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튼 버스 충돌 사고

파일:캐롤튼 버스.jpg

Carrollton, Kentucky, bus collision
Carrollton bus collision

1. 개요[편집]

---

1988년 5월 14일 미국 켄터키주 캐롤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이 사고로 안타깝게도 2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2. 사고 당시 상황[편집]

---

당시 토요일을 맞아 켄터키주의 Radcliff First Assembly of God church에선 근처 오하이오주의 킹스 아일랜드 놀이공원#에 갔다 오는 중 이었다. 교회에선 교회 소유의 스쿨버스(1977년식 포드 B700 Superior/Ford B-700)로 어린이와 인솔 목사들이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그 중 한 버스엔 인솔 목사 존 퍼먼(John Pearman)이 운전을, 그리고 목사 처키 키타(Chuck Kytta), 교회 음악담당 조이 윌리엄스(Joy Williams)와 친구 재니 패짓(Janie Padgett)이 아이들을 인솔중이었다. 운전자를 포함해 67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는 버스 제한 인원에 딱 맞는 수치였다.

그러던 오후 10시 55분, 켄터키주 캐롤튼의 71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커브길에서 검은색 1987년식 토요타 하이럭스 픽업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버스로 돌진했다. 당시 토요타 운전자였던 Larry Wayne Mahoney(래리 웨인 매하니. 당시 34세)[1]는 혈중 알콜농도 0.21%, 술에 취한 상태였다. 술에 취해 원래 가야 했던 방향과 다른 엉뚱한 길로 들어선 Larry는 버스의 오른쪽 부분을 토요타 오른쪽 부분으로 들이받는, 정면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토요타는 버스를 들이받고 미끄러져 다른 차량을 또 들이받고 멈췄다. 스쿨버스가 기본적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지다보니[2]버스서 충돌 자체로 크게 부상을 입은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3] 하지만 문제가 있었는데, 충돌로 인해 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하필 트럭이 들이받은 곳이 버스 출입문 근처였다. 버스 프레임 외부에, 것도 좌석 밑에 설치되있던 연료탱크가 파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필이면 얼마 전에 주유소에 들려서 연료가 가득 찬 상황이라 불길이 거칠게 일었고, 출입문이 불길이 휩싸이자 승객들은 버스 후면의 비상 출입구[4]로 가야했다. 문제는 후면 출입구로 향하는 통로였다. 양쪽 좌석 사이의 통로 폭은 고작 30cm였고, 이마저도 아이들이 놀이공원서 산 기념품들과 음료수 캔 등으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통로 근처에 설치됐던 냉장고마저 대피를 방해했다. 운전자 John Pearman은 소화기로 화재 진화를 시도하고, 아이들은 비상출입구로 탈출을 했으나[5], 버스는 4분만에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고, 40명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27명은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모두 화재로 인해 발생했다. 불길이 너무 쎄서 신원파악이 힘들 정도였다. 살아남은 40명 중 단 6명만 아무 부상이 없었고, 36명은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다. 그중 한명은 화상이 너무 심해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3. 사고 이후[편집]

---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Larry에겐 징역 16년형이 내려졌다. 현재는 출소한 상태이다.

당시 켄터키주 주지사 웰스 윌킨슨(Wallce Wilkinson)은 켄터키 주 내에 있는 모든 버스의 안전실태를 조사하도록 명령내렸고, 그 결과 버스들의 좌석 사이 통로가 더 넓어져 대피가 쉬워지게 됐다. 또 원래 정면 출입문과 후면 비상 출입구를 포함, 양 옆의 비상 탈출 창문 4곳과, 천장의 비상 탈출구 등을 포함해 버스에 탈출구 9곳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연료탱크 주변에는 케이지가 설치되어 충돌이 일어나도 파열되는 일을 방지하게 됐다.

사고당시 15세였던 퀸턴 히긴스(Quinton Higgins)는 훗날 스쿨버스 기사로 취직했고, 사고 버스의 레플리카를 구입, 추모용으로 내부를 꾸며 좌석에 당시 사망자들의 사진을 붙여뒀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North Hardin Memorial Gardens Cemetery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다큐멘터리 Impact: After The Crash에서 이 사고를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