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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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
3. 증상
4. 대책
4.1. 생리 식염수 세척(코세척)
4.2. 비강분무식 스프레이
4.2.1. 비충혈완화제
4.2.2. 국소스테로이드제
4.3. 내복약
4.3.1. 비충혈해소 내복약
4.3.2. 항히스타민제
4.3.3. 스테로이드제 내복약
4.4. 수술
4.4.1. 하비갑개 성형술
4.4.1.1. 비갑개 제거술
4.4.1.2. 코블레이터 수술
4.5. 기타 민간요법



1. 개요[편집]


말 그대로 코가 막혀 호흡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영어로는 의료 용어(Nasal congestion, nasal blockage, nasal obstruction), 일상 언어(blocked nose, stuffy nose, plugged nose)이라고 부른다.

2. 원인[편집]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비염으로 인해 야기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코막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대개 비염에 걸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또 역시 비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축농증과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감기에 의해 일시적으로 코막힘 증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감기가 사라지면 코막힘도 사라지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만성적인 코막힘은 대부분 비염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비염이나 코감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막힘은 대부분 '비갑개'라는 콧속에 있는 (점막)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끈끈한 콧물이 차서 코가 막히는 것이다. 비염이 있으면 콧물이 과다 분비되며, 그 과정에서 하비갑개 혈관과 세포가 비대해지면서 일반인에 비해 콧물이 많이 나오는데, 콧속 공간은 좁아지면서 콧물이 흘러나가지 못하고 고여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비갑개의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어 몸 안의 체액이 스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코를 풀어봤자 비갑개를 해결하지 못하면 코막힘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히 콧물에 의해 코가 막히는 줄 알고 코를 계속 푸는데 이러면 코와 입 주변의 피부가 헐 뿐만 아니라 코피가 날 수도 있고 심하면 고막이 손상되어 청력에 해를 줄 수도 있으니 삼가야 할 행동이다.

여기서 비갑개가 부풀어 오른다는 것은 단순히 비강이 좁아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비강은 광대뼈와 미간, 이마 중앙에 8개의 방이 있는데 이걸 부비동이라 한다. 이 부비동 덕분에 비강은 겉보기와 달리 용량이 상당히 크다. 그런데 비갑개가 부어버리거나 끈적한 콧물이 많이 생기면 비강에서 부비동을 이어주는 좁은 문이 막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로 부비동 내에 콧물이 차여 말 그대로 콧물 창고가 되어버린다. 참고로 만성 코막힘에 시달리다가 얼굴에 충격을 받고 부비동에 고인 콧물이 터져나와 시원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리 뺨을 쳐도 그 정도론 소용없으니 포기하자. 얼음찜질을 하거나 추운 곳에 있으면 비갑개가 수축하여 막혀있던 부비동이 열리기도 한다.

그리고 코에 물혹이 생겨서 막히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증상은 비갑개가 부풀어 오른 것과 비슷하다. 다만 치료 방법은 이쪽이 훨씬 더 쉽다.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때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코가 막히는 현상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때는 그냥 일어서서 돌아다니다 보면 뚫릴 때가 대다수이다. 코의 구조상 활동할 때는 괜찮다가 누우면 머리가 낮아져서 비갑개에 피가 몰려 코가 막힐수도 있기 때문.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수면 무호흡이고 뭐고 수면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므로 겪는 사람에게는 끔찍한 스트레스. 심한 경우에는 고작 하품이나 재채기 한 번 했다고 서서히 막혀올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자다가 숨이 막혀 자다 깨길 반복하는 경우도 많다.

편도선염 등의 기관지 질환으로 인해 코 내부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부어올라 그대로 괴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전까지 콧물이 나오지 않았거나 아무리 코를 풀어도 콧물이 나오지 않거나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괴사한 조직을 떼어내야 하며, 그 즉시 마법처럼 코가 뚫리고 편안해지니 콧물 없이 코가 심하게 막힌다면 지체하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찾자.(편도선은 수술을 통해 때어낼 수 있다.)

주로 여름이나 겨울에 비염, 축농증이 있는 사람들이 이 현상으로 많이 고생한다. 축농증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하는데 끈끈한 콧물이 성인 주먹 한 개만큼 나오는데다가, 그것을 다 일일이 석션으로 뽑아줘야 한다. 그리고 콧물이 여간 끈끈한 게 아니라서 석션 기계를 출력을 최대치로 해도 콧물과 줄다리기는 다반사며, 만약 줄다리기 도중에 콧물이 끊어지면 더 골치 아파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절망시키는 것은 열흘 정도 지나면 그대로 원상복귀된다는 점이다. 부비동에서 콧물을 뽑아내는 영상.[1] 이 영상에선 한 부비동에서만 콧물을 빼는데 그 양도 양이지만 최악의 경우 모든 부비동이 다 이런 꼴일 수 있다.[2]

선천적으로 코 가운데에 있는 뼈(비중격)가 휘어지거나 기형일 경우, 좁은 쪽만 계속 막히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한 쪽이 막혀있는 상태가 계속되면 인체 스스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쪽도 막힌 형태로 발달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하며, 심한 경우 만성적인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타 외부적인 이유로는 유두종[3]이 생기거나, 비석[4]이 생기거나, 내부에 진균류(곰팡이, 버섯)가 자라거나 벌레가 기생해 생기기도 한다.

양악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수술 후 며칠간은 양쪽 콧구멍이 다 막혀서 입으로만 숨을 쉬는 고난을 겪게 된다.


3. 증상[편집]


일단 호흡에 문제가 생기며, 주로 눈이나 광대뼈 부근에 코 속의 기압차로 인한 고통 및 어지러움, 지속되는 두통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코로 숨을 못쉬는 정도가 아니라 만성적인 고통이 동반될 수 있다. 기억력 감퇴와 학습 장애 역시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이다.

또한 코가 막혀 호흡에 어려움이 생기면 자연스레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입안이 건조해져 입냄새가 나거나 목감기편도선염 등으로 발전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가 막히면 도 잘 못 느끼게 되는데, 미각후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코를 막고 음식을 먹을 때 맛을 잘 못 느끼는 이유도 이 때문.

이 모든 요인은 환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학생인 경우 코막힘에 신경쓰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자연스레 생활의 질이 확 떨어진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짠맛과 단맛 이외에 다른 감각은 느낄 수 없으며, 숨을 도저히 쉬지 못해 코를 풀려 몇 번 시도해 보아도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강한 압력으로 인해 어지러움만 심해질 뿐이다. 불면증은 기본[5]이며 입을 벌리고 자려 시도하면 다음날 엄청난 갈증이 찾아오며 밤동안 마신 먼지에 목까지 칼칼해진다.

목소리도 확연히 달라진다.

4. 대책[편집]


다음은 코막힘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나무위키의 다른 의료 관련 문서들과 마찬가지로 아래의 내용은 너무 맹신하거나 의존해서는 안되며, 코막힘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4.1. 생리 식염수 세척(코세척)[편집]


파일:noseclean.jpg
(사용 예시)
*주의: 사진처럼 하면 코세척이 안된다. 실제로는 위 사진보다 고개를 옆으로 90도에 가깝게 더 숙여야 한다.

생리식염수와 주입용 피스톤을 이용하여 코세척을 해주는 방법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 쪽 코에 식염수를 주입해 다른 쪽으로 나오게 하면 자연스럽게 코 안에 고여있던 콧물이나 알러지를 일으키는 이물질들이 함께 빠져나온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알러지성 비염을 겪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된다. 기타 약물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물리적으로 이물질을 비강 내에서 제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여러 번 해서 익숙해지면 1분도 안 걸리고, 생리식염수의 가격은 병원에 갈 때마다 드는 진료비와 약제비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때문에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비염 환자들에게 이 방법을 많이 추천한다.

코 세척을 할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식염수를 목 뒤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한쪽 코로 식염수를 넣어서 비강을 거쳐 다른 쪽 코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6], 입으로 숨을 내쉬거나 '아~'하고 낮게 계속 소리를 내면서[7] 식염수를 주입해야 한다. 처음엔 어렵지만 몇번 해보면 쉽게 된다. 그리고 식염수를 갑작스레 밀어넣으면 코 점막에 자극이 심하므로 가급적 천천히 밀어넣어야 한다. 익숙해지면 비강과 부비동 안쪽에 진득히 달라붙어 있던 누런 콧물이 줄줄 빠져나오는 극한의 쾌감을 맛볼 것이다(...). 또 생리식염수를 차가운 상태로 사용하면 좋지 않다. 전자레인지에 사용가능한 용기에 담아서 약 30~40초간 데워서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온도로 맞춰두면 자극이 덜하다.

생리식염수 주입기는 보통 코펑, 코클린, 코비데 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 생리식염수 주입기라고 해서 따로 판매하는 제품은 주로 유아나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소형 제품이 대부분이다. 성인들은 코에 삽입할 수 있는 노즐이 달린 대형 주사기를 많이 쓴다. 성인이 약국에 가서 코세척기를 달라고 하면 아마도 주사기 형태의 제품을 줄 것이다. 그리고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주입기 어쩌고 해서 따로 판매하는 제품들보다 그냥 노즐 달린 주사기 형태의 코 세척기가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중간의 펌프를 손으로 주물러서 넣는 방식의 고무 재질 관장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에 의료기기상이나 인터넷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할 경우 본래 용도의 노즐과 함께 코에 쓸 수 있는 짧은 노즐을 같이 주기도 한다. 다른 주입기나 주사기에 비해 대량의 생리식염수로 세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사기는 자꾸 다시 채워야 하며 생리식염수 주입기는 유아/어린이용이 많아서 펌프 용량이 적은 데 비해 관장기는 펌프 용량도 크고 손으로 주물러주면 바로 주입이 되므로 사용이 편리하다.

등장멸균해수 등을 스프레이에 포장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판매하는 스테리마, 피지오머 등의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스프레이에서 일정한 압력으로 식염수를 분사해 주기 때문에 사용이 매우 편리하나, 용량 대비 가격이 매우 비싼(210ml 제품이 만원이 넘는다.) 편이라 주로 아주 어린 아기들에게 사용하거나, 바쁜 경우 휴대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상시 사용하기엔 부담되는 편이다. 그나마 피지오머가 용량대비 저렴한 편에 속한다. 마플러스라는 제품도 있는데 이것은 식염수를 단순히 코스프레이 용기 안에 넣은 것이니 차라리 코스프레이를 쓰고 남은 용기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살 때는 렌즈 세척용 생리식염수가 아니라 방부제가 들어가있지 않은 생리식염수를 구매해야 한다. 비강세척용 멸균식염수에는 '관류용'이라고 앞에 써놓거나 아예 코나 입을 그려넣어 그 용도라고 표시해놓는다. 약사에게 코 세척을 하는 용도라고 말하면 올바른 제품을 찾아줄 것이다. 식염수 가격이 많이 오른 관계로 부담이 된다면 직접 만들어서 세척[8]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비인후과에 가면 부비동 세척기라는 생리식염수 주입기를 이용해서 세척치료를 해주기도 한다. 이 때에도 의사가 환자에게 "아~"라고 낮게 계속 소리를 내라고 가르쳐준다.

팁이 있다면, 세척 후 코 속에 남은 용액을 즉시 풀지 말고 잠시 대기했다가 3~5분 정도 뒤에 풀고, 끝으로 머리를 상하좌우로 움직여가면서 부비동에 남은 액체를 모두 빼내라는 것이다. 약 3~5분간 기다리는 동안, 코 안에 남은 용액들은 콧속에 바싹 달라붙은 마른 분비물을 불려서 빠지기 쉽게 만들고, 코 안으로 수분을 더 많이 공급시키는 순기능을 가진다. 이 팁은 일반적인 코세척 방법에는 간과되어 있지만, 이 팁의 출처와 신뢰성은 서울아산병원 사이트의 비강 인체정보 헬스팁의 내용을 바탕에 두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단, 코세척을 하면 안될 때도 있다. 코가 심하게 막혀 있을 때는 주입기의 압력으로는 식염수를 밀어넣을 수 없으며 억지로 세게해봤자 세척은 되지도 않고 오히려 용액이 귀로 넘어가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코세척은 콧속에 달라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더 많은 효과는 여기를 참고..) 코막힘을 해결하는데, 어찌 되었건 용액이 들어가서 반대쪽으로 나오지 않으면 코막힘을 해결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이 딜레마는 비강 분무 국소 스테로이드에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이 녀석은 효과를 볼려면 목표 지점까지 스프레이가 도달해야 하는데, 가는 길이 꽉 막혀 있다면 거기까지 도달할 수 있을리가 없다. 따라서 코막힘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일단 약물 등을 이용해 코막힘을 완화한 다음에 코세척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2. 비강분무식 스프레이[편집]


비강에 분무되는 스프레이 약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비충혈완화제와 국소스테로이드제로 나눈다. 오트리빈으로 대표되는 비충혈완화제의 경우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코막힘을 완화하는 것인데, 장기간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국소스테로이드제의 경우 한국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는 분류되어 처방전이 필요하나, 비교적 안전한 비염 치료제이다.


4.2.1. 비충혈완화제[편집]


파일:najal.jpg
오트리빈(자일로메타졸린) 등의 제품. 알보칠과 더불어서 마법의 약으로 통한다. 콧속에 주둥이를 넣고 눌러서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약.[9] 원리는 이름과 마찬가지로 콧속 혈관을 잠시 수축시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한번 뿌리면 최소 세 시간 정도는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환자가 기저 질환이 치료될때까지 코막힘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직접 비충혈완화제를 처방해주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코막힘을 단기적으로 완화하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큰 단점이 있는데, 장기간 연속해서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약물중독성 비염(drug induced rhinitis)[10]에 걸려 오히려 코막힘이 심해질 수 있다. 갑자기 심한 코막힘이 발생했을 때 그에 따르는 두통 등의 여러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일주일 미만으로 가급적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특히 비중격만곡증을 가진 환자는 사용해선 안된다. 효과가 거의 없다.

오히려 코가 더 심하게 막히는 이상반응이 발생하기도 하니, 사용법대로 뿌렸을 때 코막힘이 개선되지 않는다 싶으면 더 뿌리지 말고 폐기하자.

이같은 이유 때문에 상당수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이 약을 쓰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이 약의 판매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약사에서는 단기적으로 분명히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이 약을 금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기저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증상의 완화에만 신경쓰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성분은 페닐레프린염산염이 가장 흔하다. "시네프린 나잘"등의 제품이며 코막힘용 내복약(알약)에도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다. 이보다 좀더 효과가 강한 것으로는 메타졸린계 약물이 있는데, 오트리빈에 사용되는 자일로메타졸린이나, "나리스타", "코비쿨"등의 약물에 사용되는 나파졸린, "레스피비엔", "시너스", "클린비"등에 사용되는 옥시메타졸린 등이 있다.

참고로 비충혈완화제를 뿌리고 난 뒤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나면 효과가 상당히 좋다고 한다. 비충혈완화제의 즉각적인 효과와 그 사이에 기저 원인(알러지성 비염)이 치료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4.2.2. 국소스테로이드제[편집]


최근 코막힘과 비염 치료제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약이다. 한국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 가능하다. 해외 국가 중에는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어쨌든 스테로이드라 그런지 국내에선 아직까지 처방을 꺼리는 경우가 적잖은 편이지만, 코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신에 작용하는 먹는(경구용) 스테로이드제와 달리 상당히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비염, 특히 코막힘에 있어서 항히스타민제나 수도에페드린 등 다른 약물에 대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여러 연구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따라서 최근 세계 이비인후과 의학계에서는 비염과 코막힘 치료 약물로서 비강 스프레이를 우선적으로 처방하는 가이드라인이 보편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항히스타민제보다 비강 국소스테로이드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이런 영향으로 점차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은 모메타손 푸로에이트(나조넥스 등),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아바미스), 시클레소니드(옴나리스) 등이 있다.[11] 이 세 종류의 점유율이 높으며, 그 밖에 몇 가지가 더 있다. 위 세 가지 중 모메타손 푸로에이트 제재는 나조넥스의 특허가 만료되어 여러 카피약(제네릭)들이 나와 있다.

상기된 세 가지 약물들 간 유의미한 효능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약제가 녹아 있는 용액, 용기에 따른 분사 특성, 흡착성, 효과 발현 시간, 후비루 현상, 비강내 출혈 현상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해 보면 효과 및 편의성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위 세 가지 중에서 먼저 출시된 순서대로 시장점유율이 형성되어 있고 그 격차도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논문 자료나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최근에 개발, 출시된 비강 스테로이드일수록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통 의사가 처방하는 특정 제품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12] 세 가지를 다 써보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약제가 그렇듯 코 및 비강에 염증이 심할 경우 가라앉혀주는 작용을 한다(당질 코르티코이드 참조).[13] 기본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와 마찬가지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작용하는 관점이나 시점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비충혈완화제들과는 달리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정 기간 계속 사용해줘야 효과가 나타난다. 최소 3-4일, 길게는 1주일 정도 꾸준히 뿌려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4.3. 내복약[편집]



4.3.1. 비충혈해소 내복약[편집]


수도(pseudo)에페드린이나 페닐레프린 등이 첨가된 약이다. 원래는 수도에페드린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마약 관련 이슈 때문에 현재는 수도에페드린 대신 페닐레프린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통 종합감기약이나 코감기약에는 페닐레프린 혹은 수도에페드린이 많이 사용되는데 과거에는 대부분 수도에페드린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마약 관련 이슈가 터진 이후 현재는 전문의약품 지정을 피하기 위해 페닐레프린이 많이 사용되는 추세. 수도에페드린이 들어가 있다하더라도 예전에는 120mg이 기본이었지만 현재는 판매되는 약은 30mg으로 매우 소량만 첨가되어 있다. 이비인후과에 코막힘으로 찾아가면 처방해주는 약은 거의 수도에페드린 제제이다. 먹으면 약 30분 - 1시간 정도 후에 코막힘이 많이 해소된다. 감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코막힘에 매우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해외 논문 등을 보면 비충혈 효과는 페닐레프린에 비해 수도에페드린이 훨씬 뛰어나다. 페닐레프린은 오래된 성분이지만 수도에페드린의 존재 때문에 2000년대 이전에는 거의 사용되지도 않았다. 다만 2000년대 이후 미국에서 수도에페드린의 마약 관련 이슈 때문에 수도에페드린 제재가 강화되면서 페닐레프린이 대신 대거 사용되었는데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 심지어 어떤 논문에 따르면 설탕 위약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도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이전까지는 '지르텍 노즈', '그린노즈', '알레그라-D'와 같은 항히스타민+수도에페드린(120mg) 제제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어서 비염이나 코막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똘똘한(...) 약쟁이들이 2013년 4월 경 지르텍 등 수도에페드린 제제를 대량으로 구입한 후 메스암페타민으로 만들어 복용[14]하다 적발된 이후 수도에페드린 제제에 대한 제재가 생겼다. 이후 수도에페드린 성분이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입할 수 없게 되어 '지르텍 노즈', 알레그라-D 등 국내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항히스타민제-수도에페드린 복합약들이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대부분 생산이 중지되었다.

이 짓의 원조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10여년 전에 이런 이슈가 번저 발생해서 이후 수도에페드린 취급이 대폭 강화되었다. 미국에서는 지르텍이나 알레그라-D와 같은 약을 다량 구매할 경우 경찰과 마약단속국에 신고가 들어가게 되며, 약국에서도 대부분 진열대 바로 손 가는 곳에 두지도 않을 정도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 두거나 유리장 안에 잠가놓고 구매하는 고객이 달라고 할 때 점원이 와서 신분증 체크한 후에 하나씩 꺼내 주는 식. 미국에서 이쪽 계열 약을 살 때는 꼭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도록.

다만 수도에페드린은 마약 이슈가 아니더라도 최근 미국에서 심혈관 질환 관련 부작용 등이 보고되어 있어 장기 복용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

4.3.2. 항히스타민제[편집]


알레르기(알러지)성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에 사용하는 약품으로 알러지를 일으키는 수용체 부위에 길항제로 작용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원인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항히스타민제 단일 성분은 콧물이 완전히 멎게 하거나 비충혈(코막힘)을 해소하는 데에는 효과가 적다. 항히스타민제를 먹는다고 해서 비염이 바로 치료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충혈을 해소해주는 수도에페드린, 페닐레프린 등의 성분과 복합처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코감기약이라 하면 항히스타민제와 슈도에페드린 복합처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표적으로 지르텍 노즈, 알레그라-D가 있다. 하지만 위의 상황 때문에 2014년 5월 기준 수도에페드린 복합제재는 거의 사라졌다.

자세한 내용은 항히스타민제 문서를 참고할 것.


4.3.3. 스테로이드제 내복약[편집]


증상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게 된다. 앞서 말한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같은 원리지만, 소화기관에서 흡수되어 피를 따라 전신에 작용하므로 효과가 더 빠른 대신 전신에 작용하므로 부작용도 크다. 약의 설명을 찾아보면 3-7일 정도로 단기 처방을 권장하고 있고, 위에 부담이 되는 것인지 위장약이 거의 항상 같이 처방된다.


4.4. 수술[편집]


수술은 대부분 코 안의 공간을 넓히거나 공간 분포를 개선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막힘의 근본 원인은 비염으로 인한 콧물의 과다 분비와 이로 인한 비갑개의 비대로 인한 것인데, 정작 수술은 코막힘의 근본 원인인 비염 자체와는 전혀 무관한 시술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되지 못한다. 비갑개를 축소시켜 콧속 공간을 넓혔다 하더라도 콧물은 여전히 많이 나온다. 그래도 콧속 공간 자체가 넓어졌기 때문에 콧물이 차는 현상은 일시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비염이 계속되면 비갑개는 다시 비대해지기 때문에 대다수의 경우 결국 2년 ~ 3년쯤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버리게 된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유명한 교수들은 코막힘 수술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일반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해서 기왕 수술할 거면 유명한 대형병원에서 하려고 찾아갔다고 교수가 수술해도 결국 다시 악화되게 되어 있으니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수술도 못하고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4.4.1. 하비갑개 성형술[편집]



4.4.1.1. 비갑개 제거술[편집]

코막힘의 원인이 되는 비갑개를 수술로서 제거 혹은 축소하여 코막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요소를 제거한다. 코가 막히는 부분을 내시경으로 확인한 후 이를 절제하여 코를 아예 일직선으로 뻥 뚫어버리는 수술로 선, 후천적 축농증을 포함한 비염 등 모든 것에 효과가 있지만 비염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므로 콧물은 계속 많이 나온다. 하지만 적어도 콧물이 콧속에 차지 않기 때문에 코막힘 현상은 개선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큰 효과를 내기 때문에 주로 수험생들이 많이 받는다. 일단 시술을 받으면 비염이 와도 코막힘의 걱정을 안할 수 있고, 또 수술시간이나 비용도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물혹 제거술도 이와 비슷한데, 축농증에 걸린 사람들도 많이 받는다. 이 쪽은 수술방법이 훨씬 더 쉽다고 한다. 다만 비갑개 제거술보다도 더 재발할 확률이 높다.

수술하고 나서 손가락 한개 길이만큼의 솜뭉치를 콧구멍에 넣는데 당연히 숨을 못 쉰다. 게다가 양쪽 콧구멍에 다 넣으니 한 3일 동안은 코로 숨을 못 쉬며 이 때문에 잠을 못 잘 수가 있다. 그리고 솜을 빼고도 며칠 동안은 코 안에 바셀린 거즈 같은 것을 넣어 놔서 코로 숨을 못 쉬니 그냥 1주일 동안 코로 숨을 못 쉰다고 생각하자. 하지만 그 이후에 코로 숨을 쉬면 콧구멍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 미간에 닿을때 마치 뇌에 다시 산소가 공급되는 느낌이 든다.

비감개 절제/축소술은 증세나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하비갑개 전체를 제거할 수도 있고, 일부만 제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비갑개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은 퇴출되고 있는 추세이다. 주류 의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비강이 지나치게 넓어져서 호흡의 유체흐름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또한 전비갑개 절제술의 경우 점막의 많은 부분을 상실함으로써 먼지나 이물질에 취약해진다. 이 때문에 빈코증후군이라는 이상증세를 겪을 수도 있는데, 빈코증후군 환자들의 경우 코가 뻥 뚫려있는데도 코막힘을 호소하거나 두통 및 어지럼증 등을 느낀다. 결국 비갑개가 영영 회복되지 않아 보형물을 삽입하는 치료를 받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해외의 경우 전비갑개 절제술은 거의 완전히 퇴출되었고, 하비갑개 비대증이 발견될 경우 국소적으로 절제하는 정도로만 행한다. 한국에서도 부작용이 학계에 다수 보고된 이후로 비갑개 절제술은 꺼리는 추세.


4.4.1.2. 코블레이터 수술[편집]

코블레이터라는 고주파를 발사하는 기계를 이용해 부어오른 콧속 점막을 지져서 축소시키는 수술이다.[15] 고주파를 이용하므로 출혈이 적거나 없으며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주로 레이저로 행해졌으나 레이저보다 좀더 시술이 손쉽고 회복이 빠른 코블레이터로 트렌드가 이동해 갔다.

수술은 길어봐야 5분 정도. 다만 마취가 그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국소마취긴 한데, 주사같은 방식이 아니라 조금 충공깽한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다. 마취액에 절여놓은 거즈를[16] 코 안에 넣는 식인데, 거즈가 사람 손바닥만한 사이즈인데 한장도 아닌 기본 너댓장을 코 속으로 쑤셔넣는 걸 보면 내 코속이 그렇게 깊은가, 뇌까지 들어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술 이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한동안은 코로 숨을 못 쉬게 되다보니 개인차가 있다. 그래도 코가 막혀서 수술까지 하러 온 사람들이다 보니 그 정도 코막힘은 원래 일상이라 무난하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 듯. 다만, 콧물이 계속 흐르는데 그걸 풀 수 없고 흘러나오는 걸 닦아주기만 해야 한다. 코 내부의 압력이 가해지면 출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 그렇게 한동안 그 상태로 지내다가 다시 병원을 찾으면 코 안에서 뭔가 이상한 걸 꺼내는데, 상처부위에서 생긴 피딱지다. 꺼내고 나면 그 즉시 신세계 오픈. 집에서 코세척이나 코 풀때도 나온다. 이 단계까지 오면 코가 거의 회복된 거라고 보면 된다.

다만 완치는 아니기에 재발 가능성은 항상 있는 편이다. 보통은 2~3년 정도로 병원에서 이야기하는데 개인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는 듯. 인체의 재생력은 놀랍기 때문에 대체로 결국은 몇년 지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비인후과 권위자들 중에는 의외로 이 수술에 회의적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체로 2년 정도는 확실히 효과를 보는 편이기 때문에 시한부 수술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수술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는 방법.


4.4.2. 비중격 만곡증 수술[편집]


비중격 만곡증이란 코 중간에 있는 벽이 휘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경우 한쪽 콧구멍이 좁아서 좀더 강한 공기의 흐름을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비염이 더 자주 생기게 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코가 막힐 때 한쪽이 먼저 막히고, 염증이 좀 더 진행되면 양쪽이 다 막히게 되는 것이다. 이 수술을 하면 비염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코골이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비중격 만곡증 수술은 위에 나와 있는 하비갑개 수술보다도 더 간접적인 방법이다. 즉 코막힘, 콧물의 직접 원인 통제와는 전혀 무관하며 다만 콧속 비강의 공간 분포와 공기 흐름을 개선을 통해 간접적으로 코막힘을 개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아도 코막힘과 비염에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비인후과에서 과도하게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권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요즘 코막힘 때문에 병원에 가면 닥치고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받아라 할 정도 수준인 곳도 있는 반면 이비인후과에서 연구실적이나 임상실적으로 유명한 의사들 중에서는 의외로 비중격만곡증 수술에 신중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코뼈가 함께 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성형외과적인 수술로 뼈를 함께 교정하기도 한다. 코뼈를 함께 교정하지 않을 경우 비중격만곡증이 재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하는 김에 코끝 성형까지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왜냐면 비중격 만곡증 수술로 나온 연골을 코끝 성형에 쓸 수 있기 때문. 대신 성형이 포함되면 실비보험 효과를 절반밖에 못 받으니 주의. 순수 치료목적이어야만 80 ~ 100%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코블레이터 수술과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동시에 한다면 수술에 한 시간(!), 이틀 정도는 완전한 코막힘과 흘러내리는 코피, 귀 막힘 현상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다른 절제수술들보다는 훨씬 낫지만, 회복기간을 한두달 정도는 생각하고 시행하자. 그냥 코블레이터만 한다고 해도 그렇게 계획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5. 기타 민간요법[편집]


<아래 내용은 코막힘을 완화하는 민간요법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거나 위험한 방법이 기재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팔굽혀펴기 딱 10개만 하면 코가 뚫린다. 일시적이지만 건강도좋아지며 정신도 잠시 이로워지는 시간이다.

코막힘에서 벗어나 숨을 들이쉴 때 공기가 미간과 콧구멍으로 통하는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아예 뇌에 산소가 통한다는 표현을 해도 될 정도로 시원하다. 흔히 '코가 막혔다'고 생각되는 느낌이지만 사실은 코 안의 비갑개가 염증으로 인해 부어오른 상태이므로, 민간요법들은 이 부어있는 비갑개를 가라앉히는 것으로, 크게 1) 혈액순환 자체를 원활하게 하는 것 2) 반대로 비갑개로 흐르는 혈류를 줄이는 것 3) 기타 물리적인 방법 등이다.

군대에서 화생방 훈련 한 번으로 코막힘이 완치됐다는 이야기가 간간히 들린다. 그러나 코막힘은 콧물이 아니라 비갑개 염증으로 인한 비강의 협착이 원인이기 때문에 점막자극제인 CS가스는 코막힘을 악화시킨다. 당연히 코는 CS가스를 항원으로 인식하여 면역반응을 하고, 그 면역반응이라는 게 비갑개에 혈액을 펌핑하는 것과 콧물을 줄줄 내보내는 것이다. 코가 뚫린다고 생각하는 건 기분 탓이거나 산소 부족 때문에 그렇다.[17]

따뜻한 물로 샤워목욕을 하고 나면 비염이나 코감기 환자도 일시적으로 코가 뻥 뚫릴 수도 있고, 그리고 달리거나 제자리에서 줄넘기를 하듯이 뛰면 일시적으로 뚫린다. 그 밖에 생활의 참견에 따르면 매운 짬뽕을 먹었을 때도 뚫리는 것 같다. 정확히는 맵고+뜨겁고+국물 있는 3콤보의 힘. 콧물이 콸콸 쏟아지고 부어올랐던 살도 가라앉으면서 뻥 뚫린다. 그러나 여기 나온 방법 전부 일시적으로 코가 뚫리는 것이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박하사탕이나 박하향이 강하게 나는 껌[18] 등을 씹으면서, 안 쉬어지겠지만 그래도 코로 몇번 숨을 쉬어본 후 팽 하고 풀어보자. 비강의 부기가 일시적으로 가라앉으면서 찌들어있던 콧물이 한방에 다 뽑혀나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태국 등지에서 판매되는 야돔도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다. 멘솔 항목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멘솔이 냉점(인간이 차가움을 느끼게 하는 감각점)의 역치값(해당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온도의 값)을 높임으로써 더 높은 온도에서도 차가움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피부가 차가움을 느끼게 될 경우 피부는 온도를 잃지 않기 위해 수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풀어서 코를 막고 있던 비벽이 수축하면서 잠시나마 코가 뚫린 것 같은 효과를 보는 것이다. 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혀를 위로 해서 입천장을 누른 상태에서 양 눈썹사이를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고 이 상태를 20초간 유지하면 코막힘이 서서히 뚫린다고 한다. 단, 이 때 혀로 입천장의 아무 곳이나 누르되, 혀끝만 닿아선 안되고 힘을 세게 줘서 혀가 평평하게 펴져서 입천장에 닿아야 한다. 비강으로 공급되는 동맥을 막아서 충혈을 완화하는 원리다.

다른 민간요법은, 1분정도 고개를 천천히 아래위로 흔들면서 숨을 참을 수 있는 한 길게 참는 것이다. 숨을 참으면 혈액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다급해진 신체에서 비갑개에 충혈되어있는 혈액을 뇌로 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효과가 있는 방법이지만 장기적으로 결코 안전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

수면시 코가 막힐땐 코가 막히지 않는 쪽으로 누우면 몇 분 있다가 코가 뻥 뚫린다. 단점은 반대쪽 코가 막힌다(...). 또한 코가 막히지 않은 쪽으로 누워서 코 막힌쪽을 지긋이 눌러주면 뚫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혈관 운동성 비염인 경우가 많다.

코와 그 주변을 냉찜질하는 방법도 있다. 냉찜질을 하면 갑자기 콧물이 많아질 수 있는데 이는 추워서 콧물이 더 생기는 게 아니라 혈관이 수축되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비강과 부비동 속 갇혀있던 콧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이 때 풀어주거나 뒤로 마시면(...) 코가 뚫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해결법일 뿐이지만 코막힘이 장시간 지속되면 이런 식으로라도 코 내부를 청소해 주는 게 좋다.

흔히 의사들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라고 하는 것은 염증도 염증이지만 수분을 보충하라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비강 자체에서 수분이 부족한것이 아닌 염증으로 인해 부종이 생겨 막혔다면 위 서술대로 냉찜질이나 차가운 물 마시기(혹은 머금기), 얼음을 입천장에 대주기 등을 해줘도 약간의 도움이 될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면봉에 약재를 바른 후 콧구멍에 넣어 부비동 속의 콧물을 빼는 콧물빼기 시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코 안의 점막이 자극돼서 콧물이 나올 뿐 부비동의 콧물이 빠지는 것과는 상관 없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코가 막히는 이유는 폐에 열이 차서 코로 열기가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 열을 해소하는 한약을 먹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폐에 찬 열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폐를 강하게 하는 것, 즉 유산소 운동이라고 한다. 만성비염 환자라면 괴롭겠지만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해보자. 실제로 효과가 있다!

앉은 자세에서 가슴을 내밀고 머리는 수직으로 한 채로 목을 뒤로 밀면, 즉 군대에서 앉은 채로 차렷자세를 하면 시원하게 뚫린다. 아마 동맥이 살짝 막히는 원리인 듯.

검지손가락을 코 깊숙히 집어넣으면 점막(비갑개)이 부풀어오른 것을 만질 수 있다. 그 점막을 코 벽쪽으로 붙여넣고 3초정도 누르고 빼내면 코가 뚫린다. 이 때 화끈화끈함을 억제하기 위해선 손가락으로 넣었던 코 부위를 수차례 눌러 줘야 한다. 당연히 위생상 좋지 않고 당신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

코감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코막힘일 경우, 머리 자세를 특정 방향으로 바꿔도 갑자기 통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인 체질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크게 리스크가 있는 방법도 아니고 하니, 다른 수단이 없을 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나마 시도해 볼 수 있다.

목을 양옆으로 격하게 돌려서[19] 목에서 소리가 나게 하면, 가끔 뚫리기도 한다. 근데 이건 목을 지나는 정맥이나 동맥을 살짝 비틀어서 혈액순환을 더 빨리 하는 원리인 듯 싶다. 이렇게 코막힘을 뚫을 때 코 안이 서서히 뚫리긴 하는데, 그때 비갑개에서 뼈 부러지는 소리가 계속 난다.

재채기를 하면 뚫리는 경우도 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재채기를 해도 뚫리고, 코가 너무 막혀서 고통스럽다면 휴지 같은 걸 코에 넣어 간질여서 일부러 재채기를 해도 일시적이지만 코가 뚫린다. 다만 이 방법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지속시간이 일시적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너무 짧다. 30초도 안 간다(...). 정말 너무 오래 막혀서 한번이라도 숨을 쉬어 보고 싶거나, 아니면 잠깐 뚫고 뚫자마자 코를 푼다거나 상술된 식염수 세척을 시도한다거나 정도의 수단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
[1] 성인인증을 해야 한다. 내시경 영상이니 비위가 약하다면 링크를 열기 전 다시 생각해보자.[2] 이 영상을 다 보면 다른쪽 부비동에서 콧물을 빼는 영상이 연결되어 있는데 다른쪽 부비동은 상태가 더 심각하다.[3] 비강에 생기는 사마귀의 일종.[4] 鼻石. 코 내부의 이물질이 굳어서 생긴 돌덩어리.[5] 대부분은 혼자 자겠지만, 그 말로 표현이 안되는 고통에 몸사리를 치며 뒤척이는 바람에 옆사람까지 충분히 잠에 방해가 될 수 있다.[6] 위의 사진보다 훨씬 더 옆으로 숙여야 한다.[7] 코와 입 뒤쪽에 있는 연구개라는 기관을 움직여서, 기도쪽으로 넘어가는 길을 막아 뒤로 넘어가는 위험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다.[8] 수돗물 1리터를 끓이고 정제염 9그램을 녹여서 식힌 후 사용하면 된다. 소금은 절대 맛소금이 아닌 통칭 꽃소금 이라고 하는 정제염을 사용할 것. 맛소금은 염화나트륨이 아닌 조미료가 섞인것으로 위험할 수 있다. 양을 맞추기 힘들다면 처음엔 생리식염수병를 사서 사용하고 나오는 빈통을 활용하면 간편하다. 물의 양은 통에 1리터 부분이 표시되어 있고, 소금의 양은 병뚜껑으로 깎아서 2컵으로 계량하면 얼추 맞다.[9] 과거에는 좀 더 주입이 까다로운 형태였는데 검지와 중지 사이에 주둥이를 끼고 눌러서 뿌리는 스프레이 용기가 발명된 이후 이와 같은 약품을 '나잘 스프레이액'이라고 통칭하는 일이 많다[10] 약인성 비염(rhinitis medicamentosa)이라고도 한다.[11] 스테로이드제의 생체이용률(약물이 전신에 흡수되는 비율로 국소에 사용하는 약물의 특성상 낮은것이 좋다.)은 모메타손푸로에이트(0.1%), 시클레소니드(1%)이나, 이 역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기존의 주석에 시클레소니드가 가장 생체이용률이 낮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적혀있었으나, 요즘 나오는 국소스테로이드제 대부분이 2세대 제품이며 효능이 대동소이하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르면 된다.[12] 전문 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크다.[13] 천식 환자가 흡입하는 스프레이도 스테로이드제이다. 성분이나 작용 기작은 다르겠지만, 기본 원리가 같다.[14] 생각보다 만드는 게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15] '지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예전에는 진짜 레이저, 심지어 가위를 써서 자비심없이 수술했다.[16] 적시는 수준이 아니라 마취액이 담긴 상자에 거즈를 푹 담궈놓는다.[17] 산소 부족이 일어나면 혈액을 죄다 뇌로 보내기 때문에 비갑개에 몰려 있던 혈액이 빠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CS가스가 비염에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18] 의외로 졸음운전 방지용으로 나온 블랙껌도 먹힌다.[19] 목디스크를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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