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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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テイルズ オブ デスティニー
Tales of Destiny


파일:테일즈오브데스티니.jpg

제작
울프팀, 남코
유통
남코
플랫폼
파일:PlayStation 1 로고.svg
장르
운명의 RPG
발매
파일:일본 국기.svg 1997년 12월 23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8년 9월 30일
언어
일본어, 영어
등급
CERO A
ESRB T
관련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
영문판 공식 홈페이지 아카이브
1. 개요
2. 리메이크
2.1. 시스템 상의 변경점
2.2. 캐릭터 및 설정, 스토리 변경점
2.3. 디렉터즈 컷
3. 주제가
4. 등장인물
4.1. 파티 멤버
4.1.1. 소디언 마스터
4.1.2. 소디언 마스터 이외의 멤버
4.1.3. 소디언
4.2. 오베론 사
4.3. 그레밤 협력
4.4. 기타
5. 기본 세계관
5.1. 혜성의 충돌
5.2. 렌즈의 발견과 신의 눈
5.3. 천상왕 믹트란의 등장
5.4. 소디언의 탄생과 지상군의 승리
6. 간략한 게임 중 스토리 요약
7. 기타



1. 개요[편집]


지금, 운명의 고리가 돌기 시작했다...

(いま、運命の輪が廻り始める…)

캐치프레이즈

전작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의 성공에 힘입어, 울프팀에서 플레이스테이션에 처음으로 제작하고 1997년 12월 23일에 출시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이노마타 무츠미가 맡았다.

CD라는 용량 매체 덕분에 슈퍼 패미컴판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보다 더 많은 음성을 지원했다. 특히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전통에 가깝게 굳어진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차용한 작품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더불어 독특한 세계관 설정, 2부로 구성되는 스토리와 충격적인 반전으로 인해 판타지아와는 다른 세계관과 캐릭터를 내세우면서도 판타지아의 팬을 흡수하는 데 성공하여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파이널 판타지 6을 연상시키는 2부 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2부에 가야 자유도가 높아진다는 것도 파판 6과 닮았다. 비교적 밝은 분위기였던 1부와 달리 2부에 돌입하면 갑작스런 반전으로 인해 심각한 분위기로 흘러가기도 한다.

스토리적 완성도는 초기작임에도 역대 테일즈 시리즈 중에서도 수준급. 90년대 말 세기말적 분위기의 JRPG 상당수가 그렇듯 상당히 현실적인 플롯을 지니는데 1부의 각 지역에서 맞닥뜨리는 사건들이 빠른 산업화로 인한 토착민과의 갈등, 오랜 세월 억압 받아온 민족의 분노, 왕정 국가에서 일어난 반란 등 현실의 역사 어딘가서 일어날 듯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테일즈 전통의 장점인 '캐릭터의 매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성우진까지 테일즈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화려하다. 세키 토모카즈, 하야미 쇼, 이노우에 키쿠코, 미도리카와 히카루, 오키아유 료타로야마데라 코이치까지. 내적인 면, 외적인 면 어딜 봐도 빠지지 않는 명작 중의 명작.

스토리 외의 게임성은 판타지아의 기본 틀을 가지고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쳤기 때문에 크게 흠잡을 요소는 없지만, 시리즈의 특징적인 전투 시스템 자체가 완성되기 전이었고 판타지아의 일부 단점을 계승했기 때문에 플레이하기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많은 원성을 샀던 던전 엔카운트 확률이 특기할만한 단점으로, 던전 진행 방향을 잊어버릴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전투가 발생하며 흐름을 끊어먹는다. 전반적으로 게임 난이도가 높던 당시에도 던전이 굉장히 복잡하고 퍼즐이 어려운 게임인데...

또한 밸런스 측면에서도 말이 많았는데, 특히 한번 동료에서 이탈했다가 나중에 합류하는 아군에게 레벨링이 이루어지지 않아 초기 레벨 그대로인 점. 게임 극초반에 잠깐 참전했다가 후반부에나 합류하는 우드로우의 별명을 공기왕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한편 게임 전체적인 난이도는 너무 쉬워서 문제. 극후반 보스들도 AI의 특징 상 행동이 툭툭 끊기기는 매한가지인데, 이 때문에 스탄의 황왕천상익같은 고위력 오의나 우드로우의 열공인 같은 연타기로 그 흔한 슈퍼아머도 없는 샌드백을 두들기는 게임이 된다.[1]


2. 리메이크[편집]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テイルズ オブ デスティニー
Tales of Destiny


파일:테일즈오브데스티니ps2.jpg

제작
남코 테일즈 스튜디오
유통
파일:일본 국기.svg 반다이 남코 게임즈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SCEK
플랫폼
파일:PlayStation 2 로고.svg
장르
운명이라는 이름의 RPG
디렉터즈 컷
또 하나의 운명이라는 이름의 RPG
발매
파일:일본 국기.svg 2006년 11월 3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6년 12월 7일
디렉터즈 컷
파일:일본 국기.svg 2008년 1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2월 1일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전체이용가.svg 전체 이용가
해외 등급
CERO A
관련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
디렉터즈 컷 공식 홈페이지

2006년 11월, 플레이스테이션 2로 리메이크되었다. 외주를 포함해 100명 이상이 개발에 참여했다는 듯. 차세대기의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그래픽이 일신되었으며, 전투를 비롯한 각종 시스템도 다양한 측면에서 개편되었다.

또한 설정 및 스토리가 크고 작은 부분에서 변경된 점이 많은데,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 플레이어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 갈린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에서 후술. 참고로 스토리 상 후속작과의 연결성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모순되는 부분이 여러 곳 눈에 띄는데, 새로운 시대의 입맛에 맞게 개조된 평행세계의 이야기로 보면 편하다. 애초에 원작과 TOD2 사이에도 미묘한 모순이 존재하긴 하니...

여담으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 후술할 세가지 때문에 대부분의 주도권은 적이 가져가기 때문. 적 몹들이 조금만 난이도가 높아지면 뭘 맞아도 경직되지 않는 패넌트레이트 아머를 쓸 뿐더러 일방적으로 구타할려고 하면 반격기로서 블래스트를 발동시키며, 보스급들은 경직시키지 않고 가만히 두면 기술을 쿨타임 없이 거의 남발해댄다. 이 세가지 때문에 잡몹들마저 난이도를 조금만 올리면 극단적으로 강해져 심심하면 전멸이 뜨고, 보스전일 경우엔 테일즈 오브 시리즈 특유의 4명이서 1명을 일반적인 구타하는 게 아닌, 1명이 4명을 구타하는 광경이 굉장히 빈번하게 나타난다.


2.1. 시스템 상의 변경점[편집]


  • 전투 시스템에서 아주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TP 시스템이 사라지고 CC(체인 캐퍼)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CC라는 자원을 소모하여 기본 공격, 특기, 오의의 순서와 관계 없이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CC는 연계를 멈추고 캐릭터가 잠시 쉬거나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하거나 적을 격파하는 등의 행동에 의해 충전된다. 초심자들도 대충 마음에 드는 기술을 연계하면 CC가 허용하는 한 화려한 콤보를 넣을 수 있어서, 기술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되어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켰다.[2] 지금까지도 전투는 데스티니 리메이크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성공적인 시스템 개편. 이 전투 시스템은 이후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친다.

  • 소디안 마스터들의 무기가 자유 장착에서 소디안으로 고정된 대신, 소디안 디바이스라는 기능이 생겨서 원하는 옵션을 마음대로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소디안의 성장에 따라 부여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 또한 소디안을 제외한 장비들을 렌즈를 소모하여 업그레이드하는 리라이즈 시스템이 추가되어, 소디안 마스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들의 장비도 매번 구매하지 않고 캐릭터와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 이에 따라 렌즈의 종류가 세분화되었으며, 갈드와는 별개의 재화로 가치가 상승하였다.

  • 특기/오의 체계의 전면 개편으로, 특기/술특기/정술로 나뉘어졌다. 사실상 오의의 자리는 다른 작품의 비오의격인 블래스트 캘리버(BC)가 대체. 스탄의 살극무황검이나 황왕천상익 등이 BC로 승격되었다. 원작에서는 소디안 마스터끼리 소디안을 교체하는 것으로 다른 속성의 정술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무기가 고정됨에 따라 불가능하게 변경. 대신 각 캐릭터들에게 다양한 속성을 커버하는 특기가 추가되어, 캐릭터마다 속성에 따른 개성을 살리면서 전투를 이끌 수 있게 되었다.

  • 원작에서는 1부에서 합류했다가 이탈한 동료는 2부에서 다시 합류하기까지 일체의 경험치를 받지 않았다. 우드로우의 별명이 공기왕이 된 것을 비롯해 서브 멤버들의 비중 문제에 크게 관여했던 부분인데, 리메이크에서는 파티 멤버와 동일한 경험치를 획득하여 재합류 시점에서도 바로 전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 그 외, 존재의의가 애매했던 정령 소환 아이템이 사라지거나 루티의 서치 갈드, 필리아의 스톱 플로우같은 일부 기술의 미묘한 변화 등.


2.2. 캐릭터 및 설정, 스토리 변경점[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하 내용은 거의 대부분이 스토리의 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열람에 주의할 것.

  • 전체적으로 메인 캐릭터들의 성격이 둥글어졌다. 가령 원작의 스탄은 열혈 청년으로, 루티나 리온에게 딴지를 걸거나 비꼬기도 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그냥 정의감 넘치는 순박한 시골 청년이 되어 리온과의 우정에 집착하고 남에게 쓴소리를 절대 하지 않게 되었다. 독설 츤데레였던 루티는 좀처럼 험한 말[3] 하지 않게 됐고, 리온과 끝까지 인간 상성이나 마찬가지였던 원작에 비해 꽤 사이가 좋아지는 등.

  • 리온은 인기에 힘입어 대대적인 설정 개편이 있었다. 거의 정서불안 수준이던 원작에 비해 츤데레 기질이 돋보이게 되었고, 무엇보다 휴고의 계략을 모른 채 1부가 끝나고서야 마리안을 인질로 잡혀 억지로 따르게 되었다. 원작에서는 마찬가지로 마리안을 인질로 잡히긴 했지만, 모든 것을 알고도 스탄 일행을 이용했던 것과 대조적. 해저동굴에서의 마지막 전투 장면은 원작에서도 충분히 명대사를 뿜어대던 리온이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스탄과 화해하려던 찰나 어쩔 수 없이 일행을 위해 희생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어 비극의 주인공 요소가 강화되었다. 믹트란에 의한 좀비 리온 전투도 삭제. 이 때문에 리온만을 위한 리메이크라며 원작의 설정을 더 좋아하는 팬도 있다. 덤으로 원작에선 소디언 샤르티에도 인간 시절의 설정 하에 상당히 비굴하고 악역스런 이미지였으나 리메이크판에선 마리안이 인질로 잡혀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등 성격이 상당히 좋아졌다.

  • 샤르티에가 십여 년 전까지 시덴 가의 보검이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와 함께 티베리우스 대왕이 토우케이 성에서의 결전 이후 죠니에게 결투를 청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리온이 샤르티에를 빌려주게 된다. 덧붙여 죠니 본인은 검을 잘 못 다뤄서 이제 와서 샤르티에를 돌려받을 생각도 없다고 하지만, 묘사를 보면 딤로스가 인정할 정도로 솜씨가 좋은 듯.

  • 마리의 남편이었던 다리스 빈센트가 그레밤에 의한 정신 조작을 당하고 있는 설정에서, 의용군으로 활동한 사이릴 주민들의 죄를 짊어지기 위해 혼자 그레밤 측에 가담한 설정으로 변경. 원작에서는 분기에 따라 죽거나 생존하는 루트가 있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반드시 생존한다.

  • 그레밤은 원작에서 개인의 야망을 위해 신의 눈을 탈취하지만, 리메이크에서는 휴고-정확히는 믹트란의 계략의 일부로 신의 눈을 들고 천상도시의 부활을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 원작에서는 소디안 베르세리오스에 심어져 있는 해롤드의 인격이 믹트란과 동조하였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믹트란의 인격이 베르세리오스의 코어 크리스탈에 덧씌워진 설정. 사실 원작의 베르세리오스는 남자로서 분명히 대사도 있었는데 후속작에서 역사에는 남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여캐였다는 설정이 생기는 바람에...

  • 휴고 측에 가담하는 오베론 사 간부진의 캐릭터성이 약간 퇴화되었다. 원래 바루크는 이상사회 건설을 꿈꾸던 사내로 전투 직전에 스탄 일행과 긴 설전을 펼쳤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칼바레이스 출신이라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선민 사상에 기반하여 휴고에게 협력하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일레느 렘브란트는 노이슈타트의 빈부격차를 깊이 탄식하며 주민 모두의 신뢰를 받는 캐릭터에서, 상류 시민에게만 지지받고 어렵게 사는 하층민에게 반발을 산다는 설정으로, 이룬 것도 없이 이상론만 떠드는 입만 산 위선자로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샤인 렘브란트는 그나마 원작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에 비해 천상군 병기의 기술을 이해하고 독자적으로 개량하는 천재성이 부각되는 한편, 스탄 일행과 싸우는 이유도 딱히 사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질크리스트 가의 집사로 휴고를 따를 뿐이었는데 딸인 일레느가 스탄 일행과 충돌하여 죽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가 강해졌다.


2.3. 디렉터즈 컷[편집]


2008년 1월, 리온 사이드 스토리를 추가한 디렉터즈 컷이 출시되었다. 리메이크판을 기반으로, 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격상한 리온에게 자력 회복기나 보조기가 추가되고 그 외 너무 강력했던 기술이 수정되거나 하는 등의 밸런스 조정이 포함되었다. 추가 요소라기엔 리온의 인기를 반영한 일종의 팬서비스에 가까웠던 터라 판매량은 별로였던 모양.


3. 주제가[편집]


}}}
OP - 꿈으로 있도록[4]
작사
이케모리 슈이치[5]
작곡
DEEN
편곡
이케다 다이스케
노래
DEEN

きっと二人の出会いも遠い日の奇跡だったから

분명 두 사람의 만남도 머나먼 날의 기적이었을 테니까

  • 주제가
夢であるように(중의적인 문장으로, '꿈이기를'과 '꿈인 것처럼'으로 해석할 수 있다) / DEEN

이 주제가는 지금도 여러 게이머들에게 명 게임 주제가로 숭앙받고 있다. Production I.G가 맡은 오프닝 애니메이션 연출도 수준급. 당시 DEEN의 인기에 힘입어 싱글 자체도 상업적인 성공도 거두었다. 빙(BEING) 계열 아티스트를 처음 기용한 작품으로 이후 이터니아, 데스티니 2로 이어진다.


4. 등장인물[편집]



4.1. 파티 멤버[편집]



4.1.1. 소디언 마스터[편집]




4.1.2. 소디언 마스터 이외의 멤버[편집]




4.1.3. 소디언[편집]


  • 딤로스
  • 아트와이트
  • 샤르티에
  • 클레멘테
  • 익티노스
  • 카렐 베르셀리우스

4.2. 오베론 사[편집]




4.3. 그레밤 협력[편집]


  • 그레밤 반하르트
  • 바티스타 디에고
  • 티베리우스 토케이
  • 다리스 빈센트


4.4. 기타[편집]


  • 리리스 엘론[6]
  • 마리안 휴스텔
  • 칠흑의 날개
  • 믹트란


5. 기본 세계관[편집]



5.1. 혜성의 충돌[편집]


천여 년 전, 세계는 고도의 문명을 이루고 있었으나 혜성의 충돌로 인해 인류의 10분의 1만이 살아남았다. 혜성 충돌이 일으킨 분진은 행성 전체를 뒤덮어 태양광을 차단해 일시적인 빙하기를 불러왔고, 지상의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자 분진밀집층위에 부유도시를 세운다는 계획으로 다이크로프트 건설이 시작된다.


5.2. 렌즈의 발견과 신의 눈[편집]


데스티니 세계관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 과거에 별에 충돌한 혜성의 핵을 구성하고 있던 결정에서 발견된 물질. 렌즈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잠들어 있고 인간의 의지로 그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많은 렌즈 중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잠들어 있는 것은 신의 눈이다. 신의 눈의 힘을 통해 천공도시의 건설계획은 더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5.3. 천상왕 믹트란의 등장[편집]


공중도시계획은 궁극적으로 분진 밀집층 아래에 존재하는 지각층을 벨크란트로 끌어올려 인류가 살 수 있는 새로운 지각층을 형성시키고 그곳으로 이주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중도시 계획은, 뛰어난 과학자로서 공중도시계획을 입안했던 믹트란이라는 남자의 개입으로 변질되고 만다.

믹트란은 천공도시를 자신의 야망의 도구로 쓰기 위해 쿠데타로 천상도시를 제압하고 지표추출용으로 만들어진 벨크란트를 병기로 개조, 지상을 무차별 포격한 뒤 스스로를 천상왕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추종자와 뛰어난 자질을 가진 자들을 공중도시로 불러 천상인이라고 불렀다.

한편 지상에 남겨진 자들에게는 무자비한 압제를 하여 날이 갈수록 지상인들의 반감이 커지고, 결국 그들은 "지상군"이란 이름으로 반(反) 믹트란 군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이것이 천지전쟁의 발단이다. 그러나 풍부한 물자와 최신병기와 뛰어난 기술, 무차별파괴병기 벨크란트까지 가진 천상군에 비해 여러모로 쪼달리는 지상군은 큰 저항을 하지 못하고 그저 게릴라전으로 겨우겨우 버티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던 중 전세를 뒤집은 것이 벨그란트 개발담당 과학자들이었다. 그들은 본래 다함께 천상으로 이주하기 위해 만들어진 벨크란트를 믹트란의 강압으로 무차별 파괴병기로 개조한 데 대한 죄책감을 품고 믹트란을 떠나기 위해 지상군에 구조요청을 보내었고, 그들의 뛰어난 두뇌에 희망을 걸기로 한 지상군이 구출하려 했으나 일단 실패하고 오히려 클레멘테 레빌 대위 및 아트와이트 엑스 대위가 붙잡히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자 지상군 총사령관 리트라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딤로스 중장, 카렐 중장, 이크티노스 소장, 샤르티에 소위로 구성된 결사대를 파견하여 전원 구출에 성공한다.


5.4. 소디언의 탄생과 지상군의 승리[편집]


결사대에 의해 구출된 과학자 팀은 카렐 중장의 쌍둥이 동생 해롤드 박사와 함께 신병기 소디언을 개발한다. 소디언이란 사용자들의 자아, 인격을 투영한 일종의 에고 소드로, 검술과 보다 강력한 정술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다. 그 사용자로 선택된 것은 딤로스 팀버 중장, 아트와이트 엑스 대위, 카렐 베르세리오스 중장, 이크티노스 소장, 피에르 샤르티에 소위, 클레멘테 레빌 대위 총 여서 사람이었다. 당연히 이들의 소디언에는 이들의 인격이 투영되지만 예외로 카렐의 소디언에 투영된 것은 그 쌍둥이 동생인 해롤드의 인격이었다.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던 듯(소디언 항목 참조)하다.

이후 6명의 소디언 팀을 결성한 지상군은 남은 전 병력으로 천상의 수도 다이크로프트를 기습공격한다. 돌입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많은 병력을 잃고 남은 소디언 팀은 이윽고 천상왕 믹트란과 정면대결하기에 이른다. 소디언 팀은 소디언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신의 눈의 백업이 있는 천상왕 믹트란의 압도적인 힘에 큰 어려움을 겪지만 카렐이 자기 목숨을 던져 믹트란과 동귀어진하면서 싸움은 승리로 막을 내린다.(이 때 카렐의 소디언 베르세리우스는 망가졌다고 생각되었다)

이후 패배한 천상인들은 카르바레이스 대륙에 유배되었고 다이크로프트는 바다 깊은 곳에 봉인된다. 이윽고 긴 세월이 흐름에 따라 분진도 가라앉아 지표면에도 계절이 돌아오고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 세계에는 새로운 나라들이 생기기 시작하여 세계의 중심이 되는 강대국 세인가르드 왕국, 혹한지에 있는 판다리아 왕국, 상업이 발달한 피쉬가르드 영주연합국 아쿠아베일, 천상인들의 유배지 칼바레이스 등으로 나뉘었다.

과학문명은 천지전쟁 이후 오랜 세월에 걸쳐 쇠퇴했으나 현대에 들어 본디 고고학자였던 휴고 질크리스트가 렌즈 활용법을 알아내고 오베론이라는 회사를 차려 적극적으로 이용함에 따라 렌즈를 이용한 도구 개발 등 렌즈 산업이 번성하고, 이에 따라 마물로부터 렌즈를 채취해 오베론 사에 넘겨주고 대가를 받는 ‘렌즈 헌터’가 새로이 등장했다.

한편 다이크로프트 등 천공도시의 동력원이었던 신의 눈은 세인가르드 왕국의 스트레이라이즈 대신전에 은밀히 보관되었으나 그 압도적인 힘을 탐낸 신전의 대사제 그레밤 반할트의 손에 강탈되는데, 이를 탈환하기 위한 내용이 이 게임의 1부를 구성한다.


6. 간략한 게임 중 스토리 요약[편집]


세인가르드의 병사가 되고 싶다는 참으로 소박한 꿈을 위해 비행룡에 밀항한 스탄 엘론은 비행룡을 덮친 마물들에게서 달아나다가 소디언 딤로스의 마스터가 된다. 이후 고장 난 탈출포트를 탔던 스탄은 호수에 떨어져 호숫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우드로우 켈빈에게 도움받고, 유적의 함정에 걸려 있던 소디언 아트와이트의 사용자 루티 카틀릿을 구하고 동료가 되었다가 그 유적이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었던 관계로 소디언 샤르티에의 사용자인 리온 매그너스 이하 병사들에게 잡혀가는 신세가 된다. 본래라면 사형당했겠지만 소디언 마스터였기 때문에 신의 눈을 탈환하기 위해 리온을 감시역으로 붙여 강제동원되고, 신전에서 만난 필리아 필리스에게 사정을 들은 뒤 그레밤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필리아가 소디언 클레멘트의 마스터로 선택되고 우드로우와 다시 만나 동료가 되고 소디언 익티노스를 회수, 신의 눈 탈환에 성공한다. 여기까지가 1부이다.

그리고 고향에 돌아가 평화롭게 잘 살던 스탄에게 '리온과 휴고가 신의 눈을 들고 튀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드는 것으로 2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인가르드 왕은 스탄 등 소디언 마스터를 재소집해 다시 신의 눈 탈환을 부탁하고, 스탄 일행은 리온이 배신때렸다는 것을 믿기 힘들어하면서도 그들을 추적해 오베론 사의 공장이 있는 섬까지 쫓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이 인질로 잡혀 있어서 물러설 수도 없던 리온은 자신이 휴고의 친아들이며 루티의 친동생이라는 것을 밝혀 루티를 패닉 상태로 빠뜨리고, 복잡한 심경의 일행과 싸워서 크게 다친 상태로 바닷물에 휩쓸려 죽고 만다.

직후 부활한 다이크로프트는 즉시 벨크란트를 발사해 천상도시를 모조리 부활시키고 외각대지를 구성하며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넣는다. 현대의 소디안 팀은 휴고를 저지하기 위해 다이크로프트로 찾아가 그와 대결하는데 휴고는 죽었던 리온을 좀비 상태로 부활시켜 한 번 더 스탄 일행과 싸우게 한다(두 번 죽은 리온...). 승리 후 휴고와 정면대결을 신청하고 휴고는 소디언 베르세리오스를 사용하며 일행을 밀어붙이지만 결국 패배한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사실은 소디언 베르세리오스에 깃들어 있던 천상왕 믹트란의 인격이 모든 일의 흑막이었고, 휴고는 그저 오랫동안 몸을 빼앗겨 조종당한 희생자에 불과했던 것이다.

믹트란은 신의 눈의 힘으로 몸을 구성하고, 외각대지를 완성해 지상의 빛을 빼앗는다. 일시 귀환한 현대의 소디언 팀은 렌즈포와 비행룡을 이용하여 방어벽을 뚫고 재돌입해 믹트란을 처단하는 데에 성공하고, 소디언들의 의지에 따라 그들을 신의 눈에 꽂아 렌즈의 힘을 공명시킴으로서 신의 눈을 파괴하여 신의 눈과 관련된 모든 동란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후 스탄 일행은 후대에 영웅으로 칭송받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스탄의 아들에게 이어진다.

7. 기타[편집]


  • 오리지널판의 경우 스탄이 특정 기술로 마무리하면 이런 웃긴 장면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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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적의 정술도 맞으면 굉장히 아프다. 발동이 된다면 말이지만...[2] 단 전투의 템포가 무지막지하게 빨라져서, 잠시만 긴장의 끈을 놓아도 적의 공세에 전멸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익숙해지기 전까진 플레이에 큰 피로감을 더하는 요소.[3] 특히 리온의 부고를 들은 마리안이 단지 동정심으로 리온을 불쌍한 아이 취급하는 것에 욱해서 ‘비극의 여주인공이라도 된 양 굴지 마라’라고 폭언을 한 것이 유명. 후에 리온을 돌봐준 것에 감사를 표현하긴 했다.[4] '꿈 속에 있는 것처럼'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번역이다.[5] DEEN의 보컬, 작사, 작곡 담당.[6] 이벤트로 파티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일단 정식 설정상으로는 스탄 일행과 여행한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