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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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리즈 일람
2.1. Crimson Room
2.2. Viridian Room
2.3. Blue Chamber
2.4. White Chamber
2.5. Crimson Room Decade


1. 개요[편집]


방탈출 게임의 원조라 불리는 Crimson Room(크림슨 룸)을 필두로 한 타카기 토시미츠(高木敏光)의 방탈출 게임 시리즈.

링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었으나 현재는 어째서인지 사이트가 폐쇄되었다.
국내 아카이브 페이지에서 크림슨 룸 시리즈가 보존되어있다.

이 시리즈의 작품 4개 전부를 하나의 합본으로 구성하여 NDSPSP리메이크가 이루어졌다. 발매원은 석세스로 슈퍼 라이트 2500 시리즈에 포함되었다.그리고 돈 받고 팔았다고 욕먹었다
그 중 PSP판인 '크림슨 룸 리버스'는 팀 한글날에 의해 비공식 유저 한글패치가 제작되었다.

시리즈 제목과 방의 벽 색깔에서 따왔다.

2016년 6월 10일에 시리즈 첫작인 크림슨 룸이 리메이크되어 스팀에 출시되었다.#

타카기 토시미츠 개인 트위터. 2018년 이후로 갱신은 되지 않는다. 생일란에 따르면 1965년 5월 8일생. 심층 인터뷰를 가진적이 있는데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소설가 지망생이었다가 실패 후 웨더뉴스라는 기상 정보 사에 입사했다. 업무로 어도비 디렉터를 접하고 3D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94년부터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크림슨 룸은 업무랑 별도로 개인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크림슨 룸은 모델링 3일, 스크립팅 3일, 마무리 1일 걸렸다고 한다.

2008년에 "크림슨 룸 (クリムゾン・ルーム)"이라는 책을 써서 크림슨 룸의 개발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2. 시리즈 일람[편집]



2.1. Crimson Room[편집]


첫 출시작. 2004년에 제작되었다. 도쿄의 주점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만취되어 눈을 뜨니 이곳이었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말이 되긴 하는 스토리를 가졌다. 아이템을 찾을 때마다 들리는 효과음이 방 분위기에 맞물려 섬뜩한 느낌을 선사한다. 초기 플래시 버전에는 쪽지에 적힌 웹페이지 주소에 접속해서 얻은 4자리 번호를 금고를 여는데 사용해야 했지만, 해당 페이지가 사라져서 게임만 가지고는 푸는게 불가능해졌다.[1] 다른기기로 포팅된 버전이나 리메이크에서는 풀이 방식이 변경되었다.

여러모로 클릭 포인트 판정이 거지같은 것으로 악명높다. 침대와 벽 사이의 건전지를 획득하는 것이 상당히 난관이어서 알고도 공략하기 힘든 것으로 노라라 등의 사이트에서 악평이 자자했고 최후반부 영사기 씬의 드라이브 금고 포인트 역시 지나치게 협소해서 클릭포인트를 누르려다 시점이 전환되기 일쑤인데 이 경우 짧지도 않은 영사기 영상을 한번 더 봐야 금고를 해금할 수 있다. 심지어 마지막 키 아이템인 드라이버를 획득하는 부분도 판정이 이상한지라 다 해결해놓고 여기서 또 시점이 지 멋대로 전환돼서 리셋되기 쉬우니 주의.


2.2. Viridian Room[편집]


크림슨 룸의 후속작. 뜻은 청록색 방. 마찬가지로 2004년에 제작되었다. 크림슨 룸의 문을 열고 탈출했더니 그 다음에 나온 방이 이 비리디언 룸이다. 실제로 문고리를 딴 문의 구멍을 통해 전작의 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크림슨 룸에서 얻을 수 있으나 쓸모는 없던 CD케이스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다.

전작과 달리 이번엔 누군가를 성불시켜줘야 한다.처음부터 방문을 열고 나갈 수 있지만, 방에서 나가면 화면이 어두워지며 거친 바람 소리가 나는 동시에 누군가 중얼거리는 소리[2]가 들린뒤 화면이 밝아지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있다. [3] 아이템을 발견할 때마다 음산한 바람소리가[4] 들리고 중앙의 이불을 들춰보면 해골이 떡하니 누워 있는 등 전체적으로 호러성이 강화된 작품.

난이도가 막장인 게임이다. 힌트가 굉장히 부족한데다,[5] 아이템을 수집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템끼리 상호작용을 시켜서 올바르게 배치해야 하며, 어떤 아이템을 얻어야 하는지조차 퀘스트가 주어지지 않는 수준의 난이도. 특정 아이템은 조건을 충족해야 얻을 수 있고, 그 외에도 영어를 읽고 짧게 주어진 이야기들을 통해 유추해서 퍼즐을 풀어야 한다. 일본의 불교적 제사 의식에 대한 문화도 알아야 한다.[6] 한국인으로선 풀기 쉽지 않은 게임이다. 미세한 관찰로 빈틈을 찾아내는 트릭을 많이 쓴데다 새로운 아이템이 있을 때에만 음산한 소리가 난다는 힌트까지 예민하게 캐치해야 공략 없이 풀 수 있을 것이다. 난이도의 최정점을 찍는 한문으로 주사위 만들기는 이것도 풀어보라는 뉘앙스까지 준다.[7] 어지간한 공간지각능력과 암기력, 한문 문해력이 없으면 수기로 기록하면서 풀어야 할 것이다. 발에 묶인 자전거 체인과 일기장의 연관성을 유추하면서 풀어야 하는 퍼즐 역시 상당한 난이도.[8] 영어를 못 읽으면 절대 풀 수 없다. 2MB짜리의 이 플래시 게임이 사람에 따라선 하루 종일 해도 못 푸는 플레이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엔딩 조건을 만족하고 종을 두드려 성불 의식을 거행하면 낮게 깔린 반야심경[9]이 흐르면서 시점 후방에서 해골이 스스로 움직여 플레이어가 만들어준 주사위와 맥주캔을 들고서 승천한다. 해피엔딩이라는 걸 감안해도 역시 섬뜩하다[10]. 책장에 있는 일기를 천천히 읽어나가며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진실을 알게 된다.[11]

진실을 알게 되면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캔맥주[12]부터 썩은 고기, 발에 채워진 자전거용 자물쇠 등 거의 모든 아이템에 나름대로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에는 제작자 타카기 토시미츠로 추정되는 얼굴이 나온다. 크레딧에서 푸른 하늘이 나올 때 오른쪽을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이 숨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 사람과 애인은 초기 버전에서는 책장 밑의 앨범 사진으로도 있었지만 추후 업데이트 되면서 둘다 서양인으로 바뀌었다. 현재 널리 알려진 버전은 서양인 얼굴로 업데이트된 버전이다. 이식판에서는 또다른 동양인 얼굴로 바뀌었다.

2.3. Blue Chamber[편집]


비리디언 룸의 후속작. 시리즈 중에선 플레이타임이 짧은 편이고 큰 퍼즐 하나만 풀면 바로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쉽다. 심지어 스토리조차 매우 간단하다. 휴식소에서 잠을 자다 눈을 뜨니까 블루 챔버라는 이야기. 종이에 해골 표시를 받은 후 입력해야 할 전화번호는 4357*63이며, 이것은 HELP*ME를 피처폰 자판에 배열되어 있는 로마자에 대입한 것이다. 전화를 걸면 아주 허스키한 목소리가 "오케이"라고 대답한다. 그 다음 액자에 숨겨진 1만엔 지폐를 찾아내 전송하면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전송관에서 열쇠를 받을 때 그것을 받지 않고 실수로 재전송시키면 열쇠가 사라지면서[13] 클리어가 불가능해지니 주의하자. 여담으로 지폐에 볼펜으로 낙서를 할 수 있으며, 낙서를 해도 열쇠는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다.


2.4. White Chamber[편집]


블루 챔버의 후속작. 눈보라 속에서 정신을 잃고 화이트 챔버에서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 화이트 챔버는 특이하게도 전작들처럼 방이 아니라 오토바이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차고다. 뒤쪽의 자동차가 들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을 클릭하면 낮은 확률로 타카기 토시미츠로 추정되는 남성이 창문을 두들기는 것이 은근히 호러[14]. 오토바이의 휠락을 풀고 시동을 걸어 발진시켜서 두꺼운 철문을 날려버려야 한다. 다른 작품보다 훨씬 더 퍼즐이 어려워졌고[15] 작품성도 더 좋아졌다. 또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타카기즘 홈페이지와 티셔츠 광고문구도 있는데 7500엔이다. 그리고 이 방에는 퍼즐을 풀면 아무것도 없는 벽에 문이 생기고, 그 문에 대고 리모컨을 작동시키면 삽입한 메모리칩의 색깔에 따라 문 안쪽 방의 색깔과 아이템이 바뀐다. 한글패치를 설치한 NDS판에서는 파란 메모리칩을 리모컨에 넣고 작동시키면 게임이 멈추는 버그가 있다.


2.5. Crimson Room Decade[편집]


스팀 상점 페이지

2016년 6월 10일 발매된 최신작. 원조 크림슨 룸과 이어지지 않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진 리메이크 작으로, 해상사고로 선조[16]를 잃은 프랑스인 조사관 장 자크 고르도(Jean-Jacques Gordot)라는 인물이 유족 대표의 자격으로 인양된 여객선 '라 크림슨(La Crimson)'[17]에 있던 원조 크림슨 룸의 방과 비슷하게 생긴 방[18]을 조사하게 된다는 설정. 게임 진행이나 배경은 다르지만 1편에 나왔던 요소들 중 일부(대표적으로 영사기)가 다시 등장하며,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방과 음울한 음악, 의미불명의 연출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더욱 기괴해지고 어두워졌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의 어이를 날려버리는 의미불명의 엔딩[19]레닌트로츠키를 등장시키면서 뭔가 거창하게 시작한 떡밥들이 끝까지 제대로 회수되지도 않고, 이전 크림슨 룸과 비교하여 딱히 발전한 요소도 없는데다가 게임의 주제의식이 게임과 잘 어우러져 있지 못하며 결정적으로 1시간도 안되는 볼륨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 현재 스팀 평가는 '복합적'에 머물러 있다.

여담이지만 엔딩 크레딧 끝부분에서 배경이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단순 보색 관계 연출인지 아니면 후속작 떡밥인지는 알 수 없다. 오리지널 작품군 중 크림슨 룸 다음 작품이 비리디언 룸(Viridian Room)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계속 리메이크를 이어나갈 듯하다. 원작 비리디언 룸의 경우 일본 색채가 너무 강해서 퍼즐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는데, 차기작이 비리디언 룸의 리메이크라면 이런 점들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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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 플래시 버전을 플레이 중 금고에서 진행이 막힌다면 금고에 ' 1994 '를 입력하면 된다. 원래는 금고번호가 랜덤하게 변경되어 해당 페이지 없이는 풀 수 없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마스터키역할을 하는 번호를 만들어 둔 것으로 보인다.[2] 사실은 목소리 백마스킹이다. 내용은 "You dive into unbelievable darkness, a heavenly hell. You must be killed to sub this out. There is no future for you." [3] 플래시 버전에는 없었으나 NDS, PSP 이식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 또 있다는 설명이 앞에 추가되어 성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4] 이 효과음은 화이트 챔버에서도 재탕된다.[5] 게다가 이 게임은 방탈출 장르로선 최초에 가까운, 장르를 정립한 게임이기 때문에 당시엔 더욱 난해했을 것이다.[6] 서양권에서는 죽은 사람을 성불시킨다는 불교적 개념이 희박할뿐더러, 향을 피우고 종을 울린다는 제사 개념은 더욱 희박하다.[7] 주사위에 붙일 한문 패 6장은 방 곳곳에 흩어져 있고, 한문 지도는 수면제 병 속에 들어 있으며 머리카락이 붙은 종이를 라이터로 광클해서 계속 태우면 주사위 지도가 나온다. 먼저 한문 지도에서 패와 일치하는 한문의 위치를 찾고, 주사위 지도에서 그 위치에 있는 눈의 수를 확인한 뒤 눈 수에 맞는 한문 패를 붙여서 주사위를 조립하면 된다.[8] 비밀번호 정답이 유포돼 쉽게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기장의 날짜(즉, 정답)가 현실의 날짜에 맞춰 변하는 제작자의 치밀함까지 보여준다. 따라서, 이야기를 읽고 이해한 다음에야 숫자를 맞출 수 있다.[9] 이식판에서는 웅얼거리는 괴성으로 변경.[10] 다르게 생각해보면 엔딩 연출을 포함해 스토리 자체가 여러모로 황당한 측면도 있다.[11] 일기장 속 주인공은 실연당해 자살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샌드라(이식판은 유리)"라는 여자친구에게 자전거를 사주고 같이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데이트를 했었는데, 며칠간 연락이 끊겨서 불안해하고 있다가 산드라가 바람핀 장면을 목격하고 여기에 아끼던 자전거까지 분실해버리는 삼중고로 비탄에 빠져 평소에 먹던 수면제를 과하게 복용해서 자살한 것. 산드라를 잊지 못했는지 자기 발에 묶어놓았던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산드라의 생일로 지정해놓았다. 비밀번호(생일)은 일기의 내용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현재 날짜 2024-03-14 21:38:04의 3일 전이다. [12] 캔맥주를 바치기 전 ABOUT ITEM으로 확인해서 "So chilly"가 떠야 한다. 즉, 성불시키기 직전에 냉장고에서 꺼내오든가 이전에 맥주를 꺼냈다면 도로 냉장고에 투입한 뒤 다시 꺼내야 한다. 일기장에서 맥주는 시원해야 제맛이라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시원하지 않으면 종을 울려도 성불을 시킬 수 없다.[13] '이제 나갈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식판에서는 그냥 열쇠가 반송되므로 클리어가 가능하다.[14] 정작 그 본인은 웃고 있어서 개그이기도 하다. 천장에 붙은 모스 부호표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쇠지렛대를 이 문에 사용하면 틈새에 끼워넣고 도어 브리칭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15] 모스 부호를 2번이나 사용한다! A부터 Z까지의 부호가 적힌 부호표를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십중팔구 모스 부호를 잘 모르니 진행이 막히고 부호를 알아도 키워드가 뭔지 알 수 없으며, 관련 힌트도 안 주기 때문에 부호표의 코드를 순서대로 대입해 키워드를 유추해야 한다. 키워드에 대한 힌트가 일절 없어서 모스부호를 A부터 Z까지 노가다로 입력해보며 유추해야 한다는 것이 게임의 약점. 참고로 키워드는 OPEN과 HELP다.[16] 알제리 출신 프랑스군 장교로 일본 제국에 전근갔다가 만난 일본인 아내와 결혼했다. 파리 엑스포가 열리던 1925년 임신한 아내를 두고 잠시 프랑스로 귀국했다가, 1926년 다시 아내를 만나러 마르세유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17] 단순한 여객선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사실 그 정체는 1등 객실로 위장한 붉은색(Crimson) 방을 마련해 놓고 서방의 인물들을 공산주의자세뇌하는 볼셰비키 스탈린주의자들의 공작선정보수집함이다. 그러니까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크림슨 룸의 정체는 세뇌실인 셈이다. 주인공의 목적은 스탈린주의자들에게 지속적인 세뇌, 회유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자유의지를 잊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몰래 가족에게 남길 편지를 보내면서 노력한 선조의 원한을 풀어주는 것이다.[18] 스토리가 이어지는 게 아닌 리메이크작이기 때문에 같은 방이 아니고 비슷하게 생긴 방이다. 원조 크림슨 룸은 시내가 보이는 고층 건물, 그러니까 호텔 방이었다.[19] 내용도 그렇지만 그래픽이 엄청난 저퀄리티인지라 마치 Mineirinho Ultra Adventures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