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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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오공)
Centipede


파일:Scolopendra morsitans.jpg

학명
Chilopoda
Latreille, 1817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다지아문(Myriapoda)

순각강(Chilopoda)[1]

언어별 명칭
영어
Centipede
베트남어
Rết
페르시아어
لب‌پایان
조지아어
ტუჩფეხიანები
러시아어
Губоногие
한자
蜈蚣[2]
百足[3]
일본어
ムカデ
독일어
Hundertfüßer
핀란드어
Juoksujalkaiset
그리스어
Σαρανταποδαρούσα
태국어
ตะขาบ
에스페란토
Centpiedulo
1. 개요
2. 해부적 특징
3. 생태
3.1. 해충
4. 국내에 서식하는 지네
5. 사육
5.1. 애완용 지네의 종류
5.1.1. Scolopendra subspinipes 계열
5.1.2. 거대지네 4종
5.2. 사육용품
6. 설화 및 전설에서
7. 대중 매체에서
8. 지네가 모티브인 캐릭터
9. 기타
10.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절지동물다지아문 순각강(지네강)에 속하는 절지동물. 노래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4] 다르다.(지네와 노래기의 차이)


2. 해부적 특징[편집]


몸통은 등배쪽으로 다소 편평하고 최대 177개에 이르는 체절을 가지고 있다. 다리는 15쌍이 기본이며 많은 건 177쌍(354개)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영어명 Centipede는 라틴어로 다리가(pes, pedis) 100개(centi-)인 동물이란 뜻이다.[5][6] 다만 지네는 마디마다 다리가 한쌍인데, 지네의 마디 갯수는 언제나 홀수이기 때문에 다리가 딱 100개인 지네는 실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7][8] 종에 따라 다리 개수가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인 Scolopendra 속의 지네들은 20~22쌍 정도이다. 다릿심이 꽤 되기 때문인지 움직일 때 슈슈슉하는 소리가 나는데 절지동물치고는 꽤 크다. 몸통 체절은 머리 뒤쪽에 있는 1개와 꼬리 부분의 마지막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각 체절마다 1쌍의 부속지를 가진다. 첫 번째 몸통 체절에 나 있는 다리는 독침을 가진 턱다리로 변형되어 먹잇감을 죽일 때 사용한다. 또 턱다리 안쪽으로는 작은 턱 2쌍이 숨겨져 있다.

딱딱해 보이는 등갑을 보고 흔히 방어력이 높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직접 만져보면 은근히 말랑말랑하다.[9] 그리고 마치 유광을 칠해 놓은 듯 반질반질해서 으레 다른 곤충들처럼 방수막이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의[10] 지네는 방수막이 거의 없어서 물에 취약한 편이며 껍질 쪽에 숨구멍이 있어서 이 숨구멍들이 막히면 거의 바로 혼수상태에 빠져버릴 정도다, 동시에 탈수도 굉장히 쉽게 되는 보기보다 환경에 민감한 생물이다. 한국에 서식하는 왕지네같은 종이 잘 안 죽는 건 방어력이 높은 게 아니라 그냥 지네 자체가 생명력이 질기기 때문이다.

지네의 머리에는 1쌍의 눈이 있고, 각 눈은 홑눈으로 구성된다. 호흡은 기관계에서 일어나게 되며, 기관계는 각각의 몸통 체절마다 1쌍의 기문을 가지고 있다. 자웅이체이고 모든 종은 알을 낳는 난생이다. 유충의 외형은 성충과 비슷하다.


3. 생태[편집]


수명은 절지동물들 중에선 긴 편으로 보통 곤충을 포함한 절지동물의 평균 수명이 길어야 2년이고 어떤 종은 1년도 못 가는데 지네류 중 장수종은 5년 가까이 산다 하니 햄스터 같은 설치류보다도 훨씬 오래 사는 셈이다. 하지만 5년 이상을 넘어 산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기 힘들고 보통은 한 5년 가까이 살면 장수하는 편이기는 하다.

다리 (독발톱)으로 독을 주입하여 공격한다. 독니로 물어 독을 주입한다고 아는 사람들이 있지만, 독니는 없다. 물리면 단시간에 날카로운 고통이 쩌릿하게 오며, 하루 가까이 고통이 지속된다. 환부는 퉁퉁부어오르며 십분이상 심장박동에 맞춰서 송곳으로 마구쑤셔대는 통증이 수반되고 불타는 작열감이 느껴지는데 반면 환부가 아닌 온몸에는 식은땀과 오한이 찾아온다. 림프가 부으면서 물린 후 20분 후쯤에 겨드랑이가 욱신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찾아온다. 통증의 세기는 문틈에 손가락이 끼었을 때의 고통과 맞먹는다. 손가락에 물리게 되면 물린 손가락에서만 땀이 나기도 한다. 장수말벌이나 먹파리 물장군의 전설은 없는데, 괜히 지네의 전설이 있는 게 아니다. 그렇지만 생명에 지장을 줄 만큼 맹독을 보유한 종은 거의 없다.[11] 사실 보다 큰 생물이라면 지네 독으로 입는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다. 때문에 고슴도치두꺼비는 지네를 손쉽게 잡아먹는 것이다. 다만 무는 힘이 세서, 꿀벌에게 쏘이는 것보다는 훨씬 아프고, 말벌이나 식용 숲뿌리해파리에 쏘이는 것보다 더 아플 때도 있다. 심지어 장수말벌이나 물장군보다 훨씬 고통스럽다. 일부 위험한 종은 어린이에 한해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피해를 입힐 수도 있으며, 고령자 혹은 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현기증이 수반될 수 있다. 과민성 쇼크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도 주의해야 한다.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비누알칼리성이라 효과가 있다. 환부는 절대 문지르면 안 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한다. 참고영상

길쭉한 몸뚱이 덕분에 느릴 것 같지만 실제론 굉장히 빠르고 민첩하다. 강력한 독과 이런 민첩함 덕분에 키가 1cm 안팎인 납작한 생물체 가운데서는 가히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한다. 절지동물 중에서는 공격력이 높은 편이나, 덩치 차이가 큰 동물들, 떡장갑과 큰 집게발을 두른 대형 습계 전갈들에게는 꽤나 고전한다. 그러나 전세계 지네중 가장 크다고 알려진 남미 4대 천왕에 속하는 종들을 비롯하여 최대 30cm까지 자라는 아시아의 플레임렉과 같은 거대지네들은 절지동물 내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다른 절지동물에 비해 엄청난 덩치를 가지고 있는데다, 기동성과 유연성도 상당하며, 독까지 갖추고 있으니 어지간한 절지류들은 지네에게 뼈도 못 추린다. 특히 남미 4대 천왕으로 꼽는 종들은 키가 1CM안팎인 동물들 중에선 최강일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대형 전갈이 서식하지 않아, 왕지네가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상위 포식자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왕사마귀나 장수말벌 같은 강력한 육식곤충들도 손쉽게 제압하며, 장지뱀이나 작은 도마뱀같은 파충류도 잡아먹을 정도로 막강한 위치에 있다.

물론 다른 포식자 곤충과 마찬가지로 고슴도치 같은 천적에게는 승산이 전혀 없다. 지네 독의 용도는 자기보다 작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덩치가 훨씬 큰 동물을 대적하기에는 턱없이 약하다.

지네는 거미처럼 익충이라 부를 수도 있다. 특히 농사를 짓는 농부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지네는 철저히 육식동물이고 그 먹이사슬이 벌레들 축에서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해서 지네의 서식지인 땅속 뿌리를 먹는 애벌레 등 여러 해충들을 처리해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졌으면서 그들이 먹는 풀떼기에는 눈길도 안 주는 벌레다. 하지만 하술되는 내용대로 생겨먹은 게 흉악하고 공격성도 강하고 독마저 있다보니 익충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당장 말벌들도 양봉업자들을 제외하면 해충을 잡아먹지만 익충이라 부르기는 어렵듯이 말이다.

한자어오공(蜈蚣), 또는 토충(土蟲), 백족(百足)이라 하며 한약재로도 쓰인다. 실제로 경동시장이나 대구 약령시 같은 한약재 시장이나 한의원에서 말린 지네, 즉 오공(건오공이라 부르기도 한다.)을 묶어 놓거나 통에 담아 놓고 판다. 중국이나 한국 일부에서는 식용으로 쓰기도 하며, 술을 담글 때 함께 넣는 경우도 있다.[12] 한국에서는 식용으로보다는 약용으로 먹는다. 보통 약재상에서 말린 지네를 갈아서 준다. 원두커피용 그라인더로 갈아주는 집이 많다. 음식궁합이 좋다고 해서 지네를 먹여 키운 닭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백숙을 요리할 때 말린 지네를 닭과 함께 넣어 끓이기도 한다. 닭 국물이 녹색을 띠게 되며 맛도 달라져서, 맛으로 먹기보다 주로 오래 푹 고아 국물을 보양식으로 먹는다. 특히 허리 아픈 데 좋다고 한다. 지네로부터 지네기름을 짜내는 경우도 있다.

은 환장할 정도로 지네를 잘 먹는다. 뜰에 돌아다니는 지네를 잡아먹기도 하고, 집안에 지네가 출현했을 경우 닭을 데려오면 곧 발견하고는 해치워 버린다. 물론 닭들 중에도 앞에 지네를 던져 줘도 본 체 만 체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다. 병아리들도 지네를 발견하면 잡아먹기 위해 집요하게 공격한다.(참고영상)[13] 닭과 지네는 전승되는 속설에서도 서로 상극이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닭과의 연관성이 현시대까지도 제법 영향을 끼치는지, 닭뼈를 항아리에 담아 묻으면 잡힌다는 속설이 있다. 방송국에서 실험한 바에 따르면 닭뼈를 넣으나 안넣으나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지네를 채집하고 싶다면 항아리 같은 걸 놓는 것보단 산중에 습해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돌이나 낙엽 속을 들춰보자. 항아리나 병을 쓰는 게 잡기 쉽다.

지네가 집 안에 출몰할 경우 지네를 잡겠다고 말랑한 파리채로 때려봤자 내구력이 좋은 편이라 잘 죽지 않고, 좀 덩치가 크다 싶은 녀석은 몇 번 두들겨 패도 유유히 도망가기 일쑤다. 밟혔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스피드로 도망가기도 한다. 지네가 환형 생물체는 아니니 절단해 버리면 죽기는 하지만, 신경이 바로 죽질 않아서 불가사리마냥 잘린 부분이 꿈틀꿈틀 돌아다닌다. 그래서 빨리 처리하고 싶다면 작은 놈은 나무젓가락으로, 큰 놈은 집게를 이용하여 밖으로 내다 버리자.[14] 그리고 산 채로 잡아서 집 밖으로 버리는 경우 집 앞마당이나 뒤뜰에 버리면 안 된다. 지네가 집안으로 들어왔다는 건 들어오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집 앞에 버리면 다시 들어온다![15]

죽이기도 징그러워서 그냥 갖다버리는 방법을 택했을 때는 거처로부터 최소한 10미터 이상 이동해서 버리는 게 좋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즉사하지만 당장 잡아야 하는데 물이 다 끓을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는데다 바닥에 뿌릴 경우 물이 튀어 사람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추천은 하지 않는다. 물론 산과 인접한 곳에서 산다면 그저 박멸만이 답이다.

집안에 있다면 전기모기채를 작동하여 스르륵 도망가는 지네 위에 덮으면 된다. 모기나 파리는 원샷원킬이지만 지네는 바퀴벌레처럼 맷집이 있어서 타닥타닥 소리와 연기를 여러번 확인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감전시켜야 확실하게 죽는다. 타닥소리와 전기스파크 파란불빛이 보이는 와중에도 스스륵 고속으로 기어서 도망을 치므로 끝까지 추격 및 감전시켜야 한다. 죽었다 싶으면 휴지 한두칸을 떼서 꾹 눌려 납작하게 압착시키고 버리면 된다.

동물이 아닌 천적으로는 식충식물동충하초가 있다.

2010년대에는 베트남, 라오스, 태국, 오키나와, 대만 등지에서 물과 뭍 양쪽에서 사는 왕지네속 지네가 발견되었다. # 이 중에는 징거미새우를 잡아먹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한다.

필립 섬에서는 지네가 새도 잡아먹는다. 필립 섬의 고유종 왕지네는 검은날개슴새 새끼에게 독을 주입해 마비시킨 후 체액을 빨아 먹는다는 것으로 밝혀졌다.#[16]

3.1. 해충[편집]


한국에서는 잘 안 보이는 편인데[17] 목조주택이 많은 일본에서는 자주 눈에 띄는 악명 높은 해충에 속한다. 그래서 지네 퇴치제는 라쿠텐 살충제 판매 10위권에서 항상 바퀴벌레 살충제와 판매량 1,2위를 다툴 정도로 잘 팔린다. 주로 왕지네가 출몰하는데 혐오감을 주는 외관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겁내지 않는 습성, 사람이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잘 때 기어들어와서 물어버리는 공격성[18], 웬만한 물리적 타격을 버텨내는 내구성[19] 때문에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게다가 물리면 기분도 나쁘지만 엄청 아프다![20] 심지어 햄스터 케이지에 들어가서 햄스터를 물어 죽이기도 한다.


4. 국내에 서식하는 지네[편집]


우리나라의 지네는 열대의 크고 아름다운 지네가 아닌 겨울철 동면에 적응하기 위해 크기가 작아지는 쪽으로 진화한 종들이다.[21] 또한 왕지네의 경우 다른 지네들에 비해 사회성이 있어 마주친다 해서 무조건 서로 물어뜯거나 하지 않는다. 아마 동면 과정에서 개체 간 불필요한 충돌을 피한 결과라 추측된다.

  • 땅지네류(Geophilomorpha)
주로 바위나, 썩은 나무, 부드러운 흙 등에서 발견된다. 몸길이는 7cm 정도며 몸길이에 반해 약 2mm의 얇은 두께의 몸통을 가지고있다. 분홍색과 연주황색의 개체가 존재한다.

주로 바위나 산 주위의 민가 주변에서 발견된다. 몸길이는 약 1cm 정도다. 몸의 마디수가 타 지네과에 비해 현저히 적어보이며 적갈색, 갈색의 개체가 발견된다.

산이나 하천의 바위, 구조물 혹은 낙옆층에서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지만 개체수가 드물다.(가끔 해안주변에서도 볼 수 있다.) 몸길이 약 7cm 정도로 다리가 파란색인 게 특징이다.
  • 홍지네(Octocryptos sexpinosus)
산의 바위, 구조물, 낙옆층 등의 환경에서 자주 보이며. 크기도 약 7cm 정도(장수지네와 겹치는 면이 많다) 외형은 왕지네와 비슷하나 질감이 좀 더 매끈해 보이며 짙은 녹색 혹은 이름처럼 적색을 띠는 개체도 있다.

유전적으로 일본 원종인 개체로 국내에선 동, 남에 가까운 섬, 도서지방, 해안에 밀접한 바위나 구조물에서 보이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지네종으로 알려진 바로 약 11cm 정도 큰다고 하며 국내에선 보기 힘든 종이다. 외형적인 특징은 다리마디 끝이 푸르며 몸통의 색이 짙은 갈, 남색을 띤다.(이외에도 다양한 모습의 개체가 있다.) 유생 때는 몸 전체가 푸르며 점차 색이 변하고 진해진다.

  • 왕지네(Scolopendra mutilans)[22]
한국에서 가장 큰 지네로 야산뿐만 아닌 주변 민가에 들어와 살기도 한다. 바위나,구조물, 겨울엔 썩어가는 나무에서 동면을 하는게 발견되고 몸길이는 약 18cm 정도까지 자란다.(간혹 이보다 큰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몸의 색은 짙은 남색으로 붉은색과 노란색의 간격으로 주황색이나 어중간한 색의 다리를 가진 개체들이 발견되고 대체로 붉은색에 가까운 개체들은 노란색의 개체보다 몸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를 보인다.


5. 사육[편집]


거미와 마찬가지로, 의외로 애완동물로서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비주얼이 좀 좋지 않은 만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애완동물 중 하나.

지네는 변온동물이자 절지동물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주로 기르는 조류나 포유류 같은 동물들과 사육방법이 많이 다르다. 지네는 변온동물이라 에너지 소비가 적기 때문에 먹이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며 활동량이 포유류나 조류에 비해 풍부하지도 않다. 따라서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사육이 가능하며 배설물량도 극히 적다. 먹이가 적으니 성장도 느린데, 왕지네류가 알에서 부화해 성적으로 성숙하기까지는 최소 3년 정도가 소요된다. 몇개월 만에 불어나는 토끼나 햄스터보다 오래 걸리는것이다. 다만 성장이 늦는 만큼 수명이 길어 오래 기를수 있으며 부족한 에너지를 외부 환경에서 얻으므로 좋은 사육환경을 꾸며주는 것이 지네 사육의 키포인트다.

지네는 변온동물이므로 항상 원산지의 기후를 맞춰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포유류는 기후가 살짝 달라진다고 해서 병이 들거나 하지 않지만 지네는 곧바로 병들거나 죽는다. 따라서 온도와 습도 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나머지 사육요소들도 이를 도와주기 위한 요소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초심자라면 뒷산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왕지네를 키우는 것이 가장 쉬울 것이다.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절지동물 중에서는 흔하지 않은 '새끼를 돌보는 습성'이 있다. 알을 낳은 후부터 독립하기 전까지 몇 달간 꼼짝 않고 알을 감싸며 보살핀다. 이렇듯 거미와 함께 모성애가 매우 깊은 동물이다.

애완용으로 대부분 왕지네과를 사육한다. 땅지네나 돌지네과는 너무 작거나 그다지 매력이 없어 대부분 기르지 않는다. 국내에서 입수 가능한 종류는 현재 절지류 수입 금지로 인해 일부에 국한되어있다. 가장 입수하기 쉬운 것은 아무래도 국산 왕지네다.

어쩐지 지네를 호칭할 때 대부분은 영단어인 센티피드를 선호한다. 노래기 역시 노래기라는 이름보다는 밀리피드라는 영어이름을 주로 쓴다.[23] 문제는 센티페드,밀리페드 정도면 모를까 센티패드, 밀리패드라고 잘못된 표기로 쓰는 경우가 무지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대부분은 육식을 하지만, 의외로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잡식 동물이기 때문에 과일 따위를 주면 먹는다. 중국의 왕지네 농장에서는 호두 같은 견과류도 먹인다고 하지만 대개 즙이 많은 고기나 체액, 과육을 즐겨 먹는다. 사육 시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쌍별귀뚜라미밀웜 등을 주로 먹이면 된다. 야생의 지네는 어렸을 땐 대개 작은 곤충 따위만 먹지만 점점 커가면서 소형 양서 파충류, 설치류, 패각류, 지네, 대형 거미, 절지동물에 이어 박쥐까지 사냥한다. 특히 남아메리카의 몇몇 지네들은 동굴에 들어가 천장에 붙어있는 박쥐무리를 공격하는 게 종종 목격된다. 하지만 순수한 프레데터는 아니라서 기회가 될 때마다 시체나 떨어진 과일도 섭취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 #

대부분의 종들이 매우 공격적이어서 거미전갈처럼 손으로 만지기는 어렵다고 한다. 설령 성공하더라도, 짜증나면 아무 때나 물어 재끼니 손을 안 쓸 예정이 아니라면 하지 말자. 물론 장수지네같이 독니가 약해 사람 살을 뚫지 못해 타격이 없는 지네라도 사람 체온의 열기를 버티기 힘들다. 아무리 독성이 약한 종도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자. 그리고 제대로 물리면 많이 아프다. 어린 아이들이 외국 대형종에게 잘못 물리면 사망할 수도 있다.[24]

비슷하게 다리가 많은 노래기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사람도 좀 있다. 유럽, 미국 등지에선 그리마를 집지네(House centipede)라고 부르며 지네와 같은 방식으로 사육하고, 우리나라도 매우 드물지만 나름의 매력에(?) 사육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 생김새로 인한 해충/혐오 인식이 강해서... 참고로 그리마는 지나갈 때 간지러운 느낌인데, 지네는 다리 하나하나마다 발톱 같은 게 있어서 피부에 두 줄로 :::::::::: 이런 점선을 만들어 놓는다. 대단히 따가울 뿐 아니라 점점점점 2열 종대의 빨간 구멍을 내놓는다. 물리지 않더라도 저 모양인 거다. 80년대 전방부대의 악습 중에 지네의 독 샘을 손톱깍이로 절단하고 점호시간 이등병 옷 안쪽 등짝에 붙이는 짓이 빈번했다. 따갑다고 점호시간에 움직이면 끝나고 보일러실 같은 데서 다구리. 먹이기도 했고, 심한 경우 따돌림당하는 병사 침낭이나 전투화에 몰래 집어넣기도 했다. 구타는 직접적이라 가해자가 명확하고 대놓고 가해행위를 하는 데 반해 이런 행동은 지네가 그냥 알아서 들어갔는지 누가 집어넣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절대 이런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하자. 지금 이러면 두 말 없이 군기교육대행이다.

국내에서는 통칭 '절지판'이라고 불리는 절지류 시장에서 거래된다.[25] 초기에는 거미와 전갈에게 밀리나 싶더니, 이젠 매니아층도 상당해진 편. 다만 노래기는 입고가 잘 되지 않는 편이고, 초식 동물이라 박진감 넘치는 사냥을 볼 수 없다. 초기에는 중국 왕지네와 원명아종 동남아 왕지네(Scolopendra subspinipes subspinipes)가 지네사육 입문종의 양대산맥이었으나, 현재는 베트남 왕지네(Flame leg centipede), 서인도제도산 아이티왕지네(Scolopendra alternans)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한국산 왕지네는 입문자들의 좋은 친구.

2011년 말부터 2013년까지 한국 지네계의 대격변이 일어났다. 이전까지 풀리지 않고 그림의 떡으로만 존재했던 해외 희귀종들의 매물이 갑자기 풀리기 시작한 것. Scolopendra angulata angulata("앵귤라타")라든가, Scolopendra hardwickei("하드위키")라든가. 일부 사육자들에겐 "갈라파고엔시스"(S, galapagoensis)나 "로부스타"(S, sp robusta)도 고가에 거래되었다! 전에 없던 대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돈벌이가 되겠다 싶어서 끼어든 밀수업자들 때문에 역으로 해외보다 가격이 내려가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희귀종들이 제대로 대우를 못 받게 된 건 덤.

2020년 코로나 이후로 지네시장은 굉장히 축소되었고, 예전에 유통되던 종들도 자취를 감춰버렸다. 2022년 들어 플레임렉 등 몇 종이 다시 보이고 있지만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5.1. 애완용 지네의 종류[편집]


들어가기 전에: 펫숍 등지에서 지네를 판매할 때 센티패드라고 이름을 붙이거나 심한 경우 듣도 보도 못한 관용명을 창작해서 입맛대로 붙이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은데 명백한 오역이다. 자세한 건 패드 문서 참조.

아래는 학명(영어 이름/국내에서 흔히 불리는 이름)이다.
  • Scolopendra multidens(Chinese beauty centipede/멀티던스)
  • Ethmostigmus trigonopodus(Tanzania yellow leg, blue ring leg, tiger leg, blue leg/탄자니아 블루링렉)
  • Scolopendra morsitans(African giant centipede/모시턴스)
  • Scolopendra alternans(Haitian giant centipede/아이티왕지네)
  • Scolopendra hardwickei(Indian giant tiger centipede/하드위키/하드위케이)
  • Scolopendra cingulata(Megarian giant centipede/싱굴라타)
  • Scolopendra subspinipes piecoflava.[* 또는 Scolopendra sp.'' "Celebes"](세레베스 타이거, 세레베스)
  • Scolopendra heros(Giant desert centipede/헤로스)
  • Alipes grandidieri(Tanzania feather tail centipede/피더테일)[26]
  • Rhysida longipes(Africa long tail centipede/리시다)


5.1.1. Scolopendra subspinipes 계열[편집]



...그리고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종류들이 있다.


5.1.2. 거대지네 4종[편집]


물론 이들 중에서도 매우 거대한 종류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남미에 서식하는 4종들을 말한다 절지류 매니아들은 이들을 4대천왕이라고 부르며 지네계의 끝판왕 취급한다. 모두 머리 부분에 반달 모양을 한 점각열이 존재하며, 타종들에 비해 크기면에서 압도한다.이들은 모두 다른 지네들과는 비교불가의 덩치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네 마니아들에겐 꿈의 대상이다. 특히 기간티아는 국내에도 많이 풀려있어서 분양받아 키울 수 있다.

파일:Scolopendra gigantea.jpg
Scolopendra gigantea(Peruvian giant centipede / 기간티아, 아마존왕지네)

이름만 봐도 알듯이 무척 크다. 지네 매니아에게는 필수 컬렉션으로 가장 거대한 종이다.[27] 발견된 가장 거대한 개체는 총길이가 약 40cm에 두께는 무려 4cm... 이쯤 되면 지네가 아니라 뱀이다. 남미4대종 중에서도 가장 큰 지네라고 할 수 있으며 아성체 때부터 이미 다른 왕지네들의 성체덩치와 엇비슷해진다. 국내에서도 몇번 수입이 들어와 현재는 꽤많은 브리더들이 사육하고 있으며 흔히 붉기간, 블기간, 골기간 등 다양한 모프로 불리되고 있다.[28]

파일:Scolopendra galapagoensis.jpg
Scolopendra galapagoensis(Galapagos giant centipede / 갈라파고엔시스, 갈라파고스왕지네)

한때 63 cm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종. 당연히 루머일 뿐이며, 기간티아도 정말 거대하지만 이 종도 기간티아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하다.[29] 에콰도르와 페루 그리고 이름대로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서식하며, 그중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서식하는 개체(두번째 사진의 개체) 소위 ‘섬갈라’라고 불리는 개체들은 대륙에서 채집된 갈라파고스엔시스랑은 생김새가 다르고 굉장히 멋있지만 섬의 모든 생물이 엄격하게 보호받는 갈라파고스 서식지 특성 상 사육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사육 사례는 없다. 갈라파고스 섬은 에콰도르 정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지극히 관심받고 보호받는 지역이다. 투어 내내 가이드가 달라붙는것은 물론이고 손도 대지 못하게 한다. 대부분의 섬에선 숙식도 제한되어 있다. 국내에는 대륙산 갈라파고스엔시스 상당수가 암암리에 돌고있다. 하지만 들여오기 힘든 녀석이다 보니 가격대는 상당히 고가에 형성 중. 여담으로 크기면에선 기간티아와 누가더크다에 대한 지네 매니아들에 주장이 갈리는데 평균크기나 현존하는 최대 게체의 크기는 기간티아가 미묘하게 앞서지만 최대크기 기록에서는 갈라파고엔시스의 크기가 더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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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lopendra viridicornis(Amazonian giant centipede / 위리디코르니스, 비리디코르니스)

아종인 Scolopendra viridicornis viridicornis, Scolopendra viridicornis nigra가 존재한다. 본 사진은 그중 가장 화려한 Scolopendra viridicornis nigra. 거대지네 4대 종 중 가장 색이 다양한 종이며, 독도 위험한 수준인 LD50 iv 기준 1.5다... 관련 독성 논문도 여러 개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뉴스에도 나왔고 의료용으로 연구 중이라고. 다른 세 종에 비해 작은 편인 게 흠이라면 흠. 국내에서도 위리디코르니스를 키우는 브리더는 손에 꼽을정도로 드물며 세계적으로도 위리디코르니스는 엄청나게 매물이 한정되어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사육정보나 생활방식등도 알려진게 적으며 국내에는 브리딩에 성공한 사례가 전무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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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lopendra sp robusta(robusta/로부스타)

몇 년 전에 해외 포럼에서 Scolopendra gigantea의 아종이니, Scolopendra galapagoensis의 아종이니 하며 논쟁 거리가 되었던 종. 현재는 미동정종(sp.)으로 분류가 된 상태이나 아직도 Scolopendra gigantea robustum라며 잘못 표기하는 곳도 있다. 대개 기간티아라고 하면 이 개체로 오인한 경우가 많다.


5.2. 사육용품[편집]


지네를 사육하는 데는 사육장을 포함한 환경요소와 먹이만 있으면 된다. 지네도 영역 개념이 있긴 하지만 그 범위가 넓고 크기가 작아 찾기 어려우며 지능이 부족해 사육자와 소통이 안 되니 방목사육은커녕 사육장에 감옥처럼 평생 가둬놓고 키우는 수밖에 없다. 특히 사람이 사는 곳에서 같이 사는 반려애완동물이라면 더더욱 공존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육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육장은 지네를 가둬둘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항아리, 반찬통, 리빙박스, 어항등 기성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따로 아크릴이나 유리섬유, 유리, 콘크리트 따위로 사육장을 만들 수 도 있다. 그 형태는 딱히 중요하지 않으니 재질별로 장단점을 따져가며 사육자가 구상해보면 좋을 것이다. 기성품 중에는 채집통이나 ExoTerra 사에서 나온 비바리움 유리사육장이 있는데 비바리움 사육장은 지네가 틈새로 자주 탈출하는 경우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채집통 역시 어린 지네를 키울때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으며 높낮이가 다양하고 먹이투입구도 따로 장착된 채집통 등 다양한 제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채집통은 높이가 낮아 뚜껑을 열면 지네가 빠져나올수 있고 이때 통제하지 못한다면 도주하거나 물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사육통의 너비보다는 높이가 가장 중요하다. 발톱 하나라도 입구에 닿는다면 그대로 빠져나와 집안을 공포로 뒤덮이게 할 수 있다... 펫샵에서 파는 세로용 적재함에서 키우면 적정하다. 사육장의 너비는 딱히 정해진 사이즈가 없으니 적당히 크고 관찰하기 좋은 크기로 정한다. 사육장이 넓을수록 중복투자를 피할수 있고 다양한 온습도를 한 사육장 내에 조성해 줄 수 있어 변온동물인 지네에게 유리하다. 물 생활에서도 비슷하게 초보 사육자에게 큰 어항을 추천하는 것처럼 지나치게 크지만 않다면 대체로 큰 사이즈의 사육장이 추천된다. 지네가 최소한 몸을 길쭉하게 필 수 있는 정도의 너비는 요구되며 성체 체장의 3배 정도가 되면 성장에도 걱정없이 한 사육장으로 계속해서 여유롭게 사육할 수 있을 것이다.

사육장을 구비했다면 안에 환경을 꾸며줘야한다. 가능하면 원 서식지의 온습도와 환경을 복사해 붙여넣는다는 생각으로 하는게 좋으며 구글 스트리트뷰 따위로 원산지 풍경을 살펴보는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먼저 지네가 디디고 몸붙이고 살 바닥재가 필요한데 원산지의 토양을 수입할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슷하게 꾸며주도록 노력한다. 정글에 사는 지네는 정글의 흙처럼 습기가 많은 흙이 좋고 사막에 사는 지네는 습기를 잘 머금지 않는 흙이 좋은것이다. 바닥재는 크게 무기질 바닥재와 유기질 바닥재로 나눌수 있는데 토양의 형성원리에 따라 나눈것이다. 암석이 풍화되어 만들어진 무기질 바닥재는 딱딱하여 지네가 발로 디디는데 안정감을 주고 다양한 색을 가져 사육자 취향대로 꾸며줄 수 있다. 또한 아주 작은 크기의 진흙따위는 이온을 끌여들여 서로 맞붙게 할수 있으므로 지네가 굴을 팔 수 있게 도와준다거나 미약하게나마 방수층을 형성해줄수도 있다. 다만 물리구조상 내부에 공극이 적어 물을 쉽게 머금고 있지 못하므로 습도유지에 불리하다. 유기물 바닥재는 식물 같은 유기물이 썩어 만들어진것으로 내부에 공극을 많이 가지고 있어 물을 잘 머금을 수 있다. 또한 대개 무기물 바닥재보다 훨씬 가볍고 부피가 크며 사육장 내에 식물을 식재한다면 좋은 영양공급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식이 끝나지 못한 유기물 바닥재는 물과 만나면서 못다한 부식이 시작되므로 곰팡이가 생기거나 썩어 들어가면서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고 날파리 같은 다른 곤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잘 부스러져 지네가 발로 디뎠을 때 안정감을 느끼기 어렵고 과습한 경우 발에 무좀이 걸리듯 지네 발에 곰팡이가 자라나며 썩어들어갈 수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을 잘 이해하여 적재적소에 바닥재를 필요에 따라 배치하는게 필요하며 대개 과습하게 되는 최하부 바닥은 무기질 바닥재를, 중심부엔 유기물 바닥재로 습도를 유지해주고 최상부에 무기질 바닥재로 덮는다. 그렇다고 이게 완벽한 구조는 아니며 사육하는 지네의 종과 상태, 사육자의 취향, 원산지의 환경에 따라 변경해야하는 부분이다.

바닥재 배치는 어느 정도 높낮이 차를 주어 미약하게 나마 온도와 습도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게 좋고 지네가 원하는 대로 이동할수 있게 배치한다. 필요한 경우 굴을 만들어 줘도 좋고 언덕을 만들어 높은 곳에 있길 원하는 지네를 도와줄 수도 있다. 실제로 지네는 과습한 환경에 처했을 때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습관이 있고 탈피기간이 찾아오면 굴 같은 습도가 높은 곳에 숨어있길 좋아한다.

바닥재 배치가 끝나면 은신처를 제공해주도록 하자. 코르크보드나 낙엽, 돌, 유목, 나무토막등 사육자가 원하는 요소를 집어 넣어 은신처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은신처가 있을수록 지네는 안정감을 느끼며 사냥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이때 은신처를 제대로 제공해주지 못하면 지네는 찾다못해 바닥재를 파고들어가기 시작하며 흔히 말하는 "버로우"를 한다.

은신처를 찾는 행위는 지네의 생존본능이며 이를 막으면 지네에게 여러모로 불편함을 주니 은신처를 제공하는게 좋다. 이것이 어렵다면 사육장 전체를 어두운 곳에서 사육하면 활발한 활동을 자주 볼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자연에서처럼 낮과 밤을 제공하는게 이상적이다. 에코를 너무 많이 뿌릴 시에 버로우를 해 새벽 1~2시에 나오는 걸 제외하곤 못 볼 수도 있다(...). 곰팡이, 응애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지네들은 대체로 습한 것을 좋아하니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지네는 종에 따라 선호하는 은신처가 다른데 한국의 왕지네는 대개 돌 밑을 선호하며 바퀴벌레처럼 무거운게 자신을 누르는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정글에 사는 대부분의 지네는 돌보단 낙엽과 썩어가는 나무토막을 선호하며 어떤 지네는 나무껍질 아래에서 숨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자신이 키우는 지네가 어떤 은신처를 좋아하는지 다양한 은신처를 제공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한국에 사는 지네를 한국에서 키운다면 별다른 온습도 장치가 필요없겠지만 외국산 지네를 키운다면 아마 별도의 온습도 조절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장치는 아무것이나 좋으며 보일러로 실내온도를 높일 수도 있고 전기장판이나 세라믹히터, 스팟램프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저온을 요하는 종이라면 냉각기나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니 해줄수 있는 방안에서 해주도록 하자.


6. 설화 및 전설에서[편집]


독이 있는데다 공격적인 특성상 한국 설화에서 요괴 같은 역할로 자주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다. 한국 전승에 등장하는 거대괴수의 원조라 볼 수 있다. 사악한 지신이나 수신의 성격을 하고 항상 제물로 바쳐진 동네 처녀만 즐겨 먹는 특이한 식성을 자랑하다가 여장을 한 사내에게 발리기도 한다.

지네장터 전설에선 약 200미터 정도 되는 거대 지네가 강아지 만한 두꺼비하고 싸우고 둘 다 죽는 경우도 있다. 지네와 두꺼비 둘 다 독을 내뿜어 싸우는데 독이 하도 심해서 둘의 모습이 안 보였다고 한다. 묘사에 따르면 "몸뚱이의 길이는 반 리[30], 무게는 300관[31], 한번 몸을 뒤틀 때마다 3분지 1단의 바위들이 부서져 나갔다."고 하는데, 거대괴수급 사이즈의 지네가 고작 강아지만한 두꺼비와 동귀어진으로 끝이라니 좀 허무해 보였는지 어디 기록엔 이 두꺼비 입에서 뭔 구슬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두꺼비의 독 외에 담배진과 끓는 기름에도 약하다.[32] 설화에 따라서는 담뱃재로 몸에 들어간 지네를 퇴치하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닭은 지네의 천적인 동시에 먹이라 하여 닭고기를 이용해 지네를 꾀어낸다는 내용도 종종 등장. 이는 지네가 닭고기를 좋아한다는 속설에서 비롯되었다.[33]

또한 한 부자집의 개의 정괴와 닭의 정괴와 결탁해 그들의 주인을 해치우려고 하거나 결국 들켜 모두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나[34], 부잣집 딸을 병들게 하나 도깨비들이 말한 해결책을 엿들은 누군가[35]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등[36] 대부분 죽음이라는 안 좋은 이야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드물게 선역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전승 중에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한 지네요괴가 한 청년을 보살피고 집에서 살게 해주었는데 어느 날 한 남자[37]가 청년에게 당신과 사는 여자는 지네요괴니까 당신을 잡아먹을 거라며 퇴치하라고 하였다. 남자는 청년에게 지네요괴에게 담뱃진을 뱉으면 지네가 죽는다고 알려주었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몰래 문틈으로 들여다본 청년은 여자의 본모습이 정말로 거대한 지네인 것까지 확인했지만 망설이다가 결국 지네를 죽이지 않고[38] 이 사실을 지네요괴에게 알렸다. 지네는 청년에게 그 남자의 정체[39]를 말해주고 청년에게 도움을 받아 자신의 원수인 남 장군을 없앤 후,[40] 청년에게 많은 보물과 자신의 집을 주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41]

그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속에서 지네는 다산(多産)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자식을 많이 낳기를 바라며 한옥의 합각에 지네 장식을 넣은 사례가 있다. 또한 산이 지네형이면 그 기를 받는 집이 자식을 많이 낳는 풍수지리적 믿음도 있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거미요괴인 조로구모츠치구모 때문에 밀리는 감이 있으나 오오무카데[42]라 하는 거대한 지네요괴가 등장한다. 이 지네요괴는 용궁에서 깽판을 칠 정도로 강하나 인간의 타액에 약해 후지와라노 히데사토[43]에게 타액이 묻은 화살에 맞아 죽어버리고 말았다고 한다.[44]

그 외에 일본에서는 지네가 후진을 못하니 물러서지 않는 용맹함을 뜻한다고 믿어서 투구 장식으로 쓰기도 했다고 한다. 다테 시게자네가 대표적. 그러나 지네가 도망치지 않을 정도로 흉폭한 동물은 아니다.


7. 대중 매체에서[편집]


KOF 시리즈장거한이 싫어한다. 또한 료 사카자키도 싫어하는데 료는 지네만이 아니라 다리가 많은 벌레 전반을 싫어한다. 한 동인지에선 풀밭에서 다리를 최대한 제거한 후 지네를 잡아 올리자 료가 기겁하는 내용이 있기도 했다.

신조협려에서는 미식가 홍칠공양과와 함께 지네들을 닭으로 꾀어 모아 독을 빼고 요리해 먹는 장면도 나온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새우 비슷한 맛이 났다고 한다. 거기에 추운 지역에서 자란 탓에 성장이 더뎌서 살이 꽉 찼다는 설명까지 한다. 더운 곳에 사는 지네는 껍데기만 있다고 한다.

이연걸이 출연한 영화 '황비홍 철계투오공'에는 지네를 모티브로 한 무술이 등장한다. 황비홍을 제거하려던 천총대인이 도입한 것이었다. 여러 사람이 기차처럼 연결된 지네 모양의 철갑옷을 뒤집어쓰고 간드러지는 음악에 맞추어 지네를 흉내내어 구불거리며 돌아다닌다. 철갑옷에서 지네의 다리 부분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붙어 있어 적수의 몸을 베고, 몸통 부분에는 이 들어 있어 비상용 무기로 활용한다. 철갑옷으로 시전자의 몸을 보호하면서 여러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무기다. 이는 이후에 황비홍이 을 흉내낸 무술을 창안해 깨뜨린다. 제목부터가 '쇠닭이 지네와 싸우다'이니 지네의 패배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서유기에서는 겨드랑이에 눈이 천 개나 달린 다목괴, 별칭 백안마군이라는 지네 요정이 나온다. 황화관이라는 도관에서 도사로 위장한 채 살다가 삼장법사와 저팔계, 사오정에게 독을 먹여 거의 죽일 뻔했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지네 요괴는 삼장법사 일행을 해치려 들지 않았지만, 삼장법사 일행이 황화관에 도착하기 전 이들과 시비가 붙었던 일곱 암거미 요괴들[45]이 이 요괴와 의남매간이라는 게 문제였다. 거미 요괴들은 오라버니에게 자신들이 당한 수모를 복수해달라고 졸랐고, 이에 지네 요괴는 차에 독을 타서 삼장법사 파티를 죽이려 하나 손오공만이 눈치빠르게 차를 던져버려[46]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열받은 손오공이 거미 요괴들을 잡아버리고 '네놈의 누이들을 구하고 싶으면 내 스승님과 아우들 목숨을 돌려내라'고 협박하자 '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당나라 중은 내가 잡아먹어야겠다'며 배신한다. 결국 손오공은 거미 요괴들을 죽여버리고 여산노모 여신의 귀띔을 받아 비람파 보살이라는 지원군을 모셔 온다. 비람파 보살이 단번에 지네 요괴를 쓰러뜨리고 해독제를 주어 해피엔딩.[47] 일이 해결된 후 지네 요괴는 손오공과 저팔계가 단매에 때려 죽이려 하지만 비람파 보살이 자신의 거처에 문지기로 쓰겠다며 데려간다.

Knife Party의 곡 중 'Centipede' 뮤직비디오를 보면 지네가 바글바글거리는 장면과 후반에는 초대형 지네까지 나타나는 극도로 혐오스러운 장면을 보여준다.

인간지네라는 영화가 있지만 이름과 달리 지네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하지만 문서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거르는것을 추천한다. -그냥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커맨드 앤 컨커3 케인의 분노에는 스크린기계 지네라는 지네 형태의 로봇이 나온다. 대보병/대차량/대건물/대항공기에 적합한 무기가 달린 마디를 필요에 따라 최대 8개를 장착하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전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유닛이지만, 각각 마디의 위력은 같은 무기를 쓰는 스크린의 전문 유닛들에 비하면 약하다.

아라크니드에선 지네라는 이름의 조직원이 나오지만 곧 전갈에게 살해당한다.

'콘 리트'라는 거대한 바다지네 크립티드가 있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선 바위를 치면 튀어나온다.

도쿄구울에선 주인공의 귀에 들어가기도 했다.

천녀유혼 2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포켓몬스터 5세대 포켓몬인 펜드라가 지네 모티브이다. 또 하나 더 있는데 전설의 신급 포켓몬인 기라티나도 모티브를 지네로 잡았다. 그리고 8세대에서 오랫만에 지네 모티브 포켓몬 다태우지네가 추가됐다.

터닝메카드에서는 점보 메카니멀 중 하나인 악마 형태의 점보 메카니멀 엑스의 지네 형태의 바이크가 나왔으며 이후 후반부에서 지네 형태의 슈팅 메카니멀도라가 등장하였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2019년도 게임 세키로에서 불사의 징표로 등장한다. 해당 작품 세계관에서 지네가 몸에 깃들면 불사가 되지만 점점 이성을 잃게 되거나 광기에 빠지며 체구가 커지거나 완력이 강해지게 된다고 한다.

동일 개발사의 2022년도 게임 엘든 링에서는 황금 지네가 죽음을 사냥하는 자들의 주물로 등장한다.[48]

온라인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에서 몬스터로 등장하는 대왕지네가 있는데 일본 시코쿠 섬의 던전 이시즈치 산에서 출몰한다. 공격 스타일론 스킬 및 상태이상 공격은 없고 그냥 근접공격뿐이다. 전투 퀘스트를 위해 잡으러 가는 몬스터다.


8. 지네가 모티브인 캐릭터[편집]




9. 기타[편집]


Man vs Wild에서 등장하여 베어 그릴스의 밤잠을 방해한 죄로 화형을 당한 기록이 있다. 아쉽게도(?) 먹지는 않았다. 그리고 대낮에 지네를 잡아서 이건 독이 있어서 못 먹는다고 설명하고 풀어준 적도 있다.

파일:external/www.oftwominds.com/centipede.jpg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네가 신발 신는 유머는 어딜 가서도 통한다. 다리가 너무 많아 신발도 그만큼 많기에 지네 집에 초대된 손님이 신발장에서 자기 신발을 못 찾는다던지 등.

아이들이 등장하는 광고에서 종종 BGM으로 쓰이는 노래인 타티아나의 Le Mille Pattes는 사실 지네를 소재로 한 노래이다. 가사의 내용은 멜로디에 걸맞게 귀엽고 코믹한데 아이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치는게 어렵다는 엄마 지네의 하소연, 신발 신기다가 손에 쥐가 날거 같다, 스키타다 넘어지면 일어나는데 3일 걸린다, 지네부부가 춤을 추면 항상 발을 밟게 된다는 내용이다.

가끔 화장실 등 실내에서 보이는 지네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다리가 긴 것은 지네가 아니라 그리마다.

파일:attachment/jinehair.jpg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위 헤어스타일을 지네머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옆에서 머리를 가져오는 게 아니라 안쪽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속에서 머리카락을 적당히 집어서 바깥쪽으로 가져와서 포개고, 그리고 반대쪽에서도 안쪽 머리를 바깥쪽으로 가져와서 포개고, 그걸 반복하다 보면 두 개로 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베인이나 자나크 애버로니크의 머리도 지네머리로 통하는 것 같다.

젤리빈의 맛 중 하나다. 딸기잼 맛 젤리빈과 색깔이 매우 똑같다. 약간 매운 맛이 난다고... 스모쉬말했다.

유튜버 정브르는 본인의 방송에서 말린 지네를 먹고 첫맛은 건새우맛 뒤에 약간의 오묘한 향이 난다고 했다. 이후 말린지네가루를 넣어 만든 백숙에서는 향이 거의 나지 않았다고 했다. #

흔히 지네를 잡고 싶으면, 항아리같은 것을 땅에 파묻고 닭뼈를 넣어놓으면 된다는 말이 있다. 꽤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닭과 지네가 서로 상극이어서, 닭은 지네를 잡아먹고, 지네는 죽은 닭뼈를 먹고.. 뭐 이런 식으로 나름 논리적인 구조까지 갖추고 있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에 2014년 6월 4일 EBS 다큐프라임에서 지네의 생태에 대해 취재, 방송한 적이 있는데,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검증하고자 실험을 했다. 항아리 여러 개를 땅에 묻고, 각각의 항아리에 닭뼈와 돼지고기 등등 여러 가지 음식을 넣은 후, 어느 항아리에 지네가 가장 많이 몰리는지를 확인하는 건데, 실험결과는 지네가 닭뼈를 특별히 더 좋아하는 건 아닌 것으로 나왔다. 지네는 닭뼈든 뭐든 가리지 않고 그냥 다 몰려들었다. 당연하지만 지네는 프레데터 겸 스캐빈저 역할도 하기 때문에 자연에서는 얼마 없을 고기를 먹을 기회를 마다 할 리가 없다.

김용의 무협소설 신조협려에서 홍칠공이 닭뼈가 들어간 항아리로 지네를 잡아 요리해 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아타리가 1980년에 발매한 아케이드 슈팅 게임 "센티피드"의 어원이 지네(Centipede)이다. 이름에 나와 있듯이 지네처럼 기나긴 몸의 절지동물이 플레이어 쪽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막는 구성. 오락실 게임을 소재로 하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2012년 극장 애니메이션인 주먹왕 랄프에도 두 차례 이름이 언급되었다.[58]

대만에서는 지네에 고환을 물린 남성이 보험금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한국 기사

10.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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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네강이라고도 한다.[2] 중국어[3] 일어 칸지 문자[4] 물론 다리가 많다는거 빼고는 겉모습만 봐도 구분이 어렵지 않다.[5] 스페인어로도 ciempiés라고 하는데 cien이 100이고 pie가 다리라는 뜻이다.[6] 1미터를 100분의 1로 나눈 1cm=1센티미터의 센티와 유래가 같다.[7] 지식의 반전이라는 책에 해당 내용이 있음.[8] 참고로, 노래기는 milipede - 1000개의 다리라는 뜻이다. 척 보기에도 지네보다 노래기가 더 다리가 많긴 한데…. 지네는 마디 하나에 다리 한 쌍, 노래기는 마디 하나에 다리 두 쌍이다. 순각강과 배각강의 차이이기도 하며, 발생과정에서 노래기는 마디 둘이 하나로 합쳐지기 때문에 한마디에 다리가 두 쌍이 된다.[9] 약재로 파는 말린 지네는 말려서 단단해 진 것이다.[10] 물론 어느정도 수중생활에 특화되어 새우를 주식으로 삼는 반수생 지네들도 존재한다, 일본과 대만등지에 서식하는 Scolopendra alcyona가 대표적이다.[11] 킹오브페인에서는 고통, 지속성, 위험성으로 각 분야별 10점이 만점인 # 1등이 독을 가진 생물이 아닌 그물무늬비단뱀인 것을 감안하면 생명이 위험하지 않는 선에서는 가장 심한 고통을 주는 독을 가진 생물이라 봐도 된다. 유튜버 코요테 피터슨도 물리는 실험 영상 중 촬영을 중지해야 했을 만큼 위험성과는 별개로 고통은 정말 심하다.[12] 전남 영광 안마도 특산물이 지네주다.[13] 다만 대형종은 오히려 병아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중간 사이즈면 막상막하이다.[14] 빠르긴 하지만 몸이 길기 때문에 가능하다. 바퀴벌레 같은 종류를 젓가락으로 포획하려는 행위가 매우 어려운 걸 생각해 보자. 또한 몸이 질기면서도 튼튼한 편이라 별 손상 없이 집을 수 있다. 벌레가 통째로 터지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에게 다행인 부분이다.[15] 다만 이 경우 집 안에 지네가 먹을 만한 덩치의 벌레들이 존재한다는 의미니 청소하고 이들 역시 구제해야 한다.[16] 이렇게 바다에서 먹이를 섭취한 바닷새를 사냥함으로서 섬 생태계의 육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17] 한국에서는 전원주택 등지에 가야 보이며 보통은 그리마가 많다. 다만 일본에도 그리마는 많은 편이다. 둘 다 기후가 온화해서 인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개체들보다 매우 크다.[18] 보통 이런 무는 동물은 자신이 공격당한다고 생각할 때만 반격하는 등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지네는 지가 사람 몸 위로 기어올라와 놓고는 냅다 물어버리니 사람 입장에선 어이없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보인다.[19] 둘둘만 신문지로 후려갈려도 다리만 떨어지고 발악만 할 뿐 안 죽는다. 심지어 전투화를 신고 몇번을 밟고 짓이겨야 죽는다.[20] 다만 지네의 종류과 크기에 따라 많이 다르다. 심한 경우는 물린 부분 주변까지 퉁퉁 부어버리고 고통이 이틀 정도 지속되며, 한 번에 지네 여러마리에 물려본 사람들의 경험담에 의하면 빨리 전문적인 의료처치를 하지 않으면 강한 현기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약한 경우는 물린 부분도 무슨 이쑤시개로 지긋이 누른 것 마냥 살짝 빨개진 수준에 피 한 방울 안 나오니 주변 사람들은 어딜 물린 건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다만 이런 약한 경우에도 욱신거림이 꽤나 느껴지고 조금 오래가는 편이라 상처 크기에 비하면 확실히 아픈 편이다.[21] 그러나 남쪽으로 가면 점점 많아지고 커진다. 경기도강원도에 사는 지네는 수명이 짧고 작은데 제주도에서는 한 뼘 정도 되는 개체도 종종 볼 수 있고, 일본에서는 한 뼘 이상의 개체를 흔하게 볼 수 있다.[22] 2000년도 어느 시점에 Scolopendra subspinipes subspinipes 즉 원명아종으로 처리되었다. 위키백과에서는 위키스피시즈나 다국어 항목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예전 아종명을 그대로 쓰는 듯하다.그러나 다시 Scolopendra mutilans 종 수준으로 상향되었다.[23] 극히 드물게는, 국산종까지 외국어 명칭을 억지로 붙여 부르기도 한다(!).[24] 지네 중 브라질 같은 남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하는 Scolopendra viridicornis의 경우 LD50 Iv 기준 1.5다. 괴물급인 놈한테 제대로 물렸다간 골로 가는 수가 있다.[25] 여기서 말하는 절지류란 거미, 전갈, 지네, 노래기 등을 다루나, 갑각류나 곤충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전적 의미로 분류하는 게 아니라 매니아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분류한다.[26] terminal leg, 즉 마지막 다리의 형상이 깃털과 유사하며 위협을 받을 시 소리도 낼 수 있다.[27] 참고로 지네의 길이는 더듬이와 마지막 끄는 다리를 제외하고 잰다.[28] 하지만 최근 블기간과 붉기간은 다른 종이 아니냐는 말이 여럿나오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블기간과 붉기간은 더듬이 부분처럼 약간에 차이가 존재하며 서식하는 지역에도 차이가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붉기간은 sp 즉 미동정종으로 취급하고 있다. 기간티아 서식지의 원기재문과 차이가 있기 때문.[29] 기간티아와 마찬가지로 가장 커다란 표본이 약 40cm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30] 약 200미터[31] 약 1.1톤[32]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실제로 곤충에게 강력하게 작용하는 신경독이다. 좀 작은 지네는 빈 담배갑에 가둬놓는 정도로도 금방 죽는다. 물론 곤충에게 적용되는 기전과 인간에게 적용되는 기전이 다르니 단순비교는 금물. 담배가 사람에게 미치는 악영향의 대부분은 니코틴이 아니라 타르 때문이다. 그렇다고 니코틴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니코틴 역시 독극물이나 담배 정도로는 섭취하는 양이 워낙 적어 괜찮은 것.[33] 다만 실제로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KBS 다큐에서 닭뼈를 묻은 항아리를 조사해본 결과 그거 없는 것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34] 닭은 오래 키우는 게 아니라고 어른들이 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35] 착한 거지 혹은 장님이었으나 도깨비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어 눈을 고친 남자[36] 다만 이쪽은 바리에이션에 따라 지네가 아닌 커다란 지렁이란 이야기도 있다.[37] 일설에 따르면 청년의 죽은 아버지 혹은 초립동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정체는 지네의 라이벌이자 원수인 오래 묵은 혹은 사마귀, 지렁이.[38] 보통은 여자가 아무리 지네요괴라 한들 자신에게 그동안 잘해주었기에 차마 죽이지 못했다고 나온다.[39] 남자의 정체는 지네의 원수인 구렁이로서, 둘은 옛날 천계의 여 장군과 남 장군이었으나 남 장군이 반란을 일으키고 나서 여 장군에게도 누명을 씌웠고, 결국 둘은 벌을 받아서 각각 지네와 구렁이가 되어 지상으로 쫓겨났다고 한다.[40] 청년이 "저놈 구렁이 보아라!"라고 외쳐 구렁이의 주위를 끌었을 때 지네가 구렁이를 물어죽였다.[41] 버전에 따라서는 이후 계속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다.[42] 오오는 일본어로 '왕'을 뜻하고 '무카데'는 지네를 뜻한다. 즉 그냥 왕지네[43] 타이라노 사다모리와 함께 타이라노 마사카도의 난을 진압한 인물이다.[44] 요괴소년 호야에서도 이를 반영했는지 초반에 등장한 지네 요괴(돌 갑옷 속에 잡입해 사람들을 석화시키던 요괴. 통칭 '돌 요괴'이다)를 퇴치할 때 짐승의 창에 타액을 묻혀 눈을 찔러 죽였다.[45] 서유기의 황금패턴이 늘 그렇듯 삼장법사를 잡아먹으려다가 제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그나마 이때는 손오공이 뒤쫓아 죽이지는 않아서 황화관으로 도망쳐 있었다.[46] 지네 요괴가 가장 몸집이 작은 손오공을 일행의 막내로 착각해 가장 마지막에 차를 주었는데 그 덕분에 손오공이 상황을 살피고 눈치를 챌 시간을 번 것도 있었다.[47] 여담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비람파 보살이 풍류괴 편에서 전갈 요괴를 울음소리 한 번으로 죽인 수탉 신 묘일성관의 어머니라는 언급이 나온다. 그래서 손오공은 비람파 보살이 암탉의 화신일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48]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에 사는 자들 내지는 죽음 그 자체를 상징하는 표식 또한 지네 문양이다.[49] 척추와 늑골, 지네를 모티브로 하였다.[50] 정확히는 대왕지네 다른 모티브는 문어,검은코뿔소다.[51] 오즈마가 사도로 각성한 뒤 처음으로 만든 최초의 위장자다.[52] 카쿠자 상태 한정[53] 144화의 대사와 이후의 각성으로 보아 캐릭터성에도 모티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54] 단 향랑각시라는 명칭은 노래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당 귀신은 몸통은 지네이지만 머리는 여성인 인간이고 동시에 지네귀신이 악귀인 것과는 다른 선귀이다.[55]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인지라 혐오스러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56] 그런데 모습을 보면 지네보단 가재나 전갈의 모습에 가깝다.[57] 그런데 기술들을 보면 지내보다는 노래기, 모습은 그리마에 가깝다.[58] 프롤로그에서 랄프가 오락실에서 철거된 게임 이름으로 한번, FPS 아케이드 게임 히어로즈 듀티의 광경을 보고 경악해서 플레이어 아바타에게 애절복걸할 때 히어로즈 듀티가 센티피드같은 게임인 줄로 알았다고 언급하는 대사로 다시 한번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