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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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어(鰒魚)라고 불리던 어패류: 전복

복어(복)
Pufferfish, blowfish[1]


파일:일본 자주복.webp[2]

학명
Tetraodontiformes
L. S. Berg, 1940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복어목(Tetraodontiformes)

* 육각복과(Aracanidae)
* 쥐치복과(Balistidae)
* 볼카발리스테스과(Bolcabalistidae)
* 크레타리아칸투스과(Cretatriacanthidae)
* 가시복과(Diodont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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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클라이발리스테스과(Moclaybalistidae)
* 개복치과(Molidae)
* 쥐치과(Monacanth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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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트리아칸투스과(Protriacanthidae)
* 스피나칸투스과(Spinacanthidae)
* 참복과(Tetraodontidae)
* 은비늘치과(Triacanthidae)
* 분홍쥐치과(Triacanthodidae)
* 불뚝복과(Triodontidae)

1. 개요
2. 생태
3. 천적
4.1. 복어 독 루머
4.2. 사건사고
5. 위험한 미식의 역사
6. 식재료로서
6.1. 복어 회
6.2. 이리
6.3. 복어 알
6.4. 간
6.5. 껍질
6.6. 복어불고기
6.7. 복어찜
6.8. 히레사케
7. 복어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9. 사육
10. 볼 수 있는 곳
11. 창작물 속의 복어 및 기타사항
12. 복어가 모티브인 캐릭터
13. 종류
1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복어목에 속하는 어류 상당수의 총칭. 여러 과가 있지만 보통 참복과에 속한 어류들을 말한다. 전 세계의 맑은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 주로 서식하며, 아시아권에서는 주로 한국 남부와 일본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어류이다. 현재는 거의 '복어'나 '복'으로 통칭되지만, 복장이·복쟁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3] 배가 불룩해서 복어의 복 자가 배 복(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니다. 복어의 '복'은 순우리말이다.


2. 생태[편집]


특유의 둥근 몸과 작은 지느러미 탓에 빠르게 수영할 수 없어서 해초가 많은 유속이 완만한 곳이나 바닥 모래에 몸을 기대는 것을 볼 수 있다. 적이 다가오면 물을 들이마시며 순식간에 몸을 크게 부풀리거나 이를 갈면서 빠각빠각 울어서 위협한다.[4] 가시복처럼 가시가 달려 독이 없어도 부풀어올라 위협하는 종류도 있다.

복어가 몸을 크게 부풀릴 수 있는 이유는 복어에게 확장낭이 있기 때문이다. 속에서는 입을 통해서 을 마시고 확장낭에 주입한 뒤 식도 근육을 수축시킨다고 한다. 밖에서는 아가미를 통해서 공기를 마시고 확장낭에 주입한다고 한다.

주로 바닥이나 암초에 있는 갑각류같은 단단한 먹이를 섭취하며, 이를 위해 복어의 이빨은 일반적인 생선과 다르게 마치 앵무새의 부리 같은 형상으로 매우 날카롭고 튼튼하다. 흔히 복어하면 독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독만큼이나 강력한 무기가 바로 이 이빨이다. 거기에 더해 천적으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단단한 피부나 가시 등으로 온몸이 뒤덮여 있어 독을 빼놓고 봐도 체급에 비해 막강한 피지컬을 가진 어종이다. 합사해서 기를 때도 복어보다 작은 물고기는 한입거리고, 크기가 비슷하거나 좀 더 큰 물고기들조차 복어한테 싸움이 되지 못해 도망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5]

다행히 이빨 자체에 독은 없기 때문에 물리면 세균감염으로 염증이 날 수는 있으나 중독될 일은 없다. 물론 독이 없을 뿐이지, 제대로 물리면 피 보는 수준을 넘어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거기에 그 유명한 독 때문에 먹기도 아주 힘드니 전문인이 아닌 이상 낚시하는 입장에선 귀엽게 생긴 것 빼곤 마이너스 요소뿐이다. 복어는 잡자마자 이빨을 잘라버리는데, 서로 물어뜯어서 이빨 자국이 남게 되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당근도 씹어먹는다. 청양고추를 먹이면 몇 번 씹다가 너무 매운지 다 뱉고 입을 다물어버린다.

복어 종류의 학명은 Tetraodon 혹은 Diodon이다. 테트라는 4, Di는 2를 의미하며 odon은 이빨을 의미한다. 즉, 이빨이 위아래 1개씩 2개인 종류와 위아래 2개씩 총 4개인 종류가 있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백악기 후기인 9500만년전에 아르헨티나와 유럽 대륙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이다. 관련논문

둥지를 만드는 복어도 있다.영상 짝짓기를 할 상대를 찾을 때 모래로 특이한 문양의 작품을 만든다.


3. 천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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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의 맹독으로 인해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천적은 딱히 없다. 천적이 복어의 통통하고 만만한 외모를 보고 잡아먹었다간 그대로 중독사한다.

그나마 있는 천적이라곤 같은 복어와 문어, 갑오징어, 갯가재처럼 테트로도톡신에 면역인 동물[6] 그리고 섬세한 손과 도구를 가져 독이 있는 부위를 발라내어 먹을 수 있는 인간 정도.

돌고래들이 간혹 복어를 축구공처럼 지느러미로 차고 물면서 가지고 놀다가 놓아주기도 한다.

4. 독어(毒魚)[편집]


복어목에 속하는 어류 전부가 독을 가진 건 아니지만, 잘 알려진 독 있는 생물 중 하나로, 복어의 , 난소(), , , 근육, 창자, [7], 껍질[8]에는 치명적인 맹독테트로도톡신이 포함[9]되어 있다. 그 독성은 청산가리의 5배에 달하고, 복어 한 마리가 가지고 있는 독으로 성인 33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극도로 치명적이다.

특히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은 현재까지도 인류가 해독제를 못 만들 정도라서 중독되면 기관삽관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대증요법 외엔 대처할 방법이 없으며, 골든타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하지 못하면 사망으로 봐야 한다. 이렇게 위험하다 보니 이 독극물 덩어리를 부득부득 다 발라내면서까지 먹는 건 전 세계에 한국, 일본, 중국[10] 등 동아시아 3국 정도뿐이고, 한국일본에서만 복어 요리 자격증 제도[11]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 독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복어를 먹었다간 이승을 하직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독이 있는 복어를 조리해 먹는 건 자살 행위다.

보통 극히 일부의 식용가능한 부위를 제외한 모든 내장기관들을 제거하고 뼈와 살을 조리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식용으로 쓸 수 있는 살에도 극소량의 독이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수십 시간 담가놓아야만 독이 씻어진다. 특히 복어의 알은 살짝만 입에 대도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한다.

반면 미식가들은 이 살에 포함된 극소량의 테트로도톡신이 유발하는 손발이 저려지고 뒷목이 빳빳해지는 쾌감을 즐긴다고 한다. 하지만 복어독에 예민한 사람의 경우 처음 먹게 되면 안면이 살짝 굳는 느낌이 날 수 있는데, 상술한 극소량의 독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며칠 지나면 사라진다. 그리고 자꾸 먹을수록 적응해서 이후에는 복어의 맛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게 된다.

하나 매일 연달아 먹는 것은 극미량이라도 독을 계속 섭취한다는 뜻이고, 그만큼 조금씩 몸에 피해가 누적된다는 뜻이기에 그다지 추천할 바는 못 된다. 정확하게는 양과 섭취 횟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주 먹다가 신경이 마비되다 못해 신경이 죽어서 감각을 아예 못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독을 가진 생물들은 독을 공격이나 방어, 즉 자신의 생존을 위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복어는 독을 직접 천적이나 먹잇감에게 내뿜을 수 없다. 단지 몸 안에 가지고 있기만 하는데, 그 흔한 경고색조차 없어 외견상으로는 독이 있다는 걸 알아채기도 힘들다. 때문에 복어는 이 무시무시한 맹독을 오직 동귀어진의 용도로 사용한다. 마땅한 공격이나 방어수단이 없어 만만하게 생긴 대신 전신을 맹독으로 무장하여 천적이 복어를 만만하게 보고 잡아먹으면 복어를 먹은 천적도 같이 죽어서 천적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이 생태계 내에서의 복어의 역할인 것이다.[12]

인간을 비롯해 집단을 형성한 지능이 높은 생물인 경우 '복어를 먹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집단 내의 다른 개체들에게 전파하고, 다른 개체들도 이를 인지하여 복어를 먹지 않음으로써 복어의 생존률이 향상되는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높은 지능을 지닌 생물은 흔치 않다. 인간 역시도 거대한 사회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복어의 독 여부와 제독방법을 알아내는 동안 이 통통하고 만만하게 생긴 물고기의 독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지능이 낮고 집단을 형성하지도 않는 '멍청한' 생물종의 경우는 '복어는 먹으면 위험하다'는 사실 자체는 인지하지도 전파하지도 못하지만, 복어를 거리낌없이 먹은 개체는 죽어서 도태되고, 먹지 않고 기피한 개체는 생존하여 후손을 계속 남기는 것으로 자연선택적 효과에 따라 유전자 자체에 복어를 기피하는 형질이 본능으로서 각인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 야생에서도 성체가 된 복어를 먹이로 인지하는 해양생물은 독에 면역을 가진 종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복어의 독은 복어의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높인 효과가 있었다 할 수 있다.

복어가 포함된 복어목 생물들은 알을 무수히 많이 낳는 방식으로 진화했고, 복어 역시도 수십에서 수천만 개 가까이 낳는다.[13] 문제는 이 복어 알에도 테트로도독신이 포함되어 있는데, 알의 크기가 작아서 알을 인지하기도 어렵다는 것. 크기가 작은 만큼 독성도 적어서 일부 미식가들이 이 알을 식재로도 즐기기도 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복어 식재의 경우에는 혹시 모를 독소까지도 전부 제거해야 하므로 복어조리기능사를 취득한 전문가들도 산란기일 때는 본인이 자주 다루는 복어 종이 아닌 이상 다루지 않는다. 그리고 내장을 잘못 건드리면 알이 복어 살에 박힐 수 있기 때문에 버린다고 한다.[14]

복어가 가지고 있는 이 테트로도톡신은 수의근[15]을 마비시켜 몸을 못 움직이게 하다가 결국 호흡을 담당하는 부분까지 마비시켜 사람을 질식사하게 만든다. 말도 못 하고 소리를 지를 수도 없기 때문에 복어독을 먹지 않은 주변인 없이 중독되면 운 좋게 바로 발견되지 않는 한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다. 운 좋게 병원으로 옮겨지면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서 살려둘 수는 있지만, 상술했듯이 해독제가 없기 때문에 신장을 통해 독이 배출되기 전까지는 그냥 그대로 눈 하나 깜빡 못하고 누워있어야 한다. 심지어 근육만 마비될 뿐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의식도 잃지 않고 감각도 고스란히 느끼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다. 그래서 손질이 안 된 복어를 먹으면 초기 증상으로 구토를 하고 메스꺼움을 느끼데, 그나마 구토를 해서 섭취한 독을 최대한 배출해야 살 수가 있다. 또 복어의 독은 고온과 저온에 모두 강해서 열을 가하거나 냉동해도 독이 사라지지 않는다.

복어의 독은 복어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복어가 자라면서 섭취하는 먹이나 미생물, 세균 등에 면역 체계가 반응하여 대량 생성된 독이 복어 몸속에 누적되는 것이다. # 그래서 실험실처럼 통제된 환경이나 양식장에서 자라는 복어는 이론적으로는 독이 없다시피 하며, 같은 야생 복어라도 서식지에 따라 독에 차이가 있다.[16][17]

하지만 독의 생성 및 축적 과정이 아직 학문적으로 완전히 규명된 상태가 아니라서, 양식 복어도 내장은 보통 규정상 식용할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섣불리 먹는 것을 시도하지 말자. 식품과 관련해서는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으면 최대한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 특히 독의 수준이 단순히 배 아프고 끝나는 정도가 아니라 저승사자와 면담은 기본에, 재수없으면 그대로 저승으로 전입신고를 해야 할 정도이니만큼. 목포 MBC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 '어영차 바다野' 복어 편에 출연한 제주도 소재 모 복어 양식업체 대표에 따르면, 양식산 복어도 먹이로 인해 독이 생성될 수 있으며 자연산 복과 접촉시 독이 전이되어서 생성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양식 복어라도 100% 무해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가시복, 개복치, 쥐치복, 쥐치[18] 등 종에 따라 자연산이라도 아예 독이 없는 것도 있다. 시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제독하지 않고 먹기도 한다. 반대로 완전 독 덩어리인 종류[19]도 있으며, 이것들은 아예 잡으면 죽이고 갖다버린다. 안 죽이면 또 다시 물려올라와 귀찮게 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화 어시장 삼대째에서 이런 복어들을 어시장에서 감별해내는 사람들의 직업세계를 보여줬다.

테트로도톡신의 축적 부위가 종마다 다르다는 점 또한 복어 요리를 어렵게 만든다. 대부분 내장에 있기는 하지만, 종에 따라 알, 혈액, 눈에도 분포하며 심지어는 껍질과 그냥 살코기에까지 독을 품는 종도 있다. 반면에 독이 많기로 알려진 정소의 경우 자주복 같은 종은 독이 없기도 한 등, 그야말로 중구난방이라 제 아무리 복어 전문 조리사라고 해도 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위험하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복어가 종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교배한 잡종 복어가 해역에 출몰하여 당국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한다. 독이 없는 부위에까지 맹독이 축적되어 있어 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럿듯 복어가 지닌 독의 함유량은 종류마다 다르며 같은 종류라도 객체마다 환경에 따라 각 부위의 독의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조리 자격증을 지니고 몇십 년 조리해온 숙련된 조리사도 정신이 제대로 박혀 있다면 식용가능한 품종, 그것도 본인이 주로 다뤘던 품종 이외의 복어 요리는 절대 손님 식탁에 내지 않는다.

테트로도톡신이 극소량으로 사망에 이르는 맹독이기에 아무리 독이 약하다고 알려진 부위라도 절대로 독이 있는 부위를 먹으면 안 된다. 같은 자리에서 잡은 복어인데도 알을 퍼먹어도 무사하기도 하고 한 톨만 집어먹어도 중태에 이르기도 한다.

마비 증상에 중독되어 먹는 사람들은 일단 목숨을 내놓는 각오를 해야 한다. 보통 "저번에 이만큼 먹어서 괜찮았으니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사람들이 높은 확률로 사망한다. 맛을 즐기는 것은 자유지만, 타인에게 함부로 정보를 흘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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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멸치를 박스 용량으로 샀다가 같이 말려서 들어온 복어 치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 다행인 건 이 정도 크기의 치어는 독성이 미미하고, 치어가 아니라 소형 복어인 복섬이 섞였다고 하는 사진은 다른 복어 치어를 오해한 경우도 있다. 말린 멸치 사이의 복어는 먹어도 문제는 없지만 정 찝찝하면 먹지 말자. #

전남 광양에선 복섬을 가지고 회를 만들기도 한다. 크기가 작다 보니 한 마리에 한두 점 정도. 당연히 여러 마리를 썰어서 접시에 올린다. 미끼를 미친 듯이 물어대는 종이라 낚시꾼들이 매우 싫어하긴 하지만 그만큼 잡기가 엄청 쉽다. 다만 난소와 간, 껍질에도 강한 독이 있고 살에도 약한 독이 있는, 그야말로 독덩어리로, 요리할 때는 가장 조심해야 하는 종이다.

알에도 독이 많아 특수한 조치를 취해서 독을 제거한 경우가 아닌 이상 한두 알이라도 먹는다면 그대로 골로 가니 조심하자.

복어 전문 조리사라 해도 자신이 그동안 다뤄온 복어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과실이 있을 수 있다. 복어는 그 종류에 따라 독의 분포도가 다르고, 또한 같은 종류라 해도 자연산과 양식에 따라 독성이 다를 수 있기에, 웬만한 전문가도 아무리 전문 자격증을 가졌다 해도 평소 자신이 취급해 온 복어가 아닌 다른 복어를 취급했을 경우 여기에 치명적인 과실이 있을 수 있다.

특히나 자주복 등 양식이 주로 이루어지는 복어를 제외한 마이너한 복어들은 수지타산이 안 맞아 전적으로 자연산에 의존한다. 복어를 잡으면 방생할지 말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먹자고 결정한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 자격증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서 제독한 뒤 먹자.

고양이는 복어 독에 면역이라는 속설이 있어, 복어 조리사들이 남은 복어 살점을 그냥 길고양이에게 던져준다고 하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상식이다. 갑오징어, 갯가재 등 테트로도톡신에 면역인 생물이 일부 있기는 하나 고양이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당연히 숨진다. 때문에 실제로 일부 섬 등지에서는 복어를 길고양이 잡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1960~1970년대에는 복어를 먹고 사망하는 사건이 흔했다. 가난한 사람들이 식당 쓰레기통에 버려진 생선을 주워다 끓여 먹다가 하필 복어여서 사망하거나, 복어를 먹고 가족이 전부 죽은 집을 수습하던 사람들이 남아있던 복어요리를 먹고 줄초상나는 황당한 사건, 심지어 장례식에서 복어를 대접하여 조문객이 죽는 일까지 있었다. 또 복어 요리에 자신 있다고 자만하던 낚시꾼들이 죽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1977년에 국어학자 미승우(1930~1988)가 자신의 저서 《동물의 세계》에서 복어에 대한 이야기에서 이런 사건들을 이야기하며 복어 알이나 남은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어 알은 태워버려야 합니다. 쓰레기통에 버리면 이처럼 사람이 주워먹다가 큰 일이 벌어지고 땅에 묻으면 개가 파먹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때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일어난 사건이지, 요즘은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주워먹는 사람은 없기에 이런 참사는 거의 사라졌다. 어쨌든, 이렇게 사망 사고가 많이 있었으며 오남용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식재료로 사용하고 남은 복어 부산물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지 말고 의료폐기물처럼 따로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모았다가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현대에도 음식물 쓰레기는 사료로 사용되어서 복어 부산물이 섞이면 가축이 죽을 위험이 크므로,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나오는 복어 내장은 반드시 사업장의 산업폐기물로 분리된다.


4.1. 복어 독 루머[편집]


복어 독이 항암 효과가 있다면서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복어 독이 암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믿고 복어 내장을 조리해 먹었던 50대 남성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풍문에 혹할 수 있으나, 절대로 귀 기울이지 말자. 숨을 참아서 암세포를 질식시킨다는 소리만큼이나 허무맹랑한 주장이다.#

네이버에 "복어 독 항암"이라고 검색하면 온갖 허위 정보가 쏟아져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항암 치료 대신 졸복을 달여먹고 말기 위암을 치료했다는 의사가 2012년 8월 20일자 MBC <닥터스>에 나오기도 했으며, 블로그카페 등에도 갖가지 신앙간증과 사이비 임상 실험기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하나같이 안아키안예모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독을 먹고 난 후 고통이 사라진 것을 나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는 테트로도톡신의 마취 효과로 고통을 잠시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일 뿐, 암 자체는 전혀 치료되지 않는다.

애초에 테트로도톡신은 신경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 신경독이지, 세포를 파괴하는 용혈독이나 부식독이 아니므로 암세포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항암 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다. 복어독은 항암치료용으로 연구할 수 없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복어 독은 엄청 위험한 만큼 암세포 죽이려고 복어 독을 먹었다간 암세포와 자신까지 같이 죽는다. 자연 치료라는 허울 좋은 소리에 넘어가서 "위험은 이론이고 난 실제" 따위의 소리나 즐비하니 절대로 믿지 말자. 이런 짓 하다가 죽은 사람들당연히 후기를 남기지 못했을 테니 얼마 안 되는 운 좋게 회복된 사람들의 경험담만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운 좋게 회복된 것도 복어 독 때문이 아니다. 상기했듯이 복어 독은 암세포에 아무런 직접적 영향도 주지 못하기 때문.

2017년 4월에 복어독으로 약을 만들어서 판 업자가 적발되었다. 암 제거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당연히 헛소리다. 결국 구속기소되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집행유예가 끝나자마자 다시 만들어서 팔다가 적발되었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암환자이고 몇몇은 사망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보니 확인할 수가 없다고 한다.# # #


4.2. 사건사고[편집]


1963년 일본에서는 '사도가타케베야(佐渡ヶ嶽部屋)'라는 스모 도장에서 창코나베[20]에 복어 간을 넣어 조리해 먹었다가 스모 선수(리키시) 6명이 중독되어 그 중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일본에는 복어 조리에 대해 법적인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자유롭게 복어를 다룰 수 있었고, 복어 간도 식용이 금지되지 않았기 때문.

이 사고 이후에도 복어 독으로 인한 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게 되자 그제서야 각 지자체별로 복어 취급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제독 처리가 가능한 사람들만 복어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한국도 비슷한 시기에 자격증 제도를 만들었다.

2018년에는 상인이 곰치로 착각하고 물고기를 잘못 팔아 큰일날 뻔한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사태를 알아차리자마자 경악해 경찰에 도움을 청했고, 경찰이 필사적으로 찾은 끝에 아직 복어를 요리하지 않은 상태였던 구매자에게서 복어를 회수했다.

자세한 경위는 이렇다. 2018년 6월 25일, 부여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상인이 수협에서 한꺼번에 사들인 물고기 박스들 안에 복어가 섞여 있었다. 그런데 곰치로 착각하고 진열했다가, 잠시 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경매 중개인에게 물어보니 복어가 틀림없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이때는 이미 한 마리가 팔려나간 뒤. 해당 상인은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래서 잘 몰랐다고 한다. 생각도 많고 심란했다며 사건이 일단락된 후에 방송에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까지 글썽였을 정도. 그럴 만도 한 게 만약 구매자가 그 복어를 섭취해 사망했다면 본인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꼼짝없이 과실치사범이 되어 교도소에 끌려가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급히 근처 가게라는 가게에 죄다 협조를 구해 CCTV들을 모조리 확인했다고 한다. 매우 다급한 상황이었기에 인근 지역의 군청과 면사무소에 연락해 단체문자를 보내게 하고 이장들의 협조를 구해 안내방송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구매자를 찾기 시작했는데, 하필 그 구매자가 사각지대에 있어서 확인이 쉽지 않았다.간접적으로 확인[21]하고 겨우 구매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추정했다. 마침 그가 상당히 눈에 띄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던 덕에 추적이 쉬웠다고 한다.[22]

근처 CCTV와 곳곳에 주차되어 있었던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싹 뒤져본 끝에 그 남자가 내리는 곳까지 확인했고, 해당 동네 이장을 찾아 협조를 구했다. 이 와중에 이장은 자고 있어서 연락이 안 되었다나.어찌어찌 경찰을 만나고 구매자의 인상착의를 본 이장은 낮부터 난리이던 사건의 당사자가 설마했더니 자기 동네 사람이자 자신도 아는 사람인 걸 보고 깜짝 놀랐고, 서둘러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고 한다. 이리하여 그 복어는 9시간 만에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은 채 무사히 회수되었다. 다행히 아직 조리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

정작 구매자 본인은 자신이 복어를 샀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으며 그냥 달라고 하니 어리둥절하며 돌려줬다고 한다. 환불은 해줬다고 한다. 그 복어는 곰치와 유난히 닮은 흑밀복[23]이라는 종이었다. 뉴스 기사1 기사2

SBS 궁금한 이야기 Y 412회에서도 위 사건이 방영되었다. 경찰들 왈, 강력 사건은 아니지만 형사 생활을 하면서 잊혀지지 않을 사건 아닌 사건이 될 것 같다고. 상인들은 경찰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고 찾는 걸 보며 정말 고마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무슨 물고기 하나 때문에 추격전을 찍나 싶을지도 모르지만, 매우 다급한 상황이 맞다. 독이 있는 생선을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섭취했다면 당사자는 확실하게 죽었을 것이고, 만약 그 요리를 한 명만 먹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과 나누어 먹었다면 줄초상 확정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물고기를 판 상인은 당장 과실치사죄로 기소되어 당사자만 죽는 정도로 끝나야 집행유예[24], 줄초상나면 꼼짝없이 징역을 받고 교도소로 직행했을 것이다.

또 "저 시장은 독생선도 못 알아보고 팔아서 사람이 죽었다더라"는 소문이 퍼지면 그 주변 상가는 완전히 망해서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상인들이 단체로 거리에 나앉는, 한 마디로 복어를 잘못 판 상인뿐만 아니라 그 주변 상가까지 직격탄을 동시다발적으로 맞게 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는 무면허 조리가 불법인 이유이기도 하다.

  • 복어 요리에는 반드시 복어요리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요리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2010년 4월 22일, 원로배우 현석이 일반 요리집에서 이것을 잘못 먹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일이 있었다. 사고의 원인은 바로 복어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 인근 주민에게 요리를 맡겼다는 것이다.#[25]

한때 저승사자까지 보았다고 나중에 이야기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까지 갔다가 다행히 며칠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는 완전히 회복되었다. 이때 복어를 먹은 친구는 동년 6월 1일에 40일 만에 가까스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서 몸을 추스릴 정도였다. 중독 후 의식불명 상태에서도 청각은 살아있어서 주변의 이야기를 다 들었다고 했다. 왜인지는 테트로도톡신 참고.

  • 2012년 6월 15일, 추자도 참굴비 축제 전야제 행사장에서 복어를 먹은 주민과 관광객이 쓰러져 1명이 죽고 8명이 입원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해당 복어를 조리한 조리사는 자격증이 있던 사람임에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 2016년 10월에는 경남 창원에서 60대 여성이 집에서 복어 알을 끓여 먹었다가 중독되어 숨진 일도 있었다. 기사

  • 2017년 11월 7일, 경북 영덕군에서도 복어탕을 먹은 뒤 2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기사

  • 2020년 6월 18일, 전남 해남의 한 식당에서 자격증 없이 복어 5마리를 요리해 50대 손님 2명에게 제공,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식당 업주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

  • 2021년 4월 20일, 전남 완도군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나눠먹어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기사


복어의 독(테트로도톡신)은 투구꽃의 독(아코니틴)과 효과가 서로 반대라 함께 복용하면 길항작용이 일어난다. 1986년 일본에서 벌어진 투구꽃 살인사건이라는 사건에 이 꽃이 연관되었다. 사건의 범인인 남자가 보험금을 노리고 투구꽃의 독과 복어 독을 이용하여 배우자를 죽인 것이다. 본래 투구꽃의 독은 복용하고 10분에서 15분 정도면 중독증상이 발생한다.

당시 용의자 신분이던 범인은 언론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이 점을 지적하며 미소를 지은 채로 무죄를 주장했다. 이를 이용해 복어독으로 투구꽃의 독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을 1시간 40분이나 늦춰 당시 경찰을 미궁에 빠뜨렸지만 결국 해당 사건을 끈질기게 조사하던 대학 교수가 수법을 밝혀내었고,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저걸 반대로 활용하면 한쪽 독에 중독되었을 때 치사량일 경우 다른 독을 써서 병원에 갈 때까지 최후의 발악용으로 써 볼 수는 있다는 얘기다. 물론 서로 상쇄될 만큼 타이밍과 양을 조절해서 연명이 가능하더라도 간이 박살날 확률이 크다.

복어 독과 관련된 것은 아니고 정치적인 사건이지만 초원복국 사건도 있다.

5. 위험한 미식의 역사[편집]


「그 맛, 죽음과도 바꿀 가치가 있다.」

대나무 가장자리 복숭아꽃 서너 가지 피었고

봄 강물 따스해진 것을 오리가 먼저 아네

잎이 땅을 덮고 갈대 띠풀의 새순은 아직 짧은데

바로 이 때가 황복이 강을 거슬러 올라올 무렵이라네」

- 소동파[26]


살구꽃 몇 그루가 피어

온 마을이 다 환하다.

이런 날은 황사바람 타고

자꾸만 장독대에 날리는 살구꽃잎

갈대 움트는 것 보러 앞 강변에 나간 마을 사람들

혈기 방장한 나이로 복쟁이 떼 건져다

날 회 먹고

떼 초상난 적 있었지

지금쯤 금강 하류

서시유처럼 매끈한 배때아리 뒤집으며

국국 황복 떼 오를까.

황산옥에 들러 자는 듯 먹어봤음

- 송수권[27]


漁家只道江豚好(어가지도강돈호)

盡放鱸魚博酒杯(진방노어박주배)

어촌에서는 복어만 말하고

농어는 버리듯 한잔 술과 바꿔 먹네

- 정약용[28]




복어를 언제부터 식재로 사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러 유물로 미루어볼 때 동아시아에서 처음 복어를 식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대를 보면 고대 시절부터 먹어왔을 정도로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다만 위험한 식재라는 인식은 과거부터 존재했으며, 제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복어를 먹고 복어 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어를 식재로 인식하게 된 계기나 제독 방법을 어떻게 연구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데, 보통 인류가 특정 음식을 최초로 접할 때는 동물에게 먼저 먹게 해서, 이상 없으면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먹어도 되는 음식과 안 되는 음식에 대한 경험치를 축적하고, 그 지식을 후손에게 전해왔다. 그리고 과거에는 사형수나 전쟁포로를 생체실험의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복어 역시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식용하게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내장이나 버섯류나 무늬나 색깔, 모양이 화려하거나 이상한 생물에게는 보편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본능으로 축적되었으므로 복어 역시도 내장을 기본적으로 제거하고 섭취하였기 때문에 독성이 발현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혹은 복어 자체가 지닌 맹독에 의거해서 암살용 독극물로 복어를 사용하다가, 복어를 먹은 암살 대상이 죽지 않고 멀쩡한 상황이 생기자 '독성이 확실하게 있는 부위'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독성이 있는 부위가 확정되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29]

역사적 유적에서는 중국의 황해와 인접한 산둥성 구가장, 대중가의 패총에서도 복어뼈가 발견되었고, 일본의 시모노세키의 야스오카에서 시오마치 조개무덤에서 2000년이 넘는 복어뼈가 발견되었다. 백제의 황실터전이나 신라 서봉총에서도 복어 뼈가 포함된 요리의 흔적이 출토되었다. 이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 중국, 일본으로 통칭되는 동북아시아 3국 모두가 고유의 복어 식성이 있었다.

여러 유적과 사료를 미루어볼 때 고대의 복어는 신뢰성 높은 제독 지식을 가진 극도로 숙련된 요리사 아래에서 극소수의 권력자들만이 죽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어종이었다. #

다만 현대에 가장 널리 알려진 조리 방법을 구체화하고 전파한 것은 거의 일본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대만에서는 상당기간 동안 식용 유통이 금지였던지라 미식가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먹는다는 이미지 때문에 중식 복어 요리의 레시피가 한국에 잘 안 퍼졌기 때문이다.

사실 복어 자체가 앞선 사유로 중국에서조차 잘 먹지 않게 되었고, 현대에는 한국, 일본 외에는 거의 먹지 않는, 세계적으로는 마이너한 별미다. 한국, 일본복어조리자격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복어 소비량이 상당하다. 복어 요리도 한국 요리일본 요리가 대부분이다.


5.1. 한국[편집]


한국의 경우는 김해 수가리 조개무덤에서 대구, 돔, 농어, 복어 가 출토된 바 있으며, 창녕의 교동 고분군 가야시대 무덤에서도 복어 식용의 흔적이나 백제 왕실의 복어뼈 흔적,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있어 고대부터 현재까지 먹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에서 보듯이 복어 금지령은 없으나 일부 조리사만 다루었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하돈()[30]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성종 24년(1493년)에는 오늘날의 진해에 해당하는 웅천에서 복어가 미역에 알을 낳는 통에 해안가 주민 2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어간 일로 인하여 해산물을 잡는 걸 경상도 관찰사 이계남이 금지하다가, 어민들이 생계가 막힌다고 해당 고을 수령이 결사반대하여 조정에까지 해당 사고에 대한 문의가 올라왔을 정도였다.

당시 우승지 벼슬을 하던 한사문(1446~1507)은 수령이 반대한 이유가 정당하다며, 아무래도 굴이나 미역만으로 사람이 그렇게 죽어나갈 리가 없으니, 필시 복어 알이 섞였으리라 본다며 확실하게 복어 독이 들어갔는지 정밀히 조사하게끔 하고 해산물 잡는 건 금지하지 말라고 건의하여 받아들였다고 한다. #

세종 6년(1424년)에는 복어 독을 이용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사위가 장인이 먹는 국에 복어 독을 탔다고 한다. 사위는 잡혀서 곤장과 고문을 맞고 자초지종을 실토한 뒤 옥사했고, 이를 돕거나 알고도 모른 척한 딸과 후처는 능지처참으로 사형당했다. #

그럼에도 복어 독이 악명높았음에도 복어의 맛을 쉽게 포기할 순 없었는지, 도전한 사람도 많았던 모양이다. 허균은 자신의 저서 성소부부고에서 좋은 술안주로 게 요리와 함께 봄철 복어를 꼽았다.[31]

조선 후기 문신 서영보는 "복사꽃이 무수한 계절에 미나리, 참깨맛이 그리워라. 이제 복어 계절을 또 보낸다."며 아쉬워했다. 무엇보다 봄철만 되면 복어를 회나 탕으로 먹는 등 식용 기록이 곳곳에 남아있고, 규합총서에도 복어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조선시대 내내 복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모양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발달한 복어 요리 기법이 한국으로 넘어왔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거주지였던 부산 원도심이나 대구 북성로, 창원 마산에는 일본식 복어 요리전문점이 여럿 들어섰는데, 이때 일본의 복어 요리 기법이 한국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본다. 지금도 복어를 다루는 대부분의 요리사들이 일본식 요리칼을 이용하고 있으며, 복어를 얇게 써는 방법, 복어와 곁들이는 식재료 등 많은 부분에서 일본의 영향이 있다.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복집인 금수복국도 1970년에 재일 동포가 창업한 것이다.

상기했듯이 부산과 창원이 복어 요리로 유명한데, 이는 제주에서 많이 잡히던 참복[32]이 부산과 창원으로 보내진 다음 전국으로 배송되던 유통 구조 덕이다. 직선거리로 더 가까운 목포나 여수는 1980년대 까지도 화물부두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서 제주로 오가는 화물량의 대다수를 부산항을 통해야 소화할 수 있었으며 그러한 이유로 제주의 참복은 한국 최대의 어시장이 있는 부산으로 올라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부산과 창원 마산에는 복어 전문점 거리가 많다.

대구도 내륙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복어 요리법이 발달해있다. 이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구가 일본인들의 주요 거주지로 발달했었고, 해방 이후에도 섬유 산업 등으로 부유층이 많아 고급 미식의 불씨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60년대에 이미 복국이 대구 부자들 사이에서 유명했는데, 그 값은 현재로 말하면 한 끼 100만원짜리 스테이크를 먹는 것과 진배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70년대 골목형 복국집이 들어서면서 비로소 복어가 서민들도 먹어는 볼 수 있는 요리로 정착했다. 복어 불고기 같은 독창적인 메뉴도 대구와 경산에서 개발된 것이다.

경제발전하면서 국민소득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해방 이후 떨어졌던 복어 소비량이 다시 증가했다. 최근에는 복어회 외에도 복어 불고기, 복어 껍질 무침회, 복어 수육, 복어찜, 복어탕, 복어튀김 등 복어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5.2. 일본[편집]


죽지 않을 정도로 약간의 독에 당하면 몸이 지릿지릿하다고 해서 복어에는 '텟포(철포)'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관짝 짜놓고 먹었다 하여 "관 요리"라고 불렀다. '죽기는 싫지만 복어는 먹고 싶어'는 내용의 시도 있으며, "텟포는 먹어도 바보, 안 먹어도 바보"라는 속담도 있었다.

사실 일본에서도 전국적으로 크게 인기를 끈 요리는 아니고 혼슈섬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향토음식 정도였다. 청일전쟁이 끝나고 이홍장이토 히로부미가 만난 복어 레스토랑도 시모노세키에 있다. 지금도 일본에서 복어 요리로 가장 유명한 지역이 시모노세키이다.

막부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복어 금식령을 내린 이래[33]메이지 유신 전까지 공식적으로는 복어 식용을 금지했는데, 해당 지역에서 메이지 유신의 주역을 맡은 유신 지사들이 다수 배출되고, 중앙 정계에 이들 인사들이 자리잡은 이후 일본 전체에 복어 요리가 퍼지게 된다.

복어 요리를 좋아해서 식용 금지를 해제한 인물이 야마구치현 출신의 이토 히로부미 초대 총리였다. 이토 히로부미의 스승 요시다 쇼인을 존경한다던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생전 복어회를 좋아했다.
요시다 쇼인이 복어를 먹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

5.3. 중국[편집]


세계 양대 음식문화 대국인 중국에서는 河魨라고 하며, 전근대에는 악명에도 찾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현대에는 복어를 시장에서 파는 것이 상당 기간 금지되었기 때문에 복어를 먹는 경우는 적다. 그래도 복어의 맛 자체는 오래 전부터 알려져왔던지라 돈 좀 있는 미식가들이 종종 찾는 음식이다.

중국의 경우 6조 시대 이후로 준치, 웅어와 함께 3대 장강 별미 어종 중 하나로 손꼽혔고, 소동파도 복어 요리를 먹으면서 복어요리의 맛을 찬미하는 작품을 내놓을 정도로 복어는 유명한 식재료였다. 주된 조리법은 탕과 조림, 튀김 등이 있었고, 복어 조림이 진미로 여겨졌다.

하지만 식도락가들이 복어를 잘못 조리해서 중독되어서 죽거나 불구가 되는 사례가 워낙에 빈번했기 때문에 골칫덩어리로 여겨졌다. 송나라 시대에는 독을 줄이기 위해 해독작용을 위해 갈대 순, 개사철쑥과 함께 조리하는 방식을 썼다고 하며, 1990년에 중국에서는 식품 안정성을 이유로 식용 유통을 금지했다.

그래서 한동안 극소수의 일부 지방에서 직접 손질하거나 비밀리에 먹어야 하는 고충이 있었고, 자국에서 생산된 복어를 한국, 일본에 수출했다가 2016년에 양식산 복어에 한해서 유통허가를 내렸고, 이후로 고급식당을 중심으로 복어가 유통되고있다.


5.4. 대만[편집]


한국, 일본과 교류가 빈번한 대만에서도 복어 요리는 사실상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 물론 대만인들이 한국, 일본에 가서 복어 요리를 맛보기는 했겠지만 식품 안정성을 이유로 금지했었다. 그나마 현재는 대만 내 일식집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5.5. 미국[편집]


미국의 경우 아주 생소한 식재료였으나, 1991년 심슨 가족에서 호머 심슨일식집에서 잘못 조리된 복어 요리를 먹고 이로 인해 죽음의 5단계를 겪게 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에피소드의 영향으로 복어를 처음 맛본 미국인들도 있다.


6. 식재료로서[편집]


생물로서의 복어는 대부분의 부위에 맹독을 숨긴 위험한 생물이지만, 모순적이게도 인류는 고대 시절부터 복어를 식용하고 있었으며, 맛과 가공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상당한 고급 식재료로 여겨졌다. 주로 고급 횟집에서 요리 또는 탕 요리로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복어의 살은 다른 생선과는 다르게 닭고기생선의 중간쯤 되는 쫄깃한 맛[34]이 나며, 복어의 껍질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훌륭하다.

복어 요리 중 최고가를 자랑한다는 복어회의 경우는 접시에 매우 얇게 한 겹 나오는 가격 대 질량비 최악의 음식이지만, 그 식감과 맛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한다. 복어회에 제대로 맛 들리면 비싸다는 말이 안 나온다고 할 정도.

살에 지방이 적어서 탕으로 끓이면 기름이 많은 생선과 차별화되는 담백한 맛을 내주기에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횟감에 비해 복어는 지리, 탕, 샤브샤브, 불고기, 숯불구이, 튀김, 무침[35], 수육, 찜, 껍질 묵, 수육, 전골 등 다양한 요리법들과 곁들이기도 한다.


6.1. 복어 회[편집]



🦪 한국의 해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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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면서 섬세한 제독과정을 거치는 등 워낙 전문적으로 요리되는 탓에 갯장어처럼 비싸고 고급 식재료 취급을 받아 타 생선에 비해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대개 처음 먹게되는 사람의 경우 소문에 의해서 먹기 전에 복어의 맛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복어회는 맛보다는 그 특유의 쫄깃쫄깃한 압도적인 식감 하나만 보고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감칠맛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담백하므로 광어처럼 특유의 풍미와 같이 큰 기대를 가진 상태에서 먹어보고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쫄깃한 식감과 싱그러운 담백함은 일반적인 횟감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미세한 단 맛은 복어회가 단연 뛰어나다.

복어회 특유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복어회 가게에서 자기주장이 강한 초장을 절대로 찍어 먹지 말자. 맛이 담백하고 은은하기에 초장을 찍으면 초장의 맛에 모든 향이 가려진다. 오히려 초장, 간장, 고추냉이가 아닌 폰즈 소스와 같이 먹어야 복어의 향을 살릴 수 있고, 제대로 맛을 느끼려면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보는게 더 좋다.

처음에는 밍밍한 것 같아도 계속 씹다보면 특유의 향과 단맛이 나오게 된다.[36] 특히 일식집에서는 폰즈 소스를 많이 주는데 폰즈 내의 유자, 금귤의 신맛, 단맛이 복어회 특유의 풍미와 같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미지오로시(紅葉)[37]와의 궁합도 좋다.

모미지 오로시는 무를 강판에 갈아서 물기를 제거한 후 다진 고추와 섞은 것인데 복어회와는 거의 찰떡 궁합으로 어울리는 수준이다. 다만 이 정도로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요리사가 있는 곳은 대개 고급 일식집인 경우가 많아서 매우 큰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

미나리나 무 같이 채소를 곁들어 먹는 이유도 복어가 단순히 가격이 비싸기 때문만이 아니라 다소 밋밋할 수도 있는 맛을 복어와 궁합이 좋은 미나리와 무로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어 요리집에 가면 미나리를 주로 복어 회나 껍질무침회와 같이 제공한다.

복어회는 황복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얇게 썰어 준다. 이를 두고 얇게 나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상술이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얇게 써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일단 재료가 귀한 탓도 있지만 복어의 살이 콜라겐이 함유되어 있어서 생선치고 상당히 단단한지라 접시가 비칠 정도로 얇게 썰지 않으면 식감이 너무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복어회를 얇게 뜨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서 후구히키(引)라고 부르는 복어회 전용 칼도 있을 정도다. 복어는 육질이 단단해서 회로 먹을 때는 말 그대로 접시가 비칠 정도로 얇게 썰지 않으면 제대로 씹히지도 않는다. 복어조리기능사에서 독 제거만큼이나 어려운 과목이 바로 얇게 써는 기술인 것도 이를 방증한다.

그 정도로 얇게 써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며, 가격이 비싼 데는 그 재료값+기술에 의한 인건비가 포함된 것이다. 더불어 복어회를 통해 접시 무늬가 비쳐야 하는 데다가, 얇은 만큼 양을 위해 지름이 커야 하므로 접시 자체도 크고 문양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래서 복어 전문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수제품인 비싼 접시를 쓴다.

이렇게 귀한 재료에 번거로운 조리과정과 준비를 거치는 만큼 제대로 된 복어회의 가격은 보통 요릿집에 가면 적혀 있지 않고, 보통 싯가로 판다. 적혀 있더라도 한 접시에 1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그리고 최고급 복어 요리집에서는 복어회 위에 아주 얇은 순금박을 올려 내놓는다. 금은 버리거나 따로 챙겨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먹는다. 워낙 미세한 양인 데다 순금은 인체에서 거의 반응하지 않으므로 먹어도 해롭지 않다.

이렇듯 제대로 된 걸 맛보려면 엄청난 자금을 소모해야 한다. 그래도 한 도시에 한 두 곳 정도 있는 가격 거품을 뺀 복어 요릿집에 가면 1인분에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의 가격에 괜찮은 복어회를 맛볼 수 있다.


6.2. 이리[편집]


내장 곳곳에 숨어있는 미칠듯한 맹독 때문에 다른 생선들처럼 알이나 내장을 이용한 요리는 없다시피 하지만 숫놈 복어의 정소 이리의 경우는 드물게 독이 없는 부위라 식용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처음에는 담백했다가 점차 짙어지는 진한 맛 덕분에 한국일본에서 고급 식재료로 여겨진다.

구불구불한 뇌를 연상시키는 여타 생선의 이리와 달리 둥그런 외형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중국 최고의 미녀 중 한명인 서시(西施)의 젖가슴이라는 뜻의 서시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개당 최소 1만 엔 이상으로 유통된다.#2 그 중 제일은 자주복의 이리를 쳐준다.

복어가 크면 클수록 이리도 커지며 맛도 좋아지기에 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리일수록 더욱 더 비싸진다. 복어 양식인 경우에는 손익분기점 때문에 특정 기간이 되면 출하하는 것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리는 없다. 그래서 고급 스시야나 요정에서는 무조건 자연산 복어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6.3. 복어 알[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Puffer_roe.jpg

복어 부위 중에서도 맹독 덩어리인 알마저도 요리법이 있다. 일본 이시카와현의 특산품인 복어알 절임이 그 주인공인데, 후구노코누카즈케(子糠漬)라 불리는 음식으로 당연히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힘들다. 까치복 알을 들어내서 소금에 1년간 절이고, 쌀겨와 함께 나무 통에 차곡차곡 쌓아 넣고, 정어리멸치의 진액을 꽃에 을 주듯이 뿌려주면서 2년 동안 더 절인다. 미생물에 의해 독성이 제거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원리는 불명이라고 한다.[38] 자격증이 없으면 만들 수 없는 데다가 일본에서도 단 3개의 마을에서만 제조하는 것이 허가되어 있다.

게다가 완성된 후에도 곧바로 판매할 수 없고, 지역 예방의학협회의 검사를 거쳐 독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 확인된 뒤에야 판매할 수 있다고 한다.[39]

만화 '그·라·메'(부제: ~대재상의 요리사)에서 설명으로 보아 일본 내에서도 희귀한 음식인 듯하다. 독성 때문에 복어알을 요리 재료로 허가하는 지역이 극히 드물다.

한국에서도 복어알 젓갈이 있는데 일본의 후구노코누카즈케와 비슷하게 맹독성 검사가 끝나야 판매가 허가되며, 10년 동안 절인다고 한다. #

물론 저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도 독성이 존재하는 것은 맞기 때문에 먹으면 얼얼하게 혀가 마비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6.4. 간[편집]


복어 간 요리도 있다. 복어 간을 24시간 이상 흐르는 에 씻고 삶고 씻기를 반복해서 독을 완벽히 제거한다. 단골 손님에게나 한 점씩 제공한다고 한다. 다만 이렇게까지 할 경우 독과 함께 풍미와 영양도 함께 빠져나가서 결과물은 그저 뻑뻑하기 짝이 없는 변성 단백질 조직일 뿐이다. 즉 완벽한 허세 요리.

독성이 강하다 보니 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복어 간의 제공을 법으로 금지하는 국가도 있다.


6.5. 껍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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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껍질 또한 진미 중의 진미다.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이 일품이다. 일부 종은 껍질에도 독이 있어서 먹을 수 없으나, 자주복이나 까치복과 같은 종은 껍질에 독이 없기 때문에 식용이 가능하다.

식용 방법은 껍질을 벗겨 자숙한 뒤 냉각시켜서 부풀린 뒤 먹는데, 주로 초장에 무친 초무침이나 식초에 절인 초회로 먹는다. 복어집이나 고가의 씨푸드 뷔페에서 자숙 복어 껍질 무침을 주로 초회나 초무침으로 해서 내놓는데 맛이 좋다. 혹은 껍질을 기름에 가볍게 튀겨 바삭하게 해서 양념과 함께 먹기도 한다. 껍질로 묵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6.6. 복어불고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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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산 등에서 많이 먹는 요리이다. 복어불고기는 복어 살을 고추장 양념에 버무리고 구워 먹는 요리이다. 여기서 복어 외에도 부추나 콩나물을 넣기도 하며, 불고기를 먹고 난 뒤 볶음밥을 시켜서 먹을 수 있다.


6.7. 복어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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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살에 마늘, 고추장 등 양념을 버무린 후 찐 것이다. 보통 매운 찜을 복어 찜이라고 하고, 반대로 마늘 등 기본 양념만 하고 찐 것을 복어 수육이라고 한다. 복어의 특성상 콩나물과 같이 찐다.


6.8. 히레사케[편집]


복어의 지느러미를 데운 술에 넣어 복어의 풍미를 즐기며 마시는 복어 지느러미 술, 히레사케()도 있다. 소금물에 씻은 복어 지느러미를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리게 되는데, 이때 지느러미를 잘 말리는 것이 관건으로, 잘못 말렸을 시에는 비린내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된다.

이와 동시에 청주를 따듯하게 데운 후, 따듯하게 데운 컵에 따듯하게 데운 청주를 담고 마지막으로 잘 말려진 지느러미를 넣으면 완성. 약 70도 정도의 뜨거운 술로 황태로 술을 담근 듯한 맛이 난다. 단 식으면 맛이 없으니 열이 식기 전에 마시는 것이 관건이다.


7. 복어가 식탁에 오르기까지[편집]




복어조리기능사들이 보여주는 복어 손질 및 요리 방법

식당에서 복어 요리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복어 독 제거 자격을 가진 요리사[40]가 있어야만 하며, 또한 그 자격을 얻는 것은 어지간한 요리사들에게도 어려운 일[41]이기 때문에 결국 치사량에 달하지 않는 양의 독을 지닌 복어요리의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손질해서 독이 없는 부위만 팔고 있으며 이걸 사서 요리해 먹으면 식당에서 먹는 것에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42] #

다만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 보유자의 증언으론 시험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독의 제거가 아니라 회를 예쁘게 뜨는 것과 1시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험시간이라고. 그렇다고 일반인도 쉽게 독을 제거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모두 프로 요리인이므로 식용가능한 복어를 판별하고 어종에 맞추어 독을 제거하는 지식과 경험은 시험 전에 이미 기본 요건으로 갖추어 놓고 시험장에 왔을 것이다.

이를 만족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능력을 겨루고 검증받는 것이다. 당연히 자격증을 딴 사람 입장에서 회를 뜨는 추가적인 부분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다.#

복어 제독의 기본법은 건드리면 안 되는 부위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내장을 터트리지 않도록 해체한 다음 하루 넘게 흐르는 에 담가서 독을 완전히 빼버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성질 급한 사람이나 복어의 독성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참지 못하고 생략하여 사고를 치는 것이다. 외지인이라면 그냥 검증된 요리사가 조리한 걸 사먹어야 한다.

또한 이렇게 방법이 적혀있고 최근 유튜브의 발달로 복어 해체하는 영상이 많이 있다 해서 비전문가가 쉽겠네 혹은 이거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마음을 가지고 멋모르고 따라하다가는 독을 약간이라도 제거하지 못하고 먹어 중독될 위험이 매우 높다. 때문에 이런 영상에는 당신이 누구든 상관 없습니다. 절대로 따라하지 마십시오. 라는 멘트가 항상 붙는다.

특히 복어 독의 주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은 해독제도 없는데다가 극소량 섭취라면 재빠른 응급처치만이 살길이고 만약 치사량을 먹었다면 그냥 손도 써보지도 못 하고 죽을수 있기 때문에 복어 조리는 제대로 된 전문 요리사의 손에 맡겨서, 혹여 누가 잘못 먹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먹어야 안전하다.




복어를 손질할 때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독이 있는 부위를 살에서 분리하여 독의 전염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손질을 한 복어의 신경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의 한식대첩의 서울팀의 영상의 2분 31초 경에서 나온 복어조리 기능장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껍질과 내장을 분리하는데, 복어가 도마 위에서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복어의 움직임은 두번째 영상에의 45초에서부터 보이는 것처럼 식탁 위에 오를 때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8.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복어조리기능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 사육[편집]


파일:8자복어.jpg
파일:초록복어.jpg
[43]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생김새와 독특한 유영 모습, 몸을 부풀리는 행동 등이 어류치고 일반인들에게도 꽤나 귀여운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일부 품종을 관상어로 기르기도 한다. 상술한 독으로 인한 문제는 오직 식용 목적으로 다룰 때에만 생기는 문제일 뿐이니 식용이 아니라 애완용이라면 문제될 게 없고, 독도 자기 마음대로 내뿜을 수 있는게 아니라 복어를 잡아먹을만한 대형 어류와 합사하는게 아니라면 독으로 인한 수조 피해도 전무하다.

흔하게는 인디언복어, 아니면 파하카복어나 MBU복어[44], 남미복어, 마우루스복어 등 완벽하게 담수에 서식하는 애완용 담수 복어 종류도 찾아보면 많이 있다.

보통 수족관에서 담수 복어라고 파는 8자복어, 초록복어는 사실 기수에서 생활하는 종으로 담수에서 기를 경우 몇달을 채 기르지 못한다. 보통 작은 초록복어들을 보고 사와서 담수에서 키우다가 죽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초록복어는 한두 달 정도 있다가 픽픽 쓰러지는 그런 생물이 아니다. 반드시 기수 이상의 환경(높은 염도의 기수 혹은 아예 해수 염도를 맞춰야 한다)을 조성해줘야만 하며, 또 성체는 10cm 정도 되니 어항 크기도 제법 커야 된다. 초록복어의 수명은 약 10년, 절대로 한두 달 살다 죽는 아이들이 아님을 명심하자. 죽지 못해 사는 것뿐이다. 금붕어를 해수에서 키우거나 흰동가리를 담수에서 키운다 생각해보자. 토종 담수복어로 알려진 황복 또한 엄밀히 말하면 기수어이며, 산란시에만 강으로 올라온다. 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라는 자료가 국내에 퍼져 있지만, 사실 IUCN LC등급[45]으로 멸종위기종은 아니다.

다만 8자복어는 기수어지만 하류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1.005~1.008 정도의 다소 낮은 비중이라 담수에서 적응시켜 키우는 사람도 많다. 그렇지만 담수 환경에서는 면역력이 다소 약해지고 1.005의 기수 환경을 만들어주면 더욱 더 오래 산다하니 8자복어를 더욱더 오래 보고 싶으면 기수 환경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고 여겨진다.

완전한 담수에 서식하는 복어는 초소형 복어인 인디언복어, 중대형으로 성장하는 파하카복어 등이 있다. 몇몇 수족관에서는 복어=기수어라는 인식이 박혀있는지 이런 완전 담수 복어들도 기수 환경을 조성해주라는 말을 하긴 하지만, 이들은 100% 담수 복어이니 괜히 소금타고 그러진 말자. 정말 극소량을 미량원소 보급용으로 살짝 타주는 정도라면 모르지만 말이다.

남미복어의 경우 아마존 강 전반에서 살고 있는 담수복어이며 기수에서 사는 기수남미복어와는 다른 종이다. 판매되는 남미복어는 담수에서 살고 있는 복어이기에 인디언복어처럼 소금을 넣어주지 않아도 된다.


복어는 생김새에 걸맞게 식욕도 왕성하며 말 그대로 두껍게 먹고 싼다. 아주 작은 부스러기를 뻐끔거리며 먹은 뒤에 매우 가늘고 긴 배설물을 만드는 금붕어나 열대어를 상상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복어는 갑각류나 연체동물의 외골격을 날카로운 이빨로 씹고 부수고 두꺼운 육류를 말 그대로 흡입하기 때문에 먹이를 먹을 때 분진도 많이 날리고 배설물도 인간의 것을 미니어처 사이즈로 만든 것처럼 굵고 짧다. 이렇게 먹는 것도 싸는 것도 강력하기 때문에 강력한 여과 시스템은 필수이다. 분진을 많이 날리는 것은 피라냐를 포함한 육식어 대부분에도 해당되는 문제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합사인데 당연히 복어의 주 먹이인 갑각류·연체동물과의 합사는 포기하고 단독사육 시키는 것을 권장한다. 애초에 같은 복어끼리도 허구한 날 싸워대는 것이 일이라 복어는 한 어항에 한 마리만 키우는 것이 정석이다. 날카로운 이빨로 다른 어종의 꼬리나 지느러미를 갉아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복어를 키울 때는 그냥 복어 전용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이건 복어보다 사이즈가 큰 어종이라도 마찬가지. 복어가 가끔씩은 자신보다 더 큰 어류도 공격해서 배에 구멍이 나거나 지느러미가 뜯겨나간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초록복어나 파하카복어같은 녀석들은 성격이 사나워서 합사가 어렵지만 남미복어나 MBU복어는 성격이 순해서 합사가 쉽다. 관상용 복어도 종류가 천차만별로 그만큼 성격도 제각각이다.

먹이는 주로 냉동 바지락이나 민물새우, 냉짱 같은 것을 준다. 하지만 복어는 부드러운 먹이를 계속해서 먹으면 이빨이 갈리지 않아 길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딱딱한 먹이를 같이 주는 것이 좋다.(해수 복어의 일종인 도그페이스 이빨 다듬는 영상)

의외로 지능은 높은 편이며, 주인을 알아보기도 한다. 주인이 있을 때 배가 고프면 주인을 향해 수면 위로 을 뿜어대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생활 패턴도 가지고 있어 잘 시간이 지나면 몸이 시커매지며 스트레스를 받는데 얼른 불끄라는 표시다.

겁을 먹으면 몸을 부풀리는데, 이는 개체차가 크다. 어떤 복어는 겁이 많아서 툭하면 공 모양이 되는 반면, 어떤 복어는 어항 속에 손을 넣고 이리저리 휘저어 주는 정도의 자극을 줘야만 공 모양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러 부푸는 모습을 보기 위해 복어를 괴롭히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자. 몸을 부푼다는 것은 이미 복어가 공포를 느끼거나 경계하는, 즉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태이기 때문에 철없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키우는 복어의 부푸는 모습을 보겠다고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다 죽는 경우도 많다. 특히 어항에 문제가 생기거나 해서 복어를 옮길 때에도, 복어가 밖에서 몸을 부풀리는 일이 없도록, 적당한 용기를 미리 어항에 넣은 후 뜰채로 몰아서 담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 안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숨을 쉴 수 없는 밖에서 복어가 부풀어오르는 것은 정말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복어의 경우 종류에 따라 바닥에 파고들어 자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바닥재의 입자가 작은 것을 두껍게 까는 걸 추천한다.

이빨 개수도 적고 생김새도 귀엽지만 복어의 이빨은 먹이인 갑각류를 쉽게 부숴먹기 위해서 면도날에 가까울 만큼 매우 날카로우며 턱힘도 갑각류를 가볍게 뽀개먹을 만큼 강력하니 함부로 손가락을 들이밀지는 말자. 실제로 피딩 영상들을 보면 꽃게를 입질 할 때마다 토막을 내는 모습을 볼수 있고 아예 복어가 다수 있는 어항에 갑각류를 넣어주면 그때부터 피라냐로 돌변한다. 갑각류 한 마리에 다수의 복어가 붙어서 서로 토스하면서 뽀개먹는 모습은 피라냐 이상.

해수어로 유명한 복어류는 가시복, 거북복, 뿔복 등이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보면 손톱만 한 동그란 치어가 뽈뽈 거리는게 참 귀엽다. 그리고 복어와 가까운 쥐치복(파랑쥐치 등) 종류들도 트리거라는 이름으로 매우 아름다워서 관상어로 유통된다. 성질은 복어 친척 아니랄까 봐 매우 사납고 호기심도 많은데, 스쿠버다이빙 중에 이 트리거에게 회음부를 물리는 사고가 난 다이버가 있다.


10. 볼 수 있는 곳[편집]


낚시꾼들에겐 여간 성가신 존재가 아닌데, 이빨이 면도날처럼 날카로워 낚시줄을 끊고 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46] 게다가 부리 같은 주둥이로 미끼를 살금 살금 갉아 먹기에 낚싯바늘에 낚이지 않고 미끼만 먹고 튀는 경우가 많다. 미끼 먹튀에 낚시줄에 손해도 입히니 당연히 골칫거리이며, 어쩌다 잡더라도 독 때문에 공인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손질해서 먹을 수도 없으니 잡어 취급이다.

해운대에도 가끔 출몰하는데, 복어치고는 아주 자그마한 녀석들이 바다를 둥둥 떠다니는 걸 볼 수 있다. 복섬이라는 종인데[47] 크기가 매우 작아서 제일 크게 자라봤자 15cm가 안 된다. 전라남도 광양시 쪽에 복섬을 이용한 요리가 유명하다.


11. 창작물 속의 복어 및 기타사항[편집]


  •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 복어알을 맛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맛을 소동파가 했던 말을 인용해서 "죽음과 맞바꾸는 맛."이라고 표현하는 바람에[48] 간혹 복집에서 복어알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요리사를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만 이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참복이 아니고 강과 바다를 오가는 종인 황복이다. 작중의 설명으론 담수 복어이기 때문에 독성이 약하다고 한다.

식객 단행본 취재일기를 보면 황복2차 취재때 박영석 대장과 함께 황복을 먹으며 자꾸 알을 먹어대자 사장님이 알을 치워 버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위험하긴 하지만, 아예 알을 못 먹는다거나, 식객 복어편이 뜬소문만을 근거로 작성되었다는 비난은 사실이 아니다.
바로 위에 고양이 관련 속설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당시 식객 자문이나 음식점 사장님들은 속설이 사실이라고 하나 수의사에게 물어보니 '그럴 리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적어두기도 했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낚시로 잡을 수 있다. 단 독이 있다고 그냥 풀어주기 때문에 물자로 바꾸거나 교역소에 팔 수는 없다. 이 점에서는 현실을 적절히 잘 고증했다.

  • 볼에 바람을 가득 넣은 얼굴[49]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2013년 4월 18일에 발표한 '당신이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괴상한 음식 20선'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 마인크래프트에 존재하는 물고기들 중 하나이다. 몹 형태의 복어를 사냥하거나 낚시를 하면 아이템화 된 복어를 얻을 수 있다. 먹게 되면 독과 멀미 효과에 걸리고, 섭취 시의 허기 회복량도 정말 적기 때문에 식량으로서의 가치는 없다. 보통 수중 호흡 포션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원래 아이템으로만 존재하다가 해양 업데이트를 통해 몹으로 구현되었다. 부풀기 전의 조그마한 모습은 귀엽지만 주변에 물고기가 아닌 몹이 가까이 가면 부풀어 올라 닿는 상대에게 대미지와 독 효과를 준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쪼그라든다.

  • ABZÛ에서는 챕터 2의 웅덩이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동물로 등장. 정확한 종은 명시되지 않는다. 또한 거북복과에 속하는 뿔복이 챕터 3에서 등장한다.

  •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 복어 만화라는 단편이 연재되었는데, 등장인물이 평소에는 얌전하다가 화가 나면 복어가 가시를 세우는 것처럼 수위 높은 패드립을 치는 인물이라 이런 별명이 붙었다.

  • 19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 일어난 초원복집 사건이 일어난 곳 역시 복어 요리 전문점이다. 정확한 상호는 초원복국으로 복국 전문점이고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3동에 있다.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후문 인근에 있다.


  • 히트맨 시리즈에서도 단골로 출현한다. 주로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스테이지에 등장하며, 주로 복어 독을 듬뿍 묻힌 복어초밥을 만들어서 암살대상 앞에 진상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손에 잡히는 거의 모든 것을 무기로 삼을 수 있는 히트맨(2016)부터는 복어 꼬리를 잡고 몽둥이 마냥 사람의 머리를 후려치는 비살상 무기로도 사용 가능하다.


  • 2019년 3월경에 일본 트위터 내에서 입에서 물을 뿜는 복어 짤방이 큰 인기를 끌어 온갖 패러디가 쏟아져 나온 적이 있다. 링크


  • 야미보이 Yummyboy의 영상 중 하나가 2019년 11월경에 미국 인터넷에서 복어가 당근을 먹고 신음을 내는 영상이 Pufferfish eating carrot 밈으로써 인기를 타기 시작했다. 웬 복어에게 뜬금없이 당근을 우득우득 먹이는 것과,[50] 먹은 이후 복어가 낸 "ÆÜGH"하는 신음소리가 너무 리얼해서 묘한 웃음을 자아냈다.[51] 간판이랑 채널명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의 강남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일식집에서 촬영된 영상이다.[52] 정작 한국 본토에서는 이런 이 있는지도 모르는 네티즌들이 대다수. 퓨디파이도 이것과 관련된 밈을 리뷰한 적이 있다. 후에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걸 인식했는지 몇 년 전짜리 복어 영상을 관련 동영상으로 올렸고, 그 영상의 댓글엔 당연히 당근 드립이 생겨나는 중이다. 한국에서 만든 관련 영상# 다만 서양에서나 한국에서나 복어의 죽음을 추모하는 댓글들이 많다(...).

  • 2020년 6월 5일 어떤 유튜버가 집에서 따라하라면서 복어를 직접 손질하는 영상을 올렸다. 상술한 대로, 복어 요리 전문 자격증을 딴 요리사가 아닌 이상 절대로 따라하면 안 된다. 때문에 이 영상에는 비난 일색의 댓글이 가득했고,(#1, #2) 결국 2021년 6월 7일 밤 9시 반 전후에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었다. 첫번째 루리웹 게시글 링크에서 언급하는데 저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복어조리 기능장 자격 소지자다. 국가기술자격중 최상위 등급인 기술사가 복어조리 쪽에는 없기 때문에 기능장이 최고 등급인데 기능장은 응시자격부터가 기능사 합격 후 복어조리로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기능사 만점 받은 사람이 기능장에서는 불합격이나 커트라인에 겨우 걸치는 수준으로 추락할 정도로 어려우며 매년 30~50명이 겨우 합격한다. 합격자수 400~500명의 기능사와는 차원이 다르게 어려운데 그 기능장 소지자란 양반이 저런 무책임한 소리나 하고 있으니 더더욱 문제인 것이다.

  •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도 복어가 잡힌다. 튀동숲 시절에는 자주복이었지만 모동숲에서는 복섬으로 변경. 잡으면 "먹을 땐 전문가와 상담하세요!"라는 깨알같은 멘트가 뜬다. 튀동숲에서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125벨밖에 안되었지만 아미보플러스 패치 이후 5000벨로 가격이 급상승.

  • 심슨 가족 시즌 2 에피소드 11에서 심슨 가족이 복어 요리를 먹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리사 심슨의 추천으로 초밥집에 가는데 호머는 처음에는 안좋게 생각했으나, 막상 초밥을 먹자 마음에 들어했고 초밥집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시킨다. 그러다 복어 요리를 주문했는데 하필 복어 요리를 담당하는 요시라가 여자와 카 섹스에 빠져서 그의 제자가 대신 요리를 한다. 호머는 제자 요리사가 만든 복어 요리를 먹고 복어 독에 중독된것으로 판단되어 남은 목숨이 단 하루밖에 안남게 된다.[53] 이에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나 다행이도 다음날 살아남는다. 자신이 살아났다는 것을 알게 된 호머는 앞으로 최고로 충실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나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의 게으른 삶으로 돌아갔다(...)

  • 심즈4에서도 요리 아이템으로 존재하며, 심의 조리 숙련도에 따라 복어요리를 먹은 심의 사망확률이 갈린다. 숙련도 외에도 먹는 심이 화난 상태로 먹는다면 복어를 먹고 사망할 확률이 올라간다.

  • 가시복과 같이 독이 없는 복어는 일반인도 요리할 수 있다.

12. 복어가 모티브인 캐릭터[편집]


복어의 이리가 모티브.

13. 종류[편집]


복어는 작게는 참복과, 크게는 복어목이라는 큰 분류군에 속한 어류들을 전부 말하는 것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극기상목 생물 목록의 복어목 문단 참고.

1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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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슨 가족 시즌 2 11화에서는 'blowfish'라고 불린다. 그 유명한 죽음의 5단계 밈이 이 에피소드에서 나왔다.[2] 사진에 나온 복어는 자주복으로 먹을 수 있는 복어 중 가장 큰 복어다.[3] '가자미와 복장이'라는 이주홍 작의 동화도 있다. 오랜 옛날 두부집을 하는 가자미와 기름집을 하는 복장이라는 두 욕심쟁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서로의 집에 복장이는 콩을, 가자미는 깨를 훔치러 간다. 그러다 그만 가자미는 기름틀에 눌려 납작해지고 복장이는 훔쳐먹은 콩이 뱃속에서 불어 배불뚝이가 된 채 때마침 난 홍수에 휩쓸려가 둘이 물고기로 변했다는 이야기.[4] 후술하겠지만 이 이빨은 꽤 단단한 편이다.[5] 후술하겠지만 복어의 독은 자기 마음대로 내뿜을 수 없고, 죽을 때 동귀어진의 용도로만 쓰이기에 독 자체만으론 복어의 생태계 지위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6]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신체스펙이 복어보다 딸리는데다 오히려 복어가 가장 좋아하는 사냥감에 속한다. 1 m가 넘는 대왕문어 정도는 되어야 자주복도 잡아먹을 수 있다.[7] 그래서 잡을 때 먼저 등쪽을 칼로 베어서 흐르는 에 피를 최대한 빼내고, 손질이 끝난 살 부분을 꾹꾹 눌러 추가적으로 피를 빼낸다. 다만 식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자주복은 피에 독이 없다. 이 경우엔 다른 회처럼 오로지 맛과 식감을 위해서다.[8] 대부분의 복어는 겉부분에는 독이 없고 피부에서 독을 흘려보내지도 않으므로 단순히 복어를 만지거나 가지고 노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거북복과의 일부 종이나 꺼끌복 등 일부 종류의 경우 피부 겉면에도 독을 가지고 있어 만지면 큰일난다. 그래서 복어껍질무침을 할 때 살과 맞닿는 껍질 안쪽 부분의 피막, 그리고 겉껍질을 벗겨낸 껍질 중간부위만을 이용해 껍질무침을 만든다. 얇은 껍질의 겉과 안쪽 부분 모두를 손질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작업 중 하나다.[9] 심지어 같은 복어라도 어종마다 독을 가지고 있는 부위가 다 다르다. 예를 들어 황복은 알은 맹독성이지만 정소는 독이 없어 먹을 수 있다. 반면 복섬은 오로지 살만 먹을 수 있고, 꺼끌복은 아예 전신에 독이 있어 살만 발라내어 먹어도 사망할 수 있기에 절대 못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복어 전문가들은 육안으로 복어의 종류를 동정한 후 해당 종류에 맞는 요리법으로 조리할 수 있어야 한다.[10] 중국에서는 복어의 위험성을 이유로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송나라 시절 석탄과 기름의 대규모 보급을 기점으로 생선회 등 생식 문화가 많이 사장되었기에 현대에서는 과거만큼 복어 요리가 유명하지 않으나, 역사적으로 북송의 시인인 소동파가 복어를 극찬했을 정도로 고대-중세 시대의 중국에서 즐겨먹던 식재이다.[11] 이 자격증은 한국, 일본 간 양국 사이에서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나라를 옮기면 자격증도 다시 따야 한다. 일본은 지자체마다 따로 자격증이 나오기 때문에 자격증을 딴 지역 밖에서 요리하는 것도 법에 저촉될 수 있다.[12] 진화에는 방향성이나 목적성이 없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다. 스스로 활용할 수 없기에 복어의 독은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복어의 생김새는 위협적이기는커녕 중대형 생물종에겐 만만해보이기까지 한다. 다만 그저 진화 과정에서 우연히 독을 품게 되었고, 그런 종들이 각 개체의 생존은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천적들의 개체수를 조절하며 복잡한 생태계 시스템에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여 지금까지 멸종하지 않고 잘 살고 있을 뿐이다.[13] 같은 복어목과에 속하는 친척인 개복치는 (이쪽은 독은 없지만) 한 번 산란을 할 때 3억 개의 알을 낳는다.[14]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보이는 알들이 매우 미세하고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모양이다. 이 때문에 복어조리기능사 실기에서 복어 내장에 칼집이 나버리면 즉시 실격 처리된다.[15] 사람이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16] 사실 복어 말고도 생물독의 대부분은 먹이와 서식지에 큰 영향을 받는다.[17] 유명한 예로 범죄자 이은해도 복어 피를 먹여 남편을 살해하려고 시도했으나 양식 복어를 썼기 때문에 독성이 약해 살해에 실패해서 계곡에 빠뜨려 살해한 거였다.[18] 날개쥐치 제외.[19] 흰점꺼끌복을 포함한 꺼끌복들이 대표적. 앞서 서술했듯이 혈액과 피부를 포함한 온몸에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식용할 수 없다.[20] 스모 선수들이 섭취하는 고열량 전골 요리.[21] 상인이 생선을 봉지에 담는 모습, 그전까지 갖고 있지 않던 봉지를 들고 가는 남자의 모습 등.[22] 이 이전에 한번 번지수를 잘못 찾은 적이 있었는데 상인이 CCTV에 나온 한 남자를 이 사람이 구매자라고 지목했고 4시간의 추적 끝에 그 손님의 집에 찾아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구경만 한 사람이었고 복어를 산 사람이 아니었다.[23] 근육에 약한 독, 난소와 간장에 맹독이 있는 복어 종류이다. 독 있는 모든 생선이 그렇듯, 일반 생선처럼 취급했다간 정말 큰일난다.[24] 이것도 민사상 합의금을 유족에게 크게 줬을 때 이야기다. 보통은 경제사정이 안 좋으면 당사자만 죽어도 감옥에 간다. 큰 합의금을 줬다면 판사가 "피고는 반성의 태도가 뚜렷하게 보인다"며 집행유예를 주지만, 합의가 잘 안 이뤄지면 판사가 "피고 본인의 잘못을 경미한 실수로 정당화하려 하는 태도가 있고 자신에 대한 뉘우침이 부족하다"라고 판결문에 쓰면서 징역을 준다. 어떤 경우는 1심 판결에서 징역 나왔다가 2심하는 동안 합의되어 2심에서 집행유예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건은 형사 재판부가 민사 합의나 민사 재판 상황을 주시하면서 형사 재판을 진행한다.[25] 당시 현석 일행이 갔던 횟집 주인이 복어조리 자격증이 없어서 대신 서울에서 일식집을 했다는 인근 주민에게 맡긴 것이었다.[26] 이 시는 식객 8권의 '죽음과 맞바꾸는 맛' 에피소드에서 진수와 성찬, 잡지사 국장과 만난 중국 시가의 대부인 장쓰부가 황복의 진미를 느끼고 술을 마시며 읊은 시로도 유명하다.[27] 식객 8권, '죽음과 맞바꾸는 맛' 에피소드에서 위의 소동파의 시를 읊은 장쓰부에게 화답하기 위해 성찬이 읊은 시이기도 하다.[28] 위 식객의 같은 에피소드에서 갈무리 겸 진수가 짤막하게 읊은 시이기도 하다.[29] 실제로도 그 독성 때문에 복어는 식재 이외에도 암살용 독극물로서 유서 깊게 활용되어 왔다.[30] 지금도 중국에서는 河豚이라는 명칭을 쓰며, 테드로도톡신 역시 '河豚毒素', 즉 '복어독'이라고 칭한다.[31] 허균은 영동 지방의 복어보다 한강에서 나는 복어(황복)가 맛이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32] 1990년대 초반 까지도 전국의 참복은 전량 제주에서 잡혔다.[33] 이유는 시모노세키 지역을 조선을 침략하기 위한 군사 집결지로 삼았는데, 이로 인해 일본 각지에서 시모노세키로 모여든 무사들이 이 지역의 복어를 제대로 독을 제거하지 않고 요리해 먹다가 싸우지도 못하고 죽는 일이 적잖게 벌어지니 복어를 금지시킨 것이다.[34] 복어 튀김은 모르고 먹으면 그냥 순살 치킨이라 착각할 정도로 비슷하다.[35] 이 쪽은 주로 껍질로 조리한다.[36] 다시마와 비슷한 감칠맛이 난다[37] 모미지는 단풍을 뜻하는데 다진 고추로 인해 단풍빛이 돌아서 붙여진 이름이다.[38] 아예 말도 안 되는 건 아니다. 테트로도톡신도 결국 생물이 만든 유기물이라 미생물에 분해될 수 있기 때문.[39] 2005년 무면허 업자가 만든 후구노코누카즈케 때문에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40] 복어조리기능사 - 복어조리산업기사 - 조리기능장, 오른쪽으로 갈수록 레벨이 높다.[41] 1단계인 복어조리기능사 이칭이 복고시다. 실기 평균 합격률이 20% 정도. 궁금한 사람은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복어조리기능사 책을 찾아보자.[42] 수조가 없는 복어요리집들은 대부분 손질된 복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좋다.[43] 사진 속 복어는 8자복어(위), 초록복어(아래). 둘 다 기수어종이다.[44] 본래는 '음부복어'지만 어감이 그렇다보니 원문 그대로 MBU라고 쓰는 일이 많다.[45] 이 등급의 동물은 사람과 동일한 등급이다.[46] 그래서 복어를 전문적으로 잡는 어선은 낚시줄은 강철재질로 만든 특제를 쓴다고 한다.[47] 사투리로 졸복이라고도 하나 졸복이라는 복어는 따로 있다.[48] 작중에서도 공민우가 하는 짓은 미친 짓 중의 미친 짓 취급을 받았으며, 이후 성찬에게 쫓겨난다.[49] '복어는 귀엽기라도 하지'라며 싫어하는 사람도 많으니 주의할 것![50] 먹인 이유는 복어의 이빨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댓글과 설명창에 답하였다.[51] 사람이 정말 급하게 먹거나 매운 것을 먹었을 때 내뱉은 신음과 너무나 똑같다.복어가 정말로 말을 했다기 보단 뱃속에 찬 공기가 밖으로 나오면서 나는 소리로 보인다. 바람넣은 풍선에 공기가 빠질때 나는 소리를 생각하면 편하다.[52] 원본 동영상은 연령 제한이 걸려 있다. 복어를 해체해서 뜨는 영상이기 때문이다. 머리 부분을 잘라내자 복어가 씹던 당근이 걸려 나오기 때문에 잔인함이 부각된다. 한때 연령 제한이 풀렸지만 다시 걸린 상태다.[53] 결과가 나오기전, 호머는 혼잣말로 "새로운걸 먹어봐요호머, 뭐 문제 있겠어요? 독이든 폭챱이 있다는 소리는 못들어봤어!"라면서 투덜거린다.[54] 마치 복어의 입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가오리의 날개, 고래의 몸통이 합쳐진 모습이다.[55] 거대한 복어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코가 돼지코를 하고 있어서 돼지랑 합쳐진 모습이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