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2007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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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8월 5일, 12일 충청북도 영동군
3. 8월 19일, 26일 경상남도 통영시[1]
4. 9월 2일, 9일, 16일 전라북도 전주시
5. 9월 23일, 30일 강원도 정선군
6. 10월 7일, 14일, 21일 울릉도 · 독도
7. 10월 28일, 11월 4일 경상남도 밀양시
8. 11월 11일, 18일, 25일 강원도 평창군 (제 1회 혹한기 대비 캠프) ☆
10. 12월 9일, 16일 신안군 가거도
11. 12월 23일, 30일, 2008년 1월 6일 강원도 화천군 (자유여행 1탄) ☆
12. 시청률 추이



1. 개요[편집]


2000년대 후반 한국 버라이어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망의 1박 2일 시즌 1의 시작점으로[2] 강호동의 KBS 복귀작이었던 준비됐어요가 시청률 부진으로 존폐가 불투명할 때 1박 2일은 준비됐어요의 차선책으로 나온 예능 버라이어티다.

이후에 이 시절은 '그들이 아직 사람답던 시절' 로 불리운다. 한편으로는 기존 멤버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에 이어 김C, 이승기, MC몽이 새로운 멤버로 속속 합류하면서 1박 2일 1기의 전성기 토대를 닦은 시기이기도 하다. 1박 2일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수단 복불복 후 휴게소 복불복 후 저녁식사 복불복이라던가의 틀이 잡히던 때다.

최고 평균 시청률은 24.9%, 최저 평균 시청률은 9.7%를 기록했다.

사실 1박 2일 초창기때만 하더라도 이수근은지원한 개성 하는 멤버들이 워낙 많았던 터라 그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묻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들이 하나 둘씩 하차하고 김C, 이승기[3], MC몽이 합류하면서 비로소 국민 일꾼, 은초딩 등으로 각성하기 시작했고, 멤버들 간의 시너지도 제대로 나게 되어 1박 2일은 전성기를 달리게 되었다.

KBS 본관 오프닝은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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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월 5일, 12일 충청북도 영동군[편집]


출연 멤버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은지원, 노홍철, 김종민
저녁 복불복 당첨자
전원[4]
잠자리 복불복 당첨자[5]
텐트취침 -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야외취침 - 은지원, 노홍철, 김종민[6]
링크
1부 / 2부

대망의(?) 첫 회. 야생의 야 자에도 물들지 않은 초창기 멤버들의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감상 포인트. 게다가 원년 멤버 시절이라 멤버 구성은 물론이요 캐릭터도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초보 버라이어티의 티가 팍팍 난다. 그리고 이때는 '1박 2일' 앞에 '강호동의'가 붙여져 '강호동의 1박 2일'이었다.[7]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멤버 개인 소유의 차로 '직접' 운전해서 목적지로 가는 것에 대해 많은 충격을 선사했다.[8] 참고로 첫 회부터 이수근이 운전했다(...). 그것도 '개님'(現 상근이)[9]의 선택으로...[10] 첫 회부터 냉혈한이었던 제작진은 당연 멤버들에게 땡전 한 푼 지원하지 않았고, 결국 휴게소에서 노홍철이 자체 사인회를 열어 간식을 장만하였다. 그러나 본인은 한 입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다 먹어 버리고 말았다.[11]

1박 2일 전통답게 해가 진 후(...) 도착해서 짧게 오프닝을 진행했다.[12][13] 큰 나무 밑 평상에서 주민들에게 밥얻어와서 휴대폰 돌리기 밥먹을 사람 선정해서 밥먹고,[14] 대야에 물받아서 씻고,[15] 잠자리 복불복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 와중에 1박 2일 양대 막장 댄스인 김종민의 '피곤 댄스'와 이수근의 '오동잎 댄스'도 이때부터 등장한다.(하지만 '오동잎 댄스'라는 명칭은 후에 지어진다. 이 당시에는 '새벽에 귀신한테 홀린 춤'.(...))[16] 잠자리에선 강호동이 지상렬에게 "상렬 씨는 이수근이가 한 2~3년만 지나면은 우리나라 최고의 MC가 될 거라고 생각 안 하세요?"라고 묻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듬해부터 기량이 만개해서 현재까지도 보조 MC로써는 출중하다는 평가받고 있다.[17][18] 그 와중에 지상렬은 수근에게 "수근아 너네 누나 없냐?"고 물었고, 수근은 "마흔 둘인데..."라고 답하자 "형은 쉰까지 괜찮아!" 라고 대답하는 게 참으로 걸작(...). 게다가 이수근이 여자친구(지금의 아내)와 계속 문자를 주고받자 노총각의 설움이 폭발한 지상렬이 "야 너 나가라! 나가! 야 이 자식아 나가!" 라고 말하거나, "개도 새끼를 낳고 사는데..." 라며 신세한탄하기도 한다.

이후 기상시간이 다가오는데 지상렬은 이미 한참 전에 깨서 씻고 왔고, 김종민은 깨더니 휘청거리면서 자꾸 텐트를 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지상렬이 왜 그러냐고 물으니 화장실에 가려던 것이었다고 한다.(...)

아침식사에서 밥팀은 라면을 먹은 강호동이 은지원과 스태프에게 무단 시식 누명을 씌우고 채소팀은 배불리 식사를 하고[19] 낚시팀은 김종민의 카드로 식당에 들어갔고[20] 우연히 경치를 보러 온 나머지 멤버들에게 들키면서 이들은 매우 분개했는데, 사실 따지고보면 나머지 4명의 멤버들도 각자 자기들끼리 밥을 먹은 상황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될 것도 없었는데,[21] 오히려 그들에게 잘잘못을 따지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때 동조한 스태프 가운데는 나영석 PD도 있었는데, 낚시팀을 담당했던 PD가 나영석이었고 식당에서는 당당하게 "저 사이다요!"라며 주문을 하고 "어젯밤부터 못 찍겠더라니까요"라며 푸념을 하는 등, 아직은 야생에 적응하지 못한 시절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연말특집 미공개 영상에서 이날 스태프들은 새벽 4시에 라면을 끓여 먹고 멤버들이 가져온 반찬을 전부 먹었다. 이윽고 아침 식사에서 강호동이 먹은 라면은 은지원 뿐만 아니라 메인 카메라 감독인 강찬희 감독과 메인 PD였던 이명한 PD에게 줄줄이 덮어 씌웠으나.. 편집 권한이 있던 PD에 의해 강호동이 먹는 장면만 방송에 나갔다.

촬영지였던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마을은 1박 2일의 초심을 상징하는 성지급 장소인지라 유독 재방문 비율이 높고 베이스캠프도 항상 첫 촬영 당시의 베이스캠프였던 마을 느티나무 쉼터에 자리잡곤 한다. 출범 1주년이 되는 2008년 8월에 1기 멤버들이 초심 여행차 다시 한 번 방문하여 그때 그대로의 컨셉으로 방문하기도 했고, 멤버들이 대폭 물갈이된 3기에서는[22] 약 7년만에 다시 그 곳으로 향하는 첫 녹화 데자뷰 여행 컨셉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본방에서 등장한 게임인 '말도 안되는 쿵쿵따'는 전신인 준비됐어요 부터 하던 게임으로 1박 2일이 원조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그보다 이전에 케이블 방송인 기막힌 외출에서 개식스(개그맨 6명)들이 만든 게임이다.[23] 시기적으로 보면 기막힌 외출 시즌 2(2007년 7월 첫방)가 방영되고 있는 와중에 1박 2일이 런칭이 되었고 '말도 안되는 쿵쿵따'와 '그림일기'는 정말 변명의 여지도 없지만, 복불복 시스템과 야외 취침도 기막힌 외출이 원조라고 보기는 약간 무리가 있다.[24][25]

[1] 통영시라고 써있긴 하지만, 사실상 모든 촬영은 죽도에서 이뤄졌다. 차라리 통영시 죽도편이 더 적절하다.[2] 이 시기 10~20대들은 토요일엔 무한도전, 일요일엔 1박 2일을 본다고 하던 시절이었다.[3] 특히 이승기의 합류는 이승기 본인과 1박 2일 둘 다에게 엄청난 호재로 작용했다.[4] 휴대폰 돌리기해서 나오는 방향의 사람 먼저 먹는 방식이었는데, 포크 하나 가지고 떠서 먹었다.[5] 파전을 간장 or 소스에 묻혀서 매운소스 나오는 사람이 당첨[6] 그리고 야외취침에 걸린 은지원은 1년 뒤에, 김종민은 시즌 3 데자뷰 특집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걸려서 그대로 야외취침했다.[7] 지금 생각하면 약간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유재석이 진행하던 '위험한 초대' 역시도 '유재석의' 붙었었던 걸 생각하면 이때 당시에는 메인 MC의 이름을 넣는 게 크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8] 후에 강호동의 말에 따르면 멤버들끼리 차로 이동하는데 PD가 타지 않은 것이 엄청 신기했다고 한다. 무한도전의 경우에도 차량엔 항상 PD들이 숨어있다.[9] 목적지 가는 도중에 지상렬이 상근이라고 지었다. 그리고 이후에 상근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특히 초딩들이 엄청 놀려먹었다고 한다. 참고로 상근이의 본명은 '허비'인데, 실제로 선택을 기다릴 때 보면 멤버들이 개 이름을 '허비'라고 부르기도 했다.[10] 이 선택은 후에 이수근이 운전, 국민 드라이버 캐릭터을 갖게 해주는 기념비적 시발점이 되었다. 사실 이때 상근이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국민 드라이버, 일꾼 기믹은 없었을지도 모르기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11] 이때 자막으로 "팬들의 사랑을 먹었잖아...!"가 나온다.[12] 실제로 이렇게 베이스캠프에 저녁에 도착해서 우리나라의 멋진 모습을 화면에 담질 못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2008년부터는 아예 오프닝을 이른 새벽에서 아침에 진행하거나 목적지에 미리 도착한 후 진행하는 날이 많아졌으며, 목적지가 섬 지역일 경우 이른 아침에 그 곳으로 가는 항구에 미리 도착해서 오프닝을 진행하는 등 우리나라의 경치를 화면에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당연히 촬영은 더 고되졌고, 이를 불평하는 멤버들의 모습 또한 재미가 되었다.[13] 본방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후에 1주년 방송에서 비하인드 영상이 나왔는데, 이수근이 정말 다큐같은 소감멘트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축 쳐졌고(이때 당시 무한도전의 정형돈의 위상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로 인해 지상렬에게 굉장한 쓴소리를 들었는데, 이때 이수근이 '저도 좀 챙겨주세요. 아니 사람을 개만도 안챙겨..' 라면서 분노하기도 했다.[14] 특히 강호동에게 낚여서 생감자를 그대로 씹은 지상렬이 압권이었다.[15] 이때 강호동이 왕으로 뽑혀 다른 멤버들에게 등물을 해줬는데, 첫 번째로 지상렬이 선택되어 씻었고 엄청난 양의 구정물을 배출(?)해낸다. 그리고 두 번째로 노홍철이 선택되었으나, 장난기가 발동한 강호동의 짓궂은 장난으로 인해 바지와 속옷이 젖는 피해(?)를 당했다. 이에 멤버들은 세 번째 타자로 강호동을 지명했는데, 눈치가 빠른 강호동이 물이 담긴 다락을 들고 농성을 벌였으나 김종민이 기지를 발휘, 말리는 척 하면서 다락을 기울여 강호동에게 물벼락을 맞혔고 이에 분노(?)한 강호동이 구정물이 가득한 대야로 복수를 시도했으나 지상렬이 기습공격으로 대야에 담긴 구정물 마저 강호동이 맞게 한다. 이 후유증으로 강호동이 구역질을 한 것은 덤.[16] 사실 말 그대로 오싹한 춤인게 눈을 뒤집혀 흰자위만 보이게 한 뒤 몸을 흐느적 거리며 추는 춤이라, 자세히 보면 빙의된 인간이 무언가에 의해 조종된 것 같아보여도..[17] 이때 당시 가장 병풍이었던 이수근을 굳이 언급하며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을 보면 강호동 눈에는 뭔가 될성부른 떡잎처럼 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과연 국민MC.[18] 이 때 지상렬은 "제가 아까 저기... 애써서 말씀드렸잖아요... 반만년 이상 걸린다고...!" 라고 했다.(...)[19] 다만, 이것은 여자 PD(신효정 PD로 추정)가 마음이 약해져 먹으라고 했다.[20] 여담으로 처음 낚시를 할 때, 지상렬이 풀숲으로 들어가 소변을 보는데(...) 상근이가 갑자기 그쪽으로 가더니 지상렬이 "먹지 마! 먹으면 안돼!"(...) 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왔다. 이를 본 김종민은 "저거 비싼 개 맞어?" 라며 황당해했다.[21] 밥팀/채소팀/낚시팀을 담당했던 3명의 PD들이 이를 보고도 방관했기 때문에 사실상 문제될 것은 없었다. 물론 PD들이 방관한 이유는 어떤 상황도 받아들여야 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22] 3기 멤버들(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중에 원년으로 다시 방문하는 멤버는 김종민 혼자뿐이었고, 은지원도 모닝엔젤로 왔었다. 은지원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모두 방문했다.[23] 실제로 기막힌 외출 시즌1에서 '말도 안되는 쿵쿵따' 방영분이 방송된 게 2007년 3월 31일인데, 날짜로만 보면 1박 2일은 물론이고 전신인 '준비됐어요'(2007년 5월6일 첫방)보다 더 이전이기 때문에 확실히 원조는 기막힌 외출의 개식스 멤버들이다. 그래서 기막힌 외출에선 아예 대놓고 1박 2일이 표절했다고 수차례 저격하기도 했었다. 정말로 1박 2일 제작진들이 기막힌 외출을 보고 따라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같은 KBS코미디언인 이수근이 있기 때문에 이수근이나 제작진을 통해 차용된 것이 아닐까란 추측은 가능하다.[24] 기막힌 외출 시즌 1 때는 '웃지 않는 식당'과 '취침시간' 등에서 비슷한 포맷을 가지긴 했지만, 1박 2일의 그것과 유사하다고 보기에는 많이 무리가 있다. 오히려 기막힌 외출에서 복불복에 가까운 시스템은 기막힌 외출 시즌 4때 나왔다. X푸드 라는 코너로 1박 2일보다 훨씬 독하게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섞어 먹는 코너였다. 다만, 이때는 2008년 7월~10월이기 때문에 이미 이때는 1박 2일이 확실하게 자리잡은 이후였다. 게다가 이런 못 먹을 음식을 먹는 것은 타 예능에서도 '엇비슷하게' 하던 아이템이고 원조를 따지기에도 뭣 한 것이 기막힌 외출의 메인 PD(박승호 PD)도 다른 예능 프로들을 많이 베꼈고 너무 많아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셀프디스를 하기도 했었다.[25] 아무래도 이 시기엔 케이블 방송은 따로 유선이 있지 않으면 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요즘처럼 시청률도 주목도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케이블이 많이 대중화 된 시기를 굳이 꼽자면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된 2010년 이후부터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때 당시 케이블 방송은 때묻지 않은 날 것 그대로 독한 방송들이 많았다.(대표적인 예가 기막힌 외출인데, 시즌 1~4까지는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을 정도로 공중파였다면 바로 경고조치가 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막장을 자랑했었고, 3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2011년으로 넘어간 시즌 5 부터는 막장도가 굉장히 많이 감소했다. 덩달아 재미도 급감소..) 아무튼 이런 상황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교묘하게 가져와서 차용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3. 8월 19일, 26일 경상남도 통영시[26][편집]


이동 복불복
승자(요트) - 강호동, 은지원, 노홍철
패자(통통배) - 지상렬, 이수근, 김종민
저녁식사 복불복
핸드폰 돌리기 - 전원 식사
잠자리 복불복
실내취침 - 이수근, 노홍철, 김종민
야외취침 - 강호동, 지상렬, 은지원
삽입 BGM
Bon Jovi - You Give Love A Bad Name
정태춘&박은옥 - 떠나가는 배
링크
1-1부 / 1-2부[27] / 2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1박2일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죽도로 가기 위한 이동 복불복(고추냉이 충무김밥)을 통하여 요트와 어선으로 나뉘어 이동했다. 공교롭게도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 고른 것이 연달아 통통배가 걸려 나머지는 자동 요트가 되었는데, 이렇게 걸릴 확률은 5%로 굉장히 낮은 확률이다.

그리고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서는 바닷물에 평상 하나만 꼴랑 올려놓고 그 위에 멤버들을 앉히고 게임을 하도록 시켰다(...). 말도 안 되는 쿵쿵따 대결을 통해서 최종 승자가 왕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말도 안되는 쿵쿵따' 게임 도중 강호동이 칵뽕식을 2번 말했다는 은지원의 주장에 의해 벌칙을 받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학뽕식, 칵뽕식이라고 했으나, 본인마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여론이 빗발치자 벌칙을 받았다.[28] 이후 지상렬이 "컥키욱"이라는 단어를 말했는데, 노홍철이 닭 흉내를 내며 지상렬이 반론도 못 해보고 웃겨서 쓰러진 것이 이날의 명장면. 최후 2인이 남았을 때 김종민을 지지하던 강호동은 이후 김종민이 왕이 된 후 야비하다는 이유로 강호동을 귀향, 정의구현당했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지난 영동편과 마찬가지로 섬내에 집집마다 먹을 것을 구걸하러 다녔는데, 일부 멤버들의 태도에 조금 문제가 있었다.[29]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강호동만 알아보시고 다른 멤버들은 듣보잡 취급을 당했다.[30] 그리고 비공식적인 1박 2일 첫 입수가 탄생했다.[31] 이날 강호동은 할아버지 집에서 챙긴 청양고추를 본의 아니게 주머니에 숨긴 덕분에 고추먹고 입수까지 하게 되었다.

잠자리 복불복은 멜로디언 룰렛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도 이동 복불복과 마찬가지로 1, 2, 3번째 사람이 연달아 야외취침에 걸렸다. 이번엔 가짓수가 8개이므로 3번연속 걸릴 확률은 약 1.8%이며, 이전과 이번 둘 다 1, 2, 3번째가 연달아 2번 걸릴 확률은 (0.05*0.018)*100해서 약 0.09%라는 무지막지하게 낮은 확률이 나온다. 하지만 이날 밤에 전국적으로 천둥번개가 많이 친 관계로 중간에 숙소로 들어와 실내취침을 했다.

이튿날에는 어선에서 낚시를 하며 너무 작거나 알밴 물고기는 다시 바다로 놔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여담으로, 경남 통영(죽도)편은 초창기 1박 2일 중에서도 과거회상에 등장하는 장면이 없는 유일한 편이다. 특히, 전주편에서 즉결심판에 대해 설명할 때나 김종민 군입대때 강호동이 김종민을
괴롭히는 장면 빼면 단 한 번도 없다.[32]

[26] 통영시라고 써있긴 하지만, 사실상 모든 촬영은 죽도에서 이뤄졌다. 차라리 통영시 죽도편이 더 적절하다.[27] 어느 순간 KBSEntertain 채널본은 비공개 처리되었고, 대신 깔깔티비 채널에 2분할되어 업로드되었다.[28] 참고로 이날 강호동이 말한 쿵쿵따 단어는 악뽕싸, 콕빵식, 학뽕식, 칵뽕식으로 뽕이라는 단어를 무척 자주 쓴다. 이래서 훗날 쿵쿵따 게임을 할 때 이수근이 칵, 킥, 콕은 물론 강호동이 즐겨쓰는 뽕, 삼 이라는 단어는 빼자고 했을 정도.[29]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구걸하는 입장에서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것이 가장 먼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멤버는 다짜고짜 밥부터 달라던가, 주인 어르신이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먹을 것을 먹는다던가 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비슷한 포맷으로 프로그램화된 '한끼줍쇼'에서 논란을 생각해도 역시나 이런 태도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물론 이것으로 방송 외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 내부적으로도 구걸하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고 여겼는지 시즌 1에선 이번을 마지막으로 사라졌고, 7년 후에 나온 시즌 3 초심 특집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듯 하다.[30] 1박 2일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나서는 이승기와 MBC몽(...)도 많이 알아봤지만, 이때는 초창기 시절이라 아직은 천하장사 강호동만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탓이다.[31] 비공식적인 이유는 게임 도중 입수를 했기 때문이다. 입수라는 아이템이 확실히 자리를 잡은 이후엔 입수를 위해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32] 충북 영동편은 1박 2일 시작이라는 기념비적인 회차로 가장 많이 회상이 되었고, 이후 전주에선 베개싸움, 정선에선 김종민 낙오, 울릉도&독도에선 멀미와 독도 그 자체, 밀양에선 강파치노 몰래카메라, 평창에선 첫 혹한기 캠프 및 김종민 차량도주 및 개똥 밟은 이승기(...) 등등, 이후 회차분에서 1번 이상은 각각 회상씬에 등장하곤 하는데, 유일하게 이번 회차분만 회상씬이 없다. 그만큼 특별한 장면이나 큰 웃음은 없었다는 뜻이다. 오히려 전주가 강파치노 몰카를 제외하면 더 노잼이었을텐데



4. 9월 2일, 9일, 16일 전라북도 전주시[편집]


이동 복불복
승자(버스) - 은지원, 노홍철, 김종민
패자(티코) -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저녁 복불복
X
잠자리 복불복
실내취침 - 강호동, 은지원, 노홍철
야외취침 - 지상렬, 이수근, 김종민
아침 복불복[33]
승자 -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패자 - 강호동, 지상렬, 노홍철
삽입 BGM
KOREA - 국민체조(National gymnastics)
링크
1부 / 2부 / 3부

3부로 나뉘어 방영되었고[34] 실제 촬영 날짜는 2007년 8월 17일[35] 그리고 공식적으로 '강호동의'라는 수식어가 사라지고 1박 2일이라는 본연의 제목만 방송에 나갔다.[36] 덧붙여 방송 중간이나 마지막에 나가던 멤버들의 그림일기 코너도 이번 전주편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이날 오프닝에선 상근이의 선택을 받아야만 리무진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는데, 육포의 난(?) 덕분에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이 경차를 타게 되었다.[37] 전주가는 길 버스안에서는 들의 고자질과 왜곡으로 인해 이 화났다고 생각한 노홍철은 굉장히 안절부절 못 했다.[38] 별 아무렇지 않아 했던 강호동은 이내 (재밌을만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노홍철 '몰래카메라' 작전을 짠다. 강호동은 지상렬 이수근과 짜고 버스팀 동생 3명을 모두 골탕먹일 요량으로, 강호동은 화난 연기(강파치노), 지상렬은 이수근을 갈구는 연기, 이수근은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전주에 도착해서 지상렬은 노홍철이 (호동이형)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괜찮아"가 아닌 "장난이었는데 신경쓰지마"라고 대답을 하며 몰래카메라 분위기를 조성했다. 덧붙여 이날 전주는 34도를 돌파하여 폭염특보가 내려진 터라 짜증지수도 높아졌고 몰래카메라 하기엔 딱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잠시후 경차팀과 버스팀이 합석해서 진행되는 와중에 이수근은 짜장면을 끝내 자신에겐 사주지 않았다고 불평하면서 이상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고 지상렬은 이수근의 마이크를 꺼버리라고 구박을 했다. 그러자 슬슬 이수근이 자신이 말만 하면 끊는다고 항변하는데 노홍철이나 은지원이 눈치챌 수 있다고 판단한 강호동에게 시선 돌리기 용으로(...) 꿀밤을 꽤 세게 맞고 만다.[39] 슬슬 이수근과 지상렬의 대화가 예능이 아니라 진심어린 말다툼으로 번져가기 시작하고 강호동도 표정관리 안되는 연기를 시작하다가 내가 때려서 그런 거냐고 이수근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한다. 이때 1박 2일 최초로 한 코너의 메인역할을 담당하게 된 이수근은 머리를 감싸고 눈물을 흘리면서 "힘들잖아요. 나도. 나는 잘하려고 안 그래요? 내 나이 이제 서른셋이에요"라고 항변하는데 몰카인지 진심인지 헷갈릴 정도의 내면연기에[40][41] 동생라인은 물론 버스팀 스태프들까지 모두 충격을 받고 얼어버린다. 항변을 마친 이수근은 숨까지 헐떡이면서 서럽게 오열했고 뒤에 있던 은지원이 당황해서 달래줄 정도였다. 이때 이수근이 준비된 대로 잘하려고 그런거 아니냐고 궁시렁대자 마침내 강호동이 호통을 치며 이수근을 매섭게 질책하고[42] 급기야 목을 잡고 쓰러지는 연기를 했다. 한참 물을 먹고 헐떡이던 강호동은 조금 전에 유재석과 자신을 비교한 사람이 누구냐고 은지원과 김종민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면서 마구 호통을 쳐대기 시작했다.[43] 동생라인, 특히 노홍철은 매우 당황해하며 종내에는 강호동에게 잘못했다는 사과를 하기도 했다.[44]

결국 이수근과 강호동 모두 진정한다는 핑계로 하차를 하고 남아있던 동생라인들은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다시는 강호동과 유재석을 비교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주고 받는다. 잠시 후 강호동, 이수근, 지상렬이 모두 돌아와서 방송을 재개하지만 동생라인은 여전히 형들의 눈치를 보며 굳어있는 상황. 이때 강호동이 더운 날에는 이벤트도 많이 필요하며 여러 방송을 해봤지만 이렇게 재미난 방송을 해본 건 처음이라고 운을 띄우기 시작하더니 노홍철의 몰래카메라였다고 선포하면서 대미를 장식하고 그제야 분위기가 풀린다. 결과적으로 라인 누구도 서로를 탓하지 않고 끝까지 우정과 의리를 지키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몰래카메라 이후 일정은 'KBS전주방송총국에 가서 생방송체험을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1박 2일의 취지인 야생, 여행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뜬금포였다.[45] 아직 몰래카메라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노홍철은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물 부터 찾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자신감 충만한 모습을 되찾고 김수진 아나운서에 의해 생방송 MC에 뽑히게 된다.[46] 리허설에서는 교양프로에 맞지 않는 하이톤과 경망스러운 언행[47]으로 인해 해당프로 담당 PD가 한숨을 쉬고 표정이 굳기도 했다. 그러나 본방에서는 첫 생방송 MC라는 걸 감안하면 성공적으로 끝마쳤다.[48] 참고로 여기까지의 일은 모두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이다.

베이스 캠프는 전주 한옥. 다들 씻기 시작하는데, 다른 멤버들이 옷을 다 가져가면서 일부 멤버들은 세미 누드쇼.(...)[49] 그 후 김종민은 가위바위보 베개싸움 경기에서 7전 전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후 이수근이 지상렬한테 팔씨름을 제안 서로 이길 것 같은 사람에게 줄을 서서 베개로 맞기로 했는데, 지상렬을 선택한 강호동, 노홍철이 이겼고 베개싸움 스포츠를 개최. 강호동은 김종민에게 골프, 지상렬은 이수근에게 야구, 노홍철은 은지원에게 투포환을 보여주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강호동이 먹기위해 사냐 살기위해 먹냐고 묻는데, 노홍철이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자 먹는게 즐겁지 않냐며 의아해하는 것과 최후의 음식 1가지를 고르라고 하자 한우 고기를 상상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백미.[50]

아침 전주 한정식결과는 베개싸움 결과와 반대로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이 전주한정식을 먹었고, 강호동은 호랑이는 풀을 뜯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혼자만 한정식을 먹지 못했다.[51]

여담으로, 전주편이었지만 전주와서 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앞서 말했듯 전주 KBS를 방문한 것은 여행취지에도 맞지 않고 다른 지역 KBS를 방문하는 것과 다를게 없고 2007년 여행지 중 단편으로 갔던 부산을 제외하면 가장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지는 커녕 시내조차도 방송에 나가지 않았다.[52] 더 안습인 것은 이때 한 번 방문한 이후로 11년이 지난 시즌 3에서 재방문을 하게 되었다.[53] 더욱이 2008년 프로그램이 완전히 자리잡은 이후로는 좋은 경치나 관광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걸 생각하면... 요약하면 프로그램 초창기에 너무 일찍 방문한 탓에 여행에 도움될 만한 단서는 하나도 제공하지 못하고 그냥 한옥집에서 잠만 자고 갔다.

[33] 밥이 든 밥공기를 고른 사람이 전주 한정식을 먹을 수 있다.[34] 1박 2일 최초로 3회분으로 나눠진 까닭은 애초에 의도하지 않았던 노홍철의 몰래카메라 때문으로 보인다. 몰래카메라 분량과, KBS에서의 분량 그리고 저녁식사, 잠자리, 아침식사 복불복 분량을 모두 살리려다 보니 3회분으로 늘어진 것.[35] 생방송 투데이 전북 방송이 나간 게 2007년 8월 17일이다.[36] 좀 더 정확히 말하면 3회분 까지는 강호동의 1박 2일이라는 자막이 나갔으나, 4회분부터 사라졌고 공식적으로 5회분인 전주편부터는 완전히 사라졌다.[37] 지상렬은 대본 플레이였는지, 미리 정보를 알고 있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오프닝 시작부터 주머니 속에 육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상근이가 계속 주머니를 핥고 냄새를 맡는 등, 행동을 했다.) 그러고나서 상근이의 선택을 받고 부정행위로 탈락. 이수근은 그 남은 육포 가지고 주작질하다가 탈락. 강호동은 김종민이 몰래 뒷주머니에 육포를 넣어둬 탈락시켰다. 이 오프닝 장면만 보면 대본에 의해 연기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가게 한다.[38] 노홍철이 먼저 나서서 유재석을 언급하며, 유재석은 "하고 싶을때 할 수 있는" 사우나에 빗대었고, 강호동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하는" 군대 가스실에 비유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강호동은 정작 별 아무렇지도 않아 했는데, 호동이 형이 화났다고 생각한 노홍철은 해명한답시고 유재석은 '쪽문' 강호동은 '대문'에 비유했는데, 그러자 김종민이 재석이형에게 전화해야겠다. 라고 말하며 다시금 노홍철을 당황시켰다. 사실 강호동이나 유재석이나 이런 걸로 화낼만 한 위인이 아니므로 당황할 필요도 없었지만, 당시 4년차 노홍철은 뭔가 큰일이 날거라고 생각했을지도..?[39] 나중에 몰카인게 밝혀진 후에 노홍철의 술회에 따르면, 노홍철은 강호동의 분노가 자신을 향할까봐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강호동이 이수근을 때리는 걸 보고 이수근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심 안도했다고 한다.[40] 방송상으로는 강호동이 장난으로 쥐어박은 게 너무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났다고 하지만 그뒤 예능에서 맞아도 눈물 흘린 일이 없단 사실을 감안하면, 강호동한테 맞아서 울었다기보단 김C, 이승기, MC몽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당시 1박 2일에서 이수근이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병풍이란 소리를 들어가면서 지상렬한테 갈굼을 당했던 시기라서 강호동한테 맞은 게 아픈 건 맞지만 옆자리의 지상렬을 보니 그동안의 설움+고통이 합쳐져서 순간적으로 실제로 울컥했을 확률이 높다. 아무리 연기를 잘한다해도 예능이란 특성상, 어딘가 어색해보이는 감이 하나쯤은 있었을텐데 이수근의 우는 장면에선 그런 얘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으니....[41] 근데 사실 이게 지상렬만의 방식이기도 하다. 나영석 PD의 자서전에서도 '지상렬은 말 한 마디 없는 이수근이 안쓰러워서 윽박 질러서라도 말을 트게 하려고 애썼다' 와 같은 뉘앙스의 서술이 나오는데, 방송분을 보면 지상렬은 그 강호동에게도 은근히 비꼬거나 까는 식으로 개그를 한다. 즉 이수근이 조금이라도 방송에 잡히길 바랐던 마음에 자기 방식대로 했는데 그게 하필 이수근과는 상극이었던 것. 그리고 지상렬이 나가고 이수근이 막 뜨려고 할 즈음에도 다른 1박 2일 멤버들이 "이수근은 10번 이야기해서 1번 재밌는데 그게 방송에 나가서 재밌는 말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 한 마디 없던 시절에는 정말 재미없거나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지상렬은 그 나름대로는 노력을 한 것이다. 그게 하필 이수근과는 맞지 않았던 것이지. 어쨌든 몰래카메라 계획을 짤 때 본인이 우는 역할을 자처했기에 어쨌든 울기는 울었을 것이다. 훗날 아는 형님 지상렬 편에서 강호동은 그때 상렬이의 수근이 구박이 상당했다는 식으로 이를 언급한다. 결국 연말 총결산 특집 때 연기 잘한다고 하는데, 그 때 흘린 눈물은 진심이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정말 연기가 아니었음이 드러났다(...)[42] 워낙 벽력같은 고함이라서 경차에서 예비 연습할 때도 이수근이 움찔 놀라면서 무섭다고 했었고, 실전 중에도 몰카임을 알고 있던 이수근과 지상렬이 모두 놀라 움찔할 정도였다.[43] 몰카인만큼 일부러 노홍철만 거론하지 않았고 이때 노홍철은 누가 노홍철이 그랬습니다 라고 하는 순간이 제삿날이될 것이라고 직감해서 사색이 되어 있었다.[44] 이 장면은 2006년에 무한도전 김수로 몰카 특집과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데, 그때도 노홍철은 그다지 잘못한 게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김수로의 낚시질에 낚여서 핀잔을 듣게 되고 노홍철 자신은 그로인해 김수로가 화났다는 오해를 하게 되어 종내에는 눈물을 보였었다.[45] KBS전주방송총국에서의 생방송 체험은 실제 스케줄에 포함된 것으로 보여지지만, 거의 한회분을 투자한 '노홍철의 몰래카메라'는 일정에 없던 것으로 예상외로 스케줄이 길어지며 전주시내를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KBS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KBS의 생방송체험은 큰 재미도 없었을 뿐더러 여행컨셉과 취지도 맞지 않음은 부정할 순 없다.[46] 뽑히게 된 이유가 황당한데, '비빕밥에는 계란 노른자가 꼭 들어가야 하는데 그 색깔에 가까운 머리색을 가져서'라고... 즉, 단순히 전주비빕밥 재료와 머리색깔이 같아서 뽑히게 되었다.[47] 김수진 아나운서가 더울 땐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저는 집에서 더울때는 다 벗고 있어요"라고 대답해 당황케 했으나, 본방때는 다행히 '정상적인' 대답을 했다.[48] 그리고 이날 노홍철을 본 사람들이 '투데이 전북'에 나오는 걸 봤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1박 2일은 모르고 투데이 전북만 안다고 깐 건 덤.[49] 특히 이수근은 키가 작아서 카메라에 얼굴 한 번 나오기 힘들었다.[50] 은지원은 이 모습을 보고 "내일 죽게 생겼는데, 야. 고기 하나 있으면 행복하게 죽겠다." 라고 했다.[51] 원래 배치대로라면 이수근 대신에 지상렬이 됐어야 하지만, 이수근의 연기와 바통을 이어받은 노홍철의 서포트로 인해 지상렬이 낚여서 바꿨는데, 그것이 곧 패착이었다.[52] 전주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전동성당, 경기전, 객사길, 오목대, 풍남문 등등은 가지도 않았고, 숙소는 한옥마을 내에 한 곳에서 숙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숙소 내부만 보여준 탓에 외경은 보이지도 않았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주말에 두 번 열리는 전주 야시장이라도 방문 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본 프로그램의 취지인 야생과 여행이 완벽히 자리잡은 2008년 이후에 방문했으면 적어도 이들 관광지 중 한 곳 이상은 갔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53] 지나가다가 들린다거나 일부 멤버가 미션을 위해 들린적이 있긴 하지만, 이건 프로그램 전체가 전주라는 곳을 촬영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니 제외하면 없다. 이후 2010년도에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기며 방송 목적으로 정식으로 전주에 2번이나 방문했기 때문에 약간 비교되어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5. 9월 23일, 30일 강원도 정선군[편집]


  • 특별 게스트 : 김영철
  • 지상렬이 드라마 이산으로 불참하였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하차가 아닌 잠정 불참이었는데, 결국은 하차하게 된다.

  • 이동 복불복(역무원이 잘 생겼다고 뽑은 2인 서서가기) : 김영철, 강호동취향을 존중한다
  • 저녁 복불복 : X
  • 잠자리 복불복(자갈밭 2종 경기) : ① 자갈밭 윗몸 일으키기 탈락자 - 김영철, ② 자갈밭 닭싸움 탈락자 - 김종민, 강호동
  • 삽입 BGM : 김혜연 - 참아주세요(기상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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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아니 대한민국 예능 역사에 길이남을 레전드 장면이 바로 이 회차에서 나왔으니, 일명 김종민 낙오 사건. 이 에피소드 이후로 숱한 낙오 사태가 벌어지지만, 갈수록 멤버들은 초연해진다.(...) 은지원은 갈수록 자신의 낙오가 운명이려니하고 체념하게 된다.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출연진 낙오 사태.[54] 아직도 심심하면 언급되는 김종민의 제천역 가락국수 사건이 이 편에서 등장한다. 웃자고 시작한 일이 죽자고 커진 사례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 1박 2일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으로 남겨진 에피소드로, 당시 예능에선 PD[55]와 VJ, 연기자를 그대로 낙오시키는 프로그램은 전무후무했기 때문에 더욱 잊혀지지 않을 에피소드.

이날의 이동복불복은 좌석 4명과 입석 2명으로 나뉘어서 역무원이 선택한 2인이 입석에 뽑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56][57] 기차안에서는 평일 오전이라 좌석이 굉장히 많이 남았고 잘 생긴 죄로 이에 불만을 품은 강호동은 앉길 원했으나, '천적' 김종민에 의해 번번히 저지되었다.[58] 소박한 게임이 점점 강한 벌칙으로 이어지면서 뒤에 있을 비극을 만들어 냈다.[59] 제천역에서 내리실 종민 씨... 안녕히 가십시오... 앉아서 가는 것을 가지고 강호동, 노홍철과 경쟁하던 김종민은 열차가 정차하는 2분 안에[60] 가락국수를 먹고 다시 기차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 실패... 기차를 놓치고 낙오된 김종민이 남긴 한 마디가 압권. 기차는 후진 안 되죠? 스위치백 의문의 패전[61] 결국 김종민은 어떻게든 택시를 얻어 타 강호동에게 택시비를 뒤집어씌우며 간신히 합류. 이 때 들었던 택시비는 자그마치 82,800원(!)[62]+ 얻어먹은 옥수수값 = 90,000원[63]

이후, 베이스캠프 위치를 두고 강호동이 제작진에게 딴지를 걸었는데, 이때 당시 2인자 PD였던 나영석 PD는 독함이 없었던 시절이라 그런지 순진하게 강호동에게 낚여서 혼자만 잠수를 하는 흑역사를 만들었다.[64]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이날 저녁식사에서 김종민은 기차안에서 게임 결과로 인해 노홍철에게 소원 2개, 택시비를 대신 내주는 조건으로 강호동에게 소원 1개 해서 총 소원 3개가 저당잡혀 있었는데, 그로인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을 초래했다.[65] 이윽고 철인 3종경기[66] 결과에 의해 강호동, 김영철, 김종민이 야외취침을 하게 되었다.

이튿날엔, 1박 2일 대표 기상송으로 자리매김한 김혜연의 '참아 주세요'(일명 뱀이다~송)가 처음으로 기상송으로 쓰였다.[67] 그리고 이때 사라진 멤버를 깨우러 다닌 여자 PD가 바로 초창기 보이쉬했던 신효정 PD다.[68] 김종민은 텐트에서 자고 있던 강호동을 다른 멤버가 다 탈출한 사이에 텐트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응징(?)하고 강호동은 소원을 사용하여 김종민이 쓰고 있던 우산을 썼다. 이후 아침식사는 멤버들이 어영부영 스태프들의 식사를 뺏어먹고 노홍철의 1개 남았던 소원 덕에 밥값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인 김종민은 설거지하는 거로 때우려 했는데, 이를 본 식당 아주머님이 예뻐서 돈을 안 받겠다 하시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69]

참고로 이때는 지상렬의 부재로 대신 김영철이 투입되었으나, 멤버 소개에도 나왔듯이 존재감 없다. 심지어 나온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 그러나 불운도 있긴 있었다. 오프닝에서 입 좀 떼려고 하는데 기차가 지나가서 그야말로 안습. 본인도 임시 대타라서 생각해서인지 딱히 방송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고,[70] 오죽하면 당시만 해도 병풍으로 고통받던(...) 수근이 영철이형이 있어서 자리를 잡았다고 했을 정도...[71]공교롭게도 이 회차에서의 멤버들 절반 다른 동네에서 하는 모 프로그램의 고정을 맡게 된다.한 분은 간당간당한다만(...)[72] 그리고 김영철은 10년 7개월만에, 1박 2일 시즌3의 게스트로 재등장하게 된다.

[54] 이후 1박 2일에 숱한 낙오가 나오지만, 의도하지도 않은 낙오는 이 에피소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55] 당시 메인 PD였던 이명한 PD로, 전날까지 외국에 있다가 새벽에 막 귀국하여 촬영 내용도 모르고 합류했다가 이런 봉변을 당하게 되었다. 직후 열차 안에 있던 강호동과의 연결에서 "너무하시네~" 라는 말과 함께 이 제작진은 뭐하는 XX들이냐며 분노했다.[56] 뽑는 기준은 역무원이 봤을 때 가장 잘 생긴 사람 2명이었는데.. 공교롭게도 김영철과 강호동이었다. 자막으로도 '상당히 독특한 판단기준을 보유하신...'이라고 디스한 건 덤.[57] 참고로 이때 비속어 비스무리한 '기분까지 잡치면 안되니까'라는 자막이 나갔다. 역무원이 입회한 상태에서 입석할 2명을 정하는데, 이때 강호동은 "탈락이 됐을 때 기분이 안 나빠야 서로가 좋습니다" 라고 했는데, 이후 2차로 설명하는 자막에는 '입석으로 가는데 기분까지 잡치면 안 되니까...'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이 쓰였다.[58] 곧 이런 도발은 강호동에 의해 제천역에서 가락국수 2분 안에 먹기라는 게임의 희생자가 되었고, 그런 김종민은 강호동에게 택시비를 뒤집어 씌운다.[59] 처음에는 귀밑머리 잡아당기기, 배 꼬집기 등의 건전한(...) 게임이었다.[60] 실제로는 이 방송이 2년만 더 일찍 나갔어도 성공할 확률이 꽤 있었다. 임시열차가 아닌 이상 2분만 서고 제천역을 나가는 지금과는 달리 2005년만 해도 제천역에 들어오는 정규열차들은 상당히 길게, 일부는 최대 10분까지도 제천역에 서 있다가 강릉이나 안동으로 가곤 했기 때문이었다. 저때에는 중앙선이든(단, 봉양-제천은 예나 지금이나 복선) 태백선이든 단선구간이었기 때문. 2011년에는 안동 방면의 도담역까지 복선화가 이뤄졌고, 2년 후에는 태백 방면 입석리까지 복선화가 완료되었다.[61] 영동선 스위치백이 아직 멀쩡히 잘 살아 있던 시기기도 했다. 결국 이 방송 5년 후인 2012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는 하지만.[62] 당시 이 때는 38번 국도가 제천-태백 4차선 구간이 부분적으로 개통이 되어 있었던 시기였다. 현재는 제천 - 태백 전 구간이 왕복 4차선으로 확장되어 택시비가 이보다는 낮게 나오지만, 그래도 장거리에 도경계까지 넘기 때문에 몇 만원씩은 나온다.[63] 처음에 김종민은 택시기사분이 강호동의 열렬한 팬이라고 설명했으나, 강호동이 돈을 내고 재차 물어보니 다 똑같다고 대답하여 강호동을 당황시켰고 곧 바로 "돈 받았으니까 ㅎㅎ"라며 재치있게 대답했는데, 실제로 강호동의 팬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어쩌면 1박 2일의 존재를 모르는 분일지도..[64] 처음 제작진이 봐둔 자리는 너무 좁고 촬영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적합한 장소는 아니었다. 이에 곧 강호동을 위시한 멤버들이 들고 일어나 딴지를 걸었고, 나영석 PD는 혼자만 잠수할 위기에 처하자 강호동을 물고 늘어졌고, 그런 강호동은 메인 PD를 그 다음엔 또 노홍철을 그 다음엔 메인 카메라 감독까지 줄줄이 엮으려는 듯 했지만, 나영석 PD가 슬리퍼까지 물살에 잃어버리면서까지 잠수하고 나자 예능계에서 잔뼈가 굵은 강호동은 같이 하지 말자며 타협을 제안하고, 애초에 벌을 받을 이유가 없던 이명한 PD는 당연히 여기에 수긍. 나PD의 표정이 실로 걸작이다.[65] 고기파티에서 쌈싸주면 무조건 먹기를 하는데, 노홍철이 김종민에게 마늘쌈을 싸준다. 그러나 김종민은 못 먹고 뱉어버린 후 노홍철에게 혼자는 못 간다고 노홍철을 보내버리겠다며 마늘쌈을 만드나 노홍철이 소원을 쓰는 바람에 역으로 자기가 만든 쌈을 자기가 먹고 말았고 사전 합의한 내용에 따라 자동 야외취침이 확정되었는데, 재도전의 기회를 받아서 물에 들어가 옷도 다 젖고 했으나 맨발 닭싸움에서 젖은 옷 덕분에 탈락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고생만 하고 결과는 망했다.[66] 이름은 철인 3종인데, 종목은 윗몸일으키기와 닭싸움x2 밖에 안 했다.[67] 이전까지는 따로 기상송을 틀지 않고 아침잠이 제일 없었던 지상렬이 가장 먼저 일어나 다른 멤버들을 깨우는 방식이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지상렬이 강호동과 더불어 가장 맏형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존재가 없어졌고, 강호동이 솔선수범하여 일어나 깨우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68] 일단 목소리로 신효정 PD라는 것을 추정이 가능하며, 이후 1여년 후 지상렬이 특별게스트로 왔었던 충남 예산군(밤낚시 투어)특집때, 신효정 PD를 본 지상렬이 "내가 1년전에 봤던 여자 PD가 그 여자 PD냐"며 놀라워하며 질문을 했고 옆에 있던 강호동이 "그 여자 PD가 저렇게 바뀌었다니까"라고 대답했다. 실제 변천사를 알 순 없지만, 1년 사이에 몰라보게 바뀐 것은 사실인 셈이다.(아무래도 화장도 하고, 보이쉬했던 스타일에서 1여년 후엔 긴 머리카락 스타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이때의 신효정 PD는 KBS에 입사한지 기껏해야 1년 밖에 안 된, 조연출이었다.(일반적으로 방송 편집은 조연출이 맡기에 아마 이때 당시 1박 2일 편집은 신효정 PD가 했을 가능성이 높다. 자막도 말투처럼 딱딱한 편이며 신효정 PD가 팬이라는 서태지의 음악도 자주 BGM으로 나왔다.) 이후 2009년에 조성숙 여자 PD가 합류하게 되었는데, 2008년과 2010년 이후로는 찾을 수가 없는 걸로 보아 2009년에 잠시만 대타로 온 듯 하다.(확실히 짬도 신효정 PD보다 많다는게 느껴지는 것이 신효정 PD가 주로 막내팀 담당 PD로 불려가는 것도 그렇고, 가장 혹독한 곳에 끌려간다거나, 조성숙 PD에겐 대들지 못한다는 점 등.) 그러다 2010년 초반에 전온누리 여자 PD가 합류했고 2010년 여름즈음에 유정아 PD가 합류하게 된다.(2010년 복불복 특집 때 낙오된 은지원을 따라간 여자 PD가 유정아 PD고 방송상에 처음 등장했다.)[69] 하지만 이런 정성에 깊게 탄복한 제작진들은 이후 식당 아주머님께 음식값 전부를 드렸다고 한다.[70] 이후 2010년도에 무한도전 나와서 어떻게든 웃기려고, 방송분량 따내려고 노력한 것과는 매우 대조되는 부분이다. 실제 방송분을 보면 대사도 거의 없고 김영철 본인도 "내 프로도 아닌데 or 난 고정도 아닌데"라며 그다지 열의를 보이지도 않았다. 만약, 이날 어떠한 결과를 보여줬다면 김C 이전에 김영철이 고정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71] 김종민 역시 아침에 일어나 마이크 들고, "수근이형 영철이형 빨리 일어나서 웃겨야죠! 어제도 못 웃겼으면 오늘이라도 웃겨야죠" 라고 묵직한 팩트폭행을 시전했다.[72] 그리고 그 녀석을 뺀 나머지 다른 멤버들그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6. 10월 7일, 14일, 21일 울릉도 · 독도[편집]



  • 이동 복불복(묵찌빠대결 YB팀 vs. OB팀 - 승자는 특실, 패자는 돗자리) : 승자 - OB팀(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 저녁 복불복(맹물 물총 vs. 먹물 물총) : 승자 - 노홍철, 이수근, 신지
  • 삽입 BGM : 이시스터즈 - 울릉도 트위스트 / 드라마 '해신' OST / 서유석 - 홀로 아리랑


1박 2일 최초의 여자게스트 등장과 지상렬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이때를 기점으로 하차했다. 독도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지난 정선편이나 후에 밀양편보다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다.

오프닝부터 여자게스트가 있다는 떡밥을 던지고는 멤버들이 다른 의미로 흥분을 했지만.. 게스트를 보고는 자조적인 웃음과 함께 "이건 100% 야생이다"라고 말한 건 덤. 신지 曰 : "왜 하필 오늘 저예요?", 강호동 曰 : "그렇기 때문에 너인거예요!"

이동복불복은 강호동의 주관으로 팀을 YB, OB로 나뉘어 묵찌빠를 통해 YB(노홍철, 김종민, 신지)팀은 맨바닥에 돗자리(...)가 결정되었다.[73]

이후 울릉도에 도착해서 멤버들이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짤막한 식사시간을 가졌는데, 이 와중에 은지원은 도시락 싸오랬다고 정말 도시락(통)만(...) 싸오는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식사도중 동네 아이들이 찾아와 김종민에게는 "바보!", 강호동에게는 "살 무지 많다!"라며 당황스럽게 만들더니, 노홍철에게는 "1박2일이 좋아요? 무한도전이 좋아요?"라는 돌직구를 던졌다. 노홍철 曰 : "얘 웃긴 애네!! 웃긴 애네..." 사인을 해준 노홍철이 뒷장에 '지상렬 아저씨'라고 적힌 것을 보고 "야! 이 형 없어! 지금! 이 형 없어! 연체됐어 이 형!"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은지원이 "이 형 대신 저 형(이명한 PD) 있잖아!"라고 대답했는데, 그것을 낚아챈 이명한 PD가 뻔뻔하게 자기 사인을 해줬다.(...) 강호동 曰 : "애 한테 '행복하세요'라니..."

은지원의 아이덴티티은초딩이 처음 등장하는데, 직접적으로 별명을 붙여준 것은 노홍철이다. 다만, 이후의 은초딩은 초딩처럼 철없거나 고집, 억지를 부릴 때 주로 쓰이지만, 이때는 '얼토당토 않은 내용도 이유를 갖다 대면 금방 납득하고 순순히 따르는 게 초딩 같아서'라는 의미였다.

저녁식사 복불복때는 이때 당시 이수근의 위치를 말해주듯 혼자 진지한 대답을 해서 분위기를 다운시켜 주위로부터 핀잔을 들었다.[74]

취침 전 간단한 오프닝에서 노홍철이 씻느라 늦게 왔는데 그동안 5명이 오프닝 찍고있자 "상렬이형도 이러다 없어졌다니까" 라고 했는데, 정작 그 다음편을 끝으로 하차했다. 곧바로 독도를 가기 위해 취침을 했다가 급하게 독도 길이 열리면서 연기자들은 채 30분도 자지 못하고 다시 일어나야 했는데, 그 와중에 신지는 입술 터서 립밤 발랐는데 모 여자작가가 "신지야, 화장했어?"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독도로 가는 모든 준비시간들은 굉장히 빡빡하게 치뤄졌고 악조건 속에서 힘들게 배에 오르게 된다.

이후 독도에 도착해서 동해바다의 일출을 구경하고, 독도 바닷물을 담수화한 물을 마시고 독도 경비대 대원들을 위해 짜장면을 선물하고 전체적인 독도의 모습을 보여주며 홀로 아리랑을 BGM으로 쓰는 등의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며 마무리 되었다.[75] 중간중간 '강호동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살이 많아서, 얼굴이 커서'라는 돌직구를 날리거나 '너무 잘생겨서, 듬직해서, 남자다워서'라는 가식적인 칭찬도 하는 등, 재치있는 모습도 엿보였다.[76]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호평이 많았던 만큼 혹평도 일부 있었는데, 일단 기획은 좋았으나 방송 내내 '대한민국 예능 최초 독도 방문'이라는 타이틀을 남발해 까이기도 했고, 1박 2일 안티들로부터 백두산편과 더불어 웃음보다는 이른바 민족감정에 호소하는 감동코드를 비난받기도 했다.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

[73] 이때 강호동의 태도를 보면 여자 멤버와 혹시라도 같은 멤버로 엮이는 걸 꺼린 듯..해 보였는데, 이후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다른 멤버들은 서로 쏘라고 할 때에도 끝까지 신지를 배려해서 쏘지않으려고 했고 독도로 가는 선실 안에서도 신지를 위해 발을 대주는 등, 이런 모습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평소에 여자를 어려워 하면서도 배려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74] 이 장면은 당시 무한도전의 정형돈의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다. 말만 하면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고 재밌는 상황을 끊어버린다던가.. 나중에 무한도전 300회 특집때 정형돈이 본인과 이수근을 언급하며 이때 병풍으로 고생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후에 장동민이 밝히길 이 시기에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 버라이어티에서 적응 못해" 라는 식의 기사가 나가서 장동민(장동민도 이때 케이블에서 기막힌 외출이라는 버라이어티 프로를 하고 있었다.)이 직접 그 편집부에 전화를 해서 무작정 기사 내리라고 담판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즌 3에 고정으로 출현한 김준호도 첫 회차에선 눈치를 상당히 보았다고 한다.[75] 실제로 독도경비대 대원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고 홀로 아리랑이 나온 장면은 독도편의 베스트 장면으로 뽑히기도 했다.[76] 그 질문들 중에 강호동을 좋아하면 오른손, 유재석을 좋아하면 왼손을 들으라는 것도 있었는데, 어느 한 대원은 강호동 앞에서 왼손을 들었다가 눈치보고 오른손을 들기도 했다.


7. 10월 28일, 11월 4일 경상남도 밀양시[편집]


  • 멤버 변동 : 김C 영입, 노홍철 하차[77]

  • 이동복불복(귀밑머리 잡아땡기기 - 승자 버스, 패자 스태프 차량): 승자 김C, 이수근, 강호동
  • 저녁복불복: X - 한숟가락씩 먹기
  • 잠자리복불복(1차 - 오이고추 vs. 특제 화산고추): 전원 성공 - 강호동, 노홍철, 김C 셋 다 참아서 인정
(2차 - 물 1잔 vs. 간장 2잔 - 간장 걸리는 사람 야외취침) : 강호동 홀로 야외(마루)취침(김C 참아서 인정)
  • 삽입 BGM : 코요태 - 사랑공식 / 이종용 - 바보처럼 살았군요


오프닝 장소는 동서울 톨게이트. 비가 오는 관계로 촬영팀 차량을 우산삼아 진행되었는데, 차량에서 불판과 숯이 나오고 '결재를 바랍니다'라는 결재판이 나오면서 1박 2일 촬영팀이 외주제작사임이 드러났다.[78] 지난 독도에서 카메라팀이 죄다 멀미를 하는 바람에 좋은 영상을 찍지 못했는데, 그것을 에둘러 호동 曰 : "그런다고 하는 소리가 '결재바랍니다'? 뭘 찍었다고!!" 디스한 건 덤.

그리고 공식적으로 지상렬이 하차하고 후임으로 김C가 출연했다.[79]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이수근보다 더 다큐스러운 멘트[80]로 멤버들을 당혹시키더니 귀밑머리 잡아당기기 게임에선 무지막지한 고통을 아무렇지 않은 듯 버텼다(!) 김C 曰 : 아프지... 아퍼~ 아프다니까 진짜로!! (강호동 : 아니 왜 항복을 안 했어요? 아프다고 항복하면 안 울잖아요.)창피하잖아! 그리고 이 게임의 결과에 의해 YB팀은 벌칙으로 스태프 차량에 동승했다.[81]

노홍철이 동승했던 오디오팀 차량의 김길봉 감독[82]은 "출연료가 저기... 무한이 세, 이게 세?"라는 상당히 예민한 질문을 던졌는데, 무한도전이라고 대답하며 스태프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홍철 曰 : "세! 세! 세! 무한도전이 세! 고생은 (여기서) 더 하면서 이게(1박 2일) 더 약하다니까 이게!"

그리고 '앵글로색슨족' 언급했다가[83] 동료들에게 반감을 산 김C는 그로 인해 몰래카메라를 당하게 되는데, 전체적인 몰카패턴은 지난 전주에서와 비슷하게 지상렬 대신 김종민이 이수근을 디스하고 이수근은 건방지게 대들고 강호동(강파치노)이 마무리를 하는 식이었다.[84] 이때 이명한 PD는 "미안해요 대원씨(김C 본명)"라는 명언아닌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85]

이 몰래카메라가 별 거 아닌 듯 지나갔지만, 예능에서 다소 밋밋한 김C라는 캐릭터를 몰래카메라 하나로 아주 자연스럽게 1박 2일이라는 예능에 녹아들게 만들었다는 데에는 굉장히 큰 의의가 있다. 김C로써는 호된 예능신고식을 치른 셈인데, 이런 과정이 없었더라면 김C도 다른 멤버들과 섞이지 못하고 혼자 따로 노는 캐릭터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도 1박 2일에나 김C에게나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다.[86][87]수근 曰 : "아니 어떻게 뷰티풀이 김C형 거야?" 김C 曰 : "야, 살면서 나더러 럭셔리가 어울린다는 사람은 처음봤다." 종내에는 다음 몰카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예능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베이스캠프는 한 스태프의 외갓집이었는데 인지도 없는 밥팀은 가마솥에 밥을 짓고 인지도 있는 반찬팀은 지난 영동과 죽도에서 처럼 오랜만에 구걸하러 다녔는데, 그래도 이번엔 정중한 태도로 일관하며 내일 일손을 도와드리는 대신에 반찬을 얻어 갔다. 밥팀은 땔감으로 고춧대, 털지도 않은 깨, 빨래판을 쓰기도 했다.홍철: 불이 타면 매워야 되는데 고소한 냄새가 나!! 심지어는 집 기둥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땔감도 있었는데 그것도 넣을 뻔했으나 차마 그건 못 넣겠던지 도로 가져다 놓는 등, 소동이 벌어졌고, 시골 출신이라 이수근이 안다면서 불을 계속 지폈으나, 김이 나면 불을 죽이고 남은 열기로 뜸을 들여야 하는데 계속 불만 때우다가 보다 못한 주인 할머니가 "밥 다 타겠다 이사람아." 라고 말하면서 제지하고, 지원과 홍철은 다 안다면서 나섰던 수근을 비난했다. 이에 이수근은 누룽지를 만들려고 했다고 변명했으나, 당연히 "그럼 누룽지를 다 하고 밥은 안 하고?"라며 지적이 들어왔다.(...)

그렇게 한창 난리굿을 피우다가 그제야 문득 생각이 들었는지 노홍철이 '여기 혹시 (전기)밥통도 있죠?'라고 물었는데, 할머니는 전기밥통 있어라고 당당하게 대답하시고,(...) 그럼 맨날 여기서 해드시는게 아니냐는 홍철의 질문에 "전기 밥솥 있는데 (너희들이)가마솥 달라 그랬잖아..." 라고 답했으며,홍철: 우리 왜 이러고 있는거야?!! 수근이 "그러면 어머님도 여기다 밥을 안 해드세요?"고 다시 묻자 "그럼 내 혼자 여기 뭐할라고 밥 해?"라고 해 멤버들을 경악과 허무의 도가니로 몰아넣으셨다. 허무한 표정으로 일어나는 이수근의 표정이 압권.자막의 !!!!!!!!가 정말 공감된다.

저녁식사는 평소와 다르게 멤버들이 골고루 돌아가며 밥을 나눠 먹었고 김C는 하루만에 야생에 완전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살기위해 떨어진 밥도 주워먹고 호동입에 들어간 밥도 떼어먹는 등, 걸인스러운 모습이었고, 이후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김C가 처음으로 참아내자 다른 멤버들도 따라 참았고 결국 청양고추 걸린 3명이 재대결을 하게 되었는데, 물이었던 호동이 갑자기 뭐에 꽂힌 듯 철벽치던 물을 노홍철의 간장이랑 바꾸면서 노홍철은 실내취침[88], 김C는 참아내서 실내취침, 수근 曰 : "형님 안에서 주무세요 제가 밖에서 잘게요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참을걸 참아야지~!!"[89] 결국 못 참은 호동만 혼자 야외취침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진짜로 취침 전에 강호동이 아내와 통화하며 설움을 풀고 있었는데, 방에서 종민이 나오더니 다짜고짜 강호동의 영 좋지 않은 곳에 곡괭이질을 시전.(!!!) 그 사이 홍철이 시끄럽다고 방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강호동에게 바짓가랑이 허리꺾기를 당해 되로 주고 말로 받으면서 같이 야외취침을 할 처지가 된다. 호동이 종민에게 침낭을 양보하고 홑이불 하나만 덮고 자려는데 홍철이 다시 나와 "형 안에서 주무실래요?"라고 호동에게 말하는 바람에 호동이 잽싸게 들어가버리고 단독 야외취침이 순식간에 종민으로 교체...될 뻔했으나 부엌을 통해 방 뒷문으로 들어온 종민의 곡괭이질을 이기지 못한 호동이 다시 나가게 된다. 호동: 곡괭이질 저걸 어떻게 하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침엔 강호동이 방 안에 들어와 자고 있었는데, 정작 강호동 자신도 자기가 왜 들어와 있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뭐지?? 그리고 그 옆엔 이명한 PD가 자고 있었다.. 기상 이후엔 바쁜 농촌 일을 도와드리러 갔는데, 1박 2일 스태프와 매니저, 코디들과 평소 장난끼많고 꼬장피우던 멤버들도 이때만큼은 매우 진지하게 농촌 일을 도우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홍철 曰 : "1박 2일이 아니라 체험 삶의 현장이야!!"

[77] 방송 상에서 하차 언급은 없었지만, 어쨌거나 마지막 방송이 되었다. 아마 촬영 이후 하차가 정해진 듯.[78] 실제로 방송에서 드러난 것으로, 1박 2일팀 스태프 대부분은 외주제작사이며 이들은 KBS와 SBS 투잡을 하고 있다. 이때 당시 기준으로 1박 2일 이외에도 하이파이브, 상상플러스, 해피투게더 등과 2008년에 인기있었던 패떳도 같이 했으며, 2010년도부터 런닝맨도 같이 하고 있다. 후에 런닝맨 스태프도 1박 2일에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심지어 삼척편에서 대놓고 강찬희 카메라 감독에게 패밀리도 한다는 말을 연기자들이 대놓고 했을 정도니.. 놀란 강감독이 마시던 커피를 뿜었다. 물론 PD휘하 연출팀은 KBS 맞다.[79] 지상렬의 하차는 이수근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는데, 공교롭게도 지상렬이 완전 하차한 밀양편부터 슬슬 예능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토크와 애드립 위주로 풀어나가는 이수근의 스타일 상 말만 하면 갈구던 지상렬의 존재는 상극에 가까웠다.[80] 이후 밀양가는 버스 안에서 네팔 갔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앵글로색슨족'을 언급하는데, 1박 2일 멤버들의 지적수준을 생각하면 당연히 모를 만한 단어였고, 김C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당황하며 말미암아 이것으로 김C 몰카를 계획하게 된다.[81] 이때 메인 카메라 감독인 강찬희 감독은 잠시 고민하다 김종민을 데려갔는데 이유를 추측하면, 은지원은 타인과 있을땐 낯을 굉장히 많이 가리는 타입이고, 노홍철은 데뷔 이후 줄곧 mbc 위주 방송을 했고, mbc의 스탭은 외주가 아닌 정식직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직 kbs제작진과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김종민은 2000년 데뷔이후 유독 kbs와 sbs 위주로 각종 음악방송, 예능을 했었기 때문에 강찬희 감독은 김종민의 꾸밈없는 모습과 가까운 사이기에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약 3년후 지리산 둘레길 특집때는 잃어버린 예능감을 찾고자 베테랑 강찬희 감독과 한팀이 되는 인연으로 발전했다.[82] 족구 단골인 그분 맞다. 물론 이때까지는 연기자 vs 스태프 대결은 없었다. 참고로, 이 김길봉 감독은 이후 2013년 꽃보다할배 대만편에도 잠깐 얼굴을 비추며 이서진과 티격태격 하기도 했다.(김길봉 감독은 71년생이고 이서진은 빠른 71이라 약간 불편한 사이긴 했다.) 아마 1박2일 시절 정으로 같이 계속 일을 하는 듯. 2020년 현재에도 당시 제작진들이 함께 움직이는 지는 추후 확인바람.[83] 강호동은 전화로 이를 노홍철에게 물어봤는데(...) 그마저도 잘 못알아 듣고 애클롬 섹슨족이라고 했다.[84] 그 와중에 김종민은 강호동에게 물을 주는 척 하면서 슬쩍 강호동 얼굴에 물을 뿌렸고(...) 강호동은 차 뒤로 숨었는데, 하필이면 분뇨수거차(...)였던지라 냄새때문에 힘들어했다.[85] 여담이지만, 김C가 고정으로 합류하는 데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이 이명한 PD로 보인다. 처음 투입이 될 때 "한 번 해보고 (이후 상황을 생각하자)"라고 말한다던가 몰카라도 김C에게 직접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한다던가 다큐스러워도 괜찮겠냐는 질문에는 "강호동씨가 다 받아주니까 괜찮다"라고 대답한 여러 정황들을 생각하면 평소 김C를 좋게 봤다거나, 확실히 김C라는 캐릭터성을 살릴 자신이 있었는지도. 아니면 정말 나PD의 에세이에서 나온대로 그냥 야생스럽게 생겨서 뽑은 건지도.. 이유가 뭐였든간에 혜안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그의 진지함이 개성넘치는 멤버들 사이에서 오히려 튀는 개성으로 자리잡았고 큰 히트를 쳤으니..[86] 반 년여 후에 1박 2일에 신입PD로 온 유호진 PD의 경우만 보더라도 유호진 PD는 1박 2일 시즌3 연출을 맡으면서 능력을 인정받긴 했지만, 그 이전에 그 신입PD 몰래카메라가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거나, 또는 1박 2일 시즌3를 맡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이런 값진 경험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것이 아니다.[87] 덧붙여 이런 2번의 몰카로 인해 이수근의 예능력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당장 지난주 독도편만 하더라도 갑분싸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상당히 위태로운 위치였다. 그래서인지 지상렬은 1주년 전화통화에서 강호동에게 이명한pd와 나영석pd가 이수근을 짤라야 된다고 했을때 나서서 만류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는 대화를 들은 pd들도 웃으면서 넘어갔기 때문에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으나, 2009년 대이작도편에서 강호동이 "이수근씨는 왜 이렇게 이명한pd를 어려워하세요?" 라고 물은 것을 보면 어느정도는 가능성도 열려있다.[88] 정작 물이었음에도 너무 기쁜 나머지 물을 뱉어버려(...) 혼란을 야기했다. 그럴게 분명 간장일터인 김C는 아무렇지 않게 간장을 원샷해버렸고, 반대로 노홍철은 멤버들이 다 보고 있는데 물을 뱉었으니 멤버들로써는 김C는 물, 노홍철은 간장으로 보일 수밖에...[89] 잘 들어보면 스태프 중 한 명이 "인간이 아니야!!"라고 하는 걸 들을 수 있다.



8. 11월 11일, 18일, 25일 강원도 평창군 (제 1회 혹한기 대비 캠프) ☆[편집]



  • 이동 및 저녁 복불복 : 없음
  • 잠자리 복불복(야생 3종 경기) :
① 옷 많이 껴입기 30대팀(김C) vs. 20대팀(김종민) - 김C승
② 해먹위에서 1바퀴 돌기 이수근 vs. 이승기 - 이승기 승
③ 뜨거운 고구마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 강호동 vs. 은지원 - 무승부
④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의자에 먼저 앉기 강호동 vs. 은지원 - 은지원 승.
<최종 20대팀 실내취침>


하차한 노홍철의 후임으로 이승기가 출연했다. 후술하겠지만, 이승기의 투입은 이승기 본인에게나 1박 2일에게나 굉장한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90] 노홍철은 무한도전 때문인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1박 2일이 본인에게 소화하기 매우 힘들었던 건 사실인 것 같다.[91] 지원 왈, "탁월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 종민 왈, "부러워요!"

호동의 실수로 등장할 방향이 잘못 나오자 "다시 해요"라며 시작부터 웃음을 주었고, 그렇게 얻어낸 재등장 뒤에는 축 이승기 장기계약' '''이라는 현수막이... 호동은 이것이 장기(長期) 계약이 아니라 장기(臟器) 계약이라는 개드립을 시전했다.

이번 회는 1박 2일 제 1회 혹한기 대비캠프. 오프닝 장소는 KBS 본관으로, 앞으로 자주 오프닝을 하게 되는 곳이다. 첫 등장부터 모양새에 집착하는 승기를 보고 형님들이 제대로 콧방귀를 뀌었다. 등장하자마자 장기계약을 하더니 멘토로 뽑은 호동에게 뽀뽀(...)까지 하게 되고, 이걸로도 모자라 승기의 차까지 KBS 지원 차량으로 쓰이게 된다. 승기 曰 : "지원을 하지 않았는데 왜 지원 차량으로 되어있냐구요" 그리고 독한 제작진들은 멤버들의 지갑도 모두 회수하고 기름도 정확히 목적지까지 갈 만큼의 애매한 양을 채워넣었다.

이후 대형마트에 가서 들이 장 보러 간 사이에 차 안에서 '강호동이 연예대상을 받을 것인가?' 라는 이야기를 하며 예행 연습도 하고 김칫국을 거하게 드링킹했는데, 결과는...망했어요.[92] 강호동이 수상 소감에 메인PD보다 CP를 먼저 말해야되는 게 아니냐고 그랬는데, 옆에 있던 이명한 PD가 "그럼 그 분이랑 촬영하세요"라며 툴툴거린 건 덤. 이후 수상 소감을 연습하면서 다시 이명한 PD를 먼저 말해준 대가로 만원을 더 받았고 이 돈은 상당히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장 보러 간 은지원과 김종민이 돈을 달랑 2천원 남기고 다 쓰고 오는 바람에 그 만원이 없었으면 톨게이트비와 기름 넣을 돈이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1년 후에 또 차 안에서 강호동의 연예대상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년에 이랬다가 상 못 받았다면서 다들 말을 아꼈다. 잠시 후, 충동구매로 돈을 다 날리고 온 두 사람이 돌아오고, 강호동은 품목들이 이상한 걸 눈치채고 잔액 검사를 하는데 잔액 2천원. 이 돈으로 지금 서울부터 평창까지 달릴 기름값 톨게이트 통과비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PD에게 받은 만원이 없었으면 촬영 접었어도 무방한 상황.

평창 가는 길, 차 안에서는 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한 소절씩 노래를 불렀는데, 흐름을 이어가다가 김C가 부른 노래는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로 분위기를 축 처지게.. 만들었다. 모두 曰 : "에라 모르겠다. 와베비와~"(ADIOS의 한 소절) 이후 톨게이트에선 수근이 만원을 갖고 있는 걸 잊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해프닝이 있었고, 멤버들은 서로 본인이 운전하려고 해서 잠시 언쟁이 벌어졌는데, 그 사이 김종민은 차량을 가지고 도주한다.그리고 7년 뒤에도 똑같이 시전한다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이승기에게 있어서는 충격의 연속이었는데, 승기 曰 : "30분마다 분위기가 바뀌니까 적응을 못 하겠어!" 예상대로 종민은 정선 편에서 가락국수 미션 낙오가 깊은 앙금이 되어 호시탐탐 복수의 기회를 노리다가 정신줄 놓고 저지른 일이었다.[93] 하지만 출발할 때부터 넉넉치 않았던 기름과 돈도 없고 심지어 카메라 배터리도 거의 끝나가던 상태였으므로 이내 30초도 안 되어 표정이 굳어졌다. 이 때 제작진이 김종민의 마음을 읽은 듯 자막이 나갔는데, '기름 떨어지면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돈은 없고 그러면 가다가 차가 설테고 곧 해 지면 저녁 되고 추워지고 나 혼자 남을텐데...'라며 김종민의 심경을 대변해 주었다. [94] 결국 가진 것이 없었던 종민은 호동에게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게 된다. 종민의 전화를 받은 호동은 "우리는 스태프 차 타고 갈테니까 너 혼자 가, 그리고 혼자 있으니까 무섭지?"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고 이에 가진 것도 없었던 종민은 당황하며 호동에게 계속 죄송하다는 사과를 한다. 이 때 다른 멤버들의 분노도 들을 수 있는데, 수근은 우회전해서 쭉 갔다는 종민의 말에 그 길 따라 쭉 가라고 말했고, 김C는 "지구 끝까지 꺼져버려!"(...)라고 무시무시한 선언을 했다.

이후 종민을 찾으러 걸어가던 멤버들은 먼저 앞서서 사라진 멤버들을 찾다가 몰래 찐빵을 사 먹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는데, 이 때 "팀원들 중 믿을 사람이 한 명도 없어!"라며 일갈하는 호동이 압권. 여기에 원년 멤버 자부심이 있던 수근도 거들어서 맹비난을 퍼붓는다.[95] 이후 찐빵 맛에 동화된 들이 각자 유명인 부심을 부리면서 서로 누가 찐빵을 더 많이 가져오나 내기를 했는데, 돈 없이 갔던 수근이 한가득 가져오자 김C는 완전 무안해져버렸다.[96] 종민이 없다는 걸 찐빵을 다 먹고서야 다시 기억한 멤버들은 서둘러 찾으러 떠나고, 종민을 연행(?)했다.

다시 평창 가는 차 안에서는 씨름선수 시절 강호동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왔는데, 이만기 장사와 공식 대회 상대 전적이 5전 4승(!) 이라고 한다.[97] 그러나 3년 뒤에 대결에서는 무참히 졌다[98] 그리고 이만기 장사는 천하장사 10번이라는 대 기록을 남겼는데..(이때 호동이 수근에게 뭐라 귓속말을 하고, 수근 曰 : "그럼 두 번째 기록을 세운 사람은 누구에요?", 호동 曰 : "크흐흐흐흐흐흐", 승기 曰 : "짠 티 너무 난다...") 이후 주유소에 들려서 염치 불구하고 1리터(1500원)만 넣어달라고 했는데, 사장님의 실수로 3800원이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그냥 자기실수라고 1500원만 달라고 하셨는데, 주유소 와서 달랑 1L만 넣어달라고 한 것도 송구스러우므로 실랑이 끝에 3800원을 드리고 장장 6시간이 넘는 여정을 마무리했다. 승기 曰 : "이거 다시.. 빼 주실 순 없죠?"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입소식에서는 상근이는 급하게 볼일을 보고.. 그것을 승기가 실수로 밟아버렸다(!!). 이후 저녁식사 시간에는 은지원이 "어차피 태울 건데 뭐 하러 장작을 자르냐"면서 자르지도 않은 긴 장작을 그대로 불에 집어넣더니 라면 한 입에 먹기 게임에서는 게임을 이해 못하고 "아~ 뜨거운 걸 한 입에 먹는거야? 그럼 안 하지" 라며 역시 초딩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에 질세라 이승기도 잠자리 복불복 1라운드 경기에서 룰을 이해하지 못하고 재차 물어보자 호동에게 "얘도 생각보다 머리가.. 허당이네"라며 이승기의 별명이 처음 언급되었다.[99]

혹한기 캠프의 메인 이벤트, 잠자리 배 야생 3종 경기가 펼쳐졌다. 30대 팀(호동, 김C, 수근)과 20대 팀(지원, 종민, 승기)으로 나눠서 대결.
  • 1라운드 : 스태프 옷 많이 껴입기 - 각 팀 대표로 김C와 종민이 도전. 각 팀 모두 상의까지 탈의한 동점 상황에서 종민이 지원에 의해 바지가 벗겨질 위기에 처하자 항복을 선언해 결국 30대 팀의 승리. 이 다음 해부터는 진짜 바지까지 다 벗게 된다 그 와중에 상근이가 20대 팀이 빌린 스태프들의 옷 더미 위에 실례를 하는 바람에 20대 팀에게 옷을 빌린 스태프들만 낭패를 봤다... 가장 피해가 심한 옷의 주인은 바로 승기 매니저. 승기는 개똥 밟고 매니저는 오줌 세례 상근이의 혹독한 신고식
  • 2라운드 : 2분 안에 해먹 돌기 - 각 팀 대표로 수근과 승기가 도전. 처절한 몸부림 끝에 수근은 실패하고 이승기가 1분 51초로 승리했다. 게임 종료 후 내가 못해서 안 한 게 아니라는 수근의 주장에 의해 다시 했지만, 우린 안될거야 아마... 잠시 쉬는 시간에 김종민도 도전했지만, 역시 실패.
  • 3라운드 : 군고구마 빨리 먹기 - 각 팀 대표로 호동과 지원이 도전. 은초딩의 막대기로 고구마까기 신공을 보여주었고, 결국 20대 팀이 승리했다. 그 와중에 한 손에만 장갑 2개를 낀다고 박박 우기는 은초딩의 모습이 압권. 그러나 결과에 약간 논란이 있었고[100] 무승부 처리 이후 재대결을 하게 된다.

패배한 30대 팀이 재대결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재밌는 드립[101]이 난무하다가 이수근의 무리수로 맥이 끊어져버린다.[102] 이를 본 이승기는 진짜 간발의 차이로 못 웃긴다며 비웃음 아닌 비웃음으로 이수근을 보내버린다. 호동 曰 : "얘 사람 끝까지 보낸다" 결국 재대결 종목으로 코끼리 코 10바퀴 후 의자 착석하기 게임를 했는데, 10바퀴를 다 돈 후 일어난 방향감각 상실 와중에 강호동은 카메라 감독과 충돌하며 리타이어해버리고 은지원이 성공하며 결국 실내취침은 20대 팀의 것이 됐다. 김종민 曰 : 우와, 호동이형 넘어지는거 봤어? 이만한 곰이...!

잠자리를 준비하기 전 얼음장 같은 물로 세안을 하고 머리를 감는 이승기의 씻는 모습이 보여졌다. 하지만 씻는 건 다 부질없는 짓이란 걸 승기는 반년만에 깨닫는다.[103] 그 와중에 김종민은 총각팀 텐트를 급습해 곡괭이 공격을 날리다가 은지원의 본의 아닌 방해로 유부남 팀에게 복수를 당하며 절규해버린다. 종민 曰 : 야 이씨.. 야! 야 이 돼지야~!!!

다음날 아침 기상은 '이불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상근이에 의해 텐트팀의 침낭은 그야말로 걸레짝(...)이 되었다. 이후 지난 밤의 내기로 인해 카메라 팀이 산 아침밥[104]을 먹은 뒤 들은 당시 가장 핫 했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노래인 원더걸스텔미 안무를 따라 추기도 했고 호동 曰 : (승기의 안무를 보고)"네 노래나 잘해!! 네 노래나!" 자신의 노래인 '아직 못다한 이야기'를 주머니에서 마이크를 꺼내며(!) 열창했는데, 모두들 아침에 저런 목소리가 나온다며 놀라워했지만, 알고보니 립싱크였다.[105] 이윽고 종민의 피곤댄스 난입으로 엉망진창으로 마무리되었다.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 각자의 미래를 그리는 사생대회가 있었는데, 공익근무요원 소집을 압둔 김종민이 소집 해제 후 복귀를 강력이 열망하면서 1박 2일의 마지막 회는 히말라야에서...라고 했다. 하지만 어느 개쌍놈때문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은지원은 고구마, 이승기는 간발의 차, 강호동은 그리긴 그렸는데 거의 안 그린거나 마찬가지인데다가 각종 횡설수설을 일삼는 바람에 성난 멤버들로부터 한 소리씩 들어야 했다.

이승기 : 산불 아니예요? 산불!

은지원 : 아무 생각이 안 나잖아요!!!

김C : 그림의 의미를 모르세요? 그림? 그리라는 거예요!!!

이수근 : 그냥 그리기 싫었다고 얘기를 하세요!!!

김종민 : 말로 그려요? 말로? (스케치북을 1장 넘기고)그럼 이렇게 하면... 여백의 미라고??? 연예인 안했으면 딱 사기꾼 했다

처음엔 거창한 제목을 내걸었지만, 결국 강호동 그림의 제목은 KBS 연예대상으로 정해졌다.

촬영이 종료된 후 이승기가 첫 촬영을 한 소감을 말하는데, 마치 두 번 다시 안 나올 듯한 뉘앙스로 이야기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부터 꾸준히 10% 초중반을 웃돌던 1박 2일의 시청률이 공교롭게도 이승기가 투입된 혹한기 대비캠프 2주차부터 20% 초반대로 급격히 뛰어오르게 된다.

[90] 당시의 이승기는 X맨과 여걸6 등에서 이미 어느 정도 예능감을 인정받은 갓 스무살의 성실하고 예의 바른 청년이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도 메인작가였던 이우정 작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여걸6 시절 이승기를 주의 깊게 본 이우정 작가가 '나이도 어린데 예의 바르고 성실한 애'는 이승기가 처음이었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한다. 이 선택은 매우 정확했으며 신의 한 수가 되었다. 2008년까지는 이승기가 1박 2일의 덕을 봤다면, 2009년부터는 1박 2일이 이승기의 덕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91] 2007년 10월 경의 무한도전은 한창 바쁜 시기였다. 실제로 방송분에서 유재석이 드디어 일주일에 세 개의 촬영을 하게 됐다고 자조적인 말을 하기도 했는데 무산됐지만, 이신바예바 촬영과 신입사원 특집, 환장의 짝궁, 하인즈워드, 육아일기 그리고 무한도전의 첫 장기 프로젝트인 셸 위 댄스 특집까지...(셸 위 댄스 특집는 실제 9월 6일에 첫 촬영을 해서 11월 15일이 대회였으므로 노홍철이 1박 2일에서 하차한 시기와 일치한다.) 물론 이외에도, 노홍철의 개인 스케줄까지 더하면 더 바빴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노홍철로써는 1박 2일을 할 여유가 당연히 없었을 터. 덧붙여 무한도전의 정신적 지주이자 더 오래 호흡을 맞춘 유재석을 강호동보다 좋아하고 믿는 건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 밀양편에서는 고생은 1박 2일이 더 하면서 출연료는 무한도전보다 낮다는 발언까지 했다. 이 때는 아직 1박 2일이 시청자들의 화제가 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노홍철 입장에서는 힘든데 잠까지 자고 와야하고 돈도 별로 안 주는데 정도 없는 1박 2일을 굳이 더 계속 해야 할 이유도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후로 시청률 고공 행진을 하며 예능으로써는 짧지만 독보적인 전성기를 달렸기 때문에, 이후 1주년 전화 통화에서 후회를 많이 하긴 했었다는 농담 반 진심 반 발언을 하기도 했다.[92] 당시 대상은 탁재훈이 수상.[93] 호동에게 전화해 직접 말한 바로는 정선 때 낙오가 마음속에 항상 응어리가 맺힌 상태라고 말했다.[94] 여담으로, 차를 몰고 달아날 당시 김종민은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상태로 1km 가량을 주행했는데, 이는 엄연히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행위다. 아무리 급해도 안전운전을 위해 안전벨트는 꼭 매야 한다.[95] 원년 멤버 중 유난히 이수근이 올드 부심이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C가 처음 왔을 때는 '막내(김C)가 서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던가 이승기가 처음 왔을 때는 이승기에게 무언가를 시킬 때는 '막내가 해'같은 막내라는 호칭을 자주 쓰고 이외에도 원년 멤버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즉, 원년 멤버 부심이 있다는 것.[96] 물론 이렇게 공짜로 받아온 찐빵은 다시 되돌려 드렸다. 그런데 분명히 카메라가 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수근이 어떻게 설득했길래 그렇게 많은 찐빵을 가져올 수 있었는지, 촬영분이 편집 상에서 빠지면서 시청자들은 비하인드를 알 수 없게 되었다.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렇게 수많은 찐빵을 공짜로 준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니면 다시 되돌려준다고 해 놓고 한가득 들고 나간 것일 가능성도 있긴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런 걸 맥거핀 이라고 부릅니다.[97] 당시 강호동의 전적은 6승 25패, 이만기의 전적은 290승 19패로 압도적인 차이였고, 당연히 누구나 이만기의 승리를 장담했을 것이다.[98] 사실 강호동은 씨름선수를 그만둔지 오래됐고, 이만기는 은퇴는 했지만 계속 씨름과 인연을 닿은 채 살았으므로, 애초에 마냥 이만기에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사실 그 경기에서 강호동이 이겼다면 오히려 더 무안해졌을 상황인게, 오랜만에 만난 씨름계의 스타이자 대 선배인 이만기를 다시 이겨버리면 여러모로 애매했을 것이다. 실제로 강호동은 2008년에 해병대를 찾아가 한창 젊은 20~30대의 근육맨들을 상대로 6연속 승리를 거둔 바가 있다. 내심 강호동이 일부러 져줬을 가능성도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99] 물론 이승기의 허당이라는 별명이 공식화 된 것은 이후 2008년 경북 울진 편의 오프닝에서 김C가 호를 붙여준다면서 허당으로 부른 것이 그 시초다. 평창에서는 강호동이 스쳐 지나가듯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멤버들과 제작진도 인지하지 못한 듯.[100] 원래 시작은 '군고구마 빨리 먹고 휘파람 불기' 였는데, 휘파람을 불 때 두 사람 다 입안에 고구마가 있는 것이 보인다. 즉, 두 사람 다 고구마를 먹지 않은 채로 휘파람을 분 것인데, 심지어 휘파람을 불고 씹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윽고 강호동은 이승기에 의해 다 먹지 않았다는 게 입증이 되어 논란이 일어났다. 은지원도 분명히 다 먹지 않았었고 시선이 강호동에게 쏠린 틈에 다 삼킨 것으로 보인다. 즉, 둘 다 고구마를 다 삼키지 않았고 심지어 휘파람도 거의 동시에 났기 때문에 재대결로 가는 게 옳은 판단이었다.[101] 그 와중에 이승기는 "야생동물 잡아오기... 이런 건 아니죠?"라는 말을 했는데, 밀렵은 당연히 불법이다. 이 발언으로 동료들도 굉장히 깜짝 놀랐고 배터리를 빳데리라고 하는 등, 이승기의 수준이 뚝뚝 떨어져 보이게 만든 주 원인이 되었다.[102] 코끼리 코 10바퀴 후 봉 빨리 잡기로 재대결 하자(강호동) + 그럼 봉 빨리 잡고 갔다 오기(이승기) + 갔다 와서 고구마 빨리 먹고 휘파람 불고 해먹 돌기(김종민)라는 각종 개드립이 펼쳐지며 여기까진 재밌었는데, 뒤에 이수근이 코끼리 코 10바퀴하고 불씨 잡기라는 노잼 드립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되어버렸다.[103] 자유여행 2탄때 세수는 무슨 세수냐며 물티슈로 세안을 대신했다.[104] 그런데 방송을 보면 조금 의아한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밥을 사온 게 아니라 밥차에서 가져온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즉, 카메라 팀이 산 게 아니라 원래 스태프들 몫을 나눠 먹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게다가 이 곳이 강원도 시골 분교이기 때문에 아침에 밥을 어디서 사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후 방영분에서는 자주 나오게 되지만, 1박 2일의 스태프들은 항상 밥차에서 밥을 먹는다.[105] 멤버들이 모두 속았을 정도로 실제 흘러나오는 노래를 언뜻 들으면 꽤나 라이브처럼 들린다. 기계에서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나오는 것과 마이크에 직접 불러서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과 소리가 흡사하다보니 생긴 해프닝.


9. 12월 2일 부산광역시 해운대해수욕장[편집]


  • 멤버 변동 : 김종민 출연 중단 (공익근무요원 복무)
  • 이동,식사, 취침 복불복 : 없음
  • 삽입 BGM : 패티김 -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 이승기 - 아직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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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부터 승기는 최저 예산으로 최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1박 2일의 매력이라고 표현했다. 승기 曰 : "슬레이트 칠 사람도 없어서 연예인시키고!" 목적지가 부산의 해운대라는 것이 밝혀지자, 김C는 겨울바다를 가봤더니 '할게 없어서 최고'라고 평했고 호동은 어떻게 겨울바다를 보러가게 된 것이냐 물었는데.. 이명한PD 曰 : "1박 2일의 팀원 중 한명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승기 曰 : "간곡히 요청은 안했어요!!" '그저그렇다' 라는 멤버들에 말에 그럼 '라도 안되겠냐'고 승기가 말하자, 지원은 "우리 최저예산인 거 몰라?" 라며 팩트를 날리기도 했는데, 이후 이명한PD가 횟값하라고 준 돈은 겨우 6천원!!이었다. 호동 曰 : "감독님 여섯명이서 6천원가지고 무슨 회를 먹습니까?", 이명한PD 曰 : "날짜 지난 건 좀 싸지 않을까요?"

갑작스런 부산행[106] 인해 스케줄을 급히 조정한 바람에 얼떨결에 촬영일 이튿날은 호동의 결혼기념일이었다.[107] 이윽고 부산행 심야버스표 6장을 193,800원[108]에 구입하고 낙오 경험이 있던 종민은 '하나는 진주행으로 뽑을까요?'라는 웃픈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버스안에서는 '10대로 돌아가면 무엇이 하고 싶으냐'는 호동의 질문에,

김C : "저는 공부를 할 것 같아요. 세상을 살다보니 가장 답답하고 화나는 건 바로 '답이 없는 것'이더라구요. 누가봐도 내 이야기가 맞는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또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런데 수학에는 확실한 답이 있으니까 일 더하기 일은 이니까, 삼이라고 우길 수 없는 거니까.. 그래서 수학이 좋아지더라구요."

김종민 : "난 주식 사려고 그랬는데, 어떤 주식이 오를 지 다 알고 있으니까.."

은지원 : "만약 10대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서든.... 원더걸스를 꼬셔보고 싶어요"

강호동 : "저는... 이종격투기를 해 보고 싶어요. 60억분의 1 효도르랑 진검 승부를!"

다시 호동이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고 멤버들이 스피노자의 명언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109]에 담긴 속뜻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지원이 발끈하며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나는 어떻게든 막겠다!"라며 멤버들을 당혹시켰다. 호동 曰 : "그래도 안되면?", 지원 曰 : "아니 사과나무 심는 것보다 어떻게 해서든 종말을 막는게 낫지" 결국 이 유치한 대화를 김종민이 "우리 죽기 전엔 안 와요." 라는 말로 한 방에 정리했다. 이후 강호동에게 재차 물으니까 강호동은 또 "효도르를 불러가지고... 마지막으로!" 라고 말했으나 김종민의 "그날 죽어요!" 한마디에 격침.

이후 호동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에게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종민은 주례하듯 덕담을 쏟아내다가 마지막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돼지!"(...)라고 말하며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고 수근은 "전화올줄 아셨어요?" 라며 주변을 환기시키더니 "안한다고 안한다고 하는걸 저희가 계속 하라고 해서 하신 거거든요."(...)라며 다시 보내버렸다. 건네 받은 지원도 "끝까지 안 하려고 하더라구요!"라며 거들었다.

이윽고 휴게소에 도착하여 먹을 것을 궁리하던 멤버들의 눈에 밥 먹고 있는 어떤 아저씨..를 발견하고는 다들 '설마 그럴리가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럴리가 있었고... 멤버들은 단체로 멘탈이 가출하기에 이르렀다. 용돈을 6천원 줘 놓고 쿨하게 "너네도 사먹어~"라고 말한 건 덤. 이후 밥을 먹어서 행복해진 이명한 PD가 우동 한그릇을 협찬하면서 곧 우동쟁탈배 게임이 펼쳐졌고, 별의별 트집을 잡아 줄줄이 탈락시키는 등, 막장이 난무했다.[110]

그리고 도착한 부산의 모래사장에서 호동이 씨름경기를 제안했고, 이때 수근은 또 능수능란하게 호동의 자존심을 긁는 발언을 해 호동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게끔 만들었다.[111] 이후 호동이 종민에게 씨름대결을 제안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누가 이길지 정해 나이순으로 김C, 수근은 호동을, 지원, 승기는 종민을 지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발, 한손으로도 자신있다는 호동에 의해 김C가 대표로 모의대결을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김C가 이겨버렸다(!)[112] 그러나 결국 관록의 호동팀이 이겼고, 종민은 입대문제로 먼저 가버리고 지원과 승기만이 남아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자신의 노래를 BGM으로 넣어준다는 조건으로 승기는 입수를 했고 그렇게 공식적인 1박 2일의 첫 입수가 탄생했다.[113] 도망갔던 지원은 결국 붙잡혀 강제 입수를 당했다.

마지막엔 종민이 군대가기 전 동료들에게 짧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이 장면은 8년후에 또 보게 되는데..[114]

결과적으로, 이 특집은 1박 2일 공식 촬영이라기 보단 김종민의 마지막 고별방송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1박 2일이 아닌 단편으로 기획되었고, 촬영일도 공식적인 촬영날인 금,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갑작스럽게 모여 촬영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연히 여행 취지에 맞는 관광지를 돌아다닌다거나 먹거리를 보여주는 내용은 전혀 없다.

[106] 김종민의 군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방송하기 위해 따로 날을 정해 모이게 된 것[107] 강호동은 지난 2006년 11월 12일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렇다면 이날의 촬영일자는 2007년 11월 11일인 셈이다. 원래 1박 2일의 촬영 요일은 금요일과 토요일이다. 추측하자면 11일 일요일에 1박 2일 방송이 끝나고 저녁에 모여 출발한 듯.(오프닝에서 드디어 이수근의 입담이 터졌다며 종민의 차량도주사건과 같이 지난 평창 1회차 방송분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덧붙여 지난 강호동의 결혼식에 이승기도 참석했었다. 1박 2일 이전에 X맨때의 인연으로 참석한 듯.[108] 1인당 32,300원. 참고로 우등버스였다.[109] 참고로, 이런 말을 남겼다고 유독 우리나라에는 알려져 있지만, 근거는 없다. 다만,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가 사실 델피 신전에 쓰여져 있던 말이고, 갈릴레이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가 그의 전기작가가 한 말이지만, 어쨌든 해당 인물을 대표하는 너무도 유명한 명언으로 각인된 덕분에, 사실이야 어쨌든 그냥 그 사람이 한 말로 치고 넘어가듯이, 스피노자의 저 명언도 그냥 스피노자가 한 말로 치고 넘어가는 분위기. 단, 이는 한국 한정이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마르틴 루터가 한 말로 알고 있다. 물론 마르틴 루터가 처음 한 말도 아니라는 것이 함정. 누가 말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110] 여섯 명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혼자 이긴 지원을 두고 '혼자 장갑을 꼈다'고 탈락시키고, 아무 이유없이 탈락(...)을 하기도 하며, 단무지를 먼저 먹었다고 탈락, 최종 2인이 나눠 먹자는 담합을 했다고 탈락, 한 번 먹은 사람은 자동 탈락 등등, 난장판이었다.[111] 이 같은 행위는 지난 정선에서도 강호동은 못할것이다. 라는 자존심을 긁는 발언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의도대로 입수를 하게 만들었었다. 이것이 컨셉인지 실제로도 그러한지는 알 수가 없지만, 자존심이 센 사람에게 이 같은 행위를 하게 되면 높은 확률로 잘 먹히는 방법이기도 하다.[112] 원래는 강호동이 이김으로써 자신감을 표출해 종민 지지세력을 자기팀으로 끌어들이려고 했으나, 김C가 이겨버리는 바람에 실패. 오히려 체력만 빼는 악수가 되었다.[113] 단순히 입수 자체는 지난 통영편과 정선편에서도 나오기는 했지만, 이것들은 게임 도중에 입수를 했다거나 게임을 통해 입수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부산편부터는 확실하게 입수를 위한 게임을 하고 벌칙으로 입수를 하게 되었다.[114] 신서유기 시즌2 1화에서 이승기가 군대가기 전 남긴 영상편지를 동료들이 같이 보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두 장면이 묘하게 오버랩되기도 한다. 연출자가 같은 사람들이니 무리는 아니다.



10. 12월 9일, 16일 신안군 가거도[편집]


  • 멤버 변동 : MC몽 영입

  • 이동 및 저녁 복불복 : 없음
  • 잠자리 복불복(원래 까나리 액젓 선택 3인 야외취침이었으나, 틀어져서 이승기 - MC몽이 까나리 액젓 한 통 먹으면 30대 야외취침, 못 먹으면 20대 야외취침) - 실패 : 20대 팀(은지원, 이승기, MC몽) 야외취침


지난 번 촬영으로 입대한 김종민의 땜빵후임[115]으로 MC몽이 들어오면서 1박 2일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멤버 구성이 이루어진다. 이 멤버로 2년 동안 산전수전 다 겪게 될 예정. 그런데 분명 첫 출연인데 활약상은 이승기보다 더하다. 아니, 1박 2일을 초반부터 보지 않은 시청자들은 그 누구도 MC몽을 신입 멤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프닝에서 은지원이 '너무 나대지 마! 주변 사람이 힘들어져!'라고 신신당부했으나 충고를 깨끗이 무시, 강호동에게 무력 행사를 한다든가 청테이프로 둘둘 감아버린다든가 아무튼 정줄 놓은 간 큰 행동을 자주 보여주었다. 보통 3초 뒤에 몇 배로 개박살 나긴 하지만... 김종민과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여기서는 확실히 MC몽이 약세다.

충북 영동 편과 같이 저녁 준비 중 이탈 행위가 또 발생한다. 저녁 준비를 위해 감성돔을 잡으러 갔던 MC몽과 이승기가 슬쩍 어부 아저씨를 따라 몰래 감성돔 회를 시식한 게 형님들에게 들켜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늘. 진지하게 역정을 내며 동생들을 꾸짖던 강호동이었으나, MC몽의 '감성돔 입에 물리기 공격'으로 그만... 그냥 사이좋게 조금씩 먹었다. 식사 후 휴식시간에 이수근과 은지원이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여기서 희대의 명대사 "세 살 친구 여든까지 간다"가 나왔다.

잠자리 복불복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까나리까노. MC몽이 첫 번째로 골랐는데, 운 없게도 까나리. 그러나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몽은 그 까나리 한 컵을 다 비우고 말았다.[116] 선임으로 들어온 이승기도 공략 못 한 까나리를 끝까지 마셔버리는 독한 근성을 보여주었다. 호동 : 얘 미쳤네!... 처음엔 괜찮은 듯 했지만, 곧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역겨운 냄새를 못 참고 다 게워내 버렸다. 이에 남은 YB 2명에게 OB 3명이 나가서 잔다는 조건으로 까나리를 내밀었으나, 둘 다 못 마시고 포기. 결국 YB 3명이 야외취침을 하게 됐다. 취침 전 몽이 1박 2일 전 멤버 노홍철과 통화를 했는데, 노홍철 曰 "거기서 견뎠더니, 다른데가 너무 쉬워! 무한도전 휘파람 불면서 해, 내가! 그 이상은 없어! 대한민국 연예 버라이어티의 끝이야! 야생의 끝이야, 야생의 끝!"
그리고 이 편부터 아예 1박 2일 복불복의 상징은 까나리가 되어버렸다.

다음 날 기상시간에 승기와 몽이 립스틱과 매직을 이용해 방 안에서 자고 있는 형님들에게 낙서를 한다. 특히 호동의 얼굴에 한 낙서가 심히 가관. 액션가면 상근이가 지원이 자고 있는 텐트로 들어가서 난장판을 치려다가 지원이 '허비[117]야'라고 부르자 깜짝 놀라 나오다가 카메라에 부딪힌다. 기상 미션은 선착순 5명까지 식당으로 오면 밥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결국 호동이 꼴지. 그런데 식당 안에 큰 거울이 붙어있어 먼저 온 승기는 급하게 거울을 가린다. 하지만 화장실 휴지걸이 안에 거울이 있었던 것. 몽은 재빠르게 자신이 한 것은 쏙 빼고 승기가 단독으로 했다고 거짓말. 이후 승기는 호동에게 엄청난 호통을 듣는다.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낳는 줄만 알아라! 그 와중에 안 맞았다고 안도하는 승기는 덤.[118]

이후 가거초/중학교에 방문. 학생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했고, 서프라이즈로 가거도에서는 맛보기 힘든 M사의 피자를 나눠먹었다. 허나 이수근, MC몽이 힘들게 가져온 걸 나머지 4인이 그대로 가져가서 둘이 투덜대기도 했다.

참고로 이 편에서 1박 2일의 시청률이 굉장히 크게 널을 뛰어서 MC몽이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이 편 방송 당시에는 그를 욕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이유는 '너무 오버한다'고. 형님 말 들으라니까...[119]

여담으로, 2주 후에 공개된 이 날 미방송분에서 이승기가 조인성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한번 섭외를 하고 싶다"라고 했는데, 약 7년 뒤에 그 말이 현실로... 정작 섭외를 해온 멤버는 다른 사람이란 게 함정

나중에 울진 편에서 공개되기로 강호동은 원래 멀미를 안 했으나, 울릉도, 독도 편에서 점점 멀미를 하기 시작하더니 가거도 편에서 아예 정점을 찍었다고 한다. 당시 방송분에는 편집된 강호동이 토하러 가는 장면이 공개되었는데, "우웨에에에에에엑!" 하는 소리가 압권. 이 때 멀미를 아예 안 하는 MC몽은 이를 들으면서 재미있어하고 이수근은 "어휴... 소리 들으니까 갑자기 올라와..." 라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C는 나중에 이를 돼지 칼로 푹 찌르는 소리(...)라 평했고, 멤버들 모두 공감했다.

[115] 사실 원래부터 투입 될 예정이었는데, 우연히도 그때 김종민이 입대해 버려서 땜빵으로 오해받고 있다.[116] 하필 까나리의 첫 등장에 첫 타자였던 아무것도 모르고 MC몽이 그냥 마셔버린 탓에 하마터면 묻힐 뻔했으나, MC몽도 후에 심각한 후유증을 어필하면서 그 위력을 입증하였다.[117] 상근이의 본래 이름.[118] 내년인 2008년 초의 구례에서 강호동은 손가락으로 승기 몰래 먹칠을 함으로서 복수극을 펼치게 된다.[119] 훗날 김종민이 돌아온 혹한기 실전캠프 편에서 때 강호동이 원래 몇 주 정도는 무리수를 두게 되어 있다고 언급했고, MC몽은 그 말을 받기라도 하듯 마셔야 되는 줄 알고 까나리 다 마셨다며 무리수를 던졌다는 걸 인증했다. 사실 그때 오프닝에서 강호동이 디스했듯 충무로 갔다 와서 예능 감각 거의 없을 때라..



11. 12월 23일, 30일, 2008년 1월 6일 강원도 화천군 (자유여행 1탄) ☆[편집]



  • 이동 및 저녁 복불복: 없음
  • 잠자리 복불복(탁구대결) : 화천라인(이수근, 은지원, MC몽) 야외취침.


1박 2일 역사상 첫 자유여행이다. 이 편에서 저질 탁구의 화천라인이 탄생한다.[120] 돌림판 복불복으로 아무 지역이나 선별해서 멤버들끼리 생필품을 조달하고 계획하는 등, 여기서부터 제작진이 본격적으로 멤버들을 굴린다.

시작부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예능실에 들어가서 검색도 하고[121] 결국 강원도 화천의 이외수의 자택에 방문하기로 결정. 냄비 조달 도중 MC몽의 집이 공개되었다. 덕분에 MC몽은 어머니로부터 '엄마까지 전국적으로 망신을 시키냐!'며 꾸지람을 받았다(...)[122]

원래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인 화천인데 중간에 잠시 정신을 놓는 바람에 돌고 돌아 4시간 이상 걸린 나머지 도착하기도 전에 한밤중이 되어 버린 사태가 발생. 하루 종일 쫄쫄 굶어 허기가 진 멤버들의 붕어빵 사수는 가히 눈물난다. 수근이 "돈 있는데 왜 못 먹어요? 사 먹죠. 우리 사먹으라고 준 돈이잖아요."라며 항의하자 호동이 "호의호식하면서 그냥 요기... 요.. 그.. 맛있는 거 먹는 게 1박 2일입니까?" 라고 되묻고 이수근이 "붕어빵이 호의호식은 아니잖아요." 라고 했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여기서 은초딩이 어묵 한 개에 장기계약을 체결한다(...). 다시 주린 배를 잡고 이동하는 도중 강호동이 무심코 던진 포유류만 고통을 느낀다는 떡밥에 우르르 낚여 짜장면을 걸고 퀴즈 대결을 펼치는데, 정답은 종 상관 없이 모두 고통을 느낀다(...). 처음에는 김C는 은지원, 이승기, 이수근, MC몽은 강호동의 의견에 동조했으나 이후 강호동과 이승기만 하차한 상태에서 김C가 자문을 구했던 친구로부터 답이 오고, 이를 같이 본 이수근과 MC몽은 갈등하다가 정답자편에 붙었다.

이 과정에서 패배가 확정적이었던 강호동이 정답쪽의 은지원, MC몽, 이수근, 김C가 짜장면을 시키려는 중이란 소식을 듣고 패닉 상태가 되어 "나, 쟤네들 먹고 그 다음에 못 느낀다 해버리면 나 돌아버립니다! 나 정말 돌아버립니다! 쟤들 다 먹고 어쩔 수 없어! 끝이야! 그러면 나, 오늘 가출합니다. 모~든 여기 스태프들이 고통을 느끼실 겁니다. 빨리 정지시키...시키십시오!" 라고 말까지 버벅거리면서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123] 결국 강호동과 이승기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은 짜장면 획득.[124] 참고로 저 떡밥을 강호동에게 알려준 장본인은 윤종신이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강호동은 "종신이 형 한테 물어봐 종신이 형한테. 전화해가지고. 종신이 형이 박사야. 종신이 형이." 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윤종신에 대해 정말 강력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C는 "종신이 형을 어떻게 신뢰해요?"(...)라며 영 못 미더워 했다. 결국 김C 말이 맞았다 이를 강호동이 문자로 항의하자 윤종신이 보낸 답변이 압권인데 내용은 "어? 언제 바꼈지? 5공땐 안 그랬는데. 날 너무 믿지 마~"(...) 이 어이없는 문자를 보고 강호동은 레알 강파치노가 되어 버렸다...[125]

1부 막판 쯤 되어서야 이외수 선생님 댁에 도착. 밖에서 잘 수 있냐는 호동의 질문에 경험상 멧돼지, 오소리, 고라니 등등이 출몰하므로 정 그렇게 걱정이 되면 앰뷸런스를 대기시켜두고 자라고.(...)"난 꼭 보고 싶어! 한 데서 주무시는 걸" 실려가는 걸 보고싶으셨던 게 아닌지 그리고 이외수의 부인은 야외취침을 한다는 말에 "그러면 애들이 오늘 포식하겠네!" 라며 웃음을 주었고. 짜장면을 걸고 난장판이 되었던 질문을 이외수 선생님께도 드리자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는 모두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문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답이 나왔다. 강호동이 그 말에 감명 받아 본인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이외수 선생을 안아드렸는데 뒤에서 이수근이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저렇다."며 깨알같이 디스했다.(...) 그리고 이외수는 강호동을 살의 축, 본인을 뼈의 축이라고 했다.

2부는 2007년 정산을 목적으로 우려먹기 그 동안의 에피소드들을 정리, 미공개 촬영분을 공개했다. 준비됐어요 시절부터 굴러온 멤버들과 땜빵 소리를 들으며 겨우 적응한 멤버들끼리 다독이는 훈훈한 상황이 전개.

3부에서는 그 유명한 '저질 탁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 MC몽과 이승기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렇지만 긴장감은 이상하게 최고인 탁구 대결이 있었는데, MC몽 曰 "마음은 이건(강 스매시)데, 실제로 공이 오면 이래(빌빌빌)!!" MC몽은 한 번 실점할 때마다 독방으로 이수근과 은지원에게 끌려가 쳐맞는(...) 벌칙을 당했다. 물론 실제로는 그냥 매직으로 얼굴에 코피와 피멍을 그린 것. 이 병풍개그는 이후 전남 해남 편에서 업그레이드된다. 결국 MC몽이 잠자리 복불복을 패배하자 이수근과 은지원은 아예 MC몽의 옷을 벗겨 저 멀리 집어 던져버려 새해 벽두부터 내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나오게 하는 굴욕을 선사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제작진의 보고로 MC몽이 충장로 갖다온 사나이를 연기하고,[126] 이후 서로의 침실에 눈을 투척하는 등[127] 이판사판으로 싸우기도 했다. 물론 화해하고 서로의 잠자리를 치워주고 취침.

기상 시간이 되어 방 안에서 자던 승기가 진짜 저기서 잤다며 감탄같은 기겁을 했다. 텐트 안에 있는 멤버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끓여 가지고 가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는 텐트 안의 멤버들이 압권. 기상 이후에는 이외수 선생님의 자택을 다시 방문해 멤버들끼리 노래를 부르고 이외수 선생님의 책을 받으며 마무리.

[120] 이후 에피소드에서 섭섭당이 나오기 전까진 화천라인이 단골로 등판한다.[121] 이 때 강호동이 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을 들어가서 자기 이름을 치니 '강호동!보지마!!'라는 글이 있었고, 클릭해보니 '보지말라니까!!!!바보!!!'라는 내용으로 웃음을 쏟아냈다. 강호동 슈렉 합성 사진은 덤.[122] 하지만 MC몽 어머니(심지어 MC몽이 실명도 밝혔다)는 이후에 무한도전 하하의 어머니 융드옥정(...) 만큼은 아니어도 카메라에 종종 모습을 비추게 된다.[123] 이 때 중식당 안 쪽에서 이수근은 김C에게 "일단 먹고, 아니면 죄송하다 그럼 되잖아요 ㅋㅋㅋ" 라며 일단 먹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에 대한 김C의 대답은 "아 죄송하거나 말거나 일단 우린 먹으면 되는거야!" (...)[124] 이 때 김C가 자문을 구했던 치과의사 김형규가 바로 그 김형규다.[125] 사실 윤종신은 국어국문학과 출신인데, 당연하지만 포유류 같은 생명체들은 생명과학에서나 연구하지, 국어국문학이랑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전공이 다른데 애초에 강호동이 단지 윤종신이 유식하단 이유로 의견을 구한 것이 패착이었다. 번지 수 잘못 찾았다[126] 이후의 제작진처럼 이수근과 은지원이 몰래 갖고 온 과자봉투를 압수해서 던지기도 하였다.[127] 이수근이 창문을 연 다음 은지원이 손에 눈을 모아 강호동에게 눈을 던졌고, 이를 눈치챈 이승기는 재빨리 피하였다. 은지원이 다음에 이승기에게 눈을 기습으로 던지고, 그 다음 이수근이 삽으로 승기의 가방에 쏟아내려고 하자 이승기가 가방을 치우는 틈을 타 이승기에게 눈을 쏟아붓고, 은지원이 눈뭉치를 침낭 차림의 김C에게 던졌다. 이에 실내팀이 가만히 있을 때를 노려 대야에 눈을 싹싹 긁어 모아 텐트 안을 파묻자 은지원이 남겨진 양동이로 실내팀의 잠자리에 눈을 던졌고, 김C가 이를 발견했으나 이승기가 이수근의 삽에 기습을 당한다.


12. 시청률 추이[편집]


회차
방영일
여행지 or 특집
전국 시청률(TNMS)
전국 시청률(AGB 닐슨 코리아)
1
2007년 8월 5일
충청북도 영동군
11.3%
11.3%
2
2007년 8월 12일
충청북도 영동군
13.8%
13.3%
3
2007년 8월 19일
경상남도 통영시
14.4%
14.6%
4
2007년 8월 26일
경상남도 통영시
12.0%
11.6%
5
2007년 9월 2일
전라북도 전주시
12.8%
12.5%
6
2007년 9월 9일
전라북도 전주시
9.7%
8.0%
7
2007년 9월 16일
전라북도 전주시
12.2%
11.3%
8
2007년 9월 23일
강원도 정선군
11.0%
10.5%
9
2007년 9월 30일
강원도 정선군
11.7%
10.9%
10
2007년 10월 7일
울릉도 · 독도
16.5%
14.7%
11
2007년 10월 14일
울릉도 · 독도
15.2%
13.3%
12
2007년 10월 21일
울릉도 · 독도
17.0%
15.4%
13
2007년 10월 28일
경상남도 밀양시
12.0%
10.6%
14
2007년 11월 4일
경상남도 밀양시
13.2%
11.1%
15
2007년 11월 11일
강원도 평창군(제 1회 혹한기 대비 캠프)
12.2%
10.6%
16
2007년 11월 18일
강원도 평창군(제 1회 혹한기 대비 캠프)
21.4%
19.4%
17
2007년 11월 25일
강원도 평창군(제 1회 혹한기 대비 캠프)
18.2%
17.5%
18
2007년 12월 2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21.6%
20.9%
19
2007년 12월 9일
신안군 가거도
21.4%
20.1%
20
2007년 12월 16일
신안군 가거도
20.8%
20.5%
21
2007년 12월 23일
강원도 화천군
18.4%
16.7%
22
2007년 12월 30일
강원도 화천군
23.0%
22.8%
23
2008년 1월 6일
강원도 화천군
24.9%
23.4%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