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의 돌(게임)

賢者の石
Kenja no ishi (Japanese Romanji), The Stone of Wisdom (English) - Casio(1986)


현자의 돌 플레이 영상

1. 개요[편집]

---

카시오의 1986년작 MSX 게임. 용량은 256k 비트이며 넘버링은 25번이다. 카시오 게임 중에서는 후기작에 속하는 작품으로 스토리상으로는 어둠의 용왕 하데스의 문장의 프리퀄이다. 유독 B급 게임이 많은 카시오 게임 중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카시오 최고의 B급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요괴옥부 정도는 아니더라도 당대 게이머들에게는 꽤 평가가 괜찮았던 작품.

2. 상세[편집]

---

2.1. 스토리[편집]

---

어느날 갑자기 차원의 왜곡에 빨려들어간 소년 '레온'. 정신을 차려보니 마물들이 우글거리는 성의 한가운데였다. 절망하는 레온에게 누군가가 텔레파시로 말을 걸었다.

"...레온이여, 나는 현자다. 혼자서는 쓸쓸하겠지만 용기를 내어 내가 남긴 석판 4장을 모아라. 그렇게 하면 너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야."

이 말을 가슴에 담은 레온은 용감한 소년 검사가 되어 성 안을 힘차게 전진하는 것이었다....

2015년에 콜레코비전으로 영문번역한 홈브루 이식작[1]이 나오면서 좀더 거창한 스토리가 생겼다. 이하는 콜레코비전 버전의 스토리. 왠지 볼트론처럼 대강 현지화&각색하면서 원작과 관계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출처

오래 전에, 마법에 걸린 돌은 고대 이집트 신들에 의해 그들의 지혜를 인류에게 전달하는 그릇으로 조각되었다. 그러나 이 돌은 순식간에 권력을 노리는 자들에게 탐나는 대상이 되었다. 돌을 지키기 위해 몇 차례 전쟁을 벌인 끝에 파라오는 마침내 그러한 힘을 인간의 손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그는 그 돌을 네 조각으로 산산조각 냈고, 이 조각들은 신성한 피라미드 깊숙히 묻혔다.

하지만, 신들은 파라오의 결정에 만족하지 않았고, 그들은 치명적인 피조물과 마법의 함정으로 신성한 피라미드를 저주했다. 파라오는 자신의 인생이 끝날 무렵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아들에게 사명을 주었다. 칼과 그의 교활함을 유일한 무기로 삼아 저주받은 네 개의 피라미드로 들어가 그 돌의 네 조각을 모두 회수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파라오의 가족이 신들의 환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2.2. 특징[편집]

---

먼저 말해둘 부분은 이 게임은 일본어를 모르면 특정 지점에서 막히는데다 공략을 모르면 진행이 꽤나 어려울 수 있다. 내장 폰트를 사용하지 않고 BIOS의 폰트를 그대로 사용하므로 에뮬레이터로 플레이 할 경우 기기 BIOS 설정을 일본산 MSX로 설정해야 일본어 표시가 깨지지 않는다. 실제로 당대에 국산 MSX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일본어 메시지가 깨진 한글로 나왔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플레이에 곤란이 많았지만 어차피 일본어를 모르는 당대의 재믹스 국딩들은 어떻게든 근성으로 플레이했다.

처음에 시작하면 이름을 알파벳이나 히라가나로 3글자까지 입력 가능하며 계속 이 이름으로 진행하게 된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젤다의 전설에서 지하 던전만 빼와 축소한 듯한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조작 또한 젤다의 전설처럼 탑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격키를 눌러 정면 공격할수 있다. 스토리에 나와있듯 맵 어딘가에 배치된 현자의 돌 4개를 모은다음 빠져나오면 된다. 스테이지도 4개가 존재하며 현자의 돌을 얻고 들어갔던 독수리 방을 나오면 스테이지가 알아서 바뀌어져있다.

스텟은 지능, 힘, 생명력이 있으며 지능과 힘에 따라 적에게 공격하는 데미지가 증가한다. 물리적인 적에게는 힘이 마법적인 적에게는 지능수치에 따라 검으로 주는 데미지가 다르다. 보통 적에게 피격당하면 체력이 깎이지만 특정 적에게 당하면 지능이나 힘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블랙홀, 블루홀, 레드홀의 바닥에 닿을 경우 특정 스텟이 빠르게 깎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적을 잡을때마다 지능, 힘, 체력중 랜덤하게 수치가 약간 증가하며 색돌을 가지게 되면 거기에 맞는 수치를 바로 올릴수 있게 된다.

검은색 상자를 부술때 랜덤한 재료가 나오는데 나오는것은 다음과 같다.

검은색 돌 - 지능이 약간 증가한다.
빨간색 돌 - 힘이 약간 증가한다. 힘이 증가함에 따라 적들을 처리해야 하는 공격 횟수가 줄어든다.
파란색 돌 - 체력이 약간 증가한다.
노란 진주 - 문자를 구매하는데 필요하게 된다.

노란 진주를 획득해서 특수방에 가면 문자를 살 수 있게 된다. 문자를 살때는 사고 싶은 문자 위에서 트리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문자를 구매하는 비용은 각기 다르지만 일단 소지하게 되면 영구적인 기능을 가지게 된다. 9칸을 넘으면 덮어씌우는거 같지만 이전에 구매해뒀던 효과는 계속 지속된다. 진주는 한정적이지만 스테이지 구조가 비슷하다보니 탐색하다보면 진주가 남게된다. 문자의 가격과 효과는 다음과 같다.


가격 : 진주 4개
효과 : 주인공이 밟을시 지능이 감소하는 검은 타일 위를 걸어도 감소하지 않는다.


가격 : 진주 6개
효과 : 피격시 지능의 감소 수치가 낮아진다.


가격 : 진주 6개
효과 : 피격시 체력의 감소 수치가 낮아진다.


가격 : 진주 7개
효과 : 주인공이 밟을시 체력이 감소하는 파란 타일 위를 걸어도 체력이 감소하지 않는다.


가격 : 진주 7개
효과 : 주인공이 밟을시 힘이 감소하는 빨간 타일 위를 걸어도 힘이 감소하지 않는다.


가격 : 진주 9개
효과 : 피격시 힘의 감소 수치가 낮아진다.


가격 : 진주 9개
효과 : 검의 공격력을 게이지와 별도로 추가시킨다.


가격 : 진주 11개
효과 : 방패의 방어력을 게이지와 별도로 추가시킨다.


가격 : 진주 13개
효과 : 숨겨진 통로를 검으로 쉽게 열때 필요하다. (현재 대상 및 조건부 확인중)


가격 : 진주 15개
효과 : 1개, 2개까지는 의미가 없는데 3개를 소지하게 되면 힘, 지능 스텟을 무시하고 검이 어떤 적이든 한방에 끝내버리는 사기 무기가 된다. 심지어 상자 오픈도 한방에 열린다.

미니맵이 따로 없기 때문에 맵을 외워야 하는데 #맵링크를 참고하여 맵을 미리 알 수 있다. 잘보면 2, 3, 4스테이지는 1스테이지를 기준으로 맵이 조금씩 확장되는 형태이다. 즉 1스테이지의 구조를 다 외웠다면 2스테이지의 추가 공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1스테이지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3스테이지는 2스테이지의 구조에 추가된 형태이다. 물론 각 스테이지의 적들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상자라고 다 열리는게 아닐수도 있다.

탐색하다보면 비밀방을 발견할 수 있는데 비밀방이 연속으로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 두번째 비밀방을 열려면 처음들어간 비밀방에서 검은 상자를 4개를 다 오픈 시킨후 가운데 진주를 포함하여 아무것도 획득하지 말고 그 방에서 두번째 비밀방의 입구를 찾아 공격하면 오픈된다. 오픈 이후에는 첫 번째 비밀방의 아이템들을 획득해도 된다. 단 처음부터 상자를 다 까지 않고 일부만 까서 획득하거나 다 깠어도 두 번째 비밀방을 오픈하지 않은 채 다른방에 나갔다 들어오면 비밀문은 열리지 않는다. 다행히 두번째 방을 오픈시키면 다른방에 들렀다와도 두번째 비밀방이 유지되어 있다.

2.3. 엔딩[편집]

---

현자의 돌을 모두 모으고 마지막 문을 빠져나가면 처음에 나타났던 현자가 나타나 다음과 같이 말을 건넨다.

ゆうかんなわかものよ

よくぞここまでこられた

なんじにしょうごうをあたえよう

<플레이어 이름>

しんのけんじやへのみちはどおい

さらにたびをつづけるならば

うぎのへやへのかぎをさずけよう

たびをつづけるか?

YES=PUSH TRIG:1

NO =PUSH TRIG: 2

용감한 젊은이여

용케 여기까지 왔구나

그대에게 칭호를 내려주마

<플레이어 이름>

진정한(위대한) 검사를 향한 길은 멀다.

계속해서 여행을 할 거라면

다음 방의 열쇠를 주도록 하마.

여행을 계속하겠는가?

이때 여행을 계속한다고 할 경우 소지하고 있는 스텟과 진주 소지수, 능력치 문자들을 가지고 그대로 2회차를 진행하며 2회차를 클리어 하면

なんじこそは

しんのけんじゃなリ

그대야말로

진정한(위대한) 검사이구나

이런 대사로 엔딩을 보게 된다. 단 1회차 대답에서 NO를 선택해 여행을 계속하지 않으면 엔딩크레딧이 나오며 게임이 끝난다.

3. 기타[편집]

---

• 국내에서는 합팩에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합팩으로 접해본 사람이 많다. '지혜의 돌'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영문판 타이틀인 'Stone of Wisdom'을 직역한 타이틀이었던 듯.
• 현자는 분명히 석판 4개를 모으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는데 석판 4개를 모은 레온의 결말은 어둠의 용왕 하데스의 문장(...). 신화 속 신들이 지배하는 차원으로 날아가버렸다. 하데스의 문장이 카시오 게임중에서는 고난도 게임으로 유명해서 현자한테 레온이 낚였다는 드립을 치는 게이머도 있다.

3.1. 치트키[편집]

---

일본 MSX로 구동했을때 이름을 지을시 특정한 이름을 지으면 각 스테이지에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진주와 스텟이 추가되는 기능이 있다. 처음에 CAPS키와 KANA키[2]를 먼저 눌러 히라가나 입력 모드를 활성화 시킨 다음 밑에 해당되는 일본어 암호를 입력하고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동작한다. 앞의 두 키를 미리 눌러두지 않고 입력하면 밑에 쓰인 영문이 그대로 출력되는데 이러면 치트가 적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일본산 MSX의 키배열은 QWERTY JIS 배열이므로 이 배열에 익숙하다면 에뮬레이터로도 원하는 일본어 이름을 입력 가능하다. 단, 카타카나 이름(CAPS 누르지 않고 KANA)은 입력 불가능. 아예 입력 자체를 안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