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아노르의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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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편집]


톨킨 세계관 내에서, 태양이 만들어지기 직전, 즉 제1시대가 시작하기 직전에 있었던 사건이다.

모르고스에 의해 아버지 핀웨가 살해당하고 실마릴을 도둑맞자, 열받은 페아노르자기 아들들과 함께

"당신(발라)들이 뭐라고 하든 실마릴의 소유권은 영원히 우리에게 있다. 종족과 명분을 불문하고 우리 외의 누군가가 실마릴을 마음대로 소유하려고 하면 우리가 가만 있지 않을거다"

창조신 일루바타르의 이름을 걸고 외친 맹세.[1]


2. 상세[편집]


Nai kotum o ar nilm o, kalim a Vala

Be he foe or friend, be he foul or clean,

그가 적이든 벗이든, 불순하든 순결하든,

Thauza ar poika, Moringothonna,

brood of Morgoth or bright Vala,

모르고스의 권속이든 빛나는 발라든,

Elda ar Maiya ar Apanóna,

Elda or Maia or Aftercomer,

엘다르마이아든 후에 올 자든,

Endóresse: Atan sin únóna,

Man yet unborn upon Middle-earth,

아직 가운데땅에 나지 않은 인간이든,

ilar thanyë, ilar melmë, ilar malkazon sammë,

neither law, nor love, nor league of swords,

법도, 사랑도, 검의 맹약도,

osta ilar harwë, lau Ambar tana,

dread nor danger, not Doom itself,

공포와 위험도, 운명 그 자체도,

só-thauruvá Fëarnárollo, ar Fëarnáró nossello,

shall defend him from Fëanor, and Fëanor's kin,

그가 실마릴을 숨기거나 간직하거나 손을 대거나,

iman askalyá ar charyá, ar mi kambë mapá,

whoso hideth or hoardeth, or in hand taketh,

찾아 지니거나 멀리 내던질 경우에

herá hirala ar haiya hatá

finding keepeth or afar casteth

그를 페아노르페아노리안에게서

Silmarillë. Sí vandalmë ilyai:

a Silmaril. This swear we all:

구할 수는 없으리라. 우리 모두가 맹세하노니

unqualé son antávalme mennai Aurë-mettá,

death we will deal him ere Day's ending,

우리는 그에게 시간의 끝까지, 죽음을

qualmé ten' Ambar-mettá! Quettalman lasta,

woe unto world's end! Our word hear thou,

세상의 끝까지, 재앙을 주리라!

Eru Ilúvatar! Oiyám órenna

Eru Allfather! To the everlasting

만물의 어버이 에루여! 우리의 말을 들으셨나니

mé-quetamartya íre queluvá tyardalma.

Darkness doom us if our deed faileth.

우리가 실패할 때에 영원한 어둠으로 심판하소서.

Ainorontessë tirtassë lasta

On the holy mountain hear in witness

성스러운 산이 이를 들은 증인으로

ar lma-vandá enyalaz, Varda Manwë!

and our vow remember, Manwë and Varda!

우리 맹세를 기억하리라, 만웨바르다여!

사실상 페아노르의 최대 실책이자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다. 절대신의 이름을 걸고 한 맹세인지라 맹세의 주체가 전부 죽지 않는 이상 영원히 깨어질 수 없는 맹세가 돼 버려서 페아노르는 물론이고 그 자손들까지 묶어버렸다. 근데 엘다르는 슬퍼서 죽거나 살해당하지 않는 이상 영생을 누린다. 덕분에 인간의 맹세와는 차원이 다르게 오랜 세월에 걸쳐 지속되었다. 페아노르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이 맹세 때문에 개죽음을 당하거나 반쯤 광인이 돼 버렸다.

특히 페아노르의 아들들인 페아노리안들이 베렌루시엔이 탈환한 실마릴을 회수하겠다고 두 차례에 걸친 동족살상을 일으키고 알아서 모르고스의 적대 세력을 축소시킨 꼴이다. 아예 책에서는 이를 두고 모르고스가 잃은 실마릴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라고 서술할 정도다.


3. 기타[편집]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엘론드는 맹세를 시키는 것을 싫어해서 반지 원정대에게 가고 싶으면 가고, 싫으면 떠나도 된다고 일러두었다. 김리는 이를 듣고 뜬금없어했다. 나중에 작중에서 골룸이 프로도와 샘에게 합류할 때 프로도에게 "절대반지에 대고" 절대반지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고 만다. 그리고 골룸도 그 맹세에 따라 절대반지를 지키다가 죽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실마릴리온이 워낙 대사가 많지 않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키보드워리어 유능한 연설가로 설정되어 있는 페아노르의 대사이기도 하고, 그 많지 않은 대사 중에 독보적으로 긴 연설이라서 변형이 많다.

가운데땅의 역사서(History of Middle-Earth) 시리즈 중 하나에는 운문 버전이 수록되어 있고, 이 외에 퀘냐로 된 버전도 존재한다. 통째로 낭독해 녹음한 잉여양덕후들이 여럿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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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중에서 에루는 절대자로서 그 존재감이 확실하며, 세상 밖에 있어서 한 번 맹세하면 결코 무를 수 없기 때문에 에루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는 것은 금기시 되었다. 분노의 전쟁 직후, 페아노리안 중 생존자들인 마에드로스마글로르는 너무 지친 나머지 만웨바르다에게 두 사람의 이름에 걸고 한 맹세를 취소시킬까 생각도 했지만, 세상 밖에 있는 에루에게 건 맹세를 취소하는 건 불가능하니 자살 돌격처럼 에온웨의 진영을 급습해서 실마릴을 탈취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