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동남권 폭우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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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기상청 관측자료
3. 최종 누적 강수량
4. 피해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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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7년 9월 11일 오전에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양의 호우. 1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부산광역시에서 264.1 mm라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며,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273.2 mm, 거제시에서 308.0 mm의 비가 쏟아졌다. 위치와 장소를 보면 마치 1999년 7월 29일~30일에 이틀에 걸친 폭우 사태와 2009년 7월 7일, 16일, 그리고 2014년 8월, 2020년 7월 23일, 2023년 7월 16일에 벌어진 대재앙의 데자뷰의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때의 폭우는 특이한 점이 있다. 1999년 7월과 2009년 7월, 그리고 2014년 8월에는 부산에서 집중호우(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질 때 기후가 비슷한 창원, 김해, 양산에서 마찬가지로 집중호우가 200㎜ 이상 장대비가 쏟아진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번에도 부산에서 집중호우가 내렸으나 부산에만 장대비가 쏟아지고 정작 창원, 김해, 양산에서는 200㎜ 이상 폭우가 내리지 않았다.


2. 기상청 관측자료[편집]



2017년 9월 11일 00시 ~ 12시의 30분 간격 대한민국 기상청 기상레이더 CAPPI 영상

파일:aws_mra_201709111610_460_A0_CENSN_161.png
2017년 9월 11일 16시 10분까지의 하루 내[1] 누적 강우량. 동남권 지역에 비가 집중된 것이 눈에 띈다.


3. 최종 누적 강수량[편집]



3.1. 범례[편집]


  • 2017년 9월 11일 0시부터 2017년 9월 12일 0시까지의 대한민국 기상청의 누적 강수량 통계를 사용한다.
  • AWS는 자동기상관측장비[2]의 약자이다.
  • AWS가 소재한 행정구역 명칭과 해당 AWS 명칭이 다른 경우 AWS 명칭을 추가 표기한다.
  • 굵은 표시로 처리된 AWS대한민국 기상청 산하 지역 기상대에서 직접 관리하는 AWS 장비이며 그 외 AWS는 주로 항만 AWS. AWS가 표기 안 된 곳은 주로 방재용 AWS로 관측된 지역들이다.


3.2. 부산광역시[편집]
















3.3. 울산광역시[편집]




3.4. 경상남도[편집]




4. 피해[편집]



4.1. 부산광역시[편집]


11일 오전 7시 27분 경 연제구 거제동에서는[3] 침수된 차량에 갇혀 있던 운전자 등 6명이 구조되었고 같은 시간 사하구 다대동 무지개공단에서는 차량[4]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오전 8시께는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노인정에 고립됐던 70대 할머니 2명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었다. 같은날 오전 9시에는 해운대구 중동에서 침수된 한 반지하 주택에서 여성 1명이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영도구 동삼동의 한 맨션 1층에서는 안방까지 물이 들어온다며 구조가 요청되었다.

연제구 연산동더샵 파크시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와 발목정도의 높이까지 물이 차는 사고가 있어났다. 다행히도 차량이 침수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지하 1층에 물이 들어오면서 지하 복도까지 물이 들어와 엘리베이터 등도 침수가 되었다고 한다.

남구 대연동 일대에서는 정체가 5km 이상 이어져 버스가 40대 가까이 운행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곳 외에도 부산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져 출근하는 사람들의 길을 막았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오전 10시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으며 12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 임시휴업 통보를 늦게 하고 학교 측이 학부모에게 뒤늦게 알리는 바람에 많은 학생들이 상황을 제대로 모른 채 등교했다가 귀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고등학교는 8시가 훨씬 넘어 임시휴업이 결정된 탓에 등교했던 학생들이 장대비를 맞으며 귀갓길에 올라야 했다. 급박한 상황인지라 휴교 결정으로 인해 가정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학생들의 상황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1 관련 기사 2 심지어 연제고등학교 등은 임시휴업 통보가 진작 나왔는데도 1교시 수업을 하고 나서야 학생들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11일 오전 8시 경, 부산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 고벌대 부근에서 부산 버스 203기아 K7 차량이 추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6명 중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무릎 등에 심하게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21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어 다른 교통수단으로 귀가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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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가야대로의 가야 굴다리가 침수되어 르노삼성 SM3, 벤츠 C클래스, 아반떼, 현대 리베로 등6대 가량의 차량이 침수되었고 도로가 통제되었다.

11일 오전 10시 21분 경 중구 동광동에서 주택 3동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주민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관련 기사


4.2. 경상남도[편집]


  • 거제시 - 거의 모든 지역들이 발목 깊이까지 물에 잠겨서 출근 및 통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중앙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고등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5]


5. 기타[편집]


  • 부산광역시에서 굴다리마다 침수되는 이유가 매년 아스팔트를 재포장에 재포장에 재포장을 하는 상황 때문에 반복된다. 그러다보니 철도 굴다리 밑에는 포장을 뜯어내지 않고 작업하면 지반이 올라와서 버스 같은 대형 차종은 굴다리 천장에 부딪히니 파내고 포장, 결국엔 철도 굴다리 밑에만 지반이 낮아 매번 침수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 때문에 선거철마다 도심 철도 이전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들이 많다.

  • 이 폭우는 특이하게도 부산에서 폭우가 내리고 창원, 김해에서 폭우가 내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이전 폭우 사례는 대부분 부산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면 당연히 기후가 비슷한 창원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하는 공식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인 1999년 7월 30일과 2009년 7월 7일의 강수량을 보면 부산이 각각 319.8 mm,[6] 310.0 mm를 기록했으며, 창원에서 강수량이 두 시기에 동일하게 268.0 mm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폭우는 부산에서 발생했고, 창원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폭우로 인한 피해는 부산에서만 당하고 창원은 폭우로 인한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에서 그 동안 '부산에서 폭우가 오면 당연히 창원에도 같이 온다'는 공식은 어긋나게 되었다.

  • 이러한 점에서 포항과 울산의 기후 관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1991년 태풍 글래디스와 2005년 태풍 나비이다. 태풍 글래디스와 나비의 경우에는 울산포항을 폭우와 강풍으로 내습해서 이 두 지역을 폭우와 강풍 피해를 입힌 전적이 있으며 그래서 울산에서 태풍 피해가 있으면 포항에도 반드시 태풍 피해가 있다는 공식이 있다.[7] 하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이는 태풍 글래디스와 나비가 진행 방향이 같은 것이지, 정작 태풍이 한 쪽에 피해를 입으면 다른 쪽이 피해를 입지 않는 태풍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1998년의 태풍 예니의 경우에는 포항에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울산에서 피해가 크지 않았고, 2016년의 태풍 차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울산에서 큰 피해를 입었지만 포항에서는 피해가 작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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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시 ~ 16시 10분까지[2] Automatic Weather System[3] 아마 3호선 거제역 위의 도로인듯하다. 오전 7시 50분경 거제역 위의 도로 침수로 도로가 통제되었으며, 차량 몇대가 침수된 장면이 목격되었다.[4] 현대 그랜저 차량으로 추정.[5] 중앙고등학교도 중간에 휴교로 전환하였다.[6] 다만 이때 강수량은 7월 29일의 강수량을 합해 계산한 결과로 이 둘을 나누면 단일 강수량으로는 크지 않다.[7] 태풍 글래디스의 경우에는 포항과 울산의 강수량이 각각 315.6 mm, 417.8 mm 기록했으며, 태풍 나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강수량이 각각 265.0 mm, 327.5 mm를 기록했다.