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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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 일행
2. 지고의 5지팡이(마기아 벤데)
3. 마법 학교
4. 탑
5. 기타 등장인물


1. 주인공 일행[편집]


본작의 주인공. 1권 표지의 인물이다. 소꿉친구 엘피와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그 출생은 불명이다.[1] 엘피와는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으며 지금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는 마법이 전부인 세계에서 마법 학교를 다니긴 하지만 마법을 전혀 쓰지 못 하는, 전형적인 육체파 클리셰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래서 필기와 던전에서의 몬스터 토벌로 학점을 필사적으로 모으는데, 결국 마법을 사용해서 학점을 따야 하는 실전 과목에서 막혀서 '탑'의 진출은 사실상 꿈도 못 꾸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특정 교사의 질책과 엘리트 학생들의 노골적인 무시 등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소꿉친구 엘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탑 꼭대기만을 바라보며 분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세계가 마음에 안 든다며 이빨을 드러낸 수수께끼의 조직이 움직이면서 상황이 격변.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좋게 보지 않았던 사람들과도 함께 힘을 합치며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조금씩이지만 세간의 인정도 받게 되고 자신도 한계를 극복하며 크게 성장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는데...
이 세계의 근원이자 시작을 만들어 낸 "제5원소-마검(위스)"의 사용자.
사실 이 세계는 마법만이 전부가 아니며, '마법'과 '검' 2가지로 나누어져 유지되고 있었다. 다만 '겉'은 마법이 담당했기에 이 세계를 유지하는 데 깊이 관여하는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어느새 세간에 마법만이 알려졌을 뿐이었다. 그런 겉무대에 사실 '검'은 남아 있지 않았는데, 그래서 던전에서 '검'의 담당자 핀이 윌을 보고는 '설마 검이 남아 있는 줄은 몰랐다.'라며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이건 마법 세계의 반칙이기도 했는데, 사실 '검'의 담당자는 던전의 핀이기 때문에 윌은 마법 학교가 아니라 핀에게 맡겨졌어야 할 인재였기 때문. 실제로 윌은 마법사라기 보다는 뛰어난 전사로 평가받고 있었으며, 그 진가는 던전과 역경에서 발휘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법사의 정점 '지고의 5지팡이'의 일원인 엘피와 마법 학교의 교장이 윌을 자신들의 보호 하에 두고 있었던 것은, 윌에게는 '검'만이 아니라 '마법'의 힘도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윌은 정확히 말하자면 '검'이 아니라 이 세계에 유래없는 '마검(위스)'의 사용자다. 7권 표지에서 1권 표지의 보통 검과는 다른 얼음의 검을 다루고 있는 모습이 그 예인데, 윌은 보통 마법사처럼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검'의 근원을 통해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마법과는 별개의 '마검(위스)'으로 발현된다. 그런데 이 세계의 정점 '지고의 5지팡이'마저 경악할 것이, 이 세계 모든 마법사들의 시조이자 구세주 '마녀왕(메르세데스)'이 남긴 이 참혹한 세계의 희망이자 이 세계를 개벽한 근원 그 자체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윌이 수많은 고뇌와 시련 끝에 마침내 각성을 해내자 중요 인물들은 윌이 탑을 오르는 과정에서 이 세계의 근원에 얽힌 비밀을 풀어주어 자신들을 이끌어주면서도 이 세계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 줄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2]
이후 학교를 졸업하면서 결국 그토록 바라던 '탑'에 입성하는 것에는 성공하는데, 자신을 바로 맞이해준 엘피와 함께 탑을 올라가고자 하는 자신의 친구들과는 달리 탑의 1층 '상원'에 발이 묶이게 된다. '상원'은 사실상 탑을 더 이상 오르지 못 하는 낙오자들만이 남아 있는 곳이며, 이곳의 최고 책임자 '상원수장'이 윌의 능력을 그저 도구로만 보며 '지고의 5지팡이'와 탑의 상위 마법사들에게 자신이 이를 밝혀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탑은 마법사들의 성지이기에 '검'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검(위스)'을 '마법'이라고 인정할 수는 없다며, 윌은 이 탑에 어울리지 않는 그저 야만스런 '검'의 전사고 '마검(위스)'은 경이적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마법이 아닌 이레귤러이기에 자신이 책임 지고 윌을 실험동물(모르모트)로 관리하며 철저하게 밝혀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엘피를 제외한) 윌을 마음에 들어한 탑의 상위 마법사들은 '마검(위스)'이 마법과 마법사와 관련이 없다면 함부로 자신들의 영역에 들일 수는 없다며 이 주장을 인정하고 마는데, 그 대신 윌의 능력이 단순한 '검'이 아니라 자신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힘임을 증명하면 탑을 오를 수 있게 허락해준다.
윌에게 주어진 1주일이라는 기간 중에, 제5원소가 절대 도구가 아닌 윌 자신의 고유한 능력임을 인정해주는 조력자들이 윌을 실험동물로 잡아가려는 자들에게서 지켜주며 '마검(위스)'을 윌 자신의 힘만으로 다룰 수 있게 도와준다. 상원수장 크로이츠는 이번에야말로 완벽하게 윌을 잡아오려고 마법의 힘이 아니면 절대 쓰러뜨릴 수 없는 자신의 연구로 만들어 낸 탑의 크리처를 소환하는데, 이에 윌이 자신의 힘만으로 '마검(위스)'을 다루며 그 크리처를 모두 쓰러뜨리자 정말로 윌의 능력이 '마법'의 힘임이 모두에게 증명되고 만다. 더구나 윌이 정말 '검'에 지나지 않을 뿐인 존재라면 자신의 힘만으로는 마법을 다룰 수 없을 텐데, 그런 크로이츠의 계산과 달리 윌이 확실하게 자신의 힘만으로 마검을 다루는 모습을 보이자 마침내 엘피와 먼저 탑을 올라간 친구들이 이 광경을 보고 환호하게 된다. 그래도 크로이츠는 이를 인정 못 하고 "저 검은 분명 지팡이가 아닌 다른 마법 아이템일 것이다! 하지만 이 시험에서는 지팡이 외에 그 어떠한 마법 아이템도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니 윌이 반칙을 하지는 않았는지를 포함해서 (자신이) 윌을 확실하게 조사해야만 한다!!"라면서 끝까지 윌을 도구로만 보며 계속 물고 늘어지자 과연 지금까지 참고 참았던 엘피가 폭발하려 한다.
이에 다른 '지고의 5지팡이' 제오가 갑자기 윌에게 일격을 먹이며 버틸 수 있는지를 시험하겠다고 나선다. 윌이 세계관 최강자의 일각의 일격마저 흡수하여 마검으로 만들고 다 흡수하지 못 한 부분에 대미지를 입으면서도 버티는 데 성공하자 엘피에 이은 2번째 지고의 지팡이가 윌을 인정해주며 윌은 마침내 탑에서도 그 존재를 인정받게 된다. 그런데 그 직후...

  • 시온
마법 학교에서도 상위에 속한 성적을 자랑하는 엘리트 학생. 붉은 머리칼에 귀족 출신이며, 마법 속성은 '불'이다. 3권 표지의 인물이다.
사실 처음에는 자신을 따르는 패거리와 함께 윌을 놀리고 괴롭히는 학생이었다. 그러다 윌의 던전 사냥감을 자신이 가로채서 윌이 학점을 못 벌게 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자신이 위험에 처하자, 이를 목격한 윌이 망설였지만 결심하여 자신을 구해주자 이에 큰 굴욕감을 느끼며 그 이후로는 다시는 윌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학교의 마도대제에서 다짜고짜 윌에게 대결을 신청하는데, 여기서 고백하기를 처음에 자신은 윌을 동경했다고 한다. 윌 자신에 대한 주변의 평가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무력함, 그리고 결코 탑을 오를 수 없다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올곧은 눈으로 하염없이 탑의 꼭대기만을 바라보는 그 모습이 너무나 눈부셨다고. 그래서 그런 윌에게 솔직한 마음으로는 다가가고 싶었으나 윌은 항상 탑의 정점만을 바라볼 뿐, 단 한 번도 자신을 봐주지 않았다. 그 이후로부터 윌의 올곧은 마음에 대한 동경심은 언젠가부터 질투와 시기로 변질되기에 이르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구해준 윌의 등이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져서 윌을 따라잡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여 엄청나게 단련하여 학교 탑 3에 필적하는 실력을 손에 넣게 되었다며, 이제 그만 자신을 돌아봐달라고 소리 치면서 전력을 다해 윌과 싸운다. 하지만 이 싸움은 코렛트에 의해 중단되어 사실상 무승부가 된다.[3]
수수께끼의 조직이 암약하기 시작하자 윌과 친구들과 함께 몇 번이나 위기에 처하는데, 그때마다 "여기서 쓰러질 수 없어. 그 녀석이라면 절대 포기하지 않아...절대로!!"라면서 계속해서 윌의 등을 쫓으며 분투한다. 그렇게 윌이 마침내 사상 최악의 재앙까지 물리치자 그를 누구보다도 빨리 인정하며 학교 졸업 후 탑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다.
탑에 오르고 부터는 윌과 함께 하는 5명 중 한명이 되며, '화염'의 파벌에 스카우트 되어 윌보다 한발 먼저 탑을 오른다.
코렛트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 앞에서는 윌에게 보여주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한다.
윌에게 엄격하게 대하면서도 누구보다도, 심지어 코렛트보다도 그를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맨처음에 보여주었던 찌질한 모습은 윌의 등을 쫓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자취를 감췄으며, 반대로 윌이 고전하거나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 "고작 그 정도가 아니잖아, 너는!!"라면서 분해하거나 분발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유리우스
마법 학교 탑 3의 일원. 하늘색 머리칼에 귀족 출신이며, 마법 속성은 '얼음'이다. 8권 표지의 인물이다.
처음에는 윌을 신경 쓰지도 않아서 그닥 관계가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자신을 따르는 패거리와 함께 윌이 아르바이트 하는 드워프 가게에 들어갔는데, 원래는 더 괜찮은 데서 식사하려고 했는데 자리가 다 차서 이런 곳밖에 올 수 없었다며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도 모자라 그런 자신을 아니꼽게 쳐다보는 드워프들을 뭘 쳐다보냐며, 손님에게 식사도 제공 못 하냐며 야유하여 엄청난 불쾌감을 준다. 결국 도를 넘는 언행에 보다 못 한 윌이 나서자 이를 비웃으며 정식으로 결투를 신청, 학교의 마도대제에서 결판을 내기로 한다.
평소 신경도 안 썼던 윌에게 굳이 마도대제에서 결투를 신청한 이유는 자신의 쇼를 위해서. 윌의 뛰어난 전투 능력을 알고 있었던 유리우스는 이를 이용해서 윌을 갖고 놀다가 마침내 '지고의 5지팡이'의 일각, 엘파리아만의 특별한 마법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자가 여기에 나타났다며 탑에 자신을 어필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소꿉친구로써 엘피의 특별한 마법을 잘 알고 있던 윌은 아주 간단하게 유리우스의 마법을 파훼했고, 심지어 유리우스가 사용한 마법은 엘파리아의 오리지널에 한참 못 미치는 결함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만인 앞에 증명하여 오히려 자신의 주가가 폭락하고 만다. 물론 그대로 결투도 패배, 유리우스는 자신이 큰 폐를 끼쳤던 드워프들에게 귀족의 예를 다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동시에 한동한 사죄의 표시로 윌 대신 가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시온과 마찬가지로 윌과 함께 여러차례 위기를 맞이하는데,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사이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윌이 마침내 사상 최악의 재앙마저 물리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학교를 졸업할 때는 윌을 인정해주며 그가 탑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탑에 오르자 문제가 생긴다. 하필 자신이 가고자 하는 '얼음'의 파벌이 수장이 엘파리아인데, 그 엘파리아가 보는 앞에서 그녀가 짝사랑하는 윌을 엉망진창으로 팼던 전적이 있었던 데다가 애당초 엘파리아는 윌밖에 안중에 없었기 때문에 유리우스는 완전히 찍혀서 스카우트를 못 받게 된 것(...). 그래서 탑에 오르자 마자 바로 파벌의 전력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인데도 불구하고 윌과 함께 다른 이유로 낙오당한다.불쌍하긴 한데 자업자득
결국 5명 중에서 먼저 간 4명을 따라잡기 위해 윌과 함께 분투한다. 이때 윌 보고 '지금까지의 악연은 모두 잊고 우리 함께 잘해보자.'라고 웃으며 친구 신청을 하는데, 이게 진심일 리가(...). 실상은 엘파리아에게 완전히 찍혀버린 자신의 처지를 다잡기 위해 그에게 큰 은혜를 입혀서 탑을 오르게 하고, 그를 도와준 전적으로 엘파리아에게 인정받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런 속과는 별개로 이때 윌을 위해 정말 전력을 다해 도와준다. '마검(위스)'이 도대체 무엇인지 조사해보고, 탑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윌의 능력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컨트롤 할 수 있게 훈련까지 해준다. 하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며 윌과 따로 행동을 할 때 윌과 그를 도와주는 유리우스를 방해하려는 상원수장 크로이츠가 보낸 자객들에게 습격당하는데, 이때 위기에 빠지면서 유리우스의 과거가 밝혀진다.
사실 유리우스는 출신, 종족, '마법'과 '검'에 대한 차별 의식 같은 것은 전혀 없는, 귀족이면서 뛰어난 마법의 재능을 지닌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무척 순수하고 상냥한 소년이었다. 뿐만 아니라 무력하거나 약한 존재가 있으면 자신과 같은 자가 이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정의감까지 있는 착한 성격이었다. 그런 그가 어릴 적에 짝사랑한 '안나'라는 메이드는 그런 유리우스를 응원해주며 자신의 목걸이를 선물해주었다. 하지만 그런 어린아이의 첫사랑은 당연히 덧없이 져버리고 말았고, 당시 어렸지만 진심으로 안나를 사랑했던 유리우스는 자신의 여자가 되어주지 않고 떠나버린 안나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스스로 '상냥함'을 버린 자신이 되었다. 그렇기에 안나가 칭찬해 준 '상냥한 유리우스 도련님'과 정반대 되는, 뛰어난 마법 능력을 자랑하고 귀족 출신임을 들먹이며,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하며 무력한 것들은 죄다 비참하게 짓밟겠다는 신조로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한다.첫사랑 실연당해서 삐쳐서 삐딱선 탐
그렇게 "상냥해봤자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절대 손에 넣을 수 없어. 그러니 비정해져야 해...!"라며 스스로를 타이르는데,첫사랑 실연했다고 중2병 제대로 걸린 듯 결국 그래도 자신은 안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오히려 지금까지 과하게 오만하게 군 대가로 모든 것에 버림받으며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4] 그렇게 유리우스는 '봐라, 안나. 나는 전혀...네가 말한 것처럼 상냥하지 않아.'라면서 최후를 각오하는데, 이 위기에 윌이 다급하게 달려와 구해준다. 그러면서 윌이 정말로 자신을 친구로 여기며 다가오자 당황하면서 "너 바보야!? 내가 너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벌써 잊었어? 지금도 나는 너를 이용하려고 했을 뿐이야! 설마 잠깐 잘해줬다고 나를 믿는 거냐? 나를 의심하고 원망하라고!!"라면서 소리 치는데, 윌은 시온도 그랬지만 유리우스 역시 시온과는 다른 종류의 '상냥함'을 가지고 있다며, 너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마치 옛날 안나와 같은 미소로 답해준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유리우스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윌에게 죽빵을 날리고 나는 정말 네가 싫다고 울부짖는다(...).
1주일 후 자신만의 힘을 찾은 윌과 함께 2차 승탑 시험을 보러오는데, 이때 윌을 챙겨준다고 자신까지 너무 늦어서 실격당할 뻔했다. 그러면서 이때부터는 겉으로는 틱틱거리면서도 윌을 시온처럼진심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윌의 시험에 자신이 몰래 슬쩍 도와줘서 합격시켜 주려고까지 했다. 그런데 그 전에 원래 자신이 바랐던대로 자신만 따로 엘파리아에게 스카우트 되며 엘파리아가 그런 짓 하지 말고 윌을 믿어 달라고 하자, 이때는 오히려 당황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속셈을 눈치 챈 그녀의 지시를 따랐다.[5] 다행히도 윌은 자신의 염려와는 달리 훌륭히 시험을 통과했는데, 그런데도 크로이츠의 발악에 흔들리는 탑의 마법사들을 보며 "(윌이) 이렇게까지 증명했는데, 이 지경까지 와서 흔들리냐...!?"라면서 이를 갈았다.함락됐다 그래도 제오의 중재로 윌은 최종합격했고, 당연히 윌은 자신과 같은 엘파리아의 파벌에 올 줄 알았는데 제오가 안 된다며 윌을 가로챈다.

  • 코렛트
마법 학교 학생으로 꽤 준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는 '토(흙)' 속성의 마법사. 윌의 친구이자 좋은 이해자이기도 하다. 4권 표지의 인물이다.
사실 코렛트 정도의 성적이면 충분히 탑에 오를 수 있지만, 어떻게든 윌과 함께 탑을 오르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윌을 도와준다. 그래서 마도대제에서 윌이 탑에 스카우트 될 수 있도록 분발하거나 최종시험에서도 윌을 따라가는 등 나름 열심히는 하는데, 안타깝게도 코렛트의 노력만으로는 윌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진 못 했다. 그래도 언제 어느 때나 탑에 오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는 윌을 보좌해줬으며, 마침내 윌이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하고 탑까지 오르는 데 성공하자 엄청나게 감동한다.
탑에 오르면서도 다른 4명과 같이 당연히 윌과 함께 한다. 탑에 오르자마자 완전히 이계인 탑의 광경에 감탄하면서도 윌이랑 친구들과 함께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즐기는데, 그 후 다음 층으로 오르기 위한 관문에서 '흙'의 파벌에 선택받아 무사히 합격을 확정짓는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먼저 선택받아야 할 윌이 선택받지 못 하자 당황했지만, 바로 이어진 시험에서 윌이 요성, 번개를 제외한 모든 파벌에 선택받자 이 광경을 굉장해하며 기뻐한다. 하지만 이 순간 상원수장 크로이츠가 찬물을 끼얹으며윌은 자신이 관리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면서 합격을 취소시키자 그대로 남게 되는 윌과유리우스 윌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자신과 다른 일행들을 보며 아연해한다.
2차 시험 때도 다른 일행과 함께 윌과 유리우스를 노심초사하며 기다리는데, 이대로 안 나타나면 실격이 될 지경까지 되버려 초조해 하지만 다행히도 둘이 제때 도착한다. 유리우스는 바로 '얼음'의 파벌로 가고 홀로 남은 윌의 분투를 지켜보는데, 이때 보여주는 윌의 뛰어난 무용에 감탄하며 나중에는 흥분해서 코피가 나오는 것도 모르고 침까지 흘리며 지켜본다(...).
물론 크로이츠는 그래도 합격시켜 줄 수 없다며 발악하지만, 이미 윌이 마음에 들기 시작한 '뇌공'의 지팡이 제오가 나서서 중재하며 윌에게 견뎌내면 합격이라고 일격을 날리자 그 엄청난 위력에 경악하는데, 그래도 이조차 견뎌내는 데 성공한 윌이 최종합격 판정을 받는 것에 안도한다. 하지만 직후 엘피가 감격에 겨워서 바로 윌에게 달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껴안자, 표정이 없어지면서 이를 깨물고 잡고 있던 돌로 만든난간에 양손으로 금을 내버린다.[6]
윌을 짝사랑하며 엘파리아를 견제하면서도 싫어한다. 어렸을 적에 그녀가 건 주박 때문에 윌은 저 높은 탑의 정점만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러면서도 당사자인 그녀는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반면에 윌은 이렇게나 스스로를 혹사하고 있어 가엾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렇기에 자신은 언제나 윌의 곁을 떠나지 않으려 하며 틈만 나면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어서 어필하기도 하고, 또 용기를 내어 접근하기도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까지는 결실을 보지는 못 했다. 아마 윌도 그녀를 이성으로는 아직 인식하지 않는 듯.

  • 리아나
마법 학교 탑 3명 중 한명이자 1등으로, 9권 표지의 인물이다. 귀족이며 그 출신은 기사의 일족으로 불리우며, 마법사 중에서는 드물게 접근전을 특기로 한다. 속성은 '번개'.
윌의 진가를 알게 된 것은 마도대제 때. 당시 윌의 활약을 보고 최종시험에서 마법사들만으로는 부족한 점을 그라면 메꿔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윌을 팀에 스카우트했다. 여기에 예정에는 없던 코렛트도 참가하자 팀의 리더로서 받아주고 최종시험을 치르러 간다.
사실 그녀는 마도대제 때 이미 '번개'의 파벌에서 스카우트가 왔었는데, 탑을 더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이 정도 실적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이를 거부하고 최종시험에서 낸 실적으로 보다 확실하게 탑에 인정받고자 했다. 그녀가 현재 마법 학교 1등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초조해하는 이유는 엘파리아라는 불세출의 천재를 눈앞에서 보았기 때문. 그렇기에 진정한 재능을 가진 자는 학교따위 필요 없이 벌써 탑에 다 가있고 자신들은 아무리 우수해도 선택받지 못 한 낙오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자신들의 가능성은 닫혀 있지 않고 아직 한참 멀었다며 코렛트는 리아나의 생각을 부정했다. 분명 자신의 친구인 윌이라면 그렇게 말해줄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녀는 최종시험을 아득히 뛰어넘는 재앙 속에서 윌과 함께 적과 맞서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탑에서도 나름 인정받는 인재가 되었다. 그녀의 일족은 단명하기로 유명한데, 이는 일족이 특기로 하는 마법 특성상 아군들의 선두에 서서 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녀는 이런 일족의 운명을 구원하고자 탑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녀만이 아니라 윌 역시 같은 타입의 전투 방식을 특기로 하기에 그녀를 보좌해줄 수 있어 그녀 홀로 위험에 처하는 일은 많이 줄었다. 뿐만 아니라 윌과 함께 싸우며 본인도 마법만이 아닌 기지를 발휘하는 법을 보여주며,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책을 강구하여 학생들의 지휘를 하기도 했다.
학교 졸업식에서는 탑에 오르는 것이 확정이 됐는데도 누구보다도 탑을 갈망하고 최선을 다해 싸웠으며 사상 최악의 재앙까지 물리친 전우만은 인정받지 못 하고 자신들만이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표정이 어두웠는데, 그 전우인 윌이 교장의 인정을 받고 탑에 오르게 되자 평소의 모습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기뻐한다.
그렇게 윌과 함께 탑을 오르는 5명 중 한명으로 '번개'의 파벌에 속하게 되는데, 설마 첫층 상원에서부터 윌의 존재와 승탑이 부정당해 염려했지만 윌이 굴하지 않고 한층 더 성장해서 자신의 존재 가치와 승탑의 자격을 증명해 보이자 이에 감탄한다.[7]
쿨해 보이는 인상과 다르게 실제로는 인품이 상당히 천연이고 성격도 순진하며, 추가로 먹보 기믹도 있다. 그리고 내적으로도 꽤나 열혈기질이다.

  • 이그노르
마법 학교 탑 3중 한명으로 등수는 1위 리아나에 이은 2등이다. 자존심이 높은 이세계의 종족 엘프로, 엘프의 관습에 따라 자신이 인정한 자가 아니면 그 어떤 접촉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이 학교에서 인정한 자는 자신보다 성적이 위인 리아나 한명뿐이라고.
학교의 최종시험을 대비하여 자신이 유일하게 인정하는 리아나가 윌과 다른 학생들을 불러 자신들과 함께 팀을 맺었을 때, 리아나를 제외한 자들을 모두 자기 아래로 보는 듯한 언행을 해서 역시나 마법 능력이 뛰어나고 자존심이 강한 종족 엘프구나, 라는 인상을 윌에게 주었다. 그런데 던전에서의 최종시험 도중 수수께끼의 조직의 일원 '마르제'와 '쿠비나시(목이 없음)'의 흉계에 의해 학생 외 영역인 '11층'으로 떨어졌을 때 팔 하나를 부상당하며 위기에 처한다. 아무리 이그노르가 자존심이 높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서로 협력하자며 윌이 손을 내미는데, 그래도 이그노르는 그런 순수한 윌의 호의에 마치 저속한 인간이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듯한 태도를 보여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의아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결국 이런 상태에서 던전을 나아가도 이그노르는 윌의 짐밖에 되지 않게 되어 갔고, 머지 않아 심신에 한계를 맞이한 이그노르는 윌에게 자신의 무례한 언행을 사과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왜 그랬는지 진실을 고백한다.
사실 이그노르는 엘프 중에서 열등하다고 놀림받은 '낙오자'였다.
알고 보니 이그노르는 동족들 중에서는 마법의 재능이 굉장히 낮은 편에 속했다. 보통 엘프들은 자신들의 숲에서 나와 이 마법의 세계에 오게 됐을 때, 학교에 다닌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탑에 스카우트 되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엘프는 인간들에 비해 그 수가 적고 기본적으로 인간들보다 마법의 재능이 뛰어난 게 당연해서 학교에는 그 수준이 맞는 자들이 없기 때문. 즉, 이그노르처럼 학교를 마지막까지 다녀서 졸업한 후에 우수한 학점과 성적으로 탑에 들어가는 건 엘프들 사이에서는 열등하다는 증거이자 낙인이라는 소리다.[8] 무엇보다 이그노르가 다른 엘프들에게 확실하게 열등하다고 낙인 찍힌 원인은, 엘프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고유의 '환상마법'을 여태껏 익히지 못 했다는 것에 있었다.
한편 이그노르에게는 어렸을 때 친하게 지냈던 소중한 여동생이 있는데, 그게 바로 현 엘프의 여왕이자 '요성'의 파벌의 수장인 '요정'의 지팡이 에르노르였다. 에르노르는 정말로 엄청난 천재여서 자신이 에르노르에게 마법을 알려주기 시작하자마자 이미 에르노르는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의 영역에 다다라 버려서 그대로 얼마 안 가 이그노르만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버렸다. 이그노르는 그렇게 순식간에 위대해진 여동생에 대한 애정으로 자신도 열심히 노력해서 에르노르를 보좌하고 싶다고 꿈을 품었으나, 정작 현실은 자신은 에르노르를 따라잡기는커녕 동족들에게조차도 한참 못 미치는 열등생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엘프는 자신만 남아버린 학교에서 '그래도 내가 여기에서는 우수하다.'라며 자기만족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그노르의 이런 사정들을 들은 윌은 이그노르를 비난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과 무척 비슷하다며 굉장히 기뻐한다. 이에 이그노르는 윌 보고 왜 자신을 비난하지 않느냐며 의문을 품는데, 사실 윌은 이그노르처럼 필사적으로 엘파리아 곁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이그노르가 몰래 필사적으로 마법을 연습하고 있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애초부터 윌은 이그노르의 사정을 몰랐을 때부터 뭔가 자신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이 순간 던전에서 새로운 몬스터들이 태어나 윌들을 공격하는데, 하필이면 이 몬스터들은 학생 외 영역에서 나타나는 엘프만의 고유 환상마법이 아니면 물리칠 수 없는 특별한 몬스터들이었다. 하지만 여지껏 이그노르는 그 마법을 아무리 연습했어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 한 상태. 하지만 윌은 그래도 이그노르를 최선을 다해 지켜주며 그 마법을 사용해주기를 부탁한다. 당연히 이그노르는 어차피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며 좌절하고, 이런 불량품 엘프인 자신을 버리고 가면 너라도 살 수 있으니 제발 그렇게라도 해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그런 이그노르에게 윌은,
괜찮아, 이그노르! 실패하면 뭐, 어때! 우리는 그녀들 같은 천재가 아니잖아. 오히려 우리는 바보니까 실패하고 좌절해도 되는 거야! 그렇게 몇번이든 간에 일어서서 도전하는 거야!!
몇번이든 이그노르가 실패해도 내가 도와주겠어! 일어서자, 이그노르!! 우리는 반드시 그녀들의 곁에 갈 수 있어!! 함께 가자!!!
이에 이그노르는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진심으로 자신을 믿어주는 윌에게 큰 충격을 받고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주저앉은 상태에서 천천히 다시 일어서면서 지팡이를 쥐고 독백하기를,
나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 이렇게까지 나를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저런 남자를 열등한 무능력자라고 비웃으며 자기만족에나 빠져 있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여태까지 인간들의 마법 학교에 남아서까지 포기 못 한 내 노력과 꿈은 무엇을 위해 있었단 말인가.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필사적으로 지팡이를 휘둘러 왔단 말인가?
아니다. 실패할 수 없다. 반드시 성공시킨다. 앞으로 몇번을 좌절하고 실패해도 괜찮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해 저렇게까지 해주는 저 남자의 믿음만큼은, 절대로 배신할 수 없다!!!
이그노르는 힘차게 "응하라!!"라고 우렁차게 포효하며 마법의 주문을 외운다. 그리고 진심으로 윌을 경애하며 그를 위해 필사적으로 마법을 사용, 이 순간 정말로 그의 지금까지의 노력과 마법이 그의 진심에 호응하여 마침내 환상마법을 성공시켜 몬스터들을 쓰러뜨린다.[9] 그리고 이그노르는 윌과 악수하며 정말로 고맙다고 예를 표하고, 그를 인정하게 되며 막역한 친구가 된다.
이후에도 도사리고 있던 시련과 마법 세계를 덮친 재앙 등에도 윌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맞서면서 윌을 도와준다. 그렇게 정말로 윌과 함께 꿈을 이루어 에르노르를 만나러 당당하게 탑에 입성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꿈을 이룬 반면 윌은 탑에 들어서고도 엘파리아와의 재회를 방해당하자 에르노르의 곁에서 초조해하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그가 이번 시련도 이겨내 줄 수 있을지 안타깝게 지켜보는데, 다행히도 윌은 이번에야말로 탑에서도 그 존재를 인정받아 자신처럼 동경하던 엘파리아와의 완전한 재회를 이루게 된다. 그런데 그 직후부터 이번엔 또 반대로 윌을 둘러싼 쟁탈전이 발발해 버린다(...). 그래도 에르노르는 이그노르가 자신을 위해 여기까지 와준 것 말고는 윌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기에 여기에 참여하지는 않을 듯.만일 관심을 가져버리면 윌은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 의동생이 되어버린다[10]


2. 지고의 5지팡이(마기아 벤데)[편집]


  • 엘파리아
지팡이로서의 모습
본래의 모습
성우는 세키네 아키라. 주인공 윌 셰르홀트의 소꿉친구이자 같은 고아원 출신의 가족으로, 사상 최연소로 지고의 5지팡이가 된 불세출의 천재. 속성은 '얼음'으로 탑의 '얼음' 파벌의 수장이기도 하다. 이 세계의 정점 지고의 5지팡이의 일각인 '빙희'의 지팡이. 윌이 부르는 애칭은 '엘피'이다. 2권 표지의 인물이다.
얼마나 천재냐면 보통 한명이 기존에 없던 주문을 하나라도 새로 만드는 것만 해도 바로 탑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업적인데, 엘파리아는 마법사 역사상 최초로 새로운 주문을 무려 12개나 만들었다고 한다. 심지어 본인이 창조한 마법들을 본인 이외에 구사할 수 있는 마법사가 없을 정도. 이렇게나 대단한데 미모도 굉장히 수려해서 '성녀'라고 추앙받고 있다만...[11]
실제로는 윌밖에 모르는 일편단심 어린애에 엄청난 게으름뱅이. 하라는 일은 안 하고 본인의 뛰어난 마법 능력으로 하루종일 윌만 관찰하며 하악거리고 있다.[12] 평소 생활 태도도 영 꽝이라서 보좌로 있는 사리사가 매일매일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서 탑에서 붙은 별명은 '태만의 화신', 보좌관인 사리사가 붙인 별명은 '성녀의 탈을 쓴 불성실 지고의 지팡이'다.
어렸을 때 윌과 함께 대결계를 넘어서 하늘의 침략자들로 가려진, '진정한 하늘'을 보러 가자고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윌은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된다.
고아원 시절부터 윌을 좋아했다. 첫사랑부터 지금까지 오직 윌밖에 안중에 없다. 오죽하면 좋아하는 것이 죄다 윌과 관련된 것으로 도배되어 있을 정도.[13] 심지어 당시부터 윌이 가족인 고아원 여자아이들과 어울리거나 돌봐줄 때마다 바람 피면 안 된다며 엄청나게 질투했다. 그래서 당시에는 윌도 엘피의 때쓰기에 꽤나 휘둘렸다고.[14] 그리고 같이 목욕탕에 들어가거나, 같이 자는 등 윌과 꼭 붙어다니고 싶어했는데, 잘 때 같은 경우는 더위를 많이 타서 금방 옷을 벗어던지곤 했다고 한다. 잠버릇이 꽤나 안 좋았던 듯. 근데 이 습관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탑의 자기 방에서도 옷을 안 입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침대에는 (수제인 듯한) 윌 인형들로 꽉 차 있다.
다만 그런 그녀의 마음과 현재 윌의 마음이 같은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물론 윌도 엘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는 하는데, 이게 엘피가 바라는 마음까지는 아닌 아직은 '소중한 사람' 선에서 그치고 있는 걸로 나오고 있다. 가령 예를 들면 윌이 엘피와의 추억을 얘기할 때 "벌써 10년도 전의 일이네. 그땐 그랬지, 엘피도 참~." 정도로 웃으며 얘기하는데, 엘파리아는 그 얘기를 "윌도 참, '침대'에서의 얘기를~."라면서 마치 최근에 있었던 일인냥 기뻐하면서 부끄러워한다.너무 조숙하잖아 뭐, 애시당초 창조한 12개의 마법 중 첫번째인 얼음 분신 마법을 개발한 게 2살 때로, 개발한 동기가 다른 고아원 여자아이들에게서 윌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한다(...).[15]
사실 처음에는 자신이 마법에 뛰어난 방면 윌은 그렇지 못 하다는 걸 알고 자신이 윌을 지켜주면서 '진정한 하늘'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어렸을 때 숲에서 조우한 위기에 윌이 처음으로 마검에 각성하여 자신을 구해주고, 또 자신의 마법과 함께 힘을 합쳐 만든 '마검(위스)'을 보고 자신보다도 윌이 훨씬 더 굉장한 존재라는 걸 깨닫고 윌을 많이 의지하게 되며 '함께 보러 가자.'가 되었다. 하지만 당시 마검을 다루기에는 너무나도 어렸던 윌은 무리한 각성의 부작용으로 당시의 일을 잊어버렸는데, 그래서 윌이 자신은 아무 능력도 없는 줄 알고 "나는 괜찮아. 하지만 엘피는 굉장하니까...꼭 보러 갈 수 있을 거야."라면서 사양할 때마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우리 둘이 함께 보러 가지 않으면 아무 의미없다고 계속해서 격려했다.
그렇게 자신이 먼저 탑을 끝까지 올라버리고 윌을 기다렸는데, 그래도 그 간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어떻게든 윌을 탑에 들여오고자 했다. 우선 보좌관인 사리사와 '얼음'의 파벌에 확인을 해봤는데 아무리 지고의 지팡이라지만 마법사도 아닌 자를 그렇게 일방적으로 스카우트하는 건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윌이 학생일 때는 참기로 했다. 그래서 윌의 능력을 인정받게 하기 위해 탑의 (비밀)인재발굴기관 '워처' 아이리스에게 윌에 대해 알려주고 학생으로 잠입하여 살펴봐달라고 부탁했고, 실제로 아이리스는 윌을 탑에 들일 만한 가치가 있는 인재라는 평가를 내려 탑에 추천하기도 했다.[16] 또한 마법 학교의 교장이자 탑의 터줏대감인 '불로의 마녀' 케리드윈(콜드론)에게도 윌에 대해 봐주기를 부탁했고 케리드윈 역시 탑의 일원으로써도, 학교의 교장 콜드론으로써도 윌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느껴 그를 도와주게 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조직에 의해 탑과 세계에 사상 최악의 재앙이 닥치자 지고의 지팡이들은 세계를 지키기 위해 두문불출을 명령받았는데, 윌과 친구들이 계속해서 유린당하자 이를 참지 못 하고 명령을 어기고 다른 지팡이들을 물리치고서라도 윌의 곁으로 뛰쳐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윌이 핀의 도움으로 자신의 능력을 각성시키자 진정하고 다시 사태를 지켜보는데, 마침 윌에게 '마검(위스)'을 쥐어줘야 하는 타이밍이 와서 탑에서 나가지는 않는 대신 자신의 얼음 마법을 윌에게 떨어뜨려 전해줌으로써 마침내 윌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마검(위스)'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힘으로 윌은 던전 40층에 서식하는 최악의 돌연변이종, 지고의 5지팡이마저 멸할 수 있는 데다가 마법을 무효로 할 수 있는 이질적인 무기까지 쥐어진 괴물을 손쉽게 없애버린다. 이 싸움에 경악하는 다른 자들과는 달리 엘파리아는 윌의 엄청난 힘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기에 윌이 다시 한번 이 힘을 손에 넣은 것을 환희하며 지켜보았다.[17]
그렇게 윌이 재앙을 물리친 공에 각성한 '마검(위스)'의 능력으로 승탑의 자격을 얻자 뛸듯이 기뻐하며 엄청난 양의 스카우트 제의 편지(라고 쓰고 본인은 '러브레터'라고 주장했다)를 보냈는데, 이런 식의 엘파리아의 일방적인 구애(?)는 상원수장 크로이츠에 의해 저지되었다. 그도 그럴 듯이 아직 탑의 모두가 마검이 대체 뭔지, 저게 마법이 맞는 건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기 때문. 이 틈을 이용하여 크로이츠는 엘파리아를 포함한 다른 파벌들에게서 윌의 신병을 확보하여 마검(위스)을 하늘의 침략자들을 물리칠 수 있도록 양산하기 위해 엘파리아에게는 비밀로 윌을 해부해보려고 했다.[18] 엘파리아는 크로이츠의 꿍꿍이를 안 것은 아니지만 이제 탑에 들어오게 된 윌을 스카우트하지 못 하게 막고 있는 크로이츠와 학생일 때만 참으라고 한 사리사가 아직은 안 된다며 여전히 반대하자 말이 다르다며 굉장히 분노하여 상원을 없애고 걍 윌을 데려오려고 했다. 다만 사리사는 그런 엘파리아를 침착하게 설득하여, 딱 한번만 그가 탑의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그러면 자신이 어떻게든 그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말을 듣고 엘파리아는 분명 윌이라면 이 시련을 넘어줄 것이라고 믿고 한번만 더 참기로 한다.
그래서 탑에 들어온 윌에게 무척 미안하여 얼굴을 마주볼 면목이 없어 하면서도 그가 자격을 다시 한번만 보여주기를 빌며 시험장을 지켜본다. 하지만 다행히도 윌은 모두가 감탄할만한 활약을 보여 시험장에서 다수의 파벌에 인정받았고, 이번에야말로 자신도 바로 윌을 스카우트했다. 그런데 크로이츠가 여기서 또 말을 바꾸어 자신이 데려가 연구하겠다고 하자 과연 엘파리아는 다른 지고의 지팡이의 제지도 듣지 않고 폭발하기 일보직전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뇌공'의 지팡이 제오가 1주일 뒤에 치러질 2차 시험에서 윌이 '혼자서도 마법의 힘을 쓸 수 있는가'를 확인하면 인정해주겠다고 하자, 이때다 싶어 탑의 조정자이자 시험의 진행자인 '크레일비'가 지금 이 자리에서는 무리지만 다음에는 윌이 크로이츠에게 넘어가지 않을 수 있도록 자리를 정리해준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엘파리아는 눈 앞에서 윌을 남겨두고 또다시 떠나야 했다.
탑에서 윌을 데려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엘파리아는 탑의 현황을 확인하는데, 결국 윌이 자신만의 힘으로 마법의 힘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 탑을 스스로의 힘으로 오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신 엘파리아와는 상관없이 윌 자신만의 능력을 인정받으면 자신이 윌을 데려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여, 케리드윈과 그녀의 제자 크레일비에게 윌을 크로이츠에게서 지켜주면서 새로운 길을 제시해줄 수 있도록 부탁하여 윌을 뒤에서나마 도와준다.
1주일 뒤 좀처럼 도착하지 않는 윌을 기다리며 크로이츠의 부추김도 듣지 않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윌과 유리우스가 2차 시험장에 도착한다. 엘파리아는 그를 몰래 도우려는 유리우스를 데려와 윌 혼자만의 시험장을 마련해주고, 윌은 이번에도 크로이츠의 꿍꿍이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가치를 훌륭하게 증명해보인다. 그런데도 크로이츠가 발악하자, 이에 귀를 기울이며 아직까지도 마검에 대해 확실한 판단을 내지 못 하는 탑의 마법사들을 지켜보면서 윌을 위해서라도 자신은 절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정말로 폭발해버릴 듯한 모습을 보인다. 크로이츠를 완전히 입 다물게 하기 위해서는 편파적이라는 판정을 낼 수 없도록 엘파리아 이외의 지고의 지팡이가 움직여줘야 하는 타이밍인데, 이에 대해 궁리하고 있던 사리사의 사고를 가로막고 '뇌공'의 지팡이 제오가 움직인다. 제오는 이미 이때 윌을 마음에 들어하기 시작하여 크로이츠를 입 다물게 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서 윌을 시험하는데, 그 과제는 '지고의 지팡이인 자신의 일격에 버틸 것.' 그리고 윌은 꽤 버거웠지만 이를 해낸다. 이에 제오가 폭소하며 지고의 지팡이의 일격을 견딘 윌을 자신이 인정하겠다며 마침내 윌은 크로이츠의 계락에서 완전히 벗어나 엘파리아에게 갈 수 있게 된다. 이 순간만을 애타게 기다려 왔던 엘파리아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뛰쳐 나가 윌을 힘껏 껴안아 지켜보는 사람들을 기막히게 만든다.누구는 맨손으로 돌로 된 난간에 금을 낼 정도로 분노했다 윌이 여기에 오기까지 아무것도 못 해줘서 너무나도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엘파리아를 윌은 슬퍼해하지 말고 기뻐해달라고 달래주며 드디어 엘파리아에게 가겠다고 선언하려는 찰나지금까지 다들 도와줘서 고마워요 저 이제 행복해질게요, 다름 아닌 윌을 인정해준 제오가 자기가 데려가겠다며 가로채자 엘파리아는 이번에야말로 빡쳐버린다야 이 망할 번개 야만인 새X야 넌 눈치도 없냐.

  • 제오
'번개'의 파벌의 수장인 '뇌공'의 지팡이. 주로 '형님'이라고 불리며 경애받고 있다. 부관으로 '길포드'가 있으며, 제오는 애칭으로 '길'이라고 부른다.
의외로 작중 처음으로 등장하자마자 윌에게 흥미를 보이며 공식적으로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탑 비밀 인재발굴기관 '워처' 소속의 일원 아이리스의 윌 스카우트를 재밌다며 지고의 지팡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인정했다.[19] 그 성격은 굉장히 호탕하고 호전적이며, 인재를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서는 엄청난 실전파다. 그래서 만일 자신이 쓸만하다고 인정하면 그게 마법을 쓸 수 없는 무식한 드워프라도 상관없다며 오픈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자신의 눈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우수한 혈통의 마법사라도 관심을 전혀 가지지 않으며, 설령 윌이 자신이 생각한 만큼의 재밌는 인재라 하더라도 결국 올라오지 못 한다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거라며 무조건 윌을 탑에 들이려고 하지는 않았다.
탑에서는 그 호쾌한 성격으로 윌밖에 관심이 없고 애당초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 '태만의 화신' 엘파리아, 마찬가지로 속세와 다른 종족들에게 관심이 없는 '오만' 에르노르와 같은 한 성격하는 다른 지팡이들과도 나름 잘 지내고 있는 걸로 보인다. 대결계를 칠 준비를 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마주친 에르노르와 엘파리아에게 길 막지 말고 비키라고 일갈했다가 역으로 "당신이(네가) 꺼지세요(꺼져), 야만인(!)."라는 소릴 들었는데도 "너희 둘은 거울이나 보라고, 말광량이들아!"[20]라면서 웃어넘겼다.
당장 코 앞에서 세상이 유린당하고 힘없는 백성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도 자신들은 세계 전체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계속 숨어 있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못 참겠다고 엘파리아처럼 뛰쳐나가려고 했다.[21] "참으로 약하고 쓸모 없는 놈들이구나, 민초들은. 하지만 보아라, 지금 이 상황에서 진정으로 쓸모 없는 놈들이 누구지? 당장 코 앞에서 지켜야 하는 백성들의 비명을 무시하고 편하게 구경이나 하고 있는 우리들(지고의 5지팡이)이잖아!!!"라면서 그의 정의관과 신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끝까지 명령을 지키며 중립을 유지하는 '화염' 파벌의 수장 - '염제'의 지팡이 '캐리오트'가 만일 그 이상 선을 넘는다면 지고의 지팡이 자격을 박탈할 수밖에 없다며 가로막는데, 이에도 "말했잖아? 지금 가장 쓸모 없는 건 우리들이라고. 처박혀 있어야만 하는 겁쟁이 지팡이의 칭호따위 필요 없어."라면서 무시하고 싸우러 나가려고 했다. 결국 캐리오트는 "너를 힘으로 막는 것은 버겁겠지만 어쩔 수 없겠구나, 제오."라면서 무력행사를 각오하는데, 바로 이때 윌이 각성하여 형세가 전환된다.
윌이 세상에 퍼진 절망을 순식간에 지워버리며 지옥을 구원하기 시작하자 그 호쾌한 진격에 분노를 거두고 "크하하하하하!! 정말 최고잖아, 저 놈은!!!"라면서 굉장히 기뻐하며 윌을 지켜본다. 그리고 이때부터 제오는 슬슬 윌을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하기 시작하는데...
마침내 자신이 말했던 대로 자신의 코앞까지 올라온 윌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때부터 이미 윌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제오는 엘파리아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자신이 이 시험을 실질적으로 중재하며 윌을 이번 시험에서는 불합격 판정을 내리는 대신 1주일 간의 유예를 주고 그때 다시 판단하게끔 상황을 유도한다. 이를 잡아낸 눈치 빠른 탑의 중재자이자 시험의 진행자 크레일비도 이에 편승하여 자칫 상원수장 크레이츠의 꿍꿍이대로 윌을 상원에 빼앗기는 걸 막기 위해서 윌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한다. 이에 부관 길포드가 제오가 이미 윌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것을 눈치 채고 "딱 당신의 취향에 맞는 인재가 당신의 코 앞까지 올라왔는데, 왜 합격 판정(뇌공의 축복)을 주어 당신 휘하의 '번개'의 파벌에 스카우트 하시지 않으신 겁니까?"라고 물어보는데, 제오는 웃으면서 "바보 녀석, 아는 척 하지만 넌 아직도 내 취향을 전혀 모르는구나?"라면서 난폭하게 길포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일부러 떨어뜨린 후 그 바닥에서조차도 기어 올라온 녀석이 훨씬 재밌고, 보다 강해질 것이 아니냐?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정말로 윌이 자신이 준 시련조차도 이겨내어 다시 한번 자신의 눈 앞에 당당하게 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자, 무척이나 기뻐하며 "아주 좋잖나!!"라고 웃는다. 그런데 현층의 최고 책임자이자 시험 관리자인 크로이츠가 눈치없이자꾸 윌의 합격을 부정하며 까내리자, 이 상황에서 그녀 스스로도 이미 윌을 인정하여 어떻게든 다른 '지고의 지팡이'를 아군으로 끌어들여 윌을 '빙희'의 지팡이 엘파리아 휘하의 '얼음'의 파벌로 데려오기 위해 궁리하는 엘파리아의 부관 '사리사'의 사고[22]를 끊으며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와 시험장에 직접 등판, 윌에게 다짜고짜 자신의 일격을 견뎌보라며 공격한다.[23] 본래 방어도 회피도 불가능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이 공격을 윌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 마법 자체를 먹어 자신의 마검으로 변환시키고, 그래도 다 먹지 못 한 나머지 절반의 공격은 그 튼튼한 몸으로 이를 악물고 버텨 그래도 대미지를 크게 경감시켜 제오의 공격을 받아내어 그대로 당당하게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그러자 이번에야말로 제오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폭소하며
지고의 지팡이 - '뇌공'의 지팡이인 이 몸의 일격을 먹고도 서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저 꼬마가 자격이 있다는 무엇보다도 확실한 증거다! 너희들 모두 똑똑히 보았겠지!? 이 이상 그 누구도 불만을 말하게 두지 않겠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 내가 저 꼬마 녀석을 인정하겠다!!
라고 큰 소리로 선언한다. 그러면서
네가 있을 곳은 이런 '바닥'이 아니야, 더욱 더 아득히 '높은 곳'까지 올라 와라! 윌 셰르홀트!!
라면서 '꼬마'가 아니라 윌을 풀네임으로 불러주기까지 하면서 진심으로 감탄한다.
그런데 지고의 5지팡이 중 2명[24]이나 직접 나서서 윌을 인정하는 상황까지 됐는데도 크로이츠가 이 층의 최고책임자이자 이 시험의 감독관으로써 엄정한 시험 절차를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건 안 된다고 감히딴지를 걸자, 진짜로 빡쳐서 엘파리아 대신크로이츠를 걍 죽여버리려고 했다.[25] 캐리오트는 어디까지나 중립이었기에 제오의 판단과 행동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리지 않았고, 에르노르는 역시나 윌뿐만이 아니라 크로이츠에게도 무관심이라 전혀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물론 다른 파벌의 탑 상위 마법사들도 이쯤되면 크로이츠보다는 이 정도까지 해낸 윌 자신을 인정해주는 흐름이었기에, 그대로 크로이츠는 어쩔 수 없이 윌의 시험 합격을 선언한다.죽기 싫으면 걍 까라는 대로 까는 거다[26]
그렇게 드디어 엘파리아는 윌과 재회를 이루고 친구들도 다시 한번 윌과 함께 탑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물론 눈앞에서 윌을 NTR당하고 있는 누구는 빼고 모든 것이 정리되나 싶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윌을 놓아줄 생각이 없어진 제오가 자신이 직접 윌을 데려가겠다며 엘파리아의 눈앞에서 윌을 채가며 사실상 윌을 둘러싼 쟁탈전의 방아쇠를 당긴다.[27]

  • 캐리오트
'화염'의 파벌의 수장이자 지고의 지팡이의 일각 '염제'의 지팡이. 당연히 속성은 '불'이다.
탑의 가혹한 경쟁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성공한 위대한 마법사. 실제로 크레일비의 후배로써 지냈던 시절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탑의 정점까지 오른 지금도 격식과는 상관없이 나름 막역하게 잘 지내는 사이인 듯.
기본적으로 핀을 데리고 던전 출장을 갈 때가 많은 지고의 지팡이의 리더 아론을 대신해 대리로 대표직을 맡고 있다. 다만 본인은 자신은 이런 대표를 할만한 사람이 아니라고는 하는데, 엘파리아는 자기 방에서 아예 안 나오고안에서 맨날 윌 도촬 및 감시만 하고 지내며 하악거리고 있다, 에르노르는 속세 및 다른 종족의 일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제오는 나름 그릇은 크지만 방만하여서 결국 남은 게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캐리오트밖에 없다(...).
굉장히 이성적인 성격으로 업무에 있어서 사적인 사정은 일체 배제하여 '대의'를 중시하면서 공평하게 판단한다. 그래서 한 성격하는 지팡이들 사이의 중재도 나름 잘 하여 그 누구와도 크게 트러블이 없는 편이다. 다만 때때로 너무 과하게 공정하여 정의감과 신념이 강한 자들에게는 답답함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충돌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탑과 세상에 닥친 재앙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때와 탑에 들어온 윌의 처신을 정할 때도 지고의 지팡이의 일각으로써 공정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의 뛰어난 중재력과 공정한 판단이 있어서 아예 무관심한 에르노르 보다는 상황이 너무 안 좋게 되지 않도록 잘 컨트롤해주었고, 그 상황에서도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때에는 이를 인정해 주었다.
윌과 친구인 시온이 캐리오트 휘하에 들어갔다. 아마 탑을 오르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는 시온의 목표가 되어줄 수 있을 듯 하다.
여담으로 실눈 캐릭터다. 그래서 지고의 지팡이라는 높은 지위와 함께 아무래도 뭔가 꾸미고 있거나 분명 무언가가 더 있을 것 같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실제로 탑과 세상을 뒤흔드는 수수께끼의 집단과 인물들이 등장하여 그 흑막의 후보로 예상될 듯.

  • 에르노르
'요성'의 파벌의 수장이자 엘프의 여왕. '요정'의 지팡이다. 뛰어난 마법의 소질을 타고난 자들이 많이 나오는 엘프족에서 선출된 지고의 지팡이로, 에르노르 휘하의 파벌은 모두 엘프로 구성되어 있어 종족간의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에르노르는 자부심이 강한 걸 넘어서 상당히 오만하다. 애시당초 자신의 판단기준이 굉장히 엄격해서 앞으로 닥칠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더 많은 우수한 종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동시에 자기 주변에 열등한 종자들이 있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리스가 윌을 탑에 필요한 인재로써 추천했을 때 "되도 않는 소리 마라. 내 주변에 이 이상 열등한 종자들을 늘려 나를 불쾌하게 만들지 마."라며 냉혹하게 기각했다.
또한 속세와 다른 종족의 일에 너무 관심이 없으며, 그저 자신의 종족 엘프들과 고향의 숲을 지키는 것밖에 안중에 없다는 묘사가 여러 차례 나온다. 실제로 자신마저 위태로울 수 있는 던전 40층의 돌연변이 괴물이 세상에 갑자기 출현하여 자기 바로 아래에서 날뛰고 있는데도 "어차피 인간들 세계에서의 일일 뿐이다."라면서 지고의 지팡이들에게 내려진 명령과는 상관없이 무관심을 관철했다. 심지어 제오와 엘파리아가 분노하여 일어나서 마력을 방출할 때도 엘파리아의 마력에 의해 얼어버린 자신의 글라스 잔을 시시하다는 듯이 던져서 깨버렸다.그럼 얘는 대체 왜 출현시키시는 건가요, 작가님
그래도 윌이 세계에 닥친 재앙과 맞서 싸울 때 제5원소의 힘을 각성하여 압도적인 '마검(위스)'의 힘을 보여주자, 이전까지의 모습과는 다르게 벌떡 일어나서 '마력이 아니다! 저 힘은...!!'라고 굉장히 동요하며 경악하는 모습을 딱 한번 보여주기는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안 좋은 성격의 오만한 아가씨만은 아니라는 묘사가 조금씩 나오고는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현재 엘파리아와 제오가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합류하면서 다른 지고의 지팡이인 에르노르도 본인만의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에르노르의 오빠인 이그노르가 윌과 굉장히 막역한 사이이고, 마침내 윌과 함께 탑에 들어와 오랜만에 자신의 곁으로 돌아와 재회하기도 했다.
연령 및 정신 수준은 엘파리아와 비슷한 정도로 보인다. 그래서 제오는 이 두명의 여성들을 서로 거울을 보는 것처럼 똑같은 말괄량이들이라고 재밌어 하면서 웃기도 했다. 여담으로 탑에서 엘파리아와 '얼음' 마법으로 시합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에르노르가 져서 그 이후로 굉장히 분해하면서 엘파리아에게 시비를 걸기도 했다.[28]
어렸을 때 오빠인 이그노르와는 정말 친한 오빠-동생 사이였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이 지나치게 뛰어난 나머지 자신은 마법을 배우자마자 바로 이 자리까지 와버렸는데, 이그노르는 엘프 중에서는 재능이 부족한 편이어서 다시 한번 에르노르와 재회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도 탑에 들어 온 이그노르를 바로 스카우트하여 맞아 주고, 이때 반가움과 선망의 시선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이그노르를 부끄럽다는 듯이 새침한 표정으로 얼굴을 홱 돌리기도 했다.

  • 아론
마지막으로 밝혀진 지고의 지팡이의 일각이자 지고의 지팡이의 리더. 세상은 그를 '광황(지고의 지팡이들의 왕)'이라고 부른다. 자타공인 지고의 지팡이 중에서도 최강자. 속성은 '빛'이다.
평소에 모습이 안 보이는 이유는 던전의 안내자이자 '검'의 관리자 핀과 함께 던전으로 원정 출장을 다니기 때문. 자신이 부재 중일 때가 많아서 주로 가장 멀쩡한캐리오트가 아론 대신 지팡이들의 대표를 맡는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최고의 실력으로 지고의 지팡이들과 탑을 통솔하긴 하는데, 그래도 아무도 생각지 못 한 재앙이 발생했을 때는 아무리 아론이라도 살짝 위태롭긴 했다. 설령 바로 아래서 학살극과 지옥이 펼쳐지고 있더라도 세계 전체의 존속을 위해 여기 있는 지고의 5지팡이들만큼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면서 적의 노림수를 꿰뚫어보고 농성을 명했는데, 이에 반발한 제오와 엘파리아가 아론에게 반기를 들었기 때문. 그나마 지팡이 칭호를 버리고 자기 혼자서 나가려는 제오와는 달리 엘파리아는 아예 아론에게 명령의 철회까지 요구하며 아론과 싸울 생각까지 했었다. 그렇기에 아론은 오히려 자신의 뜻이 본말전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절대 명령은 철회하지 않아 엘파리아와 일촉즉발까지 갔는데, 다행히도 이때 윌이 각성하여 상황을 전환시키자 둘은 진정하며 물러난다. 그리고 윌이 알고 보니 '제5원소'의 사용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과연 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인 만큼 놀라지 않고 윌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는지 '...마침내 도달한 거냐, 핀. 마녀왕이 맹세한 '지팡이'와 '검'에.'라고 하면서 의미심장한 독백을 했다.
그렇다고 정말로 자기 바로 아래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자신의 백성들과 필사적으로 싸우는 탑의 마법사들, 그리고 마법 학교 학생들의 분투를 구경만 한 것은 절대 아니고 비밀리에 아이리스에게 연락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전권을 주며 현장 지휘를 지시, 드워프들의 협력을 구하고 현장을 진압할 수 있도록 '왕'인 본인 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했다. 또 엘파리아의 진심을 헤아렸는지 각성해도 밀리는 윌(제5원소 사용 전이다)의 위기를 도와 윌이 제5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창가로 걸어 나가는 엘파리아를 전혀 말리지 않았다.[29]
다만 본래라면 핀이 데려가기로 되어 있는 윌이 자신이 관리하는 마법사들의 탑에 들어오자 일단은 받아주었다. 그리고 '왕'의 이름으로 아이리스에게 윌이 탑을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되는대로 두거라.'라고 명하면서 반쯤은 허락해 줬다. 아이리스가 아론의 심정을 헤아리길 사실 왕으로써의 책무를 다 하며 공과 사를 캐리오트 이상으로 엄격하게 구분하는 아론이라 윌이 탑을 올라 세상에 새로운 경치를 보여주길 바라는 학교 교장 콜드론(본명은 케리드윈이다)과는 달리 윌을 환영하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윌이 이번 재앙을 물리쳐 세상을 구해준 것을 인정하고, 또 본인의 의지와 힘을 탑의 법칙에 맞게 제시한다면 자신도 허락하겠다, 라는 뜻으로 보인다고 한다.


3. 마법 학교[편집]


  • 콜드론
마법 학교의 교장. 이 학교에서 윌의 뛰어난 전투 능력과 강한 의지를 알고 있는 이해자 중 한명으로, 엘파리아와 함께 윌을 이 마법 세계에 끌어들여 보호한 장본인 중 한명이다.
그가 본래 핀에게 맡겨져야 할 '검'에 속한 인재임을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윌의 '지팡이'에 대한 강한 염원을 존중하여 자신의 보호하에 두고 있었을 때는 핀에게 비밀로 해주고 있었다. 또한 '검'과 '지팡이'는 태고이래 또다시 교차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서 윌이 이 경직된 마법세계를 새롭게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품고 있었기에 그의 분투를 뒤에서 따뜻하게 지켜보았다.
그런데 결국 핀이 윌의 존재를 눈치 채자 바로 콜드론을 추궁하는데, 이에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여 핀을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핀은 이번 일은 넘어가줄 테니 이제부터는 자신도 그 소년에게 손을 쓰기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콜드론도 이 또한 윌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기꺼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마법 세계에 자신들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의 재앙이 들이닥치자 언제나 달관적이고 여유로웠던 분위기인 그녀조차도 초조해하기 시작하는데,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전황을 윌 단 한 명이 뒤엎어버리자 윌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엄청난 존재라는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후 졸업식에서 윌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이 직접 인정해주며, 에드의 반대와 다른 자들의 당혹을 무릅 쓰고 윌의 탑의 진출을 허가한다. 이 과정에서 윌에게 구원받은 자들과 시온 등 그를 인정하는 자들이 이에 찬동하는 뜻을 비쳐 윌은 무사히 모두에게 승탑 허가를 받게 되고, 침울했던 졸업식 분위기를 환희와 축복의 무대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한다. 또한 윌들의 이번 세대를 재앙과 절망을 뛰어넘은 세대라는 뜻으로 '가혹한 세대'라고 명명한다.
그 '마법'은- 수많은 사람들의 절망을 씻어내고, 셀 수 없을 정도의 생명을 지켜내어 세상을 구원했습니다. 이는 찬란한 '성과'이자, 칭송받아 마땅할 '위업'. 그 '마법'의 이름은- '용기'. 윌 셰르홀트, 앞으로!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그의 '용기'를 새로운 '마법'으로 인정해주신다면, 부디 그에게 성대한 '박수'를!

  • 에드
마법 학교의 선생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두려움을 받는 '어둠' 속성의 마법사. 또한 한때 탑을 끝까지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패배하여 끝내 지고의 지팡이는 되지 못한 '도달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과는 달리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짜다. 그래서 윌이 사실은 굉장히 뛰어난 학생이라는 것을 몰랐을 때는 "네 주제를 알고 스스로 떠나라."라는 태도를 대놓고 취했는데, 알고 보니 워크너와 교장이 아무 이유도 없이 윌을 봐주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안 에드는 예전만큼의 태도는 거뒀다. 그래도 저 자는 마법이 아닌 '검'인데 도대체 왜 이 학교에 두고 있는 거냐고 정당한 이유로 교장에게 따졌는데, 교장이 그렇게까지 궁금하면 스스로 시험해보라고 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에드는 자신에게 한번이라도 닿으면 본래 절대 얻을 수 없는 실기 점수 5점을 주고, 만일 윌이 마법사에게 닿을 수 없는 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증명되면 이 학교를 떠나라는 조건으로 윌을 시험한다. 하지만 윌은 정말로 자신의 시험마저 통과했고, 분하긴 하지만 이를 인정하고 약속한대로 실기 점수 5점을 내어주고 윌을 이 학교의 정식 학생으로 받아들였다. 이후에는 더 이상 자신도 윌에게 차별적인 대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 전체가 전대미문인 윌의 탑의 진출이 현실이 될 지도 모른다고 들떠 있자 이를 이해하지 못 하고 바라보고 있었다.[30] 결국 정말로 윌이 탑에 갈 수 있는 일보직전까지 오자, 이 학교에서 윌만큼은 절대 풀 수 없는 특별한 문제를 내어 일부러 탈락시켰다. 이를 비난하며 따지는 워크너에게 대답하기를,
내가 보기에 미치고 잘못된 것은 너희들 쪽이야. 탑이 그렇게 고상하고 특별한 곳인 줄 알아? 아니야! 그곳은 '지팡이들의 무덤'이자 불합리한 지옥일 뿐이다. 그런 곳에 너희들은 '검'을 보내서 뭘 어쩌려는 거야? 설마 실험쥐로 삼아 즐길 생각이냐?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그 아이에게 그런 잔혹한 처사를 허락해줄 수는 없어! 차라리 내가 원망받더라고...어리석은 꿈을 깨어주는 게 내가 주는 자비다...
라고 대답한다.
경계제에서 닥친 재앙에도 필사적으로 맞서 싸우며 학생들을 지켰다. 이때 드워프들에게 학생들의 '고기방패'가 되라고 명했는데, 이에 반발하는 드워프에게 오히려 자기가 드워프의 고기방패가 되어주며 경악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기들을 하등한 총알받이로만 여기고 목숨을 걸고 소모되라는 줄 알았던 드워프는 왜 너 정도의 마법사가 자기들을 목숨 바쳐 지켜주냐고 물어봤는데, 이때 에드의 신념이 드러난다.
마법이 통하지 않는 이 재앙 속에서 하찮은 내 목숨따위는 당신들보다 가볍다, 그것뿐이야...대가는 지불하겠다. 그러니 학생들과 이 세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방패가 되어다오!
하지만 이후 그럴 필요 없이 윌이 자신들마저 모조리 구해주고 혼자서 이 재앙을 끝내버리자 경악, 크레일비의 추궁에도 대답을 하지 못 한다.
졸업식에서 기어이 윌을 탑에 보내는 교장에게 기겁하며 반발하는데, 이때 진심으로 "도대체 어떻게...탑에서 저 아이가 받을 취급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잔혹한 처사를 할 수 있는 거냐?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라며 부들부들 떠는 에드를 워크너는 "너같이 상냥하면서도 엄격한 선생님이 저 아이에게 충분히 현실의 어려움을 가르쳐 주었잖아? 괜찮아, 저 아이라면 분명 뛰어넘을 수 있을 거야."라고 위로해준다.
'마검(위스)'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는 있다. 하지만 그 상세는 하나도 몰라서 크레일비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못 했고 경계제에서의 활약을 봤는데도 에드는 끝까지 윌이 그냥 '검'인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엄청 비뚤어지기는 했지만 윌 주변의 중요 인물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상냥하며 자신 나름대로 윌에 대해 진심으로 염려하며 생각해준 것은 진짜다. 실제로 탑에 들어가자마자 윌에게 닥친 시련과 그를 대하는 자기보다 더한상원수장 크로이츠의 차별적인 태도로 그의 염려가 진짜라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 워크너
학교에서의 윌의 이해자인 선생님. 하지만 어디까지나 윌의 실력과 지팡이에 대한 열망, 그리고 이에 뒤지지 않는 노력을 알고 인정하고 있을 뿐 선생으로서는 굉장히 엄격하고 공정하다. 또 윌이 사실은 뛰어난 학생이라는 것을 일부러 주변에 숨겨주고 있어주기도 했는데, 마법을 사용하지 못 하는 윌이 다른 학생들의 점수벌이에 이용당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 그래서 지금까지는 윌에게 마도대제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입이 닳도록 충고했는데, 유리우스 때문에 이번 마도대제에서 윌의 진가가 드러나 버리자 향후 윌이 안 좋게 이용당할까 걱정하기도 했다. 윌을 잘 따르는 수호동물 커벙클 '키키'를 윌에게 준 것도 워크너다. 그래서 윌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 때 워크너는 바로 윌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본래는 현실적으로 윌이 탑에 가는 게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의 열망이 진심이라는 것에 감동하여 완전히는 공정해지지 못 하고 계속해서 윌을 응원해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졸업시험까지 어떻게든 학점을 벌어서 정말로 전대미문으로 윌이 탑에 갈 수도 있게 되자 진심으로 기뻐하며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길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에드가 생각지도 못 한 짓을 하여 일부러 윌을 떨어뜨리자 폭발, 엄청나게 분노하여 "어떻게 저 아이만을 겨냥한 그런 문제를 낼 수 있지? 그게 교사로서 할 짓이란 말인가!!"라고 따지면서 에드의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에드의 반론에 그러한 탑의 현실만큼은 사실이어서 차마 그 이상은 뭐라 하지 못 했다...
그렇게 실의에 빠져 있는 윌을 찾기 위해 경계제에 들떠 있는 거리를 돌아다닌다. 윌을 걱정하는 다른 친구들은 마음 편히 이 축제를 즐기라고 보내주고, 하다 못해 자기라도 윌을 이해해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수수께끼의 조직의 실행원 '마르제'와 '쿠비나시'에 의해 경계제에 재앙이 내려오자, 이 사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그 아이밖에 없다며 필사적으로 윌을 찾아 헤맨다. 그렇게 윌을 찾아 보호하여 어떻게든 재앙 속을 빠르게 헤쳐나가고 있었는데, 천성의 감으로 윌이 무척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눈치 챈 '마르제'가 가로 막자 자기의 목숨을 걸고 윌을 지켜준다. 결국 마르제에게 한방 먹이고 윌을 구출하여 따돌리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그 대가로 자신은 배가 뚫리는 치명상을 입고 만다. 그러면서도 윌을 웃으면서 안아주고 "미안하구나....이런 것밖에 해줄 수 없어서, 정말 미안해...그런데도 우리는 이 와중에도 너한테 기대할 수밖에 없단다. 제발 우리를 구원해다오..."라고 진심으로 애원하며 부탁한다. 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오열하는 윌에게 워크너는,
지금까지 미처 알려주지 못 해서 면목이 없구나. 윌, 사실 너는, 딱 하나 마법을 쓸 수 있단다...
라고 말해주며 기절하여 쓰러진다.
하지만 다행히도 목숨은 건져 힘없이 쉬고 있었는데, 정말로 윌이 이 재앙을 이겨내어 세상을 구원해주자 기뻐하며 웃는다.
그래도 현실은 현실, 세계는 구했지만 탑에 가지 못 하고 졸업장을 받은 윌에게 몰래 아픈 웃음을 지어주고 윌도 겨우 웃으면서 이에 화답한다. 그렇게 졸업식이 끝나려는 찰나, 교장이 윌의 '용기'를 기존에 누구도 불가능했던 새로운 '마법'으로 인정해주며 탑에 보내주자 이에 엄청나게 경악한다. 심지어 이 졸업식에 참석한 대다수가 이를 인정하여 윌의 위업에 우레와 같은 박수와 축복의 환성을 보내주자 참지 못 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자신도 윌을 더 높은 곳으로 보내준다.
학생 때부터 윌에 대한 비밀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서 워크너도 (윌의 염원과 필사적인 노력과는 별개로) 윌을 마법 학교의 학생으로 인정하고 있었던 듯.

  • 그 외 기타 학생들
마법 학교 학생들이자 탑에 오르고자 노력하는 마법세계의 인재들. 물론 대부분은 탑에 오르지 못 하고 학교를 졸업한다. 이 와중에 윌과 주요 5명과 가깝게 지낸 자들, 또한 윌들과 함께 탑에 오르는 데 성공한 아이들도 있다. 물론 유리우스, 시온과 함께 다니는 아이들처럼 이름이 나오는 자들도 있고.
처음에는 탑에 갈 수 없는 윌이 왜 이 학교에 다니는 지를 이해하지 못 하고 무시하는 게 일상이었다. 예전 마도대제에서는 윌이 마법 없이 엄청난 신체능력으로만 임하는 걸 "마도대제는 운동회가 아니라고!"라면서 팝콘과 콜라를 내던지면서맹비난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번 마도대제에서 윌의 진가가 드러나자 평가가 서서히 반전되기 시작했고, 특히 세상에 내린 재앙에서 윌이 항상 자기를 무시하고 깔봤던 자신들조차도 구해주고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무력한 자신들을 구원하기 위해 지고의 5지팡이마저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괴물과 호각 이상으로 싸우자,
저 아이가 실제로는 저렇게나 굉장했던 반면 우리는 마법이 통하지 않는 상대라 원호조차 해줄 수 없어, 윌에게 걸리적거리기만 하니까. 진정으로 무능한 것도, 멸시당할 것도 우리였잖아...
라면서 뉘우친다. 하지만 이제 와서 윌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에 면목없어 하며 무력한 자신들을 한탄하는데, 그 와중에 포기하지 않고 목이 터져라 윌을 응원하기 시작한 5명의 친구들을 보자 분발, 자신들도 진정한 사죄와 소망의 뜻을 담아 목청껏 윌을 응원한다. 그리고 정말로 윌이 이 재앙을 물리쳐주자 엄청나게 환호하며 윌에게 성원을 보내준다.
후에 졸업식에서도 윌을 탑에 보내주고자 하는 교장의 뜻을 받들어, 경계제 때와 마찬가지로 윌의 친구들을 따라 자신들도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보다 높은 것으로 떠나는 윌을 축복해준다.
후에 '가혹한 세대'라 불리우게 된 윌의 탑 동기들도 이제는 더 이상 윌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주게 된다. 그래서 윌이 크로이츠에게 시험이 아니라 '이단심문회' 수준으로 과격하게 대우받자 "우리도 이제 탑에 오른 마법사들이야! 도와줘야 해! 우리의 마법으로 윌에게 '마검(위스)'을 주자!!"라고 분발했으나 아직은 미숙해서 크로이츠에게 막혀버리고 말았다.
1주일 간은 윌과 함께 힘내려고 했다가 유리우스가 윌을 데려가서 우선 자신들끼리 힘내서 2차 시험을 간신히 통과했다. 그리고 늦게 나마 도착해서 자신들에 이어 2차 시험을 보는 윌을 지켜보는데, 언제나 자신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해가는 윌을 보고 놀란다.


4. 탑[편집]


  • 케리드윈
수수께끼에 쌓여있는 탑의 젊은 여성 마법사. 무려 '빛'을 제외한 6개나 되는 복수의 마법 속성 사용자로, 마찬가지로 복수 속성 사용자인 크레일비의 스승이기도 하다. 또한 크레일비의 천하태평한 성격은 그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는 듯. 그 실력은 지고의 지팡이들에게는 안 되지만 그래도 지금의 윌들로는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엄청나다는 것은 분명하다.
탑의 상원에서 궁지에 몰린 윌과 유리우스를 구해주며 등장, 윌은 크로이츠의 실험동물(모르모트)로 잡혀가서는 안 되는 인재라면서 윌들의 보호와 지도를 자처하며 나섰다. 이에 유리우스가 당황하며 독백하기를, 케리드윈의 존재는 마법 학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갑자기 나타나서 특정 학생을 잡아가 자기의 마법 실험 대상으로 삼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또한 케리드윈이 윌들을 항상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하자 유리우스는 이런 마녀는 학교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의심하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마법 학교 교장 콜드론. 사실 젊은 여성 마법사인 이 모습이 본래 모습으로 교장으로써의 모습은 일부러 '노화마법'을 자신에게 걸어 위장한 것이었다. 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몰래 본래의 모습으로 접촉하여 비밀리에 지도를 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샌가 이 소문이 학교 7대 불가사의가 된 것. 당연히 콜드론도 가명이고 이쪽이 본명이다.
엘파리아와도 친한 사이이며 윌에 대한 뜻을 같이 하는 동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학교 교장으로써, 또 이 탑의 대선배로써 윌들을 축복하며 그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좀 더 지켜보고 싶었는데 크로이츠가 대놓고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자 자신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윌과 유리우스 사이를 알고 있던 케리드윈은 어느샌가 좋은 사이가 된 둘을 보고 좋은 파티가 되었다며 무척이나 흐뭇해한다.
또 다른 특성으로 '불로'가 있다. 즉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뜻. 그래서 오랜 세월동안 살아오면서 '마검'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기에 윌에게는 그 역사의 근원이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도 없이 교차해 온 '검'과 '지팡이'의 길을 윌이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미지'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1주일 동안 상원의 크로이츠로부터 보호해주면서 윌이 잃어버린 '첫번째 마검의 기억'을 되찾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마력을 다루는 법을 터득한 윌을 핀과 함께 평가하여 자신이 기대하던 대로의 '검'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윌에게 100점 만점을 주었으며, 제오의 시험마저 통과한 윌을 만족스러워하며 지켜보았다.

던전의 안내자 일족이자 이 세계를 지탱하는 '검'의 관리자. 던전의 전문가로써 그 마법의 정점 아론과 대등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언급한 층수만으로 무려 '49층'까지 갔다왔다고 한다. 그의 끝없는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31] 5권 표지의 인물이다.
실은 이 사람이야말로 윌의 진정한 스승이자 보호자로, 이 세계에서 '검'은 그의 관할이다. 하지만 '겉'무대인 마법 세계에 이제 '검'은 남아 있지 않은 줄 알고 있어서 나중에야 윌에 대해 알게 되었다.[32] 콜드론의 뜻을 '마녀'라고 매도는 했지만 본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인정해주었다. 그래서 그를 콜드론들에게 맡기는 대신 자신도 그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모든 것은 저 '거짓된 마의 하늘'을 넘어서기 위해서라고.
아론과 함께 하는 던전 원정 도중에 이 세상에 '재앙'을 내린, 던전에 숨어 있던 수수께끼의 조직과 가장 먼저 마주쳤다. 이때 원정을 함께 하던 탑의 상위 마법사 20명 정도를 잃었다고 하며, 본래는 생포하고 싶었지만 상당히 강해서 어쩔 수 없이 처리했다고. 그래도 이때 '마법을 흡수하는 기묘한 무기'를 손에 넣어 콜드론에게 해석을 부탁했다.
재앙이 내린 경계제 때는 조직의 수행원들이 던전에서 목숨을 걸고 핀을 견제하며 양동작전을 펼쳤기에 그만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대처하지 못 했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 직전에 도착해서 윌을 찾아내어 그의 각성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의 내재된 엄청난 잠재력에 우리에게 남겨진 '희망'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환희하며, 마침내 때가 왔다고 포효했다. 기나긴 이 세계의 프롤로그는 끝, 그저 오차에 지나지 않은 '500년'을 넘어서 이제야말로 모든 것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때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윌을 맞이하러 가는데, 아이리스가 가로막는다. 윌을 걱정한 아이리스는 만일 이대로 핀이 윌을 데려가버리면 그는 가혹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 하고 저 너머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며 놔달라고 부탁하는데, 핀은 그런 그녀의 애원을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세계를 위해 거절했다. 그렇게 졸업식에서 탑에 갈 수 없는 윌을 자신이 데려가려고 했는데, 기어이 윌을 탑에 보내는 데 성공한 콜드론(본명 케리드윈)을 지켜보며 "이것 참, 욕심도 많구나, 콜드론. '검'을 내세워 '새로운 경치'를 찾으러 가는 거야?"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의사를 좀 더 존중해주기로 뜻을 바꿔 한동안 지켜보기로 했다.
탑에서 분투할 윌을 위해 레어 아이템을 뒤에서 몰래 드워프에게 전해주어 윌에게 새로운 무기를 주었다. 본래 지금의 윌이 다룰 정도의 기믹이 필요한 검에는 필연적으로 강도가 대폭으로 떨어지기 마련인데, 윌이 마음껏 휘둘러도 괜찮고 심지어 마검의 사용을 보좌해 줄 수 있을 정도의 검을 다루게 해주었다. 이를 눈치 챈 케리드윈은 윌을 뒤에서 편파적으로 봐주고 있는 것은 서로 마찬가지라며 따지는데, 너의 뜻을 존중해준 것처럼 나도 새로운 제5원소 사용자에게 이 정도 선물은 괜찮지 않겠냐며 웃어넘겼다.[33] 그렇게 탑에도 인정받게 된 윌을 즐겁게 지켜보았다. 이제 자신도 윌이 케리드윈이 바라는 '새로운 경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특이사항으로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인베스'라고 하는데, 본인은 이 이름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리고 연령을 알 수 없어 어쩌면 '불로의 마녀' 케리드윈보다도 오래 살았을 수도 있다. 그 짬밥으로 이 세상의 온갖 비밀과 샛길을 다 아는지 본래는 허가받은 마법사 외에는 출입이 금지된 탑에도 태연하게 출입하고 있다.

  • 크레일비
탑의 상위 마법사이면서도 어느 파벌에도 속해 있지 않은 '중재자'. 물론 아론이 허락을 해줬기에 그렇게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경계제에서는 축제의 진행과 사회를 맡았다. 학교의 선생으로 있는 에드, 워크너와는 학생 시절 문제아 3인방으로 같이 지냈던 특별한 사이로, 지금도 때때로 둘을 억지로 끌어내서 술판을 벌인다고 한다. 축제 때에도 일이 끝나면 같이 놀자고 둘을 권했는데 "학생들이 더 중요하다."고 거절한 둘에게 엄청 화를 내기도 했다.
복수 마법 속성 보유자로 케리드윈의 제자이다. 그래서 크레일비 본인도 탑에 들어온 윌의 보호자로 움직이고 있다.
사실 크레일비는 윌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그래서 경계제에서 윌의 활약을 직접 보고 경악하여 에드 보고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대체 저 아이는 뭐야? 에드!"라고 따지기도 했다.
이후에는 탑에서 스승인 케리드윈, 핀, 그리고 엘파리아와 그녀의 보좌관 사리사와 함께 뒤에서 몰래 윌을 지켜주고 있다. 윌이 탑에 들어오자마자 충분히 탑을 오를 수 있는 역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로이츠가 교묘한 언변으로 윌의 합격을 취소시키고 그렇게 당장은 탑을 오르지 못 하게 된 윌을 자기가 실험동물(모르모트)로 데려가려고 하자, 이를 재빠르게 눈치 채고 중재해서 지고의 지팡이들의 허가를 얻어내어 막아주기도 했다.[34] 그렇게 마련된 1주일 뒤의 2차 시험에서 윌에 대해 보여주는 크로이츠의 여전히 뻔뻔한 태도에 분노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이를 뒤집고 윌이 자격을 보여주었는데도 포기하지 못 하고 발악하는 크로이츠를 보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끈질기다고 대놓고 까내렸다. 하지만 제오의 추가 시험이 끝나자 이번에야말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윌의 합격과 파벌 가입 성공을 선언, 그런데 그 직후 윌을 힘껏 껴안는 엘파리아를 보고 사리사와 함께 기가 막혀 했다(...).아이고 지고의 지팡이님 남들 다 보는 앞에서 무슨 그리고 윌에게 (대답은 알고 있지만) 정식으로 어느 파벌로 갈 지를 묻는데, 이때 갑자기 제오가 윌은 누구에게도 못 주겠으니 자기가 받아가겠다며 난입한다.

  • 아이리스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탑의 비밀기관인 인재발굴기관 '워처'의 일원. '워처'는 마법 학교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탑으로 잡아간다.'라는 소문이 있다고 하며, 학교 교장 콜드론의 진짜 정체 케리드윈과 같이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워처' 및 그 일원인 아이리스의 사명은, 떠도는 소문 그대로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인재를 비밀리에 선별하여 탑에 추천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추천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라서 아이리스 자신도 인재를 선별하는 과정에서는 굉장히 엄격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연히 평소에는 변장을 하고 다니기에 본모습과 잠입시의 모습이 다르며 성격도 위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아이리스도 윌을 그저 마법을 쓰지 못 하는 데도 마법 학교에 다니는 '무능력자'라는, 세간에 떠도는 소문 정도로밖에 몰랐는데 엘파리아가 아이리스에게 윌에 대한 얘기를 해주며 '워처'로서 판단을 부탁하자 윌에게 접촉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확인한 윌의 모습이 자신과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습과 너무 격차가 크자 어떻게 판결을 내려야할 지 고심한 후, 비록 마법사는 아니지만 '뛰어난 전사'로서 탑과 마법사들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참신한 인재라는 평가를 내려 지고의 지팡이들에게 추천했다. 하지만 비밀리에 의뢰한 엘파리아, 그리고 흥미를 보인 제오말고는 다른 지팡이들에게 반대 명령을 받아 그대로 이번 추천을 취소했다. 하지만 아이리스는 윌에 대해서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흥미를 가지게 되어 그대로 윌을 계속 지켜보며 개인적으로 응원도 하게 된다.
'워처'로서 마법 학교, 탑, 그리고 던전의 핀 등 정말 다양한 인물들과 알고 지내고 있다. 다만 자신의 존재는 아는 사람만 알아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학교 교장 콜드론(케리드윈), 지고의 5지팡이, '검'의 관리자 핀 등 특별하고 높은 사람들과만 본모습으로 접촉하고 있다. 심지어 얼굴 한번 보기 힘든 탑의 왕 아론에게서도 뜻을 전달받는 관계인 듯. 그래서 경계제 때는 아론에게 전권을 위임받아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지휘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
그런데 윌을 뛰어난 인재로써의 흥미를 넘어서 어떠한 이유에선지 진심으로 윌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마도대제에서는 윌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아예 개인적으로 굉장히 응원했으며, 윌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자그마한 '검' 모양의 팬던트를 꼭 쥔다.
엘파리아에게 추천받은 이후 윌을 지켜보며 마도대제에서도 윌이 부디 힘내도록 큰 소리로 응원했다. 그리고 윌과 유리우스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유리우스의 꿍꿍이는 알겠지만 그래도 윌이 승리할 것까지도 금방 간파했다.
그렇게 시간이 좀 더 지나서 맞이한 경계제에서는, 지고의 5지팡이가 세계를 지키기 위해 결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대결계를 치는 의식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들떠 있는 거리에서 만에 하나라도 지팡이들의 의식에 그 어떤 방해도 들어오지 않도록 안전을 위한 현장 지휘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의식 성공 직후에 거리에 사상 최악의 재앙이 내려오자 경악, 자신의 코앞에서 세계의 보물 백성들과 그 안에 잠들어 있는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수많은 재능들이 무참히 짓밟히기 시작하자 절망했다. 그러다 윌이 나서주면서 조금씩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하자, 자신도 아론에게 현장 지휘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으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컨트롤 역할을 충실히 맡았다. 하지만 이 재앙을 일으킨 조직이 그마저도 비웃듯 '비장의 카드'를 소환해버리자 마법이 통하지 않는 재앙 속에서 드워프들과 함께 잘 싸워주고 있던 윌조차도 무너지고, 상황은 더 이상 개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어 버린다. 그렇게 어떻게든 버티고 있던 전선들도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비명과 함께 증원을 요청하는 보고를 듣게 된다. 하지만 당연히 그 어떤 곳에도 증원을 보내줄 수 없고 아무 타개책도 없이 탑과 세계의 멸망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무너지기 직전에 핀이 나타나 윌의 행방을 묻는다.
윌의 각성과 함께 모든 절망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이 마법 세계가 마법을 쓰지 못 하는 '무능력자'인 윌을 응원하기 시작하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진심으로 놀라게 된다. 하지만 각성한 윌의 힘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이 따라오지 못 해 부러지고 말자 결국 그래도 안 되는 건가 싶었는데, 이때 엘파리아가 바로 윌에게 자신의 마법을 전해주어 윌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진정한 힘을 발휘하여 세상을 구원하게 된다.
아이리스는 핀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핀이 '인베스'라는 이름을 싫어하는데도 딱 좋다고 일부러 그렇게 부르며 이번 재앙을 통해 '마검(위스)'의 힘을 각성한 윌을 데려가려는 핀을 막으려고 했다. 핀이 윌을 데려가버리면 그대로 윌은 저 너머로 나아가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리기 때문. 대결계를 넘어 '거짓된 하늘'을 물리치고 하늘의 침략자들로부터 세계를 구원하고자 떠나는 여정은 그런 길이라고 한다. 이에 핀은 자신을 그토록 싫어하는 아이리스가 '워처'로써의 사명마저 뒤로 하고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윌을 위해 애원을 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라면서, 그녀가 윌에게 개인적인 호의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간파한다. 그래서 재밌어하며 묻는 핀에게 새빨개져서 부정하려고 하는데, 핀이 그래도 자신은 윌을 데려갈 수밖에 없다고 답하자 아이리스는 작은 검 모양의 펜던트를 꼭 쥐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더 이상 핀과 운명의 흐름을 막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콜드론(케리드윈)이 기어이 윌을 탑으로 보내주자, 핀은 어이 없어 하면서도 그 뜻을 존중하여 윌에게서 잠시 손을 떼게 되어 자신에게도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그렇게 탑으로 가서 상원수장 크로이츠의 꿍꿍이 때문에 이번 첫번째 시험에서는 안타깝게 윌을 놓쳐버린 엘파리아와 얘기를 나눈다. 케리드윈과는 달리 환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윌이 자격과 능력을 증명하면 탑을 오르는 것을 허락하겠다는 아론의 뜻을 전해주며, 아무리 그래도 워처로써 유리우스 정도의 인재는 거둬줘야 한다고 완전히 '사적인 원한'으로 유리우스의 스카우트를 거부한 엘파리아를 어이 없어 하면서도 살짝 나무란다. 그러면서 아예 대놓고 이번에도 엘파리아가 윌을 잡아주지 못 한다면 좋지 않은 탑의 세력들로부터 윌을 지켜주기 위해 "'워처'로서의 권한을 남용사용하여 자신이 윌을 데려가겠다."활짝 웃으면서 말해버린다.[35] 이에 엘파리아는 잠꼬대는 잘 때 하는 거라며 아이리스를 도둑고양이라고 부르면서 '철의 미소'로 견제. 웃으면서 서로를 노려보는 둘의 모습을 보고 이번에 윌을 확실하게 데려오지 않으면 탑은 윌이라는 소년 한 명 때문에 분열되어 버릴지도 모른다며 사리사를 서늘하게 했다.

  • 크로이츠
탑의 연구기관 '상원'의 수장. 본인의 연구에 굉장히 자부심이 강한 연구자임과 동시에, 탑을 오르는 마법사들에게 엄격한 첫번째 시험을 내주는 시험관이기도 하다. 윌들처럼 탑에 막 오른 자들이 처음으로 마주치게 되는 첫 층의 관리자이다. 부관으로 '찰즈'를 데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탑에 오를 만틈의 역량이 없어서 탑에 오기는 했는데 그 이상은 오르지 못 하고 남겨진 자들의 상관이다. 그래서 본인도 그 만큼의 실력이 부족한 것을 연구에 대신 쏟아부어 그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었다. 마르제들이 속한 조직에서 만들어 낸 무기 '마법 사냥 - 슬레임(마법사 살해)'을 해석해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 하고 다음 관심 분야인 '마검(위스)'도 가지고 싶어서 윌에게 수를 쓰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 이번 재앙을 이겨낸 '마검(위스)'을 해석하여 그 힘을 손에 넣어, 자신들도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양산해서 하늘의 침략자를 물리치고 세계를 구한 영웅이 되고자 했다. 본인 왈 세계를 구하는 것은 지고의 5지팡이와 같은 극소수의 강자들과 전투광인 각 파벌의 탑 상위 마법사들이 아니며, 자신과 같은 연구자들이 모두가 쓸 수 있는 강한 무기를 개발하여 약자들이 다 같이 강해져야 세계를 구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엘파리아에게 엄청난 분노를 사는 것도 개의치 않고 일부러 윌이 각 파벌에 스카우트 받지 못 하게 하여 탑을 못 오르게 막아서 자기 수중에 넣으려고 했다.
우선 윌이 탑에 들어온 것 자체는 당연히 환영했다. 하지만 탑에 온 윌을 바로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고자 한 엘파리아의 엄청나게 많은 양의스카우트 제의 편지(엘파리아 왈 자신이 윌에게 쓴 '러브레터'라고 한다)를 중간에 끼어들어 반송시키고, 아직은 윌을 인정해 줄 수 없다는 명분을 댔다. 그리고 첫 번째 시험에서 윌이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마법을 쓸 수 없다는 걸 빌미로 윌은 역시 그저 '검'에 지나지 않는다며 각 파벌과 다른 지고의 지팡이들을 납득시켜서 윌의 승탑을 막아냈다. 그러면서 비록 윌이 탑을 오르게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윌의 힘을 온갖 실험으로 해석해내 보이겠다며 포부했는데, 지고의 지팡이의 일원이자 윌을 스카우트 했던 파벌 중 한명인 캐리오트는 현재 이 세계에 반드시 필요한 '제5원소'에 대한 비밀을 풀어내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크로이츠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납득했다. 하지만 이때 다른 지팡이인 제오와 중재자 크레일비가 이번 시험만으로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은 너무 이르니 1주일 뒤 윌을 포함한 이번 시험 불합격자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자며 크로이츠의 계략을 막았다. 현재 세계에 내려왔던 이번 재앙 때문에 너무 많은 마법사들을 잃어서 인원 보충이 탑의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 결국 크로이츠는 쓸데없는 시간벌이라며 굉장히 못마땅해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넘어가줄 수밖에 없었다.[36]
그 다음에는 1주일 간 자신이 관리하는 층에서 머무르게 된 윌과 그를 도우려는 유리우스를 이 층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된 다른 동지들을 시켜 습격하게 했다. 탑의 인원 보충이 필요한 이 절호의 기회에 여기에 있는 다른 동지들을 챙겨주려고 윌과 유리우스를 이번 시험조차 보지 못 하게 만들면 각 파벌에 추천장을 써주겠다고 했기 때문. 실제로 자신이 관리하는 시험에서 각 파벌은 본래보다 훨씬 낮은 합격 기준으로 마법사들을 데려갔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크로이츠의 그런 불온한 움직임을 눈치 채고 있던 케리드윈이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엘파리아의 부탁도 받아서 바로 윌들을 구해주고 숨겨주어서 불발이 되었다. 초조해져서 1주일 간 전력을 다한 수색을 지시했으나 결국 찾아내지 못 하고 실패했다.
그런 자신의 방해 때문에 쉽사리 2차 시험장에 윌들이 도착하지 못 하게 되자 재빨리 그대로 실격처리하려고 했는데, 어떻게든 윌들은 너무 늦지 않게 제때에 도착한다. 이에 실험동물 주제에 쓸데없는 수고를 끼치게 한다고 초조해하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저번 시험에서 윌을 불합격시켰던 '마법'의 힘이 아니면 절대 쓰러뜨릴 수 없는 본인의 작품인 마조병기(크리처)를 출현시켜 지고의 지팡이와 윌의 동의를 구하고 2차 시험을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오판으로, 그저 '어쩌다 이레귤러의 힘을 지닌 야만스런 검, 그것도 외부의 마력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전제를 뒤집고 윌이 자신만의 힘으로 이 크리처들을 모조리 쓰러뜨리자 말도 안 된다며 안면예술를 선보이며엄청나게 분노한다. 그러면서 윌이 지팡이가 아닌 이 시험에서 허락되지 않는 다른 아이템을 사용했다는 둥, 저 검은 분명 특별한 매직 아이템일 거라는 둥 갖은 의혹들을 제기하며 이대로는 합격시켜 줄 수 없다면서 발악하는데, 엘파리아가 폭발하기 직전 제오가 끼어들어 크로이츠가 날뛰는 자리를 제압하며 자신이 직접 윌을 시험한다. 그런데 제오가 기대했던대로 윌은 이 시험마저 통과하여 자신의 가치를 모두에게 증명해낸다. 이제 더 이상 체면이고 뭐고 죄다 던져버리고 엄청나게 일그러진 표정으로 눈치없는 걸 넘어서 죽고 싶어 환장한크로이츠는 제오의 이런 방식의 시험은 인정해 줄 수 없다고 소리 치는데, 이때 크로이츠는 엘파리아로도 모자라 이번엔 제오의 역린까지 건드려 버렸기 때문에 그대로 제오에게 살해 협박을 당한다. 결국 크로이츠는 자존심이고 윌이고 다 내던져버리고 바닥을 기면서 벌벌 떨면서윌의 합격을 인정하며 패배했다.
윌이 탑에 오르자 마자 마주친, 탑에서의 첫 번째 시련이다. 학교에서의 에드와 비슷한 포지션인데, 그래도 에드는 본인 나름대로의 판단과 진심 어린 배려로 조금은 윌을 존중하기는 했던 반면, 크로이츠는 그런 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윌을 자신만을 위한 실험동물(모르모트)로밖에 보지 않았다.하지만 작품을 보는 독자들에게 있어선 걍 둘 다 오십보백보다
또한 부관인 '찰즈'만이 알고 있는 크로이츠의 비밀사항으로, 크로이츠는 연구자로서 '절대해부신자'라고 한다. 자신이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은 무조건 해부해서 속속들이 밝혀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매드 디섹터'로, '마검(위스)'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윌의 몸을 열어보려고 했다. 다시 말해 크로이츠는 본인의 계략이 만에 하나 성공했어도 엘파리아에게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실제로 부관인 찰즈조차도 이 비밀이 엘파리아에게 알려지면 그 날로 '상원'은 이 탑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니...


5. 기타 등장인물[편집]


  • 마르제
소속 불명, 정체불명의 마법사. 던전 내에 숨어서 '거짓된 하늘'을 부수기 위해 암약하고 있는 수수께끼의 조직의 일원이다. 그 실력은 탑의 상위 마법사 및 학교의 선생들 이상이며, 특이한 점으로는 본인의 마법과 함께 암살용 나이프들을 무기로 사용한다.
조직의 수장으로 추측되는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같은 조직의 수행원 '쿠비나시'와 함께 던전에서 등장. 근데 하필 이 시기가 학교의 던전 시험과 겹쳐버려서 학교 관계자들을 처리하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불평을 늘어놓는다. 자신은 임무를 수행하고 주변의 처리는 쿠비나시에게 일임한다.
그런데 하필 11층에서 윌 윌행과 우연히 조우, 자신들의 존재와 움직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학생들이 자신들의 영역에서 헤매고 있는 것을 보고 일을 제대로 처리 못 한 쿠비나시를 비난한다. 쿠비나시는 그대로 윌 일행을 처리하기 위해 공격하는데, 이때 핀과 아론 일행이 자신들 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알아챈 마르제는 쿠비나시를 데리고 그대로 이탈, 다 못 한 윌 일행의 처리는 쿠비나시가 소환한 '듀크'라는 던전의 상위 괴물에게 맡기고 임무를 완수하러 간다. 그렇게 던전에서 '무언가'를 회수한 후 모습을 감춘다. 하지만 윌 일행이 살아 남아 자신들의 존재와 던전에서 학교 관계자들을 죽이고 다닌 행위를 들켜서 그대로 마법 세계에서 지명수배된다.
경계제에서 쿠비나시와 함께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내며 던전에서의 목적이 밝혀진다. '거짓된 하늘'을 부수기 위해 지고의 5지팡이를 죽이기 위해, 자신들 조직이 던전에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완성하여 '마법 사냥(슬레임)'[37]이라 이름 붙인 무기를 어느 정도 양산하여 던전의 심층 괴물들에게 쥐어주고 이 세계에 풀어서 탑과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었다. '마법 사냥(슬레임)'은 마력을 흡수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안 그래도 위험하고 강한 던전의 심층 몬스터들이 이 무기를 쥐고 세상에 풀려나면 '마법'만이 전부인 이 세계는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 즉, 굉장히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이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준비한 '재앙'이었다. 그래도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검'의 관리자인 핀이 있긴 하지만 그 핀은 조직의 다른 동지들이 목숨을 걸고 시간을 끌며 양동작전을 펼쳤기 때문에 계획에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검'인 윌이 종횡무진 활약하기 시작하고 이 특수한 무기를 회수하여 핀이 먼저 콜드론에게 알려줬기 때문에, 탑도 이에 대항하여 드워프들을 참전시키는 등 의외로 빠르게 대응하여 선전하기 시작하자 이 계획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들의 존재와 몇 가지 중요한 정보들을 들켜버린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한다. 그런데도 마르제는 웃는데...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던전 40층에 서식하는 굉장히 강하고 위험한 돌연변이종을 불러내고, 이 괴물이 지닌 특별한 특성, 죽어버린 던전 괴물들의 잔해를 흡수하여 거기에 깃든 마력으로 훨씬 더 강해진다는 특수능력을 발동하게 한다. 다시 말해 윌들의 분전마저 계획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던 것. 일부러 괴물들을 탑과 마법사들이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만 풀어둔 다음에 아직 남아 있는 괴물의 잔해들을 이 특별한 괴물에게 먹이로 주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이 특수능력을 발동하고 있는 괴물을 원호, 결국 윌들은 이 사상 최악의 괴물의 탄생을 막지 못 하고 세계는 빠르게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마르제는 방심하지 않고 윌을 찾아내 죽이려고 했다. 천성적으로 감이 굉장히 뛰어난 지 윌이 이 자리에서 그 누구보다도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눈치 채고 혹시 몰라 처리하려고 했던 것. 하지만 이는 워크너가 목숨을 걸고 막아주는데, 윌을 지키면서도 자신에게 한방 먹인 워크너의 실력을 인정하긴 하지만 자신은 그 워크너의 배를 뚫어버렸다. 그래도 마르제의 윌 암살은 실패하고 그대로 전선에서 이탈하여 괴물의 활약을 지켜본다.
하지만 윌이 각성해서 자신들이 모든 것을 걸고 만들어 낸 괴물과 호각 이상으로 싸우는 것도 모자라 엘파리아에게 마법을 받아 '마검(위스)'으로 괴물을 도륙내기 시작하자 말도 안 된다며 경악, 괴물을 원호해주기 위해 쿠비나시에게 혹시 몰라 보충 전력으로 온존하고 있었던 모든 괴물들의 투입을 명하지만 이마저도 모조리 윌에게 썰려나가 아연실색한다. 그렇게 자신들이 준비한 괴물은 완전히 사라지고 자신들의 계획이 대실패하여 재앙은 끝이 난다.
재앙이 끝난 후에도 쿠비나시와 함께 잡히지는 않았다. 아직 조직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아 추후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아예 작중에서 콜드론의 대사를 빌어 이 재앙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하였기에 또다시 세계에 어떤 식으로든 무슨 짓을 벌일 듯.

  • 쿠비나시
일본어 원문으로 '목이 없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마르제의 파트너. 이름 그대로 정말로 목이 없는 생김새로 쿠비나시를 목격한 윌 일행을 의아하게 했다. 인간이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특별한 존재로 보이며,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목을 다른 사람의 목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취미가 다른 사람들의 목을 수집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드는 목들은 따로 컬렉션으로 보관하기도 하는 듯. 또한 대화는 목이 없어서 기본적으로 손가락이나 지팡이로 글씨를 써서 한다. 이때 섬뜩한 표정 아이콘도 같이 추가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 외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의 목을 억지로 끼워서 그 사람의 입을 빌려 말을 하기도 한다.[38]
실력은 마르제와 비슷한 정도로 보이는데, 그 외에도 마녀왕의 비술 '문(게이트)'이라는 특별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이 마법으로 끔찍한 던전 심층의 몬스터들을 불러내는데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수행원이자 핵심 전력이기도 하다.
본인의 취향대로 던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마르제를 도와 학교 관계자들의 목을 수집하면서 참혹하게 죽였다. 그러다 귀찮아 졌다며 놀이의 일환으로 '듀크'라는 25층에 서식하는 괴물을 10층에 불러내서 윌 일행을 위험에 빠뜨렸는데, 이때 듀크가 윌 일행을 상대하다가 바닥을 너무 세게 치는 바람에 바닥이 무너져 윌들이 자신들이 움직이고 있는 11층에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11층에서 헤매고 있는 코렛트와 리아나와 우연히 마주치자 태연하게 레이디를 대하는 예의 바른 인사를 올리며 등장. 자신을 비난하는 마르제에게 너무 화내지 말아달라며 진정시킨다. 그런 자신들에게 정체를 묻는 코렛트에게 너무나도 쉽게 "'거짓된 하늘'을 부수고 싶은 나쁜 악당이야."라고 대답하면서 목을 달라며 공격한다. 하지만 이 순간 윌들이 합류하여 자신들을 견제하자 굉장히 기뻐하며 윌 윌행의 목들이 마음에 들었으니 자신이 수집하여 컬렉션에 추가하겠다며 본격적으로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서 핀과 아론 일행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마르제가 쿠비나시를 말리고 임무 수행이 최우선이라며 끌고 간다. 그래서 쿠비나시도 아쉽긴 하지만 뒷처리는 맡기겠다며 다시 한번 '듀크'를 여기에 소환하여 윌들을 상대하게 했다. 이때 용의주도하게 듀크의 핵에 만일을 위한 방어 마법까지 걸어놔서 윌들을 확실하게 죽이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 위기는 윌이 시온의 불 마법을 받아 '마검(위스)'을 각성하여 어떻게든 넘겼고, 이후에는 마르제와 함께 지명수배된다.
경계제에서 지고의 5지팡이의 등장과 새로운 대결계에 환호하는 사람들의 위에 'HAPPY NEW YEAR'라는 문구에 자신만의 전매특허인 섬뜩한 표정 아이콘까지 추가해서 띄우며, 던전 심층의 몬스터들을 소환하여 축제를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이 지옥을 미끼로 마르제와 함께 대결계를 친 직후에 막대한 마력 소모로 인해 유일하게 약해진 타이밍의 지고의 5지팡이를 말살하려고 했는데, 자신들의 정보가 일부 새어나간 것에 더해 탑의 왕 아론이 자신들의 의도를 눈치 채서 설령 눈앞의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세계를 지키기 위해 탑의 꼭대기에서 나오지 않자 그냥 당분간은 이 지옥의 광경을 즐기기로 한다. 그렇게 자신들의 계획대로 어느 정도 몬스터들이 죽자, 윌의 활약 때문에 당초 계획에서 생각한 시기보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슬슬 때가 됐다며 마르제와 함께 이 지옥의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준비, '디벤데'라는 역대 지고의 5지팡이마저 죽여온 자신들의 '비장의 카드'를 불러낸다.[39] 마르제의 원호를 받으며 마침내 탄생한 사상 최악의 괴물이 '지옥'을 '재앙'으로 바꾸어 놓는 활약을 한동안 지켜보다가, 마르제가 윌을 암살하기 위해 뛰쳐 나가고 디벤데가 세계를 충분히 유린하자 이제 슬슬 메인 디쉬를 먹으러 가라며 디벤데가 탑을 공격하도록 컨트롤 한다.[40]
그런데 윌이 각성하여 디벤데를 막아서자 상황이 바뀌기 시작하고, 심지어 윌이 엘파리아의 마법을 받아 '마검(위스)'으로 디벤데를 '마법 사냥 - 슬레임(마법사 살해)'을 꿰뚫고 썰어버리기 시작하자 마르제와 함께 "...이거 실화임?"라면서 경악한다. 그렇게 궁지에 몰린 디벤데를 돕기 위해 마르제의 신호와 동시에 남아 있는 모든 몬스터들을 불러내는데, 이것도 윌이 엘파리아의 '제7마법'으로 모조리 쓸어버리자 마르제처럼 아연실색하여 지팡이를 떨어뜨린다. 이후 자신들이 세상에 펼친 재앙은 완전히 수습되어 그대로 끝나버린다.
재앙이 끝난 후에도 마르제와 함께 잡히지는 않았다. 아직 조직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아 마르제와 함께 추후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아예 작중에서 콜드론의 대사를 빌어 이 재앙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하였기에 또다시 세계에 어떤 식으로든 무슨 짓을 벌일 듯.
[1] 혈통 자체가 어쩌면 보통 인물이 아닐 거라는 떡밥이 있다.[2] 여기까지가 단행본 7권까지의 이야기다. 작중 핀의 대사를 빌어 "이것으로 기나긴 프롤로그는 끝이다!! 이제 '마법'과 '검'이 교차하는 너희들의 '위스토리아'를 시작하자!!!"라고 선언한다.[3] 그래도 이 싸움에서 윌은 시온의 새로운 마법들을 모조리 파훼했기 때문에, 다름 아닌 시온 자신을 포함해서 마도대제에서 이 싸움을 지켜본 모두가 윌의 판정승으로 인정해준다.[4] 이때까지 유리우스는 안나가 준 목걸이를 버리지 못 하고 있었다. 결국 유리우스는 자신이 안나가 알고 있던 자신과 정반대가 되면 안나가 자신을 다시 돌아봐줄 거라는 무의식적인 첫사랑의 미련에 자신을 얽매고 있었던 것.[5] 반칙이지만 윌을 도와주려는 자신을 만류하는 엘파리아에게 반론하려고까지 했다.[6] 참고로 작중에서 코렛트는 화를 내도 활달하면서도 귀엽게 화를 낸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까지 섬짓하고 무섭게 화를 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7] 그런데 이때 리아나마저 윌에게 반해버린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아이고 엘파리아 코렛트 지못미. 만일 정말로 그렇다면, 리아나는 자기가 속한 파벌의 수장인 제오가 다른 파벌의 수장인 엘파리아에게서 윌을 가로채오는 데 성공하면 굉장히 기쁠 상황이다(...).[8] 다름 아닌 전교 1등 리아나도 마법세계 역사상 불세출의 천재 엘파리아를 눈앞에서 보고 비슷한 절망을 맛보고 좌절하고 있었다. 둘 다 자신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에 크나큰 열등감을 품고 있었던 것.[9] 이때 지금까지는 지고의 지팡이의 옥좌에 앉아 아득한 높은 곳에서 이그노르를 내려다보는 듯 했던 에르노르의 연출이, 이그노르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어주는 듯한 연출로 바뀐다.[10] 실제로 엘프는 종족 특성상 자존심이 높고 쉽게 상대를 인정해주지 않지만, 반대로 한번 진심으로 인정하여 마음을 연 상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깊은 우애와 애정을 품게 된다.[11] 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진짜 엄청나게 강하다는 모양이다. 본편 시작 시점의 윌을 기준으로 아무리 윌이 전투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100명이 동시에 덤벼도 엘파리아를 못 이길 정도라고. 실제로 지고의 5지팡이 정도 되면 다른 지팡이들도 이 정도로 엄청나게 강하다는 모양이다. 그 외에도 자신이 개발한 12개의 창조주문들을 바탕으로 압도적이고 무자비한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라는 듯.[12] 이거 개그 장면으로 가볍게 나오기는 하지만, 작중에서 보면 정말로 24시간 365일 윌 도촬 및 감시 수준이다.[13] 윌이 만들어준 샐러드, 윌의 무릎베개, 윌의 잠자는 얼굴, 윌의 향기, 윌의...기타 등등.[14] 한편 엘파리아는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윌에게 영재교육이라며 '여자아이를 대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근데 말이 여자아이를 대하는 법이지 사실은 오직 자기에게만 이렇게 해달라는 어리광이었다. 하지만 정말 순진하게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윌은 이 스킬을 코렛트를 상대로 발동, 안 그래도 윌에게 빠져있는 코렛트가 마치 자기를 여친처럼 대해주는 윌에게 더욱 더 빠져버리게 만든다. 그런 둘의 모습을 지켜보며 엘파리아는 "우우...그때 윌에게 영재교육을 해준 나를 없었던 일로 만들고 싶어~."라면서 푸념하면서 쌓인 일 앞에서 울먹거리고, 코렛트를 짝사랑하고 있는 시온은 굉장히 짜증 내고 있다.[15] 반면 윌은 당시 일을 "그때 나는 매일 10명의 엘피에게 괴롭힘 당했다."고 회상한다.[16] 물론 맨처음에는 다른 지고의 지팡이들에게 단칼에 거부당했다. '뇌공'의 지팡이 제오를 제외하고.[17] 이때 윌은 본래 엘파리아 말고는 아직 그 누구도 사용할 수 없다는 12개의 창조마법까지 구사하며 남은 보강 세력마저 모조리 일소했다.[18] 크로이츠가 상원의 수장으로써 무척 우수한 것은 맞다. 실제로 괴물을 해부해서 재앙 때 적들이 사용한 마법사들의 마법을 무효로 할 수 있는 이질적인 무기를 해석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 하지만 마검(위스)은 고작 그런 수준이 아니라 이 세계의 근원과 시작에 연결된 제5원소라서 판단을 완전히 잘못했다. 아예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크로이츠의 부하는 '절대해부주의자'인 크로이츠의 비밀이 알려져 엘파리아가 윌이 해부당할 것이라는 걸 알면 엘파리아에 의해 탑에서 상원은 없어진다고 생각했다.[19] 엘파리아는 무조건 윌을 옹호하는 편파적인 판정 때문에 제외.[20] 서로 으르렁거리는 너희 둘 다 같은 속성의 놈들이라는 뜻이다.[21] 사실 대결계를 친 직후에 지고의 5지팡이가 유일하게 무척 약해져있는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 실제로 수수께끼의 조직의 일원 '마르제'와 '쿠비나시(목이 없다는 의미)'는 힘없는 민초들이 유린당하는 지옥을 미끼로 지고의 5지팡이를 꾀어내어 없애버리려고 했으나, 만일 이를 눈치 채고 두문불출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탑 전체를 없애버릴 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면 될 뿐이라며 방관했다.[22] 뿐만 아니라 이 이상 시간을 끌거나 윌을 놓쳐버린다면 이번에야말로 그 누구도 엘파리아의 폭주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초조해 하기도 했다.[23] 일격 자체는 제오가 손가락 하나만으로 사용한 (지팡이도 사용하지 않은) 번개의 하위주문에 불과했지만 발동속도부터 위력까지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그래도 윌에게 큰 위해가 가해지지는 않았기에 참고 지켜 보고 있었던 엘파리아조차 제오의 예상치 못 한 공격 행동을 막지 못 해 기겁하여 비명을 지르며 윌보고 피하라고 소리 쳤을 정도였다. 윌이 이 공격을 판정하기를, 번개의 하위주문 초단문영창 공격: 방어-불가능, 회피-불가능, 도출되는 결과-'절멸'.[24] 엘프의 여왕 에르노르는 윌에 관한 스카우트 자체에 관심이 없고, 캐리오트는 윌을 스카우트 하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마검과 제5원소의 비밀을 밝히는 것을 중요시 했기에 윌의 승탑만이 아니라 크로이츠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중립'이었다. 다른 한 명도 마찬가지로 본래 핀의 관할인 '검'에 속한 윌의 승탑을 탐탁지 않게 여기기는 하나 그 힘과 의지로 스스로 탑을 오른다면 그 결과만큼은 존중하겠다는 캐리오트와는 다른 방향의 '중립'이었다.[25] 명목은 만일 윌을 자신의 휘하로 두고 싶다면 저 아이가 해낸 시험을 너도 해내보라는 것. 장차 너의 부하가 될 저 아이도 해낸 시험을 상관인 네가 못 한다면 네 가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이 탑에서 필요 없어진 넌 그대로 없애버리겠다는 선언이었다.[26] 여기까지가 이 층에서 더 높이 올라가지 못 하는 크로이츠 본인의 한계였다. 분명 크로이츠는 이 1층 상원의 수장으로써는 우수했지만, 탑이 진정으로 바라는 인재는 단순한 우수를 넘어서 어떤 시련에도 당당히 맞서는 강함이었다. 실제로 윌은 이 '절살'의 공격을 눈앞에 두고도 엘파리아가 도망치라며 애원했는데도 당당히 맞선 결과 결국은 윌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던 자들에게도 마검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인정받은 반면, 뛰어난 머리와 교묘한 언변으로 이리저리 상황을 휘두르며 윌의 불합격을 주장했던 크로이츠는 막상 논리따위는 통하지 않는 압도적인 힘이 자기 코 앞에 닥치자 추하게 굴복하며 패배했다.[27] 이때 작가가 제오가 마침내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합류해서 너무 기쁘다는 감상을 남겼다. 꽤나 마음에 든 캐릭터인지 노심초사하며 한시라도 빨리 본편에 등장시키고 싶었던 모양이다.[28] 엘프는 특정 속성의 마법만이 아니라 다양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걸로 보인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얼음' 마법이 주제인 시합이었기에 그쪽의 스페셜리스트인 엘파리아에게 졌을 뿐이지, 다른 속성의 마법들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분명 자신이 이겼을 것이라고 으르렁 거렸다.[29] 캐리오트는 엘파리아의 2번째 돌발 행동에 당황하며 바로 말리려고 했다.[30] 전교 1등 리아나도 불가능했던 졸업시험 올 만점 행진을 기록하고 있었다. 윌이 자신의 시험도 만점을 받아 이렇게까지 해내어 정말로 탑에 갈 수도 있게 되자, 공정한 워크너마저도 자기도 모르게 "좋았어!"라고 작게 소리 쳤다.그러다 다른 교사에게 들켰다[31] 지고의 지팡이인 엘파리아가 도달한 층수가 37층이다.[32] 그래서 핀이 윌 일행 앞에 아론과 함께 나타났을 때, 모두가 아론에게서 눈을 못 떼고 있는데 윌은 본능적으로 어째선지 그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후로도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충동으로 계속 핀을 신경 쓰고 있었고.[33] 실은 제오도 이를 눈치 채고 드워프들의 대장간에 가서 "용케 저 정도의 검을 만드셨군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물론 그 질문을 받은 드워프는 솔직하게 대답할 수 없어서 필사적으로 발뺌했다.[34] 노심초사해 하던 사리사에게 웃으면서 몰래 신호를 보냈고, 사리사도 그런 그녀에게 (주변에는 안 들키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35] 본인도 그렇게 되기를 꽤나 기대하면서 들떴는지, 홍조에다가 손가락으로 하트 마크까지 띄운다.[36] 사실 엘파리아뿐만이 아니라 제오도 이미 이때부터 속으로 윌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에 크로이츠의 계획은 애초부터 성공할 수가 없었다. 애당초 제오가 이번에 윌을 불합격시킨 것은 그의 더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본인 나름대로의 방법을 실천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37] 핀들은 '마법사 살해'라고 명명했다.[38] 당연히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은 엄청나게 끔찍해서 섬뜩해한다.[39] 이 괴물을 자신들의 수중에 넣어 '마법 사냥 - 슬레임(마법사 살해)'을 쥐어주기까지 자신들의 동지들이 최소 50명이나 희생될만큼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40] 물론 완전한 지배 하에 둔 건 아니고 걍 통제불능 상태로 세계에 풀어 놓은 것뿐이다. 그래도 미끼를 던져 유도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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