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토리 거미 저택의 불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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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관련 배경
2.1. 거미의 저주 전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다케다 집안
3.3. 기타
4. 사건 전개
4.1. 희생자
4.1.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4.1.3. 기타
4.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4.3. 진실
5. 살해 트릭
6. 기타


1. 개요[편집]


단행본 25권에 수록된 에피소드이며, TV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서만 166화~168화에 걸쳐 방영됐다. 국내에는 방영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밑에 후술.

핫토리 헤이지는 누군가에게 해가 기울기 전 다케다 저택으로 오라는 편지를 받고 톳토리 현의 다케다 저택으로 향한다. 하필 동행한 토야마 카즈하가 길 안내를 잘못하는 바람에 헤매고 있던 중, 미국인 사진작가 로버트 테일러와 역시 편지를 받은 모리 코고로 부녀와 에도가와 코난을 만나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날 다케다 가의 일원이 살해당한다. 마치 그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거미의 저주 전설처럼!



2. 관련 배경[편집]



2.1. 거미의 저주 전설[편집]


톳토리 현에 전해지는 민화이다. 어떤 거미가 미녀로 변해 여행객들을 꼬시고 거미의 아름다운 변장에 혹한 여행객들은 의심 없이 그녀를 따라갔다가 단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인형 제작자가 꾀를 내어 여행객의 복색을 한 인형을 만들었고 이 거미는 이 인형을 꼬시려 했지만 당연히 인형이라 대답이 없었다. 이에 거미는 분노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말았으며, 숨어있던 인형 제작자는 거미를 불화살로 쏘아 퇴치했다. 그리고 그 거미가 쓰러진 자리에 사람들은 그녀의 저주를 두려워해 사당을 세웠다. 허나 이 사당은 현재는 다케다 집안의 당주 노부카즈에 의해 허물어지고 그 집안의 창고가 들어서 있다.


3. 등장인물[편집]



3.1. 레귤러 주인공[편집]




3.2. 다케다 집안[편집]


  • 다케다 노부카즈(武田信一) : 다케다 집안의 장남으로 집안의 모든 살림과 생활비를 관리하고 있다. 45세. 직업은 인형 제작자. 코고로를 부른 의뢰인으로, 원래는 예의 바르고 정중해 보이지만 자신의 부인과 딸을 학대했고, 그들의 장례식에서조차 울지 않았다고 한다. 성우는 아키모토 요스케.
  • 다케다 류지(武田龍二) : 다케다 집안의 차남. 38세. 도쿄에서 오래 살아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 휴가를 받고 고향에 와 있지만, 사건에 휘말린 것도 있고 해서 휴가를 연장했다. 노부카즈의 딸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던 형과는 달리 매우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성우는 후루타 노부유키.
  • 다케다 요코(武田陽子) : 류지의 부인. 33세. 도쿄 사람이다. 성우는 호리코시 마미.
  • 다케다 유조(武田勇三) : 다케다 집안의 3남. 35세. 3년 전 다니던 회사가 망해 인형 제작자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로버트가 돌아간 뒤에 왔기 때문에 로버트를 모른다. 자살한 미사를 발견한 사람. 성우는 호우키 카츠히사
  • 다케다 치에(武田智惠) : 다케다 3형제의 어머니. 71세. 거미의 저주를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거미의 저주라 굳게 믿고 있다. 성우는 스즈키 레이코
  • 다케다 사에(武田紗栄), 다케다 에미(武田絵未) : 류지와 요코의 쌍둥이 딸. 9세. 3년 전엔 로버트를 잘 따르고 있었지만, 현재 로버트를 보고는 살인자라고 경계한다. 성우는 각각 요시다 사유리, 코지마 사치코
  • 시오타니 미유키(塩谷深雪) : 집안의 가정부. 26세. 다케다 집안의 자살한 손녀인 미사의 전 직장 동료이기도 하다. 그녀의 소개로 가정부를 하고 있다고. 성우는 유키노 사츠키
  • 다케다 미사(武田美沙) : 노부카즈의 딸이자 미유키의 전 직장 동료. 3년 전 노부카즈에게 학대를 당해 이마에 상처가 생겨 7바늘이나 꿰맸다고. 3년 전 산사태에 휘말린 로버트를 구해준 후 간호해 주며 연인 사이가 됐다. 그런데 로버트가 떠난 지 며칠 후 자살했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는 상황.
  • 다케다 키누요(武田絹代) : 노부카즈의 아내이자 미사의 어머니. 딸 미사를 뒤따르듯 자살했다.


3.3. 기타[편집]


  • 로버트 테일러 : 미국인 사진 작가. 26세. 일본의 경치를 좋아한다. 산에서 길을 잃어 헤매던 중 헤이지 일행을 만나 동행한다. 사실 3년 전에도 이 곳에 와 봤으며, 그 때 산사태에 휘말렸다가 다케다 미사에 의해 구출돼 연인이 됐다고. 성우는 나카하라 시게루
  • 네기시 아키오(根岸明雄) : 인형 유통 담당자. 사건 며칠 전 살해당했으며 노부카즈가 모리 코고로를 부른 건 이 사람의 죽음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함이었다. 성우는 나카시마 토시히코


4. 사건 전개[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편집]



4.1.1. 사건 전에 죽은 인물[편집]


1
다케다 미사
사인
자살
2
다케다 키누요
사인
자살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편집]


1
네기시 아키오
사인
교살
2
다케다 노부카즈
사인
교살두개골 골절 및 뇌손상.[1] 목이 매인 채로 밀실이 된 창고에서 거미줄에 묶인 것처럼 되어 발견되었다.


4.1.3. 기타[편집]


1
토야마 카즈하
범인에 의해 습격당해 노부카즈처럼 죽을 뻔했으나 거미줄에 매달려있을 뿐 교살당하진 않음.


4.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편집]


"이제 누가 다치든 의심받든 난 이제 상관이 없네요. 이 집안 모두가 그녀를 방관해서 그녀가 죽게 만들었으니까!"

이름
로버트 테일러
나이
26세
신분
사진 작가
살해 인원수
2명
살해 미수 인원수
1명 : 토야마 카즈하
별칭
거미요괴
동기
우발적 살인, 복수, 입막음
범죄목록
살인(2건),살인미수

로버트는 3년 전 이 지역을 방문했다가 산사태에 휘말려 입을 다쳤다. 그 때 로버트를 구해주고 간호해 준 게 미사였다.[2] 태어난 나라와 쓰는 언어가 달랐던 둘은 로마자로 필담을 하며 대화하다가 연인으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다가 로버트는 귀국을 했고, 미사와 잘 대화할 수 있게 일본어도 배워서 3년 후 일본에 다시 왔지만[3] 다케다 사람들은 집에 없었고 노부카즈의 밑에서 일하는 네기시를 만났다. 그리고 네기시에게서 미사는 로버트가 떠난 후 며칠 후 돌연 목을 매고 자살해 버렸으며, 미사는 사실 노부카즈의 친딸이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노부카즈의 학대로 인해 생긴 미사의 흉터를 거론하며 그런 여자를 누가 데려가겠냐는 네기시의 모욕에 욱하여 네기시를 살해하고 그의 인형을 훔친다. 그리고 그의 인형 속에서 마약[4]을 발견하고 노부카즈를 꼬시고[5] 함정을 설치해 그 창고에서 노부카즈를 거미줄에 매달린 것처럼 보이게 교살시켰다. 한마디로 로버트는 미사의 죽음이 노부카즈의 학대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 그런데....


4.3. 진실[편집]


사실 미사가 자살한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로버트가 그녀에게 고백하면서 빛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Shine이라고 썼는데, 영어를 몰랐던데다 아버지의 학대로 인해 정신 상태가 불안정했던 미사는 저걸 로마자 그대로 해석해서 죽으라[6]는 뜻으로 오해한 것. 로버트를 잘 따르던 사에, 에미 쌍둥이가 로버트에게 이번에는 살인자라고 말하며 피하던 것도 이 때문. 사건이 끝나자 쌍둥이는 로버트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어쨌든 살인자는 맞았다. 로버트는 경찰에 연행되었고, 서로 가는 내내 울면서

"왜 난 일본인이 아닌 거지.... 왜 그녀는 미국인이 아닌 거야?"

라며 중얼거렸다고 한다.

그리고 미사의 친부는 사실 류지였다. 노부카즈는 정자 수가 부족했는지 불임이었고 아이를 갖고 싶던 아내 키누요는 류지에게 부탁해 낳은 것. 노부카즈가 이를 20년이나 눈치채지 못했던 이유는 노부카즈와 류지의 혈액형이 같기 때문이다. 서로 삼촌과 조카 사이로 살아가야 하는 부녀이지만, 이름만이라도 이어지게 할머니 치에는 자기 쌍둥이 손녀들의 이름과 미사의 이름이 이어지게 지었다. 할머니는 미사의 출생 당시 집안 분위기를 보고 이 사실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그래서 미사의 장례식에서 류지와 노부카즈의 역할이 바뀐 것이다. 미사의 자살이 자신 때문이라고 느꼈던 키누요는 딸의 장례식 후 딸을 따라가듯 자살했다. 사실상 이 작품의 원조 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데 미사가 간호사 일을 했었으니까 죽을 때 20대 성인이었다는 건데 미사가 3년 전에 죽었으니까 류지의 나이는 35세로 잡을 수 있다. 그러면 미사가 태어날 당시 친부인 류지는 미성년자였다는 게 된다. 다만 타케다 3형제의 어머니가 71세이고 사망한 아버지의 나이는 불명이다.


5. 살해 트릭[편집]


범인은 꼭두각시 인형의 원리를 이용해 노부카즈를 살해했다. 창고의 널빤지 4장의 각각 모서리에 못을 박고 그 못들에 실을 연결해 놓는다. 그러면 거미줄 모양이 완성된다. 그리고 창고 밖에서 2층 방의 작은 창문을 향해 BB탄을 쐈고 노부카즈가 창문을 열고 밑을 내려다보자 트럭을 이용해 노부카즈의 목을 졸라서 죽였다. BB탄 총은 불태워 버렸으나 탄환은 주위에 남아 있었다. 토야마 카즈하가 습격당한 건 카즈하가 이 BB탄환을 주웠기 때문. 다행히 카즈하는 목이 졸리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자기가 범인임을 실토하고 말았다. 노부카즈가 죽었을 당시 현장에 없었는데도[7] 노부카즈가 거미줄에 매달린 것처럼 죽어있다고 말함으로서 덜미가 잡혔다.


6. 기타[편집]


  • 범인의 형량은 정상참작을 하더라도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피하기는 힘들 듯하다. 2명을 살해한 데다가 아무 상관도 없는 카즈하를 죽이려 했다. 그도 그럴 게 헤이지가 분노하여 로버트의 멱살을 잡자 자신은 미사가 죽은 후로는 사람들이 어떤 불상사를 당하든 상관이 없어졌다고 말할 정도로 막나가는 상태였다.

  • 동기 자체는 처절한 편이다. 실제로 미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아키오조차도 '미사를 죽게 만든 원흉은 노부카즈다' 라고 착각할 정도로, 노부카즈는 부인뿐만 아니라 미사까지도 학대하여 미사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는데 크게 일조했다. 미사가 죽은 원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은 로버트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라 아키오가 그 사실을 알려줬기 때문이고, 아키오가 일가의 지인인 이상 신빙성은 충분히 있었다. 결과적으로 자신과의 언어 장벽에 의한 안타까운 오해라는 것이 자살의 원인을 제공했고 이를 범인이 간과했다는 것 때문에 북치고 장구치고 한 셈이 된거지, 당시의 범인 입장에선 미사를 학대하고 비하한 피해자들이 그녀를 자살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할 만한 근거는 충분히 있었다.

  • 반면 범인과 죽은 애인이 서로 오해하게 되는 과정은 황당하다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한국 독자들 중엔 일본 사람들이 정말 영어를 저렇게 못하냐는 놀라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실 간호원 경력이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고등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미사가 영어를 몰랐을 리는 없고, 그때까진 로마자로 필담을 나누던 로버트가 갑자기 설마 이정도 기초 단어 정도는 알아들을 줄 알았던지 영어 단어를 그대로 해석하도록 한개만 적어보냈다는 것이 더 억지스럽다. 거기다 로버트는 원어민인데 '빛나는 여자'라는 단어를 남기고 싶었다면 '빛' 그 자체를 뜻하는 Shine보다는 형용사형으로 Shiny나 Shining으로 적었어야 한다.


  • 범인의 성우인 나카하라 시게루 씨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또 다른 삽질 범인 역을 맡았다. 참고로 여기 범인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개삽질이다.[8]


[1] 목이 매인채로 대들보까지 끌려가다 후두부를 강타당하고 즉사하였다.[2] 미사는 간호사 일을 했었다.[3] 즉, 로버트는 사실 이번 해에 다케다 가를 방문한 게 처음이 아니었다.[4] 다케다 가의 인형이 비싼 값에 팔린 이유는 사실 이 마약 때문이었다.[5] 코난과 헤이지는 저녁 식사에 나온 생선 수를 계기로 로버트를 의심하게 되었다. 탐정 사무소 일행은 노부카즈가 정식으로 사건을 의뢰했지만 헤이지와 카즈하, 로버트는 예정에 없는 손님이기에 생선은 3마리가 부족해야 하는데 2마리가 부족했다.[6] 死ね。읽는 법은 Shine을 글자대로 읽은 시네.[7] 노부카즈가 죽어 있는 상태를 본 건 헤이지와 코난 말고도 류지, 유조, 요코, 미유키 뿐이었고, 헤이지와 코난은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를 해 놓은 상태.[8] 이 사람은 그래도 극후반엔 죄책감이라도 느끼고 있지만 이 녀석은 자신의 연인의 목숨을 뺏었다고 죄 없는 4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죽였고 죄책감 또한 없었다. 게다가 진짜로 자기의 연인을 죽게 만든 사람은 못 죽였고, 그 사람도 속죄의 의미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실사판에선 이 소녀를 살리려다가 만원 구명 보트 위 다른 사람들에게 욕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