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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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편집]
Troll
북유럽 신화의 괴물.
어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북유럽 신화에서는 무서운 괴물의 총칭일 뿐, 특정한 개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다. 『고(古) 에다』의 「무녀의 예언」에서는 라그나뢰크 때에 태양을 삼키는 하늘의 큰 늑대 스쾰(Skøll: 소음)을 가리켜 트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다만 전승에 의하면 요툰이 영락해서 트롤이 되었다고 한다. 이 전승대로라면 트롤들도 이미르의 후손이다.
스웨덴계 집안인 트롤레(Trolle) 가문의 문장이 참수 당한 트롤이다.
일본에서는 토로루(トロル)라고 표기 한다.
2. 전승[편집]
기원은 북유럽 신화. 요정 계열 중에서도 특히 강력한 요술을 부리며 심한 악행을 벌이는 나쁜 요정이다. 다리(교량)를 좋아해서 다리 아래에 집을 짓고 산다고 한다.[1]
트롤의 대표적인 나쁜 짓 중에는 아기 바꿔치기(체인질링)가 있다. 인간 모르게 인간의 아기와 트롤의 아기를 바꾼다. 겉보기엔 변화가 없지만 밥을 잔뜩 먹거나 마구 울어 대거나 해서 사람을 못 살게 군다. 쫓아내는 방법은 트롤도 보지 못한 기묘한
보통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며, 아담과 하와의 자식 중 카인의 후손이라거나, 하와가 신이 볼까 봐 몰래 감춰 둔 자녀들이 악마에게 넘어가서 트롤의 기원이 되었다든가 하는 전승이 있으며,[3] 힘이 세서 돌, 바위, 암석을 그냥 들어올리는 건 기본이며 나무를 통째로 뽑아서 몽둥이나 방망이처럼 사용하고 많이 먹으며[4] 변신해서 미남 미녀로 모습을 바꾸거나 자기 몸을 감추는 능력, 영혼을 다른 물건에 옮기거나 호수 하나 분량의 물을 봉투에 봉인하는 등의 능력이 있으며 성당의 종소리나 십자가, 북소리 등을 싫어한다. 스칸디나비아 전승에서는 토르의 권화인 천둥번개를 무서워한다는 일면도 있다.
주 약점은 인간보다 지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과 자신의 본래 이름을 들키는 것이다. 자신의 원래 이름을 들키면 힘이 쭉 빠진다고 한다. 한 사제가 이를 이용해 트롤에게 성당을 지어 주면 선물을 준다고 거짓말하고 트롤이 성당 지붕에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즈음에 트롤의 이름을 말해 트롤은 결국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머리가 나빠서 인간의 기억력을 동경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트롤 왕이 똑똑한 인간 공주를 납치하고 협박해서 요술로 기억력을 뒤바꾸지만, 똑똑한 트롤 왕비가 인간 공주에게 협력해서 원래대로 되돌린다고 하는 이야기. 여기서의 트롤 여성은 남성과는 달리 똑똑하지만, 난폭한 남성들 때문에 숨기고 있다고 한다. 어차피 남자는 바보라 조금 추켜세워 주면 잊어 버린다고 한다···.
전승에 따라서 훌드라/훌두폴크[5] 하고 동일시되기도 한다. 트롤이 괴물에 대한 통칭이기도 했기에, 작은 난쟁이 요정 트롤의 이미지는 훌드라/훌두폴크의 이미지가 옮겨갔거나 덧씌워진 것, 그리고 햇빛을 받으면 돌이 되어버린다는 것은 드워프나 다크 엘프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일 수도 있다.
3. 판타지[편집]
본래 전승이나 민담에서는 요정 비슷한 성격을 가진 녀석들로 인간을 상대로 질나쁜 장난을 치거나 해악을 끼치는 존재였다.
이것을 J. R. R. 톨킨이 괴물의 일종으로 재정립해 자신의 소설에 쓰면서 판타지 계통에서 슬슬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SF 판타지의 거장 폴 앤더슨은 《심장 셋 사자 셋》에서 재생하는 트롤을 등장시켰고, 이 형태를 《D&D》가 차용하면서 게임계와 펄프 픽션 판타지 계열에도 널리 퍼졌다. 일본 RPG와 판타지가 《D&D》와 서양 판타지의 영향을 받아 트롤이 등장하였고, 한국 장르 판타지에서는 초기 TRPG와 판타지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이 어찌어찌 변형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게 판타지의 트롤이다.
레벨을 따지자면 중급 몬스터이기에 웬만한 실력자가 아니고서야 일격에 돌도끼로 머리가 박살나는 괴력에다 사기스러운 재생속도까지 더해져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다. 여러 매체에서 이놈들이 싸우는 걸 보면 자기 몸의 특성을 알기에 부상을 두려워 않는 과감무쌍한 맹공을 펼치기에 경험없는 전사는 진짜 쪽도 못써보고 당하기도 한다. 다행히 지능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어쨌거나 말도 안 되는 회복력 탓에 힐링포션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양판소에서는 막 판타지 세계로 넘어온 주인공들의 실력 테스트용으로 사용된다. 《드래곤네스트》에서는 씹어도 씹어도 육질이 살아나는 고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트롤에 대해 이야기하면 일반적으로 덩치 크고 배 나온 트롤을 생각하나, 한국에선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영향에 의해 키 크고 마른 트롤들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사실 《워크래프트》의 트롤은 스코틀랜드의 트롤/트로우가 모티브로 추정되며, 북유럽 트롤보다 허약하지만 노래 등을 감상(워크래프트 트롤도 북소리를 좋아한다.)할 줄 알며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며 지능도 인간 수준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지성체 종족으로 등장하면 종교성향은 애니미즘비슷한 느낌으로 전사이미지는 같이 엮이는 오크나 오우거에게 맡기고 보통 주술을 사용하며 드루이드 같은 현자의 이미지를 보인다. 가끔식 정령을 사용하는 트롤도 등장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마법사 형태의 트롤이 등장하기도 한다.
흔히 비슷하게 묶이곤 하는 오크나 오우거, 고블린이 비교적 정형화된 외모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트롤들의 외모는 등장하는 매체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로 다르다. 같은 중세식 판타지에 종족 특성(크고 둔함, 재생 능력) 자체는 비슷하더라도 모습은 아주 딴판인 게 대부분.[6] 개중에는 머리에 뿔이 난 녀석도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이 중에 대표적인 형상을 꼽자면 원래 민담의 장난꾸러기 요정 같은 모습을 살려 큰 코에 못생기고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가진 경우나 반지의 제왕에서 정립된 바윗덩어리 같은 거대한 괴물 형상이 제일 흔히 볼 수 있다. 정해진 모습이 없고 작품에 따라 외모의 묘사가 다른 점은 도깨비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4. 창작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트롤/창작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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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헬보이 2: 골든 아미》에서 이 전승이 그대로 재현되었으며, 《프린세스 메이커 2》에서도 트롤에게 말을 걸면 같은 얘기를 해 준다.[2] 트롤이 기가 차서 "허 참 내가 몇백 년(인간이 그렇게 살 수 있을 리 없는 오랜 세월)을 살아왔지만 달걀 껍데기로 국 끓이는 건 처음 보네."하고 혼잣말을 하게 만들어 자백을 유도한다는 원리라고 한다.[3] 단 이것은 후대의 기독교적 요소가 첨가된 것으로 봐야 한다. 당연히 기독교 전파 이전에 북유럽에는 아담과 하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4] 특히 염소와 산양을 좋아한다.[5] 인간의 모습을 했지만 꼬리가 달린 괴물. 여성 훌드라의 모습은 아름다운 미인의 모습이지만, 훌두폴크는 매우 추악한 남성의 모습을 했다고 전해진다.[6] 일부 작품에서는 크고 둔하기는커녕 작고 날렵하게 나오기도 한다. 겨울왕국의 트롤이나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트롤이 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