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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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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전경
스카이라인
화려한 중심부에 비해 외곽으로 나가면 반쯤 부서진 건물과 철갑을 두른 주류 판매점이 있고 부서진 건물 사이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는 홈리스들이 있으나 거기서 조금 더 나가면 크고 아름다운 개인주택들이 있다. 미국의 명암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1. 개요[편집]
City of Philadelphia. 약칭 Philly(필리). 필라델피아.
시 자체 인구는 160만(2019년 기준)으로 전미 5위. 그리고 미합중국의 옛 수도(1790~1800)이다. 미 동부 유수의 대도시들이 덩치와 이름값으로 경합하는 와중에 당당히 한 획을 긋고 있다. 그렇기에 펜실베이니아 주의 주도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도는 해리스버그이다.[1]
아마 일반인이라면 이곳의 이름을 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생각날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현지에서 유명한 음식은 크림치즈보다는 치즈스테이크다. 이름은 스테이크[2] 지만 미국식 샌드위치의 형태로 버거킹에서 2014년 팔기 시작한 필리치즈와퍼와 느낌은 비슷할 수도 있다만 어디까지나 진짜와는 많이 다르다.
▲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필라델피아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3,242억 달러로 총 22위를 차지하였으며 미국 광역 대도시권 순위에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휴스턴, 댈러스에 이어 7위에 올랐다.
참고로 인디애나, 미시시피, 뉴욕에도 동명의 도시가 있다.
2. 역사 지구[편집]
미국의 짧은 역사에서 보스턴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로 델라웨어 강을 낀 도시 동남쪽 지구에 구 시가지(Old City)라고 불리는 곳에 박물관과 유적지들이 들어서 있다. 가장 중요한 인디펜던스 홀(영화 내셔널 트레져에서 단서를 찾는 중요한 곳)과 초기의 국회의사당, 외무부 건물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자유의 종(깨져있는 것도 포함)을 비롯한 건국 초기 연방정부의 수많은 집무실, 회관 등이 들어서 있다.[3] 펜스 랜딩(Penn's Landing)이라고 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를 개척한 윌리엄 펜이 도착한 곳이라고 여겨지는 곳에는 강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독립선언서, 최초의 은행도 이곳에 있다. 최초가 붙는 것이 많을 정도로 과거 수도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미해병대가 탄생한 곳이며 이밖에 필라델피아 도서관조합(Library company of Philadelphia, 1731), 펜실베니아 대학병원(1751), 페렐만 의대(Perelman School of Medicine, 1765), 첫 대륙회의가 열린 카펜터스 홀(Carpenters' hall, 1774),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1790), 필라델피아 동물원(1874), 최초의 경영 대학원인 와튼 스쿨(1881)과 같이 미국 최초 타이틀을 가진 곳이 수두룩하다. 때문에 보스턴과 더불어 미국판 경주 같은 코스이다 보니 봄, 가을철이면 수많은 관광객과 미 전역에서 수학여행 온 초딩, 중딩, 고딩들을 볼 수 있다. 역시 보스턴, 윌리엄스버그 등과 함께 미국에서 몇 안 되는 유럽식의 오래된 건물로 가득 찬 구시가지가 조성된 도시 중 하나이다.
1850년대에 필라델피아 카운티와 필라델피아 시가 통합하여 현재는 카운티가 소멸됐지만 아직까지 카운티에 관한 주법의 영향을 받는다.
3. 미술관 및 박물관[편집]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이 도시의 명소중 한 곳이다. 이곳에 오면 필라델피아의 마천루와 도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멋진 조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 한마디로 경치가 끝내준다.
이곳이 유명한 또다른 이유는 다름아닌 록키 시리즈의 주인공 록키 발보아가 1편에서 트레이닝을 마치고 미술관 앞 계단을 뛰어올라 만세포즈를 취하는 명장면 때문. 이 계단은 일명 록키 계단으로 불리는 명소로 통하며 작중에서 파이팅을 외친 자리에 록키 발자국 동판이 새겨져 있다. 현재 이 시간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뛰어 오르며 록키 흉내를 내는게 이 지역의 명물이 된지 오래.
록키 계단만 구경하지 말고 뒷편에 있는 미술관도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뉴욕이나 보스턴이나 유럽 유수의 박물관에 비교 해도 꿀리지 않는 달리, 피카소, 칸딘스키, 마네, 등의 수많은 미술품을 감상할수있다, 한국관도 있다. 또 근처에 부속 건물로 오귀스트 로댕 박물관도 있으니 같이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또 같은 지구 내에 반즈 파운데이션 (The Barnes Foundation) 개인 미술품 콜렉션을 미술관 형식으로 구성한 곳도 있는데 웬만한 대형 미술관 못지 않게 구성이 탄탄하다.
세계 13대 마경 중 무려 '2위'를 한 무터 박물관 역시 필라델피아 시내에 있다.
4. 교육[편집]
보스턴, 워싱턴 DC, 뉴욕과 함께 미국에서 손꼽히는 교육 도시 중 하나이다. 4년제 종합 대학만 해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템플 대학교, 드렉셀 대학교가 있고, 의학 계열 학교로 유명한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Thomas Jefferson University), 미국 최초의 약대인 필라델피아 과학 대학교 (University of the Sciences) 등이 있다. 예체능 계열로는 가수 핑크의 모교인 필라델피아 예술 대학교 (University of the Arts), 줄리어드와 쌍벽을 이루는 커티스 음악원(The Curtis Institute of Music)이 있다. 중대형 전국구 급 4년제 종합대학이 3개에 의대도 여러 곳 있다 보니 의사들도 넘쳐나고(...) 대학병원도 넘쳐난다(...).
5. 음식[편집]
중심가에 위치한 레딩 터미널 마켓(Reading Terminal Market)에 가면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수있다. 재래시장 처럼 꾸며진 공간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필리치즈스테이크로 핫도그빵 안에 치즈와 다진 소고기를 듬뿍 넣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버거킹이 이걸로 버거를 만들기도 했다. 워낙 유명해서 써브웨이의 메뉴로 자리잡아 이젠 미국 동부 어딜 가든지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오리지널 필라델피아에서 먹는 것에 비하면 그저 흉내내기일 뿐... (이유는 오리지널은 원래 치즈,소금,후추 이렇게로만 간이 되고 원하면 다른 소스 등을 본인이 넣는 방식이지만 차로 2시간만 가는 뉴욕에만 가도 필라델피아 치즈스테이크랍시고 처음부터 케찹이나 마요네즈를 넣어버린다.) 펜실베니아 중부의 아미시 계열 농장에서 지급 받는 신선한 유제품과 목장 식품들을 베이스로, 도시 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한 이탈리아와 폴란드계 이민자들의 요리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래에도 다시 한번 나오겠지만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여기 특산물이냐고 하면 현지인들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서울사람들에게 "여기 서울우유가 특산물이지요?"하고 물어보는 꼴이다. 게다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공장마저 다른 곳으로 이전되어서 필라델피아에서 만드는 것도 아니다.
또 미국에서 손꼽히는 베트남 인구를 자랑하기에, 의외로 베트남 음식이 맛있는 도시이다.[5] 베트남 타운 가면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7달러 이상으로 좀 비싸지만, 맛은 괜찮다. 남베트남 계열 보트피플이 만든 쌀국수기에 남베트남 스타일이다. 이쪽 동네 베트남 타운 가면 과거 남베트남 깃발을 볼 수 있다. 상점에서 대놓고 판다.
중국음식의 경우 유펜 주변의 푸드트럭에서 구입하는 것이 맛있다. 참고로 도시 중심부의 레스토랑이나 유명한 중식집으로 홍보하는 식당들보다 푸드트럭쪽이 훨씬 낫다. 와튼스쿨 주변에 저녁시간에 오는 푸드트럭이 제일 깔끔한 맛으로 한국인들도 좋아한다.
6. 스포츠[편집]
필리건으로 요약 가능하다.
미 4대 인기 스포츠 팀을 모두 갖고 있는 도시다. 게다가 이 4대 스포츠 홈구장이 한 곳에 모두 붙어있다. 노동 계급 시민들이 많은 도시다 보니 종목 불문하고 팬덤이 미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초강성이다. 심지어 웬만한 미국 도시에서는 후순위로 처지게 마련인 아이스하키까지 웬만한 캐나다 팀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한다. 그런데 그 인기가 좋긴 한데 팬덤의 성향 자체가 찌질하고도 매우 사나워서 선수들이 필라델피아 연고 구단에서 뛰기를 상당히 싫어했다고 한다[6] .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선수인 마이크 슈미트나 스티브 칼튼도 100번 잘 해도 1번 삽질을 하면 필리 팬들이 100번 못 한 것처럼 독하게 까는 걸로 유명하다. 필리스를 상대로 1993년 월드 시리즈 끝내기포를 날린 조 카터나 그 홈런을 맞은 투수 미치 윌리엄스는 예나 지금이나 공공의 적. 또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FA 제도가 생기는 데 단초를 제공한 사건인 '커트 플러드 사건'의 경우, 커트 플러드의 원 소속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동의 없이 이적시킨 데 대해 플러드가 반발하여 생긴 일이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극성스러운 필라델피아의 팬덤 때문이었다고 한다. 흠좀무.
과거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필라델피아를 연고로 하였다. 어슬래틱스는 필라델피아 시절 11번의 세자리수 패배를 기록해 필라델피아 팬들은 무려 25번이나 자신의 연고팀이 세 자리수 패배를 당하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그나마 어슬래틱스는 기복이 심한 팀이라 리그 우승을 꽤 하던 팀이었지만 필리스는..... 1918년부터 1948년까지 31년동안 '최고 승률'이 0.506이다. 그야말로 말이 필요없다.
이들 팀들은 모두 같은 펜실베이니아 주의 피츠버그 팀들과 라이벌리를 형성하는데, 대표적으로 '배틀 오브 펜실베이니아'로 불리는 NHL 피츠버그 펭귄스-플라이어스 라이벌리가 있다. 원래는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의 라이벌리 전체를 얘기하지만, 현재는 NHL에서만 이 라이벌리가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MLB에서는 의외로 필리스 쪽으로 많이 기운다. 20년 동안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비하면 최근의 필리스는 오히려 아주 나은 편이다.
보스턴 항목에 나와있는 보스턴 쪽 동네팀들의 팬덤의 특징인 찌질함에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게도 야유를 서슴지않는 사나운 성격까지 더하면 그것이 필리 지역 팬덤과 대충 맞는 편이다. 이를 두고 각 스포츠들에서는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라이벌리를 부추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도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차별을 받았던 아일랜드계들이 세운 도시들이다.
NFL의 경우 슈퍼볼 XXXIX(2005)와 LII(2018)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각각 승리를 가져가 상대성적 1대1을 기록하고 있고,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새해맞이 NHL 윈터클래식 경기가 보스턴 브루인스와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의 경기로 치러지기도 했다. 그리고 레드삭스와 필리스는 MLB 인터리그에서 뻔질나게 만나는 관계가 되었다.
거기에 이들의 라이벌리는 1980년대 NBA에서 매우 치열하게 일어났었는데, 바로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라이벌리가 그것이다. 흔히 1980년대의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간의 라이벌리만 생각하는데, 이들에 가려진 강팀이 바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였으며 실제로 식서스는 이 시절에 NBA 파이널 우승을 한 번 차지하기도 했다. 줄리어스 어빙, 모제스 말론, 모리스 칙스 등에 드래프트 5순위로 들어 온 찰스 바클리까지 상당한 스타들을 보유했었고 동부의 패권을 놓고 셀틱스와 살벌하게 다퉜으며 양팀의 에이스 어빙과 래리 버드는 거의 앙숙관계였다. 같은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인 탓에 레이커스보단 훨씬 더 자주 맞붙어서 실질적 라이벌은 이쪽이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7]
필리스와 이글스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팬덤이 워낙에 극성이다보니 다른 팀 선수들은 물론 필라델피아 선수들도 혀를 내두르는데, NFL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글스가 가장 뛰기 싫은 팀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2~5위였던 잭슨빌,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버팔로는 팀 상황이 안습이라 가기 싫다는 이유였는데 필라델피아는 팀 상황도
또한 MLS 필라델피아 유니언 울트라스 그룹도 꽤 독한 놈들로 이름이 나있다.
4대 스포츠는 아니지만 시카고, NYC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더불어서 프로레슬링 열기가 강한 지역 중 하나다. 그리고 ECW 때부터 내려온 마니아들 층(코어팬 층)이 두터워서 선역이든 악역이든 기량이 좋으면 환호, 좋지 않으면 선역이자 메인 이벤터라도 야유하며 까고 보는 성향인데 경기 내용이 불만이면 사방팔방에서 온갖 쌍욕이 날아온다. 어떤 선수가 과도한 푸쉬를 받거나 기량이 좋지 않은지 확인해보고 싶다면 이 곳의 반응을 참고해보면 될 듯하다. 그외에도 ECW의 여러 후계 단체들이 존재하는데 ROH[8] , CZW 같은 단체가 유명하다.
필라델피아 스포츠팀들은 전통적으로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며(...),
그리고 2015년, 필라델피아의 스포츠는 멸망했다.[10] 2017년 현재는 식서스는 그래도 벤 시몬스를 필두로 리빌딩이 마무리되어 가는 분위기이며, 필리스는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하고, 플라이어스는 2017-18 시즌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글스는 슈퍼볼 LII에 진출해 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우승을 하면서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슈퍼볼 우승을 만끽한 지 두 달도 안 되서 필라델피아 소재 빌라노바 대학교가 전미대학농구 우승을 차지했다. 3년 전 멸망 분위기였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래도 격세지감. 필리건들답게 좀 과격하게 슈퍼볼 우승을 만끽했다(...). 거리에 뛰쳐나와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것은 물론이고, 말똥을 먹지를 않나(?), 필리스의 마스코트 필리 패나틱이 올누드로 거리를 질주하기도 했다.(...)
팬들의 성향도 거친데다가 필라델피아팀들은 성적이 널뛰기가 심하다보니 미국 4대 리그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팬덤으로 이름이 높고 구단들도 이에 질세라 더욱 무시무시한 짓을 하기로(...) 유명하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 : 무려 31년(?!) 동안 비밀번호를 찍었다.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팬들은 그나마 위로받았다.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NBA 역사에 남을 탱킹행각을 벌였다. 하지만 그 덕분에 2018년부터 신인 유망주들을 모아서 상승세.
-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 스타 선수가 우리팀에 안오니 피지컬한 선수들을 모아서 다른 팀 스타 선수들을 두들겨패주자(...)라는 발상을 고안. 스탠리컵에서 진짜로 상대팀 스타선수들을 두들겨패면서 그렇게 두 번이나 우승했다.
- 필라델피아 이글스 : 2018년 슈퍼볼 우승까지 해당 지구에서 유일하게 우승이 없던 팀.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중인 필라델피아 퓨전이 이 도시를 연고지로 하고 활동중이다.
7. 기타[편집]
현지인들은 위의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애칭으로 필리(philly)라는 이름을 쓰는 반면 신기하게도 한인들은 필라(phila)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필라델피아의 한인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 '필리'로 검색하면 필리핀 한인 정보가 더 많이 나온다. 요즘은 젊은 세대 한인들은 '필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졌고, 마트나 베이커리,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덕분에 필라델피아라는 도시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필라델피아라는 단어 자체는 그럭저럭 접하는 편이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는 필라델피아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크래프트(KRAFT)라는 가공치즈를 주로 만드는 식품회사에서 만드는데 한때 미국의 공업과 상업 중심도시이자 최대도시였기에 제품의 가치를 올리려는 의도에서 필라델피아 도시 명칭을 따온 것이 유래다. 오히려 필라델피아 사람들은 크림치즈랑 딱히 특별한 관계가 없다(...)[11]
프로레슬링 팬들에게는 매니아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오리지날 ECW 때부터 NWA 수뇌부에게 충성도 높은 팬들로 평가받았고, 유혈과 폭력의 혁신적인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하드코어함과 샌드맨, 타미 드리머, 레이븐, 더들리 보이즈, 랍 밴 댐 등을 위시한 슈퍼스타들의 활약으로 남성팬들, 주로 매니아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성격은 지금까지 이어져서, 원 나잇 스탠드 당시의 존 시나에게 보내는 야유나, 2015 로얄럼블에서 ECW 오리지날 슈퍼스타 버버레이 더들리에게 보낸 환호를 들어보면, 전부 중저음의 남성들이다.여러모로 인터넷 매니아를 대변하는 듯 한 반응을 보여주는 곳이다.
매년 여름 하드코어 펑크 씬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인 ‘This Is Hardcore(TIHC)’ 이 열린다. 2006년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돼 2011년부터 중형 공연장인 Electric Factory에서 개최되고 있다. 오래전에 해체된 밴드가 이 페스티벌에서 몇십년만에 리유니온 공연을 할 만큼[12] 하드코어 펑크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페스티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페스티벌은 격한 crowd reaction 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라이브 내내 멈출 줄 모르는 스테이지 다이빙은 기본이고, 가만히 지켜보는 관중을 후드려패는 ‘크라우드킬링’도 수없이 일어나며, 심지어는 일부 관중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테이블이나 맥주잔 같은 물건들을 관객석에 던지기 까지 하는(...) 극단적인 예 무시무시한 반응들이 이 페스티벌의 또다른 볼거리(...) 라고 할 수 있겠다.
한인 이민 역사에서도 중요한 도시인데, 미국 최초의 한인 시민권자이자 한국인과 한인을 모두 포함하여 최초의 의학박사였던 서재필이 활동했던 곳이다.[13]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필라델피아 동물원이 있다.[14]
[1] 사실 미국에서 주도가 주의 최대 도시인 경우는 잘 없다. 뉴욕주는 뉴욕시가 아닌 올버니이고 캘리포니아주의 주도는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새크라멘토인 등. 오히려 주도가 최대 도시 보스턴인 메사추세츠가 특이한 경우이다. [2] 보통 '미국음식'에서 스테이크라고 하면 덩어리진 소고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그 스테이크는 Roasted Beef이다. 그러나 스테이크라고 해도 잘만 알아먹기도 한다. 지역차 혹은 인식의 차이로 추측된다.[3] 독립기념관에 들어가기 위해선 무료지만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표를 받아야 한다. 2019년 1월 기준으로는 자유의 종과 독립기념관이 개장하지 않는다.[4] 독설로 유명한 미국의 코미디언인 빌 버는 전설의 필라델피아 사건에서 이를 인종차별과 섞어 독하게 비꼬았다. 가상인물은 그렇게나 좋다고 빨고 동상을 세워주면서 같은 필라델피아 출신인 유명 복서 조 프레이저는 흑인이란 이유로 무시한다고.[5]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U.S._cities_with_large_Vietnamese-American_populations 동부 최다 베트남 인구[6] 이게 어느 정도로 심하냐하면 육두문자는 일단 기본이고 선수들의 개인 신상문제를 가지고도 선수를 깔 정도다. NFL NFC 동부지구 라이벌팀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필라델피아로 원정경기를 오면 "지 잘난 형보다도 쩌리급인 ㅅㅋ"라든가 "잉잉, 저는 형보다 못한 저능아임당,ㅋㅋㅋㅋ"같은 인신공격을 받을 정도다.[7] 다만 주축들이 전성기로 돌입한 셀틱스와는 달리 필라델피아는 바클리를 제외하곤 전성기가 끝난 시점이었고 우승 한 번에 그친 채 다른 동부 강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시카고 불스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8] 현재는 볼티모어로 이동. 시작은 필라델피아에서였다.[9] MLS에서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필라델피아 유니언 모두 아직 우승이 없으므로 논외.[10] 11월 26일까지 집계한 2015년 한 해의 승률이다. 모르긴 몰라도 농구팀은 저기서 더 떨어질걸? 2015~16 시즌 세븐티식서스의 최종 승률은 .121이다. 2014~15 시즌 포함 시 .170)[11] 여담이지만 크림치즈하면 생각나는베이글 판매 1호점이 필라델피아에 있다 카더라. [12] Shelter, One King Down, Chokehold 라던가..[13] 서재필은 1893년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한국인 중에서 최초는 1924년에 일본에서 취득한 윤치형이다.[14] 영화 23 아이덴티티의 촬영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