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 1세 블로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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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크누트 왕조의 실존 2대 국왕이자 노르웨이 크누트 왕조의 초대 국왕이다. 고름 가믈리의 차남.

2.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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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 가믈리와 튀라 왕비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출생년도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는데, 한동안 그가 대략 910 ~ 11년쯤 태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추정에는 문제가 있는데, 하랄 1세의 아버지 고름 가믈리의 출생년도가 900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하랄 1세가 911년에 태어났다면 고름은 11살에 차남을 낳은 셈이 된다.[1] 그래서 최근에는 935~936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블린 원정 도중에 형 크누트가 사고로 사망하여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었다. 하랄 1세는 어머니처럼 기독교에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왕위를 물려받은 후 부족 국가로 분열된 덴마크를 통일하고 브레멘 지역, 유틀란트 지역에서 수도자들이 기독교를 전파하는 것을 허용했다. 남 스칸디나비아에 교량을 건설하고 아버지의 무덤을 기독교 방식으로 바꾸어 무덤 두 기 사이에 교분을 지었다.

하랄이 개종하는 과정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독일에서 온 선교사 포포(Popo)가 하랄에게 그리스도의 힘을 증명하기 위해 덴마크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뜨겁게 달군 쇠막대를 맨손으로 쥔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포포의 아무렇지도 않은 손을 본 하랄은 탄복하면서 그 자리에서 개종하였다고 한다.

노르웨이에서는 누이 군힐드 콩스머의 남편인 에리크 1세가 954년에 전투로 사망하면서 군힐드가 5명의 아들과 함께 자신에게 의탁하자 조카들의 영지를 찾아준다는 명분을 내세워 함선 600척을 동원해 노르웨이를 공격했다. 강력한 저항을 받아 유틀란트 지역을 공격받았지만 961년에 호콘 1세를 스토드 섬에서 전사시켰으며, 조카인 하랄 2세 그레이클록이 주민들에게 강압적 그리스도교를 강요하면서 노르웨이를 통일하려고 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호콘 1세의 세력과 동맹을 맺었다가 하랄 2세 그레이클록이 암살당하자 조카의 복수를 한다는 명분으로 노르웨이를 공격해 지배했다. 그러나 974년 다네비르케에서 독일인들에게 패해 노르웨이를 상실했고, 983년 오보트리테족과 동맹을 맺고 독일인들을 덴마크에서 몰아내지만 985년 또는 986년에 반란을 일으킨 아들 스벤 1세 트구스캐그에게 찬탈당하고 독일의 벤틀란트로 도망치는 데 성공했으나 곧 사망했다.

현대의 기준에서는 패륜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행보이지만, 여기엔 어쩔 수 없는 뒷사정이 있었다. 하랄 왕이 기독교에 호감을 표했던 것은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왕권을 강화하고 장자 상속제 등을 도입하려는 따위 정치적인 목적도 다분했다. 임금의 이러한 행보가 기존의 전통과 다르다고 봉신들이 거부하여 마찰을 빚음은 너무나 당연했다. 그래서 일단 왕실의 힘을 모으고자 무리하게 장남에게 밀어주는 정책을 밀어부쳤는데, 그 방식이 무시무시하게도 차남인 스벤을 죽여서 자연스럽게 유일한 후계자인 장남만 남기는 것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스벤은 살아남기 위해 반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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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랄 블로탄의 이름은 블루투스란 단어의 어원이다. 블로탄(Blåtand)은 '푸른 이'(Bluetooth)라는 뜻인데 하랄 블로탄을 영어식으로 읽으면 해럴드 블루투스가 된다. 그는 치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검푸른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생겼다는 가설이 있다.

문명 5에서 덴마크 문명의 지도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