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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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기본 원리
3. 기타


1. 개요[편집]


Spiral of Silence Theory

1970년 독일사회과학자 엘리자베스 노엘레-노이만(Elisabeth Noelle-Neumann)이 발표한, 정치학매스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이론이다. 주로 언론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며 매체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한다.

하나의 특정한 의견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고립과 배척을 두려워해 침묵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1] 따라서 다수에게 인정되는 의견은 더욱 영향력을 확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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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견이 다수의 지지를 얻어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나선형으로 표현하게 된다. 혹은 저런 모양으로 침묵이 퍼져나가는 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2. 기본 원리[편집]


기본적으로 인간고립되거나 배척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다수에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 때문에, 특정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여론을 면밀히 관찰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수가 지지하는 지배적인 여론이 일치한다는 확신이 생길 경우, 자신의 의견을 공공연히 표방하게 된다. 반대로 자신의 의견과 다수의 의견이 상충되거나, 자신의 의견이 소수 쪽에 속할 경우에는 침묵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주류에 속하게 된 의견은 확대 포장될 가능성이 생기고, 소수 의견은 과소평가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나온 결과가 실제 투표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이유를 일정 부분 설명해 준다. 실제로는 A와 B가 6:4 정도로 첨예하게 갈리거나 오차범위 내로 뒤집힐 수도 있는 격차인데, 피곤함을 느낀 B쪽이 침묵하게 되고 기세등등해진 A이 더욱 목소리를 높이면 겉으로 보면 마치 9:1 정도로 심각하게 편증되어 보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투표 결과를 내보면 여러 변수로 인해 B쪽이 오히려 A를 누르고 근소하게 승리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언뜻 보면 9:1 정도로 압살하고 있던 여론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의아해하곤 하지만, 사실은 B쪽이 침묵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이야기. 이런 현상을 함께 참고할 만한 다른 용어로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

또한 대중매체가 이러한 현상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된다. 사람들은 같은 이유로 대중매체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자신의 의견과 일치할 경우 더더욱 큰 목소리를 내게 된다. 이 경우 대중매체가 지지하는 의견이 비록 소수일지라도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될 수 있다.

3. 기타[편집]


대중매체는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뉴스나 커뮤니티의 댓글에서도 이 이야기가 적용될 수 있다.

2017학년도 수능 연계교재인 '수능특강 국어영역 독서'의 24쪽에 침묵의 나선이론이 소개되었다. 당시 한국상황2016년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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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른 것, 모르는 것에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