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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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od




1. 사전적 의미[편집]


tripod는 다리가 3개 있는 것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이다. 즉, 삼각대, 삼발이 등 다리가 3개 있는 것은 모두 영어로 tripod이다. 삼발이 문서에서도 언급했듯 물건을 받치려면 다리가 최소 3개는 있어야 하기 때문에 tripod라고 하는 것들 중에는 받침대 류에 속하는 것이 많다.

다리가 1개 더 많으면 테트라포드가 된다.


2. 목록[편집]



2.1. TRIPOD SARDINE[편집]


삼발이 정어리.


2.2. 우주전쟁에 등장하는 기계로봇 병기[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War-of-the-worlds-tripod.jpg
브라질의 일러스트레이터 엔리케 알빔 코레아(Henrique Alvim Corréa)가 그린, 우주전쟁의 1906년 벨기에판(프랑스어)에 실린 트라이포드의 삽화.

허버트 조지 웰즈우주전쟁에 등장하는 화성인의 전투기계. 화성인의 거대판이라는 점에서는 거대로봇이다. 신화에 나오는 탈로스등을 제외하면 현대 문화 최초의 거대로봇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항목에서 나오듯이 트라이포드라고 부르는데 화성인을 거대하게 만든 듯한 모습이며, 3개의 발로 걸어다니기 때문에 Tri(3) Pod(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 국내에선 '삼발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영어 위키에서는 Fighting machine 전투 기계라는 이름으로도 소개되어 있다.

원작 소설에서는 화성군의 우주전함이 먼저 도착한 뒤 우주전함의 재료들로 트라이포드를 조립하고 활동을 개시한다. 이미 영국군은 대포를 동원해 그들을 포위하고 있었지만 비록 우주전함에 탑재된 열광선 함포로 주변에 관찰하러 온 사람들을 죽였었지만 놀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완전히 적대적인 것이 확인될 때까지 관찰만 하고 있었는데, 화성군이 민첩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실패한다. 2005년판 영화에서는 미리 지구에 심어둔 상태였고 조종사만 캡슐에 태워 번개로 내리치는 형태로 탑승시키는 묘사가 있다.

원작 트라이포드는 비교적 내구도가 약해서 근거리에서 대포의 직격을 맞으면 치명타를 입을 정도였고, 가상의 영국군 군함인 썬더차일드함(HMS Thunderchild)에게 두 대나 격파당하고 한 대가 격퇴당하는 추태도 보였다. 썬더차일드함은 작중에서는 높이가 낮은 torpedo ram으로 간략하게 묘사되며 함포 사격이 가능하고 연돌이 2개라는 것을 제외하면 자세한 제원 등은 나오지 않는다. 후대의 판본에는 전드레드노트급 전함으로 그리는 경우도 많고 뮤지컬 판에서는 카노푸스급 전함의 자매함으로 나오지만 그렇다기엔 함포도 너무 적고 영국에서 유럽 본토로 피난민을 실은 선단의 호위를 위해 에섹스 앞 바다에서 경비임무를 맡고 있었다는 묘사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어뢰충각함 폴리피머스함(HMS Polyphemus)이나 아라간트급 방호순양함 등을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한다.

썬더차일드는 민간 선박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포격을 하지 않고 트라이포드를 향해 돌진했고, 그 때문에 화성인들도 혼란을 느꼈는지 공격이 늦었다. 뒤늦게 쏜 가스탄은 화생방 대응설계까지는 아니어도 전투함에게는 효과가 없었고 뒤이어 열광선이 발포되었지만 썬더차일드는 수증기를 뚫고 튀어나와 충각돌격과 포격으로 트라이포드 하나를 격파하였다. 뒤이어 두번째 트라이포드에게 돌격하다가 열선 직격을 맞고 갑판이나 연돌이 날아가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결국 관성으로 들이받아 두 대를 격파하고 세번째 트라이포드는 퇴각하여 피난선단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물론 원작 소설이 출간된 1898년도에 전투함의 돌격은 인류가 가할 수 있는 최대의 물리력에 가까웠다. 증기선이 들이받자 이불 속으로 돌아가 버린 크툴루가 비웃음사지만 그 나름대로 당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의 위력이었던 것처럼. 전략병기였던 전드레드노트급 전함도 아닌 소형 철갑함에 불과했지만 이 정도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지나치게 일방적인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100년이 지나기도 전에 인류의 무기가 양차대전을 거치며 빠르게 발전해버렸을 뿐. 따라서 후속 판본에서는 시대상을 고려해 당시의 무기를 상대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잡는데, 2005년판은 '또 방어막이냐'는 평가를 받았다.

파일:external/www.war-ofthe-worlds.co.uk/war_worlds_pal_8_x.jpg
1953년판 영화에서는 당시의 특수효과 기술 한계상 삼발이로 만들어 촬영할 기술이 되지 않아 비행체로 리뉴얼했으며, 다리 부분은 일종의 희미한 전기장이 있는 것으로 묘사했다.

파일:external/www.fantastic-plastic.com/CooperTriPod1.jpg
2005년판에 다시 리뉴얼되어 등장했는데, 강력한 방어막이 추가되어 지구의 무기로는 흡집도 내지 못한다. 등장할 때면 뱃고동 소리 같은 특유의 굉음을 퍼트리며 극강의 사신 포스로 작중 내내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1]

게다가 생체 조직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여 옷가지만 남기고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광선을[2] 효과가 묘사되지 않는 가스를 뿌리기도 한다. 여러 종류가 있어서 초반의 광선이 주무기인 트라이포드, 촉수와 포획용 바구니(?)가 있는 이하 촉수형, 둘다있는 촉수-광선포형이 있다. 일단 처음에는 광선포로 학살하다 나중에는 촉수로 지구인을 포획하는 것으로 전환, 촉수형이 인간계열인 지구인들을 철조망 바구니 같은 곳에 수집했다가 한 명씩 감아올려 기체 안으로 끌어올리는데, 이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묘사되지 않았다. 혈액을 채취한다기에는 그냥 땅 위에서 촉수 끝의 거대한 바늘로 피를 빨아낸 장면도 있어서 다른 일일지도 모른다. 해부를 해보거나 자기들이 급히 만든 백신 및 치료제를 실험하는 등... 트라이포드의 기괴한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나자 하늘에서 수없이 많은 옷가지가 하늘하늘 쏟아지는 것이 안에서 무언가 두려운 일이 일어났으리라는 암시를 줄 뿐이다.

그 후 주인공도 붙잡혀가던 아이를 구해주고 바구니에 담겨진 뒤 끌어올려지지만 같이 잡혀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다리를 붙잡아 겨우 끌어내리는데, 자폭을 위해 들고 있던 수류탄 탄띠를 안에 남겨서 내부를 산산조각 내 쓰러트렸다.

이러던 중 다른 트라이포드들이 제각기 휘청거리고, 이들 위로 까마귀 무리가 앉자 방어막도 사라졌음을 간파한 주인공이 저 새들을 보라며 미군에게 소리치자, 직후 미군들이 방공호에서 FGM-148 재블린,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를 들고나와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생체적인 특성도 그렇고, 뇌파로 조작하는 방식의 무기라는 뉘앙스도 있고, 인간들을 끌어올려 소화시키던 트라이포드와 승무원들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완전히 뻗어버린 듯하다. 비틀거리며 공격 자세만을 어영부영 취하다 연달아 공격을 맞고 뻗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덤으로 현대 전투기에 대한 유효한 대공 성능은 없는 듯 하다. 여객기를 격추시키긴 했지만 영화상 묘사를 보면 주인공 일행이 있는 곳으로 벼락이 떨어지고 후에 여객기가 추락한 걸 보면 외계인들이 트라이포드에 탑승하려고 벼락을 내리치던 와중에 운 나쁘게 항공기가 맞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 전투 장면에서 미군 전투기들이 공대지 미사일들을 쏘며 날아다니는데도 트라이포드들은 방어막으로 버티기만 할 뿐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 고속 비행체에 대한 대응 능력은 전무한 듯하다. 이에 관련하여 대기 밀도가 낮은 화성에는 비행체가 없었으리라는 해석도 있다.

이후 여러 SF에 나오는 외계인 거대 로봇보행병기의 원형이 되었다. 특히 커맨드 앤 컨커 3 타이베리움 워스크린 유닛 어나이얼레이터 트라이포드하프라이프 시리즈스트라이더는 다리가 셋이라는 것까지 닮았다. 스타크래프트 2거신은 다리가 넷이지만 강력한 광선으로 공격한다는 점은 같다.[3]

2005년 영화판을 패러디한 요소가 담긴 무서운 영화4에서는 아이팟(그러니까 Tripod →TriPod)이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아이팟 클래식 화이트 모델. 원작의 트라이포드처럼 사람들을 바로 잡아가는게 아니고, 8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한 노래로 사람들을 현혹시킨 후 잡아간다.

히스토리 채널의 "The Great Martian War"에 등장. 독일 제국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정도로 대학살을 벌이면서 첫등장. 프랑스땅도 대부분 초토화시키고 미국과 유럽 연합군은 반격은 커녕 저지하는 것도 빠듯할 정도로 일방적인 학살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형 무인기와 대형 유인기로 나뉘며,[4] 소형일지라도 성인 남성보다 몇 배는 키가 크다. 빠른 기동력으로 근접하여 기계촉수로 사람들을 낚아올려 찢어 발기고, 대형은 둔하지만 큰 보폭 덕에 기동력은 느리지 않다. 원거리에서 한발만으로 건물이나 보병 부대를 증발시키는 에너지 무기가 장착되어 있다.

영국의 총리로 새로 취임한 처칠의 계획으로 함정을 파서 대형과 소형 기계 몇개를 포획해 역설계해서 에너지 병기를 탱크와 비행기에 장착시켰다. 때맞춰 대형 1기가 갑자기 영국을 침공했다가 런던에서 에너지 병기가 탑재된 비행기 3대의 합동 공격에 파괴되고 조종사가 붙잡혔지만 바로 사망하는데 말이 가지고 있던 세균이 치명적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걸 이용해 미영프독 연합군 측에서 수많은 말들을 감염시키고 병사들을 화성인들에게 트라이포드들을 향해 자살성 돌격을 감행하게 한 틈을 타 퇴치한다. 이후 말들에 감염시킨 세균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변종이 되어 스페인 독감과 비슷한 시기에 발병해 인류에게도 큰 피해를 끼치게 된다.

2019년 BBC에서 우주전쟁을 원작으로 만든 3부작 드라마에서도 등장한다. 몸통 아래에 다리가 달렸던 다른 트라이포드와 달리 몸통 옆에 붙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몸통 앞에 달린 눈알 같은 원형 구체에서 에너지포를 쏘는데 광선총처럼 빛줄기가 나가는 것이 아니라 탐조등처럼 빛을 쪼이는 형식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가끔씩 동체에서 검은 가스를 뿜기도 한다.

거기에 가장 큰 특징으로 무척 거대한 몸체를 가졌는데 이전에 묘사되었던 트라이포드들보다 2~3배 정도 거대한 몸체를 가지고 있으나 거대한 몸체와는 달리 내구력은 비교적 약해서 1차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이전의 20세기 초 무기에도 무력화된다. 다만 전함의 거대한 함포는 굉장히 오랫동안 재래식 무기 중에서는 제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무기였고, 당시에는 전함 자체가 결전병기 취급이었으니 이런 무기들로야 간신히 1~2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여전히 인류가 압도적으로 불리할 것이다. 시대상과 전함들을 볼때 원작의 썬더차일드함과 영국해군의 등장에 대한 오마주로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사실 저 장면 자체도 2005년 영화판의 마지막과 마찬가지로 피난민이 해안가에 있음에도 포격을 하는 꽤나 비극적인 장면이다.

2023년에 2005년판을 기반으로 게임으로 구현중이다.


2.3. 커맨드 앤 컨커3 타이베리움 워커맨드 앤 컨커3 케인의 분노에 나오는 스크린 계열 유닛[편집]




2.4. 데드 스페이스 2네크로모프 트라이포드[편집]




2.5. 스타크래프트의 맵 트라이포드[편집]


ASL 시즌 8에서 사용된 맵이다. 자세한 내용은 트라이포드(스타크래프트) 참고.


2.6. 기타[편집]


라이코스의 개인 홈페이지 계정 서비스 이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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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류는 화성인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화성인도 이를 알고 있으나 크고 강한 생물일수록 가장 깊고 높은 소리를 내기에 굉음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즉, 자신들이 인류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굉음을 이용한것.[2] 광선의 위력을 조절할 수 있는 듯 한데, 첫 등장때는 아스팔트나 건물에 흠집 하나 안내고 사람만 증발시키다가, 주인공이 도시를 탈출할 때 쯤에는 광선이 건물도 무너뜨리고 몇번 휘두르는 것 만으로 다리를 붕괴시키는 등의 묘사가 있다.[3] 초기 일러스트에서는 다리가 3개였다.[4] 인류측은 소형을 '스파이더' 대형을 '헤론'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