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랑가인

덤프버전 :

흑랑가인

파일:흑랑가인(에필로그).jpg

장르
무협
작가
홍정훈
출판사
자음과모음, 에피루스[1], 에필로그[2]
권수
2권 (2001. 01. 09. 完)
1. 개요
2. 작품설명
3. 등장인물
4. 등장집단
5. 개그 요소
5.1. 춘약
6. 내력 인플레이션
7. 기연
8. 둘러보기



1. 개요[편집]


홍정훈의 유일한 무협 소설이며 두 번째 출간작이다. 판타지 전문인 홍정훈이 무협 한번도 써보지 않고 기존 무협소설 까는 책을 쓴 것인지라 무협팬 중에서는 재수없어 하는 의견들도 많다(...) 뭐 그래도 재밌게 보는 사람도 많다.

"흑랑가인"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노가인의 별호.


2. 작품설명[편집]


동방박사라는 걸출한 마교주의 등장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무림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 가인의 이야기.

성경인물들 이름을 무협식으로 변환시킨듯하다.

...는 페이크고 사실은 무협패러디 꽁트.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고, 중국에서는 꾸준히 나왔던 반무협을 패러디와 유머를 더해서 현지화한 물건이다. (주로 세로쓰기 된) 구무협의 천편일률적인 내용 전개나 클리셰를 까는 내용. 내용이 패러디 꽁트이다 보니 전대물이나 철도, 전선, 라디오 방송(...)등 시대를 앞서간 내용이 나온다. 주인공 집안 부터가 성경에 나오는 가인이나 아벨, 노아 등에 이름을 따서 만들어 졌으니...

내력 물려주기가 유행하게 되어 전대기인들이 모두 내력을 물려주게 되고 오래전 시베리아로 이동한 구석기, 신석기 인들이 뿌려놓은 영약밭[3]을 포함한 기연의 남발 덕에 내력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무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냐면 마을 경비병도 1갑자는 기본에 이름 좀 알려진 녀석들은 기본 600갑자가 넘는다. 그리고 중간 보스와 최종 보스인 아벌과 동방박사의 경우 각각 3000갑자, 5000갑자를 넘는 괴물들이다. 그에 반해 기연이 판치는 기존 무협의 주인공에 대한 안티 테제인 가인은 내력은 커녕 무공을 익힐 수조차 없는 몸이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학류라는 대무림인용 기술을 익혀 자신보다 강한 자들을 농락하는(그리고 그를 통해 기존 무협의 빈약한 전투 묘사를 비판하는) 가인(홍정훈)의 풍자가 일품.


3. 등장인물[편집]


  • 노가인 카인
본편의 주인공. 4623회째천살성과 합리실용지체라는 무림에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신체를 타고난 인간. 왠지 모르게 시대를 앞서 간 지식을 갖고 있으며[5] 아무런 노력없이 강해지고 그것을 이용해 싸움박질이나 검열삭제만 휘두르는 무림인들을 혐오하고 있다. 그가 익힌 기술은 역학류라고 하여 역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카운터를 먹여 본래라면 호신강기에 막힐 공격도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해 공격하는 기술이다. 상대성 비도라는 비도를 던지는 기술[6]도 있다. 상권에서 무림 공적으로 지정되어 무림맹의 끝없는 추적을 받다가 결국 동생 아벌과 대결해 그를 죽이고 체포된다. 근데 이게 골때리는 게 아벌이 각종 기연으로 죽었다 되살아나자 죽이기를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시체를 불살라 재를 사방으로 뿌려버리고 일부는 자기가 삼켜버림으로서 확실하게 끝장을 본다. 하권에서는 최종 보스 동방박사를 쓰러뜨리고나서 무너진 토산에 생매장 당하지만 굴하지 않고 숟가락 하나로 굴을 파며 밖으로 나가려 한다. 홍정훈 작품의 주인공들 중에서는 최약체이지만 최종비기 최종결산[7]을 사용하면 최강 서열 0위 발틴마저도 쓰러뜨릴 수 있는 아이러니한 주인공.

  • 노아벌 아벨
가인의 동생. 얼마나 자주 등장했기에 이름까지 붙은, 하지만 매우 귀한 자령천무지체와 천웅성을 타고난 절세미공자. 가인과 달리 기존 무협의 정석코스를 밟고 엘리트의 길을 걸어간다. 어릴 때부터 각종 영약과 절세비급이 주어졌고, 오악을 비롯한 각종 명산의 절벽에서 뛰어내려 기연이란 기연을 다 차지하고 천지음양교접화합신공이라는 무공을 익히기 위해 미녀란 미녀를 다 취한 운좋은 녀석. 거기다 색마들이 춘약을 뿌리고 거사를 치를 때 시의적절하게 나타나 어부지리를 취하고[8] 책임을 지겠다며 모두 결혼해 처첩 수만 365명(...)에 이르는 구무협의 표본같은 주인공. 거기다 젊은 나이에 무림맹주까지 올랐으니... 하지만 운명에 따라 천살성인 형에게 죽게 된다.

  • 노아불함 아부라함
가인과 아벌의 아버지이자 전 무림맹주. 초반에 잠깐 나오고 마는데 정말 멍청하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별을 보며 천기를 헤아리다가 유성우가 떨어지는데 천웅성과 천살성이 자기 집쪽으로 떨어지고 그 때 자신의 아이들이 태어나자, 3년간 자신과 아내는 합방을 한 적이 없으니 이것은 하늘이 점지해 준 아이라며 아내의 불륜도 눈치채지 못했다.

  • 동방삭
행복하게 살자라는 이념을 내세운 행복즉극락교의 창시자. 3000갑자를 지니고 있어 삼천갑자 동방삭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역시 삼천갑자를 지닌 아벌에게 구 무협의 공식에 따라 최종 보스는 1초식 만에 끝나버렸다.

  • 동방박사
동박삭의 아들이자 행복즉극락교의 2대 교주. 아버지인 동박삭의 무공 행복극락신장을 개량시킨 진!행복극락신장을 창안해냈다. 이 녀석도 가인과 비슷하게 구 무협의 최종 보스들의 안티 테제적인 요소[9]를 가지고 있다. 빛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으며 적중하면 과도한 염돌편이 분비되어 적을 무력화시키는 무림 최강자.

  • 승소혜
히로인. 별호는 도후. 전 무림제일미인 소월화가 아벌과 결혼했기에 신 무림제일미가 된 여자. 이 여자도 1000갑자의 내공을 지니고 있다. 무림의 땅에 떨어진 여성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무림여권쟁취위원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무림의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대표적인 물건인 춘약의 제조를 반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가 춘약의 최대 수혜자인 무림맹주 아벌에 의해 법안이 무산되자 행복즉극락교에 투신했다.

  • 소월화
아벌의 정실 부인이자 북해빙궁주. 본래는 가인의 약혼자였으나 색마에 의해 춘약에 당하고 그 때 나타난 아벌의 치료행위 결과 아벌이 책임을 지겠다며 결국 아벌과 결혼하게 된다. 권력욕이 심해 아벌이 죽자 가인에게 복수하는 데 그 이유가 아벌이 죽어서 자기의 입지가 떨어져서라고...

  • 장경화
가인과 같이 다니는 동료 중 한 명. 자칭 형산선녀 타칭 형산마녀. 나이도 생긴 것도 로리지만 내공은 800갑자가 넘는 괴수 중 하나. 검성 유제성을 사랑하지만 차이고나서 실연을 이유로 세상을 유랑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녀도 아벌의 희생자. 특이 체질이라 발작을 일으켰는데 이 때 아벌의 천지음양교접화합신공으로 밖에 치료가 되지 않아 처녀를 잃게 되었다. 그 때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본인은 모르고 있다. 참고로 이름의 한자가 장경화(張硬化)이다. 절대 장경화(腸硬化)가 아니다[10].

  • 양공
동정색마. 남들은 그를 그냥 색마로 알지만 실은 동정이다. 왜냐면 춘약을 쓸 때마다 남들이 가로채니.... 그가 색마가 된 이유는 처음 춘약을 얻어 호기심에 사용했는데, 그 때 아벌이 나타나 어부지리를 취하고 그에 오기가 생겨 계속 춘약을 만들고 있다. 멀쩡하게 잘 생겼기 때문에 저 춘약 사건만 아니었다면 오래 전에 결혼했을 인물.

  • 호원
권황이라고 불리는 정파의 3대 신진 고수. 역시 같은 3대 고수인 도후, 검성과 같이 내력이 천갑자이다. 승소혜에게 마음이 있어서 따라다니나 그녀의 마음이 가인에게 가 있는 걸 알고 결국 포기한다. 가인의 운송셔틀.

  • 유제성
검성. 역시 천갑자이다. 사매인 장경화와 사랑에 빠졌으나 친우인 아벌의 치료행위(...)에 사매와 사이가 틀어지고 산에 은거한다. 실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 음풍대
무림맹의 산하 조직. 개그 담당이다. 하지만 내공 인플레이션에 따라 대주 역시 800갑자의 내공을 지니고 있으며 음풍대파이부라는 전대물 비슷한 걸로 무림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 등장집단[편집]


  • 무림맹
불법무장단체에 관아의 관할도 넘보는 월권 행위를 지르지만 워낙 괴물들이 많은지라 관아에서는 손도 못 대고 있다.

  • 행복즉극락교
삼천갑자 동방삭이 설립한 종교. 관아의 허락까지 받아 제단법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법무장단체인 무림맹에 의해 합법인 포교를 방해받고 있다. 설립 이념은 행복하게 살자. 내부 인테리어는 유치원수준. 교주인 동방박사는 상당한 걸물이지만, 중간 간부 이하는 상당히 불초해서 교주부터가 교단의 미래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5. 개그 요소[편집]


구무협 패러디 외에도 이십세기 폭시장이나 파뢰마운도 , 골로무비아 등, 언어유희가 작품 전반을 차지하고 있다.


5.1. 춘약[편집]


또 이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가 춘약인데 작가가 가장 많이 비꼰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만독불침인데 춘약은 통하는 것을 까거나 아무리 춘약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간에서 해독이 될텐데 이를 검열삭제로 해독시켜주지 않으면 미치거나 죽는다는 설정들. 가인이 이를 지적하자 무림역사상 춘약에 걸린 사람을 그냥 놔둬본 적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최음약에 걸리는 즉시 해독하지 않으면 지극히 위험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지라." "거봐라."

작중에서는 가인이 사향이 섞인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가짜 춘약을 만들어 무림맹에 던지고 플라시보 효과에 의해 무림맹 사람들이 난교를 벌이기도 한다.

가인 왈: 이제 과부가 된 제수씨들을 저들이 책임질테니 걱정 할 필요 없겠지.


6. 내력 인플레이션[편집]


대저 내공이란 뭐란 말이냐! 천지정화의 정기를 나누어 갖는 거 아니냐! 그러나 인간에게, 아니 무림인에게 천지정기를 갈취할 권리가 있단 말이냐! 아무런 자격도 없는 이들이 숨쉬기 운동으로! 영약으로! 천지정기를 몸에 갈무리하고 가두어 두어 강대한 힘을 써서 고작 하는 짓거리가 정력 자랑에 살인밖에 더 있느냐!

내력이 넘치다 못해 허공답보가 기본이 된 무림에서의 특징을 살려 우편국, 각종 영수들을 모아놓은 동물원이라든지 무림인이 끄는 열차 같은 것이 존재한다. 심지어 만년한철에 벽력뇌강을 흘려 전구 대용으로까지 쓰고 있다. 거기에다가 전음을 응용해 라디오까지 존재한다. 이미 무학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해도 될 수준. 명나라 정부는 무림인 모아서 세계정복하지 않고 뭐했는지 모르겠다.[11]

경공술도 죄다 하늘을 날아다녀서 대공 방어망이 발달해 있거나, 무림 공적을 추적하기 위해 비행관제를 걸고, 성층권에서 장력을 발출해 융단폭격을 하는 등 상식을 뛰어넘는 짓을 해댄다.

내력을 발출해 의족을 땅에 꽂아 나무를 만들고 아무 것도 없는 물 웅덩이에 잉어가 튀어나오게 하는 등 이미 선술의 경지까지 오른 장면도 연출한다.


7. 기연[편집]


열차 안에서 만년하수오로 도시락을 만들어 팔고 공청석유로 차를 만들어 판다. 길가던 사람이 넘어져서 개똥이 입에 묻었는데 개가 만년삼을 먹고 싼 똥이라 내력이 증가되었다는 미담까지 있을 정도로 널리 퍼져있다(...).


8. 둘러보기[편집]





[1] 전자책. 2014. 01. 03[2] 전자책. 2020. 03. 05.[3] 천년하수오니 만년하수오니 하는 영약들에 대한 비판이다. 만년 전에 만들어진 도라지 밭이라니...[4] 아버지이나 전 무림맹주인 노아불함에 의해 기해혈이 파괴당했다. 그리고 기연을 얻어 무공을 익힐까봐 매일 삼시세끼 기해혈을 헤집어 놓기까지 했으며, 기연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준 다음에 중원 밖으로 추방했다.[5] 핵반응이라든가 기존 권법들은 청조때 정립되었다 등[6] 가인이 던진 비도는 사람이 던진 정상적 속도로 날아가지만, 상대가 초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충돌량도 상대에 맞춰져서 커진다 라는 것이다.[7] 상대가 이전까지 얻은 에너지량과 사용한 에너지량의 +-를 맞게 해서 덜 사용했으면 타죽고, 더 사용했으면 얼음덩어리. 이때 상대가 유클리드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직접 타격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타격기이다.[8] 수화불침만독불침이지만 춘약은 환영하는 편리한 금강불괴의 덕이다.[9] 폭력 불감증에 무림일통에 대한 허무감.[10] 이걸로 말장난을 하자, 왜 중국 사람 이름을 한국어로 말장난을 하냐고 비판을 하고, 이에 대해서 어차피 중국애들도 광동어와 북경어를 무시하고 말장난을 하니까 상관없다는 피장파장 드립이 이어지는게 이 소설 퀼리티.[11] 결국 이들의 잠재력을 두려워한 청나라에서 변발을 시켜 무림인들을 씨를 말렸다. 변발을 하면 폼이 안 나고 그러면 신진 고수가 나올 수 없기 때문.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7 13:55:47에 나무위키 흑랑가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