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성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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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펜의 기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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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기후*
* 고산기후(H)는 본래 쾨펜의 구분에는 없는 분류이나, 여기서는 포함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온대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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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280px-KoppenclassificationworldmapCs.png

지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 분포 지역이 매우 좁다.


파일:external/study.zumst.com/W33-00-32-03-%EC%A7%80%EC%A4%91%ED%95%B4%EC%84%B1%EA%B8%B0%ED%9B%84.png

위도에 따라 대칭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한국과 중국에서 한겨울에 -20°C대까지 떨어지는 지역과 동일한 위도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는 해당 지역들이 동아시아 지역에 비해 대륙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1. 개요
1.1. Csb(따뜻한 여름 지중해성 기후)
2. 분포 지역



1. 개요[편집]


Mediterranean Climate, Temperate Dry-Summer Climate

지중해성 기후()는 온대 기후의 일종으로, 말 그대로 지중해 인근 지역에서 나타난다. Cs로 표기한다. 대륙 서안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며 건조기후와의 점이지대인 경우가 많다.[1]

동계건조형 사바나 기후(As), 고지 지중해성 기후(Ds)와 마찬가지로, 사바나 기후(Aw), 온대 하우 기후(Cw), 냉대 동계 건조 기후(Dw) 등과는 정반대로 여름이 건기고 겨울이 우기이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아열대 고압대는 여름에 북상하고 겨울에 남하한다. 지중해성 기후 지역은 여름에 아열대 고압대가 북상하는 위치에 놓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열대 고압대가 여름철에 건조한 대륙성 기단을 몰고 옴에 따라서 건조한 기후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일부 해안 지역은 비구름만 없을 뿐 습기가 어느 정도 몰려오긴 한다. 반대로 겨울이 되고 다시 아열대 고압대가 물러가면 편서풍이 가져오는 습윤한 해양성 기단과 온대성 저기압의 영향에 따라 습윤한 겨울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대기대순환에 따른 현상의 영향이자 결과 중 하나로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는 공통적으로 적도 가까운 쪽[2]에 사막, 서쪽에 바다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예를 들어, 유럽의 경우에는 지중해로 나뉘어져 있지만 사하라 사막이 남쪽에 위치하고, 이베리아 반도의 많은 부분이 상당히 건조한 기후를 나타내며,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서남부, 칠레 또한 위치 상에 약간의 차이를 갖지만 주변에 사막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상의 특징은 기본적인 기후의 특징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실제로는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의 보다 세부적인 요소들에 따라 각각 상이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텔아비브아테네처럼 바다에 접해있거나 몰타처럼 섬인 경우에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임에도 강수량만 적을 뿐 습윤한 기후를 나타낸다. 출처 기사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름에 상당히 건조한 기후를 나타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한 경우가 자주 발생하며, 가뭄이나 산불과 같은 화재도 여름에 생기기 쉽다. 하상계수가 큰 지역에서는 와디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겨울이 건조한 대륙 동안과 달리 지중해성 기후의 겨울은 기온은 높아도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서안 해양성 기후(Cfb)처럼 실제 기온보다 더 춥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도 이 정도의 습하고 쌀쌀한 날씨에서는 저체온증으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목숨을 잃는 사례까지 나타난다. 게다가 이 지역의 가옥은 고온건조한 긴 여름을 견디기 위해 지어졌는데, 벽 자체가 두껍고, 외부를 하얗게 칠해서 햇빛이 집 내부까지 잘 도달하지 않는다. 그래서 외부보다 실내에서 더 크게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다른 인접한 기후대에 비해서는 겨울에도 많은 일조량을 보이며, 비가 오지 않고 맑은 여름 날씨로 인해 일조량이 많다. 당장 인접한 서유럽, 북유럽에서 주로 나타나는 서안 해양성 기후 지역은 겨울에 일조량이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며, 연간 일조량도 2,000시간이 안 되는 지역이 많다. 이로 인해 기온이 낮고 일조량이 적은 북유럽, 서유럽 지역의 사람들이 관광과 노후 생활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수목 농업도 성행해서 귤목 과일들, 포도, 올리브, 코르크 등의 농작물이 많이 생산된다. 이곳에서 자라는 여름 과일들은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아주 달고 맛있다. 여름 강수량에 따라 과일의 맛이 크게 달라지는 동아시아[3]와는 다르다. 또한, 지중해성 기후대의 상록활엽수들은 대부분 건조한 여름을 견딜 수 있도록 잎이 딱딱하고 작게 나는 종류가 흔하며 이를 경엽수(硬葉樹)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 월계수, 올리브, 포도, 오렌지, 아몬드가 있다.


1.1. Csb(따뜻한 여름 지중해성 기후)[편집]


지중해성 기후와 서안 해양성 기후의 중간 정도격인 Csb(따뜻한 여름 지중해성 기후)는 일반적인 지중해성 기후인 Csa(더운 여름 지중해성 기후)에 비해 여름에도 더위라고 할만한 날씨가 없어서 그야말로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선선하여 살기 좋은 곳이란 인식이 강하다. 미국, 캐나다 태평양 연안이나 중•근동, 남유럽 고원지대(골란 고원, 레바논 산맥, 아틀라스 산맥, 피레네 산맥 등), 칠레 남부지방, 호주 남서부에서 주로 나타난다.

Csb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의 하위 유형이지만 서안 해양성 기후와 유사한 날씨를 보이며, 최난월 월 평균 기온이 22°C(72°F)를 넘지 않는다. 즉, Csa 기후에 비해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시원하다. 이는 Csb 기후 근해를 흐르는 차가운 해류가 원인으로, 태평양, 대서양 같이 대양 한류가 흐르지 않고 수온이 높은 지중해 같은 내해연안에는 Csb 기후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덕분에 연중기온이 고르고 연교차가 작은 편이고, 여름에도 Csa 기후에 비해 쾌적한 날씨로 주거환경도 좋은 편이다. 또한 와인 산지로로 유명한 곳이 많으며, 미국 와인의 대다수는 캘리포니아[4] 오리건주, 워싱턴주에서도 생산되는데 보통 시애틀이나 포틀랜드가 위치한 서부는 서안 해양성 기후이지만 동쪽으로 펼쳐진 카스케이드 산맥을 넘으면 더 이상 서안 해양성 기후가 아닌 와인생산에 딱 알맞는 지대가 펼쳐지고 이곳에서 와인이 생산된다.

Csb 기후를 나타내는 주요 도시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캐나다 빅토리아, 호주 애들레이드, 퍼스, 칠레 산티아고, 포르투갈 포르투와 사그레스, 남아공 케이프타운 등이 있다.


2. 분포 지역[편집]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후 그래프[5]
칠레 산티아고의 기후 그래프
포르투갈 리스본의 기후 그래프
스페인 마드리드의 기후 그래프
알제리 알제의 기후 그래프
몰타 발레타의 기후 그래프
이탈리아 로마의 기후 그래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기후 그래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기후 그래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기후 그래프
호주 퍼스의 기후 그래프
호주 애들레이드의 기후 그래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중남부, 그리스, 튀르키예,[6]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의 북부 해안지역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태평양 연안, 멕시코 서부 내륙

산티아고를 비롯한 칠레 중부지역

호주 서남부 해안과 남부 해안 일부지역

  • 아프리카[7]

당연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장마로 불리는 우기가 여름에 형성되므로 원리상으로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 기후대에 해당하는 지역이 없다. 일부지만 장마 전선이 이른 시기에 지나가는 지역 중에서 지형의 영향으로 7, 8월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우는 간혹 있으나, 지중해성 기후가 되기엔 절대적인 강수량은 여전히 많고, 겨울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연중 강수 기후(Cf)가 될 순 있어도 지중해성 기후가 될 순 없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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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사막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 지역 사람들은 기후문제에 매우 예민하다. 지중해성 기후는 흔히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기후로 여겨지는데 지구온난화가 진행되어 가장 열악한 기후라고 여겨지는 스텝기후나 사막기후로 변하게 된다면 도시가 통째로 몰락할 수 있다.[2] 북반구는 남쪽, 남반구는 북쪽[3] 사실 한국은 딸기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제철과일보다 비닐하우스로 기르는 겨울 과일이 더 당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지중해 국가들과 정반대로 겨울에 햇빛이 흔하기 때문.[4] 캘리포니아는 미국 와인의 본거지인만큼 남쪽에서 북쪽 카운티까지 많은 와인산지가 분포하지만, 그 중에서도 건조한 여름과, 북태평양 연안의 차가운 해류가 만들어내는 안개의 영향으로 최적의 숙성이 가능한 나파(Napa)와 소노마(Sonoma) 카운티의 와인이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5] 온난 반건조기후 (BSh), 한랭 반건조기후 (BSk)와의 경계에 놓여 있다.[6] 북부는 제외[7] 지중해 연안의 북아프리카 제외[8] 일본카가와현처럼 올리브를 현목으로 내세우는 지역도 있기는 하지만, 6, 9월의 장마 기간과 대비해 7, 8월의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에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