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연세관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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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1]

1. 개요
2. 상세
3. 시리즈별 등장
4. 기타


1. 개요[편집]


紅洲宴歳館・泰山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중화요리 전문점. 후유키시 마운트 미야마 상점가에 있다.[2]

비주얼 노벨 Fate/stay night의 3번째 루트인 Heavens Feel 루트에서 처음으로 언급되며[3], 이후 Fate 시리즈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HF 루트 기준 최소 10년 이상 바츠라는 화교 여성이 운영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


2. 상세[편집]


겉보기엔 일본 어디에나 흔하게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이지만, 실상은 마굴에 가까운 곳. 처음 온 손님이라 할지라도 이 가게에 왔다가 도망치고 다시는 안 간다고 악평이 자자하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고추 투성이의 매운 음식. 말 그대로 음식마다 엄청난 매운맛을 자랑하는데, 그 묘사가 심상치 않다.

혀를 이쑤시개 천 개로 찔리고, 소금을 듬뿍 뿌린 것 같이 맵다.

중국요리가 강한 향신료를 많이 쓰고 매운 경우가 많다 보니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 일본의 중화요리들은 대부분 매운맛을 대폭으로 낮추거나 일본풍으로 어레인지 하는 등의 현지화를 거쳐 일본식 중화요리라는 별도의 장르가 만들어졌는데[4] 홍주연세관 태산은 매운 오리지널 중화요리 레시피를 그대로 혹은 더 업그레이드해서 팔고 있으니 작중 일본인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가 될 수 밖에 없다. 에미야 시로도 여기 음식을 먹어본 이후 중화요리에 거북한 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비전으로 내려온다는 마파두부에 대한 그의 감상은 이렇다.

라유고추를 백년 쯤 푹 끓이다가 합체사고를 일으킨 끝에 '나 외도 마파, 앞으로 잘 부탁해'라 하는 듯한 요리.

하지만 코토미네 키레이는 이 가게의 마파두부에 흠뻑 빠져있으며, 자주 먹으러 찾아올 정도의 단골이다.[5] 그 마파두부 맛에 대한 키레이의 묘사는 다음과 같다.

언뜻 보면 평범한 요리로 보이지만 두부를 입에 댄 순간 혀를 태우는 듯한 참을 수 없는 미각을 가져온다.

그렇다! '매움'이야말로 지고, '매움'이야말로 궁극의 미각!

키레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고만 느낄 뿐, 그 이상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으나, 이 가게의 마파두부 만큼은 유일하게 인정하는 맛이라고 한다. 다른 요리가 "음, 괜찮군."이라면 마파두부는 "맛있다!!"란 느낌이라나. 사실 매운맛은 미뢰에서 느끼는 다른 맛과 달리 통각의 일종, 즉 '고통'이며 감정이 결여된 키레이의 성향을 생각하면 그한테는 지고의 맛으로 취급할 만 하다.

랜서길가메쉬에게도 먹인 적이 있는 듯 한데, 타이가 콜로세움에서 호랑이 성배의 힘으로 다시 살아난 키레이가 오랜만에 대접해주겠다고 하자 랜서는 "그런 생활은 이젠 사절이다."라며 한숨을 쉬었고, 길가메쉬는 "이제 밥먹다가 입술이 따갑거나 밥먹고 배가 아픈 건 싫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세상에는 별종이 많은 법, 오히려 이런 자극적인 맛 때문에 마파두부를 찾는 단골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코토미네 말고도 이라는 키레이의 동료 대행자나 제4차 성배전쟁 당시 에미야 키리츠구를 태워준 택시기사가 이곳 단골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6] 그리고 케이네스가 거점으로 삼던 하얏트 호텔을 폭파하기 전에 키리츠구도 여기에 들러서 마파두부를 먹고 이렇게 평가했다.

이 아플 정도의 매움이 오히려 좋아! 배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거야!

매운건지 맛있는 건지 모르겠다만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

이후 옆 손님이 한 그릇 더 주문하는 걸 보고 자기도 따라서 주문한다. 역시 키리츠구랑 키레이는 뭔가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다.

헤븐즈 필 극장판 1장에서도 등장. 시로가 코토미네의 부름을 받고 이 식당을 찾아오면서 훌륭하게 재현 되었다. 원작의 묘사대로 굉장히 매운지 온 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게 먹는 것으로 코토미네의 괴이쩍은 식성을 제대로 묘사했다. "먹겠나?" "먹겠냐!"[7]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1화에서는 어린 시절의 토오사카 린이 여기에 혼자 찾아와서 마파두부를 멋 모르고 시켜 먹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8] 이후 오너인 바츠에게 레시피를 알려 달라고 부탁했는데, 마파두부는 기업 비밀이라 안된다며 대신 중국 매운 고추 60g이 들어간 라조기 만드는 법을 배워갔다.[9] 참고로 에미야 밥상 한국어 정식 번역판에서는 태산을 음독하여 타이잔 이라고 번역했다.

3. 시리즈별 등장[편집]


Fate/EXTRA에서도 언급된다. 키시나미 하쿠노는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으며, 세이버는 먹고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언급을 보면 키레이와 하쿠노 외에는 다들 기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Fate/EXTRA CCC에서는 매점 직원이 된 코토미네 키레이가 문제의 마파두부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온다. 사 가는 사람은 주인공 키시나미 하쿠노 한 명 뿐. 다른 인물들은 죄다 어떻게 먹냐고 정색하며, 길가메쉬는 만일 그거 나에게 줄 생각이면 계약 끊을 거라면서 정색할 정도다. CCC에서 맛없는 걸로 악명 자자한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요리를 먹고 혼절했다고 해도 완식한 것도 그렇고 하쿠노의 식성은 상당히 괴이한 모양. 히든 보스전에 나온 코토미네 키레이는 랜서에게 상이랍시고 태산 마파두부 10접시를 1분 안에 완식하라는 영주를 내리고 사라지자 랜서가 괴롭히는 걸로 밖에 영주를 쓰지 못하는 거냐고 절규하며 사라지고, 은 나라도 소름이 돋았다고 하다가 그건 그놈이 좋아하는 음식이니까 진심으로 상을 주려던 건가? 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왜 상을 영주로 이를 볼 때 엑스트라 세계에서도 저 요리는 악명이 자자한 모양.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에서는 가게가 그대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대신 3rei에서 코토미네 키레이가 운영하는 라면집으로 대체된다. 하지만, 말만 라면집이지 사실상 본질은 위에 엄청난 양으로 뒤덮어진 대산에 살인적인 마파두부이다. 거기에 가격도 굉장히 높아, 본편에서는 이리야와 다나카가, 외전인 프리즈마 판타즘에서는 등장인물 거의 전원이 여기에 왔다가 몇 번이나 사경을 헤매었다. 이걸 보고 "기뻐해라, 소녀. 너는 이걸로 하루몫의 칼로리를 섭취하였다." 라고 말하는 키레이는 덤.

파일:gainenreisou_05_59r7h.png
아주 매운 마파두부(激辛麻婆豆腐)
그 무시무시한 매운 맛은, '살인적'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홍주연세관 태산 특제의 아주 매운 마파두부.
그러나 그냥 맵기만 한 마파두부가 아니라,
그 매운 맛의 가장 깊은 곳에는 최고의 감칠맛이
숨겨져 있어서 중독되는 이도 적지 않다고 한다.
Fate/Grand Order에선 3성 개념예장 '아주 매운 마파두부'로 언급된다.

이 외에 코토미네 키레이의 육체에 빙의된 서번트인 그리고리 라스푸틴은 기본재림 상태에서 스킬 사용 시 랜덤으로 이걸 꺼내 퍼먹는다. 매운 맛 마니아로 유명한 우츠미 에리세도 태산 마파는 강적이었는지 먹고 나서 한동안 위장이 쓰려 고생했다고 한다.

4. 기타[편집]


  • 가게 이름인 '태산'은 염라대왕과 유사한 신인 동악대제의 또 다른 표기인 태산부군(泰山府君)에서 따온 것. 즉, 가게 이름 자체부터 지옥을 의미하는 것인데, 한국식으로 의역하자면 '지옥반점' 혹은 '지옥루' 정도의 느낌. 또한 주인의 이름 바츠(魃)는 헌원씨의 딸이자 가뭄의 상징인 한발(旱魃)에서 딴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도 심상치 않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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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장인 Ⅰ.presage flower에서만 나온다.[2] 설정상 중화요리집은 이곳이 유일하다고.[3] 페스나에서 홍주연세관 태산이 언급되는것은 Heavens Feel 루트가 유일하다.[4] 대표적인 예로 중국 오리지널 마파두부는 산초 같은 향신료와 고추기름을 듬뿍 넣어 자극적이고 얼얼한 맛이 특징인데, 일본식 마파두부는 향신료를 적게 넣고 단맛을 크게 강화했기에 하나도 안 맵다. 그리고 일본식 마파두부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식 마파두부도 매운맛을 크게 낮춘 레시피가 많이 쓰인다.[5] 마음 내키면 오고 평소엔 교회에서 검소하게 식사한다고. 나스 曰: 사람이란 게 가끔 묘한 예감이 들 때가 있잖아. "아, 지금이라면 호부로 뜬다"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긴다던가. 그런 거. 그러니까 코토미네 본인도 컨트롤 할 수 없어. 예시[6] 해당 이야기가 나오는 드라마 CD의 내용은 키레이랑 키리츠구의 시점이 교차되어 마치 같은 시간에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묘사되다가 키레이는 한 달 전 즈음의 일을 꿈꾼 것이란 결말인데, 키리츠구와 같이 있던 택시 기사의 성우는 나카타 조지고 동료 대행자 이름이 잭이라는 건 키리츠구역 성우 코야마 리키야잭 바우어를 맡았던 것에 대한 성우 장난으로 보인다.[7] 한 입 먹자마자 얼굴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걸로 모자라 몸에서 김까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8] 키레이에게 매년 생일 선물로 옷을 받는 걸 보답하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 음식을 파악하려는 목적.[9] 사실 매운 버전 라조기에 들어가는 고추 정량은 30g 정도이며, 60g은 중국에서 라조기의 성지로 불리는 충칭에서 만드는 오리지널 레시피급이다. 웃긴 건 린이 만들어 준 라조기를 먹은 키레이가 만족하면서도 고추와 산초를 더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