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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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학부모들의 세대
4. 비판
4.1. 자녀에 대한 뒤틀린 애착
4.2. 반지성주의적 행태
4.3. 교권 침해
5. 여담
6. 주요 사건
7.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학부모(學父母)는 '학생의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 등지에서 학생의 교육에 관여하는 사람은 어머니이므로 어머니만을 호칭하기도 한다. 아버지들은 학부모라는 정체성보다는 가족을 먹여살리는 가장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한 편.

물론 일반적 경향이 그렇다는 것이므로 구체적인 분위기는 집마다 다를 수 있어서, 예컨대 아버지가 자녀 담임교사와 면담을 하거나 학원을 등록시키는 한편 어머니가 직장에서 돈을 벌어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혼이나 사별로 인한 한부모가정도 많다. 즉, 용어 자체가 어느 정도 성 역할을 반영하여 해석되고 있는 것. 나이로는 30대 후반~50대 중반까지가 학부모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단, 나이로는 미성년자이나,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는 자녀의 부모는 학부모라고 부르지 않는다. 또한 대학생의 부모 또한 학부모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2. 특징[편집]


옛날에 비슷한 혹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학부형(學父兄)은 의미가 '학생의 아버지나 형'으로 여성차별적 단어[1]인 데다가, 현실에도 맞지 않아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3] 다만 지금도 오래된 학교에서는 종종 쓰이는 말이다. 완전히 사어화되지는 않은 셈. 오히려 이런 학교들에서는 자신들의 역사를 자랑하기 위해 이런 단어를 고집하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

옛날 창작물에서는 국민학교 등교 첫날 자식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서 "많이 때려서 부디 사람 만들어 주십시오" 라고 엄격 근엄 진지한 분위기로 교사에게 부탁하는 클리셰가 흔했다. 물론 당시엔 현실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오늘날 자녀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이 행여나 선생님이 애들 함부로 때리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긴장하는 경향이 있음을 생각하면 세상이 많이 변한 셈.

일부 숙제나 수행평가[4], 방학 과제물들은 자녀가 게으르거나 지나치게 양적으로 질적으로 과중할 경우 부모가 대신 해 주는 관행이 많다. 따라서 입학 결정이나 중요한 성취평가를 해야 하는 경우 이런 만들기 과제 자체가 불신을 얻기도 한다. 아이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부모의 똑똑함, 부모의 손재주, 부모의 재력을 잘못 평가하게 된다는 것.


3. 학부모들의 세대[편집]



50~70년대생들은 80~90년대생들의 학부모였다. 이들은 역시나 학교에서 폭력교사들에게 시달렸는지도 모른다. 70~80년대생들은 부모세대처럼 교사들의 체벌에 노출된 채로 학창시절을 보내다, 오늘날 00~10년대생들의 학부모가 되었다. 이들은 민원, 맘카페 등의 이름으로 교사들을 상대했다. 평균적으로 대학진학률도 높았던 세대였다. 교권 문서가 이들을 다루고 있다.


4. 비판[편집]


당신은 부모인가요? 학부모인가요?

공익광고협의회 제작 공익 광고 中#



4.1. 자녀에 대한 뒤틀린 애착[편집]


입시 위주 교육에 의해 자식의 학업에 과하게 집착하는[5] 헬리콥터 부모들 같은 부류를 이야기할 때도 사용되는 단어이기도 하다.[6] 요즘에도 종종 광고에 쓰이거나 교과서에 실릴 정도. 학()부모가 아니라 학()부모라고 앞에 한자만 바꿔서 비꼰 경우도 있다.

또한 많은 학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애착이 뒤틀려져 사회문화적으로 수구적인 성향[7], 권위주의적 성향으로 아이를 대하며, 자유로운 문화를 탄압하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 그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태도가 아님에도 말이다. 대한민국 제6공화국의 대표적 사례로는 학부모들의 지지를 기반한 이명박(셧다운제 참조), 박근혜, 김영삼(임기 말 1997년 청소년보호법 파동 참조), 문재인(https 접속 차단 참조)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정부들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사회 미풍양속을 수호해야 한다는 학부모의 표심을 의식한 유교주의적 포퓰리즘 정책(ex. 대한민국/문화 규제와 탄압)을 유지한다. 해외의 비슷한 사례로는 유명한 미국의 학부모 단체 PMRC가 있다. 한마디로, 가정의 치킨 호크라고 할 수 있다.


4.2. 반지성주의적 행태[편집]


또한 교육에 있어서 자신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가장 잘 아는 전문가라 착각하고 한 국가의 교육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수정하려드는[8] 반지성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9] 교육정책은 절대 말 한마디로(심지어 그것이 전문가의 말이라도) 바꿀 수 있는게 아님에도 그들에게는 그런 거 없다. 교육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자, 교직원[10]의 목소리보다 이들의 목소리가 더 커서는 안 될 이야기이다. 여러 기성세대들의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마음을 운운하는 감성팔이성 선동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4.3. 교권 침해[편집]


교사에게 손놈 짓을 하는 학부모도 존재한다. 2023년 초에 모 유아교사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었지만, 결혼 8년 만에 어렵게 임신했다가 학부모들의 갑질에 대한 스트레스로 유산했음에도 학부모들의 위로는커녕 적반하장 행태에 실망하여 사직했다. 유아 교사의 결혼과 임신을 방해하려는 악질 학부모도 많다.

학부모들이 기간제 교사의 가족들의 신상을 캐내어 기간제 교사(글쓴이)를 괴롭히는 사례가 있다. 이를테면 교사의 아들이 어느 어린이집에 다니는지, 아내가 어디서 일하는지 등등을 교장 선생님은 알지 못하는데, 학부모들은 이를 알아내어 글쓴이의 아내에게 전화하기도 한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전국 모든 교사들이 기피하고 싫어하는 대상[11]. 예전 같았어도 학생이 맞고 들어오면 "맞을 만해서 맞았겠지" 하던 인식이 정반대로 바뀌어 사소한 일 가지고도 교사에게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떼쓰고 윽박지르는 등의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교사들의 정신과 심리상담 방문이 2010년대 후반 들어 많아지고 있다.

2010년대 들어 문제시 되고 있던 일부 학부모들의 교사 교권침해가 쌓이고 쌓이다 보니 결국 2023년 양천구 초등교사 피폭행 사건,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이라는 최악의 사건까지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 이전까지만 해도 교권침해 소식이 나오면 "예전에 교사들이 학생들을 쥐잡듯이 줘팼으니 지금 교사들의 교권이 침해되는 건 자업자득" 이라는 반응이었다가 사건이 제대로 공론화되면서 사건의 화살은 학부모들과 맘카페로 향했다. 교사들의 인권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측에서도 이번 사건이 모든 학부모들에게 화살이 쏠려 모든 학부모들을 악마화하고 학부모들에 대한 보복이나 테러, 증오 범죄까지 일어날 수 있다며 특정 집단 전체를 피해자화하거나 악마화하지 말라고 했다. #

확실한 건 이 일로 인해 교권침해 문제가 제대로 대두되었고 동시에 학부모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악화되어서, 전국의 모든 학부모들은 정상 학부모든 진상 학부모든 할것없이 당분간, 어쩌면 장기적으로도 학교나 학생 지도에 대해서 어떤 발언권이나 영향력을 행사하기 매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12] 또한 일각에서는 학부모들이 이제 맘충이라는 표현을 가지고 항변할 자격도 없다는 극단적인 말까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23년 7월 들어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침해 문제가 본격적으로 크게 공론화되면서, 관련 사건들을 보도한 뉴스들에는 학부모들을 아예 맘충으로 치환해서 칭하며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댓글을 종종 볼 수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도 교권침해 사건 관련 주제가 올라오면 학부모들을 전부 맘충으로 간주하는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5. 여담[편집]


  • 뮤비에서도 볼 서 있는데 FT아일랜드너 올때까지뮤직 비디오에서는 여주인공이 전형적인 헬리콥터맘에 속하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내가 엄마 액세서리야?"라며 일침을 날리는데, 자식을 혹사시켜서 자기 자랑거리로 삼으려고 하는 학부모들의 이러한 행태에 대한 적절한 비유라고 볼 수 있다.
  • 학부모 단체들[13]은 그 특성상 강경한 보수주의적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매우 많다. 예를 들면 자신의 자녀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매체에 대한 검열[14], 자녀의 복장, 행동, 생활 등에 대한 통제/규제 같은 것과 연관된다. 이 때문에 많은 학부모 단체들이 청소년 권리를 지지하는 진보 성향 단체, 기타 소수자 인권 단체[15]들과 충돌한다.
  •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학부모 운영위원으로 일하기도 한다.
  • 2021년 6월, 학부모 대신 군(軍)부모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학부모가 자녀의 담당 교사의 행동에 간섭하던 모습이 군대에 확장된 셈이다. 이 글의 경우 자식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낸 사례.
  • 가끔씩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외국 학부모는 무조건적으로 착하다'라는 국까헛소리가 돌아다니는데 당연하지만 외국인 학부모도 사람이라서 완벽할 수가 없고 나쁜 학부모는 전 세계 어딜 가나 다 있다.


6. 주요 사건[편집]




7.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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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학생을 고려하지 않은 단어이고, 학생의 어머니를 포함하지 않는다.[2]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의 전신.[3] 대한민국 현행법령에도 "학부형"이라는 표현은 사용되고 있지 않다. 이에 반해 "학부모"라는 표현이 나오는 법령은 꽤 많다. 구법에서도 "학부형"이라는 표현을 쓴 법령은 '기부통제법'[2], '구 산업교육진흥법시행규칙'이었지만 현재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이 하나 밖에 없었다.[4] 특히 미술이나 기술·가정 등의 과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들기 수행평가.[5] 예를 들어 성적이 90점 못 넘었다고 자녀에게 공부 더 하라고 잔소리를 퍼붓거나 학원을 늘리는 경우 등.[6] 돼지엄마도 여기에 해당된다.[7] 예를 들어 과도한 통금, 진로직업 선택의 자유 제약, 대중문화에 대한 몰이해 등이 있다.[8]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0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9월 신학기제 도입 논의이다.[9]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로 이같은 경향은 더욱 심해졌다. 학생들이 학교 행사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단체로 참변을 당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학교와 정부에 자녀의 안전을 믿고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할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내 아이)로 여기는 한국 특유의 문화도 기저에 깔려있다.[10] 중요한 것은 교육자와 교직원들의 대부분도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이다.[11] 단 교사 본인이 교사이면서 동시에 학부모인 경우는 제외. [12] 심지어 일부는 이 사건으로 인해 아예 학생 체벌을 부활시키고 90년대식 학교로 다시 돌아가자고 하는 여론도 있다.[13]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학부모가 아니라 학부모 단체다. 학부모들이 대개 사회적인 면에서는 사회보수주의적 태도를 보이지만 학부모층이 많은 한국의 40, 50대들은 정치적으로는 진보진영 지지 성향이 강하다. 당장 학부모들과 연관이 깊은 맘카페도 진보진영 지지세가 매우 강하다. [14] 특히 게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경기를 일으키며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 이들은 게임중독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선전하는 의사 혹은 종교인들과 결탁하기도 한다. 게이머들 입장에서 가장 큰 적들 중 하나가 게관위와 더불어 바로 학부모 단체일 정도.[15] 국내 학부모 단체들이 성소수자를 변태적으로 여겨 최소한의 성소수자 인권 교육(#)과 심지어는 동성애 자체를 반대 내지 혐오하기도 하며, 자폐를 가진 자신의 자녀들을 비정상, 아픈 아이 정도로 치부하며 자폐권리운동에 반대하고 심지어는 체벌을 통한 학대를 옹호하며(#) 당사자성을 무시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