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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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볼
Timo B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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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81년 3월 8일 (43세)
서독 에르바흐
(現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에르바흐)
국적
[[독일|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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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신체
181cm, 72kg
종목
탁구
전형
왼손 / 셰이크핸드
1. 개요
2. 평가
3. 플레이 스타일
4. 수상 기록



1. 개요[편집]


독일탁구 선수다.


2. 평가[편집]


역대 최고의 독일인 탁구선수이자 최고의 유럽인 탁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티모 마룽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 총 6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1],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세계 탑 랭커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2011년, 2018년에는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력 뿐만이 아니라 좋은 태도와 스포츠맨십으로 유명한, 탁구계의 리빙 레전드 선수이다.

3. 플레이 스타일[편집]


왼손잡이 선수이자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이다. 티모볼의 게임은 컨트롤된 플레이의 극치로 표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탁구 재능과 공의 회전에 대한 이해, 볼 컨트롤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다. 서브의 미세한 조절을 통해 이득을 보고 원바운드로 흘러나오는 모든 공에 대해 회전이 많은 양핸드 드라이브를 걸면서 게임을 풀어나간다. 서브&리시브 심리전이 뛰어나고, 비슷해보이는 듯 하면서도 크고 작게 구질, 박자, 위치 선정이 다른 횡/역횡회전 서브와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리시브가 특기이다. 티모볼이 대단한 점은 본인의 최대 장기가 아님에도 치키타 리시브가 유행할 때는 치키타를 자주 하면서 상급의 플레이를 하는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하면서 약점이 많지 않은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점. 또한 티모볼은 탁구 자세가 늘 일정하며 드라이브도 일정하고 공격 실수가 적다. 서브와 드라이브를 할 때 하완, 손목을 사용하는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티모볼은 드라이브를 할 때 아주 큰 중심이동이나 많은 백스윙보다는, 하완의 매우 빠른 스윙으로 순간적으로 손목 스윙까지 더함으로써 공에 많은 회전을 준다. 팔뚝과 손목의 활용을 통한 순간 볼 임팩트가 선천적으로 상당히 강한 편이다.[2] 또한 백핸드도 볼을 그냥 때리는 경우는 많이 없고 거의 항상 매 볼에 탑스핀을 주는 드라이브 위주의 타법으로 볼을 치는 편이다.[3] 포핸드와 백핸드가 균형이 잘 잡혔고 탁구 자세와 다음 볼 준비 움직임, 연결력, 전체적인 플레이가 매우 모범적이고 안정적이다. 아주 리스크를 많이 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4] 티모볼 본인은 자신이 포핸드 주력의 탁구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왕리친마룽의 탁구를 많이 배웠다고 한다.[5] 실제로 티모볼은 백핸드 하프발리, 중진 백핸드 드라이브, 백핸드 카운터 드라이브 등의 기술 수준도 매우 높지만 그의 최대 강점은 백핸드가 아닌 포핸드 드라이브이고, 플레이 비중과 득점 확률 모두 백핸드보단 포핸드가 더 높다. 시간이 충분하면 기본적으로는 돌아서는 스타일이다. 깊은 백드라이브를 한 이후엔 거의 항상 돌아서는 스텝을 하는 습관이 있다. 시그니쳐 샷으로는 엄청나게 회전이 많이 걸리는 특유의 포핸드 루프 드라이브가 있다.[6]

무엇보다 티모볼은 탁구지능이 아주 뛰어나고 게임에 적응을 잘해 굉장히 롱런 중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의 기본적인 플레이스타일은 2000년대 초반에 이미 정립됐고[7], 볼은 이후에도 끈임없이 탁구 연구를 하고 흐름에 따라 스타일에 적절히 변화를 주면서 결코 시대에 많이 뒤쳐지지 않고 20년 동안 최상위권의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티모 볼의 신체적 전성기는 2002년에서 2012년 정도까지였다. 2014년 이전에는 피지컬적으로도 웬만한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고 서브와 루프 드라이브만으로도 반 이상 먹고 들어가며 보다 많이 움직이며 플레이하면서 많은 승수를 챙겼다. 2002년에는 왼손 드라이브 전형 그 자체를 보여주며 당시 중국의 챔피언이었던 왕리친과 쿵링후이를 상대로 꽤나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월드컵 단식 우승을 했고, 2006년 월드컵에서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했던 중국 최강의 트로이카 을 모두 실력으로 제압하고 2번째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아주 좋은 실력을 뽐냈으며 세계 최강의 중국 선수들과도 박빙까진 아니지만 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8]

2015년 이후부터는 운동능력이 점차 하락했고, 티모볼은 자신의 기본적인 스타일은 유지하긴 하되 회전은 조금 줄이고 볼을 치는 타이밍을 더 빠르게 하는 것에 집중했다. 짧은 볼 처리도 위치 선정을 더욱 더 지능적으로 하고 미리 상대의 기술을 예측하고 테이블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빠른 박자로 양핸드 카운터 드라이브를 하는 걸 또 하나의 주무기로 삼았다. 이 전술은 아주 적합했고, 경기력 자체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와 티모볼은 세계랭킹 1위를 처음 달성했던 시기인 2003년에서부터 무려 15년이 지난 2018년에까지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까지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통산 8번째 유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티모볼의 탁구 팁으로는, "볼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보는 것, 짧은 시간의 연습이더라도 최대한 집중해서 연습을 하는 것, 그리고 지나치게 몸을 혹사해 나쁜 습관을 몸에 배게 하지 않는 것" 으로 자신의 꾸준함의 비결을 요약했다.[9]

티모볼의 아쉬운 점은 힘과 스피드에서 압도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규격 외의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에게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인다.[10][11] 티모볼이 패배하는 경기들의 상황이나 그간 티모 볼이 후기에서 밝힌 여러가지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티모볼은 자신보다도 강하고 안정적이면서 리스크를 지며 플레이를 하는 상대에게는 고전하는 걸 알 수 있다. 티모볼은 드라이브 품질, 연결력, 테크닉, 게임 운영, 점수 관리 등 많은 능력치가 밸런스가 잘 잡혔고 대부분 출중하다. 또한 그를 상대하는 많은 선수들이 티모 볼 특유의 예상 이상으로 회전이 많이 걸리는 드라이브와 교묘한 서브 리시브 심리전, 뛰어난 볼 위치선정과 끈질긴 플레이 등에 말려들어 중요한 포인트를 잃고 멘탈에 금이 가 스스로 자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티모볼은 힘과 스피드 싸움에서 압도적이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자신보다 월등히 우위인 선수를 만나버리면 게임은 어느정도 잘 풀어가지만 결정적인 랠리는 거의 지며 결국 경기를 패배하는 경우가 더 많다.[12][13] 독일리그에서 활동한 일본 선수 세이야 키시카와는 티모볼의 게임 스타일을 "적응하려면 많이 붙어봐야 하는 스타일" 이라고 표현했다. 티모볼은 주로 피지컬적으로 뛰어나고, 티모 볼의 게임을 잘 알고 있고 게임 중에 실수를 많이 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상대한테 패배하는 편이다. 2021년부터는 트룰스 모어가드에게 꾸준히 연패를 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오상은, 옵차로프, 모어가드의 공통점은 모두 백핸드와 디펜스가 뛰어나고 때때로 리스크를 지는 플레이를 한다는 점, 무엇보다 티모볼의 플레이 성향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전이 많은, 끌어올리는 포핸드 드라이브를 하는 비중이 많은 왼손잡이 선수인 탓인지 백핸드 디펜스가 막강한 오른손잡이 선수들을 상대로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풋워크가 좋긴 하지만 탑급 운동능력의 선수들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이고 스피드에서 차이가 난다. 특히 포핸드에서의 유연성에서 탑급 중국선수들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포핸드 자세와 라켓 각 탓인지 매우 중요한 랠리에서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는 범실이 많은 편. 나이가 많아진 이후부터는 포핸드 쪽으로 깊숙하게 빠진 공은 못 따라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14] 상대가 티모 볼의 포핸드 공격을 봉쇄하거나 공을 티모볼의 백핸드쪽 코스로 두 번 세 번 이상 잘 받아내면 먼저 범실하는 쪽은 티모볼인 경우가 특히 탑급 강자들을 상대할 때 자주 나오는 편이다. 또한 약한 공격을 일부러 유도하고 적극적인 푸쉬와 스매싱으로 대응하는 상대에게도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2000년대의 가장 압도적인 유럽 탁구선수이자 오랫동안 중국의 큰 경계 대상이던 티모볼이지만 2000년대 후반 이후 메이저대회 상위 라운드에서는 중국을 만날때마다 아쉽게 패배했으며, 단체전 등에서 본인은 승리해도 팀은 패배해 결국 중국을 완전히 넘는 일은 없었다. 티모볼의 3대 메이저 대회 우승기록은 단/복식과 단체전을 모두 포함해서 월드컵 단식 2회 우승을 제외하면 없고, 나머지는 총 12회의 은메달과 9회의 동메달을 기록했다. 또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올림픽 단체전, 월드 투어에서의 경기력은 훌륭하나 유독 올림픽 개인 단식에서는 평범한 수준의 경기력이 나오는 것도 티모볼의 입장에서는 크게 아쉬운 점이다.[15]

4. 수상 기록[편집]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20 도쿄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12 런던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남자 단체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04 도하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05 상하이
남자 복식
은메달
2010 모스크바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12 도르트문트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14 도쿄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18 할름스타드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06 브레만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11 로테르담
남자 단식
동메달
2021 휴스턴
남자 단식
유럽선수권
금메달
2002 자그레브
남자 복식
금메달
2002 자그레브
남자 단식
금메달
2007 베오그라드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07 베오그라드
남자 복식
금메달
2007 베오그라드
남자 단식
금메달
2008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08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자 복식
금메달
2008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자 단식
금메달
2009 슈투트가르트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09 슈투트가르트
남자 복식
금메달
2010 오스트라바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0 오스트라바
남자 복식
금메달
2010 오스트라바
남자 단식
금메달
2011 그단스크-스폿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1 그단스크-스폿
남자 단식
금메달
2012 허닝
남자 단식
금메달
2017 룩셈부르크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8 알리칸테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9 낭트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21 바르샤바
남자 단식
은메달
2000 브레멘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02 자그레브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03 쿠르마외르
남자 단체전
은메달
2014 리스봉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03 쿠르마외르
남자 단식
동메달
2005 오르후스
남자 복식
동메달
2009 슈투트가르트
남자 단식
동메달
2016 부다페스트
남자 단식
유러피언 게임
금메달
2019 민스크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9 민스크
남자 단식
금메달
2023 크라쿠프
남자 단체전
월드컵
금메달
2002 지난
남자 단식
금메달
2005 리에주
남자 단식
은메달
2008 리에주
남자 단식
은메달
2012 리버풀
남자 단식
은메달
2017 리에주
남자 단식
은메달
2018 파리
남자 단식
동메달
2010 마그데부르크
남자 단식
동메달
2014 뒤셀도르프
남자 단식
[1] 이 중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선수와 팬들의 투표를 통해 독일 선수단의 기수가 되었다.[2] .티모볼의 스윙은 여기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재능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티모볼의 신체조건과 플레이스타일에 적합한 티모볼 본인만의 스윙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나치게 따라하다가 드라이브의 힘은 힘대로 없고 손목만 아플 수도 있다. 티모볼은 특히 팔뚝과 손목힘, 그리고 하완의 순간가속이 좋기때문에 효과적인 스윙 방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아마추어도 이렇게 손목과 하완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게 테이블 적중률은 더 높을 수도 있다, 그게 충분히 위력적일지 아닐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티모 볼은 테이블에서 떨어진 위치에서도 하완을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브로 순간적으로 회전을 많이 주면서 비교적 높은 포물선으로 안정적으로 테이블에 볼을 올려놓는 걸 선호한다. 티모볼 드라이브 연습 영상[3] 이는 그가 사용하는 용구가 양면 디그닉스 09c 여서 이렇게 하는 거일 수도 있다. 하지만 티모볼은 그냥 블로킹을 하면 볼이 죽는 점착 러버인 디그닉스를 사용하기 훨씬 전부터, 2000년대 초반부터 탑스핀 블록을 구사하는 선수였다. 백핸드 디펜스에서도 그냥 순수 블로킹보다는 살짝의 탑스핀을 주는 미니 드라이브 형태의 타법으로 볼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티모볼의 게임은 볼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거의 항상 볼에 회전이 살아있고 공이 튄다.[4] 대체로 큰 리스크를 많이 안 지고 일정하게 플레이하는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그의 장점이자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5] 플레이의 큰 틀은 그렇지만 스윙 스타일을 보면 티모 볼은 큰 스윙의 포핸드의 마룽이나 왕리친보다는 비교하자면 장지커 판전둥처럼 셰이크핸드 양핸드 공격수와 조금 더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정감과 컨트롤을 중시하면서 상대의 선제공격한 볼에 대한 양핸드 카운터가 좋다는 점도 판젠동과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유럽형 스타일인 티모볼이지만 의외로 꽤 아시아풍의 간결한 스윙의 탁구를 구사하는 선수가 티모볼이라고도 할 수 있다.[6] 티모볼 본인은 이 샷이 자세, 하체의 힘과 순간가속, 손목과 임팩트까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의외로 피지컬적인 요구치가 꽤 높은 기술이라고 한다. 유승민은 후기에서 티모볼이 이 루프 드라이브를 할 때 자세를 아주 많이 낮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많은 회전이 걸리기 때문에 공이 바뀌기 전에는 이 루프 드라이브 하나로 포인트가 바로 끝나거나 그 다음 볼에서 티모볼에게 결정구 찬스가 오는 경우가 많았다.[7] 그의 스타일이 이미 오래 전부터 시대를 앞서간, 매우 발전된 수준의 탁구였음을 알 수 있다[8] 티모 볼은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가장 전적이 좋은 비 중국인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특히 왕리친, 마린, 왕하오를 상대로 전적이 좋은 편이다. 왕리친을 상대로 대략 40%, 마린과 왕하오를 상대로는 3할이 조금 안 되는 승률을 기록했다. 장지커를 상대로는 25%, 쉬신을 상대로는 20%, 마룽을 상대로는 20%에 조금 못 미치는 승률을 기록했다. 위에 언급된 중국선수들의 국제전 전체 승률이 전부 82%가 넘는다는 걸 감안하면 티모 볼의 전적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이게 가장 높은 승률이라는 게 중국 3인 대표 선수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반증해준다고도 볼 수 있다.[9] 티모볼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젊을 때처럼 연습을 오래 하면 몸에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직접적인 연습 시간은 젊은 선수들에 비해 부족할지라도 그 시간 동안 매 볼에 최대한으로 집중하면서 연습을 한다고 한다. 또한 티모볼은 젊었을 때 눈의 순간포착능력을 측정하는 일종의 시야 테스트를 했는데, 280% 라는, 탁구선수들 중 당시 역대 최고 수치가 나왔다고 한다. 독일의 감독인 요르그 로스코프도 선수들을 한마디로 표현해주라는 질문에 티모볼에 대해서는 재능(Talent) 이라고 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티모 볼을 "하루에 연습도 많이 안하는데 게임은 잘 이기는 재능러"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티모볼은 만 4세에 탁구를 배우기 시작해 일찍이 10대 초반때부터 격렬한 훈련을 반복해온 프로 선수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또한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프로 스포츠씬에서 이 정도로 꾸준히 좋은 폼과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건 보통 수준의 자기관리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40대가 됐는데도 눈에 띄는 가슴근육을 유지하는 걸 보면 팔굽혀펴기를 매우 열심히 하는 듯 하다.[10] 가령 마룽을 만날 때나 자신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지만 각각의 능력치마다 자기보다 한수위인 판전둥을 만날 경우, 서브 리시브 게임과 포핸드의 회전량, 지구력 싸움에서 본인보다 더 뛰어났으면 더 뛰어났지 결코 밀리지 않는 쉬신을 만날 경우에는 꽤 스무스하게 패배하는 편이다. 높은 포핸드 운동능력과 적극적인 백핸드 푸쉬가 특기인 콰드리 아루나같은 선수를 만날 때도 고전하는 경우가 있다.[11] 또한 중국선수들 중에서도 저우치하오같이 기술은 똑같이 최상급으로 뛰어나지만 피지컬과 볼파워가 최상급은 아닌 선수를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만 리앙징쿤까지 일반적인 선수의 수준을 넘은 운동능력과 지구력을 가진 선수를 상대로는 확실히 고전한다.[12] 티모볼이 자신보다 강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기술적인 차이도 있지만, 분명히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얀오베 발드네르를 상대로 올림픽에서 패배했을 때도 티모 볼은 그 올림픽 직전에 발드네르를 상대로 승리했고 올림픽 직후에도 승리했다. 2006년에 전무후무한 중국 최강 3인방 3연파를 한 점이나 마룽도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 분명 1인자들을 잡을 능력이 없는 선수는 아닌데 유독 자신보다 강자들을 상대로는 평소에 비해서 정신적으로 우위에 서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 물론, 절대적인 기량의 차이와 운동능력의 차이는 확실히 있다.[13] 티모볼은 대부분의 비 중국인 선수들을 상대로는 승률이 아주 좋은 편이다. 특히 유럽 내에서는 패왕 수준이다. 일식 펜홀더와 수비선수를 상대로도 상성이 좋다. 여담으로 티모볼의 동료인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티모 볼을 상대로 전적상 우위이다. 티모와 디미트리는 오랜 기간 같이 연습해온 사이라서 서로를 너무 잘 알고, 둘의 경기 승패는 각자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갈리는 편이다. (당연하지만 이건 디미트리의 기본 실력이 그만큼 받쳐주니까 가능한 것이다.)[14] 이런 부분은 그의 나이에 따른 신체능력의 하락과 그의 고질적인 무릎 부상의 영향이 크다. 티모 볼은 타이밍이 안 맞거나 잘 못 따라갈 공에 대해서는 아예 라켓을 다른 손으로 옮겨쥐고 공을 치는 Hand-Switch 샷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실제 경기 중에도 종종 성공시킨 적이 있다. 티모볼은 재능과 운동능력에 의존했던 젊은 시절에 비해서는 스피드가 느려져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양핸드 카운터드라이브 스타일로 플레이스타일을 바꿔야 했다고 한다. 30대 후반부터는 더 이상 풋워크와 파워로 게임을 이기긴 힘들고 공의 좋은 위치선정에 더 집중한다고 한다.[15] 티모볼의 올림픽 개인 단식 최고 기록은 2004년의 8강이다. 2004년에 8강에서 얀오베 발드네르에게, 2008년에는 16강에서 오상은에게, 2012년에는 16강에서 아드리안 크리산에게, 2016년에는 32강에서 콰드리 아루나에게, 2021년에는 16강에서 정영식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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