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마차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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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증언
3. 각종 매체에서



1. 개요[편집]


黃金馬車 襲擊事件.

대한민국 제1공화국 시절이었던 1956년정치깡패 집단인 동대문의 이정재와 명동파 이화룡이 서로 대립할 때 벌어졌다고 전해지는 조직폭력배들 간의 충돌 사건.


2. 증언[편집]


신상사 회고록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에 따르면 이화룡과 동향 사람인 김 모씨가 관철동에 황금마차라는 캬바레를 개업했다고 한다. 그곳은 아오마쓰 심종현의 구역이었는데 명동파에서 기도를 파견하기로 돼 있었다. 삼우회 쪽에서 그 정보를 입수하고 효자동 백화당이란 캬바레에서 수뇌부 회의를 열었는데 유지광 옆에서 술을 따르던 댄서가 마침 신상사와 잘 아는 사람이라서 황금마차를 친다는 정보를 미리 알려줬다고 한다.

이를 듣고 미리 매복하고 있었던 명동파는 삼우회 세력이 황금마차 가까이 접근하자 벽돌과 돌멩이를 던지며 투석전을 전개해 삼우회 세력과의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그 다음날 다시 삼우회쪽에서 조직원을 이끌고 명동으로 쳐들어오자 경찰의 개입을 두려워한 명동파는 그것을 미리 피해서 더 이상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유지광의 회고록인 대명에는 정보유출자가 캬바레의 댄서가 아닌 삼우회 대원 중 하나가 명동파에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나온다. 그 외에는 황금마차의 주인 김 모씨는 명동에 유흥업소를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데 이런 김 모씨가 종로에 개업하면서 명동 주먹들을 기도로 쓰는 것에 대한 반발로 습격을 결정했으며 습격 전 동대문파의 야유회가 있었고 야유회 직후 회의를 거쳐 습격을 결정했다고 한다.


3. 각종 매체에서[편집]


동대문과 명동의 충돌을 묘사하기에 좋은 소재라 이를 다루는 매체에서 자주 우려먹는 장면이 되었다.


3.1. 감격시대[편집]


방학기가 1980년대 중후반에 일간지인 스포츠서울에 연재한 만화 감격시대에선 삼우회에 명동파 끄나풀이 숨어있어서 사전 정보가 유출되어 나온 것으로 그려졌다.

술취한 삼우회 행동대들이 우르르 몰려가지만 미리 대기한 명동파들이 돌무더기를 내던져 기선을 제압한 다음 행동대가 들이닥쳐 삼우회 상당수를 피범벅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나중에 이 패배를 잊지못한 삼우회가 수백여 명을 다시 이끌고 재반격에 나서지만 명동파 보스 이화룡은 이렇게 큰 싸움이 벌어진다면 여론이 악화되어 정부 = 군대에서 끼어들 위험성이 있으니 명동파 본거지를 싹 비워두고 조직원들을 조용히 잠복시키는 것으로 수습했다.

화풀이 할 상대가 없어진 통에 열불터진 삼우회는 어쩌다보니 경찰 수백여명과 대치하지만 그 상태에서 나타난 이정재가 뭐하러 일을 크게 만드느냐면서 꾸짖고 아무 일 없이 해산하는 것으로 사건이 끝난다.


3.2. 드라마 야인시대[편집]





이른바, 황금마차 습격사건.

삼우회의 담합대회가 열리던 그 날 동대문과 서대문, 종로의 연합 세력들은 명동을 기습공격하며 대혈전을 벌이게 된다.

명동이 관리하는 황금마차라는 유흥업소가 종로 지역에서 개업을 했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은 삼우회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전면전은 앞서 본 것처럼, 명동이 배수의 진을 치고 대항하여 이김으로써 삼우회는 크게 망신을 당하고 끝이 난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하여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양대 주먹세력의 갈등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 야인시대 111화 中 내레이션


야인시대에서는 투석전 없이 주먹패 간부들 간의 일기토와 패싸움만 묘사되었다.

동대문 패거리들이 삼우회를 결성하였고 한창 기가 오른 주먹패들 사이에선 명동파를 박살내자는 의견들이 나온다. 때 마침 명동의 소유인 황금마차가 개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돼지는 이를 습격하자고 주먹패들을 선동해 이에 동조한 술에 취해있던 주먹패들은 황금마차를 습격하고자 각 조직에서 인원을 차출해 명동으로 쳐들어간다.

독사, 권상사, 망치, 삼수, 돼지가 삼우회[1]를 데리고 황금마차를 치러 가자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명동파의 행동대장 오상사맨발의 대장이 20명 정도의 부하를 소집해 방어에 나섰다.[2] 먼저 행동대장끼리 일기토가 벌어졌는데 오상사와 돼지가 싸워 돼지가 나가 떨어지고 이후 삼수와 오상사가 대결을 펼치다 삼수까지 열세에 몰리고 오상사가 추가타를 날리려는 타이밍에 독사가 대결에 난입한다. 뒤이어 맨발의 대장까지 끼어든 끝에 일기토는 명동 쪽의 우세승으로 끝나고 기세를 탄 명동쪽이 달려들면서 패싸움으로 이어졌고 싸움은 삼우회 측의 완패로 끝났다.[3]

명동파의 방어 병력은 삼우회에 비해 극도로 열세했으나 명동파는 과거 서북청년단이 주축이 된 조직이라서 공산당과 패싸움 경험이 많았고 오상사맨발의 대장을 중심으로 단결이 잘 된 상태였다. 반대로 삼우회 조직원들은 결성식 때 연회를 가져 술에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으며 당일 결성된 조직에서 결속력과 단합력, 그리고 지휘체계가 제대로 있을 리가 없었다. 그 결과 패싸움 때 명동파를 밀어붙이기는 커녕 수두룩하게 도망가다 막판엔 아예 포위되어 버렸으며, 이후 삼수와 독사가 서로를 탓하며 언쟁하면서 주먹다짐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갔고, 권상사와 망치가 겨우 만류했다. 게다가 패싸움 전의 일기토에서 명동파의 오상사와 맨발의 대장이 삼우회의 돼지, 삼수, 독사를 꺾어 사기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결국 부하들이 멋대로 습격했다는 소식을 고바우를 통해 듣고 이정재가 조직이 막 안정화 되려는 시점[4][5]에서 사태가 더 커지면 곤란하다고 생각해 일단 이석재를 통해 비상 대기인원 20명을 준비한 뒤 경찰들을 출동시켜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았지만 이는 나중에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이어진다.

소설에서는 감격시대와 유사했는데, 삼우회가 건물사이의 골목으로 들어서자 옥상에 대기하고 있던 명동패가 투석공격으로 박살내고 심지어 후퇴하던 삼우회를 뒤쫓아가 시내 한복판에서 투석전을 벌인다.


3.3. 명동백작[편집]


감격시대와 비슷한 구도로 흘러간다. 다만 동기는 다소 다른데 당시 이화룡과 이정재가 물밑에서 황금마차의 수금권 문제를 놓고 비밀리에 밀당하고 있던 중에 최창수와 아오마스가 이정재 몰래 명동을 기습하기로 의기투합했으나 이 사실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명동파에게 알려졌고 신상사를 제외하고 다들 뒷골목에 숨어 있다가 신상사가 삼우회 일당들을 뒷골목으로 유인한 뒤 2진들이 삼우회 일당들에게 돌무더기를 던지고 정예 조직원들이 혼란에 빠진 삼우회원들을 때려잡으면서 삼우회를 발라버린다. 마지막에 신상사가 게릴라 작전을 응용해서 이겼다고 자화자찬하는 장면도 압권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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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건 서대문 쪽이었다. 독사와 고바우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동대문 주먹들은 이정재의 엄명도 있고 명동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잘 알았지만 세집중에 두집이 나서니 혼자 빠지면 가오가 죽어서 위신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합류했다. 더욱이 삼우회는 엄연히 동대문이 주측으로서 만든 연합회이니만큼 아무래도 명목상 본대이자 본가라고도 할 수 있는 동대문이 빠지기에는 곤란한 상황이기는 했다.[2] 사건 직전에 명동파 간부들이 삼우회 결성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오상사는 부하들 중에서 독종들을 뽑아놓아 혹시 모를 삼우회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음을 언급한다.[3] 이때 오상사를 연기한 배우 라재웅은 저 장면을 촬영하다가 어깨 근육이 찢어져서 지금도 후유증이 있다고 한다. 밤새워 아침까지 싸우는 장면만 촬영했다고 한다.[4] 단성사 저격 사건이 수습된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었다.[5] 더욱이 이번 싸움은 엄연히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삼우회에서 먼저 공격을 들어간 것이라서 싸움이 더 커지면 불리한 건 동대문이였던 점도 이유 중에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6] 병력 및 세력의 차이와 작 중에 나오는 인원들이 기껏해야 자기 직할 부대인 것으로 보이는데, 자기 부대만으로 그 인원을 상대로 이겼으니 자화자찬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