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블루 항공 292편 비상착륙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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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전, 롱비치에서 찍힌 사고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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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착륙하는 모습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2005년 9월 21일
유형
노즈 기어 결함
발생 위치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상공
탑승인원
승객: 140명
승무원: 6명
생존자
탑승객 146명 전원 생존
기종
에어버스 A320-232
항공사
제트블루
기체 등록번호
N536JB
출발지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도착 예정지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1. 개요
2. 사고진행
3. 사고 후
4. 여담



1. 개요[편집]


2005년 9월 21일,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을 출발하여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비행중이던 제트블루 292편이 노즈기어 고장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사건. 기장의 능숙한 대처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탑승객 전원이 생존했다.


2. 사고진행[편집]


제트블루 항공 292편은 본래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2]을 출발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다. 2005년 9월 21일 오후 3시 17분,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이륙하였으나, 이륙 15분 후 조종석 계기판에 착륙 장치가 정상적으로 수납되지 않았다는 경고문이 뜨기 시작했다.[3] 조종석 내에서는 비행기 외부에 달린 착륙장치를 확인할 수 없었으므로 조종사들은 곧장 관제실에 상황을 알리고 관제실 주변을 낮게 날며 비행기 외부가 어떤 상황인지 확인을 요청했다. 관제실에서는 헬기를 이용해 비행기에 가깝게 접근한 뒤 망원렌즈로 비행기를 촬영하였고, 비행기 전방 착륙장치인 노즈 기어, 즉 앞바퀴가 제대로 수납되지 않았음은 물론 심지어 90도로 꺾여있는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기장인 스콧 버크는 이 상태로는 목적지에 도착해 정상적으로 착륙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항공기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하러 공항에 접근하기 시작했다.[4] 스콧 버크는 우선 착륙에 앞서 착륙 시 충격을 줄일 목적으로 연료를 소모하려 8자로 상공에서 선회를 반복했다. 그 사이 소식을 전해 들은 언론사들은 방송을 멈추고 긴급 생방송으로 상황을 생중계 하기 시작했고, 비행기 내부에 달린 위성 TV뉴스를 접한 승객들은 패닉에 빠져 유서를 쓰거나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5]

약 세 시간 가량 비행한 끝에 연료를 소진 시킨 후, 기장 스콧 버크는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 활주로에 비행기를 천천히 착륙시키기 시작했다. 노즈 기어가 90도로 꺾여있는 상황이었기에 스콧 버크는 메인 기어 접지 후, 그 상태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다가 천천히 90도로 꺾여있는 노즈 기어를 지면에 접지시켰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리는 비행기 때문에 앞바퀴가 지면에 닿자마자 연기가 일어나더니 곧 스파크가 튀고 마침내 불길이 치솟았으나, 다행스럽게도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6] 평소보다 더욱 천천히 착륙한 탓에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는데는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약 3,382m인 활주로를 불과 300m 남겨 놓고 오후 6시 20분에 비행기는 마침내 완전히 정지했다. 비행기가 정지한 후 지면에 긁혔던 노즈 기어는 깔끔하게 일자로 잘린 상태로 발견되었다.

비행기가 멈춘 후, 화재나 기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들은 안전하게 계단을 이용해 비행기에서 내렸으며[7] 모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3. 사고 후[편집]


이후 마모 된 씰이 문제의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사고기는 수리 후, 복귀했다.[8] 그리고 해당 노선은 현재 358편으로 변경되었다.


4. 여담[편집]


  • 배우 태린 매닝[9]이 당시 영화 홍보를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 시나리오 작가 잭 딘 역시 당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영화 데드폴의 시나리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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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즈기어가 90도 꺾여있다.[2] 밥 호프 공항으로 불리기도 한다.[3] 랜딩 기어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랜딩 기어는 비행기가 이륙 하면 동체 안으로 수납되었다가, 착륙할 때 다시 동체 밖으로 나오게끔 되어 있다.[4] 넓고 긴 활주로와 승객 구조를 위한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있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비상 착륙 장소로 결정했다고 한다[5] 비행 중이었으므로 당연히 전화는 걸리지 않았다. 다만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이성을 잃은 승객들이 그 사실을 고려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6] 전소되거나 폭발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7] 비행기 사고로 비상 착륙하는 경우 보통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행기에서 내리지만, 이 경우 비행기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8] 이 항공기는 2023년 10월 기준 아직까지 제트블루에서 현역으로 운항중에 있다. 여담으로 제트블루가 Canyon Blue라는 별명까지 붙인건 덤이다.[9] 국내에서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티파니 도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