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레스 극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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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플로레스 극장 화재.jpg

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El incendio del teatro Flores de Acapulco

1909년 2월 14일 멕시코 게레로아카풀코의 플로레스 극장에서 일어난 화재.


2. 사고 당시[편집]


플로레스 극장은 당시 아카풀코에서 막 개장한 극장으로, 아카풀코, 더 나아가 게레로 주 최초의 극장이었다. 내부는 소나무로 만들었다. 극장 상영 플랫폼부터 시작해 무대, 벽, 계단, 그리고 탈의실 까지 전부 소나무였다. 유일한 출입문은 밖에서 안으로 열리는 구조였고, 안전장치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시의회장 안토니오 핀토스(Antonio Pintos)는 이러한 이유로 개관을 반대했으나 묵살당했다.

당시 아카풀코는 인구가 1만명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초의 극장이 생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 사람들 만으로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극장에는 당시 게레로 주지사였던 다미안 플로레스(Damián Flores)도 개관을 축하하러 찾아왔다. 다미안 플로레스는 극장 소유주 마티아스 플로레스(Matías Flores)와 형제기도 했다.

사람들이 전부 모이고 극장 개관식이 진행됐다. 개관식 후 극장에서 흑백 무성 영화 "Passion for Billiards"의 상영이 시작됐다. 무성 영화라 음악도 없어 극장 내 음악가들이 음악을 연주했다. 주지사는 상영 도중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오후 7시 30분, 필름이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일었다. 당시 극장 상영 필름은 셀룰로이드 재질이 대부분이었는데, 불에 굉장히 타기 쉬운 물질이라 화재가 급속히 커졌다. 불은 필름이 담긴 박스에 옮겨 붙었고, 필름이 폭발하다 시피 불 붙었다. 극장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불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극장 직원은 사람들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불이 빨리 퍼져나가 겁먹은 사람들에겐 소용 없었다. 사람들은 급히 건물 밖으로 달려나가다 좁은 통로에 서로 끼이고 말았다. 불과 30분 만에 극장 전체가 불에 휩싸였다. 결국 불을 못이긴 극장 지붕이 무너졌다.

불은 다음날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잡혔다.

사고로 최소 300명이 사망했다. 기록에 따라 사망자 수는 1,500여명까지도 오른다. 사망자가 너무 많아 한동안 사고현장 근처에서 살 타는 냄새가 계속해서 났다. 사망자 대다수는 화재로 인해 신원 파악이 불가능했다.


3. 사고 이후[편집]


시신이 너무 많아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샌 프란시스코의 한 판테온이 시신들이 매장됐다.

극장 소유주 마티아스 플로레스는 사고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죄책감에 휩싸였다. 이후 총을 입에 쏴 자살 시도를 했다.

인근 묘지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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