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2년 2월

덤프버전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




2월 시점에서의 공식적 입장: (비록 방대한 국토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원자로는 냉온정지상태에 이르렀으며, 사고 자체도 수습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1. 사건발생 47주차[편집]



1.1. 2월 1일[편집]


일본 수도권에서 4년 이내에 진도 7 이상의 직하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는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견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전력회사의 연료비 부담이 대폭 증가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가동 중지된 원전의 재가동이 어려워졌기에 그 공백을 화력발전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호소노 고시 원전사고담당상이 이미 40년을 넘은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60년까지 원전을 가동할 수 있다는 최근 법안과는 좀 다른 견해인 듯.


1.2. 2월 2일[편집]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냉각수 8.5톤이 샜다. 도쿄전력은 냉각수가 건물 밖으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나미소마시의 목재 내부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방사능 물질이 목재 안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한다.

일본이 수도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직하형 지진에 대한 대비에 분주하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방사능 표고버섯이 유통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나가노현에 따르면 이바라키산 말린 표고버섯에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하며, 회수에 들어갔다고 한다.


2. 사건발생 48주차[편집]



2.1. 2월 3일[편집]


일본열도가 관측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런 맹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했고, 신 오이타 화력발전소가 정지했다. 배관이 얼어붙어서 연료공급이 중지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참고로 2일에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수 유출도 추위로 배관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원자력손해배상에 대한 보충배상협약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이 협약은 원자력 사고로 인한 배상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할 경우 가맹국이 그 돈을 공동으로 분담하며, 배상재판을 사고가 일어난 나라에서 열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배상액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이 협약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 이유는 협약에 가입하기 전에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참고로 미국은 오래 전부터 일본에게 협약 가입을 권유했지만, 일본 정부는 "우리 일본에 그런 사고가 날 리 없다!"며 가입을 거부했었다고.


2.2. 2월 4일[편집]


후쿠시마현의 12개 자치단체의 65개 지구의 쌀에서 100베크렐/kg이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100베크렐은 2012년 4월부터 일본의 쌀에 적용되는 새로운 안전기준치이다. 일본 정부는 기준치 이상의 세슘이 검출된 지구에서의 벼 재배를 금지하기로 했으나, 일본 농협은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 후에 해당 지구에서 벼를 재배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인들도 쌀 신성화(神聖化)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은 신성하고 위대하다고 강조하다보니, 결국 방사능이 섞여도 "괜찮아. 괜찮아. 우리가 만든 쌀이니까."라고 근거도 없이 믿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농민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벌이지 않은 일 때문에 농사를 모두 중단하고 농작물을 폐기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며, 일본에는 "농민들이 피땀을 흘려 만든 것을 방사능이라고~" 운운하는 감정론이 널리 퍼져 있다. 이렇게 농작물에 대한 잘못된 집착도 문제다.

일본 지자체 중 원전의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 재가동을 허락하겠다는 곳은 3곳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나머지 지자체들은 재가동 허용 여부에 대해 '미정'이라고 답했다.

3일에 누출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작업원이 피폭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폭량은 최대 2.3mSv라고 한다.


2.3. 2월 5일[편집]


일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해 아무 것도 수습된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비세 인상에 반대하고 예산절감을 위한 개혁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 방사능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후쿠시마 기업의 타지역 이전을 막아 고용을 창출할 목적도 있다고 한다.


2.4. 2월 6일[편집]


후쿠시마현 가와우치에서 지렁이를 채취하여 조사했더니, 지렁이에게서 2만 베크렐/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자로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1일 무렵에는 45도~50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5일 오전 4시 무렵에는 71.7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원자로 내부에 있는 온도계 3개 중 2개는 45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유독 한 개만 이렇다고 한다. 1월 26일에 주수작업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을 때, 물의 흐름이 바뀌어서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도쿄전력은 냉각수를 3톤 더 주입하고, 만약을 위해 붕산도 주입하기로 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정부 산하 원자력 위원회의 전문위원 3명이 전력회사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2.5. 2월 7일[편집]


일본 정부가 간사이 전력의 오이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를 내리면 4월 중에 재가동을 시작한다고.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해당 지역 지자체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일본의 모든 원전에 벤트가 부착된다. 이것은 원자로 격납용기 내의 압력이 높아질 때, 내부 기체를 외부로 배출하면서 필터로 방사능 물질을 걸러내는 장치이며, 일본의 경우 비등수형 원자로에는 벤트가 장착되었지만, 가압수형 원자로는 규모가 커서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장착되지 않았었다고 한다. 참고로 후쿠시마 원전에는 이게 장착되어 있었다고 한다.

후쿠시마산 장작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해당 장작은 유통되지 않았다고 하나, 해당 유통업자는 2011년 11월에도 같은 생산자로부터 장작을 구입한 바 있으며 이 중 8톤 어치는 이미 오키나와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후쿠시마산 과자가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방사능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6. 2월 8일[편집]


사고 지점에서 250km 떨어진 도쿄만 해역이 고농도 세슘으로 오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사고로 인한 해양 오염이 광범위하게 커져가고만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 여전히 세슘이 후쿠시마 바다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인근 바다의 세슘 오염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

바로 전날인 7일 원자로 2호기의 압력 용기 밑부분의 온도가 68.5도까지 상승하였으나, 더 이상 온도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다. 시간당 3톤의 냉각수를 추가해서 13.5톤을 공급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측정오차를 고려해서 8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부근 500여 농가에 대해 벼농사를 짓지 못하게 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2011년에 7000여 농가에 대해 벼농사를 짓지 못하게 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축소된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안전보안원이 오이 원전의 재가동이 타당하다는 심사서 최종안을 전문가 회의에 제출했다. 이것으로 원전 재가동의 날이 더욱 가까와졌다.

후쿠시마 제 2원전의 현장조사가 실시되었다. 도호쿠 대지진 이후 이 원전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원전은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남쪽으로 11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경계구역 안에 위치한다.


2.7. 2월 9일[편집]


후쿠시마 제 2원전이 대재앙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제 2원전의 마쓰다 나오히로 소장은 도호쿠 대지진 당시 9m의 쓰나미가 발전소를 덮쳤으며, 원자로 4개 중 3개가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외부로부터의 고압 송전선이 하나 살아있었기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력이 끊기지 않았기에 중앙통제실에서 원자로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2012년 6월에 도쿄전력 회장을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6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을 교체하고 새로운 인물을 그 자리에 앉힐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가 재해지 공공공사의 입찰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잦아지자, 공사비 인상 등의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입찰이 안 되는 이유는 인건비 상승으로 입찰해봐야 적자만 본다는 경계심 때문이며, 그 중 최악은 단연 후쿠시마현으로 51%의 공사가 입찰에 실패했다.

도쿄도 주민투표 조례 제정을 요구하는 서명자가 25만 명에 이르렀다. 이것은 조례 제정의 직접 청구에 필요한 인원수 214000명을 넘는 것으로, 도쿄전력 관할 하의 원전가동이 타당한지를 놓고 투표하게 된다.

후쿠시마현 인근의 새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개체수 감소율은 체르노빌보다 높다고 한다.


3. 사건발생 49주차[편집]



3.1. 2월 10일[편집]


일본 정부가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만든 부흥청이 업무를 시작했다. 책임자는 히라노 다쓰오 부흥대책담당상이 맡게 되었다.

일본의 2011년 농산물 수출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강력한 수입규제를 실시한 중국은 35.4%가 줄었고, 그 외에 홍콩 8.1%, 미국 2.9%, 대만 3.0%, 한국 12.0%의 물량이 감소했다.

눈이 내리지 않는 오키나와의 어린이들에게 눈을 체험시켜 주는 친선 사업의 일환으로, 후쿠시마 현에 내린 소량의 눈을 포장해서 오키나와에 보냈다고 한다. 후쿠시마에서 발송한 날은 2월 9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날은 2월 10일이며 오키나와 어린이들은 눈을 보고 즐거워했다는 훈훈한 이야기...일리가 있나.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정부가 공공보안법을 통한, 방사능 측정 금지등의 법안 추진중에 있다. 앞으로 일본에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거나 인터넷 SNS,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게되면 10년의 징역이 주어진다고 한다.


3.2. 2월 11일[편집]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피폭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작업원 100명 중 25명이 요오드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하며, 이는 도쿄전력의 피폭 관리가 엉성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도쿄전력에 대해 "당연히 복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도쿄전력 근로자가 아닌 소방관과 자위대원들은 꼬박꼬박 복용했다고 한다.

시즈오카현 시마다시가 이와테현의 잔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잔해를 받아들이기 전에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한다. 이는 방사능 쓰레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론을 감안한 조치인 것 같다.

도카이 원전 재가동 중지와 원전 폐쇄를 요구하는 요망서에 서명한 시민의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요망서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일이 돌이킬 수 없는 희생과 손실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3.3. 2월 12일[편집]


후쿠시마 원전 2호기가 80도를 넘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재임계의 우려는 없으며 온도계 고장일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냉각수 주입량을 시간당 18톤으로 늘렸는데도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1] 온도계의 오차가 20도 정도임을 감안하면 82도는 냉온정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도쿄젼럭이 2011년 4월 하순에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시설 내부 방사선량 지도(서베이 맵)는 3월 중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전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쿄전력은 이 맵을 미국에 보낸 뒤, 그 다음날에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를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에 원전을 반대하는 정당이 잇달아 설립되고 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인 자민당 역시 마이너스 10점이라는 평가를 듣는 현실에서는 무리도 아니다.

호소노 고시 원자력발전담당상이 후쿠시마 제 1원전과 제 2원전의 재가동은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제 1원전 1~4호기를 폐쇄한다고 하면서도 후쿠시마 제 1원전 5, 6호기와 제 2원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다.

도쿄 시내에서 원전 반대 집회가 열렸다. 주최측은 12000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집계했다.


3.4. 2월 13일[편집]


후쿠시마 원전 2호기가 온도 상승을 지속하여 93.7도에 달했다. 도쿄전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온도계 고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방사성 제논이 검출 한계 이하이며 온도계 수치가 짧은 시간에 격렬하게 변동하는 것으로 보아 온도계 고장 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시간당 18톤의 냉각수를 집어넣는데도 다른 두 온도계의 수치가 거의 일정하다는 이유로 "고장난 건 정상 수치를 보여주는 두 온도계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서 방심은 금물이다.

그리고 오후 5시에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압력용기 아랫부분의 온도가 276.4도를 기록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오후 2시에는 91.3도였는데 확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이 온도는 압력용기의 온도로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고온이므로 온도계 고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에 6천억엔을 추가로 투입한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은 도쿄전력의 경영권을 국가의 손에 넣겠다는 의향을 내비쳤으나, 도쿄전력 간부는 국가의 출자가 50% 미만이라면 국유화가 아니라 국가의 자본참여다라고 외치며 국유화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재무성 역시 국유화가 재정부담 확대를 낳는다며 국유화에 반대하는 중.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간사이 전력이 제출한 오이원전 3, 4호기의 1차 평가 결과가 타당하다는 내용의 심사서를 공표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도쿄전력 관할하의 원전가동이 타당한지를 놓고 투표하자는 주민청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 문서 2월 9일자에 나온 소식대로 25만 명 이상이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시하라 지사는 핵기술의 포기는 원숭이로 퇴화함을 의미한다며 그것을 거부한 것이다.


3.5. 2월 14일[편집]


문제의 온도계가 아예 300도를 넘어버려서 확실히 고장으로 판정하고 수리에 들어갔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그러나 곤도 다쓰오 전 도호쿠 대학교수는 고장이라고 판단된다면 자세한 원인을 밝힌 후 다른 계기의 신뢰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문제의 온도계는 원자로 내에 있어서 수리나 교환이 곤란하다고 한다. 인터넷에는 도쿄전력이 고의로 온도계를 고장낸 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돌고 있지만 확인할 수는 없다 일단 도쿄전력의 말로는 회로의 전기저항이 평소보다 커서 온도계의 지시치가 높게 나오기 쉬웠다고 한다. 2호기에서 제논이 감지되었다는 주장도 나오긴 했지만, 좀 더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일본 축협이 여자 U-20 월드컵 개최도시에 후쿠시마를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한다고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

일본 시민단체가 오사카시에 원전 찬반투표제도의 도입을 요구했다. 조례 제정 청구에 필요한 42670명을 뛰어넘어 55000여명의 서명을 모았다고 하며, 규정에 따르면 20일 이내에 시의회가 소집되고 시장이 찬반의견을 붙여 조례안을 제출하게 되지만...하시모토 도루 시장과 그가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가 포함된 시의회 다수파는 주민투표에는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조례제정에 부정적이라고 한다. 도쿄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 역시 시민단체가 조례 제정 청구에 필요한 214236명을 넘어 30만 명의 서명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조례제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일맥상통한다.

일본 이바라키현 북동부 지역에서 진도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한다.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이 도쿄전력에 대한 자금지원은 보통주를 중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도쿄전력 지분의 2/3 이상을 일본 정부가 소유함으로서 사실상의 국유화가 이뤄진다.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그릇된 판단"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후루카와 모토히사 경제재정담당상은 "책임을 동반한 권리는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발언으로 에다노 유키와 장관의 말에 동조했다.


3.6. 2월 15일[편집]


핵분열시 발생되는 제논의 양은 기준치에 훨씬 못미치므로 핵분열이 일어나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온도가 올라가도 쿨다운 상태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도쿄전력 측의 입장이다.# 근데 작년 11월에 제논 검출 기준치를 10,000배 올려놨었다. 지금 현재 제논 검출치는 작년 11월의 9500배.

타케다 쿠니히코 교수의 말에 따르면, 현재로선 원전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하였다. 현재는 핵분열이 발생할만한 상황이 아니고, 고농축 핵물질 내부에서 생기는 열을 냉각시키는 단계라고 하였다. 원전이 가동되는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열이 적게 나고 있으므로, 이전에 냉각수를 마구 유출하던 시기보다 냉각이 훨씬 용이하다는 것. 아직 관뚜껑이 안덮혔으므로 냉각수가 고갈되면 어차피 수증기로 증발되니, 현재로선 갑자기 수증기가 발생하거나 수조가 붕괴하여 건물이 변형되었을 때 도망쳐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 투입되는 붕산도 만약을 대비해서 넣는 것이지 작년 3월같이 넣었다는 소식이 떴으니 도망가야 한다!는 아니라고 한다. 다만, 여전히 계속 핵물질은 유출되고 있으며, 저번 1월~현재와 같이 세슘 유출이 심해도 정부에서 국민에게 전혀 정보를 주지 않고 숨기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바다건너 불구경을 하는 한국측 입장으로 봤을 땐 일단 수습된 걸로 보고 이 동네에서 나오는 물산만 차단하면 될 것 같다...이면 좋겠지만 개인의 의견이므로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일본 정부가 벨라루스와 원전사고 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얻어진 수습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것이며, 우크라이나와도 같은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휴면예금을 지진피해복구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온도계 수치를 기록한 pdf 문서에 따르면, 고장났다는 압력용기 하부의 온도계 외에 다른 온도계도 온도가 상승중임이 밝혀졌다. 문제의 온도계는 도쿄전력이 고장났다고 주장한 압력용기 하부의 온도계가 아니라 CRD 하우징 하부 온도계로, 2012년 2월 1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44.5도를 기록했다.

도호쿠 대학교의 자오 다이펑 교수팀이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지하에서 직하형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유럽 학술지에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 지하의 단층에 태평양 플레이트로부터 물이 공급되고 있어서,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본쪽 보도는 여기를 참조하고,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3.7. 2월 16일[편집]


한국이 도쿄전력 원전 기술자의 스카우트를 시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문제의 기술자는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도쿄전력의 (정년퇴직을 제외한) 퇴직자는 약 300명으로, 예년에 비해 3배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마이니치 신문은 플루토늄을 다루는 도쿄전력의 기술은 핵무기 제조기술이라며 핵확산을 우려했다.

일본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이 원전 안전지침에 하자가 있었다며 사죄했다. 또한 그는 현재 원전의 안전검사가 30년 전의 기술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인으로 함께 출석한 데라사키 노부아키 원자력안전보안원 전 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수상관저에서 보안원으로 되돌아가서 사고에 대응했다고 말했다. 자기는 사무직이라 이공계 출신인 차장이 관저에 남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며, "수상관저에 남아서 수상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게 원장인 당신의 역할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방사능물질확산예측시스템 자료에 대해 2011년 8월 퇴임 당시에는 "그 자료는 나중에 알았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분명하진 않지만 봤다"고 답변했고, 마다라메 위원장이 "방사능물질확산예측시스템이 있었다고 해도 정보가 부족해서 피난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한데 비해 "피난 방향 결정등의 응용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온천시설인 스파리조트 하와이안스가 영업을 재개했다. 참고로 이와키시는 가와우치촌과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가와우치촌 너머에는 오쿠마정이 있고, 여기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도쿄전력이 문제의 '고장난' 온도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그만두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4. 사건발생 50주차[편집]



4.1. 2월 17일[편집]


도쿄 근방의 요코즈카 주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건물 잔해등의 폐기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잔해 속에 후쿠시마산 방사능 물질이 없다는 보장도 없고 이를 처리할 시설도 없기 때문. 이로 인해 농작물 등에 나쁜 루머가 도는 걸 막기 위해서다. 참고로 도쿄도는 지진이 일어났던 도호쿠 지방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받아주기로 한 유일한 지역이다. 시즈오카 현의 시마다 시도 받아줄 수는 있다지만 먼저 방사능 검사를 한 다음 받는 조건을 걸고 있다.

이 와중에 도쿄시는 오는 2020년의 올림픽 개최지가 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였다고 한다.#

후쿠시마현의 의사가 계속 줄고 있다. 도호쿠 대지진 이전부터 지방근무를 기피하는 의사들이 많았지만, 후쿠시마현의 경우 방사능이 무서워서 빠져나가는 의사가 많기 때문이다.

식품에 포함된 방사성 세슘의 새로운 기준치안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의견공모에서 문부과학성 방사선 심의회 전 회장 나카무라 다카시 도호쿠 대학 명예교수가 엄격한 기준은 후쿠시마 농어업에 영향을 끼친다며 반대의견을 투고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의뢰메일을 관계학계 회원들에게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나카무라 전 회장은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4.2. 2월 18일[편집]


일본 지자체들이 원전사고가 일어날 경우의 대피소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원전사고에 대한 노하우도, 대피소도, 대피계획도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여야가 공무원 월급을 7.8% 깎기로 합의했다. 또한 일본 내각은 소비세를 2배 인상하기로 의결했으며, 노다 요시히코 수상은 중의원 의원 정수 삭감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결의했다. 이 모든 것은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복구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간사이 전력이 후쿠이현에 있는 다카하마 원전 3호기를 정지시켰다. 이것으로 간사이 전력이 후쿠이현에 세운 모든 원전이 정지되었으며, 후쿠이현은 원전 재가동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실태를 반영한 안전기준'을 제시하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4.3. 2월 19일[편집]


이마무라 후미히코 도호쿠 대학 교수 등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도호쿠 대지진 당시 공진현상으로 쓰나미가 2배 이상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최소한 6곳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다.


4.4. 2월 20일[편집]


후쿠시마 원전이 2번째로 언론에 공개되었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30여개의 언론사가 취재했으며, '사고 수습'과는 동떨어진 상황임이 밝혀졌다. 특히 3호기 터빈건물 앞을 취재진을 태운 버스가 지나는 순간, 갑자기 버스 내부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1500μSv(마이크로 시버트)로 상승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50km 내에 있는 이타테무라, 나미에 등의 지역 주민 9747명 중 42%가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인 1mSv 이상의 피폭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후쿠시마현이 발표했다. 후쿠시마 현립의대의 야마시타 순이치 부학장은 "연간 100mSv 이하의 피폭에서 명확한 발암 리스크는 없다"면서도 "이번 결과의 건강영향은 생각하기 어렵지만 향후 피폭량을 가능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방사선량이 48Sv/h에 달했다. 2월 들어 최대값이다.

일본 시즈오카현 시마다시는 이와테현에서 온 잔해더미에서 검출된 방사성 세슘이 48Bq/kg으로 정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쓰레기장에서 소각된 잿더미 역시 공개되었다고 한다.

일본의 풍력발전소 신설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체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풍력발전 사업자로부터 고정가격매입제도 세부사항이 결정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오히려 2010년보다 신설이 줄었다고.


4.5. 2월 21일[편집]


일본의 미나미소마시에서 발견된 검은 가루가 플루토늄이라는 일본 트윗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폐쇄중이라고 한다.#

일본 수도권에서 진도 7의 직하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본 문부과학성 프로젝트 팀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기존의 예측은 진도 6이었지만, 조사 결과 진원이 될 수 있는 플레이트의 경계가 예상보다 얕은 곳에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가동되는 원전이 2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재가동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승인이 필요한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그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후쿠시마 원전 주변 어린이들의 갑상선 추가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검사를 안 한 이유는 검사장치가 무겁고, 측정시 어린이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며, 본인이나 가족, 지역주민에게 큰 불안과 부당한 차별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4.6. 2월 22일[편집]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의 켄 뷔슬러 연구원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태평양 일부 바다의 방사성 세슘 농도가 1000배나 높아졌다고 연례 해양과학회에서 발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방사성 세슘이 대양에 희석되었기에 인체에 위험한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점이지만, 방사능 물질의 유출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일부를 콘크리트로 덮기로 했다. 해저에 쌓인 방사능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고화제의 수명은 50년 정도이므로 그 후에는 새로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후쿠이현이 전력회사에 핵연료세를 물리기로 했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가동중인 원전에 들어가는 핵연료에 대한 세금이고 이미 시행중이었지만, 대부분의 원전이 정지상태에서 의미를 잃고 있었다. 하지만 가동 안하는 원전이라도 세금을 걷기로 하면서 관련 금액을 계상하였다. 이 자금은 원전사고 발생시 초기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우려 상황을 담은 3000페이지 가량의 문서를 공개했다. 당시 NRC가 예상한 최악의 상황은 3개의 원자로가 모두 노심융해를 일으키고, 격납용기가 파손되어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당시에 NRC가 일본에 파견된 전문가팀 간부인 찰스 카스토는 일본 정부가 미국 전문가의 수상관저 상주를 거절하는 바람에 정보부족으로 초조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에서 목장을 경영했던 하세가와 겐이치씨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비참해진 주민들의 삶을 이야기했다. 2011년 6월에 원전만 없었다면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살한 그의 친구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는 일본 정부가 대책다운 대책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4.7. 2월 23일[편집]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의사록의 주요 발언이 보도되었다. 사고 당시 미국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300km 이내에 있는 미국인을 모두 대피시키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그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으며, 원전에서 80km 이내에 있는 미국인을 대피시키자는 결정도 정확한 정보에 기반하여 내려진 건 아니라고 한다. 이유는 일본인들이 정보를 안 줘서 그랬다고. 참고로 미국쪽 의사록은 있지만 일본은 관련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에 의사록이 없다.

미국 NRC의 의사록 링크는 이쪽을 참조하자.
1, 2, 3, 4, 5, 6, 7, 8, 9, 10, 11

일본 정부가 지진복구를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 상당부분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인력이 모자라서 예산신청을 하지 못하거나, 정부 시책과 현장상황이 안 맞아서 집행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3월 26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원전에 대한 테러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테러로 인해 원전의 모든 전원이 상실되더라도 후쿠시마 원전처럼 녹아내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후쿠시마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울트라 폴리스 포스가 후쿠시마현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 조직은 후쿠시마현의 치안이 대지진 이후 악화되자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결성되었으며, 휘장에 울트라맨이 그려진 것은 츠부라야 에이지가 후쿠시마 출신이기 때문이다.


5. 사건발생 51주차[편집]



5.1. 2월 24일[편집]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예상보다 배 이상 많아 골칫거리라고 한다. 건물 지하에 남아 있는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를 처리하는데 예상했던 10만톤보다 더 많은 11만톤을 처리했으나 아직도 9만 2천톤이 남아있는 것. 지금까진 세슘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오염수를 탱크에 보관해왔으나 더 이상 보관할 탱크가 없고 증설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거나 부지 내에 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어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참고로 도쿄전력은 과거에도 "2012년 4월에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거에요"라고 말했다가 사방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결론을 유보한 적이 있다.

일본 정부가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레기를 전국에 분산해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상당수의 지방자치단체가 방사능이 무서워서 이를 꺼리고 있다고 한다.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있는 경계구역과 계획적 피난구역 일부의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악은 470mSv를 기록한 후타바마치이며, 이는 문부성이 비행기로 조사한 결과와 비슷하나 50mSv를 초과하는 지역이 증가했다.

일본 민주당의 도쿄전력 전력개혁 프로젝트팀이 첫 회의를 열였다. 이 회의에서는 "도쿄전력에 대한 비난은 적절치 못하다. 국가 원자력정책의 책임도 생각해야 한다"는 정신줄을 놓은 의견도 있었다고 하며, 전력업계와 깊은 관계를 가진 의원들의 참가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후쿠시마현이 100Bq~500Bq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농지의 경작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작조건은 농지의 오염제거 등의 안전조치 실시, 그리고 출하전 방사성 물질 검사의 실시이다. 이 요청을 한 이유는 농지 황폐화와 영농의욕 감퇴를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5.2. 2월 25일[편집]


도호쿠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공무원 101명이 조기퇴직했다. 일반직은 33명(그 전해에는 11명), 의료직은 68명(그 전해에는 10명)이 퇴직했으며 미나미소마시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 터키, 아랍에미리트, 방글라데시, 벨라루스의 5개국이 올해에 원전 건설에 착수한다고 IAEA가 밝혔다. 작년에 IAEA에 원전 건설 문제를 상의해온 국가는 60개국이며 이들은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의 경영진 17명을 모두 물갈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조사 검증위원회가 개최한 국제회의가 막을 내렸다. 이 회의에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리처드 메지브 전 위원장은 일본의 원자력 규제와 정책결정의 '투명성과 공개성'이 필요하다고 발언했고, 스웨덴의 라스 에릭 홈 보건복지청 사무총장도 "모든 정보는 공개되어야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고 발언했으며[2] 한국 카이스트의 장순흥 교수는 2011년 12월에 일본 정부가 냉온정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원자로 내부에 어떤 문제가 일어났는지 알려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실태 파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5.3. 2월 26일[편집]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도쿄전력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5호기 열교환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한다. 조사결과 배관부식을 막기 위해 철이온을 주입하는 펌프 부근에서 연기가 났으며, 펌프 작동을 중지하자 연기도 잦아들었다고 한다.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하기 8일 전에 미야기-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쓰나미의 위협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던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 사무국이 도쿄전력 등 전력회사들의 요청에 따라 표현을 바꾸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조간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또 일어날 가능성을 지적하는 내용이었으나, 도쿄전력 등은 대형 쓰나미를 경계하도록 촉구한 내용에 대해 "조간지진이 또 발생한다는 오해를 안 받았으면 한다"고 건의했으며, 일본 정부는 그에 따랐다고 한다. 그러나 8일 후에 지진이 일어났고 문제의 보고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기초단체장들이 회의내용이 언론에 유출되어 정부와의 신뢰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 히로노정과 나미에정 정장들도 불참했으며, 이 회의는 방사능 물질의 제염, 오염된 토양의 중간저장 등에 대해 협의할 목적으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제염하는 실험을 시작한다. 제염효과와 작업순서를 검증하고 오염지역의 농업재개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5.4. 2월 27일[편집]


후쿠시마현 히로노마치가 2012년 3월 1일 부로 행정기능을 원래의 청사로 복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가와무라무치도 3월 26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토, 오사카, 고베 등 정령지정도시 세 곳이 간사이 전력에 탈원전을 촉구하는 공동의견서를 제출하고 3월 15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비행금지구역을 원전 주변 20km에서 3km로 완화했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의 헬기가 후쿠시마 원전을 촬영했으며, 원래는 일본 축구의 발전을 위해 건립되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복구 작업의 거점이 된 J빌리지도 촬영되었다고 한다. NHK 보도에 헬기로부터 찍은 영상이 첨부되어 있는데, 원전은 넝마가 되어 있고 끝없이 늘어선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가 암담함을 더한다.


5.5. 2월 28일[편집]


도쿄전력이 비용 절감을 위해 4만 명의 사원 중 3600명을 2013년 말까지 정리해고하기로 했으며, 해고자 중에는 25년간 도쿄전력의 얼굴이었던 마스코트 덴코짱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마스코트는 1987년부터 도쿄전력의 간판으로 활약하였으며 관련상품도 판매되었고 전용 홈페이지도 있었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도쿄전력의 TV CM이 방영되지 않게 되면서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국 3월 31일부로 계약이 종료되게 된 것이다. 기사 번역은 여기를 참조하자. でんこちゃん이 궁금하신 이들을 위한 링크이지만 H한 링크이므로 클릭시 주의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나기 8일 전에 문부과학성 산하 지진조사위원회가 도호쿠 지방 거대 쓰나미에 대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삭제된 문구는 지금 당장 일어난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거대 쓰나미에 의한 퇴적물이 450~800년 정도 간격으로 퇴적'과 '마지막 거대 지진 이후 이미 500년 경과'등의 문구가 삭제되었으며, 그 대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들어갔으며 이렇게 바뀐 이유는 도호쿠 지방의 지진 위험성을 도카이 대지진과 같은 수준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2월 26일자 보도에서도 언급했듯이 8일 후에 지진이 일어났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독립검증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가 사고 당시 일본 총리관저의 행동에 대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해 사고를 악화시킬 개연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사고 당시에 후쿠시마 원전의 전원이 모두 끊어졌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원차가 동원되었지만 코드가 장착되지 않아 사용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총리실이 사고에 적극 개입하게 되었지만, 총리실의 대응이 사고의 확대방지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쿄전력과 총리실의 지시를 무시하고 후쿠시마 원전 소장 요시다 마사오가 멋대로 바닷물을 원자로에 계속 주입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요시다 마사오 소장의 판단이 타당했지만 상부의 지시를 멋대로 거역한 것은 위기관리상의 중대한 리스크를 포함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간 나오토 총리가 도쿄전력의 철수를 막은 것은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 로봇을 보내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2호기 5층에서 최대 220mSv/h가 나왔다고 밝히며 "사람이 작업하는 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번역기는 여기를 참조하자.


5.6. 2월 29일[편집]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2월 15일과 16일에 걸쳐 열렸던 European Roundtable "Aarhus Convention implementation in the context of a nuclear accident with durable consequences - New challenges after Fukushima"에 일본 언론인 우에스키 타카시씨가 초청되었으며, 여기서 유럽 각국의 환경 및 원전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여기서 각국 대표들은 "일본 정부는 왜 사실을 은폐하는 거냐?", "아직도 어린이와 임산부가 위험지역에서 대피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 "일본 언론은 뭐하는 거냐?" 등등의 비판을 퍼부었으며 영국 출신 부의장은 "일본의 정보은폐는 너무 지나치다"고 발언했고, 프랑스 대표는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 대본영처럼 거짓말만 한다"고 말했다. 우에스기씨의 홈페이지는 여기를 참조.

일본 기상청 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기중에 방출된 방사성 세슘의 양은 최대 약 4경 베크렐이라고 한다. 체르노빌 사고 당시 13.7경 베크렐의 세슘이 방출되었으므로 20~30% 정도인 셈이며, 이 양은 지금까지 일본 국내외 기관이 추정한 양의 2배이다. [3]

일본 정부가 방사성 세슘 지역의 벼농사를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다. 500베크렐 이상인 지역의 벼농사는 금지되지만, 100베크렐 이상, 500베크렐 미만의 지역에서는 출하전 전량검사를 조건으로 벼농사가 허용된 것이다.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대실패라고 자평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의 방사능 방어 및 핵안전 연구소(IRSN)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오염은 고질적이고 영속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아주 오랫동안 환경오염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과 루스 주일 미국 대사가 미나미소마시의 현립 하라마치 고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을 격려했다.

28일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연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7 11:19:08에 나무위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2년 2월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전후를 통틀어 시간당 18톤은 최대 주수량이다. 온도계가 고장난 게 아니라면.[2]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방사선량이 높은 지역으로 대피했었다.[3] 체르노빌 당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의 방사능양에 대한 간략한 정보다. 세슘 137:89 PBq(페타베크렐), 세슘 134:48 PBq (둘이 합쳐서 13.7경 Bq), 스트론튬 90: 7.4 PBq, 제논 133: 4400 PBq, 요오드 131:1300 PBq. 단, 두 발전소는 설계부터 동작원리까지 다르므로 세슘 방출량 만으로 다른 물질의 방출량까지 비례해서 예상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인체에 가장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 세슘 134, 137, 요오드 131 중 세슘들의 방출량이 밝혀진 것은 중요한 정보다. 4경 베크렐/동일본 인구수 하면 1인당 세슘 흡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