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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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Pheromone

동물들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발산하는 화학물질.


2. 상세[편집]


동물의 개체 '내'에서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것이 호르몬이라면, 동종의 동물 개체 '간' 집단활동[1]에 영향을 미치는 생체물질 총칭을 페로몬이라고 한다. 호르몬과 마찬가지로 종류가 무궁무진하게 다양하며, 특이적인 수용체 역시 다양하게 존재한다. 다양한 동물들은 물론 식물들도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한다. 다만 식물의 경우 페로몬이라고 하지 않고 따로 용어가 있다.

개미 같은 곤충류의 페로몬이 제일 유명하지만 페로몬은 간단한 단세포 생물들은 물론 복잡한 구조의 척추동물도 분비한다. 상당수의 박테리아들은 이 페로몬을 통해 서로의 수를 헤아리고 공동 사냥을 나서는 등 군체 활동을 하는 단세포 생물들도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2]

인간은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면서 페로몬을 감지하는 후각이 다른 동물에 비교해 퇴화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여자의 눈물의 냄새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해서 남자의 공격성과 성욕을 누그러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었다. 관련 기사

참고로 냄새랑 페로몬은 완전히 다른 거다. 땀 냄새는 피부의 세균과 땀이 반응해 지방산, 암모니아로 분해돼서 나는 냄새다.

단, 자체에는 페로몬이 들어있다. 여성에게 다른 여성의 겨드랑이의 땀을 에 바르자 그 다른 여자의 월경주기에 맞춰서 생리를 시작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까운 사이의 여자들의 월경기간이 비슷해지는 이유. 기사, 링크 이는 원시시대에 집단 생활을 하던 인류에게 피 냄새는 호랑이, 곰 등의 상위 포식자들을 불러들이는 치명적인 약점이었으므로 월경 동조화를 통해 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예방할 수 있게 자연적인 진화의 산물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는 페로몬과 관련이 없는 우연이라는 평이 지배적 링크

체내 성호르몬 농도에 따라 이성을 유혹하는 냄새가 분비된다. 남성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분해물인 안드로스테놀과 안드로스테논을 분비한다. 안드로스테놀은 사향이나 백단향나무 향기와 비슷한 냄새를 나게 해서, 여성들이 이 냄새를 맡으면 각성 반응을 일으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급격히 증가해 혈압이 올라가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성적으로 흥분하게 만든다. 단, 안드로스테논은 오줌 지린내가 나기 때문에 보통 악취로 여겨지는데 정작 어떤 여성은 이 냄새를 꽃이나 바닐라 향기로 느끼기 때문에 향수의 재료로 쓰인다. 여성도 질을 통해 코퓰린을 분비한다. 코퓰린은 아로마 향과 비슷한 냄새를 나게 해서, 남성들이 이 냄새를 맡으면 성적 흥분을 일으킨다. 기사

이성을 유혹한다며 페로몬 향수를 판매하지만 과학적으로 근거가 매우 희박하다. 사람의 페로몬 합성 및 수용체 유전자들은 상당수가 위유전자화 되어 가고 있으며, 페로몬으로 추정되는 물질들도 명확한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아 논쟁 중이다.

[1] 행동적 혹은 생리적 특정한 반응[2] 대표적인 예가 박테리아의 쿼럼 센싱 (Quorum sensing)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AHL (Acyl-Homoserine Lactone)이라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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