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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날2@ 【스토리 진행】
히로의 선동으로 폭도들이 중앙청을 습격했다......
| 「어린 아이」 ...... 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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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버린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집 한구석에서 희미하게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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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 난 아무것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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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 더이상 날 쳐다보지 마...... 싫어...... 싫어......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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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그림자가 나를 쳐다보았다. 눈알이 있어야 하는 곳에는 텅 빈 검은 구멍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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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 사람은 죽기 전에 무엇을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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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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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지만, 창밖은 여전히 어두컴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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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친애하는 지휘사님, 악몽이라도 꾸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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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 그림자가 벽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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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이런 점까지 달비라와 똑같구만, 끼히히히...... 위로라도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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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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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알려줄까? 꿈속의 그 아이가 누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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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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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우리는 한 몸이잖아...... 전에도 분신으로 다른 사람을 감시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공명할 수 있는 녀석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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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누가 너 같은 악마랑 한 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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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고집이 센 것도 비슷하네...... 이히히히...... 점점 재밌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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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꿈속의 그 사람은...... 달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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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맞아. 그 연약하고 겁이 많은 아이, 정말 사랑스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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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아아~ 하마타면 중요한 일을 까먹을 뻔했네. 달비라가 너를 데리고 어딘가로 데려가라고 했어. 누군가가 널 기다리고 있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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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나를 기다려?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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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빨리 준비나 해, 귀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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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은 나의 질문을 들은 체 만 체 하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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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의 안내 하에 어둠을 헤치고 문을 나섰다. 목적지는 전에 한 번 갔었던 연구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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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너무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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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꼬마 달비라는 정말이지 참을 줄은 모르는구만. 아님...... 아직도 나를 의심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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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의심? 너한테 그럴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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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지휘사 ,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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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고, 오로시아를 미행할 때 왔던 막다른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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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여기엔 길이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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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는 허공에 환력을 주입했다. 벽이 이동하기 시작했고, 스캐너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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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는 가면을 벗고, 눈을 앞으로 갖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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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캐너」 _스캔 완료_신분 식별 통과_통행 허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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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 기계음과 함께 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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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오로시아는 이런 식으로 사라졌던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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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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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또 만났군,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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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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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어. 협력하기로 했으니,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가장 기본적인 예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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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협력이라고? 아무리 포장해도 이건 협박일 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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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내 부하의 독단적인 행동이라면 사과하지. 애초에 이런 강제적인 수단은 내 의도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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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언제든지 악마에게 몰래 죽임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당신의 말은 아무런 설득력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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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하하하, 정말 미안하군. 하지만 우리가 서로 신뢰하기 전까지는, 너에 대한 감시를 풀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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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나를 찾겠다고 한 목적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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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그냥 좋은 의도로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야. 사람의 마음이란 게 원래 헤아리기 어려운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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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네가 동료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해도, 그저 너를 하나의 바둑알로 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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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네가 걷는 길들은 어쩌면 다른 사람이 설정해 놓은 길일지도 몰라. 하지만 너는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천진난만하게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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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
| 「히로」 지금 하는 얘기는 선배로서 너에게 하는 충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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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협력 관계라는 것은, 이익에 기반한 것이 신뢰에 기반한 것보다 훨씬 더 견고하지. 내 제안에 대해서 잘 고민해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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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해 볼게
| 「히로」 지휘사답게 융통성이 있군.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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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영원히 당신을 믿지 않을 거야
| 「히로」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너도 언젠가 이걸 깨닫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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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오늘 밤 동방거리를 습격할 사람들을 준비해 뒀어. 거리 놈들이 폭도를 저지하는 사이에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해줬으면 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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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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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하고 싶은 말은 이게 다야. 동방거리 쪽을 잘 부탁하네, 큰 신임을 받는 지휘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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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설마 히로가 하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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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를 낸다
| 「지휘사」 설마 중앙청에 했던 짓을 그대로 동방거리에도 할 셈이야?! 이 비열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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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후...... 달비라, 네 반려 동물은 제대로 관리해 놔. 만약 우리를 방해한다면, 그 자리에서 처리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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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알겠습니다. 아자젤, 넌 지휘사 를 데리고 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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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제멋대로 문밖으로 나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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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거 놔...... 안 돼! 히로! 절대로 당신의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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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는다
| 「히로」 보아하니 자신의 새로운 직무에 잘 적응한 것 같군. 자, 달비라. 이제 시작하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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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알겠습니다. 아자젤, 넌 지휘사 를 데리고 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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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제멋대로 문밖으로 나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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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가 말한 「시작」한다는 게 대체 무슨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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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하하, 이 상황을 꽤나 즐기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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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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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말하기 싫은가? 그럼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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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가 페트리 샬레 모양의 기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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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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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는 조용히 유리문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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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가 기구 밖의 버튼을 누르자, 투명한 유리벽에서 갑자기 투명한 관이 튀어나왔고, 그대로 달비라의 몸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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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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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력이 혈액처럼 관을 통해 빨려가자, 그 옅은 빛이 히로의 얼굴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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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흐흐...... 얼마 안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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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실 밖에서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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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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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지금 저기서 뭐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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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크으...... 히로 녀석, 또 달비라를 실험쥐 삼아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실험을 해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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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실험? 무슨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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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 거짓말뿐인 위선자를 믿는 건 달비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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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아아...... 정말 그 녀석의 머리를 뜯어버리고 싶어...... 분명 재미있겠지...... 이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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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은 어딘가 초조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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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완전히 밝아진 후에서야 달비라가 실험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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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몸에서는 딱히 이상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고, 물어볼려고 해도 대답해주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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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연구실을 떠나, 웬시 기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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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지휘사 , 달비라, 어디 갔다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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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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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순찰. 어제 중앙청 일 때문에 지휘사 는 한숨도 못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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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괜찮아? 안색이 안 좋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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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의 다정한 눈빛을 보고 있자니, 무언가가 목구멍을 꽉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온 힘을 쥐어짜낸 후에야 겨우 "응"이라는 대답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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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안화는 이미 찾았어. 이제부터 중앙청의 사람과 정보를 교환하고, 어떻게 협력할 지 토론해보려고 해. 너도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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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는 아직 동방거리에 닥쳐올 불행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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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얌전히를 모르는구만~ 만약 말한다면...... 죽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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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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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거리와...... 가족들을 지킬 수 있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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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더라도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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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꼭두각시처럼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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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아아...... 그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거군...... 아무리 반복해도,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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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어지러워졌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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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매번 이러니까 나도 슬슬 질리네. 다음엔 좀 더 재미있는 수단을 써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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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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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어났을 때는 이미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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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중앙청과 동방거리의 회담은 이미 끝났어. 웬시를 찾으려 해도, 지금 그녀는 널 볼 시간이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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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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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죽을 걸 알면서도 왜 무의미한 반항을 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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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다른 사람의 꼭두각시로 사는 게 죽은 것과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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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너는 죽으면 모든 게 끝이라 생각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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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허울좋은 변명이지만, 자신의 나약함을 덮으려는 것일 뿐이지. 제 딴에 죽기만 하면 모든 고통과 잘못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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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넌 결국 가장 쉬운 선택을 했을 뿐이야. 별로 대단한 것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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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용기란 건 이런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뜻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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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그게 네가 살아가는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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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아니. 내가 살아가는 건 목표 때문이 아니라, 징벌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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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는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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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달비라와 함께 히로를 만났고, 히로가 사람들을 선동하여 동방거리에서 폭동을 일으키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악마 때문에 이 소식을 웬시에게 전할 수 없다. 제길......
| 그 녀석은 결코 나에게 진실을 말하게 두지 않는다. 마음속으로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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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됐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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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가 하나라도 많은 정보를 알게 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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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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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알았어. 무슨 소식이 있으면 알려줄게. 그럼 난 안화한테 갈 테니까,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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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응...... 조심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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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현명한 선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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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 말이 나오지 않은 걸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아니면...... 생명과 정의, 둘 중 어느 게 더 중요한 지 저울질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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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 죽음은 도망치는 것 뿐이지, 결코 용기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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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는 고개를 저으면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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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런 녀석한테 위로를 받다니...... 굴욕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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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걔는 널 위로하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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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는 떠났지만 악마는 내 곁에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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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그 말은 자기 자신한테 한 말이겠지, 끼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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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자신을 계속 설득하지 않으면 모든 게 무의미해질 테니까. 어쩌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걸 수도 있지. 녀석은 이렇게 답이 없는 문제에 매달리는 걸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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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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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아아~ 겨우 단 둘이 있을 수 있게 됐는데, 그 고집 센 놈 얘기는 꺼내지 말자고. 네 얘기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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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솔직히 네가 거기서 참으려 할 줄은 몰랐거든. 의외로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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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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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죄책감을 감당할 수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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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모든 걸 남 탓으로 돌리고 나면, 속 편하게 타락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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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저 녀석이 날 유혹한 거라고...... 난 이미 할 만큼 했어, 잘못된 건 이 세상이야...... 끼끼끼끼...... 이런 말들은 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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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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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목소리가 서서히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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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이건 다...... 네 스스로 한 선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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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달비라와 함께 히로를 만났고, 히로가 사람들을 선동하여 동방거리에서 폭동을 일으키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악마 때문에 이 소식을 웬시에게 전할 수 없다. 제길......
| 「? ? ?」 ......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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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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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휘사 , 일어나, 이러다 늦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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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떠보니 대문짝만해진 악마의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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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으악——! 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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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침착하셔. 달비라가 오늘 밤 재미있는 일을 하려고 하는데, 가서 보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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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것도 달비라가 시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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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그 반대야, 그 껄끄러운 녀석은 네가 따라오지 않기를 바라겠지. 그런데...... 그 녀석이 너 몰래 뭘 하려고 하는지 알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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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를 따라가라고 하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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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안심해, 녀석한테 말하지 않을 거니까. 가끔은 반항기에 접어든 아이에게 본때를 보여줘야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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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의 안내에 따라, 히로의 연구소가 있는 빌딩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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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달비라는 히로를 만나러 왔을 뿐이야. 이상할 건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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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이히히히......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오늘 히로는 아주 중요한 면담이 있으니, 특별히 아무도 그를 방해하지 말라고 명령한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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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달비라가 히로의 명령을 어겼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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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여기서 때려맞출 게 아니라, 들어가 보는 게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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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이어 직사각형의 좁은 공간으로 몸이 옮겨졋다. 딱딱한 벽이 내 주위를 둘러쌌고 사방이 칠흑 같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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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여기는 히로 연구실의 보관실이야. 네 기운은 숨겼지만, 긴장은 놓지 말라고. 만약 발각되면 아무도 너를 보호해줄 수 없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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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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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위험한 일에 휘말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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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네 연구는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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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밖에서 낯선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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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곧 끝날 거야. 네 도움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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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널 도와주고 있는 게 아니야. 네가 뭘 위해 이 연구를 하는지 궁금했을 뿐이지. 달비라는 네쪽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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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지 못하고, 문을 아주 살짝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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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달비라는 확실히 다루기 쉽지만, 동방거리와는 깊게 얽혀있는 관계지. 쉽게 흔들릴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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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의 앞에서 청아한 소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뜻밖에도 박쥐 모양을 한 채 허공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검은 마귀 인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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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마귀 인형」 연구가 끝나고 나면, 그를 어떻게 할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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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그때는 이미 쓸모없는 폐기물일 뿐이니, 당연히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처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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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마귀 인형」 너는 참 잔인하네. 하지만 그가 순수히 함정에 빠질 사람으로는 안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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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당연히 그렇겠지. 하지만...... 지금의 달비라는 이미 물러날 곳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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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마귀 인형」 후후...... 후후후후후...... 진상을 알게 될 때, 그가 어떤 발악을 할 지...... 정말 기대가 돼.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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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말을 하면서 검은 마귀 인형의 그림자가 점점 다가왔다.
|
| ——들켰다!
|
| 머리가 하얘졌다. 심장 박동조차 멈춰버린 것만 같다. 땀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려왔다.
|
| 「검은 마귀 인형」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다음에는 어떤 서프라이즈가 있으려나?
|
| 검은 마귀 인형이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
| 「아자젤」 슬슬 가야겠어.
|
| 연구소를 떠난 후 웬시 기원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
| 「아자젤」 흐흐...... 하나같이 속내가 검군, 서로 속고 속이고 말야...... 이 허위의 협력 관계 속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
| 「달비라」 ...... 너 자신에게 먼저 물어봐.
|
|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섬광처럼 나에게 달려들었다. 숨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
| 「아자젤」 윽......!
|
| 등 뒤에 있던 어둠 속에서 아자젤이 나타났다.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고통스럽게 비틀어진 것처럼 보였다.
|
| 「달비라」 내가 말했지...... 지휘사 를 잘 감시하고, 그/그녀가 따라오게 두지 말라고.
|
| 「아자젤」 헤헤헤...... 꼬마 달비라가 정말 화가 난 모양이군......
|
| 「달비라」 말했을 텐데...... 배신하지 말라고.
|
| 「아자젤」 아니...... 너를 배신한 건 히로야...... 내가 아니라...... 윽......!
|
| 「달비라」 지휘사 의 기운을 숨기고 몰래 나를 쫓아왔는데 말이지...... 넌 참 충실하군 그래.
|
| 「아자젤」 난 그냥 너를 신경 쓴 것 뿐이야...... 넌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보물인데, 내가 널 배신할 리가....... 없잖아......
|
| 「달비라」 더 지껄여봐.
|
| 「아자젤」 뭐, 뭐 하려는 거야!
|
| 「달비라」 너는 늘 영혼의 맛을 그리워했잖아?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을 뿐이야. 네 자신의 영혼은...... 어떤 맛일까?
|
| 「아자젤」 ......! 미쳤냐!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고!
|
| 「달비라」 과연 그런지 한 번 해 볼까.
|
| 달비라가 나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밤보다 더 깊은 어둠이 그의 뒤에서 퍼졌다.
|
| 「달비라」 모르지...... 그저 악마의 거짓말일 수도.
|
| 바닥에 발이 고정된 것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다.
|
| 「? ? ?」 도와줘......
|
| 귓가에 갑자기 실낱같이 여린 구조 요청이 들려왔다.
|
| 「지휘사」 아자젤?
|
| 「달비라」 ...... 지휘사 (을)를 끌어들이지 마.
|
| 「아자젤」 도와줘...... 이 새끼 진심이야......
|
| 눈앞에 아자젤의 그림자가 나타난 것처럼 보였으나, 뚜렷하게 보이진 않았다.
|
| 「지휘사」 어떻게 하면......
|
| 「달비라」 ...... 지휘사 , 귀를 막아. 아무것도 듣지 마.
|
| 「아자젤」 환력. 녀석의 환력에 접촉해 봐, 저번에 했던 것처럼.
|
| 「지휘사」 저번에...... 했던 거......
|
| 무수히 많은 장면들이 머릿속을 훑고 지나갔다. 거센 파도 속에서...... 떠도는 작은 배...... 저건...... 누구지?
|
| 「달비라」 금방 끝날 거야.
|
| 「아자젤」 어서...... 늦겠어......
|
| 아자젤의 형체가 사라졌다. 혼돈 속에서,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 「소년」 살려...... 줘......
|
▶ 달비라의 환력과 접촉한다
| 몸이 통제되지 않는 듯, 떨리는 손이 달비라에게로 향했다.
|
| 세계가 갑자기 공허로 변하는 것 같았다——
|
| 이게 바로...... 달비라의 환력인가?
|
| 「아자젤」 히히...... 히히히히....... 바로 이 느낌이야...... 이 몸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야......
|
| 눈앞에 한 줄기의 빛이 내려왔다.
|
| 「달비라」 ...... 내 몸에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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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응? 의식은 깨어있나 보군.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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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봤지, 달비라? 너와 난...... 우린 하나야! 이것이야말로 너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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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라」 입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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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자젤」 윽...... 이렇게 오랫동안 지내왔는데, 왜 나를 받아주지 않는 거야, 왜 인정하지 않는 거야!
|
| 「달비라」 난 영원히 네가 되지 않을 거다...... 영원히!
|
| 의식이 점점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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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아자젤에 유혹에 의해, 몰래 달비라를 미행해서 히로의 연구소에 갔다. 그리고 히로가 달비라를 배신할 것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결국 달비라에게 미행을 들켰고, 달비라는 격노했다. 나는 아자젤을 돕기 위해 달비라의 환력에 접근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1 23:43:06에 나무위키
타락천사의 진혼가/3일차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