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님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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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건 전
2.1. 전개
2.2. 발단
3. 사건 당일
3.1. 전개
3.2. 결말
4. 사건 후


1. 개요[편집]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에서 벌어진 쿠데타 미수 사건으로, 작중의 주요 사건 중 하나.

여기서 '토끼님'이란 것은 단장의 집무실과 개인실,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실을 한데 묶어서 이르는 기사단 내 은어로, 해당 사건의 중심에 단장 마리에뮬 에리노스 아이유브가 있음을 의미심장하게 암시한 명칭.


2. 사건 전[편집]



2.1. 전개[편집]


처음은 기사단 내 인원 중 2명(라피네, 피스티스)이 행방이 묘연해져 수색에 나선 데서 시작했다. 이에 경찰대와 아직 수습기사였던 유격소대원이 파견되어 수색작전 중, 우연한 기회로 지안 장이 땅에 암매장된 피스티스의 시체를 찾아냈다.

그리고 사후 대책을 위해 회의가 벌어진 직후, 회의가 지나치게 길어진 데에 미심쩍은 점을 직감한 가브리엘라 일행이 부단장 집무실로 달려가, 강시가 된 또 다른 실종단원 라피네에게 습격받던 중인 레프렌시아를 원호했다. 그리고 겨우 라피네의 시체를 처리한 뒤, 이러한 술법을 사용하는 것이 '시길노지티 경국'인 데에서 해당 국가의 마수가 뻗쳤음을 알게 되어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함을 깨닫고 탐문을 벌이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 후 요코의 (완력이 들어간) 경고를 받은 뒤 레프렌시아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기사단 내 무예를 겨루는 '연무회'가 예정에 없이 개최될 예정임을 들은 가브리엘라가, 상대 세력이 연무회가 벌어지는 시기에 거사를 벌일 것과 그 주동자가 단장인 마리에뮬인 것을 추리해냈다. 이에 레프렌시아는 (본인도 짐작했으면서도) 마음속으로 애써 부정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에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자포자기하려고 했으나, 레오놀라싸닥션과 유격소대의 격려에 정신을 추스리고 변란의 진압을 결심한다.

그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온천에서 요코 등과 함께 목욕하던 도중 시길노지티 경국의 암살부대 '검은 고양이'가 습격해왔으나 모두 격퇴했고, 그 뒤 레프렌시아가 쿠데타 파에게 간접적인 경고를 보낸 뒤 오히려 연무회를 이용해 쿠데타파를 일소하기로 하였고,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쿠데타파는 현재 자신들의 세력이 압도적(1,2,3,5,7번대가 가담, 기사단 내 대부분의 간부들이 쿠데타파!)이었던 탓에 계획을 속개하게 된다.


2.2. 발단[편집]


발단은, 좁게는 시길노지티 경국의 백토 기사단 포섭 공작에 의한 것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기사단 내에서 레프렌시아에 대한 두려움과 반감을 가진 이들이 레프렌시아와 그 파벌 축출을 위해 결의한 것.

마리에뮬은 레프렌시아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자 했고(해당 인물 항목 참조), 가담한 간부들(특히 번대장 필두 비네다, 단장 친위대장 리리아)은 레프렌시아가 이전부터 기사단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알려진 데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현실적으로 성공해도 뒷감당이 힘든데도(지리적으로 기사단의 영역은 베티스 대공국과는 바로 붙어 있는 반면, 시길노지티 경국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유사시 도움을 받기도 힘들다) 불구하고 마리에뮬이 강행했고, 그녀를 추종하는 간부들이 그대로 따라오게 된다.

그러나 타 번대 간부들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시길노지티 경국의 마술사와 접촉하던 모습을 라피네에게 들켰고, 이에 입막음과 레프렌시아 암살을 위해 라피네(& 당시 함께 순찰중이던 피스티스)를 암습해 살해한 뒤 술법을 써서 라피네의 시신을 언데드로 만들고는 그대로 레프렌시아를 습격하게 했다.


3. 사건 당일[편집]



3.1. 전개[편집]


연무회 당일, 단장의 개회 연설과 동시에 계획했던 대로 1번대와 7번대가 인근의 요새로 먼저 움직이는 등 쿠데타파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3번대 대장 마리스카가 평소 아끼던 부하였던 라피네를 죽였던 정신적 충격이 아직 컸던 탓에 부대 인솔이 지체되었고, 또한 유격소대와 경찰대의 단속으로 연무장 내에 숨겨놨던 진검이 다수 몰수되는가 하면, 5번대장은 사소한 착오로 크슈시카를 습격했다가 요코에게 처단당한다. 그 뒤 5번대가 레프렌시아의 지휘하에 들어가고 중립이었던 크슈시카의 4번대와 알고라의 6번대가 레프렌시아에게 붙어 상당히 세력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레프렌시아 파벌의 주요 간부들을 숙청하거나 구속하는 데에도 실패했다.

그럼에도 아직 기사단 내 최강 무력을 가진 2번대를 비롯해 세력은 마리에뮬 쪽이 우세했고, 또한 계획대로 연무회에 참석한 귀빈들을 (유사시에 인질로 써먹기 위해) 본성으로 데려올 수 있었기에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지만...


3.2. 결말[편집]


본성에 들어간 마리에뮬은, 본성의 우물과 비축해둔 병량이 모조리 못 쓰게 된 것을 보고받고 경악한다. 기타 쿠데타파가 장악한 요새의 병량도 이미 못 쓰게 되어 있었고, 레프렌시아 파벌이 장악한 요새의 병량만이 건재하다는 걸 알게 되고는 원래 계획이 뿌리부터 무너져 농성이나 전면전도 불가능하게 된 것을 깨닫고 패배를 자인한다.

이러한 일은, 병량과 우물을 못 쓰게 만들어 적의 전투력을 근본부터 무력화시킨다는 가브리엘라의 과격한 책략을 레프렌시아가 승인해 실행에 옮긴 것. 기사단의 재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불러올 책략이었지만, 당장 (최악의 경우) 기사단이 둘로 쪼개지거나 공멸하는 사태가 올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4. 사건 후[편집]


이 사건으로 단장 마리에뮬은 자결하고(대외적으로는 불온세력에게 살해된 걸로 공표. 다만 가브리엘라가 "단장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보아 흰토끼 관련자나 뒷세계에선 어느 정도 진실이 알려진 듯), 주모자 중 율리아와 마리스카는 고향으로 낙향, 테나스는 북쪽으로 방랑길에 올랐다. 비네다는 시길노지티의 제안을 받아 망명하고, 리리아는 개인적으로 단장의 원수를 갚겠다며 헤어진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은 면했지만, 기사단의 상황도 끔찍했다. 우선 병량의 대부분이 못 쓰게 되어 앞으로의 기사단 운영에 큰 차질을 주게 된 데다, 재정적 압박을 덜 겸 단순 가담자를 비롯한 쿠데타파 단원들을 퇴단시켜야 했으며(이 때, 장래 재입단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부분 보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퇴단' 형식으로 퇴단시켰던 까닭에 재정에 더 부담을 주었다.), 그 여파로 기사단 규모가 반토막나다시피 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기사단은 비정상적인 비상체제로 운영되는 상태에서 그 직후 찾아오는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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