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카즈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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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것이 왕의 길이다... 이기게 만들어 놓고 이기는 것이 왕의 길. 카이지 군... 왕은 지는 싸움은 하지 않지... 자네는 아직 멀었네.[2]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최종 보스.
제애그룹의 회장으로, 본 작품에서 등장하는 일본의 모든 검은 조직, 돈, 음모의 최종적인 흑막이다. 얼핏 보기엔 침이나 흘리고 실실 웃어대는 노망난 노인네지만, 실제로 생각과 통찰력은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나고 성격도 매우 싸늘하다. 80 가까이 살아온 연륜과 대부업을 하면서 온갖 인간 군상을 보아온 경험으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훤히 꿰뚫어보기 때문에, 마음대로 부려먹고 도박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냉철하고 동시에 변덕스러우면서도 끝없는 광기에 가득찬, 그러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정론이 특징.[3]
가족으로는 25살 연하의 아내 효도 소피, 장남 효도 카즈키, 차남 효도 카즈야가 있다. 단, 아내는 작중 시점으로 약 10년 정도 전 교통사고로 사망. 그가 61살 때 태어난 아들 효도 카즈야가 고등학생인 걸 보니, 작중 시점에서 78 ~ 80세인 듯 하다.
2. 성격[편집]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상황판단과 관찰력, 임기응변이 매우 뛰어나 그것을 '왕의 운'이라고 부르며, 이기고 이기고 마구 이겨버리는, 설사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강운은 일상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물론 그 왕의 운은 오직 이기는 게임만 해서 성립한다.[4]
사실 '왕의 운' 운운하며 카이지의 승부를 받아 들인 것도 모두 까닭있는 행동이었다. E카드에서 이기기 위해 귀를 자르고, 자신의 혈흔까지도 트릭으로 활용하는 카이지의 모습을 보고는, 결코 확신 없이 큰 승부를 벌이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간파하여 이를 역이용 한 것이다. 그것을 확신하기 위해 1억엔이란 거액을 걸어 카이지의 반응을 살폈고, 티슈백을 보자마자 카이지가 설치해낸 트릭을 간파했다. 그리고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같이 당첨제비를 넣고, 제비에서 손을 떼기 전에 제비를 한 번 접어서 자기가 알아볼 자국을 만든 다음 카이지의 사기 당첨 제비를 찾아 파기했다.
카이지의 인물됨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관찰력, 티슈백을 보고 과감히 행동하는 결단력과 행동력, 거기에 카이지의 사기도박의 확신을 얻기 위한 신중함까지 갖추었다. 그야말로 괴물이라고 부르기에 한 점 부족하지 않다. 심지어 저 왕의 운이라는 발언 자체도 듣는 인간의 심리를 가지고 놀기 위한 것. 여기에 넘어간 이토 카이지는 티슈상자 제비뽑기에서 자신이 몰래 숨겨둔 당첨제비를 찾지 못해 당황하며, 당첨제비를 뽑기를 신께 기도하며 아무렇게나 뽑았다. 이후 패해 왼손의 엄지손가락 하나 빼고 모조리 잃었다가 수술로 붙이고 원래 있던 빚에 더해 300만엔에 가까운 빚을 지게 됐다.
사실 카이지 따위는 도박이니 나발이니 다 때려치우고 바로 죽일 수 있다고 스스로 언급하는데, 그의 막대한 부와 권력을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효도라는 사람 자체가 타고난 진성 사디스트라서 어떻게 해서든 사람이 계속해서 고통스러워 하는 걸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5] 마음만 먹으면 그냥 없애버릴수도 있는 카이지를 굳이 살려두고 괴롭혔던 것도 단순히 본인의 재미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티슈상자 제비뽑기에서도 처음부터 자기가 접어둔 당첨 제비를 뽑을 수 있었지만 그러면 다음 턴에 카이지가 자기의 트릭이 실패한 걸 확인하고 절망하는 걸 볼 수 없으므로 일부러 한 번을 넘어가는 배짱을 보였다. 게다가 자기의 강운을 자랑하는 척하며 당첨 제비를 선물로 줘서 상대가 접힌 흔적을 보고 참담한 실패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게까지 한다.
카이지의 무한 연패 행진에 토네가와를 북돋우며 하는 말부터가 대박이다.
카이지가 45밀리 중 27밀리를 바늘로 들리고 나서 18밀리 나머지를 전부 걸 때도 가관.모처럼 잠도 안 자고 있어. 여기까지 왔는데 꼭 보고 싶어. 카이지 군이 귀가 뚫리는 걸. 뭐 그래봤자 카이지 군에겐 그 소리가 반밖에 안 들리겠지만?
토네가와조차 효도의 이 발언들을 듣고 식은땀을 흘렸다. 효도의 잔인함을 알 수 있는 장면.[8]아니, 좋지 않은가? 아니, 그 이상이다. 카이지 군이 그렇게 걸어주면 더 좋은 게 없지. 놔둬. 카이지 군이 자신의 손으로 그걸 전부 걸게 말이지.(하략)[6]
처음 보는 경험일세. 토네가와, 말할 것도 없이 이기게. 난 지금까지 수많은 죽음의 모습을 지켜봤지만은, 먼저 귀에 바늘을 찔러 넣고 그 바늘이 고막부터 뇌를 헤집어 죽는 꼴은 본 적이 없어. 솔직히 상상도 안 가. 어떻게 죽을까? 고통은 잠시간일까? 아니면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릴까? 토할까? 오줌을 쌀까? 경련을 할까? 발광을 할까?[7]
달군 철판 위의 사죄(야키도게자)처럼 매우 잔인한 형벌로 사람을 자주 괴롭힌다. 게다가 자신을 이용해 먹거나 기만한 사람들에게 억지로 집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하지만 그가 이 철판을 카이지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에게 돈을 빌려가놓고도 뻔뻔하게 구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 철판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 등 스스로 마음약한 사람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도움을 주려고 돈을 빌려줬다"라고 주장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카이지가 "터무니없는 고리대금이었겠지!"라고 말하자 "아무리 높은 이자라도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이 합의했다면 그건 약속이다"라고 대답. 애초에 법적으로나 윤리학적으로 그러한 고리대금은 절대적으로 부당한 것이며, 이것을 단순하게 약속이니 지켜야 한다고 우기는 것은 전혀 정의롭지도 떳떳하지도 않다. 실제로 인류사상 수많은 착취와 억압은 채무를 빌미로 이루어졌던 것다. 더군다나 설령 채권관계가 정당하다고 치더라도 반인권적인 악질 채권추심은 금지되어야 마땅한데 저러한 고문이나 인신매매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인권은 대부업자와의 교환적 정의보다 우선한다. [9] 애초에 사회적으로 합의된 법도 지키지 않는 부패한 자본주의의 돼지가 할 소리가 아니다.[10] 그야말로 위선과 이기심 그 자체.[11]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상대를 가혹하게 유린했던 점에 비하여, 모순적이게도 자신의 처우에는 관대하다. 토네가와가 카이지에게 패배했을 때에는 오랫동안 제애에서 2인자로 일해왔던 제일가는 심복이었던 토네가와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팽겨치고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며 철판사죄를 강요했다. 하지만 카이지와 승부하기 전에 자신이 패배했을 경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프로와 아마가 골프를 한다고 무조건 프로가 이길 순 없으며, 단판전이라면 아마가 이길수도 있다. 어쩌다 이긴 걸로 아마가 더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이를 듣고 있던 카이지는 "그렇다면 방금 전 토네가와에 대한 처우는 뭐냐"고 속으로 울부짖었다.
본인은 말할 것도 없이 돈에 대해 엄청난 욕망을 지니고 있고, 인간의 욕망은 돈 이외엔 결코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나는 황제의 운명의 소유자!"라며 돈을 있는대로 긁어모으고 조직 내에서 철저히 왕으로 군림해 아랫사람들을 개돼지마냥 부리며, 전술한 토네가와 유키오를 간단히 내쳐버리는 것 등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룹은 철저한 효도의 소유물이다. 돈에 대한 탐욕은 엄청나며 세상에 존재하는 화폐는 대부분 소지해서 분할 투자까지 하는 철저함을 보인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14권 초반에 나오는 내용으로 보아 축적한 재산도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아, 달러, 엔, 원, 각각 100억은 우스울 정도로 많은 현금을 쌓아 놓고 있다. 호주 달러로도 50억엔 정도 모아 놓은 듯. 여기에 찬사를 보내는 추종자들에게 단상을 내려치며 "부족해!!!"라고 외치는 부분은 그야말로 광기의 화신.
아래에서도 언급되듯 왕은 다른 사람들을 부리며 안전하고 호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채무자들을 동원해 자신만의 지하왕국을 건설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나타나듯 본인 스스로 왕이라 자칭하고, 실제로도 왕이라 칭하기 모자람이 없는 엄청난 갑부이나, 실상은 돈과 재물에 미쳐 산더미처럼 돈과 식량, 자신의 사병을 쌓아두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고 끝없이 부를 탐하는 돈의 망자이며 돈의 노예.
E카드 때까지만 해도 빈말로나마 카이지를 높게 평가하는 듯 싶더니, 티슈상자 뽑기 게임 후로는 그런 거 없이 그저 쓰레기 취급한다. 빼야 할 때 빼지 못해서 가진 돈을 다 날리고 만 카이지를 승부사가 아니라 자신이 혐오하는 그냥 도박중독자로 여기게 된 모양. 그렇긴 해도 접은 표시가 그대로 드러나는 당첨제비를 카이지에게 건네준 것도 효도 본인이고, 손가락을 절단되는 카이지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하자 자기도 잊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만큼 늪 대결 때엔 흑복들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저 놈은 저래봬도 꽤나 쓸만한 놈이다" 라고 운을 떼기도 했고, 아예 이치죠의 예상보다 스케일을 더 올려서 지하노역장에 TV 관람까지 준비시키고 카이지의 패배를 확인하려고도 했다. 그 때문에 7억이라는 큰 피해를 입은 것만 해도 효도에겐 타격이 컸지만, 자기가 쓰레기라고 칭하는 이들에게 망신을 당했기에 자존심에 더욱 큰 타격이 있었던 것. 정작 카이지와 지하노역장의 당사자들은 효도가 이치죠 전 때 전화통화 말고 한 일을 모르는 모양이지만,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 한 방 먹인 거였다.
정리하자면 카이지에 대한 인식은 늪 도박을 관전하면서 말한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쓰레기들의 왕. 즉, 쓰레기라는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답 없는 인간들 중에서도 비범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은 인정하는 것이다. 사실 왕, 황제와 같은 지도자에 대한 호칭에 집착하는 효도 입장에서 쓰레기들이라고 해도 왕이라는 말을 붙여준 것만 해도 고평가라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사실 이는 카이지의 속내를 지켜봐온 독자들이 카이지에 내리는 평가와도 상당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객관적으로도 정확한 평가이다.[12]
지뢰 게임 17보편에서부터 자신을 꼭 닮은 아들 효도 카즈야가 등장하면서 자식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효도 회장은 할아버지 소리 들을 정도로 나이 많은 노인인데 아들인 카즈야가 아직 고등학생인 것을 보아하니 정말 늦은 나이에 자식을 본 듯.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카즈야는 3살 차이나는 형 카즈키가 있고. 카즈야가 4살 때 효도가 65살이었으니 각각 58세, 61세에 아들을 봤다는 소리가 된다. 이정도면 아들이라기보단 거의 할아버지와 손자의 나이차이다.
제애그룹의 2인자이자 자신의 심복이었던 토네가와를 한 번의 실수로 내칠 정도로 가차없는 효도지만,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뻐하기 마련인지 자식인 카즈야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자상하다. 카즈야가 본인 취미생활로 막대한 돈을 소모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으며, 원 포커편에서는 카즈야가 카이지에게 패배해서 20억엔이라는 막대한 돈을 날렸는데도 그런 사실은 안중에도 없이 혼수상태로 입원한 카즈야 목숨만 걱정한다.
원 포커편 253~254화에서 회상 씬에서 4살이던 카즈야가 해적 룰렛을 하고 있자, '인형이라곤 하지만 사람을 찌르는 게임을 아이에게 시켜도 되는 걸까?'라는 무거운 주제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편 442화에서 카즈야가 큰 부상 없이 병원에 입원할 때도 와서 통곡하던 걸 보면 확실히 아들은 아끼는 듯. 의사에게 "만일 카즈야가 죽는다면 죽을 줄 알아......"라고 서늘하게 말해 의사가 멘붕해 쳐다봤다. 24억 엔 내기가 걸린 곳을 손수 한참을 둘러보고 심복인 쿠로사키에게 "카즈야가 원래대로라면 떨어져 죽을 것을 놈들이 구한 건 왜인지 아냐? 내가 그렇게 하여 카즈야가 죽었더라면 놈들을 살려둘까?"라고 말하면서 살기어린 얼굴을 하는데 쿠로사키도 싸해진 얼굴로 "절대 그러지 않으시겠죠..."라고 답한다. 이후로 결국 놈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카즈야를 살려둔 셈이라면서 지 멋대로 24억엔 도박은 무효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놈들을 붙잡아 24억 엔을 회수하고 거기서 1푼이라도 썼다면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으로 끌고 가라고 한다.
또한 큼직한 볼(bowl)에 와인을 잔뜩 담아 보디가드들에게 자신과 함께 머리를 박고 혀로 핥아서 마시도록 지시한다거나, 와인으로 발을 씻은 다음 부하직원에게 마실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작중 행적을 보면 평범한 구두쇠는 아니다. 정확히는 삐뚤어진 가학욕과 지배욕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인간 경마나 에스포와르 호 같은 굳이 여기까지 하지 않아도 될만한 불법도박장을 건축하거나, 부상을 입은 채무자들을 배경처럼 깔아놓고는 지팡이로 후들겨 아파하는 소리를 듣고 즐긴 뒤 돈다발을 던져주기도 한다. 자식인 카즈야만 해도 사적인 욕구충족을 위해 엄청난 손해를 보는 도박 프로듀스를 하는 걸 보면 유전이거나 보고 배운 모양.
달포동안 카이지 추적에 실패한 엔도 유우지를 병원으로 불러오는데,문열고 들어온 엔도와 쿠로사키 요시히로가 본 것은 달포째 의식불명인 카즈야를 두고 왜 아직도 못 깨어나냐고 슬피 울면서 애꿎은 부하 둘을 화풀이 삼아 지팡이로 신나게 패는 효도 회장이었다. 엔도는 속마음으로 아주 죽었다라고 긴장한다. 지칠때까지 화를 풀며 부하 둘을 두들겨 팬 효도는 카즈야 옆 침대에 누워 잠을 자려다가 쿠로사키를 알아보고 왜 왔냐고 말하다가 엔도를 데려온 것에 대한 말을 듣고 엔도 유우지가 누군지 몰라 잠시 생각하다가 기억하자마자 손짓하며 이리로 오라고 한다. 엔도가 겁먹은 마음을 품은 채로 다가가자 화낸 얼굴로 목을 조르며 달포동안 아무것도 못한 놈이라며 "카즈야처럼 네놈도 달포동안 잠자고 있었냐?!" 라고 화낸다. 그저, 엔도는 도게자하면서 죄송하다고 하지만,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는 것들이라고 말을 꼬투리삼아 더 화를 낸 탓에 엔도는 속마음으로 도대체, 정답이 뭐냐! 라고 한탄한다. 그야말로 효도 회장이 감정기복이 확 심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측근 쿠로사키의 말에 의하면 의외로 자진해서 품 안으로 뛰어드는 강아지나 고양이, 작은 새 같은 동물들에게는 상냥하다고 하며 이런 부분을 공략하면 효도 회장의 환심을 살 수도 있을거라고 한다. 당장 쿠로사키 본인부터가 이렇게 제애 2인자가 된 인물이니 맞기는 한듯.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아부하는 건 엄청나게 싫어하고, 또 자기 말에 공감해주길 바라면서도 또 공감한답시고 지나치게 알랑방구를 뀌면 그건 싫어한다. 효도는 엔도와 만났을 때 엔도의 오버하는 태도를 보고 갑자기 '사실은 너도 성과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을거다' 라면서 공감해주는 척을 했는데, 이건 사실 그냥 엔도가 어떤 심정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지 뻔히 보이는지라 그럼 어디까지 아부할 수 있나 가지고 놀아본거라고... 애초에 남을 불쌍하게 여긴다는 마음 자체가 없기 때문. 그리고 그 결과 엔도는 진짜로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죽을뻔했다.
3. 작중 행적[편집]
티슈상자 제비뽑기, 24억 탈출편 문서 참고.
3.1. 스핀오프[편집]
토네가와 유키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핀오프작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이 작품 자체가 제애그룹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개그 만화이다보니, 그 분위기에 걸맞게 본작에서 보여준 포스 있는 모습보다는, 아랫사람들을 혹사시키고 온갖 진상짓과 갑질을 늘어놓는 등 전형적인 싸이코 악질 상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횡포와 변덕스러움은 그야말로 끝장 수준으로, 2인자인 토네가와조차도 그의 비위를 맞추려다가 온갖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 틈만 나면 제재라고 외치면서 지팡이로 때리거나... 거기에 본작에서는 안 보여주는 바보스러운 모습과 치매 걸린 늙은이처럼 행동하는 모습도 매우 많이 보여준다. 카이지와 대면했을 때의 갭이 상당히 심해서 원작파괴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카이지를 포함한 제애의 채무자들은 효도가 가장 벌레로 보는 이들이다. 왕의 운명을 타고났다고 믿는 효도가 노예로 보는 채무자들에게 가벼운(?) 평상시의 모습을 보일리는 당연히 없을 뿐더러 본래 성격이 나쁜 효도가 이러한 이들에게는 차원이 다른 갑질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본편에서도 이치죠 세이야에게 자기가 발을 씼은 와인을 먹인다거나 하는 싸이코같은 진상 갑질이 언뜻 나오기도 했고.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8화에선 뜬금없이 영화를 보겠다고 하는데 그 성격답게 영화라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딱 시간때우기 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근소하게나마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작품으로 히치콕과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을 꼽나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름을 틀리게 대고, 토네가와가 그것을 지적하자마자 지팡이로 머리를 때린다. 그 후 토네가와의 영화 수준을 보겠다며 자기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를 가져 오라고 한다. 이후 토네가와가 대부를 가져오자마자 '내가 늙다리라고 그런 옛날 영화 추천하냐?'라며 역정을 내고 두 번째로 가져온 영화에는 'ありのままで(있는 그대로)'라는 말은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라며 또 역정을 낸다. 그러면서 자기가 고른다고 영화를 골라오는데 그 영화는 일본의 우주탐사선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하야부사...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다.
또한 망가지는 모습도 많이 나온다. 목욕을 하고 나오면서 환절기 피부관리를 위해 얼굴에 팩을 붙여서 의도치않게 개그씬을 연출한다던가, 고령인 탓에 10시가 넘으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등 코믹한 모습도 제법 보여주고 여러가지 관심사를 보인다. 심리 테스트, 독심술, 피젯스피너 등등. 심지어 피젯스피너가 나오는 편에선 토네가와에게 삐져서 시선도 회피하고 말도 안걸기도 한다. 또한 가끔은 일상 속에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를 함부로 말했다가는 목이 달아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곁에서 그를 수행하는 부하들은 언제나 좌불안석이다.[17]
26-28화에서는 자신에게 여러 악재들이 겹치자 자신에 대한 암살이라고 망상, 토네가와에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카게무샤를 찾으라고 말도안되는 생떼를 부리는데, 토네가와는 간신히 혼다 마사야스라는 클론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똑같이생긴 사람을 발견한다. 이때 효도와 똑같은 얼굴로 정상적인 말을 하는 마사야스를 보면 카이지의 팬이라면 한번쯤 경악하게 될 듯. 이후 흑복인 야마사키가 마사야스를 필사적으로 효도의 카케무샤로 만드는 데 성공하지만 효도의 변덕으로 카케무샤 일은 없던 걸로 되어 애꿎은 마사야스만 망가지게 되었다.
38화에서는 효도 회장에게 여성스러운 면이 있었음이 밝혀진다. 갑자기 기분이 안 좋은데 이유를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주제에 그대로 두면 화를 내는 점이나 가방까지 포함해 옷을 코디하는 점, 자학이 섞인 말에는 부정해주길 바라는 점 등이, 여성의 특징과 꼭 닮았다고. 실제로 토네가와가 연애하듯이 회장을 대하니 회장 쪽에서 먼저 전화를 하는 등, 관계 진전에 분명한 효과를 보였다!
중간관리록 51화[18] 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 계속되자 제애 사람들에게 후한 인심을 쓴다. 검은 양복들에게 최고급 요리를 대접해주고, 감금했던 제애의 전 간부를 해방하고, 토네가와에게 최고급 승용차인 마세라티를 주며 이후로도 제애 사람들에게 각종 배려와 포상을 준다. 거기에 토네가와가 주말동안 감기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은 양복들에게 이부자리를 가지고 오게해 토네가와가 거기에 누워 쉬게 하고, 가습기가 켜지지 않은 것에 제애 인원들에게 화를 냈을 뿐, 본인이 직접 가습기 탱크의 물을 체우는 등 더 챙겨준다. 이후 한달 가량 동안 토네가와를 비롯한 제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데 이때는 완전 딴 사람 같을 정도이다. 하지만 몇 달 뒤 길을 지나가다 작은 돌이 자신의 발에 채인 일을 계기로 잔뜩 열받아 부하들에게 이전보다 더 역정을 내고 자신이 내린 각종 포상 등도 없었던 일로 한다.(...) 연출이 가관인게, 토네가와의 경우 선물받은 차를 눈앞에서 박살낸다.(...)
초조해 할줄도 절망할 줄도 모르는 진짜 바보를 가장 혐오한다고 한다. 이유는 비웃는 보람이 없기 때문이다.[19] 고액 채무자의 빚 변재 대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면접을 보게 해 빚 변재를 봐주는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온 고액 채무자가 아이디어는 자기 몸이라며 온갖 개그를 하는데, 진짜 초조해 할줄도 절망할 줄도 모르는 바보라 혐오스런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71화를 통해 밝혀진 내용에서 어쩌면 진짜 효도 회장은 진즉에 감금당해 있을 수도 있다는 떡밥이 생겼다. 사건의 진상은 이러하다. 예전에 효도 회장은 자신과 닮은 카케무샤를 구하도록 토네가와에게 지시해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하와이로 휴가를 간 사이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는데...문제는 카케무샤가 너무 자신의 역할에 심취해 버려 스스로를 효도 회장으로 착각한 것. 결국 서로가 진짜 효도 회장이라며 난투를 벌이고, 토네가와와 제애 직원들은 카케무샤가 아침에 모래찜질을 받았다는 것을 이용에 발에 모래가 묻은 쪽을 가짜로 판단하고 재감금한다. 문제는 효도 회장 역시 하와이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얼마든지 모래가 묻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20] 그리고 71.5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감금된 쪽이 카케무샤가 맞았다. 카케무샤인 마사야스가 자신의 연기를 진짜로 멈추는 시그널이 그의 풀네임인 '혼다 마사야스'를 말하는 것이었기 때문. 심지어 제애 측의 세뇌교육으로 본성을 잃어버렸던 것조차도 모두 연기여서 카케무샤 행위를 멈추자마자 본래의 마사야스 모습으로 돌아왔다. 결국 카케무샤로서의 역할을 다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
4. 명대사[편집]
사람들은 말이지, 눈 앞의 푼돈 얼마를 위해서라면 웬만한 일은 다 견딜 수가 있다네. 부자들은 그 특성을 이용해, 평생을 시중받으며 안락하게 살지.
왕은 혼자서 왕이 되는 게 아니야. 왕이 혼자서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돈 따위는 필요 없다는 천한 것들이 결속해서 반항을 하면 왕도 결국 사라지는 법일세. 하지만 가난한 자들이 왕이 되고자 돈을 바라면, 역으로 지금 있는 왕의 존재를 보다 견고하게 반석 위에 올려 주지.
모두 그런 메마른 패러독스에서 빠져나오질 못해. 돈을 바라는 이상, 왕을 쓰러뜨릴 수 없네. 계속 매일 수 밖에 없지. 왕도 폭동을 막기 위해, 다들 고만고만 윤택한 기분으로 있을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다네. 실제로는 쥐어짜낼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말일세.
더빙판
사람은 절박한 상황에서 얼마든지 머리를 숙일 수 있어. 중요한 건 머릴 숙이는 행위가 아니라 성의 아닌가?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아무리 머릴 숙이고 바닥에 코를 박아도 마음속으로는 상대를 조롱하고 있다면은 죽은 자네 친구들도 편히 잠들지 못할 거야. 안 그런가?
난 오래 전에 깨달았다. 엎드려 비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걸. 많은 경험으로 말이야... 예전에 난 어려운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사정하면은 차마 거절 못하고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빌려주었어. 진심으로 돕고 싶었거든. 헌데 결국에는 다들 내 진심을 배신하더라고. 서로 동의한 상태에서 계약서까지 썼음에도 불구하고[21]
막상 돈 갚을 때가 되면 태연하게 떼먹으려고 하더군.
물론 표면상으론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바닥에 머리를 박고 사과하지만은. "이렇게 열심히 사과하는데 왜 저 영감은 용서해주질 않는 거냐?" 그러면서 마음속으론 나를 욕하고 냉혈한이라고 부른단 말이지.
너무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런 놈들이 하는 사과에 진심이나 성의가 담겨 있을까? 막말로 길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봐. 빚을 졌을 때의 최고의 성의는 하나뿐이야. 그건 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일까지 빌린 돈을 갚는 거야. 그거 이외에 다른 성의는 없어. 알겠나? 돈을 안 갚는 순간부터 그자들한테 성의 따위는 없는 거야.
미친 짓이야. 생각할 수록 미친 짓이야.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종이 부스러기에 한쪽은 1억을, 한쪽은 2천만과 손가락을 걸겠다는 거다. 틀림없이... 정상을 벗어나 있어. 그러나 쾌감은, 정말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쾌감은 정상을 벗어나야만 얻을 수가 있네...! 카이지 군도 이미 그 사실은 알고 있을 게야.
다리를 끝까지 건너 살아남고, E카드의 승부에서 승리하고, 그 순간의 환희, 안도, 쾌감은 강렬했을 거야...! 죽음 직전의 생은 미칠 듯이 괴롭고 또한 그곳에서의 생환은 이 세상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미로운 법...! 압도적인 행복감이지. 카이지 군의 뇌는 이미 그 행복으로 불타버렸네... 틀림없이 앞으로의 카이지 군의 인생은... 그 쾌감을 계속해서 쫓는 인생이 될 걸세...![22]
카이지의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짤방과 함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짤방이다. 저 이미지만으로도 효도 카즈타카가 얼마나 도박을 혐오하는지 알 수 있다. 위 짤방은 도박과 비슷한 성질의 것들을 비웃거나 깔 때 도박을! 부분을 지우고 대신 넣어 짤방으로 사용한다. 가챠, 리세마라 등 랜덤 요소가 강한 것들이나 창렬한 것들에 꼴아박을 때.완전 돌았군...! 대체 왜 하는 걸까...? 그야말로 파멸로 이어지는 어리석은 짓...
도박을![23]
공평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손님들이 공평하게 느끼도록은 만들어야지! 오늘 네가 한 일처리 방식은 완전히 실격이다! 그런 식으로는... 한 푼도 옭아낼 수 없어, 천한 것들로부터...!
더 이상 손님들한테 불신과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주어선 안 돼! 그랬다간 제애 자체에 대한 불신, 제애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진다. 그것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해! 제애는... 반드시 사랑받는 존재여야만 한다. 더더욱, 돈을 벌기 위해서는!
늪 편에서 늪을 공략하는 이치죠가 온갖 억지를 써가며 카이지를 막으려는 것을 억지로 막는다면 더 이상 늪으로는 손님들에게 돈을 쓸어담을 수 없다며 카이지가 계속 늪을 플레이하게 놔두라 지시하며.
5. 기타[편집]
이 사람의 이름을 자세히 보면 '자칭 황제(帝愛)'라면서 이름에는 졸개(兵)가 들어가 있다. 왕의 위치에 있지만 하는 짓이 졸개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철저하게 노리고 만든 이름인 것이다.
한국판에서는 파계록까지는 '헤이토 카스다카' 로 잘못 번역되었으나 타천록 이후 역자가 바뀌며 효도 카즈타카로 번역되었다. 아무래도 兵 자가 '효우' 외에 '헤이' 로 읽힐 때도 있어서 착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13권 말미에 히라가나로 한 자 한 자 읽어주는데도 오역을 냈다.
같은 작가가 그린 최강전설 쿠로사와의 주인공, 쿠로사와랑 닮아서 최강전설 쿠로사와가 연재 중일 때는 사실 카즈타카는 쿠로사와가 인생역전한 모습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옆동네 아카기의 최종빌런 와시즈 이와오와는 닮았으면서도 안티테제적인 캐릭터다. 와시즈는 실제로 이능력 수준의 강운을 가지고 있고 그걸 믿는 오만함 탓에 자주 무모한 선택을 하는 반면 효도는 철저함과 지략으로 '강운'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