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야키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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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역사
3. 종류
4. 기타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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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신 'U.F.O. 야키소바'[1]

カップ焼きそば

야키소바컵라면 형태로 모방한 제품. 봉지면 형태를 포함하는 '인스턴트 야키소바' 중 하나다.

물을 붓고 면을 익힌 다음 물을 따라내고 양념소스를 넣고 비빈다는 점에 있어서 컵 짜장라면과 비슷하다. 주로 포장은 소스, 마요네즈, 야채 건더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더기는 면과 함께 불리는 형태이다.

다만 한국의 짜장라면 조리법을 생각했다가 낭패(?)를 보는 수가 있는데, 그 이유는 한국의 컵 짜장면은 주로 가루 스프 형태이거나 혹은 찐득한 페이스트 형태로 스프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공화춘처럼 레토르트 짜장 소스가 그대로 들어있는 경우에도 짜장 자체에 점성이 있어서 물처럼 좌르륵 흘러내리진 않는다. 심지어 컵 야카소바의 한국 현지화 버전인 오뚜기 철판뽀끼조차도 소스는 다소 점성이 있다. 하지만 컵 야키소바 소스는 그 일본 현지 마츠리(축제 야시장)에서 철판볶음 야키소바 조리할 때 소스통에 담아뒀다 좌아악 뿌리면서 쓰는 묽은 소스 그대로다. 소스 봉지를 뜯어보면 기름과 함께 묽은 점성의 데리야키 소스가 주르륵 흘러내리니 뜯을 때는 마치 짜파게티 유성스프를 뜯듯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격은 종류마다 다르지만 일본에선 1개 100엔 내외의 가격으로 한국 대용량 컵라면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인데[2], 부피 때문인지 한국에 들어올 때는 최하 3000원으로 가격이 올라간다. 서울남대문시장이나 이태원동, 부산남포동 깡통시장 등지에서 구할 수 있다. 현재는 국내의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해외직구 제품으로 팔고 있다. 대신 해외직구기 때문에 최하 한 박스 단위로 사야 한다. 일반적으로 12개들이 1상자.

그외 특정 지역(ex. 홋카이도) 같은 데는 지역한정 컵 야키소바 제품들도 꽤 보인다.

실제로 재료를 볶아서 맛을 내는 것이 아니다 보니 당연하게도 진짜 야키소바에 비하면 맛이 심하게 떨어진다. 무엇보다 면의 쫄깃함이 없다.

높은 나트륨 함량을 가진 컵라면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나트륨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는 않다.
U.F.O 컵 야끼소바 기준 나트륨 함량이 무려 2300m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일일 섭취 권장량(2000mg)을 단 한번의 식사로 넘길 수 있다...

위에 있는 닛신 UFO 야키소바라든가 묘조의 잇페이쨩 야키소바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은 한국의 짜장컵라면 용기를 떠올렸다가, 굳이 젓가락으로 컵라면 뚜껑에 구멍을 뚫을 필요없이 뚜껑의 씰만 원터치로 뜯어내면 물 따라버리는 퇴수구가 나오는 간편함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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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특허가 만료되었는지 드디어 국내에서도 오뚜기 진짜장오뚜기 비빔4총사 포장이 똑같은 방식(씰을 뜯으면 퇴수구가 열리는 방식)을 쓴다.


2. 역사[편집]


최초의 컵 야키소바는 쇼와 49년(1974년) 7월에 에비스에서 발매한 '에비스 컵 야키소바(エビスカップ焼そば)'로, 같은 해 8월에 야마다이(ヤマダイ) 사에서 '뉴터치 야키소바(ニュータッチ焼そば)'를 발매, 12월에는 에이스쿡(エースコック)에서 '컵 야키소바 Ban Ban'이라는 제품을 업계 최초로 종형 용기 형태로 발매했다. 그밖에도 1975년에는 도요 수산에서 '마루찬 야키소바 도시락(マルちゃん やきそば弁当)', 같은 해 3월에는 '마루챤 핫 야키소바(マルちゃんホット焼そば)'를 발매했으며, 또 같은 달에 마루카 식품에서 '페양 소스 야키소바(ペヤングソースやきそば)'라는 업계 최초로 각형 용기 형태의 제품을 발매했다. 같은 해 4월에는 닛신식품에서 '조이컵 101 야키소바(ジョイカップ101焼そば)'를 발매하는 등 각 메이커에서 이런저런 신제품을 발매하고 있다.

1976년에는 닛신식품에서 '닛신 야키소바 U.F.O.(日清焼そばU.F.O.)'를 발매했으며, 그 다음 해 3월에 핑크 레이디를 기용한 TV 광고 방송 이후로 폭발적인 히트 상품이 되었다. 당시 컵 야키소바 업계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했을 정도로 대박을 쳤으며, 현재까지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1980년대 말에는 묘조식품에서 물의 흡수력과 용기 형태를 연구한 끝에 뜨거운 물을 버릴 필요가 없어진 컵 야키소바를 개발 및 출시했으나 면이 너무 퍼져서 별로라는 악평을 받으며 묻혔고, 그 후 이름을 바꾸거나 맛을 조정하는 등의 리뉴얼을 2번 정도 거쳤으나 입지를 회복하지 못한 채 3년 후에 단종되었다.

1988년 2월에는 에이스쿡에서 '곱빼기 오징어 야키소바(大盛りいか焼そば)'를 발매하면서 큰사발 버전의 선구자격이 되었다.

1995년 2월에는 묘조식품에서 겨자 마요네즈 토핑을 첨가한 '잇페이쨩 야점의 야키소바(一平ちゃん 夜店の焼そば)'를 발매, 그리고 1997년 2월에는 곱빼기 버전도 추가되면서 착실한 효자 상품으로서 인기를 얻었다.

2007년 7월 17일에는 닛신식품에서 전자레인지로 조리하고 물을 버릴 필요도 없는 '닛신 야키소바 U.F.O. NEXT GENERATION 믹스 야키소바(日清焼そばU.F.O. NEXT GENERATION ミックス焼そば)'가 발매되었다.


3. 종류[편집]


  • 일반 야키소바: 일반적인 야키소바맛을 벤치마킹한 제품으로, 생면을 볶아 만든 야키소바와 비교하면 볶은 맛과 쫄깃함이 매우 떨어지나 맛에 한해서는 일반적인 야키소바와 그래도 비슷하다.

  • 닛신 U.F.O. 야키소바: 컵 야키소바 부동의 No.1. 일본인들이 컵 야키소바라고 하면 떠올리는 제품은 이것이다. 참고로 이름에 왜 UFO가 들어가냐면 1970년대에 일본 젊은 층 대상으로 하는 문화현상으로 일명 'UFO 붐'이 불었기 때문이다.[3] 안도 모모후쿠 사장과 경영진들이 넓적하게 생긴 야키소바 용기에서 UFO를 떠올린 듯하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청춘의 간식"이란 컨셉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당시 일본 젊은층에게 인기있던 UFO란 이름을 붙이는 저런 네이밍이 가능했던 모양이다.

  • 잇페이쨩의 야점(야간매점) 야키소바: 원래 닛신의 경쟁자이던 묘조식품[4]이 내놓던 물건으로 컵 야키소바 계의 영원한 콩라인. 그런데 2009년 묘조식품은 내부 지분 싸움이 일어나자 백기사를 자처한 닛신식품이 회사를 인수해서 현재는 닛신 산하 브랜드다. 즉 현재는 일본 내 컵 야키소바 넘버원, 투를 한 회사가 다 해먹는다.

  • 마요네즈 소바: 마요라들의 나라 답게 아예 소스 자체를 마요네즈화 하면 어떨까 하는 구상에서 나온 물건. 통상적인 소스가 없는 대신 카레나 겨자를 약간 첨가한 마요네즈가 큰 팩으로 한개가 들어가 있다.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리는 편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먹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기름기만 그득한 물건이라며 심각하게 깐다. 바로 위에 써놓은 잇페이쨩이 마요네즈를 기본으로 포함한 물건이다. 한국에서는 오뚜기가 철판야키소바에 마요네즈 추가한 버전은 기름+기름이라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했는지 철판뽀끼 제품 대신에 짜장볶이 쪽에다가 마요네즈를 추가해서 마요짜장볶이를 내놓았다.

  • 마루찬 야키소바: 마루찬의 미국 지사에서 만든 물건으로, 기존 개념에서 탈피하여 온갖 다양한 종류의 맛이 존재한다. 야키소바를 그래도 따라하려고 한 간장맛 부터, 매운 야채맛, 고기맛, 토마토맛, 치즈맛, 알프레도맛[5] 등등 다양한 맛이 존재한다. 그러나 찬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면을 불리는 방식이라 위의 방식보다도 면의 맛이 심각하게 떨어지는데다 국물이 생겨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권장량보다 적은 물을 사용하거나 면을 불린 후 어느정도 물을 버린 뒤 스프를 비비면 맛이 한결 나아진다.

  • 니신 챠우멘: 기존부터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으로 유명했던 닛신식품의 미국지사에서 만든 물건으로, 말로는 중국식 챠우멘(차오미엔(볶음면))이라고 주장하지만 마루찬 야키소바와 같은 형식이며 같은 가격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기에 여기 서술한다. 매운 닭고기맛, 챠우멘을 따라하려 노력한 닭고기맛, 새우맛, 데리야키맛, 궁보계정맛, 토마토 파스타맛, 볼로네이즈맛, 치즈맛 등등이 있다. 역시 마루찬과 같은 방식이라 면의 맛은 심각하게 떨어지지만, 마루찬에 비해서 조금 익힌 후에도 조금 더 쫄깃하다.

  • 페얀그(페양) 소스야키소바: 마루카 식품 주식회사에서 제조하는 컵 야키소바이며, 특징은 소스 야키소바의 컵 버전, 다만 특이한 것이 원형의 컵이 아니라 사각형의 박스 컵 형태로 나온다는 점이 다르며, 과거 벌레가 제품에 들어가는 사고가 터져버려 판매 중단이 됐다가 최근 안전을 위해 제품의 퀄리티와 제조 공정을 안정화 시켜 다시 판매가 재개되었다. 초오오모리(특곱배기)라는 거대한 사이즈의 제품도 판매하는데, 아예 면이 두개 들어 있다. 그야말로 2인분. 최근에는 초초초오오모리 이라는 기가맥스 초대형 사이즈의 야키소바도 판매하고 있다. 칼로리는 무려 2142 kcal나 된다.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으나, 그것도 모자라 급기야 초초초초초초오오모리 페타맥스 야키소바가 판매된다. 열량은 기가맥스의 2배 수준인 4184 kcal.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의 2배급 열량이다. 게다가 여러가지 맛이 존재하며 그 중 지옥 매운맛은 7가지나 된다.[* 2023년 기준 일반, 카레, 마파두부, 탄탄멘, 마늘, 파이널, 빠른땀 버전이 있는데 파이널이 앞의 다섯개보다 더 맵다. 포장지에 경고문이 괜히 붙어있는 게 아니니 섣불리 도전하지 않는 편이 좋다. 지옥 일반이 무려 45만 스코빌 유닛이다.


4. 기타[편집]


사실 따지고 보면 컵도 야끼도 소바도 아닌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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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컵 야키소바 브랜드인 닛신 야키소바 U.F.O.는 마스코트 캐릭터도 있고, 게임과 비디오용 영화로 나온 적도 있다. 바로 UFO가면 야키소반이다. 비디오게임화의 경우 게임라인에서도 간단하게 리뷰한 바 있다.

그런데, 먼 훗날인 2016년 유튜브에 공개된 2분짜리 CM 익스트림 ZERO에서는 전성기로부터 수십년 후 그는 몰락한 히어로라는 칭호로 세상에서 잊혀져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어 노숙생활과 알코올 중독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술집에 있던 손님들이 그의 이름을 '야키소바 맨'이라고 틀리게 부르며 조롱하자 분노한 야키소반은 '입닥쳐! 야키소바 따윈 지긋지긋한 거라구요!'라고 말하며 머리에 있는 U.F.O 모형을 떼어내 던져서 부숴버리고 '야키소바 따윈 망해 버리면 되는거야, 지구마저 망해 버리면 되는거야!'라고 말하며 술집을 뛰쳐나가게 된다. 수십 년 후 타락할 대로 타락한 그는 레이지 아웃 제국의 마왕, 황제 배드 게도우가 되어 악의 진영에 서게 된다.

2019년에는 버추얼 유튜버카구야 루나와의 콜라보로, 카구야 루나를 CM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팔도에서 '매콤 야키소바 라면'이라는 컵 야키소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콤하다는 이름처럼 상당히 매우며, CU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만 소스 하나만 들어있어 마요네즈맛이 거의 없으므로 마요네즈를 조금 뿌려먹으면 좀 더 컵 야키소바에 가까운 맛으로 먹을 수 있다.

2020년에는 오뚜기에서 컵 야키소바 컨셉의 제품인 '철판뽀끼'를 출시하였다. 맛이나 구성을 보면 누가 봐도 컵 야키소바 컨셉의 제품임이 명백하지만 일본 불매운동 및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고려한 것인지 포장지나 마케팅에 일본이나 야키소바를 언급하는 포인트가 전혀 없다. 맛은 UFO 야끼소바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 마요네즈는 별첨되어 있지 않다.[6]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이 즐겨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만화 아따아따에서는 주인공 미키가 냉장고에 마땅한 재료가 없는 나머지 아들 효가의 유치원 도시락으로 이걸 싸주는 장면이 있다. 만약 이것 때문에 유치원 아이들한테 놀림이라도 받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다른 아이들하고 맛있게 나눠먹었던 모양.

만화 미나미가에서는 상술한대로 실제 야키소바와 차이가 많아 독자적인 개성을 얻었다는 점을 가리키는 컵 야키소바 현상이라는 개념이 언급되기도 했다.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에서 주요 캐릭터들이 이걸 먹는 장면이 있다.

냥코 대전쟁과 콜라보를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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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장 디자인으로 보아 2009년 이전 제품이다. 이후 농후 소-스라고 써놓은 저 광고문구가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다.[2] 다만 큰 것 기준으로 편의점에서는 100엔 후반~200엔 초반에 판매 중이다. 닛신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작은 용기 100엔, 큰 용기 200엔에 판매 중.[3] 이 붐의 연장선에 있던 것이 바로 스페이스 인베이더다. 단순 아케이드 게임에 불과하던 것에 그럴싸한 컨셉을 붙여서 재미있는 게임이 더 불티나게 인기있게 되었다.[4] 한국 삼양식품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발매하던 1962년 삼양 측에 기술전수를 해 주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라서 공장 기계도 판매했다.[5] 알프레도 소스라는 미국식 파스타 소스맛을 벤치마킹 한 물건. 우리나라의 크림소스 스파게티에 들어가는 소스이다.[6] 마요네즈가 들어있는 일본 제품은 잇페이쨩 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