하게 돌아왔는데, 우선 룰루족의 생존자 중 한 명인 루돌폰 변경백작의 여식, 티오나 루돌폰의 메이드 '리오라 룰루'와 룰루족과의 전투에서 휘하의 장병들을 전부 잃은 백인부대 대장 '디온 알라이아', 그리고 베르만 자작과 갈등을 빚던 루돌폰 백작이 훗날 암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 배후에 황실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 딸인 '티오나 루돌폰'까지 세 명이 한꺼번에 해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미아에게 증오와 원한, 복수심을 품게 되었다.

이윽고 티어문 제국 전체를 휩쓴 대기근이 발생, 억눌렸던 민중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하여 혁명이 발생하자 티오나, 디온, 리오라 셋 다 혁명군에 들어가는 것으로도 모자라 실질적인 주역으로 맹활약, 끝내 황실을 무너뜨리고 3년 뒤 저 셋에다가 선크랜드 왕국 제1 왕자 시온, 신성 베이르가 공국의 공작 영애 라피나까지 수많은 인물의 집중 타겟으로 지목된 미아 루나 티어문 황녀를 단두대에 올려 처형시킨다.


4. 회귀 후 전개[편집]


단두대 처형 8년 전으로 회귀한 이후에도 이 사건은 끊임없이 미아를 단두대로 보내는 위협을 가했다. 회귀 이후 시점에서 티오나, 시온, 라피나까지는 교우 관계를 맺었고 직속 하인들끼리도 협력 관계가 되었으나 일기장의 결말은 계속 단두대 엔딩이었는데, 그 이유가 이 사건을 미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에 티오나와의 관계가 제대로 틀어졌기 때문이다.[1] 즉, 미아로서는 인생 전체를 걸고 해결해야 하는 제일 중요한 사건이었던 셈.

다행스럽게도 미아는 일기를 통해 룰루족의 반란을 미리 알고 있었고, 일전 룰루족의 족장 에그루의 손자인 와그루로부터 받은 유니콘의 뿔 비녀를 늘 차고 있었다. 이를 들은 베르만 자작은 사전 준비 없이 비녀만 준비해 찾아갔고 여기서 수상함을 느낀 미아가 직접 숲으로 시찰을 나간 것. 덕분에 루드비히로부터 뒷사정을 들은 미아는 이 사건이 자신의 단두대 엔딩을 결정짓는 결정적 순간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계책을 짜내 디온이 통솔하던 백인대를 자작령까지 물려 전투 상황을 사전에 봉쇄한 다음 아버지 마티아스에게 부탁해 정해의 숲 자체를 자신의 직할령으로 삼는 것으로 사건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들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미아의 선택은 거의 모두에게 이득이 되었는데 정해의 숲을 관리하기 위해 숲 근처에 프린세스 타운이 건설되면서 베르만 자작은 드높은 명예를 손에 넣었고[2] 룰루족은 고향과 일족이 몰살되는 사태를 피했을뿐더러 프린세스 타운과의 물류를 통해 일족 번영의 기회가 주어졌으며 디온의 백인대는 전멸의 위험에서 벗어났다. 루돌폰 변경백은 영지가 일부 줄어드는 손해를 입었지만 우호 관계인 룰루족이 피해를 당하지 않고 사태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만족했으며 차후 프린세스 타운에 건설될 학교에 장남을 보낼 기회를 얻었다. 물론 최고의 수혜자는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차후 자신에게 충성을 바칠 충신들을 여럿 확보한 것은 물론[3]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단두대 엔딩을 피하게 된 미아 본인이다.[4]

그러나 딱 한 집단, 혼돈의 뱀만큼은 티어문 제국을 전복시킬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손해를 입었다. 가득이나 제국의 재정이 재기할 수준으로 불어났음을 실감한 이들은 정해의 숲 사건이 실패로 돌아가자 티어문 제국 대신 렘노 왕국에서 암약해 혁명을 일으키나 이마저도 미아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추가로 생포된 멤버에 의해 조직의 정체가 양지로 드러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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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해의 숲 사건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 중 하나가 직속 메이드의 종족이 몰살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사건이 일어나는 즉시 아버지도 누군가에게 암살당하고 그 배후가 황실이라는 소문이 돌게 된다. 친구 사이고 뭐고 다 집어치고 오히려 배신감까지 플러스되어 당장 달려가 잡아 족쳐도 할 말 없을 상황이 다이렉트로 만들어지는 것.[2] 사실 실용적인 면에서 미아의 선택은 베르만 자작에는 손해나 다름없다. 영지 확충 실패는 둘째치고 타운 건설 비용까지 지급해야 했기 때문. 하지만 영지가 직할령에 인접했다는 점과 직할령 관리 마을을 건설한다는 것은 황제가 자작령에도 찾아올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기에 단순히 영지 확충으로 얻는 자존심보다 더 크나큰 명예였다. 애초에 베르만 자작이 영지를 확장하려고 했던 것 자체가 이웃 귀족보다 영지가 작아서 자존심 상한다는, 어찌 보면 굉장히 사소한 이유였기 때문에 다소 재정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황실 직할령의 건설을 주관한다는 명예가 있다면 크게 집착할 이유가 없었다.[3] 이후의 전개에서 베르만과 루돌폰은 미아의 최측근 충신으로 활약하며 디온은 루드비히의 제안으로 미아를 따르면서 뒤를 맡길 수 있는 인물이 되고 그가 이끄는 백인대는 황녀 직속 근위대에 소속되어 미아의 든든한 전력이 된다. 백인대의 부관 바도스와 루비 에트왈 레드문과의 관계로 인해 레드문 가와 관계 개선도 이뤄지게 되고 추가로 프린세스 타운에 건설된 학교에 다니게 된 고아들은 미아에게 충성하는 충신이자 제국을 지탱하는 유능한 관료가 되지만 그건 훗날의 일.[4] 본 사건을 기점으로 피 묻은 일기는 마치 존재하지 않은 듯 빛이 되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