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유희왕)

유희왕의 지속 마법 카드.



포켓몬의 맹독처럼 자신 스탠바이 페이즈마다 효과로 주는 데미지가 점점 올라가는 특이한 효과를 지닌 카드.

주는 데미지의 기본 수치가 너무 낮아 실전성은 사실상 없는 카드다. 흑사병이 필드에 계속 남지 못하고 보통 결정적 데미지를 주기 전에 제거되거나, 외려 이를 이용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데미지가 증가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매턴 효과 데미지를 받는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 블랙 페더 드래곤 등과 사용하는 수도 있긴 한데, 차라리 계약서 등 다른 활용법도 있는 카드와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그래도 필드에 계속 유지만 할 수 있다면 터무니 없는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데스 웜뱃과 조합해 상대한테만 데미지를 떠넘기는 덱도 존재. 반대로 머티리얼 드래곤이 필드에 있다면 서로의 LP가 끝도 없이 올라간다.

머티리얼 드래곤, 타락천사 너스-레피큘을 한 필드에 올릴 경우 레피큘의 시모치 효과는 상대에게만 적용하므로 머티리얼 드래곤의 효과와 상쇄되어 원래대로 LP 감소가 적용되고, 컨트롤러는 머티리얼 드래곤의 효과만 받아서 회복하는 식으로 자기는 계속 LP를 회복하고 상대는 계속 LP가 떨어지는 즐거운 상황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다지 효율은 좋지 못해 그다지 쓰이진 않는다.

이전에는 이 카드를 3장 투입하고 나머지 카드를 번 카드/회복 카드로 채워 자신은 흑사병 데미지를 견디고 상대를 보내버리는 덱을 짤 수 있었다.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에도 이런 덱을 사용하는 상대가 있다.

이름은 흑사병이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죽을 사자가 아니라 뱀 사자를 쓴다. 영문명은 좀 다르지만 대충 'Black Snake Disease'로 표현할 수 있다. 일종의 말장난. 카드 그림에도 검은색 뱀이 사람을 휘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