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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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fff 해파 | HA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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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해파 (문근영)
출생
1991년 12월 2일 (32세)
서울특별시
거주
서울특별시
데뷔
2019년 <제29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혼잣말'#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소개
2. 활동
3. 음반 목록
3.1. 죽은 척하기
4. 여담


1. 소개[편집]


흔들리는 마음과 흔들림을 견디는 마음까지 담는 노래는 한 사람의 보편적인 실체에 근접한다.

-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


···6년간 꼭꼭 눌러 담은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 위의 해파는, 마치 바위 같았다. [죽은 척하기]에 담긴 음악을 '거대하고 공포스러운 파도처럼 느껴지는 세상에 제 나름의 방책'이라고 소개한 그의 내면은 여전히 어푸어푸 어설픈 헤엄을 치는 중일지언정, 세상의 공기와 직접 맞닿은 순간 그 음악에는 바위와 같은 질감과 무게가 붙었다. 성난 얼굴로 휘몰아치는 검은 바닷물을 바라보며 바위는 거친 바다를 헤엄치는 방법을, 끝끝내 이겨내는 방법을 고민한다. 수천, 수만의 파도가 바위를 치고 지나간다. 꿈쩍할 리가 없다.

- 김윤하 (온스테이지 기획위원) #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부유하듯 울려퍼지는 인상을 주는 음악을 쓰고 부른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데뷔후 저자극 포크 듀오 시옷과 바람의 멤버로 활동중이며, 2022년 솔로 정규앨범 《죽은 척하기》를 발매하였다.



2. 활동[편집]


2018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혼잣말'로 동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문인 허정혁과 함께 저자극 포크 듀오 시옷과 바람을 결성하여 2020년 5월 EP 《샘》을 발매했다. 듀오 활동 외에도 개인 작업을 내보고 싶다는 마음을 꾸준히 표출해왔는데, 2022년 6월 첫 개인 작업으로 12곡이 수록된 정규앨범 《죽은 척하기》를 발매하였다.[1]

2021년 2월에 발매된 《우리들의 유재하 Vol.4 - 유동방송》에서 개인곡 '당신께(I surrender)'#와 단체곡 'Home' #으로 참여했다.
2021년 11월에 발매된 GREEN의 'Breathe (feat.해파)' 에서 보컬로 참여했다.#
2022년 11월에 발매된 전유동의 '참, 맞다 (feat.해파)' 에서 보컬로 참여했다.#

랏도의 밴드뮤직(랏밴뮤)에서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시옷과 바람 멤버 허정혁과 함께 정규 DJ를 맡아 "반짝탐험대" 방송을 진행했다.
랏도의 밴드뮤직(랏밴뮤)에서 2022년 7월 1달간 여유와 설빈을 대신하여 스페셜 DJ를 맡아 "여름건강수련회" 방송을 진행했다.

2022년 9월 3일 벨로주 홍대에서 잔다리페스타 오프닝 무대를 맡았다. [2]
2022년 9월 15일 벨로주 홍대에서 《죽은 척하기》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2년 10월 27일 네이버 [온스테이지2.0] 을 통해 '커다란 망치'#, 'I'm Finally a Ghost'.# '모르겠어요'#를 선보였다.#

3. 음반 목록[편집]



3.1. 죽은 척하기[편집]


파일:haepa_playing_dead.jpg
죽은 척하기
정규 1집 | 2022. 6. 20.(음원) / 2022. 6. 22.(음반)
1
나의 언덕 (My Hill)

2
Safe Haven[3]

3
혼잣말 (Talking to Myself)

4
마음 (I Can't Help It)

5
미끄럼틀 (Slide)

6
춤 (Subterranean Waltz)

7
예쁘게 아름답게 (Beautifully As Always)

8
커다란 망치 (Huge Hammer) (feat.천용성)

9
Baby Don't You Cry

10
모르겠어요 (I Don't Know)

11
I'm Finally a Ghost

12
다음번에 갈 때는 (Next Time You Leave)


물 세상에서 헤엄칠 줄 모르는 사람

- 해파

살아가는 것이 제게는 수영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수영을 못하거든요. 어릴 적 수영반에 다닌 적은 있습니다. 레인 앞에 줄을 서서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불면 물에 뛰어들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사람과 간격이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속도로 나아가야 했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발이 닿지 않는 깊이의 물에 들어서면 매번 어쩔 줄을 모르고 허우적거렸습니다. 어느 날은 엄마가 수업을 보러 왔는데 아무리 물장구를 쳐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제 모습을 가엾게 여겨 수영반을 그만두게 해줬습니다. 락스 냄새와 공용 샤워실의 공기, 절도 있는 호루라기 소리의 기억만을 남긴 채 그렇게 저와 물과의 연은 끝이 났습니다.

그 이후로 마음이 힘들어질 때마다 넓고 깊은 바다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온 세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의 사람들은 당연스럽게 숨 쉬고 떠다니고 헤엄치는데 나만 어쩐지 물에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모든 일이 버겁고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물 세상에서 헤엄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사는 것처럼 제게 무언가 중요한 생존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함 있는 상품, 중요한 재료가 빠진 요리, 물에 뜨지 않는 배, 가라앉지 않는 잠수함이 된 기분이 들 때는 몸을 웅크리고 죽은 척을 했습니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슬퍼하며 어떤 일도 생기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모든 것이 어서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다음 날이 오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죽은 척하기'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어푸어푸하며 만든 노래들이 담겨 있습니다. 거대하고 공포스러운 파도처럼 느껴지는 세상에 대한 제 나름의 방책들입니다. 도망가고, 숨어보고, 떼를 쓰고, 울고, 조롱하고, 화를 내도 뚜렷한 답은 없겠지요. 그럼에도 저처럼 물 세상에서 고전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노래들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4. 여담[편집]


  • 입담이 좋다. 특히, 시옷과 바람 멤버 정혁과의 티키타카가 좋은 편이다.[4]
  • 다양한 소리를 모사하는 것에 재능이 있다.
  • 올해 열네살 된 고양이 '몽구'와 함께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라방 또는 랏밴뮤 방송에 몽구의 울음소리나 코 고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종종 몽구의 마음을 모르겠는지 고양이 말을 잘 알아듣고 싶다고 한다.
  • 학창시절 플라시보 보컬(브라이언 몰코)를 너무 좋아해서 독서대에 사진을 붙여놓았다.#
  •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전공했다.
  • 21년 4월에 오소리웍스 메일링 서비스인 '오일링'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목은 겉핥기 인터뷰인데 읽어보면 꽤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 빈티지 의류를 좋아하고 즐겨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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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렉트로닉과 밴드 사운드가 주축이 되는 음반으로, 단정한 포크곡 위주인 시옷과 바람의 음악 스타일과는 꽤 큰 차이가 있다.[2] 첫 밴드셋 공연이자 '해파밴드' 데뷔무대[3] 올바른 발음은 '세이프 헤이븐'. 천국을 뜻하는 heaven이 아닌, 피난처를 뜻하는 haven이 맞다.[4] 랏밴뮤 다시듣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