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내기골프 의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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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카톡방에서 나온 의혹
3. 반응
4. 사건 이후


1. 개요[편집]


정준영 등 불법촬영물 제작 및 유포 사건 수사 중 밝혀진 차태현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 사건. 버닝썬 및 정준영 관련 사건 중 가장 화제도가 낮은 사건이자 버닝썬 수사가 완전히 끝나면서 유일하게 내사종결되어 결백한 인물이 밝혀진 사건이기도 하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법적으로 죄가 없거나 수사 결과 무혐의 처리자는 이 둘을 포함해 9명이다. 단, 도덕적 지탄을 받는 자는 있다. 로이킴, 에디킴은 버닝썬 게이트 관련 사건은 무혐의 처리되었으나 관련없는 다른 혐의가 인정되어서 기소유예 처분되었다. 하지만 정준영 건으로 시름시름 앓던 1박 2일 시즌3의 호흡기가 완전히 떼어졌다는 씁쓸한 진실도 있다.[1]


2. 카톡방에서 나온 의혹[편집]


버닝썬 게이트 이후 정준영의 핸드폰에서 드러난 단톡방 메시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있었는데 2019년 3월 16일 KBS의 단독 보도를 통해 1박 2일 출연 중이던 2016년 중엽에 출연 멤버인 차태현김준호가 수백만 원 대의 내기 골프를 친 것이 보도되어 논란이 되었다.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임을 아는 듯한 말을 남겼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내기 골프도 금액이 크고 상습적일 경우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한다. #, #

이후 2019년 3월 17일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원정이 아닌 국내에서 했고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실 차태현도 문제지만 김준호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그간 방송에서 도박 드립만 쳐도 속죄하듯 시무룩했던 모든 것이 전부 방송 상의 이미지 포장에 그친 셈이 되었으니... 당시 이들과 함께한 유일용의 묵인까지 겹치면서 일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가뜩이나 정준영의 사건으로 인해 제작 중단 위기에 빠진 1박 2일은 이 사건까지 터지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김준호의 경우 안 그래도 그 전 원정도박 등으로 추락에 빠져 있던 상태에서 겨우 개그 콘서트에서 김대희가 방송 출연을 재개했는데 이 사태 하나 때문에 이미지는 더더욱 더 추락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또 제일 타격이 큰 건 1박 2일도 마찬가지였지만 무엇보다도 개그 콘서트 출연자들이었다. 가뜩이나 개그 콘서트가 부활하기도 힘들었던 상황인대 최고참으로써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줘야 할 판에 이렇게 되다 보니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만 높아졌다. 더군다나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였으니 이미지 추락 및 타격은 둘째치고 아예 속된 말로 영구 매장까지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본인도 책임을 지고 모든 방송 출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결국 개그 콘서트 제작진은 해당 인물이 출연한 장면들을 통편집했으며 서울메이트 제작진도 같은 결정을 했다.

하지만 차태현이나 김준호에 대한 비난 여론은 적었고 두 사람의 출연 중단을 반대한다거나 안타깝다는 동정 여론이 많았으며 버닝썬 게이트,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장자연 사건 등이나 더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여론이 대세였다. 오히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및 정준영을 묻으려고 작정하고 꼬리 자르기 및 물타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만 더해졌다. 특히 1박 2일 제2기 종영 시 이수근도박 사건 터졌을 때 비슷한 시기에 김학의 전 차관 사건도 있었고 비슷한 시즌에 또 저 사람과 연관된 사건이 터진 것이 더 의심을 키웠다.[2] 게다가 카톡 내용을 보면 농담조의 내용이 더 강한면도 없지 않아 있었으며 위에서 언급한 차태현 문서에도 나오듯이 실제 돈을 돌려주기도 하는 등 그냥 승부를 위해서 뭘 건다는 정도로만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긴 하다.

3. 반응[편집]


'그냥 친구들 간의 평범한 내기랑 같은 거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어릴 때 싸움 안 해본 사람은 없다고 성인이 돼서 쌍방폭력이 합리화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판돈의 크기가 한번에 400만 원이 넘는다는 점, 상습성이 있다는 점, 내기 골프를 친 일행들 중에 도박 전과자가 있다는 점[3]에서 법원에서 도박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충분했다.

그런데 여기서 판돈으로 보면 400만 원이 넘지만 내기의 방식이 골프라는 정황을 감안하면 1타당 5~10만 원 정도 수준의 내기로 추정할 수 있는데 분명 일반인들의 기준에서는 많지만 당사자들의 재산 수준을 고려할 때 법정에서 단순한 일시오락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있었다. 게다가 차태현과 김준호의 해명을 보면 돈을 바로 돌려주었다고 했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과거 화투를 친 뒤 그 판돈으로 술을 산 경우 무죄로 판명난 판례가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 이 문제도 중요한 판결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물론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말이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둘이 돈을 주고 돌려줬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카톡방 사진을 보면 현금으로 오간 거 같은데 은행에서 계좌이체를 했다면 기록이라도 있겠지만 현금이었다면 출금 기록을 찾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돌려준 기록이 없다. 5백만 원 가까이 되는 현금을 들고 다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생각해 볼 점이 있는데 둘의 방송 스케줄이나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 보면 골프를 자주 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 차태현은 습관성 어깨탈구 증상 때문에 골프를 치더라도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했을 것이기 때문에 치는 시간이 길다고는 볼 수 없다.[4] 게다가 김준호는 과거의 도박 사건이 있었던지라 이런 내기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을 테고 차태현 역시 한 집안의 가장이기에 장난식으로라도 이런 큰 돈을 상습적으로 걸 만큼 어리석지는 않을 것이다. 카톡방에서 나온 사진 역시 5만 원권 지폐 몇 장뿐이라 5백만 원으로 보기에도 다소 무리가 있다.[5][6]

인터넷의 관련 기사 댓글창에서 자신의 취미가 골프라는 사람이 많이 나타났는데 대다수가 자신들도 이러한 골프를 치며 캐디비를 제외하고 돌려주는 게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김학의 논란과 장자연 자살 사건, 버닝썬 게이트 등 권력 유착 사건을 일개 연예인들로 물타기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다. 사실 이런 여론이 당시 압도적으로 강했다. 사실 이 둘의 사건 역시 불법 소지가 있지만 워낙 뜬끔없이 터진 데다 위의 거대한 사건과 비교했을 때 죄의 정도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작다. 예시로 든 논란들이 전부 징역형 이상이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인 데 비해 이쪽은 끽해야 소량의 벌금이나 내면 끝일 뿐.

게다가 이런 기사들로 인해 버닝썬 사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권력 세력과의 유착[7]이 가려질 수 있게 되었다. 즉, 차태현을 비롯한 내기 당사자들이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본질을 흐린다는 것이다. 저렇게 하나하나 다 파내면 정준영과 카톡을 주고받은 사람들은 전부 혐의 하나씩은 받게 될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 사건은 버닝썬 게이트랑 아무런 연관이 없다. 뉴스 기사, 각종 커뮤니티, SNS 등지의 반응도 죄가 있냐 없냐로는 의견이 갈렸지만 "지상파 메인 뉴스에 뜰 만큼" 큰 잘못은 아니란 게 주류였다.

사실인지 변명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른 기사에 따르면 해외 원정 골프에 대해서는 부인하였으며 돈은 다시 돌려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출연하던 모든 방송 출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정준영에 이어 차태현까지 출연을 중단했고 김준호 또한 출연을 중단하면서 1박 2일은 큰 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다.차태현 측 "내기골프, 돈은 주고받지 않아… 모든 방송서 출연 중단"[전문]

15일 정준영을 제외한 1박 2일 멤버들은 녹화를 진행 중이었으나 약 5시간만에 관계자들의 의해 녹화가 중단되었고 제작 중단까지 되었는데 이는 바로 다음 날 KBS측에서 단독보도를 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상습적이라는 이야기와 일부러 정준영의 카톡 답변을 부각시키며 일을 키우기도 했다. 버닝썬 게이트나 정준영 단톡방 수사의 본질을 대놓고 벗어났고 3년 전 카톡을 부풀리기식 보도로 김준호, 차태현을 대놓고 저격했다.

그로 인하여 차태현과 김준호는 모든 방송 하차를 결정했으며 결국 1박 2일 시즌3 종영까지 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그저 2명이 희생양이 되어 연좌제시켰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 연출을 맡은 김성 pd 역시 MBN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더불어 KBS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으로부터 얼마 전에 KBS를 퇴사한 유호진, 박태호 전 예능 국장을 따라 MBN으로 이적한 1박 2일 출신 pd인 유일용, 박선혜를 저격하려고 일부러 기사를 띄운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특히 기사에서 프로듀서가 방임했다는 것과 퇴사했다는 것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퇴사한 유호진과 유일용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고 또한 이미 떠난 PD들과 이직을 준비하는 PD들에게 KBS가 보내는 경고가 아니냐는 말도 많았다.

하지만 이 내기 골프 보도는 결과적으론 KBS에 큰 타격을 주었다. 실상은 그렇게 큰 사건이 아닌데 마치 큰 사건인 것마냥 보도하는 바람에 같은 방송사의 오랜 예능을 종영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관련 PD들은 다른 방송사로 이직했다.

4. 사건 이후[편집]


2019년 4월 11일에 소환조사를 가졌다. #

2019년 5월 24일에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되었다. # 결국 또 무죄추정의 원칙무시한 언론들의 행태와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인해 죄 없는 두 사람의 커리어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뻔했다.[8]

이후 김준호는 서울메이트로 출연을 재개했고 유호진 PD의 CJ ENM 이적 후 첫 연출작인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에도 고정 MC를 맡게 되었다. 2020년에는 JTBC장르만 코미디에 캐스팅되어 출연했다. 차태현은 데뷔 이래 25년여 동안 첫 논란이었기 때문에 자신은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자숙하다가 OCN 시네마틱 드라마 번외수사 주연으로 확정되었다.

KBS의 이러한 오보와 저격으로 빈정 상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김준호, 차태현 둘 다 2019년 3월 이후부터 한동안 KBS에 출연 자체를 하지 않고 있었다[9]. 김준호는 파일럿부터 출연했던 개그콘서트가 종영할 때까지 끝까지 출연하지 않았다. 차태현도 SBS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 런닝맨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OCN 드라마 번외수사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도 재개했지만 KBS에서는 아예 흔적조차도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다 2021년에 차태현은 경찰수업에 캐스팅되었고 김준호는 개승자에 출연하게 되면서 오랜만에 KBS에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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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시즌 3의 종영 원인은 한 멤버의 범죄가 크지만 내기골프 사건을 과장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나아진 다음 새 멤버를 구할 때까지 5인 체제로 계속해서 활동하면서 방송을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두 명이 도덕적 행위에 대한 반성으로 자진 하차하는 바람에 3명만 남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특히 해당 사건으로 인해 민심도 좋지 못해 새 멤버 모집도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결국 제작진들도 어쩔 수 없이 물갈이를 하게 되었다. 이후 김성 PD도 8월에 퇴사했기 때문에 어떻게 되던 간에 2019년에 1박 2일의 변화는 불가피했을 것이다.[2] 아무래도 골프 내기는 그냥 그저 그런 내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작용한 듯하다. 게다가 골프라는 스포츠 자체도 대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3] 김준호는 이미 도박 전과가 있다.[4] 만약 이런 내기를 실제로 했는데 자신의 어깨가 탈구되면 지는 건 당연하고 치료비까지 드는데 이런 내기를 한다는 건 아무리 봐도 무모한 짓이다.[5] 게다가 이런 내기로 돈이 정말로 오갔다면 5만 원권 지폐로 준다고 해도 그 뭉치가 컸을 테며 사람들의 눈에 띌 수밖에 없다. 5만 원권으로 줬을 경우 얼추 40~50장 이상이다. 이런 금액을 현금으로 주고받으면 눈에 띄지 않는 게 이상하다. 하지만 카톡방이 공개되기 전에는 이런 일은 언급조차 없었다. (추측: 이 둘이 돈을 주고 돌려받았다고 치더라도 그 액수는 적힌 금액보다 작았을지도 모른다. 장난으로 액수를 크게 적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계좌이체 역시 상식적으로 돌려줄 거면 번거롭게 입금시키고 다시 주는 것도 이상하다.)[6] 그리고 카톡 내용이 정준영이라고는 하지만 대화 내용은 돈을 크게 땄다거나 잃었다고 할 만한 것보다 그냥 장난식이었다.[7] 실제로 버닝썬 게이트에는 청와대 실세로 통했던 윤규근 총경이 연루되었고 이 때문에 청와대가 경찰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8] 특히 KBS 기자단은 아무 상관도 없는 사건을 버닝썬에 엮어서 자사 대표 예능을 아예 폐지시킬 뻔했다. 이때 보도국이 얼마나 눈이 돌아갔냐면 양 사장 앞에서 보도국과 예능국이 중재를 위해(자사 프로그램 출연자들 일이니) 회의실에 모였을 때 압박하는 거냐고 오히려 뻗대었다고... 이 사건 이후 예능국과 보도국의 사이는 썩 좋지 못한 듯 하다. 이전에는 예능국과 보도국의 콜라보도 꽤 되었는데 이후 KBS에서는 그런 게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9] 김준호는 2021년 1월 25일자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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