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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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reguet Classic Complication 3477 Power Reserve In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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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시계의 장치 중 하나. Power Reserve Indicator. 정확한 용어로는 Réserve de Marche라고 한다.
기계식 시계의 에너지 잔량(착용자가 움직여서 얻은 에너지)을 표시해주는 기능으로, 따진다면 자동차의 연료계기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따지고보면 메인스프링 동력을 배럴에 저장하고 그 수치를 보여주는 장치는 셀 수 없이 많았으나, 역사적으로는 18세기에 만들어진 마린 크로노미터에 도입되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철도급 회중시계에 도입된다. 로터가 장착된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당시엔 거의 상용화되지 않았기에 시간 정확도와 안전이 직결된 철도 시계에는 거의 필수적인 기능이었다.

그리고 손목시계에 처음으로 이 기능을 이식한 것은 1933년의 Breguet.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하나만 만든 프로토타입이었다.

그리고 1948년. 예거르꿀뜨르가 LeCoultre Caliber 481이란 독자 파워 리저브를 이용해서 만든 손목시계 Powermatic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최초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알리게 되었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기본적으로 메인스프링 베럴의 스프링동력을 '진짜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파워리저브 시간에 맞추어 '미리' 계산된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풀와인딩이 가정되었을 때와 완전히 동력을 상실했을때, 2가지 포지션을 미리 계산하여 메인스프링 베럴의 회전에 따라 움직이게 만든 장치이다. 즉 풀 와인딩이 된 뒤 지난 시간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보는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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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5시간이 남았음을 표시한다. 사진의 모델은 Breguet의 클래식 컴플리케이션 3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