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포츠 스타디움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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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필 스포츠 스타디움.jpg
(사고가 일어났던 필 스포츠 스타디움)

1. 개요
2. 사고 당시
3.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PhilSports Stadium stampede

2006년 2월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파시그에 위치한 필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게임쇼 도중 일어난 압사 사고.


2. 사고 당시[편집]


당시 필 스포츠 스타디움에선 ABS-CBN TV 네트워크 측의 게임쇼 프로그램 워워위(Wowowee)가 열렸다. 워워위는 생방송 게임쇼로, 추첨을 통해 시청자에게 현금부터 시작해 가전제품, 핸드폰, 고급 승용차 등을 선물했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엄청났다. 게임쇼 측은 인기를 조금이라도 더 얻으려고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게임쇼에는 상금100만 페소와 미니버스, 아파트 같은 여러 상품들이 준비되어 3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틀 전 부터 모여들었다. 문제는 필 스포츠 스타디움의 최대 가능 인원은 17,000여명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원을 통솔하는 직원은 물론, 경비원이나 경찰마저 없어 곳곳에 혼잡이 더해졌다.

그런데 오전 6시, 게임쇼 스태프 멤버가 사람들한테 "선착순 300명에게 게임 참여권이 있다." 말했다. 게임에 참여시 1만 페소에서 최대 5만 페소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사람들이 순식간에 앞으로 달려나갔다. 300명이 다 들어오자 스태프 측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뒤에 있던 사람들은 300명이 다 들어가 문이 닫힌 사실을 모른 채 계속해서 달려갔다. 앞서가다 선착순에 못 들어가 문 앞에서 막힌 사람들 중 몇명이 문 앞 비탈길에서 넘어졌고, 뒤에서 달려오는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달려왔고, 점차 사람들에 눌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사람들에 깔린 사람들은 숨을 못쉰 채 죽어갔다. 문 앞의 사람들 무게를 못 이긴 문이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자 게임쇼는 취소됐다.

사고로 73명이 사망했고, 4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게임쇼 도중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편집]


사고 원인으로 행사장 내에 폭탄이 있다는 농담이 돌았는데, 이걸 진짜라 믿은 사람들이 나오고 알람까지 잘못 울리자 겁에 질린 사람들이 도망가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잘못된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부상자들이 입원한 리잘 메디컬 센터를 방문하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사고 경위 파악 및 수사와 보상대책 등을 지시했다. 놀리 데카스트로 부통령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구조작업이 쉽도록 교통 통제를 경찰에 지시했다.

워워위 행사를 주관한 방송사 측은 안전 문제를 무시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대중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파시그 시 행정당국도 사전에 있었던 사고 발생 가능성 경고를 무시하고 방관해 참사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행사 진행자 윌리 레빌라메는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행사를 계속 하겠다 말했으나, 거센 비난 여론 끝에 ABS-CBN TV 네트워크에서 프로그램 방송을 무기한 연기한다 발표했다.

워워위 방송은 나중에 다시 시작했다. 허나 2주년 때는 2주년 행사를 열지 않고, 1주년 당시 있었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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