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용 인간

본작의 여주인공. 20살. 어느 날 다리에 떨어져서 자살하려고 하는 찰나 경매상인 악마를 만나게 된다. 악마는 하리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에 그녀를 경매상에다가 부치고 그녀는 두 명의 사람에게 낙찰되어 낮과 밤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일단 낮에는 그녀의 낮을 산 주인의 부탁대로, 명문가의 자제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되어 1년 이내로 왕자를 찾는 임무를 맡는데, 임무에 성공하면 자유의 몸이 되며 경제적인 지원을 받기로 약속한다. 밤에는 사은재의 가짜 애인이 되어 생활한다.
살아생전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어와서 그런지 똑 부러지고 강건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은재의 패거리가 김지은을 집요하게 괴롭혔다는 것을 알자마자 자신의 처지가 힘들어질 것을 마다하고 은재에게 헤어지자고 단칼에 통보했을 정도. 그리고 백화점에서 진상을 부리는 손님을 녹음기로 역관광시키고, 왕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도서부에 들어갈 생각을 했으며, 사은재의 아버지가 "둘이 사랑하면 날 잡고 결혼해라" 식으로 은재와의 결혼을 밀어붙이려 하며 하리를 떼어내려고 했으나 하리는 "은재가 술 끊고 끼니 챙기고 바른 사람이 되면 결혼하겠다"라며 맞받아쳐 역으로 한방 먹이는 등 지혜도 뛰어난 편이다.

자살하려는 하리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제안을 한 인물. 어차피 버릴 것이라는 말에 통이 크다고 말하며 그녀에게 자신을 구하려 온 악마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하리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의 말대로 경매에 나가게 된다.

하리의 낮을 산 주인의 집사. 하리에게 여러 가지 음식과 옷을 챙겨주는 인물. 낮을 산 주인의 부탁대로 하리에게 필요한 서포트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부드러운 미소와 무슨 생각하는지 모를 인물.

하리의 어렸을 적 친구. 하리가 전학 간 학교에 다니며 하리와 같은 반인데 1년 꿇었다고 한다. 그리고 하리가 찾던 왕자다.

하리의 학교 도서부 부장이며 3학년이다. 디지털기기와 영 친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하리가 왕자라고 의심하는 인물이다.

하리의 밤을 산 인물. 3화에서 하리가 눈 뜨자마자 마주치게 되는데, 치장한 그녀를 보고 예쁘다고 말하며 잠들어버린다. 4화에서 하리를 산 이유는 친구들에게 애인 한 명 마련해달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친구들[4]이 돈으로 하리의 인생을 산 거였다(...). 만산 그룹의 후계자로 하리가 재벌이라면 일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진짜 부자는 시간을 산단 말이야. 논다고"라며 당당하게 말한다. 하리왈 "집에서 나놓은 백수구나!"(...).
고등학교 시절에 그의 패거리가 김지은을 집요하게 괴롭혔다는 것이 알려져 옆에서 그걸 안 하리가 헤어지자고 했다. 그러나 그의 패거리가 괴롭혔다고 한 걸 보면 은재는 방관자이거나 누군가 그의 이름을 팔아서 지은을 괴롭혔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독자들에게 평이 나빠지기도 했다. 후에 김지은이 하리와 은재를 불러 진실을 말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은재는 지은을 도와주지도 패거리를 도와주지도 않았다. 지은을 괴롭힌 녀석이 은재의 이름값을 이용해 마음대로 행동하고 은재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누명을 쓴 것이다.

사은재의 약혼자. 아름다운 은발머리를 가진 미인이다. 파티장에서 하리와 만났고 하리를 괴롭힐 것 같다는 인식과 다르게 하리를 좋아한다. 사은재와의 약혼은 형식적인 것으로 보이며 가족 몰래 유학을 갈 생각이라고 한다.

금발에 긴 머리를 가진 보이쉬한 여성으로 사은재의 누나이다. 호랑이처럼 단호한 원칙주의자.

사은재와 사로한의 부모님이며 아들인 사은재의 애인이 궁금해서 집에서 하리와 만났다.

현 국왕과 국혼식으로 새 왕비가 된 사람으로 강주이와 비슷하게 은발머리의 미인. 평민 출신으로 해외여행 중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드라틱한 인생의 소유자.

31화에서 학창시절 사은재의 패거리에게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던 학교폭력의 희생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