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THE SAN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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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능력
4. 기타



1. 개요[편집]


파일:영원일족 파괴.jpg

"You are the embodiment of Destruction. You are of the Endless."

"넌 파괴의 체현이다. 넌 영원 일족의 일원이야."

--

<Brief Lives> 中, 이 파괴에게 말한 대사


Destruction

THE SANDMAN의 등장 우주적 존재. 영원 일족의 넷째로 성별은 남자이며 상징은 검. 붉은 머리에 수염이 나 있다. 본격적인 파괴의 시기[1] 즈음에 자기 영역을 버리고 떠나 버려서 거취는 불명. 영원 일족 사이의 대화나 과거를 보아 호탕한 성격이었던 것 같다. 모든 형제 자매들이 그를 좋아했다. 특히 막내인 분열은 그를 몹시 따랐다. 무기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

파괴는 단순한 부서짐이 아니라 변화 자체를 의미한다. 불이 타오르는 것, 행성이 변화하는 것, 얼음이 부서지는 것 모두가 파괴이기에 파괴가 없다면 생명 없는 어둠일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수메르 신화 등에 나오는 여신 이슈타르와 연인 관계였던 적도 있다. 조카 오르페우스와도 사이가 좋았다.

참고로 상단 인용문의 대사가 정발본에서는 화신으로 번역되었다. 물론 embodiment는 화신으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영원 일족의 설정을 고려하면 여기서 쓰인 embodiment는 파괴의 화신(Incarnation)이라는 의미보다는 파괴의 체현 혹은 파괴의 구체화에 가깝다.

이에 대한 근거로 샌드맨 <영원의 밤>에서는 작중 인물이 죽음에 대해 설명할 때, 죽음의 여신(Goddess of the death)이나 화신(Incarnation)이라는 표현을 부정했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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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에서 과 분열이 그를 찾아 나서게 되어 결국 다시 만난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영역을 다른 이에게 넘겨줄 생각도, 그렇다고 자신이 영역을 관리할 생각도 없다며 온갖 차원들을 향해 여행을 떠나버린다. 자신이 없어도 파괴는 계속 일어날 것이기 때문. 하지만 자신의 표상인 검과 자신을 찾는 자의 존재를 알려주는 수정연못만은 가지고 갔다.

분열에게 자신의 말하는 개 바나바를 남겨서 그녀를 돌봐주게 한다.


3. 능력[편집]


"어떤 의미에서 내가 모든 곳에 있다는 건 중요하지 않았어. 내가... 흠, 사실상 그 어느 것보다 강력하다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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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7권 <짧은 생애>에서 파괴가 자신이 일에 회의감을 느낀 이유를 설명하는 대사의 일부


  • 파괴의 의인화된 측면
영원 일족 중 하나인 파괴는 모든 파괴와 창조의 주인이다. 또한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파괴의 의인화된 형상도 인간의 관점에서 보이는 일면에 불과하다. 그는 파괴의 행동과 과정뿐만 아니라 제작, 발명 또는 생산의 행위에 대한 권한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단순히 무언가를 부수는 것만이 아니라 부숴서 변화시키는 것도 파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불이 타오르고 행성을 변화시키며 모든 별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도 파괴의 몫이다.

  • 편재
파괴라는 개념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는 언제든지 어느 차원이나 우주, 행성, 지구상에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보이는 형태는 아니다. 파괴는 외모와 옷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 텔레포트
그는 사람들이 죽고 사는 필멸자들의 영역 어느 곳으로든 즉시 여행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마법의 영역에 쉽게 들어가고 통과할 수 있다.

  • 불멸성
다른 영원 일족들과 마찬가지로 파괴는 나이도 없고 사실상 불멸의 존재다.

  • 마법
다른 영원 일족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뭐든지 할 수 있다.


4. 기타[편집]


과거에는 투구와 갑옷을 입고 무기를 가진 전사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옷을 입고 머리를 묶고 다닌다. 수염도 잘랐다.

자신의 영역을 버리고 떠남과 동시에 다른 형제, 자매들의 회랑에 있던 그의 상징(검)은 사라졌다.

파괴는 꿈에게 영원 일족은 진짜로는 역설적으로 반대 속성들을 정의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말의 뜻은 자유는 운명의 한 형태, 삶은 죽음의 한 형태, 현실은 꿈의 한 형태, 창조는 파괴의 한 형태, 증오는 욕망의 한 형태, 희망은 절망의 한 형태, 이성은 분열(광기)의 한 형태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자유가 운명의 한 형태라는 말은 평등하지는 않아도 모두에게 나름의 자유가 주어지기에 선택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것을 정의한다. 삶이 죽음의 한 형태라는 말은 죽음이 있기에 모두가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누군가의 삶을 사후에 평가하게 되는 것을 정의한다.

현실이 꿈의 한 형태라는 말은 간절히 꿈을 품었기 때문에 그걸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실제로 무언가를 시도하면서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현실이 변화하게 되는 것을 정의한다. 창조가 파괴의 한 형태라는 말은 불이 타오르고 행성을 변화시키며 모든 별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처럼 파괴로부터 파생되고 만들어지는 것들을 정의한다.

증오가 욕망의 한 형태라는 말은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한 것이 막상 손에 넣고나면 원하던 시절의 빛을 잃고 싫증나는 것을 정의한다. 희망이 절망의 한 형태라는 말은 현실에 좌절하고 푸념하면서도 배고프면 밥을 먹고 아프면 병원을 가면서 삶에 매달리려는 생존본능과 같은 일말의 희망을 정의한다.

그리고 이성이 분열(광기)의 한 형태라는 말은 광기에 반대되는 이성도 사실은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변화하는가의 차이일 뿐이며, 광기에 대비되는 관념이 아닌 광기의 한 형태임을 정의한다. 이렇듯 파괴의 주장은 사실 영원 일족의 반대 속성들이 완전히 대비되는 관념이 아니라 해당 관념이 정의하는 다른 측면이 부각되어 대비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해석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해석에 따르면 파괴 자신은 창조인 셈이 되는 건데, 정작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식을 만들거나 하면 결과가 좀 안 좋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샌드맨 <영원의 밤>의 어느 에피소드에서는 분열의 곁에서 돌봐주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분열의 말을 미루어 보아서 분열의 상태가 악화되자 다른 일족이 분열의 곁에 있어줄 것을 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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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도 제 1차 세계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