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퍼 M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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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벨기에의 앙리 피퍼[1]가 설계한 리볼버 소총.
2. 상세[편집]
나강 M1895처럼 가스압이 새는 것을 막는 설계가 탑재되었는데, 해머나 방아쇠를 당기면 실린더가 전진하여 총열에 밀착하는, 완전히 동일한 방식이다. 이를 위해 전용 탄환인 8mm 피퍼도 개발되었는데, 이 또한 나강 리볼버에 사용된 탄환과 동일한, 탄피가 높이 올라와 탄두를 감싸는 구조이다. 둘 사이에는 어떠한 부품도 호환되지 않는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특이하게 실린더가 오른쪽으로 열리는데, 이는 당대 각국 군대의 교리와 민간에서의 총기 사용법상 대부분의 조작을 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흔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에는 장전 후 빠른 반응사격을 위해 사격하는 손은 항상 방아쇠 근처에 두는 교리가 정착한 것과 대조적이다.[2]
큰 문제점은 지적되지 않았으나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제품인데, 당시 군에서는 대구경 소총탄을 맹신하는 경향이 강했고, 민간에서는 단발 소총이나 리볼버 권총 정도나 잘 나갔지 이런 비싼 고급 연발 카빈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단 한 곳, 멕시코 기마경찰인 루랄레스 (Rurales)가 기존에 사용하던 레버액션 소총보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 편하다는 점을 보아 제식으로 채용하였다. 그 숫자도 300정이 채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흔했던 다른 탄종이 아닌 독자 설계 탄환을 사용하는 점이 폭넓은 보급에 걸림돌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는 대부분 수량이 유실되어 상태 좋은 피퍼 카빈은 경매 에이전시에서나 다루는 초고가의 수집품이다. 더 이상 8mm 피퍼 탄을 생산하는 곳도 없으니 사격도 할 수 없어 정말 수집품으로만 소장할 수밖에 없다.
3. 매체[편집]
- 배틀필드 1에서 전차병/파일럿 전용 무기로 등장했다. 권총탄에 가까운 탄환을 사용한다는 점을 반영해 게임 내 다른 권총들과 동일하게 근거리를 벗어나면 피해량이 처참해지며, 전차병/파일럿 무기 중에서도 하위권의 성능이라 잘 사용되지 않는다. 사후지원이 종료되며 뜬금없이 보급병이 이 병과의 무기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런 것밖에 없으니까 쓰는 것이 아닌, 이런 게 있으니까 상대를 트롤링하고 굴욕을 안겨주는 용도로 이따금 사용된다. 놀랍게도 게임 내 다른 어떤 일반 병과 무기보다 탄환이 멀리 날아가는데, 정확히는 각 무기마다 탄환의 수명 (lifetime)이 있어 일정 시간 후 (즉, 일정 거리를 비행한 후) 사라지는데, 피퍼에서 발사된 탄환은 1 km 이상을 비행해도 살아 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이것으로 초장거리 저격도 가능하다. 물론 이 거리에서는 안 그래도 눈물겨운 피해량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조준경을 달 수 없기 때문에 현실성은 없다.
- 파 크라이 6에서 라 바리타(La Varita)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4.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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