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댕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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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행적
3. 기타


1. 개요[편집]


만화 오디션에 등장하는 4인조 밴드. 이름의 앞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청학동에서 왔다. 나머지 뒷부분인 "댕기즈"는 말 그대로 이들이 전통적 복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뒷머리가 댕기머리였던 것으로부터 유래했을 것이다.


2. 작중행적[편집]


오디션 대기 장소에서 처음 이들의 모습을 본 재활용 밴드는 이들의 차림새를 보고 판소리라도 하러 왔나 보다고 생각했으나 이게 웬걸. 무대에 나타난 그들은 한복을 벗고 긴 머리를 풀어헤친 멋진 락스타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이들이 공연한 곡은 엄청나게 긴 대곡인 야귀녹문가(夜歸鹿門歌). 한시(漢詩)를 가사로 삼았으며, 연주되는 동안 온갖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소름끼치도록 일관성이 지켜지는 명곡이라고 한다. 처음엔 이들에 대해 별 경계를 하지 않았던 재활용 밴드 멤버들과 송명자는 연주를 들으며 우리 나라에서, 그것도 청학동에서 이러한 명곡이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 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송명자는 "이렇게 뛰어난 연주는 처음 들어본다."라고 평했으며, 오죽하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음악을 섭렵한 탓에 웬만한 음악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국철이 이 곡을 꼭 갖고 싶다며 장달봉에게 나중에 악보 좀 적어 달라고 부탁을 할 정도였다. 심사위원들도 그저 충격과 공포였을 뿐이었는지, 50점 만점에 50점을 줬다[1]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지루한 듯 하다. 반주만 10분 정도라고 하니... 일반 관객 대다수랑 박부옥같은 경우엔 연주가 너무 길어서 한숨 자고 일어났다.(...) 결국 관객 점수는 고작 50점 만점에 13점. 이리하여 총합 63점으로 65점을 취득한 재활용 밴드에 패함으로써 이들의 다음 라운드 진출은 무산되었다.

허나 이들이 재활용 밴드 멤버들의 마음속에 미친 파장은 실로 대단했다. 음악성으로는 이들에게 완패했다는 사실에 황보래용은 처절하게 울부짖기까지 했으니까.[2][3] 대회장을 떠날 때에 논어에 나오는 명언인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4]라는 말을 재활용 밴드 멤버들에게 남겨 주었다.[5] 그야말로 폭풍간지. 거기다 황보래용은 후에 이 말을 이노무시키에게 해주는 등, 황보래용의 정신적인 멘토로 자리잡은걸 보여준다.


3. 기타[편집]


철학적인 가사와 10분이 넘어가는 긴 러닝타임, 온갖 장르를 넘나드는 걸 보면 이들의 장르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나 프로그레시브 메탈인 것 같다. 실제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대표적 밴드인 드림 시어터는 8~10분 짜리 노래는 보통이고 42분, 23분짜리 곡도 있다. 심지어 5집 scenes from a memory는 70분 넘는 러닝타임의 앨범이 한곡이다!![6] 사실 드림씨어터는 멤버 하나하나가 세계구급 연주자들이 모인 먼치킨 밴드라서 이런 곡을 제대로 만드는건데 이걸 데뷔도 안한 애송이들이 했다는 건 정말 ㅎㄷㄷ하다고 할수밖에 없다. 송명자 말로는 프로그래시브 장르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고로 청학동 댕기즈의 곡은 퓨전 장르... 오디션 애니메이션에서 청학동 댕기즈 연주가 짤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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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디션 전체에서 심사위원 점수 만점을 받은 팀은 청학동 댕기즈가 유일하다. 천사표 밴드도 그건 불가능했다.[2] 사실 이 예선에서 황보래용은 무대에서 국철의 옷을 들추고 국철에게 얻어맞으며 비명을 질러 데시벨 수치를 높여서 점수를 올렸다. 연주 전에 국철이 맨다리를 드러냈을 때 여성 관객들이 함성을 지르기도 했으므로 관객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황보래용의 비명소리 자체가 엄청나서 점수가 확 올라간게 더 크다. 그런데 자신보다 실력이 월등한 청학동 댕기즈는 탈락했으니, 황보래용은 자신이 편법으로 뛰어난 뮤지션을 낙방시킨 것으로 느껴 자책감과 부끄러움에 벽에 머리를 들이박으며 울부짖었다.[3] 래용이 워낙 난리를 쳐서 그렇지 다른 모든 멤버들도 자신들의 완패를 알고 부끄러워했으며, 송명자 역시 이를 인정했다. 물론 음악도 모르고 양심도 없는 (...) 박부옥은 혼자 신나했지만.[4]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知之者 不如好之也 好之者 不如樂之也).[5] 이 말은 무대를 즐긴 모습을 보인 재활용을 칭찬하며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위로해준 건데, 사실 무대가 끝나고 형편없는 관객점수에도 만족하며 서로 격려하던 청학동 역시 이 말에 어울린다. 성격까지 대인배.[6] 그래서 곡 하나가 파트 1,2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