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날 볼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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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Mu'izzaddin Waddaulah ibni Al-Marhum Sultan Haji Omar Ali Saifuddien Sa'adul Khairi Waddien
브루나이의 술탄 겸 국무총리, 재무장관, 외무장관, 국방장관, 브루나이군 총사령관, 브루나이 다루쌀람 대학교 총장, 브루나이 공과대학교 총장, 술탄 샤리프 알리 이슬람 대학교 총장.(...)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켜내고 국민들의 의식주를 개선한 국부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으나 폭군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있어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2. 생애[편집]
1946년 반다르브루나이(오늘날의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3세와 시티 아민 다밋의 장남이자 맏자식으로 태어났다. 쿠알라룸푸르의 빅토리아 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1967년에 졸업했다.
3. 술탄[편집]
1967년 귀국하자마자 아버지 오마르가 사임하면서 술탄직을 물려받았다. 당시 브루나이는 좌익세력들의 반발 등과 말레이시아와 합병 문제 등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태였고, 무엇보다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하여 반대파들과 정적들을 숙청했고, 나라의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벌인 결과 1979년 사실상 독립하였으며 이후 1984년 완전한 독립을 쟁취했다.
하지만 이 때까지는 오마르의 수렴 청정을 받았으며, 위에서 서술한 바와는 달리 실제로 그는 강력한 권한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86년 아버지 오마르의 사망 뒤에는 모든 권력을 장악했으며 이후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권력자로 등극했다. 또한 위에서 보다시피 본인이 국왕이면서 국무총리에 각종 장관에 대학교 총장들까지 겸임하는 상황이다. 물론 제2 재무장관 식으로 실무를 담당하는 장관들이 있기는 하다...
1991년 말레이이슬람왕정(MIB)을 나라의 공식 이념으로 제정했는데, 이는 왕, 즉 술탄의 권한을 대폭 강화함으로서 절대왕정으로서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었다. 이후 2004년 술탄의 권한을 한층 더 강화시킴으로서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1인자가 되었다. 한편으로는 1962년부터 정지되어 있던 국회의 기능을 다시 부활하는 등 제한적으로나마 완화 조치를 취했다.
장남이자 왕세자 알무흐타디 빌라는 총리실 선임장관 등을 맡고 있다.
4. 평가[편집]
4.1. 긍정적 평가[편집]
브루나이는 산유국이라 중동의 산유국처럼 자금이 어마어마한 나라다. 석유를 거래해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으로 나라를 떠받치는 여러 제도들을 정립하고 복지 제도를 향상시켰다. 브루나이의 복지 제도는 타국으로부터 여러모로 칭찬을 받는데, 일단 그것들을 몇 가지 모아두자면 다음과 같다.
- 어린이와 경찰관은 병원비가 무료이며, 군 병원이나 정부 병원은 치료비 자체를 낼 필요가 없다. 그 외 다른 경우가 있어도 아주 조금만 내면 된다.
- 의학 수준이 선진국 못지않게 높은데, 의사 1인당 949명을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평균 수명은 남자 74.2세, 여자 77.3세.
- 노약자와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들을 마련해 두며, 특히 은퇴한 노인들을 위한 연금은 빼놓지 않는다.
- 매년 국민들에게 1,000,000원 상당의 세뱃돈을 나눠준다.
사실 이 외에도 더 많지만 그걸 다 적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며 손가락이 아플 지경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브루나이의 뛰어난 복지 시스템들이 보도된 바가 있으며, 이 정도 쯤은 조금이나마 알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과장되거나 허위도 다소 있으나, 그래도 브루나이의 복지 시스템은 "세계적인 복지국가"라고 칭송받는 스웨덴에 뒤지지 않는 수준, 아니, 어쩌면 스웨덴을 뛰어넘는 수준일 지도 모른다.
4.2. 부정적 평가[편집]
브루나이의 복지 시스템은 스웨덴을 비롯한 각 선진국에 비하면 상당한 결함이 많은데, 국가 반역자라던가 아니면 중범죄를 저지른 일명 인간 쓰레기에게도 공평하게 돌아가는 서구의 복지 시스템과는 달리 브루나이에서는 오로지 일부에게만 돌아가고 있다. 이 혜택의 수혜자는 단연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말레이인이다. 중국인도 이들 못지 않게 상당하지만, 이들에게는 그 어떠한 혜택도 돌아가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여러모로 세금 폭탄을 매긴다.
브루나이의 빵빵한 복지제도를 찬양하면서 자국 혐오적 태도를 취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당연하겠지만 외국인은 꿈 깨야 한다. 자국민들도 말레이인이 아니면 상당수가 저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판에, 외국인에게는 돌아갈 리가 없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저렇게 복지가 빵빵한 것은 다름아닌 오일머니 때문이다. 애초에 브루나이는 산유국으로서 모든 것이 자원빨이다. 자원이 하나도 나지 않거나 혹은 거의 없는 대한민국 또는 서구와 비교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다. 서구권의 경우는 천연자원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상공업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에, 자원 덕을 보기 이전에도 이미 경제 부국이었던 나라들이 대부분이다[1] . 그리고 그런 관계로 상당히 오래 전부터 복지제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 노하우를 살려서 복지제도를 저소득층의 빈곤 구제와 이를 통한 경기 부흥 및 근로 의욕 증진에 기여하도록 잘 다듬어 놓기도 했다. 그냥 석유로 부를 얻은 왕실이 선심쓰기로 베푸는 수준에 불과한 것을 제대로 된 복지제도라고 할 수 없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브루나이가 석유가 바닥나거나 잘 안팔리는 상황이 오게되면 브루나이는 순식간에 경제가 망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유가에 따라 브루나이의 경제는 위협을 받고 있다.
가장 비난받고 있는것은 볼키아가 철저한 이슬람 근본주의에 기반해 통치하는 사람으로서 악명높은 샤리아 폭정을 저지르고 있어 종종 타 종교인들과 인권 단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 안그래도 2014년에는 공식적으로 샤리아를 도입하면서 타 종교인들과 인권운동가들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물론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로서 이전부터 샤리아가 존재했으나, 그동안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처럼 영미법이 샤리아보다 위에 있어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샤리아가 영미법보다 위에 서게 된 것이다. 이로서 투석형, 태형 등이 공식적인 형벌이 되었는데, 범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이슬람에서 금기하는 행동들을 저지르면 얄짤없이 적용된다. 더큰 문제는 일각의 폭로에 따르면 정작 볼키아 본인은 전혀 지키지도 않으며 대놓고 어겼단다(...). 그리고 2019년 4월 3일부터 브루나이는 샤리아법을 시행하면서 온갖 인권탄압이 벌어지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그리고 브루나이를 겉으론 세속국가라고 표하면서 실제로는 아랍국가보다 더 심하게 이슬람 규율을 지키게 한다. 볼키야는 현재 브루나이 내에서 기독교인의 활동을 제한하는데, 일단 선교는 금지사항이며 성경에서 하나님을 "알라"라고 칭할 수 없게 한다. 그러나 그가 진짜로 반기독교인 이유는 다름아닌 크리스마스에 대한 반감 때문인데, 1992년 크리스마스를 공식적으로 금지시켰으며 최근에 이를 한층 더 강화시켰다. 물론 기독교인에 한해서 집에서 아주 제한적으로만 기념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를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으나,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기념하는 행위는 처벌의 대상이다. 또한 교회들을 이유 없이 폐쇄시키는 등 기독교인들은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슬람 아니랄까봐 유대교에도 반감이 심한데, 이스라엘 국민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며[2] 유대교 탄압도 여전하다.
게다가 석유 수입으로 나온 복지 혜택도 주류민족인 말레이계한테만 해주지 중국계를 비롯한 소수민족들에게는 그런게 없으며 각종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소수민족 차별로도 비난받는다.
무엇보다도 그는 전제군주제의 군주이며, 아무리 국민들을 먹여살리고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군주는 군주일 뿐이다. 특히 볼키아가 시행하는 정책들은 명백한 폭정이다. 브루나이는 북한, 이란처럼 언론 탄압이 심각하고 표현의 자유가 없으며, 유일하게 인정된 국민연합당조차 친 왕정 성향이다. 왕실과 정부에 반대하는 것은 곧바로 코렁탕을 먹게 되는 상상 이상의 금기사항이다. 동생 제프리는 나랏돈을 잘못된 투자로 날려 나라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데, 정작 국민들은 입 한 마디 뻥끗거리지도 못하고 있다. 이원복 교수도 <가로세로 세계사> 2권에서 가로와 세로라는 캐릭터의 입을 빌려 브루나이 국민에 대해 "배는 부르지만 자유가 없는, 그러니까 황금조롱에 갇힌 꼴"이라 평하며, 아무리 배불리 먹여 입을 막는다 해도 국민들이 언제까지 참아줄지 궁금해했다.
심지어 볼키아는 제 아버지 때 선포된 계엄령을 지금까지도 "공공의 안녕"을 핑계로 해제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있는데, 이 계엄령이 1962년 이래 현재까지 무려 61년이라는 매우 긴 기간을 자랑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계엄기간 중 하나로 유명했던 대만의 38년을 훌쩍 뛰어넘는다.[3]
5. 가족[편집]
1965년 살레하 알람과 결혼하였다. 1부4처제인 이슬람의 특성에 따라 1982년 하자 마리암과도 결혼했으나 2003년에 틀어졌고, 이후 2005년 아즈리나즈 마자르 하킴과 결혼했으나 이마저도 5년만에 끝났다.
자녀로는 5남 7녀가 있는데, 이 중 장남인 1974년생 알무흐타디 빌라 왕세자는 2004년부터 군 통수권과 경찰 지휘권을 쥐고 국무총리실 수석 장관을 맡고 있다.
3명의 남동생과 6명의 여동생이 있고 이 중 제프리 볼키아는 문제를 많이 일으켜 유명하다... 제프리의 아들, 즉 하사날 볼키아의 조카인 파이크 볼키아는 현재 CS 마리티무에서 뛰고 있으며, 브루나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2020년 10월 25일. 둘째 아들 압둘 아짐이 만 38세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원인은 전신성 혈관염 이었다.
6. 기타[편집]
- 밀덕후들 사이에서는 약소국인 브루나이의 군사력 증강으로 유명하다. 또 본인의 포스 있는 외모와 군복을 입은 사진이 널리 퍼져 있어 이미지가 나쁘지 않다.
- 2011년 포브스 조사 기준으로 3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부유한 통치자로서 2등인데,[4] 개인 재산 20조원 이상의 자산가이며 취미로 자동차나 오토바이, 항공기 수집 등을 즐긴다고 한다. 맥라렌 F1을 세 대나 소장하고 있고 2015년 7월 24일자 SBS <정글의 법칙 히든킹덤>에 소개된 바에 의하면, 개인 재산은 86조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 2019년 5월 23일에 동성애자들을 투석형 제정에 반발한 여론에 밀려 옥스퍼드대에서 받은 명예학위를 반납했다.#
- 1984년에 브루나이가 독립한 직후 대한민국과 수교협정을 맺기 위해 직접 내한한 적이 있다. 이때
밀덕답게육군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하여 특전사들을 시찰했으며, 한국군은 그에게 은으로 도금된 K1 기관단총을[5] 선물로 증정했다. 이후 세월이 흘러 2019년 11월 24일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다시 한번 청와대를 국빈 방문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 이스타나 누룰 이만에서 거주하고 있다.
- 웹소설 업어 키운 걸그룹 마지막 권에 볼키아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왕이 까메오로 등장한다. 멤버 5인 중 한 명인 알리야가 브루나이 국왕의 사생아라는 설정. 물론 소설 속 설정일 뿐이며 등장하는 이름도 '볼키야' 국왕이다.
- 과거 1990년대 들어 벤틀리가 휘청거릴때 벤틀리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 벤틀리 역사상 최초의 SUV인 벤틀리 도미네이터를 6대 주문 제작했다. 이후 벤틀리가 벤틀리 벤테이가를 개발할 당시 자신들이 어떻게 만들었는지 참고하려고 이 사람에게 판 차중 하나를 빌려와서 연구후 반납했다.
7.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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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나마 석유 덕을 확실하게 봤던 노르웨이조차도, 석유 개발 이전에도 목재 가공업과 상업의 발달로 인해 이미 20000달러에 달하는 GDP를 기록한 선진국이었다.[2]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는 신분, 지위 관계없이 입국이 거부된다. 이 점은 이스라엘과 적대관계인 이란,시리아 등도 마찬가지.[3] 참고로 대만은 1987년 장징궈가 해제하였다.[4] 1위는 라마 9세 태국 국왕, 3위는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5] 특이하게도 나팔형 소염기가 달린 초기형 K1이다. K1A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