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짱의 구멍

본작의 주인공 겸 간판 캐릭터. 통칭 후짱. 나이는 15세. 성별은 여성.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혼혈이며 간혹 외국인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다.[1]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장발의 소유자로 평소에는 양 머리를 땋아서 둥글게 말아올린 폰데링 머리를 하고 있고, 머리를 풀면 상당한 미소녀이다. 평소 언행에 허당끼가 종종 드러나지만, 기본적으로 밝고 친절한 성격에 눈치가 빠른 일면을 지니고 있다.
오랜 남자 사람 친구인 타나카가 어렸을 적 "어울려 줘. 오션바시에 레어 포켓몬 잡으러 가자!"라고 후우코에게 권유했을 때, "어울려 줘"까지만 듣고는 연애하고 있다는 착각[2]에 빠져 살았다. 그러나 중학교 졸업식 날 미나카미에게 고백하는 걸 도와달라는 타나카의 충격과 공포의 부탁을 듣고 그 착각에서 빠르게 빠져나와 이왕 광대 노릇하게 된 거 확실하게 이어 줘 마음을 정리하기로 한다. 그렇게 후우코는 타나카와 미나카미가 커플이 되도록 도와주게 되고, 이 둘은 이미 오래전부터 서로 짝사랑하고 있는 상태임을 깨닫는다. 타나카와 미나카미가 사귀게 되는 걸 본 후우코는 조용히 학교를 나오며 그간 연애 활동으로 착각해 왔던 자신의 처지가 한탄스러운 나머지 혼자 오열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의심될 정도로 잦은 배변 활동 때문에 고생한다. 특히 화장실을 눈앞에 두고 그만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해 버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은 편.

통칭 아짱. 성별은 여성. 7년 동안 미국에 있다가 다시 일본으로 귀국했다. 후우코에겐 예쁘장하게 생긴 소꿉친구이지만, 정작 아짱은 후우코를 평범한 친구로 보지 않는 듯하다.

타나카의 여자친구. 처음에는 후우코와 타나카가 서로 사귀는 줄 알고 타나카의 러브레터를 전달하려는 후우코에게서 도망쳤으나, 후우코의 중매 덕에 사귀게 된 후로는 여자친구로 착각할 정도로 타나카와 친한 그녀를 노골적으로 견제한다.

후우코의 오랜 친구이자 미나카미의 남자친구. 활기가 넘치는 소년이지만, 가끔 초등학생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철딱서니가 없는 면모를 지니고 있다.

후지마 후우코의 소꿉친구. 후우코보다 3살 어리다. 성별은 남성. 후우코의 옆집에 살고 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낫짱이라고 불리는 나이차가 꽤 나는 여동생이 있다. 전형적인 사춘기 소년답게 기본적으로 까칠한 태도와 더불어 후우코를 자주 놀리는 편이다. 그러나 화장실을 빈번하게 가는 후우코의 속사정을 잘 이해해 주고, 정작 후우코가 난감해 하는 상황이면 이를 센스 있게 대처할 정도로 배려심이 넘치기도 한다. 후우코와 서로 호감이 있는 관계에 놓여 있지만, 막상 부끄러워서 얼버무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