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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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졌잘싸.png

지상파 방송국 별 졌잘싸 뉴스 모음.
KBS[1]
SBS[2]
MBC[3]

1. 개요
2. 정의
3. 사례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결과적으로 패배했지만, 과정만 보면 명경기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어느 정도 실력은 보장되어 있었으나, 초반부터 우승 후보를 만나는 악운에 걸려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떨어진 사람이나 단체 등 위로용으로 주로 쓰이는 말. 거의 패배자가 승리자한테 칭찬하면서 위로용으로 잘 쓰인다.

2006 독일 월드컵 스위스전 패배 이후 지상파 방송에서 처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는 세계적으로 상술한 대로의 의미가 주로 쓰이나, 인터넷 등지에서는 반대 의미로 비꼬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4][5]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대표팀 자체의 부실한 성적이나 관리 단체[6]의 관리 소홀로 눈 뜨고 볼 수 없는 경기를 역설적으로 꼬아서 비판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전자의 경우는 '그래 평소의 그런 엉망진창인 모습을 보면 경기 중에 보여준 모습이라도 어디냐'라는 선수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관리만 제대로 받았으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선수가 전력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는 관리 단체에 대한 비판과 선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승부를 떠나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졌지만 희망을 보았다' 등이 있다.


2. 정의[편집]


주로 언론 등에서 축구야구 같은 인기 구기 종목이나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스포츠에서 경기를 앞두고 설레발을 떨다가 패배했을 때 나오는 정신승리. 기대치가 높았던만큼 패배가 불러오는 큰 상실감을 상쇄하기 위해 위로책으로 내놓는 문구이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메이저 국제대회에서는 한 번쯤은 꼭 등장하는 단골이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는 1994 FIFA 월드컵 미국 대회에서 조별예선 마지막 독일과 가진 경기에서 0대 3으로 뒤지다가 후반전 황선홍홍명보의 골로 2대 3까지 추격하면서 경기 내용을 압도했음에도 아쉽게 패배한 경우나,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16강전에서 0대 1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이청용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우루과이가 한국 문전에도 못 올라오게까지 했지만 경기 종료 얼마를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1대 2로 패한 경기가 꼽히며, 야구의 경우는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 일본전에서의 아쉬운 석패가 있다.

사실 아무리 잘 싸웠다고 해도 승부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지 않다. 상대방과의 객관적인 전력차가 일정 수준 이상 벌어졌음에도 1점차 내외의 패배나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선전했다는 증명이 되기 때문이다. 예로 든 위의 축구 경기들은 독일과 우루과이 모두 한국보다 FIFA 랭킹이 월등히 앞선, 즉 객관적인 전력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분전하고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심지어 압도하는 국면도 있을 정도로 싸운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졌어도 상대방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치다가 패배한 경우에는 이 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여기까지라면 마지막에 패배한 주인공처럼 감동적으로 끝낼 수 있겠으나...

문제는 언론들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었던 주요 경기에서 패배할 때마다 남용한다는 것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인만큼 자신보다 더 강한 상대에게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아쉽게 패배했을 때나 쓸 수 있는 굉장히 제한적인 말이지만, 현실적으로 당연했던 패배나 심지어 별로 잘하지도 못한 경기에서도 남용하다 보니 말 자체를 정신승리 취급하는 경향도 많다. 심지어 극단적인 경우에는 '잘 졌다'라는 식으로 깎아내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남용되다보니 실제로 잘 싸웠으나 패배한 경기에서 사용할 때도 그저 그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왜곡의 중심에는 언론의 미숙함에 큰 책임이 없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반대말로 영어에서는 Sore Loser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 패배에 승복하기보다 여러가지 변명이나 구실 등을 패인으로 내세우는 패배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한국식 표현으로는 '찌질한 패배자'.

이 말의 대칭점으로, 이긴 뒤에도 논란이 있거나 실력이 형편없거나, 몇몇 선수들이 이탈하는 등의 위기가 찾아올 경우 "이겼지만 못 싸웠다"가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졌잘싸로 줄여서 부른다. 예) 시즌 ~호 졌잘싸

파생어로 잘 졌지만 싸웠다, 싸웠지만 잘 졌다 등이 있으며, 이런 식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거의 예외 없이 깎아내리고 비아냥거리는 용도로 쓰인다. 이 경우 졌잘싸는 "으니까 짐 잘 싸라"는 비아냥의 약자가 되기도 한다.

2017년 10월 10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호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0분만에 2골을 헌납하고, 사실상 2군이 주로 출전한 모로코 대표팀을 상대로 실력도, 투지도 없는 선수들의 플레이와 선수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모로코의 공격력에 허점을 노출하는 수비와 유기적이지 못한 공격 전술을 시종일관 비판하던 MBC 서형욱 해설위원은 경기 종료 이후 "졌지만 질 만했다"라는 말로 경기를 요약했다. 졌질만

e-스포츠 쪽에서는 이 말의 용례가 살짝 다르다. LOL의 경우는 페넌트레이스 2:1 / 포스트시즌-롤드컵 풀세트 승리 상태에서 이긴 팀의 경기 내용이 그럭저럭하거나 서로 질질 끌다가 겨우 이겼을 경우 진 팀에게 졌잘싸라는 표현을 쓰며, 오버워치의 경우엔 오버워치 리그 대회 룰 상, 우세승 룰 (2:1 리드팀이 마지막 세트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을 경우) 혹은 타이브레이커 룰 (4세트까지 하고 나서 2:2의 경우) 에 걸릴 시 이긴팀이 받을 수 있는 승점이 줄어드는데 (우세승 시 승점 2점 , 타이브레이커 시 승점 1점) 진 팀이 비록 졌어도 경기 내용상 이 두 가지 룰중에 하나로 이긴 팀을 끌고 들어가 승점을 제대로 못 받게 했을 경우 진 팀에게 졌잘싸라는 표현을 쓴다.

졌을 으로 잘못 읽어서 낮뜨겁다며 젖잘싸가 뭔지 물어보기도 한다..

3. 사례[편집]



3.1. 결국 졌지만 '진짜' 잘 싸운 스포츠 경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졌지만 잘 싸웠다/사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마지막에 패배하긴 했으나, 강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거나, 이전보다 확실하게 나아진 모습을 보인 경우다. 혹은 비등비등하게 열심히 잘 싸웠으나 오심이나 편파판정 등의 요소 없이 깔끔하게 패배한 경우. 즉, 이런 경기는 정말로 잘 싸우고 패배한 것이라서 까임방지권을 받을 수도 있는 경우를 말한다.


3.2. 반대 사례[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꾸역승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6 23:31:53에 나무위키 졌지만 잘 싸웠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KBS 뉴스 9 2010년 6월 27일 방송으로 전날(26일)에 있었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대한민국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을 때의 방송.[2] SBS 출발! 모닝와이드 2010년 6월 18일 방송으로 전날(17일)에 있었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예선대한민국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을 때 방송.[3] 광주MBC 뉴스데스크 2014년 6월 27일 방송으로 전날(26일)에 있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을 때의 방송.[4] '싸웠지만, 잘 졌다.' 같은 말로 주로 쓰인다.[5] 정말 눈뜨고 못봐줄 수준인 경우 '졌지만 잘 졌다.'라고 하기도 한다.[6] 대표적으로 비리온상 빙상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