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식 교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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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역사
3. 특징
4. 장단점
4.1. 장점
4.2. 단점
5. 수업 방식
6. 관련 인물



1. 개요[편집]


파일:직접교수법.jpg

위 영상은 EBS에서 방영한 '한국인과 영어'라는 다큐멘터리인데 조선시대때 영어교육방법을 보여준다. 교수는 선교사 호머 헐버트.

Direct Method. 교실 내에서 외국어만 사용하며, 회화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외국어 교수법. 'Remember, no Korean.'

시청각 교재를 주로 이용하거나[1], 외국인 강사[2]를 이용한 외국어 수업등이 이런 식이다. 현재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4년제 대학에서도 영어회화 시간에 이 교수법을 사용한다. 영어 유치원 같은 곳도 있다.


2. 역사[편집]


언어의 교수법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중세 이후로 알려져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인데 이 교수법은 실용적인 목적을 거부하고 번역 학습자의 구두 훈련이나 음성지도,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는 주안점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19세기 말 20세기 초반에 걸쳐 유럽에서의 수많은 교류가 있게 되었고, 그 필요에 의해 구어를 중심으로 하는 직접식 교수법이 프랑수아 구앵(François Gouin), 찰스 벌리츠(Charles Berlitz) 등의 외국어 교수법의 개혁운동차원에서 나타나게 되었다. 직접식 교수법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의 반동에 의해 문법 규칙을 경시,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20세기 초반까지 팽배한 문법 번역식 교수법의 영향으로 직접식 교수법이 일반 교실까지는 보급되지 않은 채로 1940년대 직접식 교수법을 계승한 청각 구두식 교수법으로 변화하게 된다.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도 있는데 교육학이 지금에 비해 덜 발달한 20세기초에는 이런 교수법을 이해한 선생을 확보하는것 자체가 난이도 있는 문제였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좀 산다하는 귀족집안은 아예 개인 가정교사를 끌고다니면서 공부했고, 공교육을 천시했다. 윈스턴 처칠도 가정교사를 지니고 다녔다.

직접식 교수법은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외국어 교육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국제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외국어 교육이라는 목표가 뚜렷해지면서 성인 교육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였다.

현대 직접식 교수법의 흐름과는 관계가 없지만, 조선의 외교 부서에서 중국어를 가르칠 때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가르쳤다고 한다. 강의를 하는 곳 안에서는 중국어만을 써야 했다.


3. 특징[편집]


외국어 습득에 모국어의 습득 과정을 적용한 점에서는 구앵식 교수법(Gouin Method)과 공통되는 점이 있지만, 벌리츠식 교수법(Berlitz Method)에서는 모국어의 사용이 엄격하게 배제된다는 점에서 구앵식 교수법과 구별된다.

지지자들은 번역이나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시범과 행동을 통해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며, 외국어와 직접 접촉하게 함으로써 외국어를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사는 문법 규칙 설명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직접적이고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교실에서 사용하도록 학습자들을 격려하고, 이런 과정속에서 학습자는 문법 규칙을 추론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자연적인 언어학습원리들이 직접식 교수법이라 불리게 된 교수법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직접식 교수법은 자연 교수법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을 일컫는다.

직접식 교수법은 그 당시 생겨난 음성학과 통일성 있게 수립된 문법에 기초하고 있다. 문자보다 말을 언어의 일차적 형태라 여겼으며 음성체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기술하였다.

외국어 학습을 모국어 습득과 유사한 과정으로 보고 어린이의 모국어 습득과 언어 사용을 관찰하여 교수 원리를 개발하였는데, 이 교수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모국어의 설명이나 번역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 수업에 실물이나 그림 같은 시청각 교재를 사용한다.
  • 구체적인 사물은 실물이나 그림을 통해서 제시하고 추상적인 것은 제스처(비교나 연상)를 통해서 제시한다.
  • 수업활동에서 질문과 대답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 읽기와 쓰기는 이미 배운 말을 읽고 쓰게 함으로써 말하기, 듣기와 병행하여 지도한다.
  • 학습 내용은 언어의 실제 사용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기능적인 것에 국한한다.
  • 문법 학습은 귀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도한다.
  • 외국어 자체를 수업상의 매개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구어에 중점을 두어 발음 및 억양 등 음성 훈련을 중요시하게 된다.


4. 장단점[편집]



4.1. 장점[편집]


  • 말하기, 듣기 기능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다.
  • 교사와 학생간 또는 학생과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있다.
  • 목표어만 사용하므로 목표어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보조 자료 사용은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 의미 전달의 시각화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쉽고 오래 기억하게 만들 수 있다.
  • 자연스러운 표현,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표현을 배울 수 있다.
  • 일정 단계를 넘어서면 목표어 발화 능력의 급속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4.2. 단점[편집]


  • 목표어가 유창한 교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 어휘나 표현, 문법 사항들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 단어나 개념설명(특히 추상적 개념)을 할 때 불필요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있다.
  • 전혀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외국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나 순수한 귀납적인 방식에 의한 문법 항목의 학습 등에 적지 않은 곤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이러한 곤란은 자칫 학생들에게 일종의 좌절감을 느끼게 하여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원인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 성인 학습자에게 귀납적 문법 제시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

직접식 교수법은 외국어를 배우는 흥미로운 학습을 제공했고, 그 결과 외국어를 말할 때 겪는 초기의 억제 현상에서 벗어나게 도움은 주었지만, 비교적 준비되어 있지 않은 학생이 회화를 하게 되므로 부정확한 말을 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경향이 잦았고, 성인유아가 모국어를 배우는 것과 달리 모국어의 장벽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3]

어디까지나 문법 번역식 교수법의 단점인 회화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초점을 둔 것이지 확실한 과학적 이론으로 접근한 방법이 아니었다. 위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사물이나 행동에 기반한 단어는 교수가 설명하고 학생이 이해 하는데 수월하지만 추상적 단어 같은 경우[4] 굉장히 까다로울 것이다. 또한 무조건 외국어로만 이야기를 해야 하므로 학생의 회화실력이 부족하면 의사소통이 제한될 수 밖에 없으며 교실에서는 정해진 틀 안에서 교수와 소통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으나 교실 밖 그러니까 새로운 상황에서는 적용하기 힘들 수도 있다. 특히 일상회화가 아닌 전문용어가 많이 필요한 의학, 법학, 외교 분야 같이 고난이도의 화화는 역시 어렵다.

5. 수업 방식[편집]


직접식 교수법 또한 일정한 수업 진행 절차와 순서는 없으나 수업을 진행하는 원칙은 다음과 같다.

  • 사물을 보여 주되 모국어로 번역해주지 않는다.
  • 행동으로 하되 설명을 해 주지 않는다.
  • 문답식으로 진행한다.
  • 오류는 즉시 수정해준다.
  • 완전한 문장을 사용한다.
  • 학생들에게 말을 많이 시킨다.
  • 교사가 스스로 만든 교안을 사용한다.
  • 학생들의 학습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 자연스럽게 말해야 한다.


6. 관련 인물[편집]


호머 헐버트
홍콩철
종로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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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료등을 전부 영어로만 제시하는 수업.[2] 아예 학생들의 모국어를 못하는 것이다.[3] 성인의 외국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본다면 외국어 → 번역 → 이해 / 모국어 → 번역 → 회화 와 같은 1차적 번역 루트를 거치게 된다.[4] 예를들어 생각, 사랑, 협력, 바라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