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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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의의
3. 한계
4. 역사
4.1. 16세기말 ~20세기초 근대 총검술
4.2. 20세기~21세기초 참호전
4.3. 21세기 시가전CQB
5.1. 훈련소 폐지 이전
5.2. 2019년 폐지
5.3. 총검술 연무형 19개 동작[1]
6. 조선인민군
7. 미 해병대
9. 기타
10.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銃劍術, Bayonet Exerc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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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검을 착검한 상태로 사용하는 백병전 기술. 총으로 적을 찌르고, 치고, 적의 공격을 막고 공격하는 등의 기술이다. 둔기에 가까운 소총 끝에 단검을 단 특성상 총검술은 소총을 짧은 창, 내지는 하프 소딩 기법처럼 다룬다.

착검한다는 것은 총검이라는 단검을 총구에 장착함을 뜻한다. 과거 머스킷을 든 총사들이 백병전에 휘말리면 총기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딜레마를 해결한 일등공신으로, 총검이 사용되기 이전엔 총기를 든 사수가 창, 검을 든 병과의 호위를 받아야 했지만, 총검 덕분에 아예 전쟁터에서 보병의 냉병기가 싹 사라지고 착검된 총기를 든 병과가 주력 보병이 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야전에서의 총검 돌격, 돌격해오는 적에 대한 방어 및 그에 따르는 백병전 위주로 쓰였다. 전쟁터에서 기병이 현역인 시기에는 대기병 진형 유지에도 중요했다. 기병도 쇠퇴하고 보병이 노출되는 화력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난 현대에는 총검돌격 및 백병전의 빈도 자체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시가전, 참호전 등 근접전 상황에 대비해 비상시를 대비해 착검되지 않은 총검으로 하는 나이프 파이팅, 착검하지 않은 총으로 백병전을 하는 총기 타격술 등으로 분화, 간소화되었지만 기본 용법은 총검술의 연장선상에 있다. 소총이라는 쇠막대기를 들고 싸우는 법이라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북한에서는 총검을 "총창"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총을 창[2]이라 부르는데, 이것을 반영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총검술 역시 "창격술"이라고 한다.

한국군에서는 총검을 부르는 명칭으로 총검보다는 ‘대검’이라는 말을 훨씬 많이 쓰지만, 총검술은 또 대검술이라고 하진 않고 총검술이라고 꼬박꼬박 부른다.

현대화된 총검술을 지칭할 때에는 "Rifle Combative(소총 전투술)", "Hand to Hand Combat with Firearms(화기를 이용한 백병전)" 등의 지칭범위가 넓은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군사기술이 발달하면서 착검하지 않고도 총검술의 개념을 활용한, 좀 넓은 의미의 "총검술"을 부를 말이 없기 때문이다.


2. 의의[편집]


  • 사격이 불가능할 때 시간을 벌 수 있다. 적이 작정하고 백병전을 걸려고 드는데다 도망칠 공간도 없고 총기가 어떤 이유로든 격발이 안 되며 소총 외의 딱히 좋은 보조무기도 없다면, 당장 들고 있는 소총으로 맞서싸우는 게 적어도 맨손으로 싸우는 것보다는 낫다. 착검을 안 하더라도 총구로 전방을 찌르거나, 적의 찌르기를 비껴내거나, 개머리판으로 적을 치는 동작은 총검술과 차이가 없다. 한국군의 대부분 병과처럼 1정의 소총만을 주무기로 받는 사람들은 소총 다음엔 남는 게 총검, 혹은 칼마저도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소총으로 백병전하는 법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 하다 못해 전방을 막은 직후 영거리 사격에만 성공해도 적의 발가락이나 머리를 맞힐 수 있다.

  • 제대로 훈련받을 경우 무시 못할 위력이 나온다. 현대 소총의 무게는 중세시대의 폴암과 비슷한 2~3킬로그램 정도다. 물론 총은 복잡한 기계장치이므로 순수 냉병기만큼 편하게 찌르고 휘두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체중과 총기 자체의 무게를 실어서 찌르는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총검술에 제대로 숙달되면 총기를 거꾸로 들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등의 비효율적 동작 없이, 가드를 제대로 올리고 찌르고 치는 동작만 수행하면 사격 자세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다. 소총을 뒤집어 휘두르는 건 대놓고 장전된 소총 총구로 스스로의 몸을 훑는 위험한 행동이다!

  • 최후의 수단의 존재: 소총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응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 자체가 전투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하필이면 장전 중에 백병전에 휘말리거나, 총기가 기능 고장을 일으킨 상황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구석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감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더 적극적이고 침착하게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도 군인이 갖춰야 할 기초 소양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격, 응급처치, 그리고 총기 무력화 시에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근접전 기술을 꼽은 바 있다. 총검술 무용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백병전에 휘말릴 일 없을 것 같은 부유한 국가 군인들이 총검술도 더 잘 하더라 하는 이야기는 역설적으로 이 때문이다. 일단 지급받는 장비와 받는 훈련의 질 자체가 좋다면 설사 백병전에 휘말리더라도 더 침착하게 맞서싸울 수 있다. 복잡한 총검술 폼이나 훈련시간을 따로 할애하지 않더라도, 그냥 사격자세 숙달 중 레디에서 거칠게 펀치하는 동작 하나만 기억해둬도 (여타 분야에서의 훈련이 잘 되어있다는 전제 하에) 투자한 노력 대비 효용이 큰 것이다.

  • 가장 싼 비살상 제압수단: 총검술은 재래식 참호전 같은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총기에 착검을 안 하더라도 총검술은 사실상 총기를 둔기로 활용하는 법이다. 보병에게는 살상무기가 아닌 비 살상 무기로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기술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점령지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비무장 민간인을 무조건 사살할수는 없으며, 때문에 발포하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은 필요하다. 아무리 소총의 탄약이 있고 보조무기인 권총이 있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그마저도 쓰지 못할 정도로 가까이 달려들어 소총을 잡고 빼앗으려 들면 빼앗기지 않기 위해 떼어내는 총검술 용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는 대게릴라전, 민사작전 등을 심도 있게 익혀야 하고, 목표의 생포까지 생각해야 하는 대테러부대 및 대테러 임무를 맡는 특수부대 등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꼭 대테러부대가 아니더라도 일반 보병, 헌병, 보급/수송부대 등등도 전시 또는 그에 준하는 특이한 상황이라면 민간인들과 부대낄수도 있다. 여유가 있다면 군인일지라도 번개조, 5분대기조마냥 가스총, 진압봉 등의 경찰용 장비를 갖추고 이런 임무에 투입되겠지만, 전시 수준의 군장을 갖추고 임무 수행중이라면 굳이 진압봉을 따로 꺼내기보다 들고 있던 소총부터 잘 활용하는 게 훨씬 편할 것이다. 누군가가 총기를 빼앗으려 달려드는 상황 자체에 익숙하지 않으면 심리전에서 말려들 수 있으므로, 간단한 상황훈련이나 스파링 등으로 대비하는 게 이상적이다.


3. 한계[편집]


  • 권총의 존재: 권총은 모든 근접무기를 압도하는 소형 휴대 병기이다. 단발 머스킷 권총 시절에도 대부분의 근접무기를 압도했는데, 모든 면에서 발전이 이루어진 현대의 자동권총은 말할 것도 없다. 총검술을 아무리 수련한들, 숙련된 권총 사수에게 대놓고 착검하고 총검술을 쓰려 들다가는 먼저 벌집이 되기 쉽다. 현대 특수부대는 소총 사격술, 소총/권총 전환, CQB 상황에서의 시야 확보 및 집단 전술행동을 심도있게 배우고 총검술이나 나이프 파이팅은 보조적으로만 배운다. 현대 군인들이 아직도 총검술(및 간소화된 총기 타격술)을 배우는 이유는 반쯤은 뺑이자신감 고취를 위해, 나머지 반쯤은 권총을 받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권총은 그 특성상 소총과는 비교도 안되는 사격훈련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더욱 기피되는 점도 있다.[3] 추가적인 문제도 있다. 권총과 권총전용 탄약의 무게만큼 휴대할수 있는 주무기의 탄약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거 때문에 권총 전군지급이 더욱 실용성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4] 특수부대라면 그런 패널티도 상쇄할 정도로 훌륭히 소총과 권총을 번갈아 사용하겠다만, 나머지 일반 병사들은 그렇지 못할수밖에 없다. 이것은 무언가 '선진적인 훈련으로 극복한다' 같은 레벨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특수부대는 돈을 쳐발라서 특수작전이 가능하도록 집중관리받는 소수정예들이기 때문에 그 숙련도가 가능한것이며, 이런 수준의 훈련을 전군에 적용할수 있는 나라는 미국 포함하여 아직까지 등장한적이 없다.

  • 대검의 길이: 이제 더이상 근대에서나 벌어지는. 야지에서 수천명이 달라붙어 벌이는 백병전은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창의 일환으로 발전해온 총검 자체가 쓸모가 없어졌다. 이미 1차 세계대전에서조차 안그래도 긴 총에 착검까지 하면 참호 내에서 도저히 휘두를수 없었기 때문에. 병사들은 총을 버리고 (…) 트렌치 나이프, 트렌치 클럽 같은 짧은 무기로 백병전을 하는 판이였다. 현대 자동소총들은 당시 소총들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짧아졌지만. 그에 비례해서 교전 거리도 매우 짧아져서. 이젠 백병전이 벌어질만한 장소는 건물 내부처럼 그야말로 1미터 이내에 적이 갑자기 나타날수 있는 밀폐된 장소가 되었기 때문에. 10센치 미터 좀 넘게 늘어나는 길이가 엄청나게 불편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어차피 자동화기라서 수십발을 갈길수 있는데. 그냥 찌르는것 하나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총검을 끼울 이유가 전혀 없고 오히려 생존률에 대폭 악영향만 주기 때문에 [5] 착검할 이유 자체가 없어졌다.

  • 자동화기의 발전: 총검술이 발전하던 시기는 총의 명중률과 연사력, 사정거리, 재장전 속도 모두 형편없던 시절이다. 한두발 쏘면 창칼이 닿을 수준의 거리까지 적이 접근해왔다. 그래서 작정하고 소총에 착검 후 총검을 앞세워 총검돌격하는 것도 엄연한 전술이었다. 전쟁터에 자동화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보병용 소총이 너무 거추장스럽던 20세기 초중반 과도기에는 총검돌격이 백병전에 쓰일 여지가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현대 돌격소총은 연사해도 반동이 제어가 될 정도로 조작성이 좋고, 탄창에 약 30발이 들어가는데다 탄창 교환 역시 편리하다. 숙련된 사수라면 2~3초 안에 재장전을 마친다. 따라서 현대전에서는 화력이 열세인 놈도 기습적인 사격을 가하거나 아예 부비트랩 등으로 적군을 괴롭히지, 굳이 목숨 걸고 총검돌격을 시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나마 현대전에 남은 총검술의 전통적인 활용 사례는, 사기가 약해진 게릴라나 테러리스트에 대한 비정규전에서의 전과거나 사기가 충만하고 전술 개념이 잡힌 정예부대가 목숨 걸고 총검 돌격을 성공시킨 특이한 사례다. 그래도 여전히 좁은 곳(선실, 참호, 좁은 건물)에서 총구를 잡거나 냉병기를 휘두르는 등 백병전을 걸거나 자살, 자폭 공격이라도 가하는 적에게 대응하기 위해 전방을 찌르거나 막고 찍는 총기 타격술만큼은 남아있다. 이런 동작들은 원리상 총검술과 동일하지만, 억지로 착검을 하지도 않고, 사격자세 숙달 중 딱 한 박자만 섞어넣어도 될 정도로 단순하다. 현대전에서 부비트랩, 총기조차 활용하지 않고 총구보다 가까운 영거리로 다가오는 적이 제정신은 아니겠지만 말 그대로 만약을 위한 대비 차원이다.

  • 총의 기능에 끼치는 악영향: 총검술은 총에 물리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작게는 총의 플라스틱이나 연결부 같은 부위가 파손될 수도 있고 심각하면 쇠로 만들어진 총열부가 손상을 입거나 가늠좌의 조준점이 미세하게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총검은 총열에 연결된 고정기구에 장착이 되기 때문에 이대로 나무나 고무타이어 등을 찌르면 충격이 고스란히 총에 전달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총검술 훈련 중에 힘이 좋은 병사가 고무 타이어 등을 찌르면 총열이 살짝 휘기도 한다. 총검술 훈련 한답시고 하루 종일 이 짓 하고 나면 진짜로 한눈에 보기에도 총열이 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한국군이 쓰는 K-2 소총도 마찬가지. 실제로 정비부대에는 간혹 총열이 휜 총기류가 정비를 위해 입고되는 경우도 있는데, 높은 확율로 총검술 할 때 폐 타이어 등에 대고 진짜로 찌르다가 생기는 일이다. 미군의 경우 얇은 총열의 M16A1으로 총검술 훈련을 받다가 총열이 휘는 사태가 발생하여 개량버전인 M16A2부터는 총열을 더욱 두껍게 만들었다. 그리고 미군도 훈련 단계에선 연습용 모형 총기를 갖고 연습했으며 한국군 훈련소도 과거엔 사이즈가 비슷한 각목을 사용하다 요즘은 각개전투/총검술용 폐급 총[6]을 사용한댜. 물론 실전 상황에서 총검술로 병사 한 명을 살릴 수 있다면 총열 하나 휘는 것은 전혀 아깝지 않지만, 훈련 상황에서 굳이 멀쩡한 총을 버려가면서 총검술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훈련할 시간이 없다: 이상적으로는 사격술에도 숙달된 군인이 비상시에 대비해 격투술, 총검술, 단검술도 능히 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총검술 훈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예산, 노력에 한계가 있다. 심지어 있는 걸 간소화시키거나 폐지하는 데에도 행정적 비용이 조금은 든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총검술의 의미를 알고도 속칭 가라화시킬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으며, 총검술을 교육할 간부조차도 현대 전술상황에 맞는 전투술로서의 총검술이 아닌, 1차대전식 참호전이나 내무위병용 제식에 가까운 총검술을 강요하는 추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군부대에서는 총검술 훈련이 20세기 스타일로 그냥 방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총검술을 접한 사람들은 총검술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인식을 강화하게 된다. 총검술 자체에 의의가 있더라도, 다른 더 중요한 분야에 예산과 시간을 돌리기에도 빠듯하기 때문에 총검술 훈련은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나마 현대화된 총검술은 과거처럼 동작 형식에 집중하지도 않고, 그냥 단순한 한두가지 개념만 남겨둔 정도이다. 기초군사훈련 과정에선 각개전투에 일부 통합된 정도이고, 심도있게 훈련하는 부대도 스펀지 봉으로 스파링하거나 CQB 사격 하면서 사격준비-펀치 구령을 넣는 정도로 최대한 다른 훈련에 통합해서 한다. 웬만하면 총검술 훈련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4. 역사[편집]



4.1. 16세기말 ~20세기초 근대 총검술[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근대 총검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2. 20세기~21세기초 참호전[편집]


20세기에 총검술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 금속 탄피가 보급되면서 총기에 다섯발 가량의 탄약을 장전할 수 있게 되었다.
  • 볼트 액션, 반자동 소총이 제식으로 보급되어 총기의 연사력이 개선되었다.
  • 참호전철조망, 기관총이 등장하여 상대 보병의 진격을 막게 되었다.
  • 명중률이 개선되어 소총의 길이도 1~1.2m 정도로 짧아졌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대전 이후 전술환경은 19세기까지의 대열을 짓고 명령에 따라 일제히 쏘는 사격법에서 벗어나 병사 개개인이 충분한 간격을 두고 스스로의 판단을 잘 활용하는 형태의 전투 개념으로 변해 있었다. 종합하자면 이미 산개해서 각개전투를 하는 것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총검술은 다음과 같이 기존의 길게 찌르는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호신술로써의 개념으로 자리잡게 된다.

  • 복싱의 스텝을 도입하고 방향전환과 측면이동을 중요하게 가르친다. 과거처럼 대열을 짓지 않기 때문에 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후방의 적을 상정한 전술적 움직임이 중요시 되었기 때문이다.
  • 총기를 창처럼 찌르는 방시에서 벗어나 개머리판 사용의 비중이 높아졌다. 총의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좀 더 융통성 있는 소총의 사용이 가능했고 이에 따라 총검만을 위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총신 전체를 무기로 보는 시각이 새롭게 정립되었다.
  • 좁은 참호 내에서 긴 총을 버리고 멱살잡고 싸우기 위해 레슬링 기술을 조금씩 사용하게 되었고, 트렌치 나이프, 트렌치 클럽 등 소형 근접무기도 도입되었다.

반면 일부 국가는 이런 새로운 전장환경에 적응된 총검술을 가지지 못했다. 예로 구 일본군을 들수 있다. 구일본군은 1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구미열강 군대에서 변화된 현대 총검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고 여전히 19세기식 총검과 총검술 관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자들은 단지 자기네 총검이 길기 때문에 백병전에서 유리할 거라고만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었다.

이런 방식은 결국 태평양 전쟁 개전 이후 영미 식민지 주둔군이나 영미 정규군과의 싸움에서 그 한계를 노출하게 된다. 이미 밀림이나 도심내에서 토착민과의 접전이 빈번하던 서방의 군대는 이미 그 당시부터 근접전투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더불어 영국이나 미해병대의 경우는 좀비처럼 달려드는 광신도들과의 접전을 경험해야 했는데 대표적으로 백련교도의 난. 백련교도들은 무공을 연성하면 내공을 통해 총탄도 피할 수 있게 되고 심지어 막거나 손으로 잡을 수도 있다고 믿는 통에 총격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맨몸으로 달려왔다. 그런 그들을 상대해본 미해병대는 백병전의 교육을 중시했다.

하지만 일본군의 경우 병사들 개개인간 간격을 두는 현대적 싸움 방식을 무시하고 과거 대열을 지을 것을 전제로 하던 근대 총검술 방식을 가지고 있던데다가 근접 격투전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으니 측면 대응과 방향전환, 근접전에 대한 개념이 없을수 밖에 없었고 이런 총검술 방식은 현대전은 물론 근대전 개념으로 보아도 2% 부족한 방식의 총검술이라고 하지 않을수가 없게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군은 근접전에서 총검술이나 격투전뿐 아니라 권총[7]이나 수류탄 등 다양한 근접화기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격투가 벌어지기 직전 재장전을 시간이 허용되는 경우 반드시 할 것을 교육했으며 대놓고 낭심공격, 대놓고 흙뿌리기, 눈알 파기, 물어뜯기 등도 교육했다. 이랬으니 옛날 구시대적 전술을 고수하던 일본군은 처참히 발릴 수 밖에 없었다.

일본군도 아주 바보는 아닌지라 전쟁 중 붙잡은 미군과 영국군 포로들을 심문하여 서방 군대의 총검술에 대해 학습하였고 그것마저 모자라 미국과 영국에 간첩들을 보내는 등 그럭저럭 노력은 했다. 그 결과로 미군과 영국군의 총검술이 피하고 달라붙어 두들겨패는 다채로운 역량을 지녔음을 알고 놀란 일본 대본영이 육군부 전훈보고 제 6 호 '미군과 영국군의 백병전투에 관한 관찰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보고서였을 뿐이고, 일본군의 총검술 훈련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을 뿐 아니라, 보고서가 올라왔는데도 고의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정신력이 떨어져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거나, '포로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자라서 그랬다'는 말도 안되는 정신승리법일본군의 높으신 분들이 구사하는 바람에 일본군의 총검술은 전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바보 아니라며..

이런 양상은 실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서 과달카날 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를 통해 미군은 일본군과의 백병전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미군은 안 그래도 기관단총, 권총도 충실히 갖추고 있었던데다, 총검 전투에 주로 쓰였던 제식 소총도 반자동식 개런드 소총이었다. 게다가 단순히 총검술로 싸운다 해도 체격, 훈련 수준, 사기 등등, 일본군은 미군의 상대가 될수 없었다. 잘 먹어서 체격과 체력도 우월하고 훈련도 잘 받아 숙련도 높은 미군과는 달리 제대로 먹지도 못해 체격도 체력도 왜소하고 훈련도 그냥 이거 들고 개돌하라(...)는 정도밖에 못받아 숙련도도 후달리는 일본군은 그야말로 어른과 아이 수준으로 차이가 났던 것이다.

한국전쟁용인에서 벌어진 금양장리 전투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군 241연대 3대대(대대장 뤼트피 비글린 중령) 장병 600여 명 전원이 새로 지급받은 M1 소총에 총검을 꽂은 뒤 알라후 아크바르(Allahû ekber, 신은 위대하시다!)를 외치며 당시 중공군이 지키고 있던[8] 151고지의 참호진지로 돌격을 감행해 중공군을 말 그대로 쓸어버렸다. 전투가 끝나고 151고지에서 발견된 중공군의 시체는 총 474구였는데[9] 시체 대다수가 개머리판에 맞아 뼈가 부서지거나 총검에 찔려 과다출혈을 일으킨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4.3. 21세기 시가전CQB[편집]


21세기 총검술은 크게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 자동권총, 개인방어화기 등 근접 전투용 총기가 발전함에 따라 굳이 총검술만으로 근접전을 치룰 필요가 적어졌다.
  • 카빈, 단축형 돌격소총 등 개인화기가 짧아지고 소염기 같은 총기 악세사리를 많이 부착하게 되면서 총검을 부착하기 힘들어졌다.
  • 21세기 전장에서 시가전 비중이 커졌다.

이에 따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선 총검술의 비중을 줄이고 간소화된 형태로 개선하였다. 그밖에 맨손격투기와 단검술, 근거리 권총 사격술 비중도 높였다. 실전 경험이 가장 많은 미군은 육/해/공 기초 훈련에서 총검술 훈련을 품새하듯이는 안한다. 미 해병대는 하긴 하지만 체계적으로 가르치는게 아니고 전통 비슷하게 MCMAP 훈련 중 하루 정도만 간단히 하는 정도. 다만 총으로 상대를 가격하여 제압하는 동작은 당연히 배운다. 아예 총은 쏘기만 하면 된다는 국군 공군, 육군, 해군과는 다른 부분이다.

  • 착검 여부에 관계없이 총구로 전방을 치는 동작 하나이다. 이 간단한 동작을 복싱에서 원투 연습하듯 CQB 훈련 중 약간 섞어서 하거나, 그냥 사격준비자세(레디)-조준 오가면서 섞는 식으로 여타 훈련에 섞어서 숙달한다. 그 외 모형총으로 스파링을 하거나, 아래와 같은 백병전 훈련 체계에 혼합하기도 한다.
  • 종합격투기 기반의 격투술.
  • 총검을 빠르게 뽑아 찌르는 기술. 이는 나이프 파이팅의 간소화된 형태이다.
  • 소총을 내리고 권총을 빠르게 뽑아 사격하는 기술. 이는 권총/사격술과 연계된다.
  • 긴급 총기 고장 처치 기술.


5. 대한민국 국군[편집]


2019년 이후로는 기초군사훈련 과정에서 폐지되었으며, 폐지 전에도 기본 연무형(카타)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등, 변화가 많았다.

단, 해병대는 2020년 1월 입대 기수[10]부터 기존 19개 동작에서 개선형 총검술이라는 이름으로 9개로 축소해서 교육한다. 수료식 전 교육 사열때 중령앞에서 총검술 시범을 선보인다. 국군이 많이 참고하는 미군에서도 해병대가 총검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중시한다.

폐지 후에도 자대에서 백병전이 필요할 때(각개전투, CQB, 치안유지)에 대비해서 각 간부들이 기본기를 교육할 때가 있다. 특히 CQB와 대테러전이 필요한 특수부대는 자체적으로 총검술, 격투술, 근접 사격술이 포함된 근접전 체계를 배운다. 헌병들의 경우 대테러부대만큼은 아니어도 CQB를 맛보기로 배우는 경우도 있고, 경봉술, 격투 제압술의 일환으로 총검술 기본기와 유사한 걸 배우기도 한다.

근접전투의 수요가 높아서 격투봉 스파링, 전술사격과의 연계 등을 연구하는 일부 부대 출신이 아닌 이상, 한국 군필자들은 총검술 하면 쌍팔년도식 차려 총 자세로 타이어 찌르기,[11] 조교들이 보여주는 의장대식 퍼포먼스, 북한 창격술에 대한 카운터 등 제대로 된 살상, 백병전 기술이라기엔 미흡한 모습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전성 없는 보여주기용 가혹행위만 총검술이라며 과하게 예찬하는 부류도, 저 가혹행위에 질려서 총검술 및 백병전에 대한 극단적인 무용론을 펼치는 부류도 보여주기 위주 총검술에 집착하는 국군의 관행 때문에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세상 대부분의 무술과 격투기가 그렇지만, 스파링 및 움직이는 사람/표적에 대한 훈련 없이 복잡한 동작만 익히는 무술은 실전성과 거리가 멀어진다. 과거 국군 총검술은 '품새'만 정형화 시켜놓았기에 그것에 반감을 가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아무리 태권도의 화려한 품새들을 모두 외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정작 실전에서는 그 동작을 거의 써먹고,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건 권투 도장에서 간단히 주먹 내지르는 법 익힌 사람이나 유술을 단련한 사람이 되는 것[12]처럼 말이다. '찔러'와 '때려'만 기술적으로 어떻게 해야 더 빠르게 잘 찌르는지, 더 잘 때리는지만 익혀도 제한된 여건에서 이미 실전성은 차고 넘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전에선 써 먹을 수도 없는 정형화된 동작들을 무슨 체조 심사 보는것마냥 정확한 자세들을 요구하며 학습할 것을 요구하니 실용성을 따지자면 이치에 맞지 않고, 따라서 불만이 발생한다.

정말 총검술의 실전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면 필수적으로 스파링 내지 호신술처럼 합을 맞춰 공방을 주고 받는 연습[13]을 도입했어야 하는데 국군은 정작 그건 안 하고 있었다. 그동안 국군에서는 총검술을 딱히 중시하지도, 극단적으로 간소화 시키지도 않고 굉장히 어쩡쩡한 상태에서 실상 제식의 연장선으로나 유지해 온 것 뿐이었으며, 예상 외로 쉽게 총검술 폐지를 결정하게 된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국군은 온갖 혹평이 튀어나온 K3 경기관총을 대체하는 데에도 한세월이 걸렸다. 보병 각개전투 화력의 중심인 분대 기관총에 대한 태도도 저런데, 근접 전투술에 대해서는 더 무성의한 것이다.


5.1. 훈련소 폐지 이전[편집]


대한민국 군대의 총검술은 육군의 모 원사에 의해 창시가 되었는데, 그 역사기록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북한군 창격전투에 대응하는 동작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따라서, 소총을 거꾸로 들고 방망이처럼 휘두르는 공격이나 AK 소총의 탄창을 앞으로 내밀어 찍는 공격 등에 대항하는 동작이 있다. 군대에서는 잔동작이 많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창격술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연무형 17개 동작이었으나 2005년 신식 교범 출범 후에 19개 동작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총!검!술!악! 이다. 대형을 만들때는 무!적!해!병!악! 이라고 외친다. 공군에서는 대형을 펼칠 때와 차려총 자세를 취할 때 총!검!악!을 사용했다. 2019년부턴 총검술을 배우지 않지만 훈련소와 교관 입맛에 따라서 간소하게 시키는 부대도 있다.

지급된 개인화기인 K2 소총총검을 착검한 상태에서 적과의 백병전을 상정한 훈련을 한다. 주로 참호전 등의 지근거리에서 사용하기 위해 훈련받는다. 소총을 창처럼 사용해서 적을 살상하는 게 주된 목표이며 주로 조준사격이 여의치 않은 근접한 상황에서 사용하게 된다.

훈련소에서 대개 1~2일에 걸쳐서 가르쳤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총검술을 아예 폐지해버린 미군의 교범을 따라 기초군사훈련에서의 총검술 훈련은 연무형 19개 동작에서 찔러, 때려, 돌려쳐 3개 동작만 교육하고 있다. 반나절 만에 몰아서 가르치는 신병교육대도 있고, 참고하라고 연무형 19개 동작을 시범만 보여주는 곳도 있는 등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훈련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육군훈련소에서 3개 동작만 가르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교범 및 과정 자체가 대폭 축소된 것은 확실하다.[14] 그나마 총검술 훈련이 유지되는 이유는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의 특성상 백병전을 벌일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격훈련 이후 격발이 가능한 K-2를 반납하고 결함이 생겨 망가져버려 분리 가능한 곳을 용접시켜버린 연습용 소총을 받고 각개전투와 총검술 훈련을 받는다.[15]

특히 해병대에서는 M60 기관총으로 총검술을 시킨다는 정보가 있다. 이건 신종 가혹행위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신종'이라고 하기도 뭣한 것이, 해병대 창군 초기에는 훈련내용 중에 실제로 기관총 총검술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말할 것도 없이 기관총에까지 착검돌기를 부착했던 구 일본군의 잔재다. 제식 훈련내용에서 사라졌지만 그 이후 '가혹행위'로서 명맥을 유지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가혹행위 여부를 넘어서 백해무익한데, M60 기관총의 중량은 10kg이 넘기 때문에 떨어뜨리거나 해서 신체에 직접 부딪치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근육과 인대에 엄청난 부하를 준다.[16] 상황에 따라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도 있다. 당장 검도에서 수련용 금속봉인 승편이 1kg 내외의 짧은 철봉인데, 아직 미숙한 상태에서 이거로 잘못 수련하다 인대 늘어난 사람들도 있다. 전근대식 총검술을 따라하는 건 근본적으로 전투력에 해가 된다.

전술교리상의 관점으로만 봐도 쓸모가 없으면 없었지 단 한 군데도 유용한 부분이 없다. 무거워봤자 4kg인 돌격소총과 달리, 기관총은 무게도 훨씬 무겁고 무게중심도 다르기 때문에 백병전 한다고 일부러 총검술 용법으로 휘두르는 게 비효율적이다. 온갖 각양각색의 사건사고가 터지는 실제 전장에서 M60을 파지한 상태로 근접전을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도망쳐서 소총으로 무장한 탄약수 및 타 분대원의 엄호를 받는 게 제일이고, 기관총을 잠깐 내려놓고 다른 무기로 응전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물론 사수가 주변에 엄호해주는 분대원도 없고 소지한 다른 무기도 없는데 적들은 눈앞에 들이닥쳤고 기관총은 탄약이 다 떨어져서 호신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쓸데없는 총검술을 쓰느니 그냥 10kg이 넘는 중량을 활용해 개머리판으로 때리면 훨씬 효과적이다. 실전 상황에 신경쓰는 정상적인 군대는 일단 기관총 사수가 혼자 백병전에 휘말리게 잘 두지도 않고, 기관총 사수에게도 보조무기로 최소한 권총은 지급한다. 기관총 사수 본인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하지만 소총까지 들려주는 케이스도 있다.[17]

그런데 일반부대나 훈련소에서도 총검술을 이용한 기합이나 가혹행위는 암암리에 있다. 특히 총검술 훈련시간에 이게 심한데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확실하다. 특정 총검술 자세를 계속 유지하고 동작을 장시간 멈춰버리게 하는 것. 그대로 멈춰있으면 곧 땀방울이 솟고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사작하는데 장시간 이 짓을 계속 당하면 가혹행위를 시키는 인간에게 진짜로 끝부분을 박아주고 싶은 충동마저 일어난다. 너무 오래 하면 횡문근융해증이 온다.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부터 연무형 19개 동작을 배우는 해병대에서는 신병이 전입오면 총검술을 시키기도 한다.

가장 기본인 차렷총 자세에서 대부분의 훈련병들은 팔이 떨어지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창격전투와 더불어 조교가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간지의 절정체. 특히 조교가 연무형 19개 동작을 시범 보일 때 현란한 총돌리기 기술[18]과 개머리판이 팔꿈치에 닿으면서 나는 '착' 소리가 굉장히 멋있다. 수정 전에는 개머리판을 헐겁게 해서 소리가 나게 만든다고 했는데 사실 팔꿈치에 닿아서 소리가 나는게 맞다. 실제로 일부 조교들은 훈련병 소총으로 시범을 보이는 데도 소리를 낸다.[19] 이게 숙달되면 밀걸레, 지휘봉, 심지어 빗자루로도 소리를 낸다. 그냥 길다란 것이면 다 소리를 낸다고 보면 된다. 조교들을 교육하는 분대장 교육대에서는 소리를 내는 동작을 오동작으로 간주하고[20] 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말은 그러면서 자기들이 가르칠 땐 더 한다. 물론 조교들도 사람인지라 처음엔 소리는 안 나고 팔꿈치에 멍만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득속도는 매우 빠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예시
    • XX(신병)야, 총검술 해봐라.



  • 될 때까지 반복

조교들이 보여주는 폭풍간지 이면엔 이러한 피와 눈물이 숨어있다.

대한민국 육군 총검술과 대한민국 경찰청 총검술은 기본 동작부터 다르다.

육군 훈련소에선 가장 비중없는 훈련 순위권을 다투고 있어 훈련 스케쥴이 밀린다거나 제설작전/제초 같은 작업이 필요한 경우 가장 먼저 가라화 되는 훈련이기도 하다. 논산 육군훈련소가 아닌 후방 사단 신병교육대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는 군사기초의 일환으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총검술 훈련은 꼭 시킨다. 이러한 총검술에 대한 관점 차이는 미 육군미 해병대의 그것과 유사하다. 미 육군은 2010년대 들어 훈련소에서 총검술 훈련을 중단하고 총검은 멀티툴에 가깝게 사용하는데 반해 미 해병대는 백병전 전통을 중요시해 총검술 훈련을 유지중이다. 물론, 아예 폐지한 육군만큼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총검술 비중을 크게 줄였다.

해군 수병들은 군사경찰 직별 아니면 군 생활 내내 할 일 없는 훈련. 수상 전투 특성상 참수리급을 제외하면 소병기는 거의 비상용에 가까워 소병기 사격훈련 비중도 3군 중 가장 낮은 해군인데 총검술을 중시할 리가 없다.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선 안 가르친다. 애초에 해군 군사경찰들이 실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총은 K-1A라 실효성도 의문이다. 사격훈련 또한 하루~이틀이면 끝나고 완전무장 쌀 일도 없고 행군도 시루봉 행군밖에 없는[21] 해군 기초군사교육 과정에서 최소 1주일은 제식훈련에 활당하게 되어 있으며 그안에 집총제식이 포함되어 있을 뿐 이다. 이 집총제식 훈련은 의장대처럼 총 들고 공연하는 병사들을 약간 따라한 것으로 총검술하곤 크게 상관없다.

참고로 해군사관학교 장교 교육대대는 집총제식 간 아주 악랄한 집총 체조를 한다. 총검술은 없어도 집총체조는 꼭 하는데 이것은 육군에는 없는 해군 고유의 집총훈련으로 함정 내에서 운동거리로 소병기를 들고 체조를 한것이 유래. 물론 결코 간단하진 않다.

공군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총검술을 배우지 않는다. 총검술이 훈련 과정에서 사라진 건 2019년 1월 군번인 공군 병 796기부터이다. 가라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기훈단에서 단 1분도 배우지 않아 796기 이후 기수가 총검술을 구경하고 싶으면 선임이 보여주거나,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훈련 기간이 긴 간부 훈련의 경우에는 각개전투 직전에 마지막 백병전 표적은 총목을 잡고 힘차게 총구로 찌르면 된다고 알려주기는 하지만, 교범에 나오는 대로의 착검법, 총검술 형 등을 일부러 시키지는 않는다.[22] 전술학 교범이 상당히 두꺼운 데에 비해, 그 두께의 대부분이 총검술 관련 내용이라 여유 있을 때 곱씹어보거나 읽어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애초에 항공기를 띄우기 위한 공군이 총검술을 사용할 일이 실전에서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다. 부담을 줄인 데 의의가 있다. 기지방어를 담당하는 헌병은 기동소대 등에서 간부의 성향에 따라 간단하게 배우는 경우도 있으나, 날 잡아서 매우 힘들게 훈련시키는 경우는 없다. 특임반/소대는 현대 CQB를 배우면서 특공무술 및 근접전을 어느 정도는 접한다.

보충역의 경우는 총검술 훈련을 따로 하지 않고 아예 개머리판으로 치라고 한다. 운동신경이 웬만큼 젬병이 아닌 이상 지향사격, 하이 레디 등의 기본 집총 자세에서 앞에 있는 놈 때리려면 총검 쪽으로 찌르냐, 개머리판으로 치냐 딱 두 가지 선택지만 나오기는 한다. 총검술 폐지 이후로는 딱히 그런 말도 안 한다. 총검술 폐지 이후로는 현역 훈련조차도 적어도 훈련소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각개전투나 유격 때 재미로 표적 툭 치는 체험 정도나 시키지, 일부러 총검술 동작을 시키지는 않는다.


5.2. 2019년 폐지[편집]


2019년 육군은 총검술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육군보다 총검술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던 해병대도 총검술이 CQB에 쓸모 없다고 느끼고 야삽 격투술을 연구했지만 성과는 없다고 한다. 국군에서 벤치마킹하는 미군은 육군의 경우 총검술 자체는 제식훈련 수준으로 비중을 크게 줄였고, 필요한 부대는 따로 "라이플 컴배티브"라 부를법한, 착검 없는 총검술을 하기도 한다. 미 해병대의 경우에는 여전히 "모든 해병은 소총수"라는 모토 하에 총검술, 라이플 컴배티브 포함 육탄전을 체계를 유지하려 한다.

타군과 달리 국군 해병대는 총검술을 폐지하지 않고 2020년 1월 기수부터 형 가짓수가 줄어든 개선형 총검술 동작을 교육하고 있다. 참고사례인 미 해병대가 총검술 중시하는 걸 따라간다.

보조무기인 권총을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실전적인 격투술이 교육되는 것도 아닌데 총검술을 무작정 폐지만 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어설픈 미군 흉내내기라는 비판이 이어질 수 있다. 미군이 왜 기존 총검술 비중을 줄였는지 이해해야 미군의 선례를 제대로 적용할 수 있다. 게다가 권총을 지급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권총을 근접전의 대안으로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격훈련뿐 아니라 무기교체와 탄창교체등의 훈련역시 수반되어야하며 평소 정비에 대한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소총사격 훈련조차 충분치 못한 일반 병사들을 대상으로 그런 교육 훈련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존의 품새, 보여주기 위주 총검술을 날려버린 것은 좋으니 그 자리를 실질적인 근접전 체계로 채워야 할 것이다.

현대전이 발달해서 백병전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다지만, 그래도 대비 자체를 아예 안 할 순 없다. 모든 싸움이 원거리에서만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실내전이나 참호전에서는 백병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리고 그 실내전의 가능성은 남한의 아파트그라드에선 더 말할 것도 없고[23][24], 심지어 북한 지역조차 도시화율의 증가로 크게 늘어났다.[25] 아무 대비도 안 하다가 그 희박한 백병전에 휘말렸을 때 일본군반자이 돌격마냥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거나 얼타기보다는, 그래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초근거리에서도 사격해서 적을 맞히거나, 엉겨붙는 적을 떼어내고 사격을 지속하거나 총구, 개머리판, 발차기 등을 이용해 뭉개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낫다.

소총수가 아닌 이상 개인화기 쏘는 게, 군인 입장에서 실전에 투입되는 게 일생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한 흔치 않은 사건일 수 있지만, 그래도 군인은 개인화기로 자기 몸을 지키고 본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종이다. 게다가 소총수라면 사격하고 경계하는 것 자체가 본래 임무다. 그래서 겉보기엔 쓸모가 없을 것 같은 개인화기, 수류탄, 공용화기 등을 사용하는 법을 그 어느 병과든 기본 직무지식으로 숙지시킨다. 기왕 총기를 손에 든 김에 제정신이 아닌 적에게 기습, 접근당했을 때 총기를 손에 든 채로 맞서 싸우고 살아남는 법 자체는 필요하다. 19개 연무형을 억지로 외울 것도 없고, 땡볕 아래에서 가혹행위를 할 것도 없지만, 전술행동 숙달할 때 끼워넣는 수준이어도 총 한 자루 없이 달려드는 멍청한 적 앞에서 쫄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아무리 개인화기가 훌륭한 병기라지만 사람이 비상 사태에 대비를 하지 않으면 저 새끼가 무엇을 하는지 어이가 없어서 당황한 사이에 총 들고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26][27]

총검술, 무도 훈련에 과하게 투자하지 않더라도 전투에 적합한 훈련과 장비를 갖춘 군사강국이라면 일반적으로 백병전 상황에선 더욱 잘 대비할 수 있다. 영국이라크가 싸웠던 영국-이라크 전쟁에서도 먼저 총검돌격을 시행한것은 총검술 포함 양질의 훈련을 받은 영국군이었고, 그것에 당황해 패퇴한건 인간 대 인간으로 싸우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던[28] 이라크의 마흐디 민병대였다. 민병대쯤 되면 선진국 특수부대에게 직접 훈련받는 게 아닌 이상 그냥 자기 앞가림을 위한 훈련 자체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존 총검술을 버릴지언정, 다른 훈련, 일과시간을 잡아먹지 않게끔 비중을 줄이고 현대전에 걸맞는 훈련에 적당히 합쳐버릴지언정 근접전투 훈련 자체는 조금이나마 필요하다. 아무튼 사람 대 사람으로 맞짱뜨는 감각은 백병전 스파링이나 모의총기인 에어소프트, 페인트볼, 시뮤니션탄 등으로 모의전하는 데에서 오기 때문이다.

군사경찰 병과에서 교육되는 것 중 “총기피탈 방지 호신술”이 있는데, 총검술 연무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착검을 안 한 소총으로 한다는 차이는 있지만 동작의 기본 원리는 사실상 총검술이다. 이름 그대로 경계 중 총기를 빼앗으려 드는 거수자 상대로 반격하는 격투술이다. 길쭉한 막대기로 드잡이질을 막기 위해 돌려서 상대방 팔을 풀고 옆차기, 앞차기로 떼어낸다던가 무기를 찍어눌러서 상대방이 떨어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말이 비살상 격투술이지 착검 안 된 K2소총도 이렇게 비틀고 찍고 개머리판으로 후려치면 흉악한 둔기다. 최소 3kg짜리 쇠막대로 사람을 치는 거다.

간혹 총검술 대신 현대적인 격투술을 가르치는게 낫다라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짧을 수 밖에 없는 징병제 교육훈련으로 현실적인 위력을 내기위해서는 맨손보다는 당연히 손에 든 강철도구를 이용하는것이 낫다. 전쟁터에서 '매우 우연하게도' 쌍방이 가진 총기와 근접무기가 망실돼서 서로 주먹과 발차기로 싸우는 것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환상일 뿐이며, 전시 근접전 대비용으로 격투기를 수련하는 것은 격투기/권총 만능론자들이 비판하는 그 총검술보다도 훨씬 더 시간투자 대비 전투력 전환효율이 낮은 훈련 커리큘럼에 속한다. 실전에서는 기본이 손에 든 총검, 그거라도 없으면 하다못해 흙을 퍼서 상대방 눈에 뿌리거나 짱돌이라도 집어들고 때렸다.


5.3. 총검술 연무형 19개 동작[29][편집]


과거 국군이 공인한 고전 무술식 품새 내지는 카타와 같은 개념이다. 총검술 폐지 이전 군필자들은 총검술 하면 대체로 이걸 떠올린다.

때려, 찔러, 막아 등의 기본기들은 대테러 사격술 및 총기피탈 방어술의 일환으로 흡수되었다. 무술적 관점에서 봐도, 연무형이라는 것도 결국 가드(차려 총), 총검으로 찌르기, 개머리판 수직으로 때리기, 개머리판 돌려서 치기, 총기를 가로로 해서 막기, 앞차기, 풋워크, 총검을 대각선으로 그어 베거나 제치기 등, 개별 기본기들을 짜깁기해서 외울 수 있게 틀을 만들어놓은 것 뿐이다.

1) 차려총 : 총검으로 전방 목 높이를 겨눈다. 오른손은 손잡이를 잡든 총목을 잡든 알아서 한다. 교범은 손잡이가 없는 옛날 총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총목이 기준이다.
2) 찔러 : 팔을 살짝 뻗어 총검으로 목을 찌른다.
3) 때려 : 개머리판으로 앞을 찌르듯이 툭 친다.
4) 비켜우로 찔러 : 오른쪽 사이드스텝+찔러. 적이 다가올 때 피하고 카운터 치는 동작으로, 펜싱에도 똑같은 동작이 있다. 서양 근대 총검술부터 이어져 오는 동작이다. 찌르러 오는 적이 막기 어려운 사각을 찔러버린다. 내가 우측으로 가면 적의 입장에서는 막기 애매한 좌측에서 카운터가 들어온다.
5) 우로 돌아 위로 막고 차고 찔러 : 총을 수평 상단으로 들어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머리치기를 막고, 앞차기로 찬 뒤 찌른다. 기습을 막아내고, 빈 하단을 까고 총검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다. 이 역시 서양 근대 총검술 시절부터 있던 동작이다. 머리를 내려치는 세이버 막고 반격하는 동작이었으니까. 현대 기준으로는 북한군이나 군벌같은 오합지졸이 소총을 거꾸로 들고 휘두르거나, 도검으로 머리치기를 할 때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6) 좌베어 : 차려총에서 왼쪽을 긋는다.
7) 우베어 : 차려총에서 오른쪽을 긋는다. 총검술의 이런 베기는 검리적으로 차려 총 중인 적의 총검, 중단으로 내민 적의 도검을 제끼고 견제하는, 사실상 제껴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빈말로도 예리한 베기가 쫙쫙 들어갈 환경은 아니기 때문이다. 검도의 칼 비비기 싸움을 생각하면 된다. 적이 화려한 발차기 따위에 의존한다면 차러 들어오는 발이 베기에 걸려서 베일 것이다.
8) 좌하막고 때려 : 총기를 좌하단으로 기울여 적의 찌르기를 막고, 바로 개머리판으로 튀어나가면서 때린다. 총검이 좌측으로 가는만큼 우측 개머리판으로 기습이 가능한 동작이다. 이런 하단막기 역시 펜싱이랑 똑같다. 중단 찌르기도 이렇게 막을 수 있고, 아예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는 형태의 기습공격도 거진 이 각도로 막힌다. 오른손잡이면 대부분 우하단, 즉 내 입장에서는 좌하단에서 솟구치는 동작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9) 길게 찌르고 돌려쳐 : 앞굽이로 푹 찌르고 앞으로 가는 관성을 이용해 개머리판으로 훅을 때린다. 깊게 찌르는 동작의 후딜레이를 개머리판 돌려쳐로 메우라는 개념이다.
10) 우로 돌아 좌제치고 찔러 : 오른쪽 적의 총기를 왼쪽으로 제껴 빈틈을 만든 뒤, 찌른다. 오른손잡이 적의 경우, 총기를 들든 도검을 들든 왼쪽으로 제껴야 유리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제끼라고 한다. 총기나 양손도검을 들면 힘이 덜 들어가는 아웃사이드가 노출되고, 한손도검을 들면 몸통이 무방비하게 노출된다.
11) 비켜우로 좌베고 때려 : 4)와 비슷하되 찌르기 대신 베어와 때려로 반격한다. 적이 길게 찔러들어와 간격이 없을 때를 위한 동작이다.
12) 좌로 돌며 세워 막고 차고 돌려쳐 : 왼쪽으로 돌아 총기를 수직으로 세워 베기나 제치기 따위를 막는다. 총기, 무기를 가로로 밀어치는 공격 역시 막을 수 있다. 직후 앞차기로 까고 돌려친다. 창이나 봉을 수직으로 세워 중앙 공격을 막거나 흘리는 고전 검술 동작과 유사하다.
13) 좌제치고 우베고 찔러 : 적의 무기를 왼쪽으로 떨궈내고, 오른쪽으로 총검을 옮기고 찌른다. 검술로 치면 제끼느라 왼쪽으로 간 칼을 재빨리 오른쪽으로 회수하며 자연스럽게 베는 효과를 내고, 직후 오른쪽부터 찔러들어가는 흐름이다. 베기가 제쳐와 찔러 사이의 후딜레이를 메우고 양방향 페인트 치는 효과를 낸다.
14) 비켜좌로 좌제치고 돌려쳐 : 왼쪽 사이드스텝과 함께 왼쪽으로 제치고 개머리판으로 돌려친다. 적이 비켜우로 찔러와 같은 고급기를 시도할 때의 카운터이다. 적이 오른쪽으로 비켜서 찌르려 해도 나도 따라가서 간격을 좁히고 찌르기를 제친 뒤 돌려친다.
15) 우제치고 좌베고 길게 찔러 : 적의 중단을 오른쪽으로 제끼고 리커버하지 못하게 왼쪽으로 벤 다음 길게 찌른다.
16) 뒤로 돌아 좌제치고 찔러 : 뒤의 적에 대해 찌르기를 제치고 바로 찔러 반격한다.
17) 비켜좌로 찔러 : 왼쪽 사이드스텝과찔러로, 찌르기 대신 개머리판 앞세워 오는 적의 사각을 찔러 반격하는 개념이다. 내가 왼쪽으로 비키면 적의 입장에서는 우반신이 앞으로 간 순간 옆구리에 찌르기가 들어온다.
18) 뒤로 돌아 위로 막고 차고 돌려쳐 : 후방에 대해 상단을 막고 하단을 까고 돌려친다.
19) 쉬어

결국 동작이 뭐가 많아도 찌르기, 개머리판 치기, 제끼기, 베기와 스텝의 조합으로 되어 있다.

6. 조선인민군[편집]


과거에는 창격술이라고 해서 AK74 보총에 장검을 매달았다. 미군, 남한군의 대검은 비교적 짤막한데 비해 이들의 것은 길다.

7. 미 해병대[편집]


현재 미군 병종 중에서 특수부대를 제외하고 총검술을 다루는 거의 유일한 병종이다.

8. 자위대[편집]


일본군 시절엔 총검술(銃剣術)이라고 했다. 메이지 시대에 일본군 육군프랑스군의 강사를 받아들여 총검술을 교육했다. 이때는 펜싱식의 총검술이었으나 1887년부터 프랑스인 강사가 돌아가면서 일본의 검도와 창술식으로 총검술을 바꿨다. 1940년엔 이름을 총검도(銃剣道)로 바꿨고 패색이 짙어진 1944년엔 여자나 어린아이들이 죽창으로 할 수 있는 죽창훈련을 했는데 이것도 총검도라고 불렀다. 총도 아니었지만...

GHQ가 들어서자 전근대적이고 비실용적인 총검술은 폐지되지만 민간에 총검도란 이름으로 일종의 무술이 되었는데 민간인 사이에선 구 일본군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30] 기피되고 있으며, 현재 총검도를 수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위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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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검도 시합. 여담으로 저 흰옷은 격지복(格技服)이라 하는데 구 일본군의 체육복과 비슷한 옷이다. 이것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다고 검도복을 입고 시합에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의 총검술과 별개로 자위대는 제식무술[31]자위대격투술을 개발하였는데 주로 맨손 격투술로 개발되었다. 이는 권투 등을 중시하는 미군의 의향이 반영된 편으로 예전 일본군은 유도를 가르쳤다. 2007년까지 자위대격투술엔 총검격투와 단검격투[32]가 있었는데 2007년 후에 무기기술(武器技術)로 통합되었다.

9. 기타[편집]


과거 한국에서는 교련을 했기에 초중고에서도 총검술을 했다.

중국에서는 초등학생도 교련을 받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총검술을 할 줄 안다.

응용판으로는 사실이든, 주작이든 마음의 편지를 써서 상급자를 조져버리는 행위를 과 총검술이 합쳐 펜검술이라 한다.

10.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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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도에 임관한 부사관 기준이다.[2] 창과 한자도 동일하게 사용한다.[3] 미국에서 권총 관련해 개인적으로 훈련받을려고 하면 강사들이 올바른 사격자세를 가르쳐주고 난 이후 가장 먼저 하는말이 앞으로 일단 수천발쯤 쏴보고 나서 생각해봅시다이다.[4] 여기에 더해, 돌격소총이라고 지근거리 사격술이 없는게 아니라는것 또한 권총 전군지급이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해 문제가 된다. 아무리 근접전을 상정한다 할지라도, 과연 '들고있던 소총을 손에서 때어놓으며 재빨리 홀스터의 잠금을 푼 후 권총을 뽑아들어 안전장치를 해제한 다음, 신속하게 조준점을 정렬해 목표물에 겨눈 후 사격'이라는 절차가, '들고 있던 소총을 신속히 목표물로 돌려 자동사격' 하는 절차보다 빠를 수 있을까? 주무기의 탄약이 비어버리는 사태를 상정하기에는 이미 군대의 보병전술은 아군의 호위를 받는 안전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탄창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훈련되고 있다. 권총 또한 제대로 쏘고 싶으면 일 닥쳐서야 저렇게 급하게 뽑아드는것이 아니라, 실내전처럼 근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뽑아들고 돌입해야하니, '탄창이 비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는건 돌격소총과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취약하다.[5] 이런 실내 백병전에 달인이라고 할수 있는 브라질 경찰들은 총검을 끼우고 싸우는 일이 없다. 오히려 이쪽은 맨손의 범죄자에게 총기를 붙잡히는 일을 대비하기 위해 쌍권총까지 쓰는 판이다[6] 용접으로 총구를 아예 막고, 상하부 총몸을 분리불가능하게 만든 다음 노리쇠도 용접으로 고정시켜놨다. 분해자체가 불가능하고 그외의 사격관련 기능도 전부 막아놔서 그냥 총모양 쇳덩이다.[7] 일본군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권총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장교들에게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지만, 미군은 일반 병사들도 개인적으로 권총을 구매해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8] 당시 중공군은 앞서 있었던 공습과 전차포 사격으로 충분히 전투력이 떨어진 판이었다.[9] 터키군은 돌격 과정에서 전사 12명에 부상자 70명을 냈고 돌격부대 병력 15%를 잃었다.[10] 병1254기[11] 단, 이건 미군이나 영국군등 서방 군대들도 다 하거나 2010년대 후반까지 하던 훈련이다. 학대 수준으로 반복하거나 기관총으로 시키는 비합리적인 관행이 문제였지, 단순한 찌르기 하나 숙달하는 건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훈련이다.[12] 수준급의 태권도 실력자일지라도 침착하게 상대를 KO시킬만한 전문 선수급 기량이 있거나, 유술/주먹 기술을 익혀 종합격투기화해야 태권도를 활용 가능하다.[13] 다만 호신술은 선제 공격을 배제한 자기 방어가 목적이므로 공자의 단순한 공격에 대응하는 방자의 승으로 합이 짜여진 경우가 100%인데, 전투용 총검술은 내가 꼭 방자여야 한다는 법이 없으므로 공자의 대응 및 방어 회피 등을 고려하여 공자 승으로 끝나는 합도 있어야 할 것이다.[14] 2020년 10월 기수의 예를 들자면 야간훈련 중 1시간 정도 짧게 가르치고 말았으며, 그나마도 실제 총검이 아닌 빈 탄창을 사용하였다. "찔려, 때려, 돌려쳐" 3개 동작을 교육하긴 했으나, 훈련병들 중 저걸 외우는 사람도 없었다. 조교가 시범 한 번 보여준 뒤 너희들끼리 연습해 보라며 방치해 두었고, 서로 돌아가며 구령을 입으로 내며 연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탄창을 거꾸로 손에 쥔 뒤 구령에 맞춰 위아래로 휘두르는 게 전부였다.[15] 해병대교육훈련단의 경우 연무형 19개 동작 전부를 가르쳤다. 가르쳤던 것 뿐만 아니라 숙지상태를 늘 확인시키고 각종 사열이나 격투봉및 대인전투 실습에서 사용할 일도 많았던 편.[16] 이 모든 문제는 휘두르다 멈춰야 해서 그런것이다. 차라리 뭔가를 있는힘껏 때리는거라면 10kg짜리로 해도 얼마든지 상관없다. 그 10kg 무게로 얻어맞는 목표물이 무게를 온전히 받아내기에 내 근육에 부하가 가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휘두르다 멈춰야 한다면 10kg짜리 무게를 내 팔근육이 온전히 다 받아가면서 멈춰야 한다. 당연히 근육에 무리가 간다.[17] 심지어 보병 기관총사수도 아닌, 전차 탑재 기관총을 잡는 전차병들한테 호신용으로 쓰라며 개인용 M4 카빈은 물론 M249 기관총까지 쿨하게 던져준 미군의 사례가 있다. 사방팔방에서 공격당할 수 있는 테러와의 전쟁 시기라서 가능한 결정이다.[18] 정식 동작은 아니지만 간지용으로 의장대나 조교들은 익힌다.[19] 소리에 집착하는 일부 조교의 경우 과도한 오동작 덕에 시범 도중 K2 소총의 개머리판이 충격으로 접어지기도 한다.[20] 앞서 언급한 총돌리기 기술 포함.[21] 해군은 완전군장을 쌀 일이 없다. 육군도 기갑병과는 완전군장이 없고 단독군장만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해군에서 완전무장 구보 하면 보통 씨팩매고 뛰는걸 말한다. 물론 해병대는 당연히 완전무장이 있다. 해군 시루봉 행군은 단독무장에 빈 총만 들고 올라가는 반면 해병 천자봉 행군은 완전무장에 병기 지참이라 매우매우 힘들다. 물론 빨간 명찰을 단다는 기대감과 극기주 끝났단 성취감 때문에 낙오자는 거의 없다.[22] 전술학 과목 각개전투의 일환으로 포복 상태에서의 착검법은 배우긴 한다. 총! 검! 악! 구호를 넣는 제식쇼 착검법은 교범에만 있고 아예 안 가르친다.[23] 물론 북한군의 공세 역량이 고난의 행군 이후 경제력 붕괴로 스스로 소멸하여, 민통선 이남에 북한군이 진출할 가능성이 낮기는 하다. 하지만 전방 사단에 돌파구를 형성하기 위해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하고, 지뢰 등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특정 지점에 전력을 집중하여 손실율이건 뭐건 그냥 사람을 갈아서 일시적으로라도 돌파에 성공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으리라곤 누구도 장담 못 할 것이다. 또한, 침투 수단이 뭐가 되었고 전체적인 침투 성공률이 바닥을 기거나 말거나 민통선 이남까지 침투에 성공하는 특작이 소수라도 나올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이들은 복귀 및 재보급이 거의 불가능하고 1개 분대급 이하 인원으로 구성된 각자 팀 이상의 조직적 전술 행동도 거의 불가능하므로, 각개 전투원이 제압되기 전까지 눈 앞에 보이는 모든 남한 것들을 가능한 많이 살상하고 파괴하는 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문자 그대로 전부 다 잡아 죽이거나 생포해야 끝난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이런 드잡이질을 아파드그라드 한복판에서 해야 한다.[24] 여러 이유로 인해 현실적인 가능성이 북한과의 전면전 대비 상당히 낮으나, 중국군까지 북한 영토를 지나 휴전선 이남으로 전면 침공하는 제3차 세계대전 급 사태라면 당연히 민통선 이남 방어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25] 애초 한반도는 남한이건 북한이건 세계 평균 대비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복작복작 사는 곳이다.[26] 어떤 의미에서는, 근접 전투 기술 자체보다 갑작스런 지근거리 적 출현이란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겁먹지 않고 상대에게 사격을 퍼붓고 칼을 박아 넣을 수 있는 정신력 내지 깡다구를 함양한다고 볼 수 있고 그게 맞다. 당신이 타임슬립이라도 해서 중근세 냉병기 시대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 어차피 당신 눈 앞의 적도 실전적인 근접 전투 기술을 숙달하고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어쩔 수 없는 체급의 문제를 제외하면, 결국 침착함과 전투 의지 같은 정신적 측면에서 우세한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27] 쉬운 예시로, 현대 영국군의 신병 훈련을 보면 각개 전투 중 총검 돌격으로 표적을 힘껏 쑤시는 것으로 근접전 훈련을 퉁친다. 근데 돌격 시 총검을 들고 뛰는 게 아니라, 전열 보병마냥 지향 사격 자세에 횡대 대형, 큰 걸음으로 함성을 지르며 돌입하도록 교육한다. 접근하면서 지향 사격으로 탄막을 치는 의미도 있겠지만, 적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것이 본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표적도 그냥 타이어나 모래 주머니 따위를 덩그러니 갖다 놓는 게 아니라, 장구류를 입혀 사람 비슷한 모양으로 꾸며 놓거나 장구 입은 마네킹을 쓴다. 심지어 홍보 영상에선 탄도 성능 시험용으로 모의 장기와 골격, 가짜 피를 채워 넣은 더미 인형에 총검을 쑤셔 박고 시뻘건 가짜 피가 뿜어져 나오기까지 하는데, 자동화 사격장의 적군 모양 표적과 마찬가지로 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 및 사람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을 이겨내는 것을 중시한 것이다.[28] 일제 사격과 백병전이 오가던 전열보병 시대에도 화약 값 때문에 실탄 사격 없이 제식 훈련만 반복한 국가들도 많았다.[29] 2008년도에 임관한 부사관 기준이다.[30] 거기다가 이미 널리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있는 검도나기나타 등에 비해 보기에도, 하기에도 재미가 없다는 평까지 있다.[31] 한국군태권도를 가르치는데 다른 걸로 바꾸자는 말이 있다.[32] 미 육군의 나이프격투술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