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비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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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bee RPG / ツインビーRPG

1998년 4월 2일 발매한 트윈비 시리즈의 실질적 마지막 게임. 개발 초기까지의 명칭은 '트윈비 미라클'.

라이트 팬층에게 어필하며 충실히 나아가던 트윈비 시리즈는 1991년에 게임 회사 석세스가 '코튼'이라는 슈팅게임을 아케이드 게임시장에서 등장하면서, 트윈비 시리즈와 코튼 시리즈는 아케이드와 콘솔에서 우위를 다퉜다.[1] 그래서 트윈비 시리즈는 1997년부터 코튼 시리즈와 다툴 가능성이 있는 슈팅게임 대신 당시 일본 게임 시장에 화제를 몰았던 인기 장르인 RPG 장르를 접목해서 1998년에 트윈비 RPG를 만든다. 하지만 그 결과는 트윈비 시리즈를 끝내버린 망작이자 흑역사로 전락했다.

개발 초기에는 2D였지만 이때 당시 파이널 판타지 7이 대성공하며 플레이스테이션세가 새턴과의 5세대 게임기 시장 싸움의 승리에 지대한 공헌을 하자 이에 편승한 다른 제작사들처럼 트윈비 RPG도 풀3D RPG로 노선을 변경한다. 하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나온 같은 제작사의 환상수호전2는 여전히 전작과 마찬가지로 2D을 고수한 게 함정.

정확한 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예산을 사용했고, 홍보도 대대적으로 하였지만 결과는 대실패. 파이널 판타지 7의 아류라는 소리를 들으며 사라진 다른 풀 3D RPG들처럼 트윈비 RPG도 혹평을 들었다. 흥행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면에서 브레스 오브 파이어 3∙4, 마알왕국의 인형공주,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데스티니[2] 등 끝까지 2D을 고수한 RPG게임들은 물론 그래픽보다 스토리텔링을 중시하여 명작 반열에 오른 같은 제작사의 환상수호전2보다도 밀렸다는 것은 덤이다.[3] 다만, 게임 배경음악만큼은 좋은 평가을 받았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파로디우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파로워즈'와 마찬가지로 노선을 무리하게 변경하는 바람에 여러 혹평을 받으며 망한 것이다. 게다가, "차라리 2D로 제작하는게 나았을 정도"의 형편없는 그래픽은 둘째치더라도 제작과정에서 RPG답게 만든답시고 트윈비 시리즈의 전통적인 주인공이였던 '라이트(트윈비의 파일럿)'을 주인공에서 제외시키고 대신 현실세계의 게이머, 즉 '용사'(이름 임의지정 가능)을 주인공으로 편입시키는 병크까지 저질려 결과적으로 이세계물로 변질시켜 버렸으니, 이후 트윈비 시리즈는 리마스터판 역시 PSP가 마지막이였고, 현재 현세대 콘솔 게임기의 내장 에뮬레이터을 통한 단순 이식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4]

반면 석세스의 코튼 시리즈는 경쟁하던 트윈비 시리즈가 RPG로 장르를 바뀌면서 한시름을 놓게 되었고 슈팅 게임으로 흐름을 이어가면서 1997년 세가 새턴에서 코튼 2[5]와 1998년에 파로디우스 시리즈에서 시스템을 빌려온 코튼 부메랑을 발매하면서 명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드림캐스트에서 2000년에 레인보우 코튼이 3D로 나왔지만 게임성이 부실해서 실패로 끝났고, 2003년에는 코튼 시리즈도 시뮬레이션 장르로 바꿨지만 '파칭코매지컬 코튼 파칭코실기 시뮬레이션'이라는 도박형 게임을 발매하고 라이트 유저들의 신뢰를 잃고 엄청난 혹평을 받아서 결과적으로 코튼 시리즈도 예외없이 트윈비 시리즈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말았다.

사실상 현재 시점에서 트윈비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경쟁했던 트윈비 시리즈와 코튼 시리즈 모두 명맥은 끊겨서 제대로 된 후속작도 리마스터판도 거의 없다. 이후에는 자사가 발매한 게임에서 게스트로 나오는 방식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한때 슈팅게임의 우위를 다퉜던 트윈비 시리즈와 코튼 시리즈의 몰락은 매우 비참하게 되었다. 물론 코튼 시리즈는 코튼 리부트로 다시 되살아났지만... 결국 생존(신고)자는 쟈레코사[6]의 게임이였던 게임천국 1탄의 리마스터 버전이며, 그마저도 새턴 리마스터판에다 추가 요소을 집어넣은 버전이다.

참고로 전투는 심리스+턴제로 진행되며, 전투에서 승리하면 리플레이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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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록 게임 방식이 횡스크롤이라 차이가 나지만 시스템 면에는 트윈비 시리즈와 비슷했고 결과적으로 트윈비 시리즈와 코튼 시리즈는 다툴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특히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발매한 트윈비 시리즈와 코튼 시리즈는 가정용만 해도 무려 각각 3개나 발매되었을 정도였다.[2] 다만 필드 맵만큼은 3D다.[3] 때문에 당시 일본에서는 PS1에 수많은 명작/수작 RPG가 나왔음에도 그저 막연한 팬심만으로 트윈비 RPG을 구매한 사람들은 호구 취급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오죽하면 '트윈비 RPG' 출시일에서 불과 1달 전에 나온 스퀘어 소프트(현 스퀘어 에닉스.)의 유사한 게임 '제노기어스'(메카닉, 몬스터 등 일부 요소만 3D이며 나머지는 2D다.)가 "적어도 트윈비 RPG보다 훨씬 낫다"는 재평가을 받았을까?[4] 'GoGo! 트윈비'라는 신작이 나오긴 했는데, 그쪽은 F2P 방식의 모바일 게임이라...[5] 정식 명칭은 매지컬 나이트 드림스 코튼이다.[6] 지금은 망한 회사이며, 쟈레코과 관련된 모든 저작권는 현재 시티 커넥션이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