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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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000,#fff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1. 개요
2. 줄거리
2.1. 결말
3. 기타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4.bp.blogspot.com/planete_sauvage.jpg

1973년에 제작된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원작은 프랑스 SF 소설가 스테판 울(Stefan Wul, 1922~2003)이 1957년에 발표한 '대량 출산 움족(Oms en série)'이라는 소설이다. 감독은 르네 랄루롤랑 토포르. 독특한 색감과 기괴한 그림체가 일품인 애니메이션이다.


2. 줄거리[편집]


장소는 푸른 거인인 트라그들이 지배하는 행성 이얌. 이곳에서는 거인족인 트라그와 인간족인 옴이 살고 있다. 아주 작은 인간(옴)[1][2]들은 애완동물이나 장난감처럼 취급된다.[3] 아기 옴 ‘테어’는 어린 트라그들의 장난으로 졸지에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되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이얌 행성 최고 지도자들 중 한 명인 씬의 외동딸 티바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도망치지 못하도록 목걸이를 채우고 기르는 것은 여느 거인들과 마찬가지지만, 상냥한 티바는 옴족인 테어를 아끼고 사랑해준다. 성장하면서 아이를 거쳐 청소년으로 자란 테어는 우연한 기회에 티바가 공부하는 헤드폰을 통해 거인들의 지식을 전수받게 되고 그들이 독점했던 우주의 질서와 비밀스러운 정보들이 테어의 머리에도 또렷하게 새겨진다. 이를 티바의 아버지이자 트라그족의 지도자인 씬이 못마땅해 하며 방해해도 티바가 만류하여서 여전히 테어는 그들 몰래 헤드폰을 들으며 지식을 전수하게 된다. 그러던 중 티바가 점점 성숙해가면서 명상에 몰두하는 트라그인들의 특성[4]에 따라 테어에 대한 티바의 관심도 서서히 줄어들 무렵, 성인이 된 테어는 학습용 헤드폰을 가지고 탈출을 감행한다.

탈출에 성공한 테어는 한참 떠돌다가 야생의 옴 여성을 만나 그녀를 따라 옴족의 은거지로 가서 거인의 지식을 전파하며,[5] 더 이상 괴물이나 거인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설득한다. 테어와 함께 야생의 옴들이 힘을 합쳐 거인을 공격하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거인들은 대대적인 옴 소탕 계획을 세우고, 이에 옴들이 항전하던 중 트라그인 한 명이 최초로 옴에 의해 살해당하면서[6]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는데...


2.1. 결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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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을 죽인 정원의 모든 옴족은 트라그들의 로켓 폐기장으로 피난가게 되고, 동족이 죽는 일이 벌어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거인들은 3주에 한 번씩 하던 기존의 소탕 작업을 1주에 2회씩 늘리게 된다.[7]

시간이 지나[8] 로켓 폐기장에서 도시를 만들어 생활하며 거인들의 기술력을 완벽히 습득하게 된 옴족은 로켓을 만들어 위성(환상 행성)으로 도망쳐 이주할 계획을 짜게 된다. 거인들의 대대적인 옴 소탕 작전을 피해 간신히 로켓 2대를 발사한 옴족은 달에서 트라그들이 명상을 통해 만들어진 방울을 통해 환상 행성에서 석상으로 번식 행위를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9]로켓에 장착된 무기를 이용해 번식 행위를 하기 위한 석상을 모두 파괴하여 거인 문명을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10]

거인들은 이에 위기감을 느껴 옴족과 평화 협정을 맺게 되고,[11], 달은 여전히 트라그들의 명상용으로 쓰이게 되고 옴족은 새로 만든 인공위성 테어에서 옴족들만의 문명을 개척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한 트라그 어린이가 애완동물(돼지와 이구아나를 합쳐놓은 것 같은 생물)을 안고 이 내용을 공부하는 모습이 조금씩 줌아웃과 페이드 아웃되며 끝나는데, 이 장면은 초반에 테어를 가지고 공부하던 티바와 똑같은 구도이다. 차이점이라면 이 트라그 어린이의 표정이 정말 황당하다는 표정이라는 것. 정황상 이상한 자기 선조들의 역사를 듣고 멘탈이 나간 듯하다. 여담으로 이 트라그 어린이가 안고 있던 이 생물은 정황상 옴보다 지능이 낮은 생물이겠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생물도 옴들처럼 지식을 배워 트라그에게 또 반격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3. 기타[편집]


1973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얼마 안 되는 칸 영화제 수상 애니메이션이며 한국에서는 르네 랄루 감독이 죽은 해인 2004년에 개봉했다. 주한미군방송 AFKN에서도 영어 더빙을 80년대 초반에 여러 번 방영하여 이걸로 접한 한국 사람도 있었다.

미술 이론 수업에서 자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다. 내러티브 위주로 흘러가는 듯하면서 추상적인 시청각적 표현이 많은 실험적 작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기록된 작품인 만큼 작품성 면에서도 우수한 영화이다.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의 에피소드 중 한 개가 이 영화를 오마주하였다.

사운드트랙이 잘 뽑힌 영화이기도 한데, 재즈풍의 멜로디가 일품이라 많은 힙합 프로듀서들이 샘플링해 가기도 했다.

영화감독 봉준호가 추천했던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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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옴족은 트라그족이 테라에서 납치해온 것인데, 테라는 지구의 또 다른 이름이며, 옴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아주 흡사하다. ‘옴’은 인간을 부르는 다른 말이 아니라 프랑스어로 'Man'이라는 뜻의 'homme'에서 따온 듯하다.[2] 트라그들의 회의에서 계속해서 번식하는 야생 상태의 옴들을 문제시하는데 여기서 옴들의 고향인 테라의 모습이 잠깐 나온다. 찢어진 책들과 부서진 자동차, 다리가 보여지는데 아무래도 지구는 어떤 이유로 인해 대재앙이 들이닥쳐 인간들의 문명이 퇴화된 듯 하다. 이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시대를 반영해보면 핵전쟁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3] 말이 좋아서 애완동물 내지 장난감이지 사실상 벌레 취급이다.[4] 초반에 테어가 말하기를, 명상에 비하면 어린 옴은 하잖은 존재라고 한다. 이에 대해 테어는 그게 그들(트라그)의 최대 관심사 같다고 한다.[5] 이 와중에 주술사는 이를 보고는 트라그의 지식은 사악하다며 경계를 했으나, 결국 법에서 허가를 받자 꼬리를 내리게 된다.[6] 지나가던 트라그인 둘이 옴들을 보고 재미삼아 죽이자 다른 수십명의 옴들이 작정하고 달려들어서 갈고리와 로프로 쓰러뜨렸다. 그걸 본 나머지 한 명의 트라그인은 기겁하고 도망갔다. 물론 옴들도 엄청나게 죽었다.[7] 트라그인들에게 1주일은 옴들에게 1년이다. 즉 1주에 2회 씩이라는 말은 옴들에게는 1년에 두 번씩인 것이다.[8] 테어의 나레이션으로 (이얌 행성에서) 거인들에게의 1년, 즉, 옴들에게는 15년이 흘렀다고 말한다.[9] 한 행성에서 온 트라그가 다른 행성에서 온 트라그와 만나 명상 방울에 석상을 장착하여 번식을 하는 것이다.[10] 석상이 파괴될 때마다 거인들이 장님이 되어서 앞을 보지 못하게 되는 묘사가 등장한다.[11] 트라그인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죽이는게 보복으로 되돌아오는 길로 인해 문명 파괴로 인한 두려움으로 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