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 X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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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XJL(Columbia XJL)

1. 개발 배경
2. 채용 실패
3. 현황



1. 개발 배경[편집]


1930년대에 해군기의 명가로 자리를 굳힌 그루먼 사에 만들어낸 그루먼 JF미 해군에 제식 다목적 수륙양용기로 채용되어 1934년 말부터 운용이 시작되었다. 해군은 이것을 조금 더 키워서 개발한 후속 기종인 J2F 덕(Grumman J2F Duck)도 584대나 구입했는데, 그중에서 330대는 1927년뉴욕의 헴스테드(Hempstead)에서 설립되어 영업중인 컬럼비아 항공기 제작사(Columbia Aircraft Corporation)에 하청 계약을 맺어 만들어졌었다.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미 해군은 라이트 R-1820-56 엔진을 장착한 수륙양용 단엽기를 필요로 했고, 이에 그루먼은 복엽기인 J2F의 구조를 크게 수정하여 기본 설계를 완료했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마침 해군에 필요한 함상 전투기공격기를 생산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던 그루먼 산하의 공장들이 군용기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컬럼비아 사로 생산 수주를 인계했다.

컬럼비아 XJL(Columbia XJL)로 불린 이 수륙양용기는 단엽 날개라는 점을 빼면 전임기인 J2F를 쏙 빼닮았던 탓에, 개발진과 직원들로부터 싱글 윙 오리(Single-winged Duck)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형태와 구조가 닮았을 뿐, 엔진부터 동체까지 전부 새로 설계된 기체였다.

해군은 컬럼비아 사에 일단 3대의 XJL-1 시제기를 주문했으며, 프로토타입 1호기는 먼저 지상에서 강도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해군항공국(BuAer)으로부터 No 31399와 31400을 배정받은 나머지 2대의 시제기는 1946년부터 시험 및 평가를 위해 메릴랜드주 파툭센리버 해군기지에 있는 실험장에 전달되었다.


2. 채용 실패[편집]


파툭센리버 비행센터에서 일반적인 지상 활주로 이착륙부터 시작해, 비행 가능영역을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받는 동안 두 시제기는 이곳저곳 온갖 부분에서 구조적 문제와 고장이 반복되며 테스트 파일럿들을 애먹이다가 결국 1948년 9월 21일에 모든 테스트가 중단되었다.

3대의 XJL은 1949년 2월에 미 해군의 장비 목록에서 지워지게 된다. 물론, 채용은 고사하고 더 이상 실험할 가치도 못느낀 해군항공국이 추가 발주도 넣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격납고 한 구석에서 방수포를 뒤집어쓴 채 잠자고 있던 XJL은 1959년에 민간인에게 헐값에 불하해주게 된다.

3. 현황[편집]


원형 2호기인 31399호기는 N54207로 등록되어 이용되다가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치노 항공박물관에서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N54205으로 등록되었던 31400호기는 이미 복원을 마치고 애리조나투손에 있는 피마 항공우주박물관에 일반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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